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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英 ‘브릿 어워즈’ 수상 불발… 2년째 아쉬운 노미네이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브릿 어워즈’(BRIT Awards) 수상이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은 9일(한국시간) 런던 오투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로 소개됐다. 하지만 트로피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구성한 듀오 실크 소닉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에 한국인으로는 최초 노미네이트됐다. 올해 역시 후보에 이름을 올려 40년 만에 새 음반을 내고 돌아온 아바,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 등과 겨뤘다.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이후 장기 휴가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휴식을 이어가는 관계로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팬들은 시상식이 생중계되는 유튜브 채팅창에서 그룹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를 남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버터’(Butter)와 콜드플레이와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각각 최고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공개된 ‘마이 유니버스’는 해를 넘겨 이달 들어서도 17주째 차트 진입에 성공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정규 4집 ‘30’을 발표한 아델(Adele)이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주인공이 됐다. 방탄소년단과 ‘마이 유니버스’로 호흡을 맞춘 밴드 콜드플레이는 ‘베스트 록/얼터너티브 액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샘 펜더에게 밀려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09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