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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협 '올해의영화상' 잠정연기 "당국의 방침 적극 협조"[공식]

시상식도 날짜 변경이 불가피하다. 영화기자협회(이하 영기협) 측은 24일 "긴급 간이 이사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제11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기협 측은 "착실하게 많은 준비를 했던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19가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적이라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조 하고자 한다"며 "기세가 한풀 꺽일 때쯤 다시 가까운 날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확산세 골든타임에 접어든 만큼 영화계도 사실상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대중 밀집 행사를 당분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개봉을 예정한 영화들은 고심 끝 연기를 결정했고, 연관된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 시상식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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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버티고 버틴 영화계 결국 '올스톱' 일정 전면중단(종합)

관객이 없는 곳에 영화도 없다. 비어버린 극장만큼 이젠 스케줄까지 텅 비었다.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아닌,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계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확산세 골든타임에 접어든 만큼, 분야를 막론하고 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중 밀집 행사를 당분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영화계도 사실상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개봉을 예정하고 영화들은 고심 끝 연기를 결정했고, 연관된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했다. 코로나19가 늦어도 3월 초까지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잠시 활기를 띄었던 영화계는 반전된 분위기에 모든 스케줄을 재검토하고 나섰다. 2월 초부터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슈퍼스타 뚜루'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개봉 연기 이슈는 여러 건 있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지침 아래 버티고 버티면서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 등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행사들은 꾸준히 진행돼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마저도 그야말로 '올스톱' 됐다. 당초 2월 26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던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과 3월 5일로 개봉일을 확정지었던 '결백(박상현 감독)' '밥정(박혜령 감독)' 측은 지난 22일과 23일 개봉 연기 및 행사 취소 소식을 전달했다. 마지막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각 영화의 배급사와 제작사는 영화와 관객 모두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개봉연기, 언론시사회 취소, 무대인사 및 상영 이벤트 취소 입장을 연이어 알린 '사냥의 시간' 측은 "제작진 및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연기하게 됐다. 25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시사회와 극장 무대인사, CGV무비팬딜 및 시사회,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결백' 측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언론·배급 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 취소를 결정했다"며 이미 내정된 배우 인터뷰와 추가 스케줄도 모조리 캔슬 시켰다. '밥정' 측도 불가피한 상황 속 개봉일 연기에 동참했다. 24일에는 외화들도 나섰다. 개봉을 그대로 진행하되, 극장에서 진행하는 시사회는 취소한다는 게획이다. '인비저블맨' 측은 "25일 언론배급시사회는 취소하게 됐지만, 26일 개봉은 변동없다"고 알렸고,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측은 "27일 예정된 오프라인 언론배급시사회를 온라인 시사회로 변경한다", 디즈니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측도 "개봉일을 3월에서 4월로 연기한다. 25일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은 취소됐다. 추후 변동 사항은 재안내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들 영화들은 이구동성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그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만에 하나 있을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를 엄중히 따르고자 한다"며 "안전과 예방이 최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하기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개봉일과 행사 재개는 '미정'이다. 코로나19만이 그 답을 알고있다 봐도 무방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극장 방문 경로가 파악되면 곧바로 폐쇄 및 방역 처리가 실시되고, 접촉자들의 자가격리도 뒤따르기에 더 큰 후폭풍을 감내하기 위한 조치는 단연 타당하다. 실제 몇몇 극장들이 운영 중단을 겪은 바, 각 극장들은 방역 조치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다만 관객수 급감은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이 됐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에 극장은 8년만에 관객수 최저를 기록했고, 올해 2월은 10년만에 전체 극장 관객수 1000만 명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파악된다. '클로젯'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2월 개봉작들은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기 어려울 전망. 전통적인 비수기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2020년 2월 영화계는 최악의 기억과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한편 영화 개봉 뿐만 아니라 시상식도 잠정 연기됐다. 2월 말 치러질 예정이었던 제56회 대종상영화제와 영화기자협회 주최 올해의영화상은 영기협 측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날짜를 다시 잡는다. 영기협 측 관계자는 "착실하게 많은 준비를 했던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적(코로나19)이라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 기세가 한풀 꺽일 때쯤 가까운 날을 다시 잡겠다"고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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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영화상' 손예진 "시대정신 잃지 않는 배우 되겠다"

손예진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하나 더 챙겼다.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손예진은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손예진은 ‘덕혜옹주’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의 신산했던 한 평생 삶을 처연한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이 날 손예진은 "2017년을 이렇게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기자들이 주는 상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올 한해는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설렘이 가득하다"고 운을 뗐다.손예진은 "지난해 동안 내가 한 것에 비해 너무 많은 칭찬을 받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만큼 배우로서 책임감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이어 "좋은 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또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배우로서, 한 국민으로서 관객과 울고 웃으며 시대정신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작품상: '곡성'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신인남우상: 정가람('4등')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1.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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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영화상' 송강호 "이병헌 사라지니 드디어 기회가" 폭소

명불허전 센스만점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다.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밀정'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송강호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로 나서 신분과 정체성에 대한 혼돈스러움을 연기하며 캐릭터에 입체적인 매력을 덧입혔다.이로써 송강호는 2010년 '박쥐', 2014년 '변호인'으로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이후 세 번째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이병헌이 사라지니 드디어 나에게 기회가 오는 것 같다"며 첫 마디부터 입담을 폭발시킨 송강호는 "지난해 이병헌 때문에 참 힘들었다. 손예진 씨, 파트너가 바뀌니 참 좋죠? 웃자고 해본 소리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송강호는 “훌륭한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겐 축복이다. 흔히들 영화 한 편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겠냐고 말한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체의 한계 때문에 몇 명의 관객 효과가 불과 며칠밖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그 순간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조금씩 세상이 바뀌어 가는 것 아니겠냐. 그것이 바로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또 "이 트로피가 소중한 가치가 있다면 연기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고 의미있는 자극이 된다는 점이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로 묵묵히 가겠다"고 진심을 표해 박수 받았다.▶'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작품상: '곡성'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신인남우상: 정가람('4등')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1.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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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영화상' 라미란 "주·조연 안 중요해…초심으로 돌아갈것"

라미란이 또 한 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라미란은 '덕혜옹주'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라미란은 '억혜옹주'에서 덕혜를 보좌하는 궁녀 복순 역의 라미란은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의 감성을 더해주는 깊은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실력을 인정받았다.특히 2014년 '소원'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의 성과를 자랑, 명불허전 라미란의 능력을 입증시켰다.라미란은 "몇년 전 이 자리에서 '소원'으로 조연상을 받았다. 눈치없이 '다음엔 주연상을 받고 싶다'는 뻘소리를 했는데 그 길이 참 험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주연상 조연상 그게 뭐가 중요하냐.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다면 신인상이라도 받고 싶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같은 마음으로 더 열심히해 매년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기자들을 만나는 게 두려운 일이었다. 처음엔 몰라서 무섭고 두려웠는데 일을 계속 하면서는 내가 헛소리를 할까봐 두려웠다"며 "이제 삼청동에서는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응답하라1988'이 끝난 후 라운드인터뷰를 한 적 있는데 이젠 그런 것도 하지 않겠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작품상: '곡성'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신인남우상: 정가람('4등')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1.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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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영화상' 마동석 "송강호와 같은 시대 연기할 수 있어 영광"

역시 시원한 마동석이다.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마동석은 '부산행'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부산행'에서 마동석은 절박한 위험 앞에서 자신을 내던지며 절실함을 더하는 캐릭터 연기를 통해 관객 시선의 몰입도를 높였다.마동석은 "기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상이라 더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여기 존경하는 송강호 선배님도 함께 계신데 같은 시대에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이어 "어느덧 현장에 나가니 내가 형이 됐더라. 좀 더 성실하게 책임감있는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요즘 많이 답답하실텐데 2017년에는 더 시원한 액션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한편 '올해의영화상'은 2016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종합지·경제지·방송사·스포츠지·뉴미디어) 50개 언론사 73명(1사 2인)의 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작품상: '곡성'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신인남우상: 정가람('4등')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1.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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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영화상' 정가람 "생애 첫 수상…밀양에서 왔어요"

'4등' 정가람이 신인남우상을 받았다.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정가람은 '4등'으로 신인남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경상남도 밀양에서 온 정가람이다"며 자신을 소개한 정가람은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인에 정말 감사하다. 태어나서 상을 처음 받아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4등'이라는 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했다. 무엇보다 정지우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밀양에 계신 부모님 사랑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작품상: '곡성'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신인남우상: 정가람('4등')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 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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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영화상' 김태리 "정초부터 또 상 받았네요"

김태리가 또 하나의 신인상을 추가했다.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아가씨'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김태리는 '아가씨'에서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쟁쟁한 톱스타급 배우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 6관왕의 위엄을 달성했다.김태리는 "지난해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정초부터 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아가씨' 개봉 당시 가졌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기자 분들이 주신 상이라 더 기쁘고 감사하다.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작품상: '곡성'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신인남우상: 정가람('4등')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조연경 기자 2017.01.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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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영화상' 박찬욱 감독 "기자들 '아가씨'에 마음 써준것 다 알아"

'올해의영화상' 박찬욱 감독 "'아가씨'는 女영화, 김민희·김태리 고맙다"박찬욱 감독이 여성 영화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아가씨' 박찬욱 감독은 올해의 영화인으로 꼽혔다.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명성을 과시하며 개성 강한 자신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 번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상, 감독상을 안 주니까 미안해서 이 상을 주는 것 다 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영화감독으로 하는 일에 있어서 전 과정을 다 골고루 즐기고 행복하게 하는 편이다. 단 하나, 인터뷰만 빼고 말이다. 그게 세상에서 가장 곤욕스럽고 괴로운 일이다. ‘아가씨’ 때문에 무려 49일 동안 세계 10여개가 넘는 도시를 돌며 수백번의 인터뷰를 하다 보니 '내가 이러려고 영화감독이 됐나' 자괴감이 빠졌다. 하루쯤은 영화감독을 관둘까 생각도 했다. '그냥 제작자로만 남을까? 더 이상 못하겠다' 그런 단계까지 갔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런데 어느 날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인터뷰가 싫은 건 기자가 싫어서가 아니라 만들어 놓은 작품을 말로 설명하려니 쑥스럽고, 순수한 예술을 훼손하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기자를 먼저 만나는 관객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그 다음부터는 할만 해 지더라. 앞으로도 기피하지 않고 인터뷰를 하고 영화감독도 계속 할까 한다"고 진심을 표했다.또 지난해 ‘아가씨’는 기자들 덕도 많이 봤다. 얼마나 마음을 써줬는지 잘 알고 있다. 기사를 쓰면서 품위를 유지한 것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뭐니뭐니해도 '아가씨'는 여성에 관한 영화고, 이 영화와 관련된 여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박찬욱 감독은 "제 아내, 원작자, 각색한 정서경 작가, 류성희 미술감독, 배우 김민희 김태리에게 고맙다"며 "특히 이 영화는 류성희 미술감독과 김태리가 빛이 난 영화다. 많이 응원해준 '아가씨'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올해의 영화상은 2016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 50개 언론사 73명이 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1.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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