메이저리그
'13년 연속 무관' 양키스, 단 하나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은 모두 숙원이 있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가 부푼 2월, 각 매체의 장밋빛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가장 큰 목표를 전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목표로는 지구 우승이 꼽혔다. MLB에서 가장 치열하다고 평가받는 '알동'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정상에 오르는 게 우선 과제라는 의미다. 토론토는 2022시즌 92승 70패로 1위 뉴욕 양키스에 7경기 차 밀린 2위였다.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MVP급 시즌을 펼친 2021시즌은 91승 71패로 4위에 올랐다. 2021년 알동에선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 3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MLB닷컴은 2023시즌 토론토의 숙원에 대해 "2015년 이후 AL 동부지구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토론토다. 그 전 우승은 1993년이다. 이제는 때가 됐다. 현재 로스터에 있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토론토의 레이스는 주목된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지구 우승이 꼽혔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LA 다저스가 최근 10년 중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왕좌'를 지키고 있다. MLB닷컴은 "다저스를 꺾고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면, 파드리스팬들에겐 매우 환상적이고 만족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 최고 인기 구단 양키스의 숙원은 예상이 어렵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우승.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악의 제국'이라고 불릴만큼 매년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는 팀이다. MLB 통산 27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성기는 옛날이 됐다. 최근 몇 년은 AL 최강팀 자리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내줬다. 우승 호기로 평가받던 2022시즌도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4연패 하며 고배를 마셨다. MLB닷컴은 "양키스의 목표는 항상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짧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 최지만·배지환이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2023시즌 목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 오닐 크루즈·키브라이언트 헤이스 등 특급 내야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배지환도 최근 현지 매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MLB닷컴은 "젊은 유망주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더 높은 단계로 가기에는 길이 멀어 보인다"라고 했다. '해적 선장'으로 불렸던 전 리더 앤드류 맥커친이 돌아온 점은 호재로 봤다. 안희수 기자
2023.02.22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