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의 수비수, 가장 성장한 선수는 누구?...수비상·기량발전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1일 열린다.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수비상에는 같은 중견수로 뛰는 SSG 랜더스 최지훈(25)과 LG 트윈스 박해민(32)이 유력한 후보로 올아 있다.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1군에 데뷔한 박해민은 9시즌째 최고의 중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야가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올해 역시 1206이닝 동안 수비율 0.995 3보살RNG(수비 범위 관련 득점 기여) 14.97(1위·이하 스탯티즈 기준)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 1.858(2위·포지션 조정 기준)을 기록했다. 최지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144경기 1239와 3분의 1이닝을 출전해 KBO리그 야수 중 가장 많은 이닝에 나섰다. 수비율 0.997 11보살RNG 10.61(2위) WAA 1.909(1위)로 박해민과 함께 1·2위를 양분했다. 11보살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어깨, 좌·중·우 전 포지션을 정상급으로 소화하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기량발전상 후보 중 돋보이는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5)과 KT 위즈 '승률왕' 엄상백(26)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지명된 황성빈은 바로 육군에 입대해 지난해 10월 전역했다. 2년 늦게 데뷔했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단숨에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타율 0.294 62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면서 롯데의 외야 고민을 덜어줬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으로 올 시즌 롯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이드암스로 엄상백은 올해 KT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프로 8년 차인 올해 33경기(선발 22경기)에 등판해 11승 2패(승률 0.846) 평균자책점 2.95 139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영표-소형준과 함께 팀 선발진을 이끌었고, 돌아온 메이저리거 김광현을 꺾고 생애 첫 승률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군 복무 전까지는 강속구밖에 없었지만, 체인지업 투구 폼을 교정하면서 탈삼진 능력과 이닝 소화력이 크게 좋아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3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