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0건
프로농구

[IS 잠실] SK, 'S더비'서 82-75 승리…삼성, 역대 최다 '원정 19연패' 불명예 신기록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S더비 패배로 한국 프로농구 원정 경기 역대 최다연패 불명예를 새로 썼다.SK는 20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2-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SK는 7승 4패(승률 0.636)로 창원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최근 8연패에 빠져 2승 10패(9위)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로 삼성은 프로농구 원정 경기 연패 최다 신기록을 썼다. 앞서 지난 18일 원주 DB전에서 패한 삼성은 역대 4번째 원정 18연패 기록을 썼고, 이날 경기 패배로 연패 숫자가 '19'로 늘었다. 대구 동양 오리온(1998년 11월 10일~1999년 3월 13일) 서울 SK(2003년 1월 18일~2003년 11월 29일) 서울 삼성(2021년 10월 22일~2022년 2월 6일)의 18경기를 넘는 불명예 신기록이었다. 삼성에 불명예를 안긴 건 SK가 자랑하는 리그 최고 외인 에이스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31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헸다. 경기 초반 SK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홀로 독주하며 삼성을 상대로 '무쌍'한 모습을 과시했다. 자신보다 큰 삼성 코피 코번을 상대로도 능숙하게 골 밑 플레이를 펼쳤다. '역대급' 개인기인 플로터는 이날도 춤을 추며 삼성의 림을 갈랐다. 최대 11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워니의 질주 덕에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고 결국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워니의 뒤는 지난 경기 20득점으로 살아난 오세근이 15점 8리바운드로 받쳤다. 지난 18일 수원 KT전에서 처음 완전체를 이뤄 승리한 SK는 이날 연승으로 시즌 전 우승 후보 기대치에 조금씩 다가가는 중이다.삼성은 코번이 1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집중력을 잃으면서 턴오버나 자유투 실패로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정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 21점, 이원석이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SK의 기세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경기 초반 기세는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1쿼터 이정현의 슛 감각이 폭발하면서 치고 나갔다. 코번의 선제 득점을 시작으로 이정현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득점 행진을 펼쳤다. 0-9로 초반 열세였던 SK는 1쿼터 중반까지 3-14로 밀리며 좀처럼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열세였던 1쿼터 분위기를 에이스 워니가 먼저 바꿨다. 골 밑에서 코번과 끈질긴 리바운드 경합 끝에 기어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넣은 워니는 1쿼터 막판 플로터를 꽂은 후 골밑에서 넘어지면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수비 빈 공간을 놓치지 않고 올려 넣었다. 워니의 맹활약 끝에 1쿼터 종료 스코어는 20-27. 그 중 13점이 워니의 몫이었다.SK는 2쿼터 맹추격하면서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바꿨다. 삼성이 1옵션 코번이 빠진 사이에 워니가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켰다. 장기인 플로터가 춤을 추면서 골 밑을 지배했다. 결국 2쿼터 종료 3분 42초 전 오세근이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페이크 동작을 곁들여 동점 득점을 성공시켰고, 전반 종료 직전 김선형이 버저 비터 득점을 꽂아 45-43 역전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양 팀의 접전이 이어졌으나 후반 SK가 마침내 흐름을 뺏어왔다. 원 포제션 상황이 반복되던 쿼터 종료 1분 13초 전 오재현이 자유투 2개를 꽂아 리드를 벌렸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삼성 1옵션 코번이 흔들렸다. 코번은 쿼터 종료 53초 전 송창용에게 스틸을 허용해 실점을 내줬다. 이어 자신에게 자유투 기회가 찾아왔으나 이 역시 놓쳤다. 61-55 리드로 4쿼터를 맞이한 SK는 그대로 승기를 굳히러 달려 나갔다. 삼성이 4쿼터 무득점으로 묶이는 사이 SK가 연달아 득점했고, 최원혁이 정면에서 석 점에 성공해 리드가 11점까지 벌어졌다. 삼성의 원정 19연패에 쐐기가 박힌 순간이었다. SK는 그대로 리드를 이어가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원정 19연패 불명예를 안은 삼성의 다음 원정 일정은 오는 2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KT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기록이 20연패로 이어지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0 20:45
프로농구

'체불+매각 논란' 캐롯, KT에 16점 차 승리로 상대 3연패 끝냈다

임금 체불과 1년 만의 구단 매각 추진으로 논란을 빚은 고양 캐롯이 난적이었던 수원 KT를 상대로 4경기 만에 승리했다.캐롯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에 83-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 19패를 거둔 캐롯은 5위를 유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의 경계선인 7위 수원 kt(17승 23패)와 승차를 4경기까지 벌렸다.최근 상대전적이 좋지 않았던 KT전이었기에 의미 있는 승리였다. 이날 전까지 KT전에서 기록 중이던 3연패를 끊었다.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3패다.캐롯은 최근 농구계에서 가장 큰 논란을 빚은 곳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구단을 운영하던 데이원스포츠가 모기업 대우해양조선의 재정난으로 흔들리면서 김승기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구단 전원의 임금이 체불됐다. 두 달 동안 지급되지 않았던 임금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서야 지불됐다.캐롯의 경영난은 단순한 임금 체불로 그치지 않았다. 데이원스포츠는 아예 회사를 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인수한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캐롯은 프로 2년 차인 이정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드릭 로슨도 22점 9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다 했다.반면 KT는 하윤기, 양홍석 등 장신 선수들을 기용하고도 캐롯의 수비에 밀려 높이를 살리지 못했다. 3쿼터까지 턴오버를 11개나 기록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양 팀은 1쿼터 치열했다. 캐롯은 로슨이 팀 중심을 잡고 이정현이 3점슛을 꽂았다. KT는 하윤기가 1쿼터에만 무려 17점을 꽂아 23-25로 리드를 잡았다.그러나 2쿼터부터 경기 흐름이 캐롯으로 향했다. 전성현과 조나단 알렛지가 3점을 터뜨리는 등 2쿼터에만 29점을 기록해 52-42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캐롯은 3쿼터 KT의 수비가 무너진 사이 로슨을 중심으로 득점하며 리드를 68-53으로 벌렸다. 4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간 캐롯은 4쿼터 종료 3분 45초를 남겨놓고 로슨의 골밑 득점으로 13점 차로 달아나며 이날 경기 승리르 굳혔다.올 시즌 팀 3점슛 1위(평균 12.3개) 캐롯은 이날도 3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팀 주축인 전성현이 3점 성공률 29%에 그쳤으나 이정현이 빈자리를 채웠다. 이정현은 KT가 맹추격하던 4쿼터 초반 79-63을 만드는 3점슛으로 캐롯의 완승 분위기를 굳히는 데 일조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21:35
스포츠일반

'러키 루저'에서 '한국 테니스의 역사'로…권순우가 쓴 일주일의 기적

'러키 루저(Lucky loser)'로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쥔 권순우(26·당진시청)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세계랭킹 84위 권순우는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 달러) 결승에서 랭킹 26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2시간 42분 혈투 끝에 2-1(6-4, 3-6, 7-6<7-4>)로 제압했다.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권순우의 개인 통산 2번째 투어 우승이다. 지금까지 ATP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출신 선수는 이형택(오리온 테니스단 감독)과 권순우, 두 명뿐이었다. 이형택은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이 전부였다. 두 차례 우승을 거둔 권순우는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지난 8일 예선 1회전부터 일주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 랭킹 포인트 250점을 받은 권순우는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순위를 '커리어 하이'와 타이인 52위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애들레이드 대회는 아스타나오픈과 마찬가지로 투어 대회 중 가장 낮은 등급인 ATP 250 대회로, 우승 상금은 9만7760달러(1억 2100만원)다. 권순우에게 행운이 따랐다. 권순우는 지난 9일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 1-2로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본선 불참 선수가 나와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 공교롭게도 1라운드 상대가 전날 아픔을 안긴 마하치였다. 이번엔 마하치를 2-0으로 손쉽게 꺾고 복수했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권순우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5위 카레뇨 부스타를 2시간 20분 접전 끝에 2-1로 물리쳤다. 권순우가 투어 대회에서 세계랭킹 20위 안에 든 선수를 격파한 건 처음이었다. 8강에서 미카엘 이메르를 경기 시작 1시간 만에 2-0으로 꺾은 권순우는 4강에서 영국의 신성 잭 드레이퍼를 2시간 45분 대혈투 끝에 2-1로 제쳤다. 결승전 상대는 한때 세계 랭킹 9위까지 오른 베테랑 아굿이었다. 권순우는 1세트 강력한 서브와 한 박자 빠른 포핸드로 아굿을 압박해 이겼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상대가 권순우의 샷에 적응하면서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 두 선수는 두 차례씩 브레이킹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권순우는 3-4에서 자신의 서브 기회를 모두 포인트로 연결 5-4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날카로운 포핸드샷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6-4에서 아굿의 백핸드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러키 루저'가 우승한 사례는 이번 대회 권순우까지 10차례에 불과하다. 권순우는 "러키 루저로 올라와 1회전부터 예선에서 패한 마하치를 다시 만나 힘들었다. 이후 부담 없이 경기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결승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한층 강력해진 서브를 자랑했다. 서브에이스(11-5), 위너(42-23), 전체 포인트(103-96) 등에서 아굿을 모두 앞섰다. ATP 투어 홈페이지는 "권순우는 결정적인 순간 무시무시한 포핸드로 랠리를 컨트롤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이 없었는데, 점점 올라갈수록 간절함이 생겼다"며 "서브는 힘을 빼고 코스를 공략해 성공률을 높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곧바로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1라운드 상대는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다. 둘은 한 차례 맞붙어 권순우가 이겼다. 권순우는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게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본선 2회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3.01.15 11:43
프로농구

[IS 피플] 더블더블, 그 이상의 이승현

팀이 바뀌어도 여전하다. 이승현(31·전주 KCC)이 성적 이상의 헌신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끌고 있다.KCC는 지난 8일 서울 삼성전에서 68-58 승리를 거뒀다. 시즌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8일 기준 고양 캐롯과 공동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양 팀 평균 63득점에 그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득점 싸움이 아닌 수비 대결로 흘러갔다. 팀을 승리로 이끈 건 이승현이었다. 그는 이날 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활약은 숫자 이상이었다.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이날 이승현은 삼성 외국인 선수 조나단 알렛지를 잘 막아냈다. 특히 2쿼터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승현은 2쿼터 중반 골밑 득점을 노리는 알렛지를 블록하는 데 성공했다. KCC 외국인 선수 라건아도 제대로 막지 못해 그대로 실점할 뻔했지만, 멈추지 않고 알렛지를 쫓아온 이승현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블록으로 이어졌다. 이어 2쿼터 종료 4분 전에는 페인트존 정면까지 와 슛을 시도하던 이정현을 상대로 블록을 추가, 삼성의 흐름을 끊어냈다.이승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KCC가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이승현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상대 공을 건드려 방해하는 디플렉션도 수차례 만들었고, KCC 선수들이 공격할 때마다 상대 수비들을 막으려 쉬지 않고 움직였다. 슛이 빗나갔을 때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다른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KCC가 전반 22실점에 그치며 16점 리드를 만든 건 이승현의 힘이 컸다.이승현은 친정팀 고양 오리온 시절부터 스탯 이상의 헌신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강을준 전 오리온 감독은 그를 두고 '고양의 수호신'이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긴 출전 시간 동안에도 쉬지 않고 움직여 팀플레이를 한다. 그가 지난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인정받았고, KCC가 첫해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을 안겨준 것도 그런 모습 때문이다.이승현은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져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 부분이 삼성에게 추격당하는 빌미를 만들었다"며 "그래도 오늘 끝까지 최선 다해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면 위에 오른 이승현의 체력 이슈는 계속됐다. 그는 이날 34분 52초를 뛰면서 지난 두 경기 40분 풀타임에 이어 긴 출장 시간을 소화했다. 4라운드 평균 출장 시간이 무려 38분 17초에 달한다. 그는 올 시즌 전체로도 경기당 평균 33분 36초를 뛰어 이정현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전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발목 수술을 받고 복귀한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이승현은 “나도 선수다 보니 힘들 때도 있다”면서도 “코트에서 뛰는 건 선수에게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뛰고 있다”고 답했다. 발목에 대해서도 “한 번씩 과부하가 올 때가 있지만, 트레이너 선생님이 잘 치료·관리해주고 있어 버티고 있다”고 했다.시즌 전 이승현과 허웅을 동시 영입한 KCC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2월 3일까지 최하위(6승 11패)로 떨어져 있었지만, 이후 9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최다 득점 2위(평균 83.4점)와 최소 실점 3위(평균 79.8점)를 기록 중이다. 이승현은 “코트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모두 활기차다. 자기가 뭔가를 하기보다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한다. 다 같이 디펜스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면서 팀 공격도 잘 되는 것 같다”며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지만, 팬분들의 응원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한 발 더 뛸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2023.01.09 18:56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이대성, 양 팀 최다 31득점 맹활약... 캐롯 울렸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정 경기에서 6연패를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4-81로 이겼다. 지난 16일 창원 LG와 홈 경기(69-80 패)부터 6연패에 빠졌던 한국가스공사는 캐롯을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11승 16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캐롯(13승 13패)은 전주 KCC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국가스공사 가드 이대성(32)이 맹활약했다. 그는 이날 36분 12초 동안 뛰며 3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이대성은 특히 4쿼터에만 16득점을 터뜨리며 캐롯 상대로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4쿼터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기도 했지만, 레이업 득점과 이어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캐롯은 이대성에게도 특별한 구단이다. 이대성은 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 출신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고양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캐롯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와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현금을 받고 팀 내 핵심 가드 이대성을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했다. 이대성은 친정팀이나 다름없는 캐롯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캐롯의 추격도 매서웠다. 중심에는 전성현이 있었다. 전성현은 4쿼터 캐롯의 추격을 이끌었다. 그는 캐롯이 리드를 뺏겼을 때마다 자유투와 3점 슛을 터뜨렸다. 특히 4쿼터 막판 3점 슛 3개를 연이어 터뜨린 게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그러나 캐롯 가드 이정현이 78-80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이업 득점에 실패한 게 컸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23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신스인도 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차바위는 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조상열, 박지훈은 각각 5점과 4점을 기록했다. 캐롯에서는 전성현이 3점 슛 5개를 성공하며 24점을 터뜨렸다. 3점 슛 성공률은 50%(5개 성공/5개 시도)였다. 이로써 전성현은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일 창원 LG와 홈 경기(84-85 패)부터 이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디드릭 로슨은 20점 14리바운드, 이정현은 13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6:29
스포츠일반

'워니 30점' 서울 SK, 101-83 대승... 4강 PO 기선제압

프로농구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예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01-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79.2%다. 외국인 에이스 자밀 워니(28·1m99㎝)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워니는 이날 3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리온의 림을 폭격했다. 주 무기 플로터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며 골 밑 승부에서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워니뿐 아니라 SK의 주축 선수들도 맹활약을 펼쳤다. 김선형이 20점을 몰아쳤고 안영준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안영준은 득점 개수가 많은 건 아니었지만, 야투 성공률이 83%에 달할 정도로 정확한 슛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득점 잔치를 벌인 SK와 달리 오리온은 6강 PO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20점 7리바운드, 이대성이 19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주전 포워드이자 리그 대표 빅맨 이승현이 빠지면서 폭발적인 SK의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만 해도 비등한 흐름이었다. SK가 1쿼터를 26-19로 앞서갔지만 오리온이 2쿼터 바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2쿼터 초반 할로웨이의 득점을 시작으로 이정제의 스틸과 이대성의 득점, 할로웨이의 리바운드 후 속공과 덩크 피니시로 한 점 차까지 SK를 바짝 쫓았다. 이어 2쿼터 7분여가 남은 상황부터는 양 팀의 접전이 벌어졌다. 이정제의 역전 슛으로 오리온이 먼저 리드를 가져갔지만 양팀의 연이은 득점으로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SK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SK는 2쿼터 4분 9초를 남겨두고 안영준-김선형-최준용-워니가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다시 리드를 9점까지 벌렸다. 흐름이 살아난 SK는 후반 질주하며 승리를 완벽하게 굳혔다. 골 밑에서는 워니가 자유자재로 플로터를 꽂아넣으며 득점을 쌓았고, 김선형도 함께 속공으로 점수 차를 계속해서 벌려갔다. 3쿼터에만 두 선수가 19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완벽하게 지배하면서 양 팀의 점수 차도 정확히 19점까지 벌어졌다. 오리온도 4쿼터 추격을 시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쿼터 득점이 한 점 많았을 뿐, 오리온이 100득점 고지에 도달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 3쿼터까지 8점에 그쳤던 에이스 이대성이 뒤늦게 11점을 몰아넣었지만, 역시 한 쿼터 8점을 기록한 안영준이 버틴 SK와 격차를 뒤집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잠실=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4.20 21:02
스포츠일반

친정 울산서 해결사된 이대성...오리온, 4강까지 -1승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해결사' 이대성(32·1m93㎝)의 활약을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PO) 원정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오리온은 지난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2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이긴 오리온은 4강 PO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역대 프로농구 6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모두 4강 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의 2승을 이끈 건 현대모비스 출신 이대성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그는 현대모비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14, 2014~15, 2018~19시즌 세 번의 우승을 함께했다. 특히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승을 이끌고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이대성은 2017년 미국 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 드래프트에 참가, 이리 베이호크스에서 미국 진출을 시도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방출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복귀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와 인연이 영원하진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던 이대성을 전주 KCC로 트레이드했다. 이후 그의 행선지가 바로 현 소속팀인 고양 오리온이다. 친정팀과 봄 농구 맞대결인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이대성은 PO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묻자 "확실히 기분이 좀 다르다. (현대모비스 시절) 울산에서 봄 농구를 많이 했다"며 "울산에서 팬들께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 승부인 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재학 감독 역시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대성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많이 후회했다"면서도 "그래도 트레이드 덕분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돌아봤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이대성은 2차전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25점 6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을 선보였다. 1쿼터는 오리온의 1점 리드로 끝났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달아났지만, 이대성이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덕분이었다. 후반에도 이대성의 존재감이 빛났다. 3쿼터 5점 플레이로 52-43까지 달아날 수 있게 했다. 이어 4쿼터 막판에는 한호빈과 연속 득점을 합작했다. 이대성은 승리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1차전 부진에 대해 지금까지 내 노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늘은 (그분들이) 아무 말 못 하시게, 입 닫으시게 보여드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친정팀 현대모비스를 치켜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상대하기 버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좋은 에너지와 투지를 보여줬다. 팬들께 즐거운 경기가 됐을 것 같다"며 "3차전도 이기고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현대모비스가 저력 있는 팀이어서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벼랑 끝에 섰다. 시즌 내내 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라숀 토마스가 PO에 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신인왕 이우석까지 이탈했다. 전력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오리온을 턱 끝까지 몰아세우며 2차전 승리를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두 팀의 3차전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차승윤 기자 2022.04.12 15:29
스포츠일반

부상자 돌아온 오리온, 벤치 두께에 봄 농구 달렸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힘겹게 4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빈약한 벤치와 포워드 라인 때문이다. 오리온은 2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6-70으로 승리했다. 4라운드 첫 연승에 성공하며 17승 1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를 지켰다. 부상 복귀병들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한호빈이나 김강선 등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환자들이 돌아와 다행”이라며 “다만 경기 감각을 찾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호빈은 허벅지 부상, 김강선은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해 12월 이탈했다 한호빈이 1일, 김강선이 19일 각각 복귀했다. 이날 한호빈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호빈은 전반 종료 45초를 남겨놓고 3점 슛 두 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드는 등 승부처마다 점수를 내 역전을 이끌었다. 리드를 가져온 3쿼터 자유투, 승리를 결정짓는 4쿼터 마지막 자유투 두 개도 한호빈이 집어넣었다. 김강선도 3점 슛 3개와 함께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비어있던 팀의 3번(스몰 포워드) 자리를 대체했다. 승리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벤치, 특히 포워드 라인의 부진 때문이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을 상대로 리바운드 개수 16개를 밀렸다. 강을준 감독은 최근 스몰 포워드를 기용하는 대신 변칙으로 가드를 세 명 투입해 경기를 운용하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강선을 필두로 가드진을 3번 대신 사용했다. 스몰 포워드를 맡아줘야 할 조한진은 제대로 된 공격 기회도 없이 5분 2초만 뛰었고, 최현민은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들의 분전을 요구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했던 게 생각보다 너무 안 돼서 아쉽다”며 “식스맨들의 득점이 안 나와 에이스한테 부담이 갔다. 좀 더 분발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강선이 외곽에서 3점 슛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면서도 “강선이는 주전과 식스맨의 중간 정도인데 그를 빼면 나머지 식스맨들의 득점이 안 나왔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작전을 통해 찬스는 만들어줄 수 있지만, 슛은 선수들이 넣어줘야 한다”며 “조한진, 최현민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봄 농구 진출을 놓고 고비가 찾아온 오리온이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4위 다툼을 했지만, 4라운드 주춤한 사이 울산 현대모비스가 세 경기 차 공동 3위로 달아나면서 4위 이상을 노리기 어려워져다. 5위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지만, 중하위권과 격차가 줄어들어 이 역시 쉽지 않다. 원주 DB(6위·1경기 차), 창원 LG(7위·1.5경기 차)의 기세가 매섭다. 벤치, 포워드 자원들이 살아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만 봄 농구와 5위를 수성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4 11:18
스포츠일반

'이관희 29점' 창원 LG, 안양서 전승 달성

프로농구 창원 LG가 'KGC 천적'의 모습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를 82-79로 꺾었다. 올 시즌 안양 원정 전승으로 시즌 15승(18패)째를 기록한 LG는 공동 5위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을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선두를 노리던 KGC는 19승 13패를 기록하면서 2위 수원 KT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3점 슛 콘테스트 주인공 이관희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이관희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29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할 때마다 3점 슛을 꽂아넣으며 리그 3점 슛 1위 팀 KGC에 맞섰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7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재도와 이승우가 11점씩 기록하며 활약했다. KGC는 오세근이 21점 11리바운드, 전성현이 19점으로 활약했지만, 1옵션 외국인 오마리스펠맨이 발뒤꿈치 통증으로 단 18분 48초 출장, 9점에 그치면서 결국 역전패했다. 전반을 24-15 KGC의 리드로 마친 두 팀은 3쿼터 시소 게임을 펼쳤다. LG가 3쿼터 초반 이관희와마레이의 득점, 그리고 마레이의 자유투 두 개 성공으로 5점 차를 좁히고 역전까지 이뤄냈다. 이후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LG는 이관희가, KGC는 전성현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전성현은 3쿼터 종료 4분 32초 3점 슛을 시작으로 3연속 석 점포를 가동했고, 연이어 슛과 자유투 투 샷을 집어넣었다. 전성현의 활약에 힘입은 KGC는 재역전은 물론 6점 차 리드까지 만들고 3쿼터를 마쳤다. LG는 4쿼터에 재반격했다. 강병현과 이관희의 3점 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건 LG는 마레이가 골 밑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마레이는 4쿼터 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LG의 추격에 뒤를 받쳤다. 마레이는 1분 14초를 남겨놓고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분이 남은 상황에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1분을 지배한 건 LG였다. 이관희가 38초를 남겨놓고 풀업 점퍼로 슛을 집어넣으며 80-78, 기어이 역전을 완성했다. KGC는 작전 타임 후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고 마레이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결국 LG는 이재도가 자유투로 두 점을 더하며 82-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8 21:34
스포츠일반

'25점' 이대성 "2대2 게임은 자부심, 어떤 상대든 깰 수 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이 리그 선두 수원 KT를 잡아냈다. 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89-91로 승리했다. 오리온 승리의 선봉에 선 건 이대성이었다. 이날 이대성은 2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부터 13점을 몰아내며 일찌감치 오리온이 리드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었다.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와 함께 2대2 게임을 통해 쉽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이대성과 이승현이 에이스 본능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힘든 경기였다. 상대는 1위 팀이고 우리고 올 시즌 이겨본 적 없는 팀이었다”며 “승리에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리온의 에이스인 이대성은 최근 부진했다. 주무기인 2대2 게임이 풀리지 않았고, 팀 득점원인 그가 막히니 팀도 연패에 빠졌다. 이대성은 “상대가 수를 꺼내면 농구가 더 쉬워진다”라며 “나나 이승현이나 2대2 게임이 주무기라는 자부심이 있다. 우리 스스로 밸런스가 깨져서 흔들렸던 것이지 상대가 막았다고 깨지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대성은 새 무기 대신 주무기를 더 적극적으로 활약해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그는 “최근에 상대가 2대2에 대책을 가져오면서 우리도 소극적으로 2대2 빈도를 줄여버렸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승현이한테 오늘은 적극적으로 하자고 이야기하고 플레이했다”며 “오늘처럼 적극적으로 한다면 상대가 어떤 수를 가져와도 깰 수 있다. 오늘이 그걸 보여준 경기 같다”고 전했다. 고양=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0 22: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