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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김서형 제43회 영평상 주연상… ‘올빼미’ ‘밀수’ 3관왕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 영평상)은 4일 올해의 수상작(자)를 발표했다.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가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드림팰리스’의 가성문 감독이 수상하게 됐다. 각본상은 ‘흐르다’의 김현정 감독이 차지했다.남우주연상은 ‘올빼미’에 출연한 배우 류준열이 받았다. 김종수 배우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비닐하우스’의 김서형 배우가, 여우조연상은 ‘드림팰리스’의 이윤지 배우가 받았다. 특히 ‘올빼미’는 남우주연상 외에도 안태진 감독이 신인감독상, 김태경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밀수’ 역시 남우조연상을 포함해 음악상(장기하 음악감독), 기술상(이후경 미술감독)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올빼미’와 함께 올해 영평상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됐다.‘다음 소희’의 김시은은 신인여우상, ‘크리스마스 캐럴’의 진영은 신인남우상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평론가상은 김윤진, 송상호 씨가 받았다.공로영화인상은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이, 공로평론가상은 정중헌 회원이 수상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FIPRESCI KOREA)상의 국내영화 부문은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감독, 국외영화 부문은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앤소니 심 감독에게 돌아갔다. 독립영화지원상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극영화 부문)과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감독(다큐멘터리 영화 부문)이 각각 수상하게 됐다.(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지난 1일에 개최한 본 심사 회의에서 수상자(작)들을 선정했다.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이하 2023년 제43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최우수작품상: <다음 소희>공로영화인상: 이우석 회장공로평론가상: 정중헌 회원감독상: 가성문 <드림팰리스>여우주연상: 김서형 <비닐하우스>남우주연상: 류준열 <올빼미>여우조연상: 이윤지 <드림팰리스>남우조연상: 김종수 <밀수>신인감독상: 안태진 <올빼미>신인여우상: 김시은 <다음 소희>신인남우상: 진영 <크리스마스 캐럴>기술상: 이후경 (미술) <밀수>각본상: 김현정 <흐르다>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국내영화 부문 <비밀의 언덕> 이지은, 국외영화 부문 <라이스보이 슬립스> 앤소니 심촬영상: 김태경 <올빼미>음악상: 장기하 <밀수>독립영화지원상: 극영화 부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 다큐멘터리 부문<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신인평론상: 최우수 김윤진, 우수 송상호영평 10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 영화(가나다순)<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다음 소희><드림팰리스><물안에서><밀수><비닐하우스><비밀의 언덕><올빼미><킬링로맨스><희망의 요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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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영평상] '남산의 부장들' 작품상 등 2관왕…이병헌·정유미 주연상(종합)

'남산의 부장들'이 영화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작품상 '남산의 부장들'부터 독립영화지원상을 받은 한가람·김미례 감독까지 지난 한 해 한국영화를 빛낸 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산의 부장들'로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우민호 감독은 "사실 별 기대는 안 했다. 꼭 한번은 받고 싶은 상이긴 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니 기분이 참 좋다"며 "'남산의 부장들'은 배우들이 빛났던 영화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을 비롯한 모둔 배우들 덕분이다. 감사하다. 김원국 대표와 우리 스태프들 덕분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영평상이 열리면 저와는 정말 상관없는, 거리가 먼 상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남산의 부장들'이 작품상 후보에 오르긴 했는데 '기생충'에, '벌새'에 치여서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가장 받고 싶었던 영평상에서 이 상을 처음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감독상은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에게 돌아갔다. 임 감독은 "부족한 저를 넘치도록 채워준 한국과 일본의 스태프 여러분, 배우 여러분 감사드린다. 김희애에게 정말 감사하다. 모든 약한 사람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이 영화를 통해 내주셨다. 덕분에 세상에 반 뼘이라도 더 넓어질 것이라 믿게 됐다"고 말했다.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이 없었다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거다. 훌륭한 연기로 뒷받침해줘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이 상을 두번씩이나 받게 해준 우민호 감독에게 감사하다"면서 "영평상을 받게 된다고 했을 때 마지막으로 무대인사를 하며 영화 홍보를 하던 기억이 난다. 꽉찬 관객석을 봤던 때가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더라. 계속 기억 속에만 있으면 안 될 텐데라고 생각했다. 아무쪼록 다음 영화에는 그때의 그 모습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면서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에게 여우주연상이 돌아갔다. 정유미는 "영화 데뷔를 하고 처음 받았던 상이 영평상이다. 그때가 생각이 난다. '82년생 김지영'을 만나서 행복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연출해준 김도영 감독, 따뜻했던 스태프들, 함께한 배우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과 '82년생 김지영'의 김미경이 수상했다. 박정민은 "특히나 조금 조심스럽게 혹은 소중하게 들여다봐줘야하는 캐릭터를 만날 때가 있다. 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면서, 공부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다가도 보란듯이 실패한 캐릭터도 꽤 있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유이라는 캐릭터가 그랬다. 공 들여서 들여다봐야하는 인물인데, 아무리 노력한들 유이란 인물의 마음을 완전히 알 수 있을지 생각해보니 안 되겠더라. 그래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좋다.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선배들이 옆에서 많이 다잡아줬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조금씩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선배들 동경하며 꿈을 키웠는데, 선배들께서 일궈놓은 한국영화라는 텃밭을 후배된 도리로서 망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궈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미경은 "'82년생 김지영'을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시작했다. 개봉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정말 따뜻하고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런 좋은 팀을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연기는 하면할수록 어렵다. 조금 더 정직한 사람의 모습, 진심을 보일 수 있기까지 아직 먼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 영화에서 딸로 만났던 정유미와 함께하게돼 두배는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신인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이장'의 곽민규가 받았다. 수상 후 곽민규는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저는 영화 안에서 대사가 열 마디도 되지 않는다. 말을 많이 안 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강말금은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 주인으로서 촬영했고, 편집과 개봉 과정에 함께하면서 이 영화를 통해 겪은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고,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남매의 여름밤'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이었다. 윤 감독은 "올해는 엄혹하고 슬픈 소식이 많은 한 해였다. 이 영화도 상실과 애도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빛나는 사랑의 순간들이 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삶의 유한함이 항상 슬프면서도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영화는 유한하지 않고 항상 곁에 있다는 마음 때문에 영화를 좋아한다. '남매의 여름밤'이 늘 곁에서 의지가 되고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하 제40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남산의 부장들' ▲공로영화인상: 김종원 영화평론가 ▲감독상: 임대형 '윤희에게' ▲여우주연상: 정유미 '82년생 김지영' ▲남우주연상: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 ▲여우조연상: 김미경 '82년생 김지영' ▲남우조연상: 박정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감독상: 윤단비 '남매의 여름밤' ▲신인여우상: 강말금 '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남우상: 곽민규 '이장' ▲기술상: 특수효과 '반도' ▲각본상: 임대형 '윤희에게'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홍상수'도망친 여자' ▲촬영상: 이형덕외 1명 '반도' ▲음악상: 김해원 '윤희에게' ▲독립영화지원상: 한가람·김미례 감독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평 10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 영화(가나다 순) '82년생 김지영'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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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영평상 '남산의부장들' 작품상, 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공식]

올해 영평상 수상 영광의 주인공들이 발표됐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황영미) 측은 26일 40회 영평상 수상자(작)을 공개했다.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는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열연을 펼친 이병헌이,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수상한다. '82년생 김지영' 김미경은 여우조연상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은 남우조연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신인여우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신인남우상은 '이장' 곽민규가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는 감독상과 각본상, 음악상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신인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촬영상과 특수효과상 2개 부문을 받는다. ◇다음은 제40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 '남산의 부장들' 공로영화인상= 김종원 영화평론가 감독상= 임대형('윤희에게') 여우주연상= 정유미('82년생 김지영') 남우주연상=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여우조연상= 김미경('82년생 김지영') 남우조연상=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감독상=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신인여우상=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남우상= 곽민규('이장') 기술상= 특수효과('반도') 각본상= 임대형('윤희에게')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홍상수('도망친 여자') 촬영상= 이형덕 외 1명('반도') 음악상= 김해원('윤희에게') 독립영화지원상= 한가람·김미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평 10선(가나다 순)= '82년생 김지영'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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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회 영평상] "탐났던 상" 봉준호 '기생충' 3관왕→'벌새' 5관왕 싹쓸이(종합)

날카로운 비평으로 수 많은 영화인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하지만 그 저변에는 분명한 애정이 깔려있는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작품과 감독,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이다.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는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발표된 수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평론가들이 택한 최우수작품상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걸작 반열에 오른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다.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하고 영평 10선에 꼽히는 등 이변없이 메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기생충'은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이다.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국내 1000만 돌파, 해외 영화제 투어에 이어 지난 달 11일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오스카 레이스에 합류한 '기생충'은 현재 외신들의 뜨거운 반응 속 글로벌 수익 1억 달러 돌파와 함께 내년 2월 개최될 제92회 아카데이시상식 노미네이트 및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너무나 받고 싶은 상이었다"고 운을 뗀 봉준호 감독은 "매년 작품을 발표하는 해 가을, 10월 쯤이 되면 '영평상 발표 안났나' 이런저런 기사를 계속 본다. 그만큼 탐나는 상이다"며 "김새벽 배우가 '칭찬받고 싶었다 말했는데, 이렇게 칭찬받기 어려운 분들께 상을 받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은 "평론들을 보면서 칼로 베이는 느낌을 받는데, 또 상을 받으면 달콤하게 상처가 아물어진다. 감독이 된지 올해 20년차가 됐다. 느리고 게으른 나머지 20년간 7편의 영화를 냈는데, 그 중 3편으로 영평상 감독상을 받은 것을 보면 성공적이지 않나 자평해본다"며 미소 지었다. 또 "감독상은 이름이 감독상이지만 어떻게 보면 감독을 제외한 모든 분들께 주는 상이 아닐까 싶다. 같이 작업한 훌륭한 배우, 아티스트들, 제작사, 투자사 팀이 움직이지 않으면 완성되기 불가능하다. 감독이라는 존재는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도 하다. 감사하게 받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최다 수상작은 5관왕을 차지한 '벌새(김보라 감독)'다. '벌새'는 신인감독상과 여우조연상 김새벽, 신인여우상 박지후,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에 이름을 올렸고, 역시 영평 10선에도 선정되면서 올해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이자 2019년, 모든 게 궁금한 영화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34관왕을 수상하며 전세계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벌새'를 함께 만들어주신 배우, 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한 김보라 감독은 "'벌새'에게 계속해서 주어지는 상들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봤다. 영화를 사랑하는데도 오랜시간 하지 못했고, 이 영화를 만든 기간도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포기하지 말고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공간을 열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는 내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영화인데, 그것이 관객들에게까지 닿았다는 것이 정말 기적같이 느껴졌다"며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인데 그런 해 감사한 상들을 받게 돼 더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우주연상은 '증인(이한 감독)'의 김향기, 남우주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신하균이 차지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신하균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을 혼자 받아도 될까 싶다. 촬영하면서 한 몸처럼 지냈던 나의 특별한 동료 이광수와 함께 나누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이광수를 특별히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신하균은"촬영하면서 오랜만에 많이 의지할 수 있었던 육상효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님과는 20대 때부터 함께 했는데 이제 내가 40대가 됐다. 앞으로도 함께 작업하고 싶다"며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다. 고민하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향기는 "'증인'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아하는 연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행운이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모두 몸과 마음 다 건강한 새해 맞이하시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여우조연상은 '벌새' 김새벽,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진선규가 받았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올 1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160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2위에 올랐다. 이날 스케줄로 인해 현장엔 불참한 진선규는 영상을 통해 "이 기쁨을 현장에서 느껴야 하는데 피치 못하게 불참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먼저 꺼낸 후 "올해 초 '극한직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초심 잃지 않고 좋은 연기로, 좋은 배우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새벽은 "상을 받으러 오는 자리라 소감이라는 것을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결국 감사한 사람이 떠오르더라 '벌새'라는 아름다운 영화에서 영지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기꺼이 맡겨주신 김보라 감독님, 나를 바라봐주고 마음을 내어준 박지후 양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 하겠다'고 마음 먹은지 10년이 됐는데 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솔직히 칭찬 받고 싶었다. 스스로 해야 하는데 안되다 보니 뭔가 증명해내야 할 것 같았고, 그래야 다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즐겁게 연기하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다. 이 상은 저에게 주는 응원이라고 생각하겠다.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충무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여우상은 '벌새' 박지후, 신인남우상은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박형식이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트로피를 끌어 안았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심원들'로 상업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박형식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제작사 대표를 통해 수상 소감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녕하십니까. 신인배우 박형식입니다. 영예로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부대에서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신인남우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소중한 입봉작에 8번 배심원으로 캐스팅 해주신 홍승완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따뜻하고 좋은 영화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배심원들'을 제작해 주신 제작사 대표님께도 감사합니다. 촬영기간 내내 행복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복에 겨운 첫 영화 촬영이었는데, 신인상까지 받게 돼 군 복무 미친듯이 행복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소중한 생일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부모님,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기뻐하겠습니다. 추워진 날씨 건강하시고,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충성!" 박지후는 "'벌새'를 만난 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기적같다"며 "보시다시피 아주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되는데, 이끌어 주신 김보라 감독님과, 은희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신 영지 선생님 김새벽 선배님과 함께 있어 든든하다.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신 스태프들과 무한한 사랑 보내주신 벌새단 분들께도 감사하다. 더 열심히 성실하게 연기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제39회 영평상 시상자(작)최우수작품상: '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벌새') 촬영상: 홍경표('기생충') 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김보라 감독 신인평론상: 수상자 無공로영화인상: 엄앵란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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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회 영평상] 신인감독상 김보라 감독 "관객들까지 닿은 '벌새' 모든 것이 기적"

이쯤되면 올해의 신인감독이다.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김보라 감독은 '벌새'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벌새'는 무려 5관왕을 차지했다. 신인감독상과 여우조연상 김새벽, 신인여우상 박지후,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에 이름을 올렸고, 역시 영평 10선에도 선정되면서 올해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벌새'를 함께 만들어주신 배우, 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뗀 김보라 감독은 "'벌새'에게 계속해서 주어지는 상들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봤다. 영화를 사랑하는데도 오랜시간 하지 못했고, 이 영화를 만든 기간도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포기하지 말고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공간을 열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벌새'는 내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영화인데, 그것이 관객들에게까지 닿았다는 것이 정말 기적같이 느껴졌다"며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인데 그런 해 감사한 상들을 받게 돼 더 감사하다"고 밝혔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이자 2019년, 모든 게 궁금한 영화다. 국내외영화제에서 34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39회 영평상 시상자(작) 최우수작품상: '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벌새') 촬영상: 홍경표('기생충') 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김보라 감독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신인평론상: 수상자 無 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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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회 영평상 봉준호 '기생충' 최우수작품상…'벌새' 5관왕(종합)

'기생충'과 독립영화계 '기생충'으로 꼽힌 '벌새'가 영평상을 싹쓸이 했다. (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조혜정) 측은 21일 제39회 영평상 수상자(작)을 공식 발표했다. '기생충'이 3관왕, '벌새'가 5관왕에 올라 눈길을 끈다.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하고 영평 10선에 꼽히는 등 이변없이 메인 트로피를 거머쥔다. '벌새(김보라 감독)'는 신인감독상과 여우조연상 김새벽, 신인여우상 박지후,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에 이름을 올렸고, 역시 영평 10선에도 선정되면서 올해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육상효 감독의 '나의 특별한 형제'는 남우주연상 신하균, 각본상 등 2개 부문, '스윙키즈'는 음악상, 미술상 2개 부문을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증인'의 김향기,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 진선균, 신인남우상은 '배심원들' 박형식이 호명된다.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사의 산 증인이자 당시로선 드물었던 학사 여배우로 인기를 모은 엄앵란 배우가 선정됐다. 엄앵란은 1956년 '단종애사'로 데뷔하여, '로맨스 빠빠'((1960), '김약국의 딸들'(1963), '맨발의 청춘'(1964) 등 대표작이 있다. 영평상 측은 "주로 발랄한 여대생이나 신세대 여성의 당돌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엄앵란은 1950~60년대 한국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배우다. 그 공로를 인정해 올해 공로영화인상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해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 의미를 지닌 상으로 CJ(CGV아트하우스),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상에 동참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은 각 부문과 별도로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올해 발군의 열 작품을 '영평 10선'으로 결정한다. 매해 '영평 10선'은 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참고 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 되기도 한다. 한편 올해로 39회를 맞는 영평상 시상식은 신지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내달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개최된다. ▶부문별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공로영화인상: 엄앵란감독상: 봉준호('기생충')여우주연상: 김향기('증인')남우주연상: 신하균('나의 특별한 형제')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신인여우상: 박지후('벌새')신인남우상: 박형식('배심원들')각본상: 육상효('나의 특별한 형제')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벌새')촬영상: 홍경표('기생충')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기술상: 박일현('스윙키즈')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김보라 감독신인평론상: 추후 발표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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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살아있음 느껴" 37회 영평상, 영광의 얼굴들(종합)

받을 작품, 받을 배우들이 쏙쏙 트로피를 거머쥐었다.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제37회 영평상시상식이 열렸다.이 날 시상식은 서강준·이선빈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26일 발표된 수상자들이 참석해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수상자 봉준호 감독과 남우조연상 수상자 유해진은 각각 해외 체류와 스케줄 문제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올해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남한산성'이 꼽혔으며,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까지 챙겼다. 또 '남한산성'은 촬영상에 음악상까지 추가하면서 4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 남녀주연상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살인자의 기억법' 두 작품에서 열연한 설경구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게 돌아갔다.대종상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한 설경구는 "올 한 해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았던 것 같다. '불한당' 감독님들, 출연진, 스태프들 모두 감사드린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몇 년 전부터 최근까지 영화를 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더니 "'불한당'은 촬영장에 갈 때 무척 설레더라. 앞으로도 설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역시 더 서울어워즈 첫 여우주연상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얻은 나문희는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 지금까지 상을 몇 번 받아봤지만 여우주연상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상은 너무 큰 영광이고 보람이다"며 "100세 시대라고 하니까 우리 노년들 위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올해 부활된 조연상의 경우, 남우조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여우조연상은 '불한당'의 전혜진이 수상했다.영상편지로 소감을 대신한 유해진은 "오래 전부터 예정된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택시운전사'는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출연하게 됐다. 생각지도 않게 상까지 주셔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상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밝혔다.전혜진은 "처음 '불한당'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경찰 팀장 천인숙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마음이 불안했었다"며 "첫 시사회를 보고 불안감이 사라졌다.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인남우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신인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받았다. 박서준은 "내가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무대 공포증이 있다. 연기할 때는 상관 없는데 무대만 오르면 긴장이 된다"며 "학창시절 이런 소극적인 성격이 싫어 마을회관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많은 사람의 시선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배우의 꿈을 결심했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재밌어서 시작했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진심을 표했다.대종상, 더 서울 어워즈에 이어 신인상 3관왕을 차지한 최희서는 "요즘 연이은 수상으로 기분이 어떠냐고 많이들 물어봐주시는데, 기쁘고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연기자로 인정받은 게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며 "하지만 더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어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이 두려움을 받아들이면서 매 순간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신인감독상은 개봉 한 달이 넘는 현재까지 역대급 흥행력을 자랑하고 있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것이었다. 강윤성 감독은 "올해 47살이다. 데뷔를 17년 준비했다. '영화 한 편만 찍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해왔는데 영화가 개봉돼 사랑받고, 기대치 않던 상을 받아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날 시상식에는 강균성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할을 맡았던 배우 진선규가 깜짝 참석, 꽃다발을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옥자'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해외 체류로 불참, 대리수상자를 통해 수상소감을 전달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올 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였다.나는 논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저 '옥자'의 팔자려니 한다"고 적었다.이어 "나는 극장의 미래, 스트리밍의 미래, 디지털 시대의 영화,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그것은 배급사와 영화 정책 만드는 분들이 많이 고민해달라. 그저 나는 '옥자'가 하품할 때 이빨이 몇 개 보여야 하는지, 미자가 돌진할 때 카메라가 몇번 돌지를 고민할 뿐이다"며 "오늘의 기쁨으로 '옥자'도 한 편의 영화로 긴 시간의 바다를 헤쳐나가길 바란다. 기쁘고 영광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映評)가 주최, 지난 달 24일 전체회의로 본심 심사회의를 통해 수상자(작)들을 선정했다.2017년 제37회 영평상 수상자(작) 명단▶최우수작품상= '남한산성'▶감독상= 황동혁('남한산성')▶남우주연상= 설경구('불한당')▶여우주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남우조연상= 유해진('택시운전사')▶여우조연상= 전혜진('불한당')▶신인여우상= 최희서('박열')▶신인남우상= 박서준('청년경찰')▶신인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각본상= 황성구('박열')▶촬영상= 김지용('남한산성')▶기술상= 이후경(미술·'군함도')▶음악상= 류이치 사카모토('남한산성')▶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봉준호('옥자')▶공로영화인상=전조명 촬영감독▶신인평론상= 최재훈, 남유랑▶독립영화지원상= 이영, 조현훈 감독▶영평 10선= 택시운전사, 남한산성, 박열,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범죄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2017.11.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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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X나문희 영평상 남녀주연상…작품상 '남한산성' 4관왕[공식]

영평상은 '남한산성'이 트로피를 휩쓸었다.26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2017년 '제37회 영평상' 수상작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남한산성'이 꼽혔으며,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까지 거머쥐었다. 또 '남한산성'은 촬영상에 음악상까지 추가하면서 4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남녀주연상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살인자의 기억법' 두 작품에서 열연한 설경구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게 돌아갔다. 올해 부활된 조연상의 경우, 남우조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여우조연상은 '불한당'의 전혜진이 수상했다.신인남우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신인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수상한다. 신인감독상은 한국적 형사액션물로 호평 받은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화제작이었던 '군함도'는 기술상(미술/이후경)을 수상하게 됐다.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힘쓴 전조명 촬영감독이 수상한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차지했다.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미를 지닌 상으로 CJ(무비꼴라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Art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특별상에 동참한다. 이번에는 다큐 '불온한 당신'을 연출한 이영 감독과 극영화 '꿈의 제인'을 연출한 조현훈 감독이 공동수상하게 됐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映評)는 전체회의로 열린 10월24일 본심 심사회의에서 그 수상자(작)들을 선정했다.한편 올해로 37회를 맞는 시상식은 서강준·이선빈 두 배우의 공동사회로 오는 11월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2017년 제37회 영평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남한산성'▶감독상= 황동혁('남한산성')▶공로영화인상=전조명 촬영감독▶각본상= 황성구('박열')▶남우주연상= 설경구('불한당')▶여우주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신인여우상= 최희서('박열')▶신인남우상= 박서준('청년경찰')▶신인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촬영상= 김지용('남한산성')▶기술상= 이후경(미술·'군함도')▶음악상= 류이치 사카모토('남한산성')▶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봉준호('옥자')▶신인평론상= 최재훈, 남유랑▶독립영화지원상= 이영, 조현훈 감독▶영평 10선= 택시운전사, 남한산성, 박열,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범죄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 2017.10.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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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손예진 36회 영평상 남녀연기상, 부일상 이어 또 나란히

제 36회 영평상 남녀주연상이 이병헌 손예진으로 최종 확정됐다. 두 사람은 25회 부일영화상에 이어 또 한 번 나란히 남녀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 측은 24일 36회 영평상 시상식 수상자를 발표했다. 경합이 치열했던 남자연기상은 '내부자들' 이병헌에게 돌아갔고, 여자연기상은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두 편에서 활약한 손예진이 '비밀은 없다'로 이름을 올렸다.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작품상 외 음악상까지 두 개 부문을 수상하며 '비밀은 없다' 역시 감독상과 여자연기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스틸 플라워'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 정하담이 신인여우상을, 신인남우상은 올해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이와 함께 올해의 화제작이었던 '부산행'은 기술상, '아가씨'는 촬영상을 받는다.임권택 감독은 한국영화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돼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하며,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담백한 흑백 영상미학이 돋보인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트로피를 수여받게 됐다.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해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미를 지닌 상으로 CJ(무비꼴라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앳나인(Art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특별상에 동참한다. 이번에는 '거미의 땅'을 연출한 김동령, 박경태 감독이 선정됐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은 별도로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올해 발군의 열 작품을 대상으로 '영평 10선'을 결정했다. 매해 '영평 10선'은 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참고 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 되기도 한다.한편 올해 영평상 시상식은 김성균, 엄지원의 사회로 11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이하 '제36회 영평상'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 '밀정'감독상 : 이경미('비밀은 없다')공로영화인상 : 임권택각본상 : 신연식('동주')남자연기상 : 이병헌 ('내부자들')여자연기상 : 손예진 ('비밀은 없다')신인여우상 : 정하담 ('스틸 플라워')신인남우상 : 수상자 없음신인감독상 : 윤가은 ('우리들')촬영상 : 정정훈 ('아가씨')기술상 : 곽태용 ('부산행')음악상 : 모그 ('밀정')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 이준익 감독 ('동주')신인평론상 : (미정)독립영화지원상 : 김동령·박경태 감독'영평 10선' :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선정 '10대 영화'(무순)비밀은 없다·동주·곡성·아가씨·부산행·내부자들·밀정·터널·우리들·아수라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10.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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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엄지원, 영평상 시상식 공동사회자로 나서

안성기와 엄지원이 올해 영평상 시상식(이하 '영평상') 공동사회자로 나선다. 사단법인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민병록)가 주최하는 제33회 영평상(映評賞) 시상식이 11월29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안성기와 엄지원은 이번 시상식에 공동사회자로 나서 행사의 품위를 높여줄 예정이다. 올해 영평상은 남녀 조연상과 최고인기상을 신설하고 처음으로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변화를 시도한다. 그외 최우수작품상, 최고인기상, 감독상, 남녀연기상(주연/조연/신인), 공로영화인상, 국제비평가연맹상, 신인평론상 등 총17개 부문에 걸쳐 시상식을 진행한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회원들의 온라인 예심투표를 통해 부문별 5배수 후보를 추천한다. 이어 11월 15일 본심 심사회의(투표)에서 각 부문 수상자가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는 언론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영평 회원들은 작품성과 연기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사숙고한뒤 우수하다고 생각된 10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영평 10선’을 결정한다. 매해의 ‘영평 10선’은 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참고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이드)로 쓰인다. 영평 측이 영화계의 현장비평의 활성화와 신인 영화평론가 발굴을 위해 실시한 ‘제5회 신인영화평론 공모전’의 당선자 시상 역시 영평상 시상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2013.1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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