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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호나우두도 못 했는데’ 비니시우스, 엘클라시코서 해트트릭 폭발…레알, 수페르코파 우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엘클라시코’에서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으로 활약한 호나우두(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이뤄내 박수를 받았다.레알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교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결승전에서 4-1로 이겼다. 동시에 1년 전 같은 대회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며 올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라리가 1·2위 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전반 10분 만에 멀티 골을 완성하더니, 페널티킥(PK) 득점까지 추가해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00년생인 그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 2021~22시즌 라리가 레반테와의 경기 이후 2년 만이다.비니시우스는 동시에 21세기 엘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만이 성공한 영역인데, 비니시우스 역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클라시코 그의 브라질 선배 호나우두는 물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골(레알 18골·유벤투스 2골)을 넣은 호날두도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4-3-1-2로 나섰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전방에 서고, 주드 벨링엄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토니 크로스·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 백4는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리 루닌이 꼈다.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4-2-3-1로 맞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전방을 맡고, 세르지 로베르토·페드리·페란 토레스가 뒤를 받쳤다. 3선에는 프렝키 데 용·일카이 귄도안이, 백4는 알레한드로 발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가 배치됐다. 이나키 페냐가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서로의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레알은 전반 3분 호드리구와 카르바할의 패스 플레이로 슈팅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귄도안의 패스가 토레스에게 향했으나, 마지막 슈팅에 실패했다.팽팽한 흐름은 다소 허무하게 깨졌다. 전반 7분 벨링엄의 스루패스를 쿤데가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비니시우스는 페냐를 제친 뒤 가볍게 빈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레알은 곧바로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번에는 페냐가 막았다.하지만 이번에도 페냐를 뚫은 건 비니시우스였다. 전반 10분 카르바할의 롱패스가 단숨에 바르셀로나의 뒷공간으로 향했다. 뒷공간을 허문 호드리구는 침착하게 박스 안 비니시우스에게 공을 건넸다. 그는 몸을 던져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바르셀로나는 12분 페드리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의 감각적인 패스가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재차 슈팅했으나, 선방에 막혔다.토레스는 전반 27분에도 페드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루닌과 마주했는데, 이번에도 다리 사이에 걸리며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바르셀로나의 혈을 뚫어준 건 레반도프스키였다. 그는 전반 33분 멘디가 걷어낸 공을 곧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루닌이 몸을 던졌으나 역부족이었다.하지만 흐름은 다시 레알로 향했다. 바로 4분 뒤 추아메니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그를 잡아챘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의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드리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후반에도 레알의 공세는 이어졌다. 벨링엄, 비니시우스가 연이어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후반 19분 바르셀로나의 수비가 무너졌다. 역습 상황에서 발베르데가 침착하게 비니시우스 쪽으로 크로스했다. 비니시우스는 드리블 뒤 박스 안 벨링엄에게 공을 건넸다. 쿤데가 잘 차단했으나, 세컨 볼이 호드리구에게 향했다. 호드리구는 가볍게 밀어 넣어 팀의 4번째 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까지 맞았다. 후반 26분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막는 과정에서 그의 발을 걷어찼다.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냈다. 레알은 남은 시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33분에는 토니 크로스가 공을 차단한 뒤, 브라힘 디아즈에게 공을 건네 역습을 이어갔다. 디아즈는 박스 안까지 향해 멋진 페인팅으로 수비를 속였으나, 공은 페냐에 막혔다. 뒤이어 공을 잡은 벨링엄의 슈팅은 쿤데에 막혔다. 발베르데가 재차 중거리를 노렸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멋진 드리블로 레알 수비를 뚫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루닌 정면이었다.결국 바르셀로나의 만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레알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레알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3번째 슈퍼컵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2021~22시즌 이후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섰다. 동시에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만 11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2차례에 걸쳐 레알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UEFA 슈퍼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국왕컵 2회·슈퍼컵 2회·라리가 1회 우승에 성공했다.대회 일정을 마친 레알은 또 다른 컵대회로 향한다. 레알은 오는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에서 격돌한다. ‘마드리드 더비’이기도 한 이 매치업은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두 팀은 리그와 슈퍼컵에서 만나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 다가오는 국왕컵은 물론, 오는 2월 리그 2차전이 예정돼 있다. 슈퍼컵에선 레알이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아틀레티코를 꺾었다.김우중 기자 2024.01.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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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의 이적, 오일 머니 파워···'괴물' 홀란 '신성' 벨링엄 몸값 증명 [2023 해외 스포츠 10대 뉴스]

2023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전 세계 80억 인구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의 이적에 열광했다. 특히 축구와 골프에선 '오일 머니'의 파워를 앞세운 중동 국가들이 '톱 플레이어'를 끌어모아 시장을 확대했다. 올 연말에는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이적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는 별이 있는가 하면, 이적생이 새로운 간판 스타로 떠오르며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본지가 뜨거웠던 2023년 해외 스포츠를 돌아본다. ◇오타니 사상 최고 7억 달러 사나이이달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9065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2021년 FC 바르셀로나와 맺은 6억 7400만 달러를 넘은 것이다. 총액 기준으로는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 오타니는 연봉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기로 했다. MLB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임을 확인했다. AP 통신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 MLS행, 발롱도르 8회 수상 메시(아르헨티나)가 7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전격 계약,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애초에 메시가 가장 원한 바르셀로나 복귀가 재정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메시는 미국에서 새출발을 선택했다. 메시의 합류 후 마이애미의 관중 수, 입장권 가격, 상품 판매, TV 시청률이 모두 급증했다. 10월에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회)로 늘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홀란,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에 역사를 썼다. 2022~23시즌 36골을 넣어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3관왕·EPL, FA컵, UCL 우승)을 달성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EPL 역대 최소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세웠다. 현재 리그 14골(2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12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천하무적 조코비치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023년에도 기록의 사나이였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초로 세계 최장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연말 왕중왕전까지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24회로 늘렸고, 남녀부 통틀어 국제테니스연맹 월드 챔피언(올해의 선수) 부문 최다(8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구 황제 대결로 관심을 끈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올해 맞대결에서 3승 1패(통산 3승 2패)의 우위로 관록을 과시했다. ◇축구 스타, 오일머니 파워에 사우디로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가 세계 축구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끌어모았다. 호날두(포르투갈)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방출된 뒤 유럽에서 뛸 만한 팀을 찾기 어려워지자 중동으로 눈을 돌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는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했고,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프랑스)는 6월 알이티하드와 계약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올여름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이탈리아 나폴리, 33년 만의 우승SSC 나폴리가 33년 만에 2022~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승점 90(2위 SS 라치오 승점 74).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제패한 건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한때 2~3부리그로 떨어졌던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이외의 팀으로는 22년 만에 우승한 팀이 됐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든든한 활약이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3위 욘 람, PGA 떠나 LIV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옮겼다. 추정 이적료만 약 6000억원,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그동안 LIV 골프는 전성기를 살짝 지났거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주로 향했지만,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람의 이적에 PGA 투어 선수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 람은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미국 꺾고 WBC 우승한 일본일본 야구는 지난 3월 '야구 종가' 미국을 결승전에서 3-2로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9회 초 등판해 LA 에인절스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벌인 승부는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오타니는 2사 후 마지막 타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투수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린 오타니가 대회 MVP에 뽑힌 건 당연했다. ◇신성 벨링엄 레알행, 득점 1위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가장 뜨거운 골잡이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이번 정규시즌 16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16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벨링엄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르를 거쳐 지난 6월 1억300만 유로(1471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했다. 개막전부터 '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벨링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운, NBA 역대 최초 3억달러 돌파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제일런 브라운이 올 여름 5년 총액 3억400만 달러(3937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지난해 니콜라 요키치가 덴버 너기츠와 맺은 2억7600만 달러를 넘는 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브라운은 2022~23시즌 보스턴에서 정규리그 67경기에 나와 평균 26.6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이형석 기자 2023.12.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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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한 번 화끈하네…오타니 유니폼, 48시간 기준 메시 넘고 판매 신기록

리오넬 메시의 역대 최대 계약을 넘어선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인기에서도 메시에 도전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저지가 판매된지 48시간 만에 최고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했다.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다른 선수들의 저지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북미 스포츠 중심으로 스포츠 유니폼, 의류를 판매하는 업체 파나틱스 기준으로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메시의 판매 기록을 오타니가 넘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을 때 기준이다. 이어 미국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쿼터백 저스틴 필즈,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의 기록이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오타니는 이번 이적시장을 넘어 야구 역사상 최고의 이적 스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3년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받는 등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리그 간판 오타니가 MLB에서 팬이 많기로 손꼽히는 다저스로 역대 1위인 7억 달러(10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당연히 다저스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저지 판매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15일, 한국 기준 아침 8시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회견은 MLB 공식 유튜브를 통해 무료 중계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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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결국 콘테 감독과 결별... 손흥민 입지에도 변화 생기나 [IS 이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31)은 A매치 소집 기간 소속팀 감독의 소식을 접했다.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공헌에 감사하고, 그의 (좋은) 앞날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남은 정규리그 10경기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콘테 감독은 첼시(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의 우승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알렸다. 야인 생활을 하던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사령탑에 올랐다. 팀을 부임 첫 시즌 극적으로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을 향한 기대감은 더 높았다. 콘테 감독은 전력 보강을 해야 한다며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토트넘 구단은 요구를 들어줬다.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을 데려와 올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직전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골든 부트(득점왕)’를 받으며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등도 건재했다.그러나 토트넘은 정상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UCL 16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 상대로 1무 1패에 그쳐 조기 탈락했다.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카라바오(EFL·리그)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4위(승점 49·15승 4무 9패)에 자리했지만, 5위 뉴캐슬(승점 47·12승 11무 3패)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콘테 감독은 최근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19일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는 3-1로 앞서던 경기를 3-3으로 비기자 선수단을 향한 날 선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기적인 선수가 보인다” “서로 도우려 하지 않는다” “오랜 부진의 책임이 감독에게만 있나”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선수단과 구단 수뇌부를 겨냥한 것이었다.결국 토트넘은 A매치 기간 사령탑 교체에 관한 내부 논의에 돌입했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어느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와 결별을 선택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구단을 통해 “우리에게는 EPL 10경기가 남아있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UCL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도 싸워야 한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이 떠나면서 손흥민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거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케인, 쿨루셉스키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루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문제는 올 시즌 손흥민과 윙백 페리시치의 동선이 다소 겹쳤다는 거다. 침투 움직임을 좋아하는 손흥민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격 성향이 강한 둘의 공존에 관한 콘테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에서의 손흥민 활용법은 콘테 감독과 달랐다. 스텔리니 감 독대행은 지난달 콘테 감독이 담낭염 제거 수술로 인해 휴식을 취하는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당시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손흥민을 선발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 투입했다. 그는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출전 시간과 동선을 조정하는 등 둘의 공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성과도 있었다. 손흥민을 교체 선수로 출격하면서 웨스트햄과 첼시를 연이어 꺾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골도 넣었다. 첼시전에서는 프리킥으로 케인의 골에 기여했다. 올 시즌 손흥민이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제 실력을 못 보인 만큼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손흥민의 역할이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이유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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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메시 앞세워 사우디 격파할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5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갖는다. C조에는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13위 멕시코, 26위 폴란드가 함께 묶였다. C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2강’ 폴란드가 ‘1중’ 사우디아라비아가 ‘1약’으로 분류된다.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감독이 지휘하는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남미 축구 강호’ 아르헨티나는 유독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때는 16강에서 우승국 프랑스에 3-4로 패 탈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독일에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아르헨티나의 객관적인 전력은 C조 최강이다. 같은 조 세 팀과 역대 전적(사우디아라비아 2승 2무, 멕시코 15승 12무 4패, 폴란드 6승 2무 3패)에서 모두 앞서 있다. 미국 USA 투데이도 아르헨티나가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는 조 1위로 16강에 올라 D조 2위와 맞붙겠다는 각오다. 조 2위로 16강에 간다면 프랑스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자신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팀원들도 동기부여가 강하게 된 상태다. 메시를 중심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등이 공격에 나선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 메시와 마르티네스가 해결하는 공격 형태를 사용한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A매치 흐름이 좋다. 남미지역 월드컵 예선에서 11승 6무를 기록, 브라질(14승 3무)에 이어 2위로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지난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7월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0-2로 진 이후 25승 1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에선 5-0으로 대승했다. 부상 선수가 많은 게 흠이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개막전 니콜라스 곤살레스(피오렌티나)와 호아킨 코레아(인터밀란)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레알)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메시도 컨디션 난조를 보여 최근 팀 훈련에 빠져 개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도 출장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팀’이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자국 프로축구 리그인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했다.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며 ‘아시아의 강호’ 이미지가 흐릿해지던 찰나,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레나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변했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휘봉을 잡은 후 세대교체를 단행해 ‘젊고 빠른 팀’으로 개편했다. 효과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입증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호주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7승 2무 1패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C조 최약체로 분류되지만, 레나르 감독의 용병술과 탄탄한 조직력이 반전을 만들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진을 믿는다. 공격을 이끄는 살레 알셰흐리(알 힐랄)는 월드컵 예선에서만 7골을 폭발시켰다. ‘골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알셰흐리와 같은 소속팀인 왼쪽 윙어 살렘 알-다우사리도 월드컵 예선에서 7골을 터뜨렸다. 빠른 드리블로 수비진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슛이 좋다는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손흥민'이다. 경기 흐름은 아르헨티나가 공격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방어하는 모양새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적극적으로 공을 빼앗기보다는 자신이 맡은 구역에서 ‘잠금 수비’에 펼쳐 상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전술을 꺼낼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중원 미드필더진을 바탕으로 메시를 앞세운 ‘한 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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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월드컵 나서는 메시, 명예 회복 노리는 아르헨

리오넬 메시가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월드컵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국가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역대 최고의 공격수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포함해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등 간판선수들이 무난히 승선했다. 부상으로 승선이 불투명했던 파울로 디발라(AS로마)도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카타르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도 선언한 바 있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소속팀 리그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번을 차지했고, 유럽 축구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만 7번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14년 브라집 대회 결승 진출이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1986년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대회(2018 러시아) 16강에서 만난 프랑스에 3-4로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우승만큼이나 자존심 회복이 중요하다.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메시가 뛰는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나설 전망이다. 예선 C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 아라비아(22일) 멕시코(27일) 폴란드(12월 1일)와 조별 예선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2022.11.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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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벽'민재의 도장깨기, 이번엔 로마 폭격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의 김민재(26)가 조제 무리뉴가 이끄는 AS로마를 상대로 다시 한번 철벽 방어를 자랑했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로마와 벌인 2022~23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승점 29(9승 2무)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승까지 합치면 공식전 15경기 무패 행진이다.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92%)과 4번의 경합 승리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팀의 결승 골을 넣은 빅터 오시멘이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스가 7.2점이었다. 김민재는 상대 팀 간판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을 상대로 견고한 수비를 여러 차례 성공했다. 전반 9분 에이브러햄이 공을 달고 드리블하자 김민재가 몸싸움 끝에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 28분에도 에이브러햄을 밀착 수비한 끝에 쓰러뜨려 상대의 공격 기회를 조기에 차단했다. 이외에도 김민재는 제주스와 힘을 합쳐 에이브러햄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경기 내내 괴롭혔다. 김민재에게 묶인 에이브러햄은 이날 슛을 한 차례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유효 슛은 한 개도 없었다. 에이브러햄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터뜨려 개인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오른 로마 간판 공격수. 골 결정력이 좋아 ‘로마 폭격기’로 불린다. 하지만 ‘나폴리 벽’ 김민재를 처음 상대해 본 에이브러햄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19분 안드레아 벨로티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김민재는 유럽 톱클래스 공격수 ‘도장 깨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나폴리 진출 후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 정상급 공격수와 겨뤄도 밀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마르코 아우나우토비치(7골·볼로냐)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이상 6골·인터밀란) 등 리그에서 개인 득점 부문 상위권에 위치한 공격수들과 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를 극찬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로마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우리는 공을 항상 소유하며 경기하는 방법을 아는 뛰어난 팀”이라며 “위험이 감지되면 김민재는 즉시 움직여 상황을 신속하게 통제한다. 그는 모든 상황, 사람을 주시한다. 짐승 같은 육체와 빠른 다리를 갖고 있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나폴리는 오는 27일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와 U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르고, 29일 리그에서 사수올로를 상대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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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역사상 최고 방출 이적료' 올리버 칸이 말한 레반도프스키를 내보낸 이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스페인 라리가1 FC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한다. 뮌헨의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방출 이적료'인 4500만 유로(약 600억원)가 예상된다. 이전 최고 금액은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던 더글라스 코스타의 4000만 유로(약 533억원)이다. 자팀 주전 선수들을 잘 팔지 않는 뮌헨이며, 특히 팀의 간판선수인 레반도프스키를 빼앗긴 것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한다. 특히 뮌헨은 시즌 내내 레반도프스키를 지킬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독일의 레전드 골키퍼이자, 뮌헨의 CEO를 맡은 올리버 칸이 입을 열었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에는 17일(현지시간) 칸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칸이 말한 가장 큰 이유는 '이적료'였다. 뮌헨에게 레반도프스키의 다년계약과 높은 주급은 부담이었다. 더구나 당장 팔지 못하면 내년에는 자유계약 신분이 되어 이적료조차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칸 역시 "바르사와의 계약이 우리에게 합리적인 이적료를 제공했다"며 이 부분을 인정했다. '관성'을 버리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지나친 고집과 자존심은 약점이 된다. 팀과 팬들을 위해서 내가 가장 먼저 평가하고 고려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며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을 허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뮌헨이 리그를 대표하는 팀인 만큼, 항상 상위권에 머무르지만, 그곳에 만족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지 표현이다. 사디오 마네의 영입도 한몫했다. 마네는 리버풀을 리그 최강은 물론 유럽 최강의 반열에 올려놓은 공신 중 하나. 클롭 감독 밑에서 리버풀의 숙원 사업이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AF)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이뤄냈다. 칸 역시 "우리는 최근 이적 시장에서 성공적이었다. 마네라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영입했다"라며 레반도프스키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간절하게 이적을 원하던 레반도프스키는 결국 바르사로 갔다. 미국 ESPN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르사의 레반도프스키 영입 발표는 이번 주 주말이 될 전망이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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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히샤를리송 가세’ 토트넘 공격진, 더블 스쿼드 꺼낸다

히샤를리송(25)이 합류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새 시즌 공격진의 더블 스쿼드를 어떻게 활용할까.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를 상대로 전반까지 1-1로 비긴 토트넘은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각각 2골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1.5군 스쿼드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에서야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서 주목을 받았던 건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우라, 브라이언 힐로 구성된 최전방 공격진이었다. 2021~22시즌 공격은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가 주전으로 뛰었다.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소화해야 하는 2022~23시즌 토트넘의 공격진을 더블 스쿼드로 꾸려가려 하고 있다. 케인-손흥민-쿨루셉스키 조합은 지난 시즌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기록해 EPL 득점왕에 올랐고, 케인도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17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간판 골잡이 역할을 했다. 시즌 중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합류한 쿨루셉스키도 5골·8도움을 기록했다. EPL 최고 수준의 강력한 공격진이지만, 문제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많은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UCL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 그래서 선수층을 더 두껍게 하기 위해 영입에 힘쓰고 있다. 6000만 파운드(약 930억원)를 주고 데려온 히샤를리송이 여름 이적 시장 영입의 핵심이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영입해 공격의 무게감을 더했다. 브라질 출신의 히샤를리송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공격수다. 어느 위치에서든 제 역할을 다해낸다. 지난 시즌 EPL 에버튼에서 30경기에 나서 10골·5도움을 기록했다. 히샤를리송을 영입하면서 토트넘은 공격진의 더블 스쿼드도 가능해졌다. 히샤를리송은 주로 케인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좌·우 측면에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의 빈자리도 메울 수 있다. 다재다능한 히샤를리송은 이미 EPL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히샤를리송의 합류로 토트넘 공격수들은 로테이션이 가능해짐에 따라 체력 안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콘테 감독은 히샤를리송을 활용한 공격진을 어떻게 구성할까. 13일 경기에서 히샤를리송은 전반까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활동했다. 전반전 내내 중앙 공격수 포지션은 물론 모우라와 오른쪽과 왼쪽의 포지션을 자주 교환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에 손흥민과 케인이 들어서자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토트넘에서의 첫 실전 경기였기 때문에 고전도 했지만 히샤를리송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콘테 감독은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여러 포지션에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확인했다. 체력뿐만 아니라 전술적인 부분도 잘 맞추고 있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쿨루셉스키는 팀 K리그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아직 훈련이 부족하다"고 말했는데, 주전 세 명의 자리를 두고 쿨루셉스키와 히샤를리송의 본격적인 경쟁이 벌써 시작된 느낌이다. 손흥민은 영입생들과 함께 뛴 것에 대해 "축구는 호흡이 중요하다. 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계속 맞추고 있다. 나와 케인처럼 오랜 시간 함께 뛴 것은 아니니까 부족한 것이 있다. 아직 서로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준비하면서 시즌 때 잘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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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탈락 베스트11 모아보니, 우승 후보 부럽잖네

조 추첨식과 함께 카타르월드컵 본선 대진과 일정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자국 대표팀의 중도 탈락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월드클래스 축구 스타들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러시아)에 이어 2022년(카타르)까지 3회 연속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토트넘과 대한민국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30)은 어쩌면 천운을 타고난 선수인지 모른다.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소속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정한 ‘본선행 탈락자 베스트11’의 면면은 세계축구 올스타 팀으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다.최전방 공격 조합부터 월드클래스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에서 활약 중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29·이집트)와 도르트문트의 ‘북유럽 괴물’ 엘링 홀란드(21·노르웨이), 살라의 공격 파트너 루이스 디아스(25·콜롬비아)가 나란히 선다. 올 시즌 세 선수가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터뜨린 득점포는 도합 53골에 달한다.중원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삼총사가 포진한다.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23·노르웨이), 브라이턴의 이브 비수마(25·코트디부아르), 첼시의 조르지뉴(30·이탈리아)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수비진은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주축이다. 수비수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29·AS로마)와 레오나르도 보누치(34·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3·파리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여기에 스웨덴 출신 센터백 빅토르 린델뢰프(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스트리아산 측면 수비수 데이비드 알라바(29·레알 마드리드)가 가세했다.독일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집계한 11명의 이적시장 가치 총액은 5억8900만 유로(7920억원)에 이른다. 최고 몸값 선수는 1억5000만 유로(2020억원)를 인정받은 홀란이다. 살라도 1억 유로(1345억원)로 1000억원대를 훌쩍 넘겼다. 몸값이 가장 낮은 35살 베테랑 보누치도 800만 유로(107억원)에 달한다.탈락자 베스트11은 통상 23~25명으로 구성한 각국 대표팀 엔트리 몸값 총액과 견줘도 세계 8위에 해당한다. 네덜란드(5억8950만 유로·7930억원)와 거의 비슷하고 이탈리아(5억8600만 유로), 아르헨티나(5억8550만 유로)를 뛰어 넘는 액수다.송지훈 기자 2022.04.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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