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건
세계

벨라루스, SCO 정식 가입… 시 주석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어”

지난 4일(현지 시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제24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주요 회원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SCO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냉전적 사고방식의 위협에 맞서 안보를 지키고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외부 간섭에 맞서 협력을 통해 평화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더해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을 촉진하여,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벨라루스는 SCO 가입이 공식 승인되었으며, 중국이 2024-2025년 순회 의장국을 맡기로 결정됐다. 2024.07.05 15:15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태권도 샛별' 박민호, 청년의 날 홍보대사 위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 양학선(30·부산체육회)과 태권도 선수 박민호(18·한국체대)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실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청년의 날 조직위원회와 주식회사 벡터컴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결의와 다짐의 장을 만들고 축제 홍보대사단을 출범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홍보대사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 양학선과 태권도 선수 박민호 등 스포츠 스타들이 선정됐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박민호는 지난해 전국남녀 태권도 우수선수선발대회(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해 제58회 대통령기 전국태권도 대항대회 1위를 차지한 태권도계 떠오르는 스타다. 아울러 이날 방송인 최다음과 함께 국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방송인 야스민(이집트) 퀸틴(프랑스) 아우네 호쿤(노르웨이) 케시(콜롬비아) 나탈리아(멕시코) 쥰키(중국) 뇌인인(말레이시아) 타야(러시아) 파티마(이란) 산니(우즈베키스탄) 멜로디(프랑스) 세르칸(튀르키예) 가가(남아공) 마리(프랑스) 조이스(필리핀) 카잉(미얀마) 장루이(중국) 키미야(이란) 등이 함께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청년의 날 축제가 한국 청년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해외 청년들도 함께 즐기는 행사임을 알리기 위해 15개국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학선은 "오늘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현재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역 선수들도 청년이다. 청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앞날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민호도 "홍보대사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큰 사람이 돼 청년의 날을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다음은 "주변에 코로나 블루를 겪은 친구들이 많은데, 홍보대사로서 청년의 날로 힐링하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과 비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정 제정일이다. 청년의 날을 알리기 위해 마음과 손을 내어주신 홍보대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각자의 자리에서 쏟았던 열정과 노력이 청년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이어 곽 대표는 "꿈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청년들의 원동력이다. 그런 청년들이 바로 설 때 더욱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라면서 "홍보대사님들의 노고와 헌신,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멋있는 (청년의 날)행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도 젊은 세대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현곤 (사)청년과미래 이사장은 "7년 전 청년의 날을 만들려고 했던 이유가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다. 청년들이 갈망하는 바가 모두 이뤄지기엔 아직 한계가 있지만, 이 청년의 날 행사가 시발점이 돼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날로 만들어졌으면 한다"라면서 "근본적으로 청년들이 도움이 되는 청년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홍보대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 청년의 날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파이팅 넘치는 활동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주도하여 미래를 향해 도약·성장하는 장을 마련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의 대표 청년축제로, 2017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올해는 오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2천여명의 플래시몹과 응원전, 청년의 날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여의도=윤승재 기자 2023.08.26 16:14
축구

한국 축구에 스리랑카란?…'4전4승·총 22골·평균 5.5골'

한국 축구가 역대 다섯 번째로 스리랑카와 만난다.한국 축구 역사를 돌아보면 A대표팀을 포함해 U-23 대표팀 그리고 U-20 대표팀까지 스리랑카와 네 번 격돌했다.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과 아시아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받는 스리랑카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언제나 한국이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스리랑카전은 곧 다득점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됐다.A대표팀은 1979년 9월 12일 대구에서 열린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스리랑카를 상대했다. 결과는 6-0 대승. 신현호의 2골로 시작해서 허정무·이정일·유건수·이영무가 1골씩을 더했다. U-23 대표팀은 1999년 5월 25일 동대문에서 펼쳐진 2000년 시드니올림픽 1차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만났고, 5-0 완승을 일궈냈다.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쏘아올렸고, 김남일과 설기현도 골을 신고했다. U-20 대표팀은 두 번의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만남도 U-20 대표팀에서 성사됐다. 1963년 4월 2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김창의의 2골과 박인선의 1골을 더해 3-1 승리를 거뒀다. 이어 1986년 12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AFC 청소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다 골인 8-0 대승을 기록했다. 정철호(3골) 김문섭(2골) 최청일(2골) 김정혁(1골)이 대승의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 축구가 스리랑카를 상대한 4경기 기록은 4전4승, 22골1실점이다. 한국은 평균 5.5골이라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도 2명이나 등장했다.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스리랑카를 상대한다. 이번에는 A대표팀 차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 일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의 스리랑카전 역사가 말해주듯 이번에도 다득점, 대승을 기대할 수 있다. 스리랑카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 한국(37위)과 격차가 클 뿐더러, 벤투호 출항 후 가장 약한 팀이다. 벤투호는 그동안 FIFA 랭킹 200위 밖 팀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스리랑카는 2차 예선에서도 2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다.또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격진들이 준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절대 신임을 받는 남태희(알 사드)도 합류했다. 지난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 부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 스리랑카라는 최적의 상대를 만난 것이다. 벤투호의 최다 득점 경기는 2018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나온 4-0 승리. 이번에 벤투호가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벤투 감독도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어떤 공격 조합이 나가든,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가든 우리 철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우리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리랑카전은 수비적으로 조심해야 하지만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격을 잘 살려야 한다. 상대 밀집수비를 심플하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대응할 것이다. 패스와 슈팅 정확도를 높이고, 문전에서 일대일 상황을 잘 마무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0.10 07:00
경제

우즈벡 국빈만찬 코드는 ‘한류 열풍’…‘대장금’ 주인공 이영애 참석

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인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부의 공식 일정 첫날인 23일은 ‘한류’로 가득했다.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서 부터 ‘한국말’이 화제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따님이 사위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살기도 했고 손녀들이 한국말을 잘한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대통령님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웃으며 “저희 막내 손녀딸은 한국 출신”이라고 답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둘째 사위가 자동차 기업의 한국지사에서 5년간 근무했다고 한다. 정상회담에 이어 영빈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의 키워드도 ‘한류’였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K-POP의 인기가 높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한류 열풍 중심지다. 앞서 지난 9일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K-POP을 좋아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장녀를 위해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결혼을 축하하는 동영상과 아이돌 그룹 EXO(엑소)의 서명이 담긴 CD를 선물하는 등 ‘한류 열풍’을 적극적으로 외교 무대에서 활용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우즈베키스탄 국영 TV가 10차례나 재방영한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씨가 참석한다. 이씨는 지난 2008년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 환영만찬에도 참석했다. 지난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위해 열린 국빈만찬에는 배우 전도연씨가 참석한 바 있다.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음식이 실제 이날 국빈 만찬에도 등장한다. 밀가루 없이 배추를 만두피 삼아 쇠고기, 숙주, 표고버섯 등으로 속을 채운 궁중요리인 ‘숭채만두’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장금이가 경연대회 재료로 받은 밀가루를 잃어버려 오늘날 배추로 불리는 숭채를 사용해 만두를 만드는 대목에 나왔다. 이밖에 닭과 삶은 녹두, 인삼을 넣고 만든 죽요리인 녹두 삼계죽,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린 양갈비를 한우 안심과 함께 불고기 양념에 재운 메인 요리 등이 나온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국수를 즐겨 먹는 만큼 잔치국수도 만찬 메뉴에 오른다. 만찬에 이어 오후 9시부터 열리는 기념 공연에서는 국악인 송소희씨가 대장금의 OST인 ‘오나라’를 부를 예정이다. 역시 우즈베키스탄에서 국영 TV를 통해 5차례 재방영된 드라마 ‘주몽’의 OST인 ‘하늘이시여 제발’은 성악가 이연성씨가 부를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서도 공연한 경력이 있는 이씨는 한국어로 노래를 시작한 뒤 우즈베키스탄어로 바꿔 부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독립운동가 이인섭 선생의 손녀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다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이게나지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50만명의 고려인 동포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에 가장 많은 18만명이 살고 있다.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에는 고려인 동포 4명이 동행하기도 했다. 아그리피나 신 취학전교육부 장관, 드미트리 박 화학공사 부의장, 발레리 장 상원의원, 빅토르 박 하원의원 등이다. 이밖에 포항 지진 피해 자원봉사자인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한동대 유학생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씨도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1.23 18:59
축구

[타슈켄트 비하인드]②축구만큼 화제됐던 ’숨’, 우즈벡이 변하고 있다

'4200숨→8000숨.'2017년 9월 5일 낮 12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에는 조용한 개혁이 시작됐다. 이날 정오경께 우즈베키스탄의 은행, 호텔 등 공식 환전소에 표시된 1달러당 숨(sum·우즈베키스탄 화폐단위)의 환율이 종전 4200숨에서 8000숨으로 급격하게 조정됐다. 소리 없이 바뀐 환율에 어디든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그 이면에선 이미 소리 없는 경제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기자는 축구 취재 차 타슈켄트에 두 번째로 방문했다. 첫 번째 방문은 5년 전 최강희(57) 감독 당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때였고, 그 때도 숨 환전으로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있다. 5년 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지만 여전히 환율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양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단두대 매치’가 열리는 바로 이날, 개혁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또 다른 ’역사의 현장’에 서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이번 환율 조정은 오랫동안 우즈베키스탄 정부를 괴롭혀 온 고시 환율과 시장 환율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오랜 기간 독재정권을 거친 우즈베키스탄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폐쇄적인 경향이 남아있는 나라다. 특히 경제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이중 삼중 환전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돼 왔다. 암시장은 물론 택시나 호텔에서도 고시 환율과 시장 환율의 차이를 노린 불법 환전이 일상적으로 벌어졌다. 상점에서 만난 한 현지인은 "고시 환율(1달러 4200숨)과 암시장 환율간 차이가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 이상까지 벌어지는 상황도 있다"며 "제 값 주고 환전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날을 기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이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날 기준 1달러당 4200숨에서 8200숨으로 고시하면서 불법 환전의 이점이 사라졌다. 로이터 통신은 "규제 당국은 광범위한 외환 자유화 개혁을 위해 당분간 인위적으로 환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적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자 기준 환율은 당분간 기존대로 유지할 예정이다.숨화의 평가절하는 최근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정부가 외환 자유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란 얘기는 이미 공공연하게 떠돌았고, 그 시기가 언제가 되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리고 지난 3일 샤브캇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외환정책 자유화 우선 조치에 서명하면서 개혁의 신호탄을 쐈다.자유유럽방송(Radio Free Europe)은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외환 자유화 정책을 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이로 인해 암시장 상인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은 수입과 임금·서비스, 대출 상환, 여행경비 지급 등 국제거래를 위해 외화를 구매할 수 있게 됐고, 개인도 외화를 환전 창구에서 자유로이 거래할 수 있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희선 기자 2017.09.06 06:00
스포츠일반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태권도 명예 9단 됐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세계태권도연맹(WT)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았다.WT은 조정원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과 태권도복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조 총재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예방에 앞서 타슈켄트시청에서 압둘라 아리포프 국무총리로부터 우즈베키스탄 국립대학교 명예박사학위와 타슈켄트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조정원 총재의 부친이자 전 경희대 총장인 고(故) 조영식 박사가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듯이 조 총재가 국제스포츠계에서 보여준 탁월한 지도력과 평화 정신 실천 노력에 타슈켄트 명예 시민증과 우즈베키스탄 국립대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했다.WT는 "이 자리에서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개혁과 혁신을 실천하고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이 존경한다는 말을 전달해 달라고도 부탁했다"고 밝혔다.조 총재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우즈베키스탄 및 중앙아시아지역 태권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 총재는 11일부터 13일까지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 지역 세계태권도연맹 프레지던츠컵 참관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이다.피주영 기자 2017.08.12 20:43
축구

차두리 “후배들의 월드컵 진출 돕겠다”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게 내 역할이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돕겠다."전 국가대표 수비수 차두리(36)가 슈틸리케팀에 합류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협회)는 27일 차두리를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차두리의 계약 기간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소집되는 다음달 5일부터 내년 9월 5일 열리는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까지다.같은날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두리는 "나에게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은 돈이나 명예를 뛰어넘는 중요한 가치였다"면서 "경기력 부진과 여론의 비판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대표팀에 도움을 주고 싶어 협회의 제의를 수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슈틸리케팀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에서 2승1무1패(승점 7점)로 이란(승점 10점),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에 밀려 A조 3위에 처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일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될만한 발언을 해 축구 팬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에서 부진한 공격진에 대해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선수가 없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를 탓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그는 이후 해명했지만, 여론은 더 나빠졌다.차두리는 "대표팀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다. 팀이 어려울 때면 있는 일"이라며 "어딘가 엇박자가 나기 때문에 감독님의 발언, 그걸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자세 등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차두리는 현재 슈틸리케 감독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63) 전 대표팀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도중 성적부진을 이유로 도중 하차했다.그는 "어쩌면 지금 감독님이 겪고 있는 일을 나는 아들로서 1998년에 비슷하게 겪었다고 생각한다"며 "(팀 성적이 좋을 땐) '대통령까지 시켜야 한다'고 했다가 경기에서 지니까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내몰렸던 사람의 아들로서 그의 심정을 알 수 있다"고 털어놨다. 또 "아버지의 고통을 옆에서 바라봤다. 지금으로선 슈틸리케 감독님 옆에서 최대한 돕는 게 중요하다"며 "결론은 이기고 싶은 것, 러시아월드컵 가는 것, 좋은 성적 내는 것이다. 이게 나와 감독님, 선수들이 하고 싶은 일"이라고 강조했다.차두리는 전력분석관 직함을 받았지만 사실상 코치 역할을 맡는다. 대표팀 코치를 위해선 A급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B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다. A급 지도자 과정은 내년부터 밟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 동석한 이용수(57) 협회 기술위원장은 "차두리는 가장 최근에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했다"면서 "기술적, 전술적인 것을 함께 오래 준비했고, (슈틸리케 감독의 모국어인)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다. 또 성실하고, 대표팀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차두리의 공식 직함은 전력분석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코치 역할을 맡을 것"이라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소통의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피주영 기자 2016.10.28 06:00
경제

신동빈 회장,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면담…관광산업 진출 논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3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한 중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이집트 관광사업 진출 및 투자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집트는 지난해 기준 인구가 8850만명이며 이 중 3분의 1이 20~39세로 비교적 젊고 큰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가처분 소득 역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평균 14% 이상 오르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자연환경과 고대문명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2020년까지 20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경쟁력을 갖춘 호텔과 면세점을 세계 각지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등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미팅으로 이집트를 이해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집트의 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해외 관광산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롯데호텔은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괌에 잇달아 호텔을 오픈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지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하면서 북미 지역으로도 그 영역을 넓혔다.롯데면세점은 올해 3월 일본 도쿄 긴자에 시내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태국 방콕 시내에도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3.03 11:03
축구

[오늘밤 한일전] 20년 만에 올림픽예선 격돌… 역대 한일전이 낳은 영웅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전 승리에는 언제나 영웅이 탄생했다.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신태용팀 역시 '한일전'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 한국과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밤 11시 45분 카타르 수도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승 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양국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것은 무려 20년 만이다. 한국은 1992 바르셀로나·1996 애틀란타 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을 만나 두 차례 모두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영웅이 있었다. ◇ 1992년의 영웅 '김병수' 1992년 1월, 한국은 올림픽 본선 탈락 위기에 처해 있었다. 당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나선 한국은 약체 카타르에게 0-1로 패하는 등 1승1무1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다음 상대인 숙적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이에 한국 선수단은 필승 의지로 무장한 채 메르데카 스타디움에 발을 디뎠다.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일본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양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득점 없이 그대로 끝나는 듯 했다.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영웅이 등장했다. 한국의 스트라이커 김병수(46·영남대 감독)는 후반 44분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기적과 같은 골 덕분에 한국은 1-0 극적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결국 한국은 다음 상대인 중국을 3-1로 가볍게 물리치고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1992년 1월 27일 김병수의 골이 없었다면 오늘날 신태용팀의 8회 연속 본선 진출도 없었다. ◇ 1996년의 영웅 '최용수' 1996년 예선전은 지금과 상황이 꼭 닮았다. 1992년 대회와 달리 토너먼트제로 치뤄진 그 때에도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 만났다. 양국 모두 애틀란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긴장감이 떨어질 법도 했다. 하지만 한일전은 한일전이었다. 아직도 팬들이 손꼽는 한일전 명승부 중 하나로 남아 있을 정도로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졌다.수비수 이상헌(41)은 경기 중 이마를 다쳐 머리에 붕대를 감고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일본의 스트라이커 조 쇼지에게 골을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과의 경기를 펼치는 사진 右 최용수 선수의 모습. 사진출처 = 중앙포토 DB ] 이날의 영웅은 '독수리' 최용수(43·FC서울 감독)였다. 그는 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와 함께 우승을 이끌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최용수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주 잘했어요. 코너킥(페널티킥을 착각)을 아주 잘 찼어요"라고 말해 한 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 2016년의 영웅은 누구 2016년 한일전 역시 영웅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회 내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무서운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신 감독은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문창진(23·포항), 권창훈(22·수원) 등 한 방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문창진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렸으며 요르단전(8강)과 카타르전(4강)에서도 한 골씩 추가하며 한국의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권창훈 역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 예멘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고 카타르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신 감독도 28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자신감이 넘쳐난다"며 새로운 한일전 영웅의 탄생을 예고했다. 송창우 인턴기자 2016.01.30 06:00
연예

만화 ‘백호’ 정석호 작가 “호랑이는 순수한 강한 힘”

"호랑이는 순수한 강한 힘이다.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화가 겸 만화가 정석호(47) 작가가 시베리아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 단행본 '백호'를 일본에서 펴냈다. 일본의 후타바샤 출판사가 연재물도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한 마디도 없고, 올 컬러 수묵화인 만화를 출간해준 것은 이례적이다. 시베리아 호랑이 백호가 어미를 죽인 곰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이 만화는 전체 86페이지에 불과하지만 전주 한지 300여장을 동원해 제작됐다. 한지 한 장이 만화 한 컷이 됐다. 그만큼 편집이 특이할 수밖에 없다. 일본 후타바샤 출판사는 그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페이지를 매기지 않았다. 주인공 호랑이의 이름, 나레이션도, 대사도 없다. 오직 의성어만 있을 뿐이다.한국화와 만화를 겸해온 정 작가는 지난 2009년 호랑이와 매 그림으로 개인전을 했다. 그의 그림은 방한한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아랍에미레이트연합 대통령에게 국가 선물로 기증됐다. 정 작가는 "처음에는 호랑이 만화 단행본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호랑이 그림을 그리다 보니 만화로 접목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런 시도를 하게 됐다"면서 "호랑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동물 자체로 그렸다. 전세계 사람들이 언어에 상관없이 볼 수 있도록 만화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일본의 인기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에게 추천받았다. 만화 에이전트인 장종철씨는 "만화와 수묵화를 접목해 한국인이 만들 수 있는 한류의 새로운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동물이 등장하고 스토리가 짧은 게 흠이라면 흠이다. 그래도 소장가치는 충분한 작품이다. 글·사진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1. '백호'의 한 컷인 한지 그림을 보여주는 정석호 작가. (위)2. 일본에서 출간된 만화 단행본 '백호'.(아래) 2014.03.17 19: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