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그룹 임원, 급여 10% 자진삭감…위기경영체제 돌입
현대차그룹 전체 임원이 경영위기를 실감하고 자신들의 급여 10%를 자진해서 삭감하기로 했다.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임금을 10% 삭감하기로 정하고 이번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의 이번 경영위기는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올해 9월까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562만19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최근들어 현대차그룹은 수익성 악화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3%에서 지난해 6.9%로 줄어들어 5년간 연평균 0.85%p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6%였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도 2011년 8.1%에서 올해 5.2%로 떨어졌다.현대·기아차는 각각 오는 26일과 27일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자발적 임금 삭감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경영위기 이후 7년여 만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0.25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