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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엄청난 대기록 썼다’ EPL 역대 단 20명뿐, 무려 100경기에서 골 폭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 19명만 달성했던 대기록의 20번째 주인공이 됐다. EPL 무대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경기 수가 무려 100경기를 넘어선 것이다.16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5 EPL 16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리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은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년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통해 EPL 데뷔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10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까지 골을 터뜨린 EPL 경기 수가 100경기를 넘어섰다. EPL 통산 기록은 316경기 125골 68도움이다.EPL 역사상 100경기 이상 골을 터뜨린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20명뿐이다. 특히 손흥민에 앞서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손흥민의 이번 대기록은 더욱 의미가 크다.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웨인 루니, 해리 케인, 프랭크 램퍼드, 모하메드 살라, 세르히오 아구에로, 티에리 앙리, 로빈 판페르시, 마이클 오언, 스티븐 제라드, 테디 셰링엄 등 그야말로 EPL 역사에 남을 레전드들만이 이뤄낸 대기록이기 때문이다.오랫동안 EPL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데다, 그만한 득점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특히 달성하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또 꾸준하게 골을 넣어야만 이룰 수 있는 대기록이라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의 이번 기록 달성이 더욱 값진 배경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토트넘의 아이콘인 손흥민이 EPL 레전드인지에 대해 의문이 남는다면, 그의 최근 활약은 그가 레전드가 맞다는 걸 확실히 증명해 준다”며 “토트넘 팬들은 최고의 선수가 계속 팀을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을 행운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극찬했다.손흥민은 이날 이 기록뿐만 아니라 2개의 어시스트를 더해 토트넘 구단 역사상 EPL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라는 기록도 함께 썼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4년 팀을 떠난 대런 앤더튼이 기록했던 67개였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에서 EPL 통산 67, 68호 어시스트를 잇따라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에 남을 대기록도 남겼다.손흥민은 이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정확한 패스로 각각 파페 사르와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5-0으로 대파하고 공식전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김명석 기자 2024.1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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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이 램파드보다 훨씬 낫다” 과르디올라 감독 “최고” 이어 스콜스가 극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을 프랭크 램파드와 비교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스콜스는 “포든은 램파드보다 더 나은 축구선수”라고 평가했다. 현역 시절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램파드의 라이벌로 꼽히는 스콜스는 “포든이 램파드보다 낫지만, 램파드는 미드필더로서 리그에서 골을 넣고 우승을 차지했다”며 “팀이 잘할 때는 (엘링) 홀란이나 마이클 (오언)이 골을 넣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미드필더 역시 그런 마음을 갖고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스콜스는 과거 미드필더인 램파드가 득점 능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끈 것을 높이 평가했지만, 전반적으로 포든의 능력이 더욱 빼어나다고 봤다. 호평의 이유가 있다. 포든은 같은 날 열린 맨유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포든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11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포든이 또 한 번 맨유 골망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한 포든은 올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도움도 7개를 적립했다. 주로 윙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포든이기에 스콜스는 램파드를 떠올렸다.스콜스는 “램파드도 그랬고, 포든도 현명하게 골을 넣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포든은 램파드보다 훨씬 더 뛰어난 축구선수지만, 램파드는 특히 큰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금 포든에게서 같은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포든을 향한 칭찬은 마르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앞서 포든에게 엄지를 세웠다.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이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냐’는 물음에 “이번 시즌에는 그렇다. 최고 중 한 명”이라며 “항상 그가 골을 넣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훈련 세션에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4.03.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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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소년' 주드 벨링엄, 제2의 스티븐 제라드 눈도장 [IS 피플]

‘축구 종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무서운 10대 선수가 나타났다. 감각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조국의 8강 진출을 이끈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다. 벨링엄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벌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도움 1개를 올리는 등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잉글랜드는 세네갈을 3-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4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벨링엄은 전반 38분 왼쪽에서 수비 두 명을 달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반대쪽 조던 헨더슨(리버풀)을 향해 왼발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헨더슨이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엔 자기 진영에서 수비 네 명의 압박을 벗겨낸 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어 포든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토트넘)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벨링엄은 흐름을 바꿔놓는 플레이 메이커였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력으로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벨링엄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46점을 줬다. 벨링엄은 도움 1개를 포함해 드리블 성공 3회, 패스 성공률 91%(30개 성공/33개 시도) 등을 기록했다. BBC도 “벨링엄은 당신의 슈퍼 스타”라면서 양 팀 최고 평점 8.53점을 줬다. 2003년생 벨링엄이 뛰면 역사가 된다. 잉글랜드 선수 중 10대가 월드컵 토너먼트에 선발 출전한 사례는 1998 프랑스 대회 마이클 오언 이후 벨링엄이 처음이다. 벨링엄은 공격포인트도 올리면서 1966 잉글랜드 대회 이후 잉글랜드 최연소 월드컵 도움 기록도 가졌다. 2020~21시즌 독일 컵대회에선 도르트문트 공식전 최연소 기록(17세 77일)도 세운 바 있다. 독설가로 유명한 로이 킨은 “벨링엄은 슈퍼 스타가 될 자질을 갖췄다. A매치 100경기를 뛴 선수처럼 활약한다”고 극찬했다. 게리 네빌도 “공격 진영에 있는 미드필더가 마치 자기 진영에서 플레이하는 것처럼 편안해 보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월드컵에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인 케인도 “벨링엄은 매우 환상적인 선수”라고 했다. 벨링엄의 롤 모델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제라드다.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진영을 넘나드는 ‘박스 투 박스’ 활동력을 뽐낸다. 순간적인 방향 전환 패스도 일품이다. 벨링엄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라드의 플레이를 본받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리스 서튼은 “은퇴한 프랭크 램파드, 제라드의 부재를 해결할 적임자는 벨링엄”이라고 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벨링엄의 ‘스타 등용문’이다. 선수 시장가치를 매기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 11월 벨링엄의 가치는 1억 유로(1367억원)였다. 세계 축구선수 중에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에 이어 5위였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유수의 빅클럽이 벨링엄을 눈독 들이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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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의 '극찬', "제라드 다음은 루니, 그 다음은 포든"

잉글랜드를 대표하던 공격수,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마이클 오언이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을 극찬했다. 21세 포든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0에 나선다. 잉글랜드는 D조에 속했고, 크로아티아, 체코, 스코틀랜드와 경쟁한다. 대회를 앞두고 오언은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에 대해 평가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18세의 나이로 빼어난 활약을 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포든을 주시했다. 그는 "포든은 특별하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그가 위대한 선수가 될 거라고, 월드 클래스가 될 거라고 말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언은 "포든의 강점은 움직임과 퍼스트 터치다. 그는 힘들지 않게, 너무나 쉽고 자유롭게 축구를 한다. 포든의 판단력과 능력은 골을 만들어낸다. 또 어시스트를 만든다. 클래스가 다르다. 그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정신력 등을 보면 포든은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오언은 포든이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떠올렸다. 오언은 "스티븐 제라드가 있었다. 다음 웨인 루니가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이 포든이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2021.06.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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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명예의 전당 후보 23인 발표…’시어러, 앙리와 함께할 6명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후보 23인을 발표했다. EPL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23명을 공개한다”며 “국민 투표와 전문가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6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현역이 아니어야 하고 성적은 오직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고려해서 선정했다. EPL은 “2020년 8월 1일자 기준 은퇴 선수여야 하고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경력만 고려했다”고 전했다. 팬들은 5월 9일(현지시간)까지 후보 중 6명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 각 팀을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첼시에서 381경기 164득점을 기록하며 첼시의 상징이 됐던 디디에 드록바, 19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호신으로 393경기에 출전하며 트레블 달성을 함께 한 피터 슈마이켈, 비슷한 시기 키커로 대활약했던 데이비드 베컴 등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들뿐이다. 뽑힌 6명은 먼저 발표된 시어러, 앙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최초의 8인으로 남게 된다. EPL은 앞서 시어러와 앙리를 투표 없이 선정한 최초의 2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년 명예의 전당 후보 목록(소속팀) 에릭 칸토나(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니 아담스(아스널) 매튜 르 티시에(사우스햄튼) 이안 라이트(아스널, 웨스트햄) 피터 슈마이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빌라, 맨체스터 시티) 로이 킨(노팅엄 포레스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퍼디난드(QPR, 뉴캐슬, 토트넘, 웨스트햄, 레스터 시티, 볼턴) 솔 캠벨(토트넘, 아스널, 포츠머스, 뉴캐슬) 앤디 콜(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블랙번, 풀럼, 맨체스터 시티, 포츠머스, 선덜랜드) 로비 파울러(리버풀, 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블랙번)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랭크 램파드(웨스트햄,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오 퍼디난드(웨스트햄, 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QPR) 데니스 베르캄프(아스널) 파트릭비에이라(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마이클 오언(리버풀,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토크 시티)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존 테리(첼시) 애슐리 콜(아스널, 첼시) 디디에 드록바(첼시) 로빈 반 페르시(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1.04.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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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캐릭 자선경기 출전한다

박지성이 마이클 캐릭(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주최하는 자선경기에 출전한다.캐릭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 맨유는 오는 6월 4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팀에 헌신한 캐릭을 위해 기념 경기를 연다.맨유의 2008년 베스트 팀과 캐릭 올스타 팀이 맞붙는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 2008 베스트 팀을 지휘하고 해리 레드냅 감독이 캐릭 올스타 팀을 이끈다.맨유 베스트 팀에는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레전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캐릭 올스타로는 스티븐 제라드, 프랑크 램파드, 마이클 오언 등이 출전한다.최용재 기자 2017.04.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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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맨유 2008년 최고의 팀과 자선 경기 올스타 매치 치른다

'마이클 캐릭 올스타'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년 베스트팀이 이벤트 매치를 갖게 됐다.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이 11년간 뛰어 온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맨유 2008년 베스트와 캐릭 올스타가 오는 6월 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출전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에드윈 판 데 사르,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의 이름을 올려놨고 캐릭 올스타 팀에는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오언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조만간 더 많은 참가 인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이 경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마이클 캐릭 재단'을 설립한 캐릭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더 많은 자선 경기를 치르겠다는 포부다. 캐릭은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11년 동안 최고의 축구 클럽에서 뛰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이 경기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관심이 가는 부분은 또다른 부분은 바로 박지성의 참여 여부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했으며 현재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3.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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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제라드가 쓴 리버풀의 새 역사는?

꾸준했던 스티븐 제라드(33)가 폭발적이었던 마이클 오언(34)을 넘어섰다. 잉글랜드 축구의 명가 리버풀의 역사도 새로 썼다.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31일(한국시간)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제라드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루이스 수아레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가 리버풀에서 넣은 통산 159번째 득점이었다. 이는 1892년 창단한 리버풀 역사상 7번째로 많은 골이다. 제라드는 8위 오언(158골)을 따돌렸다. 제라드와 오언은 비슷한 시기에 리버풀에 데뷔했다. 1996-1997시즌 오언은 혜성과 같이 등장했고, 이듬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제라드도 1998년 18세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초반에는 오언의 인기가 더 높았다. 국가대표팀에도 먼저 발탁됐고, 골을 넣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반면 제라드는 스스로 "당시에는 팀 내 입지를 확고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주전경쟁을 했다. 처음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시작한 제라드는 서서히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며 리버풀의 심장이 됐다. 그러는 사이 오언은 2004년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갔다. 이후 오언은 서서히 추락했다. 리버풀에 남은 제라드는 주장완장까지 달며 승승장구 했고 꾸준한 활약을 했다. 제라드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구단에서 이적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농담하지마라"며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에 남았다.이런 모습이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록 그는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컵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 언제나 헌신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번 시즌에도 33살인 제라드는 리버풀이 치른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31경기에 나와 2790분 동안 뛴 것이다. 브랜드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제라드는 오늘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다. 뒷꿈치에 고통을 호소하며 축구화 신는 것도 어려워했다"며 "제라드는 경기에 뛰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다른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않거나 훈련에도 쉰다"고 감동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위해 출전을 감행했고,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구단 역사상 180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는 팀이 됐다. 올시즌 13승 9무 9패(승점 48점)를 기록 중인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에 승점 7점 차로 쫓았다.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쉽지 않지만 제라드의 리버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리버풀 팬 블로그 더 콥 캡처◇ 리버풀 통산 득점 순위순위 이름(활동연도) 포지션 득점(경기수)--------------------------------------------*1. 이안 러시(1980~1996) 공격수 346골(660경기)2. 로저 헌트(1958~1969) 공격수 286골(492경기)3. 고던 호지슨(1925~1936) 공격수 241골(377경기)4. 빌리 리델(1938~1961) 228골(534경기)*5. 로비 파울러(1993~2007) 183골(369경기)6. 케니 달그리시(1977~1990) 172골(515경기)7. 스티븐 제라드(1998~현재) 159골(621경기)8. 마이클 오언(1996~2004) 158골(297경기)--------------------------------------------*이안 러시와 로비 파울러는 중간에 다른 팀에서 뛰다 옴. 2013.04.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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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보다 어린 세계 최연소 주장들

조광래팀의 훈련 장면. 26세의 최연소 주장이 된 박주영이 이정수·차두리(이상 31) 등 선배 선수들에게 이것 저것 주문을 한다. 위계질서가 뚜렷한 동양문화권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유럽이나 남미 지역에서는 더 어린 주장도 많았다. 월드컵 최연소 주장 - 미국 토니 메오라 월드컵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어리다고 예외가 될 수 없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의 완장을 두른 선수는 앳된 얼굴의 골키퍼 토니 메오라였다. 체코와 조별예선 1차전 당시 그의 나이는 21세 109일이었다. 1950년 이후 4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팀을 이끌었다. 미국은 이 대회에서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했지만 메오라는 미국 축구의 상징적인 선수로 남았다. 2006년까지 19년간 대표팀에 몸을 담았다. 1994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기쁨을 맛 보았다. 프랑스 전설의 주장 - 디디에 데샹프랑스 축구 사상 가장 훌륭한 주장 중 한 명으로 뽑히는 디디에 데샹. 그 역시 최연소 주장 기록을 갖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던 주장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 트로피 '빅 이어'에 입을 맞췄다. 1993년 마르세유를 이끌 당시 그의 나이는 24세에 불과했다. 그는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를 성공적으로 리드했다. 프랑스 팬들은 지네딘 지단과 함께 가장 위대한 주장으로 데샹을 꼽는다. 축구종가의 희망 - 마이클 오언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1872년 이후 총 109명. 이 가운데 26명이 25세가 되기 전에 '캡틴'을 맡았다. 인상적인 선수는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불렸던 마이클 오언이다. 2002년 4월 파라과이전에서 주장 데뷔전을 치렀다. 그가 22세 125일째 되던 날이다. 잉글랜드 사상 3번째 기록이다. 당시 잉글랜드의 얼굴은 데이비드 베컴이었지만 오언이 그의 빈자리를 충실히 메웠다. 리버풀의 '영원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23세, 웨인 루니도 24세가 되던 해 삼사자군단의 완장을 찬 적은 있지만 임시직이었다. 마라도나 "이제 아르헨티나의 중심은 메시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조별예선 3차전. 이미 2승을 챙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주장 마스체라노를 쉬게 했다. 그리고 리오넬 메시에게 그 임무를 대신 줬다. 23세 메시의 주장 데뷔전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았던 후안 베론도 있었지만 마라도나의 생각은 분명했다. "메시의 시대가 왔다. 아르헨티나의 중심은 메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사상 가장 어린 주장에 임명된 그는 "부담스럽기 보다는 흥분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눌렀다. 이정찬 기자 [jaycee@joongang.co.kr] 2011.0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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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박지성, 나니의 공백을 메워라

주중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활약한 스타들이 주말 리그 경기에 소속팀을 위해 뛴다.박지성(29)은 나니가 부르사스포르 원정에서 부상으로 쓰러져 어깨가 무거워졌다. 부르사스포르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울버햄프턴과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청용(22)은 부담스러운 상대 가레스 베일(21)을 만났다. 8일에는 전통의 명가 리버풀과 디펜딩 챔피언 첼시의 빅매치도 있다.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가 K-리그 최종전과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대상으로 발매중이다. 30회차의 발매 마감은 볼턴-토트넘의 경기 시작 10분 전인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35분이다. ▶볼턴-토트넘(6일 오후 9시 45분)유럽은 현재 '베일 쇼크'에 빠져 있다. 베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인터밀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10월 21일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하더니 3일에는 도움 2개를 기록했다. 그는 두 경기 연속 평점 10점을 받는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베일의 활약에 토트넘도 상한가다. 리그에서 4승 3무 3패로 5위에 올라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도 "베일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흔들 정도다. 반면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은 휴식이 부족해 지쳐있다.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모두 출전했고 칼링컵과 대표팀 소집 등으로 몸이 무거운 상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의 승리를 점친다. ▶맨유-울버햄프턴(7일 오전 0시)맨유의 미드필더진에 비상이 걸렸다. 측면 자원인 발렌시아·긱스·나니가 부상으로 쓰러진 데 이어 중앙 미드필더 플레처마저 발목부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박지성의 어깨가 무겁다. 맨유의 측면 미드필드에는 박지성·오베르탕·베베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리그 19위로 처져 있는 울버햄프턴은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맨유가 홈에서 울버햄프턴에 의외의 일격을 당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맨유가 앞서고 치차리토와 오베르탕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매섭다. 맨유의 승리를 점친다. 위험 부담을 안고 고배당을 노린다면 무승부를 선택해도 좋다. ▶리버풀-첼시(8일 오전 1시)주중 경기에서 리버풀과 첼시 모두 승리를 챙겨 기세를 타고 있다. 리버풀은 5일 홈에서 열린 유로파리그에서 나폴리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나폴리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제라드가 30분 첫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말루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램파드와 테리가 돌아와 힘이 될 것이다. 최근 10경기에서 첼시가 5승 3무 2패로 앞서 있다. 첼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0.11.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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