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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차트서 K팝 새 역사 쓴 로제…현지 기사엔 ‘훈장’ 표기도 [왓IS]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가 국내외 음악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지난해 영국 왕실로부터 받은 훈장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로제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발매한 선공개 싱글 ‘아파트’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 곡은 발매 7일 만인 지난 25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세웠다. K-팝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 정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일주일 내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기록이다.이같은 기세에 힘입어 같은 날 공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K-팝 여성 가수 최고의 성적을 써냈다. 이 곡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4위로 진입했는데, 이는 동 차트에서 K팝 여자 가수가 기록한 최고 순위다. 오피셜 차트는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제 ‘아파트’ 순위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오피셜 차트는 로제 ‘아파트’ 성적에 대해 “뉴질랜드 국적의 로젠 박(Roseanne Park) MBE는 페기 구가 ‘나나나’로 세운 종전 5위의 기록을 넘어섰다”(New Zealand-born, Australia-raised Roseanne Park MBE surpasses Peggy Gou's previous record, earned with Number 5-peaking 2023 hit (It Goes Like) Nanana.)고 구체적으로 서술했다.여기서 눈길을 끈 지점은 로제의 본명 뒤에 붙은 ‘MBE’. 이는 지난해 11월 22일 블랙핑크가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받은 대영제국훈장으로, MBE는 총 5개 등급 중 가장 낮은 5등급에 해당한다. 블랙핑크는 2023년 COP26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MBE를 받았다. 그런데 당시 로제는 지수, 제니, 리사 등 다른 멤버들이 받은 것과 달리 정식 MBE를 받았다. 로제가 영국 국왕이 원수로 영연방에 속한 뉴질랜드 국적도 지닌 복수국적자이기 때문. 이같은 사실이 이번 ‘아파트’ 오피셜 차트 기사에서 다시 한 번 거론되며 관심이 모였다. 정식 MBE를 획득한 로제에게는 향후 행보에 따라 훗날 영국 기사 작위를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와 링고스타가 1965년 MBE를 받은 뒤 각각 2017년, 2018년 기사 작위까지 받은 바 있다. 또 영국 왕실 결혼식이나 국장 등 행사가 거행되는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본인 혹은 자녀가 결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제는 ‘아파트’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1위 등극했는데, 25일엔 미국과 글로벌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 1위를 모두 석권했다. K-팝 가수가 스포티파이 글로벌 아닌 미국의 주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로제가 최초다. 이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상위권 진입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빌보드 순위를 예측하는 사이트에선 로제의 ‘아파트’는 10위권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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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코 공주, 일반인 남친과 연내 결혼…예식은 안 치를 듯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인 마코(眞子·29) 공주가 동갑내기 남자친구인 고무로 게이(小室圭)와 이르면 연내에 결혼한다.마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5)의 장녀다.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1일 “마코 공주가 부친의 승낙을 얻어 연내에 혼인신고서를 관할 지자체에 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신고서 제출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인 두 사람은 5년간의 교제를 거쳐 2017년 9월 약혼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고무로는 도쿄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2018년 11월 4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발표가 이어졌다.그러나 2018년 2월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이 돌연 결혼 연기를 발표했다. 고무로의 모친이 재혼을 전제로 만나던 약혼자와의 금전 거래 문제를 둘러싼 주간지 보도로 스캔들이 확산했기 때문이다.고무로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해 왔다. 올 5월 로스쿨 과정을 수료하고 7월에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렀다. 합격 여부는 올 12월 중순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고무로는 미국의 법률사무소에 취직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고무로가 직장을 잡게 되면 그간 결혼의 걸림돌 중 하나로 거론돼 온 경제적인 생활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볼 수 있다.일본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문제를 놓고 마코가 왕적에서 빠질 때 받는 일시금(일종의 생활정착금)을 노린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고무로가 취업해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이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일본 왕실은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마코는 약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일시금을 아예 받지 않거나 이를 공공기관에 기부하는 등 자신들을 위해서는 쓰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마코의 부친인 후미히토는 2018년 11월 기자회견에서 “많은 국민이 납득하고 기뻐할 상황이 안 되면 결혼식을 올리기 어렵다”고 말하는 등 고무로 측이 그동안 주간지 보도로 제기된 의혹을 풀 것을 요구해 왔다.이에 고무로는 2019년 1월과 올해 4월 2차례에 걸쳐 모친의 돈 문제를 둘러싼 경위를 설명하는 문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코와 고무로는 지난해 11월에는 “결혼은 우리에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문서로 발표해 상대에 대한 애정과 결혼 의지를 재확인했다. 부친인 후미히토는 결국 같은 달 기자회견에서 ‘혼인은 양성 간 합의에 따라서만 성립한다’는 헌법 규정을 들면서 두 사람의 결혼 의지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고무로와 결혼하겠다는 딸의 강한 의지에 아버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고무로의 모친과 옛 약혼자 간의 금전 스캔들과 관련해선 “생활비로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친 측과 “빌려준 돈 거래였다”는 옛 약혼자 측의 주장이 여전히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이에 따라 일본 왕실은 마코 공주의 결혼이 국민적 축복을 받을 여건이 완벽하게 조성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함께 고려해 혼인 관련 의식을 치르지 않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만약 마코 공주가 고무로와 예식 없이 결혼하면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후에 일본 왕실에서 의식을 거치지 않고 결혼이 성립되는 첫 사례가 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반 남성인 고무로와 결혼하면 왕적에서 빠지게 되는 마코는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현아 기자 2021.09.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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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영국 왕실과 충돌했던 EPL 최초의 외국인 구단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 소속된 20개 클럽 중 영국인이 소유한 팀은 6개에 불과하다. EPL에 외국인 구단주 붐을 일으킨 이는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러시아의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다. 그는 주제 무리뉴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고, 막대한 투자로 첼시를 단숨에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만들었다. 아브라모비치는 EPL에 등장한 두 번째 외국인 구단주였다. 첫 번째는 풀럼을 인수한 이집트 출신 사업가 모하메드 알 파애드였다. 알 파애드는 아브라모비치 이후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외국인 구단주들과 배경이 달랐다. 알 파애드는 이집트에서 해운회사를 설립해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아이티와 두바이의 통치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유·해양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브루나이 술탄의 재정 고문으로도 활약했다. 1960년대부터 영국 런던에 거주한 알 파애드는 서구의 고급 호텔과 백화점 등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더 리츠 파리 호텔’을 사들인 데 이어 영국을 대표하는 고급 백화점 헤롯(Harrods)을 소유한 백화점 그룹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House of Fraser)’도 인수했다. 1997년 알 파애드는 당시 3부리그에 속해 있던 풀럼 FC를 인수했다. 1879년 창단한 풀럼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축구팀이지만, FA컵 준우승 한 번이 최고일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가진 클럽이었다. 이런 풀럼을 인수한 알 파애드는 5년 안에 클럽을 EPL에 승격시킨다는 목표를 밝혔고, 인수 4년 만인 2001년에 이를 달성했다. 33년 만에 풀럼을 1부리그로 복귀시킨 알 파애드는 2013년 7월까지 클럽의 구단주였다. 그의 재임 기간 클럽은 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풀럼은 2008~09시즌 7위를 기록했고, 이듬해 참가한 유로파 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둬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9년 마이클 잭슨이 사망하자 그와 친분이 있었던 알 파애드는 풀럼의 홈구장에 잭슨의 동상을 설립했다. 팬들은 클럽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의 동상 건립에 강력히 반대했지만, 알 파애드는 “잭슨같이 유능한 음악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멍청한 팬들은 지옥에나 가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학자 월터 보워가 작성한 스코티크로니콘(Scotichronicon)이라는 전설적인 이야기에 의하면, 이집트에서 건너온 파라오의 자매가 스코틀랜드의 창시자라고 한다.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되는 걸 굳게 믿은 알 파애드는 “스코틀랜드인들은 원래 이집트인이다”라고 주장하며, 그들의 독립을 지지했다. 한술 더 떠 그는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쟁취하면 자기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황당한 발언까지 덧붙였다. 알 파애드는 독설과 황당한 주장 외에도 수차례 구설에 오른 인물이었다. 그는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 인수 과정에도 문제를 일으켜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영국 정치인들에게 돈과 편의를 제공해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 알 파애드는 영국 왕실과의 갈등으로 그가 일으켰던 많은 논란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갈등의 중심에는 그의 아들 도디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있었다. 찰스 왕세자와 1981년 세기의 결혼식을 한 다이애나는 뛰어난 패션 센스에 미모를 갖췄고, 자선과 봉사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찰스는 결혼 전부터 유부녀였던 카밀라와 불륜 관계였고, 그의 외도는 결혼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아울러 왕족들은 인기가 많은 다이애나를 질투하여 끊임없이 견제했고, 타블로이드 언론사에 그녀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가 나오도록 만들었다. 가식적인 왕족들과 찰스의 무관심에 지친 다이애나는 별거 끝에 결국 1996년 이혼했다. 영국 왕실이 애용했던 헤롯 백화점의 단골이었던 다이애나는 자연스럽게 알 파애드와 그의 아들 도디를 만났다고 한다. 이혼 후 그녀는 도디와 연인이 되었다. 1997년 8월 31일 도디와 파리에 위치한 더 리츠 호텔에서 식사를 한 다이애나는 숙소로 돌아가던 중 극성스러운 파파라치를 피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36세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알 파애드는 필립 공의 지시를 받은 MI6(영국의 해외전담 정보기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소속된 기관)가 다이애나와 도디의 죽음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그녀는 도디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고, 왕실은 차기 영국 왕의 어머니가 될 다이애나가 무슬림인 도디와 결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다이애나의 사고사에는 의문점이 있었기에 이러한 음모론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길게 이어진 소송 끝에 영국 법원은 2008년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결론 내렸다. 알 파애드는 이에 반발했으나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위해 더는 이를 문제 삼지 않을 것이다. 복수는 신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알 파애드는 영국을 고향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끝내 영국시민권을 얻지 못했다. 영국 기득권층과 수많은 불화를 일으켰던 그는 다이애나를 며느리로 받아들여 그의 브리티시 드림을 이루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고와 함께 그는 영국 사회에서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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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 인터뷰에 뿔난 영국… 존슨 총리는 "여왕 존경"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가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 존슨 영국 총리 "여왕 존경" 해명 뉴욕 타임스는 이날 인터뷰의 핵심을 크게 네 가지로 꼽았다. 메건이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로 왕실의 삶을 힘들어했으며, 정신 건강과 관련해 왕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첫아기를 임신하고 있을 때 아이의 피부색에 관한 이야기가 도는 등 인종 차별의 대상이 됐다는 점 등이다. 보리스 영국 총리는 8일 인터뷰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즉답을 피한 채 "나는 언제나 여왕과 국가와 영연방을 통합하는 여왕의 역할을 최고로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왕실의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왕실이 정말 인종 차별적이었다고 믿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왕실에 대한 문제가 나왔을 때 총리가 할 수 있는 옳은 일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재차 답했다. 인터뷰에 앞서 존슨 총리는 메건의 인터뷰와 관련해 대변인을 통해 "왕실의 문제이며 총리는 인터뷰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 마클 왕자 부부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영국 영국 왕실은 인터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여론은 냉담하다. 더 타임스는 '해리와 메건의 인터뷰 폭로는 왕실이 걱정한 것보다 더 심하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영국의 스카이뉴스는 여론이 이들 부부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보도했다. 성인 2111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인터뷰가 부적절했다는 의견은 47%로 적절했다고 응답한 2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왕실 전기 작가 페니 주노는 마클의 갑질과 관련해 왕실에서 할 말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정말 품격 떨어지는 보복전"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왕실 전기 작가 애너패스터낙은 BBC와 인터뷰에서 "메건의 입맛에 맞는 연속극 느낌이었다. 아무도 메건과 아버지의 관계나, 왜 결혼식에 메건 식구는 한 명만 왔는지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마클 왕자비 100억짜리 폭로···"왕자 피부색 쑥덕, 극단선택 충동" “애는 얼마나 까말까, 이 말까지 들었다” [오병상의 코멘터리] 영국왕실의 잔혹극..불쌍한 해리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03.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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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노린다는데, 이거 레알임?

손흥민(토트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최다 우승을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거의 모든 축구 선수가 뛰고 싶어하는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이다. 그런 클럽이 한국 선수를 원한다고 하니, “이거 레알임?”이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유럽 축구 클럽 이름에서 유래해 국내에서 자리잡은 유행어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가 '리즈 시절'이다. 잉글랜드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앨런 스미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부진하자, “스미스는 리즈 시절에는 정말 잘했는데”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리즈 시절’이라는 표현은 특정 인물이나 팀의 과거 전성기를 의미할 때 쓰인다. 또 다른 신조어가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에서 유래한 ‘레알’이다. 스페인어 레알을 영어로 읽으면 ‘리얼’이고 이 단어는 영어로 ‘진짜의, 실제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거 실화냐?”라고 물을 때 “레알?”이라고 한다. 많은 독자분이 스페인어 ‘레알’의 진짜 뜻을 아실 거라고 사료된다. 레알은 스페인어로 로열(Royal, 국왕의 혹은 왕족을 의미)을 뜻한다. 로열이라는 명칭은 유럽 축구 클럽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름을 가진 클럽은 팀 엠블럼에 왕관 모양이 들어간다. 스페인 축구 클럽에는 ‘레알(Real)’이라는 명칭이 유독 많다. 이는 스페인 국왕 알폰소 13세의 축구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1907년 알폰소 국왕은 데포르티보 라코루냐(Deportivo de La Coruna)를 시작으로 ‘레알’이라는 명칭을 여러 클럽에 수여하기 시작했다. 이에 레알 소시에다드(1910년), RCD 에스파뇰(1912년)과 레알 베티스(1914년)가 연달아 이러한 칭호를 받았다. 1902년 창단된 마드리드는 알폰소 13세로부터 레알이라는 호칭과 엠블럼에 들어가는 국왕의 왕관을 1920년 받게 됐다. 이후 레알 유니온과 레알 사라고사 등이 연이어 이러한 호칭을 받았다.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중남미에도 이러한 이름을 가진 클럽이 존재한다. 독재자 프랑코의 사망 후 스페인은 1975년 입헌군주제로 복귀했다. 알폰소 13세의 손자이자 스페인의 새 국왕이 된 후안 카를로스 1세는 1977년 온두라스 클럽인 CD 에스파냐(CD Espana)에 레알 호칭을 수여했다. 현재까지 ‘레알 CD 에스파냐’는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이 호칭을 받은 유일한 비(非) 스페인 클럽으로 남아있다. 스페인의 레알과 같은 명칭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축구 클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코닌클리예크(Koninklijke)는 네덜란드어로 ‘로열’을 뜻한다. 이러한 이름은 네덜란드 국왕이 자국에 있는 단체(organization)에 수여하는 명예로운 호칭이다. 나폴레옹의 동생으로 형에 의해 홀랜드 왕에 선임된 루이 보나파르트는 코닌클리예크란 명칭을 1807년부터 썼고, 그 전통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단체가 이러한 명칭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실력이 뛰어나야 하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팀만이 이러한 호칭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명칭을 가진 대표적인 축구 클럽이 1879년 창단되어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코닌클리예크 HFC이다. 벨기에에서는 보통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회사나 단체에 이러한 명예가 주어진다. 벨기에의 공용어인 네덜란드어, 불어와 독일어 중 하나를 택하거나 영어인 '로열'을 쓸 수도 있다. 대표적인 클럽이 1880년 창단한 로열 앤트워프(Royal Antwerp)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왕실은 영국에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 ‘로열’이란 이름이 들어간 축구 클럽은 찾아볼 수 없다. 거의 유일한 사례가 1886년 10월 군수품 공장 노동자들에 의해 창단된 다이얼 스퀘어(Dial Square)가 한 달 후인 11월에 ‘로열 아스널’로 개명한 것이다. 하지만 ‘레알’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경우와 달리, 영국의 왕이 아스널에 이름을 하사한 것은 아니었다. 과거 영국에서는 단체을 설립하기 위해서 국왕으로부터 ‘왕립 헌장(Royal Charter)’을 받아야 했다. 이에 많은 대학교, 연구기관, 병원, 은행 등이 왕립기관으로 설립되었다. 비록 영국에 이러한 헌장을 받은 축구 클럽은 없지만, 영국 왕실은 오랫동안 축구를 비롯해 여러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클럽을 밝힌 적은 없지만, 웨스트 햄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07년 버킹검 궁전에서 당시 아스널 감독이었던 아르센 벵거를 만난 후 아스널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는 소문도 있다. 전통적으로 영국축구협회 회장은 왕실 인사가 맡아왔고, 윌리엄 왕자는 2006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윌리엄 왕자는 아스톤 빌라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고, 그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은 첼시 팬이라고 한다. 2018년 5월 결혼한 해리 왕자는 자신의 결혼식 날짜가 FA컵 결승전과 겹치자, 예식 시간을 정오로 정하기도 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손님들이 같은 날 오후 5시 15분 열린 결승전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해리 왕자에 의하면 자신을 포함해 왕실 구성원의 대부분은 아스널 팬이라고 한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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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英 왕실 며느리 메건 마클, 개인 투자자 변신…오프라 윈프리가 고객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개인 투자자로 변신했다. 톱 MC 오프라 윈프리가 그의 고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 이웃 M이 보내왔다. 맛있는 바구니!'라는 글과 자신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자택에서 라떼를 만들고 있는 모습. 이 라떼가 바로 메건 마클이 투자한 회사의 상품이다. 메건 마클의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공작 부인(메건 마클)이 처음으로 개인 투자를 했다. 그녀는 그 회사의 투자자"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온라인 마켓을 통해 라떼를 판매하며, 수익의 일부분을 미국의 '식품 정의'를 위해 싸우는 단체에 기부한다. 메건 마클은 "이번 투자는 자신의 사업과 함께 지역사회를 건설을 우선시하는 열정적인 여성 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윤리적 성분을 판매하고, 웰빙에 대한 접근법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기업가에게 투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드라마 '슈츠'에서 레이첼 제인 역으로 얼굴을 알린 메건 마클은 지난 2018년 5월 해리 왕자와 결혼식을 올리며 영국 왕실의 며느리가 됐다. 올 초 왕실로부터 공식적으로 독립했으며, 미국으로 이주한 후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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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英베아트리체 공주, 엘리자베스 여왕 드레스 입고 결혼

영국 베아트리체 공주가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녀 베아트리체 공주 결혼식 사진이 19일(현지시각) 공개됐다. 공주는 지난 17일 영국 런던 윈저 성의 왕실교회에서 부동산 백만장자 에드왈드 마펠리 모찌와 결혼식을 올렸다. 공주는 지난 5월 결혼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19로 2개월 뒤인 이날 식을 치렀다. 공주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입었던 드레스를 입었고 여왕이 1947년 결혼기념일에 착용했던 티아라도 착용했다. 왕실은 "요크의 베아트리체 공주와 에드왈드 마펠리 모찌는 따뜻한 축하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좋은 날 추가로 사진을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보도자료를 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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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부친 논란' 메건 마클, 원피스 입고 아름다운 'D라인'

할리우드 배우에서 왕자비가 된 메건 마클의 모습이 포착됐다.메건 마클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왕실 재단(Royal Variety Charity)의 브린스워스 하우스 (Binsworth House)에서 노래를 불렀다. 브린스워스 하우스는 영국의 은퇴한 뮤직홀 연예인들을 보살 피기 위해 1908년에 만들어진 요양 기관이다.메건 마클은 이 곳에 있는 분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요들을 불렀다. 임신 중인 그는 꽃 원피스에 힐을 신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포즈도 취했다. 그가 입은 원피스는 브록 컬렉션 제품으로 834파운드(한화 약 120만 원)에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메건 마클은 최근 오래 전 연락이 끊어진 부친 토머스 마클로부터 시달리고 있다. 토머스 마클은 결혼식을 앞둔 지난 5월 파파라치의 돈을 받고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을 불러일으키다 결국 심장 수술을 이유로 결혼식에는 불참했다. 이후 다시 나타나 여러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비난했다. "비밀스럽고 광신적 종교집단 같다"며 사이언톨로지에 비유했고 "메건과 왕실에 대한 내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그들은 내가 조용하기를 바라지만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파파라치 사건과 관련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 이렇게 무시당할 수는 없다. 매우 실망스럽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계속해서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 나는 딸을 매우 사랑하며, 딸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녀가 다시 연락해온다면 매우 고마울 것"이라고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2.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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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家 며느리' 조수애, 부케 가격이…상상초월

조수애 아나운서가 결혼식에서 든 은방울꽃 부케가 화제다. 지난 8일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조수애 JTBC 아나운서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0일 오후 박 부사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웨딩 사진을 공개하면서 신부 조 아나운서가 든 특별한 부케에 시선이 몰렸다. 당시 조 아나운서는 은방울꽃 부케를 들었다. 은방울꽃 부케는 가격이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인데다 해외에서 100% 수입하는 구하기 어려운 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송혜교, 최지우 등 스타들이 결혼식 때 든 부케로도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은방울꽃은 ‘순결’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으로, 영국 왕실, 오드리 햅번의 결혼식에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사장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으로, 두산매거진 대표이사, (주)두산 전무도 맡고 있다. 조 아나운서는 2016년 JTBC에 입사한 후 아침 뉴스 ‘JTBC 아침&’과 ‘오늘, 굿데이’ ‘LPGA 탐구생활’ 등을 진행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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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해리왕자♥메건 마클, 임신 발표 "내년 봄 출산"

영국의 해리왕자와 메건 마클이 아이를 가졌다.15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메건 마클이 첫 아이를 가졌고 내년 봄 출산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켄싱턴 궁전은 SNS에 해당 소식을 직접 밝히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해리왕자와 메건 마클은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후 5개월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궁은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행복한 소식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해리 왕자는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다. 메건 마클은 흑인 혼혈의 미국 배우로 드라마 '슈츠' 시리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0.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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