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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카데미 숏리스트 불발..북한 인권 다큐는 후보 올라 [종합]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구 외국어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숏리스트를 발표했다.숏리스트는 정식 후보를 발표하기 전 공개하는 예비 후보 리스트로, 한 달 여 뒤 최종 후보 선정 단계에서 5편으로 압축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국영화 출품작에 선정돼 도전장을 냈지만 아쉽게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한국영화는 그간 ‘기생충’ 외에는 국제 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 이번 국제 장편영화상 숏리스트에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핀란드), '총을 든 스님'(부탄), '약속의 땅'(덴마크), '퍼펙트 데이즈'(일본), '티처스 라운지'(독일) 등을 포함해 15작품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숏리스트에는 북한 인권 실태를 담은 ‘비욘드 유토피아’가 올라 눈길을 끈다. 매들린 개비 감독의 ‘비욘드 유토피아’는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북한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여정과 이들을 돕는 김성은 목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으며 크리틱스초이스 다큐멘터리 시상식에서는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2 14:12
영화

‘콘유’ 200만 돌파에 韓 대표로 아카데미 진출 ‘겹경사’ [종합]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것.지난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16일 기준 누적관객수 223만 109명을 기록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여기에 17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아카데미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1이날 제96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국가별로 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 올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추석 개봉을 앞둔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합했다. 그 결과 심사위원 7인의 만장일치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출품작으로 선정됐다.심사위원들은 “아파트라는 건축물은 계급과 부를 상징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다. 생존을 위해 사투하는 인물군상들의 다양한 욕망을 잘 드러내줬다”며 “주인공 이병헌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더불어 “세계적인 불황과 천재지변이 지구 곳곳을 강타하고 있는 작금에 ‘콘크리트 유토피아’에는 영웅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보통사람들이 등장한다”며 “그 안에는 아카데미를 감동시킨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되는 ‘계급’이라는 화두를 다루고 있고, 결말 또한 그 가치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이로써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기생충’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영화는 그간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했으나 본선에 진출한 건 ‘기생충’ 단 한 편 뿐이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 뿐 아니라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순항 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한국에선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될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7 17:37
연예

美제작 ‘미나리’가 외국어영화? 골든글로브 '인종차별' 논란

“올해 ‘미나리’보다 더 미국적인 영화를 본 적 없다. 그건 이민자 가족 이야기이자 미국에서 아메리칸드림을 추구하는 이야기다. 영어 구사만으로 미국적인 걸 특징짓는 구식 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영화 ‘페어웰’의 룰루 왕 감독) 재미교포 리 아이삭 정(한국이름 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가 미국 주요 영화상인 ‘골든 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비록 영어 사용이 50% 미만일지라도 엄연히 미국 제작의 미국인 이야기인데 또 다른 인종차별 아니냐는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골든 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규정상 ‘미나리’는 내년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돼 심사를 진행했다. HFPA는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하는데 1980년대 아칸소 시골마을의 한국 이민자 가족을 그린 ‘미나리’에선 주로 한국어가 사용된다. 때문에 미국 제작사인 A24도 외국어영화상 부문으로 출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스티븐 연 "진실된 한국인 모습 미국에 전하려 '미나리' 제작" 문제는 골든 글로브의 또 다른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은 ‘작품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지난해에도 중국계 미국인인 룰루 왕 감독의 영화 ‘페어웰’은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됐고, ‘페어웰’은 아콰피나가 여우주연상을 타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당시 외국어영화상은 함께 경합한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룰루 왕 감독 외에도 다수 영화인들의 비판 트윗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방송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 중인 아시아계 배우 앤드루 풍은 “미국에서 촬영하고 미국인이 출연하고 미국인이 연출하고 미국 회사가 제작한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영화가 어쨌든 외국 영화라니 슬프고 실망스럽다”고 적었다. 김윤진과 함께 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했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김도 버라이어티 기사를 인용하며 “미국이 고국인데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미나리’의 국내 배급사인 판시네마 관계자는 24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외국어영화인 '기생충'이 미국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으면서 미국 영화상의 기준이 보수적이라는 비판이 공감을 얻는 듯하다”고 전했다. 골든 글로브 규정이 들쑥날쑥 적용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버라이어티는 “영화 ‘바벨’이나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의 경우 영어 비중이 낮은 데도 작품상에서 경쟁했고 심지어 ‘바벨’은 2006년 작품상을 탔다”고 설명했다. 두 작품 모두 외국어 비중이 상당하지만 브래드 피트 등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잡지 페이스트의 영화 담당 기자 제이콥 올러 역시 ‘바스터즈’ 사례를 거론하며 골든 글로브의 규정이 ‘인종차별주의’라고 비판했다.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 글로브는 아카데미보다 먼저 열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린다. 다만 아카데미(오스카)는 골든 글로브와 달리 외국어영화상 출품작도 작품상을 함께 겨룰 수 있다. 올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미나리’는 브래드 피트의 A24가 제작한 미국 영화로 이민자인 주연배우 스티븐 연이 브래드 피트와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한예리·윤여정 등 한국배우가 다수 출연했다. 지난 2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과 미국영화 부문 관객상을 받은 후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국내 관객을 만났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2월28일로 예정돼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관련기사 아이언맨 후계자 싣고 한국 오는 디즈니+ 내년에만 80편 공습 지구촌 평정한 기생충·BTS…온라인 선회한 영화·공연계 '고려사' 처음으로 보물 된다…서울대 규장각 소장본 등 총 6건 "70년 만의 새 출발" 내년 베를린영화제 3월·6월에 분산 개최 코로나 덕 봤나…중국영화 '800'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2020.12.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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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봉테일의 계획?"…'기생충' 제시카송 美서 터졌다(feat.독도)

이 또한 봉테일의 치밀한 계획일까. '기생충'의 제시카송이 북미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북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지 스크린을 휘젓고 있는 가운데, 극중 박소담이 부른 일명 '제시카송'이 북미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제시카 징글(같은 음의 반복이 많은 시구를 뜻하는 용어)로 표현되는 제시카송은 기택(송강호) 딸 기정이 박사장(이선균) 집안의 미술 과외선생으로 입성하기 전 오빠 기우(최우식)와 입맞춘 과외선생 프로필을 가사로 녹여 흥얼거리는 노랫말이다. 특정 제스처와 함께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시카고~"라고 읊조리는 기정의 모습과 해당 노랫말은 북미 관객들의 박장대소를 불러 일으키며 '기생충'의 초반 키 포인트로 몰입도를 높였다. 가사는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공동작가이자 스크립터 한진원이 함께 작업했다. 무엇보다 '제시카송'의 원곡은 바로 '독도는 우리땅'. 북미 관객들은 제시카송을 넘어 원곡에 대한 관심까지 내비치고 있어 우연 혹은 운명적으로 북미에 '독도는 우리땅'이 동시에 홍보되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제시카송이 SNS를 뒤덮자 북미 배급사 네온(NEON) 측은 관객들의 반응을 귀신같이 놓치지 않고 공식 SNS에 '박소담에게 배우는 제시카 징글'이라는 동영상을 게재,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에서 박소담은 "'초인종 노래'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바칩니다"라며 직접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노래를 불러 완벽한 팬서비를 펼쳤다. 또 'Ding-dong'이라며 영화에서 보여준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까지 표현, 센스를 확인케 했다. 네온 측은 한발 더 나아가 '제시카 징글 무료 MP3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도 덧붙여 마케팅의 진수를 보였다. 한편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국내 1000만 돌파, 해외 영화제 투어에 이어 지난 달 11일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오스카 레이스에 합류한 '기생충'은 외신들의 뜨거운 반응 속 내년 2월 개최될 제92회 아카데이시상식 노미네이트 및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국제장편영화 부문 노미네이트를 넘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수상권에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상황. 글로벌 수익 1억 달러(한화 약 1165억원) 돌파, 10일까지 북미 누적 수익 1127만8976달러(약 131억원)를 넘어선 '기생충'은 올해 북미 개봉 외국 영화 중 최고 수익, 역대 북미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수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날 때부터 역대급 엘리트 코스를 쭉쭉 밟고 있는 '기생충'이 오스카를 품에 안으며 또 한번 한국영화 최초의 기록을 써낼지 '기생충'을 향한 주목도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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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유력 후보" 사고칠 준비 끝났다(종합)

한국보다 신난 미국이다. 설레발이 아닌 진지한 가능성이다. 이미 전설이 됐고, 전설이 되고자 태어난 '기생충'의 운명이다. 미국 유력매체 버라이어티가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유력 후보로 꼽았다.버라이어티는 22일(현지시간) 내년 2월 치러질 아카데미시상식 후보군 초반 레이스를 진단하며 작품상 후보를 소개했다. 그 명단엔 '기생충'도 단연 포함됐다.버라이어티는 ‘기생충’에 대해 “기회주의 가족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어두운 코미디는 평단의 호평으로 무장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된 이 영화는 작품상부터 감독상까지 다른 부문에서도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했다.이어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것에 주목하며 "TIFF 피플즈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고 '기생충'의 기록적인 행보를 되짚었다.버라이어티는 ‘기생충’ 외 ‘어벤져스:엔드게임’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어스’ ‘포드 VS 페라리’ 등 작품을 유력 후보로 거론했다.칸영화제 첫 공개와 국내 개봉 후 해외 영화제 투어를 펼치고 있는 '기생충'은 오스카 시즌 북미 개봉을 추진하며 '미국 로컬 영화제' 심장을 정조준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프로모션은 영리하다. 최소 600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하는 와이드 릴리즈 방식이 아닌, 개봉 후 서서히 개봉관을 늘려가는 플랫폼 릴리즈 방식을 택해 진정한 영화 팬들과의 만남을 우선적으로 염두했다. 입소문은 터졌고 파급력은 대단하다.지난 11일 LA의 랜드마크, 아크라이트 할리우드, 뉴욕의 IFC센터 등 3개 극장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37만 6264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올렸고,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동안 33개 극장에서 12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박스오피스 10위권 차트인도 눈에 띈다.'기생충'의 황금종려상을 예측했고, 실제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부터 '기생충'의 오스카 가능성을 점쳤던 외신들의 보도는 이제 단순한 설레발로 보기 힘들다. 또한 '기생충'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무엇보다 아카데미시상식 결과를 떠나 과정의 위대함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는 '기생충'이기에 국내 영화 팬들은 벌써부터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물론 '기생충' 팀의 근거있는 욕심과 전폭적 지원을 굳이 말릴 생각도 없다.'기생충'은 일찌감치 아카데미 시상식 낭보를 위한 TF(테스크포스) 팀도 꾸렸다. TF팀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기생충' 국내 배급사 CJ ENM, 미국 배급사 니온 관계자 등을 비롯해 10여 명 정도로 구성, 관계자는 "좋은 결과를 위한 테이블이다"고 전했다.배급사가 영화를 출품하면 심사위원들이 후보를 선정하는 일반 영화제와 달리 아카데미시상식은 6000여 명의 회원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한다. TF팀은 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담당하는 네온의 팀 퀸 회장은 지난달 1일 텔룰라이드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앞서 영진위는 '기생충'을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외국어영화상)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작 5편은 내년 1월 중순께 발표된다.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외 '로컬 작품'들과 맞붙는 주요상 후보에도 오를지 주목된다.‘기생충’은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이다.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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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솔드아웃→봉하이브!" 미국은 지금 '기생충' 홀릭(종합)

있는 사실만 나열해도 '역대급'이다. 걸작·명작·수작 '기생충'의 현재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국제 무대에 데뷔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1000만 돌파로 국내 시장을 깔끔하게 잡으며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연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특히 '오스카 시즌'으로 포함되는 10월 북미 개봉을 진행 중인 '기생충'은 '오스카 레이스'를 함께 달리며 현지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신들도 신났다. 칸영화제부터 이어진 애정이 여전하다. 그야말로 '기생충'에 홀릭 된 영화 팬들이다. 타고나길 '1등 길'만 걷는 엘리트다. '기생충'은 뉴욕 맨해튼 상영 티켓부터 매진시켰다. 외신 인디와이어는 "11일 북미 현지서 개봉한 '기생충'의 맨해튼 표가 모두 매진됐다. IFC 센터의 주말 55회차 티켓이 모두 팔렸다. '기생충'이 보고 싶다면 LA(로스앤젤레스)로 가야 할 것이다"며 '기생충'의 첫 성과를 알렸다.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의 파워풀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LA 랜드마크, 아크라이트 할리우드, 뉴욕 IFC센터 등 3개 극장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오프닝 스코어 37만6264달러(한화 약 3억74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2014년 '보이 후드'의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넘어선 것이며, 스크린당 평균 12만5421달러로 2016년 '라라랜드' 이후 최고의 수치다.스크린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기생충'은 18일부터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에서 개봉하며, 뉴욕과 LA에서도 추가 상영관을 확대한다. 미국에서 상영된 기존 한국 영화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인 것은 물론, '로컬' 작품들과 맞붙여도 박수칠만한 성적이다.작품성을 거론하는 것은 이제 '기생충'에 대한 예의가 아닐 정도. 14일 기준 '기생충'은 표본 100개가 넘는 상황에서 로튼토마토 신선도 99%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유지 중이고, 메타크리틱 평점은 2019년 개봉 영화 중 1위를 달성했다. '기생충'이 순차적으로 해외 개봉을 진행하면서 SNS에는 '기생충'에 의한, '기생충'을 위한 인증샷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생충' 해외 포스터와 신선한 옥외 광고는 눈에 띌 때마다 게재되고 있으며, 유명인들도 '기생충'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봉준호 감독을 '리스펙' 하고 있는 상황이다. '탠저린' '플로리자 프로젝트' 션 베이커 감독은 '25일까지 '기생충' 못 본다. 그러니 '지금 당장 '기생충'을 보세요!'라는 메시지 그만 날려라. 배아프고 속상하다'고 토로했고,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한 배우 폴 다노 연인 조 카잔은 '폴이 날 빼놓고 먼저 '기생충'을 봤다고 한다. 이혼하기 위해 결혼을 해야 할까? 사실 폴은 봉 감독과 친구라 특별 시사회에 초대됐는데… 우린 베이비시터도 없고… 아무래도 변호사를 구해야겠다'고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북미 배급사 네온의 캠페인 총력전도 영화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황금종려상(Palme d'Or·팔름도르) 수상 후 봉준호 감독이 새롭게 얻은 '봉도르(Bong d'Or)' 애칭을 적은 티셔츠와 '기생충' 포스터 속 검은 티를 형상화 한 안경, 복숭아 등 일명 '기생충' 굿즈는 인증샷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이 같은 해외 팬덤은 '봉준호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뜻으로 봉준호 감독과 벌집(hive)을 합친 '봉하이브(BongHive)로 명명되고 있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생충'의 92회 아카데미시상식 노미네이트는 '따놓은 당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변없이 내년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된 '기생충'에 대해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한국영화 최초 후보 지명은 물론 수상까지 100% 확정하는 이들이 상당하고, 더 나아가 감독상과 각본상 등 메인 부문에서도 사고를 칠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은 아카데미시상식 최우수국제영화상 후보 출품작이다. 전세계 93편의 출품작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고, '기생충' 북미 배급을 담당하는 네온의 팀 퀸 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텔룰라이드 영화제에서 "'기생충'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인터뷰 했다. 앞서 '기생충'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 3위에 해당하는 'Second runner-up'에 이름을 올렸고,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는 최고관객상을 수상했다. 각종 국제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만큼, 봉준호 감독 피셜 '로컬 시상식(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꼭 거머쥐었으면 싶다는 것이 전 세계 봉하이브들의 바람이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극히 한국적인 분위기로 전 세계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스토리를 완성해 낸 봉준호 감독이 살아있는 전설로 얼마나 더 많은 역사적 기록들을 세울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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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에서도 심상치 않은 봉도르 봉준호

한국영화사에 놀라운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에 도전한다. 10월 북미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범상치 않은 기세를 떨치고 있다.'기생충'은 오는 10월 11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해 개봉일을 잡았다. 아카데미 시즌에 맞춰 점차 상영관을 늘려가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는 계획이다.개봉일 뿐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 전까지 북미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빠짐없이 초청되며 힘을 싣는다. 텔루라이드 영화제를 시작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판타스틱 페스트·뉴욕 영화제 등에서 빠짐없이 상영된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경우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며, 뉴욕 영화제는 칸·베를린·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힌다. 봉준호 감독은 북미 영화제 투어를 돌며 '기생충'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노미네이트와 수상을 향한 기대가 높기에 아카데미를 위한 계획이 수립됐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의 톰 퀸 대표는 최근 미국 유력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뿐 아니라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기생충'을 향한 현지 매체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인디와이어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예측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출품작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한국의 첫 아카데미 후보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평론가 앤 톰슨은 "연령대가 높은 아카데미 회원들은 외국어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겠으나, 그외 각본가나 감독, 기술 파트 회원들은 모두 '기생충'을 인정할 것이다. 그에 맞게 주요 부문 후보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이른 오스카 예측'이라는 기사를 통해 봉준호 감독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로 예측하기도 했다.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답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세계 203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해외 세일즈 판매 기록 1위를 경신했다. 장기 상영 끝에 프랑스에서는 지난 8월 19일 15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7월 이미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스위스 등의 국가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흥행했다.'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로 확실한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다. 외국어영화상 후보를 넘어 다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거나 수상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의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까. 네온의 톰 퀸 대표는 "봉 감독은 오랫동안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나라들에서 통할 만한 소재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크리스 에반스·틸다 스윈튼 등과 작업하며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이름이 알려져있다. 자막이라는 허들을 어떻게 넘을 것이며, 외국어 영화를 많이 보지 않는 북미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지가 주요 포인트"라고 밝혔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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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오스카까지 휩쓸까..美 인디와이어 "가장 유력"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수상이 유력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25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결과를 예측하며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의 오스카상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디와이어는 "칸 영화제는 항상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적인 외국어영화상 후보들을 소개해왔다"며 "'가생충'은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고, 한국이 이 영화를 오스카에 제출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한국영화 최초의 일이다. 여기에 수상까지 점쳐지고 있어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를 겨냥해 '기생충'은 오는 10월 11일로 북미 개봉일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기생충'을 2020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선정 이유에 대해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측은 :많은 고심과 토론 끝에 심사위원들은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로 '기생충'을 선정했다. 이미 칸 영화제 수상을 필두로 많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이란 점, 감독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는 점, 현재 한국영화의 예술적, 기술적 완성도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미국 현지 배급을 맡은 회사의 신뢰도와 역량이 수일하다는 점을 선정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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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韓영화 출품작 최종확정…10월 美개봉(종합)

황금종려상, 1000만에 이어 이제 '아카데미 레이스'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이변없이 제92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결정됐다.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를 넘어 오스카까지 품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기생충'을 해당부문 출품작으로 선정한 심사위원 일동은 "많은 고심과 토론 끝에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로 '기생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칸 영화제 수상을 필두로 많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이라는 점, 감독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는 점, 현재 한국영화의 예술적, 기술적 완성도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미국 현지 배급을 맡은 회사의 신뢰도와 역량이 수일하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하며 "아카데미 본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올해 후보작은 '기생충(봉준호 감독)' 포함 총 8편으로 '암수살인(김태균)' '우상(이수진 감독)', '스윙키즈(강형철 감독)' '벌새(김보라 감독)' '말모이(엄유나 감독)' '증인(이한 감독)', '항거(조민호 감독)' 등 작품이었다. '기생충'은 미국 현지에서도 본격적인 아카데미 레이스를 펼친다. 앞서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등 다수의 미국 영화 매체들은 "북미 배급사 네온이 '기생충' 개봉을 10월 11일(현지시간)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10월 북미 개봉은 매해 2월 개최되는 아카데미시상식 후보 노미네이트를 위한 포석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 일명 '오스카 시즌'으로 불리며, 시상식이 열리기 5개월 전 개봉해 캠페인을 시작한다. 뉴욕타임즈는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직후 아카데미 후보를 일찌감치 점치며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적은 없지만 '기생충'은 너무나 강력해 배급사인 네온(NEON)이 일처리를 제대로만 한다면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감독상과 각본상에도 노미네이트 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다면 한국 영화로는 또 하나의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전작이자 할리우드 진출작 '옥자'(2017)가 90회 아카데미시상식 시각효과상 예비 후보에,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버닝'(이창동 감독·2018)이 91회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는 탈락했다. 이와 관련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시상식은 한국 시상식 구조와는 많이 다르다. 일단 후보를 투표할 수 있는 투표권자 숫자가 전 세계 5000~7000명 사이다. 흡사 지자체 선거 운동과 비슷하다. 배급사와 스튜디오가 공을 많이 들이는, 속된 말로 밀어주는 작품이 있고, 각 스튜디오에는 전담 부서도 있다. 그들은 매년 오스카 관련 예상안을 책정해 장기간 선거 운동 하듯 자료를 만들어 뿌리고 홍보한다"고 깊이 있게 설명했다. 또 "뉴욕타임즈도 그런 상황을 전제로 배급사를 이야기 한 것 같다"며 "노미네이트 과정은 기간도 길고 꽤 복잡하다. 설레발을 치고 싶지는 않다.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실망할 일도 아닌 것 같다. 작품 고유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잘 되면 기쁘고, 좋고, 흥분되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카데미시상식은 국제영화제가 아닌 미국시상식이다. 외국 손님들을 끼워주는 정도이기 때문에 집착할 부분은 아니지 않나 싶다"고 시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만 1000만 관객이 열광한 작품인 만큼,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기생충'을 더 널리 널리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기생충'이 걷는 모든 행보가 의미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무후무한 결실을 맺으며 이미 한국 영화계 전설이 된 '기생충'이 또 한 번 기분좋은 소식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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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택시운전사'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최종무산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 벽을 넘는 것이 쉽지는 않다.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 선정에서 탈락했다. 제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4일(현지시각)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를 1차 후보 9편을 발표했다. 후보군에 '택시운전사'는 없었다.각 나라마다 단 한 편만 등록할 수 있는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우리나라는 올해 유일한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1차 후보 선정에서 탈락하며 한국 영화의 아카데미 시상식 입성은 '사도' '밀정'에 이어 또 다시 무산됐다.공교롭게도 3년 연속 한국 대표작의 주연배우는 송강호다.한편 1차 후보로 공개된 아홉 편의 영화는 '인 더 페이드(독일)', '더 스퀘어(스웨덴)', '러브리스(러시아)', '판타스틱 우먼(칠레)', '온 바디 앤 소울(헝가리)', '폭스트롯(이스라엘)', '디 인설트(레마논)', '더 운드(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며, 해당 작품 중 다섯 편이 최종 후보에 오른다.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18년 3월 4일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조연경 기자 2017.12.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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