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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생일 챙겨주던 '절친' 이강인·구보…챔스 16강 운명의 '자존심 맞대결'

2001년생 동갑내기이자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존심 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다.이강인과 구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진이 구성되면서 자연스레 둘의 16강 맞대결도 확정됐다.앞서 PSG는 조별리그 F조를 2위(2승 2무 2패·승점 8)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를 1위(3승 3무·승점 12)로 각각 통과했다. 16강 대진은 추첨을 거쳐 각 조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펼쳐지는데,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진이 구성됐다.16강은 다음 달 1월 이적시장이 끝난 뒤 2월 중순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이적 등 큰 변수만 없다면 이강인과 구보는 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어린 시절부터 각각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과 구보는 나이가 같은 데다 일찌감치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해 인연이 깊었다. 유스 커리어를 시작한 것 역시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보는 바르셀로나에서 나란히 2011년에 시작했다. 이후 구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관련 징계 때 잠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2019년 다시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고, 이강인은 계속 스페인에 머물렀다.자연스레 자주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정작 이들은 스페인에서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가 됐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엔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하고, 구보도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하면서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한·일 우정을 쌓아갔다.특히 둘은 서로의 생일 때마다 공개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하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구보는 이강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어로 ‘생일 축하해요 형제(Hermano)’라고 적어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이강인 역시 구보의 생일을 잊지 않았다.스페인에서 이어가던 이강인과 구보의 인연도 이강인의 PSG 이적으로 쉼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별들의 전쟁’이기도 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면서 이번엔 운명의 우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구보는 16강 대진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에 두 팀의 엠블럼과 함께 맞대결 일정을 공개하며 이강인의 계정을 태그했다. 악수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강인 역시도 구보의 이같은 SNS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이강인은 PSG 이적 후 최근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1 성적은 9경기(선발 9경기) 1골·1도움이다. 구보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엔 프리메라리가 16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6골·3도움을 쌓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1위, 레알 소시에다드는 6위에 각각 올라 있다.이강인과 구보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맞대결은 내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1차전이 열린다. 이어 3월 6일엔 레알 소시에다드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1·2차전 맞대결 성적을 합산해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PSG는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지난 1982~83시즌 이후 41시즌 만의 8강에 도전한다. 이강인과 구보 둘 중 한 명만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라치오(이탈리아)와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는 익숙한 팀과 16강에서 마주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치오의 맞대결은 앞서 PSG-레알 소시에다드의 1·2차전 맞대결과 같은 날에 펼쳐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2위, 라치오는 세리에A 11위 팀이다.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각각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스널(잉글랜드)은 포르투(포르투갈), 나폴리(이탈리아)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상대는 코펜하겐(덴마크)이다.또 이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대진도 각각 확정됐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선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AS로마(이탈리아), AC밀란(이탈리아)과 스타드 렌(프랑스) 등이 맞대결을 펼친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선 홍현석이 속한 KAA 헨트가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격돌하게 됐다. ▲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1차전/2차전 일정)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 2월 14일 / 3월 7일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2월 14일 / 3월 7일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 2월 15일 / 3월 6일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 2월 15일 / 3월 6일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2월 21일 / 3월 14일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 2월 21일 / 3월 14일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 2월 22일 / 3월 13일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 2월 22일 / 3월 13일▲ 2023~24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페예노르트(네덜란드)-AS로마(이탈리아)AC밀란(이탈리아)-스타드 렌(프랑스)랑스(프랑스)-프라이부르크(독일)영보이스(스위스)-스포르팅 CP(포르투갈)벤피카(포르투갈)-툴루즈(프랑스)브라가(포르투갈)-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스파르타 프라하(체코)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마르세유(프랑스)▲ 2023~24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세르베트(스위스)-루도고레츠(불가리아)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프랑크푸르트(독일)레알 베티스(스페인)-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올림피아코스(그리스)-페렌츠바로시(헝가리)아약스(네덜란드)-보되/글림트(노르웨이)몰데(노르웨이)-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KAA 헨트(벨기에)김명석 기자 2023.12.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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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도 리버풀·유로파 '데뷔골'…툴루즈전 5-1 대승 결승골 활약

리버풀이 툴루즈(프랑스)에 대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의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는 리버풀·UEL 데뷔골을 터뜨리며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L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툴루즈에 5-1 대승을 거뒀다. 디오구 조타를 시작으로 엔도, 다르윈 누녜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모하메드 살라가 차례로 골맛을 봤다.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앞서 LASK 린츠(오스트리아)전 3-1 승리, 우니온 SG(벨기에)전 2-0 승리에 이어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으로 선두를 달렸다. 우니온 SG, 툴루즈 등 2위권과는 5점 차로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 상황이다.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독일)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엔도는 공식전 9경기 만에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렸다. UEFA 클럽대항전에서 골을 넣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골이 팀 승리를 결승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리버풀은 이날 누녜스를 중심으로 조타와 하비 엘리엇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흐라번베르흐와 엔도, 커티스 존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2004년생 루크 챔버스를 비롯해 조 고메스, 요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라인을, 퀴빈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다. 리버풀은 전반 9분 만에 조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리버풀의 첫 번째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고메스와 마티프, 누녜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연거푸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6분 동점골을 실점하며 흔들렸다.다시 균형을 깨트리려 애쓰던 리버풀은 전반 30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 이적 후 첫 골이자 UEFA 클럽대항전에서 넣은 데뷔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4분 만에 누녜스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흐라번베르흐와 교체 투입된 살라의 연속골까지 더해 홈 팬들에게 5-1 완승을 선물했다. 멀티 공격 포인트 없이 9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과 어시스트를 쌓았다.리버풀은 볼 점유율에서 62%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1-9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9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를 골로 연결시켰다. 미드필더로 나선 흐라번베르흐는 폿몹과 소파스코어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점을 받았고, 엔도 역시 각각 8.7점과 8.3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엔도는 패스 성공률이 96%에 달했고, 지상 볼 경합 승률은 73%(8회 성공) 공중볼 경합 승률 75%(3회 성공)를 각각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엔도가 리버풀 이적 후 공식전 9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측면 크로스를 강렬한 헤더로 연결했다”고 전했고, 사커다이제스트도 “엔도의 이적 후 첫 골이 결승골이 됐다”고 소개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2-0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3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로마는 전반 1분 만에 에도아르도 보베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17분 로멜루 루카쿠의 추가골을 더했다. 두 골 모두 스테판 엘 샤라위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바이에른 뮌헨 등을 제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바이어 레버쿠젠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5-1로 대파하고 3연승 기세를 이어갔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은 아약스(네덜란드)를 2-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UEFA 클럽대항전 승리를 거뒀다. 선발 풀타임 출전한 미토마 가오루는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이밖에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는 상대 골키퍼의 퇴장과 페널티킥 2골 등을 앞세워 AEK 아테네(그리스)를 3-1로 제압했고, 프라이부르크(독일)는 빈첸초 그리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바쉬카 토폴라(세르비아)를 3-1로 꺾었다. 웨스트햄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원정에서 1-2로 져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김명석 기자 2023.10.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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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침묵… 올림피아코스, 카라바흐에 0-3 완패→UEL 3연패

부상에서 돌아온 황의조(30)가 침묵했다. 팀은 대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UEL 3연패로 조 최하위다. 지난달 카메룬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황의조는 교체 출전 10분 만에 재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2일 열린 아트로미토스와 리그 경기에는 결장했지만, 카라바흐전에 선발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의조는 74분간 활약하며 슈팅 2개를 기록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0-1로 뒤진 후반 29분 아부바카르 카마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황인범은 이때 피에르 쿤데가 빠지면서 피치를 밟았다. 그러나 황인범 역시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23분 오우스 콰베나에게 선제 실점한 후, 후반 37분 마르코 베쇼비치, 4분 뒤 라밀 셰이다예프 추가 실점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의조는 평점 6.9, 황인범은 6.3점을 받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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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2강 대진 확정…레알 마드리드·토트넘·도르트문트 죽음의 조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대진이 확정됐다.UEFA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올 시즌 UCL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을 개최한 뒤 발표했다. 8개조 32개 팀이 조별예선을 펼친다.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분데스리가 명가 도르트문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이 H조에 속한 것이다.또 D조에서는 프리메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와 세리에 A 명가 유벤투스가 격돌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 역시 B조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한편 UCL 조별리그 1차전은 오는 9월 13일부터 시작된다.◇2017~2018 UCL 조편성A조 : 벤피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젤, CSKA 모스크바B조 :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안더레흐트, 셀틱C조 :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카라바흐 D조 :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올림피아 코스, 스포리팅 리스본E조 :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세비야, 리버풀, 마리보F조 : 샤흐타르 도네츠크, 맨체스터 시티, 올림피아코스, 페예노르트 G조 : AS모나코, 포르투, 베식타스, 라이프치히 H조 :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토트넘 홋스퍼, 아포엘최용재 기자 2017.08.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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