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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하루에만 3관왕 싹쓸이, 역대 첫 양대 리그서 '행크 에런상' 수상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하루에만 3관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NL) '행크 에런상'을 받았다. 또 올스타 성격의 '올 MLB팀'(ALL-MLB Team) 선정과 함께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999년 제정된 '행크 에런상'은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인 오타니는 올해엔 NL 부문에서 수상했다. 양대 리그에서 '행크 에런상'을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총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2위) 54홈런(1위) 130타점(1위) 59도루(2위) 출루율 0.390(1위) 장타율 0.646(1위·이상 NL 순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첫 번째(퍼스트) '올 MLB 팀'에 승선했다. '올 MLB 팀'은 MLB 사무국이 2019년부터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것이다. 전문가 투표 50%와 팬 투표 50%를 합산하며 최상위 선수는 퍼스트 팀, 차상위 선수는 세컨드 팀에 선정된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을 4회 연속 받았다. 현재까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데이비드 오티스(2003~2007년)의 5년 연속 수상이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NL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 수상을 시작으로 올 시즌 각종 상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홈런 라이벌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AL 행크 에런상과 '올 MLB 팀'에 선정됐다. 저지는 올해 AL 타율 3위(0.322) 홈런 1위(58개) 타점 1위(144타점) 출루율 1위(0.458) 장타율 1위(0.701)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7:13
프로야구

'빅리그 눈도장 찍자' 서울 시리즈, 김혜성·문동주·원태인 위한 스페셜 쇼케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을 ‘팀 코리아’ 선수 일부 명단이 확정됐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2023 KBO리그 홈런왕 노시환과 신인왕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팀 코리아’는 MLB 팀과 2경기를 치른다. 3월 17일 오후 7시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고, 이튿날인 18일 오후 12시에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팀 코리아 외에 키움과 LG 트윈스도 MLB팀들과 한 차례씩 스페셜 게임을 갖는다. 키움은 17일 정오에 다저스와, LG는 18일 오후 7시에 샌디에이고를 상대한다.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6일 앞둔 시점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한창 끌어 올리고 있을 때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던 주전급 선수들을 서서히 투입할 때이기도 하다. 프로팀은 물론, 대표팀도 정예 멤버로 MLB 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MLB 팀을 상대하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혜성에겐 귀중한 ‘쇼케이스’ 무대가 될 예정이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후 MLB 진출에 도전한다. 키움 구단이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하겠다는 김혜성의 의사를 수용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도전이 성사됐다. 도전에 앞서 MLB 팀을 상대하며 눈도장을 찍을 기회도 맞았다. 서울 시리즈가 기회다. 아직 김혜성이 키움 소속으로 뛸지, 팀 코리아 소속으로 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키움과 팀 코리아에서 모두 뛰면 최대 3경기를 뛸 수 있지만, 17일 하루에만 2경기가 연달아 잡혀 있어 모두 뛰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김혜성이 나설 수 있는 건 최대 2경기로, 두 경기 만에 MLB 팀들의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국가대표 4번 타자 노시환과 ‘160km/h’ 광속구 신인왕 문동주 등 KBO 최고의 선수들이 현역 메이저리거들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문동주는 지난해 역대 한국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달성한 한국야구의 기대주다. 류현진이 롤모델이라는 그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원태인은 향후 일본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다. 세계 빅리그 선수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보완점을 점검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케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LA 다저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등을 상대로 빅리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1.24 18:04
메이저리그

벌써 올 MLB팀 선정 후보? 이정후, 바비 윗 주니어·로이스 루이스와 같은 레벨 평가

벌써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될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거인 군단의 일원이 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기간) 2024시즌 올 MLB 팀(ALL-MLB Team)에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선수 10명을 꼽으며 이정후를 포함했다. 올 MLB 팀은 온라인 팬 투표 50%와 미디어 종사자나 구단 관계자, 전직 선수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 50%를 합쳐 결정한다. 올 시즌 유틸리티 부문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은 지난 17일 발표된 명단에서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퍼스트 팀은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 세컨드 팀은 아지 알비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였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김하성도 그 해 최고의 2루수(주 포지션)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런데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가 후보로 올랐다. 이 기사는 이정후가 2023시즌 타율 0.455를 기록, 2022시즌 0.575보다 크게 떨어진 점, 올 시즌 당한 왼쪽 발목 수상 탓에 그 후유증이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을 극찬했다. MLB닷컴은 "공을 맞히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라운드 모든 위치에 공을 보내는 능력은 외야가 비대칭인 오라클 파트(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에서 더 큰 효과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그가 아직 25살 젊은 선수라는 점, 수비력도 준수하다는 점도 짚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서 자신은 '바란의 손자'라고 소개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야구 혈통을 지닌 선수"라며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이력도 소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기 전부터 그의 콘택트 능력을 주목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라는 점, 통산 볼넷(383개)이 삼진(304개)보다 훨씬 많은 점도 언급했다. MLB닷컴도 샌프란시스코가 1억 1300만 달러(1474억원)을 투자한 이유에 그 콘택트 능력이 있다고 봤다. 이 매체가 발표한 올 MLB 팀 예상 인원은 대체로 젊은 선수가 많았다. 투수 중에서는 행선지를 찾고 있는 이마나가 쇼타가 포함됐다. 다른 투수 폴 스케네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도 성장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내야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루이스 루이스(미네소타 트윈스) 정도만 최근 2시즌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했다. 매체가 잠재력, 기대치를 기준으로 선정한 올 MLB 팀. 물론 이것도 이정후를 향한 큰 관심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9 15:40
해외축구

프로축구 선수도 담배를 피울까?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다. 그는 술, 담배는 물론이고 커피, 탄산음료, 인스턴트 음식 등을 철저히 배제한 건강 식단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EPL) 같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호날두같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주제, 프로선수와 흡연에 대해 알아보자. 프로스포츠 선수와 흡연. 뭔가 굉장히 모순되는 조합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흡연은 모든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특히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근육이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한데, 흡연은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산소가 모자라면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선수는 더 빨리 지치게 되고, 경기력이 떨어진다. 부상 가능성도 흡연과 함께 높아진다.그럼에도 스포츠와 담배의 관계는 프로스포츠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다. 역사적으로 담배회사들은 스포츠 선수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해왔다. 건강한 선수와 연관되는 것만으로도 흡연이 위험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담배회사는 흡연을 통해 선수는 과체중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홍보하기도 했다.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애용했던 ‘씹는 담배’ 때문에, 국내 스포츠 팬이라면 담배하고 연관이 깊은 스포츠로 야구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1876년 MLB의 시초가 되는 내셔널리그가 출범한 직후 선수의 이미지가 새겨진 카드가 담뱃갑 안에 등장했다. 미국 남부의 야구장 외야 펜스에는 불 더럼 담배 회사의 광고판도 들어선다. 1920~1940년대는 야구와 담배의 관계가 절정에 이른 시기였다. 당시 모든 MLB팀은 담배회사 스폰서가 있었다.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테드 윌리엄스 같은 최고의 야구 선수들도 담배 광고에 출연했다. 현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유명인이 등장하는 담배 광고는 카멜의 제조사 RJ 레이놀즈에 의해 시작됐다. 1920년대 후반 RJ 레이놀즈는 ‘럭키 스트라이크’를 만드는 경쟁사 ‘아메리칸 토바코 컴퍼니’를 제치고 업계 선두가 되기 위해 스포츠 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뉴욕 양키스의 전설로 MLB 역사상 최초로 영구 결번이 된 루 게릭의 별명은 ‘철마(the Iron Horse)’였다. 게릭은 1925년부터 1939년까지 2130경기를 연속 출장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게릭이 기록한 전례 없는 연속 경기 출전은 경기 후 그가 즐겨 찾은 ‘순하고 비싼 카멜 담배’ 덕분이라고 알려진 적도 있다. 1935년 게릭과 카멜이 맺은 홍보계약 문서에서 그는 “경기가 끝나면 피곤할 때가 많은데, 카멜과 함께 힘을 낸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담배회사 RJ 레이놀즈는 야구 선수를 포함해, 테니스, 골프, 수영, 육상, 자전거 선수 등을 이용한 광고를 30여 년 동안 제작했다. 당시 광고는 경기력 상승과 건강을 위해 선수는 흡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의학 관점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지만, 이러한 광고는 당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이로써 카멜은 스포츠 선수의 담배로 자리 잡는다. 그러자 경쟁사였던 아메리칸 토바코 컴퍼니는 설탕이나 초콜릿으로 만든 단 음식인 ‘캔디’ 산업을 공략해, “Reach for a lucky instead of a sweet(달콤한 캔디류 대신, 행운을 빌어보세요)”라는 유명한 슬로건으로 맞대응한다. 이 광고는 소비자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캔디류 대신 자사 담배인 럭키 스트라이크를 애용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야구는 정적인 스포츠다. 2013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MLB를 모니터링 한 결과 한 경기당 실제 플레잉 타임은 18분에 불과했다. 그에 반해 축구는 동적인 스포츠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축구 선수와 담배는 크게 관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흡연은 축구에서도 오랫동안 논란거리였다. 20세기 초 담배는 축구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1890년대부터 영국에서 판매된 담배에는 당시 유명했던 축구 선수들의 이미지가 포함되었다. 게다가 흡연하는 선수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1930년대부터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들은 담배 회사의 광고 모델이 된다. 흡연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지도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20~30년대 아스날 감독이었던 허버트 채프먼은 계약하기 전에 선수의 흡연 여부를 따졌다. 울브햄튼의 프랭크 버틀리 감독은 경기 전 이틀 동안 선수가 흡연할 수 없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요한 크루이프, 잭 찰튼, 소크라테스 같은 유명 선수들의 담배 사랑은 계속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01 15:00
메이저리그

김하성, '올 MLB팀' 2루수 후보 선정…"SD의 가장 소중한 선수, 선구·도루·수비 보여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MLB(All-MLB)팀' 2루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말 그대로 올해 최고의 2루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 MLB팀 2루수 후보를 모아 발표했다. 올 MLB팀은 리그가 두 개인 MLB에서 리그와 상관없이 포지션별로 선정해 발표하는 일종의 올스타 명단이다. 시즌이 끝난 후인 오는 11월 공식 후보를 발표한 뒤 팬 투표(50%)와 전문가 패널 투표(50%)를 거쳐 12월 최종 선정을 마친다.여름에 뽑히는 올스타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별도로 뽑지만 올 MLB팀은 통합해 선정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각 포지션 최고점을 받은 선수들이 퍼스트 팀으로 선정된다. 선발 투수는 다섯 명, 불펜 투수는 두 명이며 외야수는 포지션 관련 없이 3명을 뽑는다. 퍼스트 팀에 들지 못한 차등자는 세컨드 팀으로 뽑아 총 2개 팀을 구성해 선정을 마친다.김하성은 수상 유력 후보(favorites)까진 들지 못했다. 유력 후보로는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과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뽑혔다. 시미언은 타율 0.273 20홈런을 기록하는 데다 헛스윙 비율(18%)과 유인구 스윙 비율(체이스 레이트, 21%) 삼진 비율(14%) 등 세부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수비 지표인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에서는 +11로 리그 상위 3%에 올랐다. 4할 타자에 돋전했던 아라에즈는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타율 0.356을 유지,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수상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타격왕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유력 후보를 위협하는 도전자(contender)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팬그래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4를 기록 중이고 타율(0.275) 출루율(0.365) 장타율(0.429) OPS(0.795) 홈런(17개)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의 가장 소중한 선수"라며 "강한 투구를 만들진 않으나 체이스 레이트 상위 7%, 헛스윙 비율 상위 9%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했다. 추가로 31도루를 기록했고 2루에서 DRS +10(4위)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김하성과 함께 강력한 도전자로 꼽힌 선수는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올해 28홈런 장타율 0.503을 기록 중인 리그 대표 공격형 2루수다. 알비스와 함께 꼽히는 것 만으로도 올해 김하성의 활약을 가늠할 수 있다.한편 MLB닷컴은 그 외 다크호스로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등을 뽑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5 09:36
메이저리그

'흥행 실패' MLB 월드투어 전격 취소... KBO "매우 당혹스러운 입장"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국내 프로야구 스타들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2022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가 전격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LB는 오늘 오전 주최사와 계약 이행 이슈 등의 이유로 최종적으로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를 취소돼싸고 공식적으로 KBO에 전달했다”며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허구연 KBO 총재에게 유감을 표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는 11월 11~15일 간 열릴 예정이었다. MLB 연합팀이 한국을 찾고, KBO 올스타팀과 영남 연합팀 등과 총 4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MLB 연합팀의 한국 방문은 1922년 이후 100년 만인 만큼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최정상급 스타 선수들이 참가를 안했고, 높은 입장권 가격에 티켓 판매도 부진했다. 짐 스몰 MLB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안타깝게도 한국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선수단 구성 등의) 수준을 갖출 수 없어서 이번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KBO와 MLB는 야구 종목의 성장을 위해 오랜 기간 협력했다. 향후에는 한국에서 (MLB 관련) 이벤트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O는 매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KBO는 “MLB의 참가 요청에 따라 ‘팀 코리아’와 ‘팀 KBO’를 구성해 MLB팀과 경기를 준비해 온 KBO는 매우 당혹스러운 입장이며, 취소에 따라 국내 야구 팬들에게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 경기를 준비해온 선수들이 입은 피해 등에 따른 유감을 MLB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MLB 사무국은 그동안 KBO에 수 차례 MLB 월드투어 개최를 요청해 왔습니다. 올해 초 MLB는 프로모터(주최사)를 확정했다고 알려왔으며, 지난 4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대회 개최 협조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라며 “MLB는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야구 세계화 및 KBO 리그와 MLB 등 각국 프로야구 리그의 흥행 발전을 위해 MLB 월드투어 개최가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KBO는 리그 일정 및 그에 따른 선수단 구성의 어려움 등이 있었지만, 야구의 국제화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 끝에 협조하기로 결정했고, 주최사와 선수 파견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KBO는 “주최사와 MLB가 함께 개최를 준비한 이번 대회에 참가 팀으로 협조하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됨에 따라 팬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10.29 11:2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박효준, MLB 재콜업...다시 생존 경쟁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박효준(26)이 빅리그에 재콜업됐다. 피츠버그는 14일(한국시간)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소속 내야수 박효준을 메이저리그(MLB)에 콜업해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박효준은 지난달 31일 마이너리그도 내려갔지만, 2주 만에 빅리그도 복귀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피츠버그로 이적한 뒤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었다. 2021시즌 출전한 45경기에서 타율 0.195 3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피츠버그에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그러나 5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친 뒤 4월 23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그는 지난달 31일 다시 MLB팀 부름을 받았지만, 대주자로 출전한 뒤 하루 만에 강등됐다. 개막전 포함 세 번째 빅리그 합류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주중 연전을 치른다. 박효준이 MLB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06.14 09:06
야구

오타니 또 상 받았다…AL 최고 지명타자상 수상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 신화를 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겨울의 화려한 트로피 리스트에 상 하나를 추가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 최고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설적인 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이름을 딴 이 상은 그해 지명타자 자리에서 가장 맹활약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홈런 46개, 100타점, 103득점, 도루 25개를 기록했다. 또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남겼다. MLB 역사상 최초로 100이닝 투구-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동시 달성한 선수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예상대로 주요 상을 휩쓸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장을 싹쓸이해 만장일치로 AL MVP에 선정됐다. 지난 24일에는 올 시즌 최고 선수를 결산하는 '올 MLB팀'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30 11:56
야구

오타니, 이번엔 '올 MLB 팀' 투수-타자 동시 선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 MLB 팀'(ALL-MLB Team)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2021년 전체 결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을 발표했는데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에 모두 뽑혔다. 지명 타자로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첫 번째 올 MLB팀에 올랐고, 선발 투수로 두 번째 올 MLB팀에 뽑혔다. 지난 2019년 올 MLB팀에 제정된 이후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이름을 남긴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만화에서나 가능한 듯했던 '투타 겸업'을 올 시즌 빅리그에서 현실로 만들었다. 올해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3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타율 0.257, 홈런 46개, 100타점, 103득점, 25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MLB 역대 최초로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 위업을 이뤘다. 타자로서는 정말 뛰어났지만, 투수로서는 그보다는 다소 아쉬웠나보다. 첫 번째 올 MLB 팀에 뽑히지는 못했다. 맥스 슈어저, 워커 뷸러(이상 LA 다저스),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로비 레이(토론토 블루제이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등 5명이 퍼스트팀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 한국인 선수는 1명도 올 MLB 팀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류현진(토론토)이 두 번째 올 MLB팀 선발 투수로 뽑혔다. 박소영 기자 2021.11.24 12:20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영어] 기회에 감사하자

2021시즌 KBO리그 2차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졸, 대졸 선수는 총 1133명이었다. 이 중 라운드 별로 구단 당 1명, 총 10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팀당 1명씩 지명하는 1차 드래프트 결과를 더해도 학교 졸업 후 프로선수가 될 확률은 약 9%에 불과하다. 설사 9%안에 들어도 이들이 1군에 올라가 오랫동안 주전 선수로 뛸 확률은 1%도 되지 않을 것이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 사정은 어떨까? 고등학교 선수가 프로에 지명될 확률은 0.4%다. 고등학교 선수가 메이저리그(MLB)에 올라갈 확률은 0.015%다. 6600명당 1명의 선수만이 빅리그에 진출한다는 말이다. 그나마 야구는 200개가 넘는 마이너리그팀과 30개의 MLB팀이 있어서 사정이 괜찮은 편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미식축구와 농구는 프로선수가 되기 훨씬 힘들다. 미식축구리그(NFL)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던 1980년대 시카고 베어스 선수였던 마이크 싱글터리(Mike Singletary)는 이런 말을 남겼다. “Do you know what my favorite part of the game is(내가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뭔지 알아?). The opportunity to play(경기할 기회를 갖는 거야).” 프로 선수가 된다는 것 자체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기 때문에, 싱글터리는 경기할 기회를 갖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강조했다. “Being grateful for the opportunity is the first step(기회에 감사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 The next step is being hungry(다음 단계는 배고픈 것이다).” 우선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고, 그다음 단계는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Being grateful는 ‘감사하는 것’이란 뜻이다. 마찬가지로 being kind는 ‘친절한 것’, being alone은 ‘혼자인 것’을 말한다. 영어를 공부할 때 혼란을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be와 being의 차이다. 예문을 들어보자. Tom is naughty(톰은 버릇없다). 톰의 성격(personality)을 말하고 있다. 즉 톰은 (주로, usually) 버릇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Jane is being naughty는 제인의 일시적인 행동(behavior)을 말하고 있다. 즉 그녀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지만, 무슨 이유로 특정한 상황에서 “제인은 버릇없게 구는 중이다.” 영미인들은 입에 발린 말(lip service)을 잘하는 편이다. 그들의 말을 100% 믿었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코치가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 A투수를 어제는 칭찬했다가, 오늘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A투수는 “The coach was just being nice. He didn’t mean it(코치는 친절하게 굴었을 뿐이야. 진심이 아니었어)”라고 말할 수 있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지만 뜻대로 일이 안 풀리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 자신을 심하게 자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Stop being so hard on yourself(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There is nothing wrong with you(당신에게는 문제가 없어요).”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5.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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