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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승선 경쟁 점화…A대표팀 경험자부터 K리그 신예들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 본격적인 경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오는 9월 항저우 AG를 준비 중인 24세 이하(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부터 사흘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에 나선다. K리그 시즌 중이지만, 대회 전까지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각 구단 차출 협조를 받아 소집이 이뤄졌다. 황선홍(55)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팀 전술 방향을 공유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해외파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는데도 선수층은 제법 두터워진 모습이다. A대표팀을 오가는 선수들이 가세하고,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도 새로 소집됐다. 내년 파리 올림픽 세대인 22세 이하(U-22) 대표팀 선수들도 대거 월반해 올림픽뿐만 아니라 AG 출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선홍 감독은 AG에 나서는 U-24 대표팀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U-22 대표팀 모두 지휘봉을 잡고 있다.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된 송민규(24·전북 현대)와 엄원상(24·울산 현대) 조영욱(24·김천 상무) 이재익(24·서울 이랜드) 등은 앞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까지 승선했던 자원들이다. 전북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송민규는 황선홍호 합류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중이라 훈련은 어렵더라도 황 감독이 직접 만나기를 원해 이번 소집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엄원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기간 당시 A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벤투 감독과 황선홍 감독 모두 원했던 자원이다.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예들도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은 천성훈(23·인천 유나이티드)과 K리그2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박재용(23·FC안양), 190㎝가 넘는 두 장신 공격수도 부름을 받았다. 박재용은 황선홍호 승선이 처음이고, 천성훈도 지난 3월에야 처음 부름을 받은 뒤 두 차례 연속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광주FC 돌풍을 이끄는 미드필더 정호연(23·광주FC)도 천성훈과 같은 케이스다.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도 가능한 U-22 세대들의 대거 '월반 시험대'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변준수(22·대전하나시티즌)를 비롯해 이태석(21·FC서울) 황재원(21·대구FC) 조성권(22·김포FC)은 올림픽 대표팀 소집 때 처음 황선홍호에 승선한 뒤, AG 대표팀 소집 훈련까지 범위를 넓혔다. AG 주축을 이루는 1999년생들보다 2~3살 나이가 적지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서 U-24, U-22 대표팀 모두 부름을 받았던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과 양현준(21·강원FC) 엄지성(21·광주) 등도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 입지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1999년생 주축인 골키퍼 고동민(24·경남FC)과 고재현(24·대구) 이상민(24·성남FC) 최준(24·부산아이파크) 등도 마찬가지다. AG는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특히 클 수밖에 없다. 소속팀 차출 협조를 전제로 이강인(22·마요르카)이나 홍현석(24·KAA 헨트) 등 해외파들도 AG 출전을 노리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내부 경쟁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에 이은 AG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황선홍호는 다음 달 해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U-24 축구대표팀 국내훈련 선수 명단 (총 24명)GK=고동민(경남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이광연(강원FC)DF=김륜성(김천 상무),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성남FC),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조위제, 최준(이상 부산 아이파크), 조현택(울산 현대), 황재원(대구FC)MF=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고재현(대구FC), 권혁규(부산 아이파크), 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 송민규, 이수빈(이상 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양현준(강원FC), 엄지성, 정호연(이상 광주FC), 엄원상(울산 현대) FW=박재용(FC안양), 조영욱(김천 상무),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김명석 기자 2023.05.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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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프리킥·황희찬 포르투갈전 골… ‘올해의 골·경기’ 팬 투표 실시

대한축구협회는 2022년에 열린 축구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가장 멋진 골과 최고의 경기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한 사람이 한 번만 투표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27일 발표된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20명을 추첨해 내년도 대한축구협회 다이어리를 선물한다. ‘올해의 골’ 후보는 모두 9개다. 조규성의 가나전 다이빙 헤더 골,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 골, 백승호가 브라질전에서 터뜨린 왼발 중거리 골까지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3개 포함돼 있다. 또 손흥민이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던 칠레전에서 성공시킨 멋진 프리킥 골,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나온 황의조 터닝 슛 골도 있다. 이외에도 여자대표팀 지소연이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만들어낸 원더골, 최유리의 동아시안컵 중국전 골, 올림픽대표팀 조현택의 왼발 프리킥골, 여자 U-20 월드컵에서 문하연이 터뜨린 헤더 골도 후보에 올라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경기를 뽑는 ‘올해의 경기’ 후보는 8개다. 온 국민들을 열광케 한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2-1 승), 이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2-0 승),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시리아전(2-0 승)이 후보에 올랐다.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뜨거운 열기 속에 6월에 열린 국가대표팀의 세 차례 친선경기(칠레, 이집트, 파라과이전)도 포함돼 있다. 또 여자대표팀 경기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아시안컵 호주전(1-0 승)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에서 캐나다에 승리(2-0 승)를 거둔 경기가 들어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는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팬 투표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에서 터뜨린 선제골이 ‘올해의 골’로 뽑혔다. 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전면 허용된 상태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킨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 UAE전이 ‘올해의 경기’로 선정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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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UAE서 두 차례 친선경기 실시... '오현규·양현준 포함'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과 UAE의 올림픽대표팀이 오는 18일과 20일 UAE 두바이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경기 시간은 한국시각으로 1차전이 18일 오전 1시, 2차전은 20일 오후 11시 30분이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9월 처음 소집됐으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화성에서 친선경기를 치러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을 통과하면, 2024년 상반기에 열리는 최종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한국과 UAE의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대표팀 포함) 역대전적은 7전 5승 1무 1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지난 2019년 김학범 감독 시절 두바이 친선대회에서 1-1로 비긴 것이 마지막이다. 한편, 이번 UAE 원정에 참가할 올림픽대표팀 25명 선수도 확정됐다. 고영준(포항), 강성진(서울), 홍시후(인천), 조현택(부천) 등 1차 소집 멤버들이 다수 발탁된 가운데, 2차 소집 훈련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은 대학 선수 5명도 뽑혔다. 해외 클럽 선수들은 이번 소집 명단에는 제외했다. 현재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오현규(수원), 양현준(강원)도 이번 올림픽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돼 있다. 만약 두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경우에는 대체 선수를 발탁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은 11일 파주NFC에 소집되고 13일 UAE로 출국한다. 김영서 기자 ◇올림픽대표팀 UAE 원정 친선평가전 참가 명단(25명) 골키퍼: 김정훈(김천 상무), 김유성(인천 유나이티드), 조성빈(당진시민) 수비수: 조현택(부천FC), 박진성(전북 현대),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황재원, 안창민(이상 대구FC), 조성권(울산대), 이상혁(단국대), 장시영(연세대) 미드필더: 홍시후, 김민석(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 양현준(강원FC), 윤석주(김천 상무), 권혁규(부산 아이파크), 이재욱(용인대), 최강민(대구예술대) 공격수: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오현규, 강현묵(이상 수원 삼성), 안재준(부천FC) 2022.11.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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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11월 최종예선에 '부상' 황의조 제외…김건희 발탁

손흥민·황희찬·황인범 등 주축 그대로 신임'봉사활동 시간 미달' 나상호·'부상' 이동준·김영권 빠져마요르카 이강인, 또 벤투 선택 못 받아(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벤투호가 부상을 당한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 대신 김건희(수원)를 선택했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6차전(11일 아랍에미리트 홈경기·16일 이라크 원정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1일 발표했다.최근 소속팀 훈련을 소화하다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친 황의조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2018년 8월 벤투 감독 부임 이래 대표팀 붙박이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온 황의조가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국내파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렸던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지난해 10월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 올해 3월 일본과 평가전에 이어 4번째다.벤투 감독은 대신 올시즌 K리그1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김건희를 불러들였다.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김건희는 조규성(김천상무)과 함께 공격수 자원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벤투호에서 중용되던 나상호(서울)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나상호는 병역 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해 출국할 수 없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동준(울산)도 이번에는 소집되지 않는다.이밖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정우영(알사드), 이동경(울산) 등 2~3선의 주축 선수들이 예상 대로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수비진에서도 김민재(페네르바체), 홍철(울산),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등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신임을 받았고, 골키퍼 명단도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등으로 변화가 없었다.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은 이번에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더불어 중앙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도 지난 24일 부상을 당해 2~3주의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돼 일단 명단에서 빠졌다. 다만 향후 회복 상황에 따라 추가 발탁의 여지를 남긴 상태다.벤투호는 11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을 치르고 중동으로 건너가 이라크와 16일 6차전을 치른다. 이라크전 장소와 정확한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1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 25명 명단▲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송범근(전북)▲ DF =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권경원(성남)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강상우(포항)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카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광주)▲ FW = 조규성(김천상무) 김건희(수원)ahs@yna.co.kr(끝) 2021.11.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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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김학범 감독 "22일부터는 시합 모드로 전환"

김학범호가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가나와 친선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연승으로 2020 도쿄올림픽 희망을 밝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15일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해 선수들이 힘든 상황이다. 역시나 몸이 무거웠다. 이것을 이겨내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 몸이 무거운 가운데 부상자 없이 마무리를 잘 했다"고 밝혔다. 실점이 가장 아쉽다.두 경기 연속 1골을 허용했다. 김학범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실점을 했다.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실점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단단히 인지를 시킬 것이다. 실점을 하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다는 것을 인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2일 재소집한다. 김학범 감독은 "22일에 다시 소집한다. 1차적으로 선수를 줄여서 소집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선수들을 보는 단계였다면 22일부터는 시합 모드로 전환이 된다. 상대팀에 맞는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고, 점차적으로 마무리되지 않겠나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사무엘 크와시 파빈 가나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팀이 더 발전했다. 이 팀이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강한 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2021.06.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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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동준 연속골 김학범호, 가나에 2-1 승리

김학범호가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가나와 친선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연승으로 2020 도쿄올림픽 희망을 밝혔다.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정우영, 이강인, 백승호 등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정우영이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가나 조셉 반스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후반 19분 다시 앞서나갔다. 역습상황에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결국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최용재 기자 2021.06.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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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도쿄올림픽에 한발 더 다가가다

지난해 뜨거웠던 송민규(22·포항 스틸러스)의 열기는 올해도 식지 않았다. 포항은 지난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1라운드 수원 FC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이끈 주역은 송민규다. 그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고영준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은 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토종 에이스 송민규가 자리를 잡고 있다. 포항은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다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송민규의 부재도 한몫했다. 그는 6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7, 8라운드를 뛰지 못했다. 포항은 1무1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9라운드 FC 서울전에 돌아온 송민규는 에이스의 귀환을 알리는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10라운드 광주 FC전 1-0 승리에 이어 수원 FC전까지 3연승을 신고했다. 송민규는 시즌 5호골을 성공시켰다. 본격적으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음을 알리는 골이다. 또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했다고 알리는 골이기도 하다. 그는 2020시즌 27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의 절대 신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9경기에 출전해 벌써 5골이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올 시즌 상대 수비수에게 더욱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지만, 이를 뚫어내고 있다.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다. 시간이 갈 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게 눈에 보인다. 수원 FC전 승리 후 김기동 감독은 "수비수 뒤로 돌아가는 움직임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송민규의 활약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송민규가 성장함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 참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무명' 송민규는 포항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었다. 지난해 10월 A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처음으로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된 송민규는 1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후 올림픽대표팀 소집이 있을 때마다 김학범 감독은 송민규를 빠뜨리지 않았다. 올림픽이 확정된 건 아니다. 올림픽대표팀 2선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송민규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흐름과 기세를 이어간다면 김학범 감독의 확신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올림픽대표팀 연령대에서 송민규보다 강렬한 모습을 드러낸 이는 없다. 송민규의 올림픽 참가 의지도 강하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한 번 입으니 벗기 싫다. 소속 팀에서 잘 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다른 2선 선수들과는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올림픽은 누구나 가고 싶은 무대다. 나 역시 당연히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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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럽 구단과 '직접 소통' 일본, 유럽파 14명 차출…한국은 '공문'으로 2명

한·일전 참패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대표팀과 경기에서 0-3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에 압도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비난이 들끓었다. 정몽규 KFA 회장은 사과문까지 올렸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참패를 바라보며 든 가장 큰 의문. 한국과 일본이 차출한 유럽파 선수들의 '숫자 차이'다. 한국은 이강인(발렌시아·스페인)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독일) 등 2명을 뽑았다.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은 부상으로 빠졌다 하더라도 황의조(보르도·프랑스), 황희찬(라이프치히), 이재성(홀슈티인 킬·이상 독일) 등은 차출에 실패했다. 반면 일본은 A대표팀에 유럽파 9명이 소집됐다.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벤·이상 독일), 요시마 마야(삼프도리아),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이상 이탈리아), 미나미노 타쿠미(사우샘프턴·잉글랜드), 이토 준야(헹크·벨기에), 모리타 히데마사(산타클라라·포르투갈), 아사노 다쿠마(파르티잔·세르비아) 등이다. 유럽파 숫자 차이가 곧 전력의 차이였다. 일본은 유럽파 9명 중 8명을 선발로 내보내며 한국을 초토화했다. 일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와 2번의 평가전을 위해 올림픽대표팀에 유럽파 5명을 뽑았다. 나카야마 유타(즈볼러), 스기와리 유키나리(알크마르·이상 네덜란드), 메시노 료타로(히우 아브·포르투갈), 구보 다케후사(헤타페·스페인), 미요시 코지(로얄 앤트워프·벨기에) 등이다. 반면 한국 올림픽대표팀에는 단 한 명의 유럽파도 없었다. A대표팀이 선발한 유럽파 이강인과 정우영은 올림픽대표팀 연령대 선수들이었다. 한국의 2명과 일본의 14명.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유럽 구단들과 '소통의 차이'였다. 이는 곧 '행정력의 차이'였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해 2월 이사회를 열고 유럽에 JFA의 거점을 신설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유럽파의 컨디션 저하로 A매치 부진이 이어지자 JFA가 직접 나서 유럽파를 전담할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사회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약 50명이다. 대표팀 멤버 대다수가 유럽 클럽에 소속하는 선수다. 유럽 소속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일본 선수들의 대표팀 활동에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의 컨디션, 부상 상태 등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메디컬 캐어도 할 수 있다. 대표팀의 소집 협상도 담당한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유럽 오피스는 당초 4월 개소를 목표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 결국 지난해 10월 독일의 뒤셀도르프에 사무소를 오픈했다. 공식 명칭은 'JFA 유럽 오피스(Japan Football Association Europe Office)'다. 이는 급작스럽게 시작된 행정이 아니다. JFA는 'Mid-Term Plan(2021~2024)'이라는 중기 계획을 수립했다. 2020 도쿄올림픽 메달,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 등의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일본 축구 전체 성장 방향과 마케팅, 글로벌 영향력 확장 등 총체적인 방향이 들어있다. 유럽 오피스 역시 이 계획안에 포함된 과정 중 하나다. 일본 관계자로부터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JFA 유럽 오피스에는 다수의 테크니컬 디렉터가 근무하고 있다. JFA 본사의 국제부 직원도 파견 나와 있다. 유럽 클럽들과 좋은 관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언제든지 클럽에 직접 방문해 미팅한다. 시차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일본과 소통이 어려웠던 걸 해결했다"며 "이번 3월 A매치 일본 대표팀 소집도 유럽 오피스 인력이 유럽 클럽과 직접 만나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럽 구단들과 꾸준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기에 코로나19 시대에도 많은 선수를 차출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간스포츠는 JFA에 직접 문의를 했다. JFA는 바로 답을 했다. "문의한 것에 대해, JFA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소속된 각 클럽과는 일상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다. 유럽파의 경우 JFA 국제위원이나 유럽 오피스에 상근하는 직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해 왔다. 이번 3월 대표팀 활동 역시 이전과 다름없이 동일한 대응으로 진행을 했다." 한국이 유럽 구단과 소통하는 방법은 공문과 이메일이 전부다. KFA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수 차출을 위한 방법은 유럽 구단에 공문을 보내고, 조율할 상황이 있으면 이메일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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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MVP'는 중국으로 가지 않았다

'아시아 MVP'는 중국으로 가지 않았다. 울산 현대 미드필더 윤빛가람(31) 이야기다. 윤빛가람은 울산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주역이다. 4골3도움을 올린 그는 ACL MVP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이어진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울산이 2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윤빛가람은 인상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그의 맹활약에 거대 자금을 보유한 중국이 주시했다. 광저우 헝다, 산둥 루넝 등의 클럽들이 윤빛가람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중동의 클럽도 윤빛가람을 눈독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프로 선수는 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중국과 중동으로 이적하다면 지금 울산에서 받는 연봉의 최소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중국과 중동으로 떠난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이 유혹을 거부하지 못했다. 윤빛가람의 선택은 울산 잔류. 홍명보 신임 감독과 울산 구단이 윤빛가람의 필요성에 대해 진심을 담아 전했고, 결국 통했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라운드 울산과 강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윤빛가람의 이적 여부가 큰 관심사였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윤빛가람이 잔류한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그는 "윤빛가람과 충분히 대화를 했고, 교감을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확실하다. 울산에서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흔들림 없이 올 시즌 울산에 올인을 선언한 윤빛가람. 그는 홍명보 감독의 진심에 답했다. 강원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홍명보 감독에게 K리그 데뷔승을 선물했다. 전반 초반 강원에 결정적 실점 위기를 내주는 등 울산은 흔들렸다. 이런 흐름을 단번에 바꾼 이가 윤빛가람이었다. 전반 28분 김지현이 얻어낸 프리킥. 아크 중앙에서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감아찼다.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 이 골이 결승골이었다. 이 골 덕에 울산의 폭발력이 살아났다. 후반 9분 김기희, 후반 12분 이동준, 후반 18분과 25분 김인성의 골까지 터져 울산은 5-0 대승을 일궈냈다. 게임체인저 역할을 한 윤빛가람이 단연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첫 번째 '황태자'로 등극했다. 경기 후에도 홍명보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제골이 중요했는데 윤빛가람이 득점까지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준비하면서 벤투 감독은 부임한 뒤 최초로 윤빛가람을 발탁했다. 하지만 11월 열린 A매치 멕시코, 카타르전에서는 선발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윤빛가람을 놓고, '확신을 주지 못하지만 대표팀에 선발될 능력을 갖춘 자원'으로 바라보는 듯 하다. 꾸준한 대표팀 발탁을 위해서라면 벤투 감독에게 확신을 줘야 한다. 강원전도 그 중 하나의 기회였다. K리그1 개막전에서, 벤투 감독이 직접 눈으로 보는 상황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3.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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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손흥민이 온다

드디어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온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2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EPL 7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토트넘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EPL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멕시코와 17일 카타르를 상대로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위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호출했다. 손흥민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건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 평가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매치를 치르지 못했고, 지난 10월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차출되지 않았다. 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은 언제나 기대를 받고 있다. EPL에서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시기여서 더 그렇다. 잉글랜드에서 가까운 오스트리아 원정이기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도 있다. 멕시코는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한국이 1-2로 진 상대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다. 카타르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에서 0-1로 무너진 상대다.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이 카타르에 발목이 잡혔다. 벤투 감독의 부임 후 첫 패배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늘 모범이 되는 프로 선수다. 많은 사람이 내가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보는지, 어떤 레벨의 선수로 보는지 궁금해하는데 손흥민은 늘 겸손하다.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 외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선수다. 손흥민이 앞으로도 대표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에서 보지 못했던 유럽파들이 총출동한다.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등이 오스트리아 2연전에 초대를 받았다.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도 포함됐다. 카타르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과 남태희(이상 알 사드)도, 중국 슈퍼리그 소속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박지수(광저우 헝다)도 대표팀과 함께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의 '애제자' 황인범(루빈 카잔)도 부름을 받았다. K리거 손준호(전북 현대), 나상호(성남 FC) 등이 이름을 올렸다. U-23 대표팀 소속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엄원상(광주 FC), 원두재(울산 현대), 정태욱(대구 FC) 등도 포함됐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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