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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한국 경륜 30년, 최고의 명승부 5선

1994년 10월 개막한 한국 경륜은 1기 112명을 시작으로 28기까지 선수 수가 은퇴 선수까지 총 1,187명에 달하며, 과거 잠실 경륜장과 현재 광명스피돔에서 시행된 경주가 무려 6만 경주에 육박한다. 꽤 오랜 시간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경륜 전문가, 경륜 선수,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고객들의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한국 경륜 30년, 역대 최고의 명승부 5선’을 선정해 보았다. 1. ‘10년 이상 시대를 앞서간 경주’라 평가받는 1998년 경륜 올스타전1994년 말 개막한 경륜은 95년 3월부터 본격적인 경주가 시작되었다. 이때 경륜 2기로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직행한 김보현(은퇴), 원창용(은퇴), 정성기(2기, B3, 일산)는 단숨에 잠실 경륜장을 점령했고,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당시 지역 최강은 창원팀이었고, 경륜의 일인자는 ‘국가대표, 중앙대학교, 기아자동차 실업팀’ 출신 선수들의 몫이었다. 이런 흐름은 2008년 조호성이 은퇴하기 전까지 무려 13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 그 아성을 잠시지만 깨트린 이가 있었으니, 바로 경륜 4기 엄인영(은퇴)이다. 엄인영은 위의 상대들보다 2년 늦게 입문한 탓에, 초반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가며 98년 마지막 경주인 경륜 올스타전에서 위 선수들과 정면승부를 선포했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타종 전부터 원창용의 선행이 시작되었고, 엄인영의 젖히기 반격으로 주도권 다툼이 펼쳐졌지만, 두 선수가 경주 막판에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끝까지 뒤에서 참고 기다린 김보현이 추입, 역전에 성공했다. 이 경주는 당시 경륜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총출전한 점, 개인전 못지않게 팀전 양상까지 더해진 점, 당대 최고의 맞수이자 가장 인기를 끌었던 엄인영, 원창용의 첫 정면 승부, 선행 대 젖히기에 이은 막판 추입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전개 등 경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발산한 경주로 꼽힌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 경주를 당시에는 보기 힘든 ‘10년 이상 시대를 앞서간 경주’로 평가하고 있다.2. 조호성과 홍석한의 첫 맞대결(2004년 11월 28일 결승 14경주)2004년 혜성과 같이 벨로드롬에 등장한 조호성, 당시 ‘신인은 첫해 그랑프리 경주에 참여할 수 없다.’라는 규정으로 11월 마지막 경주를 끝으로 일찌감치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그때 그 마지막 경주에서 조호성은 당시 경륜 1위 홍석한(8기, A2, 인천)을 마주했다. 홍석한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스프린터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았고, 이와 유사한 경륜 종목에도 최적화된 선수였다. 그런 그의 명성에 걸맞게 2002년과 2003년 그랑프리 2연패, 성적 1위, 상금 1위를 독식하고 있었다.이런 두 선수의 대결은 연말 그랑프리 못지않게 세간의 화제가 되었고, 아마추어 학생들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였으며, 구름 관중이 잠실 경륜장에 몰려들었다.경륜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우승은 조호성이었다. 당시 신인 조호성이 홍석한을 상대로 심지어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었다. 하지만 조호성은 홈스트레치부터 선두로 나서며 적절하게 완급조절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을 견제용으로 활용하며 시종일관 홍석한을 괴롭혔다. 그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인이었던 조호성은 첫해 홍석한이라는 어마어마한 대어를 낚았고, 이 경기로 인해 두 선수의 위상은 크게 바뀌게 되었다. 이후 엄청난 인지도를 얻은 조호성은 경주마다 유리한 위치를 점령하며 승승장구했고, 그랑프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3. 조호성을 무너뜨린 김민철(2007년 제1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홍석한을 무너뜨린 조호성은 그랑프리 3연패를 비롯해 연승 기록 등 경륜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경륜의 황제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조호성에게도 뜻밖에 천적이 나타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특선에서 준 강자 정도로 평가받으며 어찌 보면 평범했던 선수에 불과한 8기 김민철이다. 이날 대상경주에서 조호성을 만난 김민철은 당시 같은 팀 선수인 정점식(6기, 은퇴)과 송경방(13기, A3, 동광주)의 뒤를 따르며 거리를 크게 벌리는 일명 ‘차 간 두기’ 전술을 시도했고, 뒤따라오던 조호성의 속력을 올렸다 내렸다가 하는 완급조절로 타이밍을 빼앗아 막판 추입에 성공했다. 처음의 1승은 이변 또는 운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후 김민철과 조호성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김민철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경륜 황제 조호성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이고, 특히나 대상 경륜이나 조호성이 연승 중일 때마다 조호성의 발목을 잡아 더 큰 인상을 남겼다. 4. 경륜의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한 이명현(2012년 제1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2008년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돌연 은퇴를 선언한 조호성이 떠난 경륜은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힘 좋은 신예들이 등장하자 어느덧 선임되어버린 또 다른 경륜 강자 홍석한도 노쇠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수도권 황태자로 꼽히는 이국동(15기, A1, 신사)이 그랑프리를 접수하며 이전 지역 최강인 수도권의 명맥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그 꾸준함이 이전 선배들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 패권도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양분화되었지만, 두 지역 모두 화력이 예전과 같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대혼란을 평정하는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는데 바로 이명현이다. 그가 특별했던 점은 큰 경기이거나 편성이 불리해도 당황하는 모습 없이 항상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고 또 우승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2년 제1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이다. 경주 초반 대열 두 번째에 있던 이명현(16기, S3, 북광주)을 최순영(13기, A2, 양주), 이욱동(15기, A1, 신사), 김영섭(8기, S1, 서울 개인), 김현경(11기, S3, 대전 도안)이 마지막 반 바퀴 남은 시점까지 가둬놓았음에도, 마지막 4코너에서 그의 전매특허인 ‘이단 젖히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를 통해 이명현의 위상은 하늘을 찔렀고,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며 진정한 경륜 일인자로 등극했다. 유독 큰 경기에 강했던 이명현은 대상 경륜 7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표현은 경륜에서는 이명현 몫이었다. 5. 그랑프리 5회 우승의 주인공, 정종진 화려한 등장(2015년 이사장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 스포츠는 물론이고 어느 분야에서 최고의 인물은 그 성장 과정만 보더라도 드라마 같은 감동 요소가 가득하다. 경륜에서 이에 걸맞은 대표적 선수를 찾는다면 바로 정종진(20기, SS, 김포)이다. 정종진은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어렵게 사이클에 입문했고, 아마추어 시절 노력형 선수였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한 선수였다. 경륜 입문 전 생활고로 옷 가게 아르바이트도 했었고, 경륜훈련원 재수 등 온갖 시련이 있었다. 이런 정종진이 그랑프리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대형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까지 선사하기 충분하다. 정종진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화려하게 등장하는 서막을 알리는 경주가 2015년 이사장배 대상 경륜(네티즌배) 결승 경주이다. 이 경주에서 경륜에 입문하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정종진은 혈혈단신으로 박용범(18기, S1, 김해B), 박병하(13기, S1, 창원 상남), 이현구(16기, S2, 경남 개인), 이명현(16기, S3, 북광주)을 상대해야만 했다. 이 선수들은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로 당시 기세가 절정이었다. 정종진이 이런 선수들을 1:1로 상대해도 우승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무려 4명이나 만난 것 자체가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이고, 경륜 고객들도 정종진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종진은 대열 후방에 자리 잡은 후 2코너에서부터 폭발적인 속력으로 이 네 명의 선수들 모두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를 통해 정종진의 위상이 크게 바뀌었고, 본인은 물론 김포팀을 사실상 최고의 지역팀 반열에 올려놓게 되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위 다섯 경주 모두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꼽을 만큼 경기 내용이 훌륭하다.”라고 말하며, “지금도 매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많은 분이 광명스피돔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륜 30년 최고의 명승부 5선’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6월경 장내 방송 및 경륜경정총괄본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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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너, 나, 그리고 우리…기존 틀 깨서 좋은 '런온'

이런 멜로극을 본 적 있던가. 기존 멜로의 틀을 깨서 신선하고 그래서 볼수록 매력이 있다. 요즘 방영하고 있는 JTBC 수목극 '런 온'은 2030 시청자 사이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그만큼 탄탄한 작품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고정 시청층을 자랑하고 있다는 얘기다. 배우 임시완·신세경·최수영·강태오가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런 온'.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지고 있다. 로맨스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 기존 로맨스물과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현재 자신의 위치, 가정환경에 따라 약자와 강자로 나뉘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도 않는다.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고 말을 건넨다. 물론 처음엔 소통 자체가 쉽지 않다. 이 작품의 기획의도처럼 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고 입장 차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달라 오해가 생기곤 한다. 캐릭터들은 오해라는 틀을 깨고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기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인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까워지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 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인데, 그 과정에서 시청자가 답답함을 느낄 새가 없다. 이 모든 것이 주체적인 캐릭터들 덕분이다. 필요 없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며 살아온 고아 신세경(오미주)과 원래 가지고 있던 걸 늘 뺏기며 산 재벌 2세 최수영(서단아)의 대화만 봐도 인간관계엔 '상대성'이 공존한다. 숨겨진 이면은 우리가 보는 겉모습과 다를 수 있다. 임시완(기선겸)은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자식들을 이용하는 국회의원 아버지에 반기를 들며 자존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런 온'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사람이 쓰는 언어의 변화가 얼마나 빠른지 영화에 빗대어 담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가 일상에서 소통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예나 지금이나 소통이란 과정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위안받으며 살 수 있는지를 엿보게 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우리가 늘 봐왔던 멜로 구도 안에서 대사로 흘러가는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는데 '런 온'은 빈부격차에서 오는 관계성 구조를 깼다. 가진 자든 못 가진 자든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눈다. 재벌녀 최수영과 대학생 강태오(이영화)의 관계만 봐도 절대 강태오가 밀리는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최수영이 당황스러워한다. 지금까지 본인이 살아온 환경에서 갑을관계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살다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과 만나 '이게 뭐지?'를 느끼는 과정을 담고 있다. 초반엔 살아온 환경 자체가 달라 대화가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로맨스 작품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다. 생각보다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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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김혜윤 "'어하루' 찍으며 링거투혼, 스스로 오기 생겨"

배우 김혜윤(23)이 2019년 흥행 가도를 달렸다. 올해로 데뷔 7년 차, 묵묵히 기다린 끝에 기회가 주어졌다. 상반기엔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JTBC 'SKY 캐슬' 예서로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차기작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김혜윤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미니시리즈 1번 여자주인공' 자리를 꿰찼고 도전에 나섰다. 초반 우려를 딛고 주인공의 무게를 견뎌냈다. 1020 세대의 지지 속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김혜윤'이라는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링거 투혼에도 쓰러지지 않고 완주했다. "내 그릇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또래 배우들 덕분에 견뎌낼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 종영 후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그간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다"면서 첫 제주 여행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그 모습은 23살, 때 묻지 않은 모습이었다. -'SKY 캐슬' 전과 후, '어하루'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죠. "'SKY 캐슬' 이후엔 180도 달라졌죠. 누가 범인이냐, 그리고 제 사인을 원해서 설날 때 인기스타였어요. 근데 '어하루' 끝난 후엔 주변에서 직업 환경이 부럽다는 말을 많이 해요. 다른 배우들 사인을 많이 부탁해서 조만간 또 받으러 가야 해요. 그리고 애교가 늘었어요.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단오 특유의 몸짓이 남아 있으니까 '얘 왜 이래?' 그러더라고요.(웃음)" -위치가 달라진 것도 느끼지 않나요. "주인공이라고 해서 달라진 건 크게 없었어요. 초반엔 분량이 쏠리니까 그럴 수 있었지만 드라마 중반부터는 오남주와 여주다 이야기가 나오고 저와 하루, 백경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분산이 되잖아요. 제가 주인공 위치에 있는 것 같은 체감이나 그런 게 확 와 닿지 않았어요." -키 차이가 정말 만화 같았어요. "저렇게 큰 사람들이 있구나 싶었어요. 제일 작은 친구가 (김)영대였는데 185cm였어요. 그게 제일 작은 거였으니 할 말이 없죠. 정말 드라마더라고요." -모든 이야기(웹툰 속 스테이지와 쉐도우)를 설명해주는 유일한 캐릭터였어요. "한 회에 다 나와요. 그걸 혼자 깔깔거리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자아 없는 친구들이 자아를 찾은 후 다들 찾아와서 '사각' 이거 어떻게 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런 질문을 하니 괜히 친근함이 느껴지고 드디어 너희랑 쉐도우에서 만날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사각'할 때 실제론 효과음이 없다 보니 그 순간은 수치스러워요. 혼자 연기할 땐 괜찮은데 둘 이상이 같은 프레임에 걸려 하면 많이 낯간지러워요. 그래서 NG를 많이 냈어요. 특히 (이)재욱이랑요." -재욱 씨는 어떤 막내였나요. "실제론 오빠 같기도 해요. 백경 캐릭터랑 정반대로 정말 잘 챙겨주고 스위트 해요. 재욱이랑 로운이한테 실제로 많이 의지했어요. 합의는 안 됐는데 재욱이한테 '오빠'라고 불러요. 탐탁지 않아하지만 그냥 오빠라고 부르죠. 오빠 같아요." -다들 캐릭터와 정반대 성격이더라고요. 혜윤 씨만 은단오와 진짜 비슷하다고 하던데요. "(정)건주 오빠랑 감독님이 '단오랑 혜윤이랑 가끔 구분이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헷갈려요. 혜윤이의 사심이나 진심이 단오한테 비쳐서 나온 적은 없는데 말투나 행동이 구별이 없는 것 같아요. 생각이나 세계관, 가정환경도 다르지만 말투나 행동이 좀 비슷해진 것 같아요." -은단오가 정말 사랑스럽더라고요. "작가님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배우들의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요. "요즘 가장 핫한 이야기가 '너 무슨 얘기했더라' 이거예요. 다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어떤 기자님 만나서 무슨 얘기했더라. 이런 이야기죠. 오늘 이슈는 제가 극 중에서 이상형 물었을 때 '하루는 답답하고 백경은 무섭고 도화는 너무 편해서 설렘이 안 느껴지고 진미채는 정상이 아니고 남주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형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태리 오빠가 그걸 캡처해서 '진미채는 이상하다'에 형광펜을 쳐서 물음표를 달았더라고요. '사심'이라고 답하니 확인 사살해서 두 번 죽인다고.(웃음)" -연기를 하면 할수록 성장한 걸 느끼나요. "뭔가 더 책임감이 느껴져요. 예서를 할 때는 캐릭터밖에 못 봤어요. 시야가 좀 좁았는데 단오를 하니 어쩔 수 없이 1회부터 흐름을 보게 되면서 시야가 좀 넓어졌어요. 좀 더 훈련이 필요하겠지만 전보다는 트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10년 뒤가 궁금해요." -7년 사이에도 엄청나게 달라졌는걸요. "7년을 버텼는데 그 사이 이 업계를 떠난 사람도 많아요. 주변에만 봐도 그래요. 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떠나고 대학 동기들도 그렇고. 힘들어서 그만두거나 전공을 바꾸거나 그랬어요.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기회가 주어진 게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링거 투혼을 발휘했다고요."6부 정도 찍었을 때였어요. 피곤하다, 졸리다 이런 게 상식적인데 그걸 넘어서니 몸에서 열이 나더라고요. 링거 맞을 때는 거의 기절하기 직전이었어요. 두 세 달 동안 분량도 많았고 여름이고 게다가 조명을 계속 쐬니 열이 식지 않았죠. 대사를 하는데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요. 대사가 네 마디, 세 마디인데 그게 안 외워지고요. 웃어야 하는 신인데 웃음이 안 나와서 세미가 웃는 걸로 바꿨어요.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때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고 병원에 갔어요. 머리가 핑 돌더라고요." -그 이후엔 어떻게 버텼나요. "끈기와 고집스러움 같은 게 있어요. 뒤로 갈수록 쓰러지려고 했던 부분에 대한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다 해봐야지!' 하면서 약이란 약 다 먹고 버텼어요. 홍삼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그랬죠.">>[취중토크③]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취중토크①]김혜윤 "로운, 편하고 좋은 자극 준 친구"[취중토크②]김혜윤 "'어하루' 찍으며 링거투혼, 스스로 오기 생겨" [취중토크③]김혜윤 "답답함 이겨내려 미러볼 켜고 노래 불렀죠" 2019.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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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봄밤' 김준한 "한지민, 내겐 너무나 톱스타…배려에 감사"

배우 김준한(36)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MBC 수목극 '봄밤'을 통해 자존심 센 집착남 권기석 역으로 활약했던 김준한이 인터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드라마와 너무 다른 것 같다"고 하자 "그런가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촬영 끝나고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잠도 실컷 자고 있다. 푹 쉬고 있다"는 그는 여유가 넘쳤다. 밴드 이지(izi) 드러머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다가 배우의 길로 다시금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상황.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왔고 지금의 위치까지 오른 그는 자신의 연기 스승 고준, 그리고 '봄밤'에서 함께한 안판석 PD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나쁜 남자로 나왔다."지난해 방영됐던 드라마 '시간' 속 민석이에 비하면 권기석은 나쁜 것도 아니었다. 요즘 재밌는 게 사람들이 같은 걸 보고 다양한 생각들을 하더라. 그 지점이 너무 재밌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다. 우리가 살면서 다양한 이런 문제들에 부딪히지 않나. 칼로 자르듯 이게 맞아, 저게 맞아 할 수 없지 않나. 답을 못 내리는 게 진짜 현실 같았다."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공감하려고 노력했다. 왜 이렇게 얘기할까. 왜 이런 결정을 할까. 이런 것들에 공감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남들이 욕해도 공감하려고 했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인물을 연기한다고 할지라도 연기하는 당사자는 그 인물의 편에 서서 해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평가는 보는 사람들이 하면 된다. 한지민(정인)과의 관계에 집중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게 약간의 무관심이기도 하다." -한지민과의 호흡은 어땠나."베테랑이다. 배려를 많이 해줬다. 내 입장에선 너무나 톱스타다. 대하는 게 어렵다. 나이도 1살 누나다. 역할상으로는 오빠로 나오니 말을 편하게 하라고 해서 현장에선 '정인아'라고 불렀다."-기석이는 왜 이렇게 한지민에 질척거렸을까."자존심 때문인 것 같다. 기석이는 서툰 사랑을 한 것이다. 엄마의 부재, 가정환경, 그렇다 보니 사랑도 승부로 볼 수 있다. 한 사람으로 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죽기 전까지 진정한 사랑을 알 수 있을까 싶다." -실제 김준한이라면."나라면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다. 받아들이는 건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여자 친구의 마음이 돌아섰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게 얼마나 더 고통스럽고 괴롭겠나. 나 역시 어릴 땐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젠 나이가 들다 보니 상처 받지 않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사랑하기 쉽지 않다. 근데 현실에서 여자 친구의 시그널을 잘 읽지 못하는 편이다. 그 부분에서 기석이가 이해됐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은."인간의 민낯을 본 것 같다. 사랑 앞에서, 이별 앞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느끼는 게 뭔지, 내 방식으로 해도 상대방에겐 불편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다. 다음에 사랑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한지민과의 갈등이 치닫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오빠는 알면서도 묵인했다. 그게 날 가장 아프게 했던 지점이다'라고 퍼붓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우리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큰 지점 중 하나가 아닌가 싶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지 않나. 외면했던 부분이 누군가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씨엘엔컴퍼니 [인터뷰①]'봄밤' 김준한 "한지민, 내겐 너무나 톱스타…배려에 감사"[인터뷰②]'봄밤' 김준한, 알고보니 '응급실' 이지(izi) 드러머 출신[인터뷰③]김준한 "연기스승 고준 덕분에 스스로 싸울 힘 키워" 2019.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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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엘림주찬양교회 - 엘림학사관 "기숙사생 충원 시 모집마감"

부산 엘림주찬양교회(담임목사 최철홍)가 지역 대학생들에게 저렴하고 편리한 주거시설을 제공하고자 대학생 기숙사 인 엘림학사관을 개관하고, 기숙사생 충원 시 모집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남,녀 대학생 66명으로 부산광역시 내 대학교 신입생 및 재학생(복학예정자 포함) 이면 신청 가능하다. 기숙사비는 월(4주기준) 16만원이며,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다.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은 엘림주찬양교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증빙자료와 함께 담당자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올 2월에 개관한 부산 엘림주찬양교회의 엘림학사관은 △경성대 △동명대 △부경대학교와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무료 통학버스를 별도 운영한다. 또한 2인1실의 쾌적하고, 편리한 학생생활 공간을 마련했으며, 기숙사생 중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교회생활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학기 별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엘림학사관 관계자는 “엘림학사관은 엘림주찬양교회와 백석교단, 부산과 서울의 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건립된 청년장학사업의 일환”이라며 “최신시설의 숙식제공을 통해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집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신청서 접수는 엘림주찬양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준정기자 2017.03.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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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엘림주찬양교회 엘림학사관, 남녀 기숙사생 모집

부산 엘림주찬양교회(담임목사 최철홍)이 대학생 기숙사 엘림학사관을 개관하고, 오는 26일까지 기숙사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관한 부산 엘림주찬양교회의 엘림학사관은 △경성대 △동명대 △부경대학교와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무료 통학버스를 별도 운영한다. 또한 2인1실의 학생생활 공간을 마련했으며, 기숙사생 중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교회생활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학기 별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모집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신청서 접수는 엘림주찬양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엘림학사관 관계자는 “엘림학사관은 엘림주찬양교회와 백석교단, 부산과 서울의 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건립된 청년장학사업의 일환”이라며 “최신시설의 숙식제공을 통해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집인원은 남,녀 대학생 66명으로 부산광역시 내 대학교 신입생 및 재학생(복학예정자 포함) 이면 신청 가능하다. 기숙사비는 월(4주 기준) 16만원이며,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다.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은 엘림주찬양교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증빙자료와 함께 담당자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김준정기자 2017.02.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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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김주원 버린 장혁, ‘마이더스’로 대박 예감

'시크릿가든' 김주원 역에 내정됐다가 출연이 불발됐던 장혁(35)이 SBS 새 월화극 '마이더스'에서 매력남 역을 맡아 한풀이에 나섰다. '마이더스'는 기업간 인수합병 등을 소재로 돈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드라마. 장혁은 천재 변호사 김도현 역을 맡았다. 지난 22일 첫방송에서는 사법연수과정을 끝낸 장혁이 한 로펌으로부터 재벌집안의 뒷일을 봐주는 조건으로 백지수표와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파격제안을 받고 돈과 권력의 유혹에 빠져드는 과정이 묘사됐다. 재미있는 점은 장혁의 캐릭터가 '시크릿가든' 김주원 못지 않게 멋진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 첫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과 각 포털 사이트의 '마이더스' 관련 게시판에도 '장혁이 김주원을 놓쳐버린 아쉬움을 충분히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실제로 극중 장혁이 연기하고 있는 김도현은 김주원에 밀리지 않을 만큼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금융시장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가졌으며 사법고시도 한 번만에 패스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운동신경까지 뛰어나다. 백화점 사장으로 경영에 탁월한 감각을 자랑했던 김주원과 비교해도 능력면에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잘 생긴 외모를 가졌다는 점도 같다. 자신감 넘치는 말투와 당당한 눈빛 역시 마찬가지. 단, 재벌가에서 태어난 김주원과 달리 김도현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는 게 다른 점이다. 첫회에서 묘사된 것처럼 어머니가 물려준 500만원을 밑천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승승장구하며 향후 김주원처럼 '사회지도층'의 위치까지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도도하고 까칠했던 김주원과 달리 자상한 성격으로 등장해 '김주원보다 낫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마이더스'에서 장혁의 주변을 맴도는 조연 캐릭터들이 '시크릿가든' 김주원 옆에 있었던 인물들이란 사실도 흥미를 자극한다. 베테랑 중견배우 김성겸은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의 할아버지인 재벌그룹 문회장을 연기한 데 이어 '마이더스'에서도 장혁을 거둬들이는 거부 유필상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시크릿가든'에서 김비서 역으로 김주원을 보필하던 김성오는 '마이더스'에서 장혁의 배 다른 동생으로 등장한다. '마이더스'의 한 관계자는 "제작진 입장에서도 '시크릿가든'과의 비교가 기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확연히 다른 작품인만큼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 좀 더 부각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장혁의 캐릭터가 향후 김주원을 넘어설 정도의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전했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2.23 10:33
생활/문화

[신나군] 동생을 보면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

“뜨거운 피를 나눕시다.”일간스포츠·한국백혈병환우회·육군이 주최하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 증서 기증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유일한 가족인 남동생의 헌신적 도움으로 근근히 골수이식 부작용 치료를 받고 있는 이대희(28)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안녕하세요? 저는 경북대병원에서 일년째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스물여덟 살의 이대희라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 평소 감기 한번 잃지 않던 제가 심한 몸살로 동네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피검사 결과가 이상하다며 큰 병원에 가서 빨리 골수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결과는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나왔습니다. 너무나 생소한 병명이었는데 병원에서는 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갔고 저는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지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가지고 한방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은 오히려 악화되어 백혈병으로 전이되었고 시간과 돈만 허비하고 말았습니다.그러나 감사하게도 저는 일치하는 골수를 찾아서 골수이식까지 성공적으로 잘 받았습니다. 현재는 골수이식 부작용인 숙주반응으로 무균실에 입원하여 치료중이고 조금 힘들고 고생스럽지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하나뿐인 제 동생입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저희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신 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아버지는 몇 년전 암으로 돌아가셔서 제 가족은 이제 남동생이 전부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생활전선에 뛰어든 저의 동생은 지난 몇 년동안 모아둔 돈을 이미 저의 항암치료비와 골수이식비로 다 쓴 상황이고 골수이식 부작용 치료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치료비가 들어가는데 동생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힘든 투병과 경제적 부담으로 지칠대로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가도 하나뿐인 형을 살리겠다고 동분서주하는 동생을 바라볼 때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생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골수이식이라는 희망의 배를 탄 제가 완치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이대희 올림 ※헌혈 증서 기증과 치료비 후원은 한국백혈병환우회(02-761-5854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1-3 라이프오피스텔 1411호)에 문의. 치료비 후원은 계좌번호 046-07-013441-2(대구은행 예금주 이대희)▷ 도솔대대, 1년에 300㎞ 산을 휘젓는다▷ 동생을 보면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 ‘우리는 백두산가족’ 3대가 같은 부대 근무▷ 한국에서 최고 높은 곳(1050m)에 위치한 도솔대대 2008.0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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