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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②] "큰 오각형 선수" 준척급 야수 빅3, 복병으로 떠오른 김지석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상위 지명 9명이 모두 투수였다. 지난해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야수 박준순(두산 베어스·전체 6순위)과 포수 이율예(SSG 랜더스·전체 8순위)를 제외하면 1라운드에서 호명된 선수가 투수 일색이었다. 올해도 '투수 강세'가 예상되는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준척급 야수 유망주들도 있다.구단 스카우트 사이에선 내야수 신재인(18) 외야수 오재원(18·이상 유신고) 내야수 박한결(18·전주고)이 '야수 빅3'라는데 큰 이견이 없다. 단역 주목받는 선수는 야수 최대어로 분류되는 신재인이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26경기 타율 0.337(92타수 31안타)를 기록한 신재인은 보기 드문 3루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파이브 툴(타격 정확도·파워·수비·주루·송구 능력) 플레이어에 가깝다. 큰 오각형"이라며 "김도영(KIA 타이거즈) 이후 3루수로는 잠재력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막을 내린 18세 이하(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석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린다.오재원의 성적도 돋보인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타율 0.442(95타수 42안타)로 맹활약했다. 1학년 0.436, 2학년 0.385에 이어 변함없는 꾸준함이 최대 강점.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선 타격상, 최다안타상, 최다득점상을 싹쓸이했다. 박한결도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타격이 부쩍 향상한 박한결은 전주고 돌풍의 주역. 올해 고교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417(60타수 25안타)를 기록했다. 86타석에서 삼진이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 출루율(0.570)과 장타율(0.683) 모두 수준급이다. A 구단 운영팀장은 "내·외야 포지션에 따라서 지명 순번이 바뀔 수 있다. 박한결의 경우 유격수가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는 구단이 있다"며 "(선수의 가치를) 2루수로 보느냐에 따라서 지명 순번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이변의 후보'로 김지석(18·인천고)의 이름을 거론하는 관계자도 있다. 김지석은 올해 고교리그 23경기에서 타율 0.442 2홈런을 마크했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타격 하나는 김지석이다. 다만 3루 수비가 아쉽다. 1루나 외야로 포지션을 바꿔야 할 수 있는데 (타격만 보면) 흥미로운 선수"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5 16:27
메이저리그

또 불발된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김혜성·이정후 나란히 벤치 출발

정규시즌 클라이맥스에 만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 2차전에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26·다저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맡던 중견수에 루이스 마토스를 내세웠다. 다저스 역시 김혜성의 주 포지션 2루수로 미겔 로하스를 투입했다. 이정후는 최근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9월 타격감이 나쁘지 않지만,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가 좌완 클레이튼 커쇼라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 김혜성은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9월 소화한 14타석에서 안타는 1개뿐이었다. 9월 타율은 0.077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있는 뉴욕 메츠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2-3으로 패하며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 공동 3위에 오를 수 있다.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가 더 유리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2루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마토스(중견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로건 웹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벤 로트벳(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08:56
프로야구

'WAR 5.07, 리그 4위' NC 사상 첫 '유격수 황금장갑' 기대가 부푼다 [IS 피플]

잠재력이 폭발하는 걸까. 김주원(23·NC 다이노스)이 구단 역사상 첫 유격수 황금장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올 시즌 NC의 히트상품인 김주원은 연일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9일 기준으로 12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6(486타수 144안타) 14홈런 38도루 57타점을 기록했다. 안타·홈런·타점·도루는 물론이고 장타율과 출루율까지 각종 공격 지표가 데뷔 후 최고.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 공격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현장에선 "프로 5년 차로 야구에 눈을 떴다"라는 호평이 자자하다.어느새 유격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누적 기록에선 포지션 경쟁자인 박찬호(KIA 타이거즈) 박성한(SSG 랜더스) 등을 앞선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한 오지환(LG 트윈스)이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나 '3파전 양상'으로 압축됐는데 시즌을 치를수록 김주원이 격차를 벌리고 있다. 도루 2개만 추가하면 상징성이 큰 10(홈런)-4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김주원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07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6.44) 안현민(KT 위즈·6.13) 양의지(두산 베어스·5.65)에 이은 리그 4위. 앞선 세 선수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거론된다는 걸 고려하면 그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실책(25개)이 다소 많지만, 국내 골든글러브는 수비 못지않게 공격 지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다.김주원의 질주가 더욱 눈에 띄는 건 팀 사정과 맞물린다. NC는 구단 역사상 총 15번 황금장갑을 가져갔으나 유격수 포지션은 매번 '빈손'이었다. 2루수 박민우(2019~20) 3루수 박석민(2015) 1루수 에릭 테임즈(2015~16) 등 각 포지션에 리그를 평정한 내야수들이 나온 것과 달랐다. 그만큼 유격수는 NC의 고민 중 하나였다. 2021년 큰 기대 속에 입단한 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김주원의 더딘 성장이 한몫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김주원은 현재 유격수 수비 소화 1위다. 그만큼 체력 부담이 크지만, 강행군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수비 (이닝) 세계 1위다. 많이 지쳐 보인다. 특별히 아픈 데는 없지만 힘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여유 있으면 쉬어도 주고 3할 칠 수 있게 맞춰주기도 할 수 있지만 (5강 경쟁이 치열해) 상황이 어렵다. 여기서 한번 이겨내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15:13
메이저리그

김하성의 홈런이 왜 대단한가, 시속 174.6㎞ 총알 결승포+30개 구장 모두 넘겼다

이적 두 경기만에 쏘아 올린 김하성(29)의 홈런은 타구의 질과 영양가 모두 대단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7회 2사 1, 3루에서 드루 포머랜츠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이 5-1로 승리, 김하성의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이적 두 경기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김하성의 홈런은 낮고 빠르게, 또 멀리 날아갔다.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74.6㎞(108.5마일)였고, 발사각은 22도였다. 또 비거리는 119.2m(391피트)였는데,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으로 인정되는 타구였다. 김하성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곧바로 애틀랜타와 계약, 팀을 옮겼다. 김하성은 이적 후 첫 경기였던 3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선 4타수 1안타(3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머지 타석에선 포수 파울플라이(2회) 삼진(5회) 좌익수 뜬공(9회)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 구단은 올 시즌 남은 기간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내년 시즌까지 바라보고 김하성을 영입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에 집중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라며 "어느 선수든 한 포지션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당시 팀 동료였던 주릭슨 프로파와 재회한 그는 "프로파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자 가족처럼 느껴지는 동료"라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뛰어 정말 기쁘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11: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데뷔전 2안타' 김하성이 밝힌 이적 심경 "내가 건강했더라면...그래도 주전 유격수 기쁘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애틀랜타 브레이스로 옮긴 김하성(30)은 이번 이적과 관련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굉장히 아쉬워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건강을 유지했다면 더 많은 경기를 뛰었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늦게 돌아왔고, 이후에도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통증으로 자주 이탈했다. 결국 올 시즌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결국 탬파베이 구단은 1+1년 최대 2900만 달러(404억원)에 영입한 김하성을 지난 2일 웨이버로 공시했다. 그는 곧바로 애틀랜타와 계약했고, 3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새 팀에 합류했다.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에 속한 명문 팀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상황. 김하성의 영입은 내년 시즌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 OPS(출루율+장타율)이 0.524로 전체 30개 팀 중 가장 낮다. WAR(팬그래프 기준)은 0.1로 전체 29위.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남은 시즌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이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하더라. 특별한 요청이 있으면 하루 휴식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은 좋은 선수"라며 "유격수를 구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영입"이라고 반겼다. MLB닷컴도 "김하성이 2022~2024년 fWAR 10.4를 기록했다.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려는 애틀랜타 구단에 김하성이 합류한 건 흥미로운 영입"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에 집중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라며 "어느 선수든 한 포지션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당시 팀 동료였던 주릭슨 프로파와 재회했다. 이에 팀 적응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 김하성은 "프로파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자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뛰어 정말 기쁘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로 올랐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초구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팀이 3-4로 뒤진 7회 초 바뀐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9회 초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내야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마지막 기회를 놓쳐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5.09.03 14:03
프로야구

새로운 루틴이 가져온 대반전, 김주원 "이호준 감독님 아니었으면 아직도..." [주간 MVP]

NC 다이노스 김주원(23)이 리그 최고 유격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도 "김주원이 이 정도 활약을 펼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혀를 내두른다. 김주원은 1일 기준으로 120경기에서 타율 0.298 12홈런 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득점(87개)·도루(37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섰고, 타율·타점 역시 커리어 하이 경신이 유력하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52다.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1-4로 뒤진 5회 초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주원은 8월 셋째 주(19~24일) 6경기에서는 타율 0.364 3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 주간 공동 1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235로 6위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김주원을 8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MVP를 받고 약 1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기분이 좋다"라고 멋쩍게 웃었다.김주원은 3~4월 타율 0.200로 부진했다. 그러나 5월 타율 0.269로 상승세를 탔고, 6월(0.309) 7월(0.347) 8월(0.378)까지 매월 타율이 오르고 있다. 김주원은 "정신력이 좋아졌고, 타석에서 접근법이 조금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이 밝힌 타석에서 달라진 접근법은 새로운 루틴을 의미한다. 스위치 히터인 그는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한 손을 하의 유니폼에 한 번 갖다 대고 다시 방망이를 쥔다. 김주원은 "6월부터 이호준 감독님의 조언으로 시작했다. 타격 시 투수 쪽으로 중심이 많이 쏠렸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이라면서 "처음에는 다소 의아해했다. 새로운 루틴을 정립한 후에 공도 잘 보고 타격이 안정됐다. 또한 불필요한 손동작이 사라졌고, 골반을 잡아 놓고 타격하면서 몸의 회전이 잘 이뤄져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라고 반겼다. 그는 "확실히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 감독님이 조언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헤매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주원이가 내년까지 이런 모습을 이어간다면 더 이상 (기술적인 조언 등) 특별히 컨트롤할 게 없다"라고 내다봤다. 요즘 자신의 타격에 놀란다. 김주원은 지난 26일 창원 LG 트윈스전 팀이 6-7로 따라붙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용의 시속 132㎞ 포크볼을 받아쳐 3루타를 터뜨렸다. 김주원은 "배트를 휘두르는데 포크볼이 들어오길래 솔직히 헛스윙할 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무릎이 쫓아가면서 공을 맞혔다. 그런 (기술적인 타격) 자세가 나와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었다. 김주원이 올 시즌 활약이 놀라운 건 그의 포지션이 유격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120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수비 최다 이닝 3위(996⅔이닝·유격수 1위)에 올라있다. 김주원은 "경기가 끝나면 힘들긴 하다. 자고 일어나면 다시 괜찮더라"고 웃으며 "경기 종료 후에 꼭 폼롤러를 활용해 운동하고 여름철에는 경기에서 최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치진에서 많이 배려해준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현재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스포츠 투아이 기준) 4.76으로 유격수 중 압도적으로 가장 높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생애 첫 골든글러브 획득도 충분히 가능하다. 김주원은 "받고 싶지만 내가 언제부터 골든글러브 경쟁을 했나 싶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9.01 08:03
프로야구

"머리가 아팠다" 확대 엔트리 9월 1일, SSG의 선택은? 투수 2명, 포수 1명, 야수 2명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9월 확대 엔트리 구상을 밝혔다.이숭용 감독은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하루 뒤 적용되는 확대 엔트리(5명)와 관련해 "투수는 박시후와 정동윤, 포수는 이율예, 내야수는 홍대인, 외야수는 최준우를 올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28명이던 1군 엔트리를 33명까지 늘려 활용할 수 있다. 순위 싸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구단마다 셈법이 복잡한데 SSG의 고심도 깊었다.이숭용 감독은 "(김)찬형이는 몸이 조금 안 좋다. 홍대인이 발도 빠르고 신인인데 와서 보니까 야무지게 괜찮더라"며 "엔트리 짜는데 머리가 아팠다. (현)원회도 좋은데 지금은 (1루 포지션 경쟁자인) 고명준이 나쁘지 않다. 지금으로선 내야보다 외야를 세이브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비롯한 외야수들의 수비 부담이 커 백업 자원이 필요하다는 의미. 홍대인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도루 15개를 기록한 대주자 자원. 현원회의 2군 타율은 0.383에 이른다.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건 1군에서의 쓰임새와 포지션 중복 여부이다. 현재 SSG는 거포 유망주 류효승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지명타자 포지션을 채운다. 마땅한 수비 포지션이 없는 선수를 1군에 콜업하기 어려운 상황. 이 감독은 "(채)현우도 생각했는데 몸이 조금 안 좋다더라. (고민 끝에) 5명을 결정했는데,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한편,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류효승(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안상현(2루수) 이지영(포수) 김성욱(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베테랑 문승원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31 16:14
프로야구

"저는 치고 싶었는데..." 이호준 감독은 왜 김주원을 1S에서 뺐나 [IS 창원]

"저는 선수 안 믿습니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 김주원을 교체한 것에 대해 웃으며 설명했다. 김주원은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7로 뒤진 6회 말 타석 중에 교체됐다. 김주원은 1사 후 요니 치리노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파울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타구에 오른 무릎을 정통으로 맞은 김주원은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와 몸 상태를 살폈고, 김주원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이호준 감독은 곧바로 대타 김휘집을 투입, 김주원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 만난 김주원은 "저는 계속 치고 싶었는데"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28일 "(김)주원이가 성격상 '괜찮다'고 했지만, 계속 경기를 뛰다가 다칠 수도 있다. (타구에 맞아) 자신도 모르게 근육을 다칠 수도 있다"라면서 "그래서 강제적으로 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26일)에도 "젊은 선수일수록 (아파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의학적인 소견을 믿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주원을 애지중지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주원은 27일 기준으로 116경기에서 타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52다. 이달 21경기에서 타율 0.405를 기록하는 등 개막 후 매월 타율이 오르고 있다.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1개)도 돌파했다. 이호준 감독이 김주원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또 있다. 김주원이 올 시즌 팀이 치른 116경기에 출장한 것이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포지션을 맡은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체력이다. 리그 수비이닝은 3위(961⅔이닝). 또한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2024년 16개)를 훌쩍 넘긴 35개(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전 경기 출장에 잔부상 하나 없이 완주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적이 올랐고,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도 경신했다.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체력 유지를 위해 분명히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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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가 전 경기+3할 타율+도루 2위, "놀랍다, 이 정도 활약 전혀 예상 못했다" [IS 피플]

"이 정도 활약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도 주전 유격수 김주원의 올 시즌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호준 감독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김주원이 올해 타율 2할 5푼 이상을 치면 좋고, 2할 6푼~7푼을 기록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주원은 27일 기준으로 116경기에서 타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52다. 차세대 국가대표 유격수로 평가받는 김주원은 이호준 NC 감독의 부임 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일찌감치 김주원을 2번 타자로 못 박았다. 김주원이 부진하더라도 끝까지 믿고 맡기겠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김주원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정작 개막 후 3~4월 타율 0.200으로 부진했음에도, 이호준 감독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김주원은 5월 타율 0.269로 상승세를 탔고, 6월에는 0.309까지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유격수를 맡고 있음에도 리드오프까지 꿰찼다. 무더위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달에 김주원은 타율 0.347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달 21경기에서 타율 0.405, 매달 타율이 오르고 있다.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1개)도 돌파했다. 타격 코치 출신의 이호준 감독은 "나도 김주원의 타격을 보면 놀란다. 어제(26일)도 떨어지는 변화구를 무릎으로 쫓아가 가볍게 치더니 결국 안타를 만드는 장면에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라고 싶었다. 내년까지 이런 모습을 이어가면 더 이상 주원이를 (기술적인 조언을 하며) 컨트롤하기 쉽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이 김주원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또 있다. 김주원이 올 시즌 팀이 치른 116경기에 출장한 것이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포지션을 맡은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체력이다. 리그 수비이닝은 3위(961⅔이닝). 또한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2024년 16개)를 훌쩍 넘긴 35개(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많이 치고 많이 수비하고 많이 뛴다. 사령탑으로선 김주원이 예뻐 보일 수밖에 없어 시즌 내내 칭찬을 늘어놓는다. 이호준 감독은 "전 경기 출장에 잔부상 하나 없이 완주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적이 올랐고,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도 경신했다.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체력 유지를 위해 분명히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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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0→0.269→0.309→0.347→0.415 김주원 어디까지 오를까?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23)의 타율이 끝을 모르고 계속 오르더니 드디어 3할을 돌파했다. 김주원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의 9-7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주원은 팀이 1-5로 뒤진 4회 말 2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천재환의 홈런으로 6-7로 추격한 6회 말에는 3루타를 치고 나가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이달에만 벌써 6번째 3안타 경기. 이날 경기 후 김주원의 타율은 0.302(444타수 134안타)가 됐다. 김주원이 3할 타율을 기록한 건 3월 28일 LG전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차세대 국가대표 유격수로 평가받는 김주원은 이호준 NC 감독의 부임 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일찌감치 김주원을 2번 타자로 못 박았다. 김주원이 부진하더라도 끝까지 믿고 맡기겠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김주원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정작 개막 후 3~4월 타율 0.200으로 부진했음에도, 이호준 감독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김주원은 5월 타율 0.269로 상승세를 탔고, 6월에는 0.309까지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유격수를 맡고 있음에도 리드오프까지 꿰찼다. 무더위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달에 김주원은 타율 0.347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달 20경기에서 타율은 0.415로 가장 높다. 개막 후 월별 타율이 매달 오른다. 후반기 타율은 30경기 타율 0.411로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4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주원이 수비 실책이 2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지만,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포지션을 맡아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강한 체력으로 도루 2위(35개)에 올라 있다. 김주원이 이런 기세를 이어 나간다면 개인 첫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 수상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이형석 기자 2025.08.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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