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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떼룻!” 안재홍이라 가능했던 ‘섹스리스’ 연기 [줌人]

“아이시떼룻!”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에서 실감 나는 오타쿠 연기로 은퇴설까지 생겼던 안재홍. 이번엔 섹스리스 사무엘로 돌아왔다. 분명 19금 장르인데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친숙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티빙 오리지널 ‘LTNS’ 속 안재홍의 이야기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 활극이다. 제목 ‘LTNS’는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이니셜이다. 1회부터 안재홍의 등장은 강렬하다. 분홍색 셔츠에 회색 아우터와 시원하게 드러낸 이마는 그가 회사원이라는 걸 짐작케 한다. 그것도 잠시, 밖에서 이솜과 격렬한 키스신이 이어진다. 바지도 훌러덩 벗어버린다. 집으로 들어온 이들은 더욱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마치 남의 집 거실을 훔쳐보는 기분이다. 안재홍은 ‘마스크걸’ 이후 복귀작으로 ‘LTNS’를 선택했다. ‘마스크걸’에서 보여준 오타쿠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던 터라, 그가 섹스리스 부부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우선 안재홍은 체중감량부터 했다. ‘마스크걸’에서 통통한 체형을 보여줬던 그는 ‘LTNS’에서는 보다 다부진 체격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의욕을 잃은 눈빛과 힘없는 말투까지 드라마 초반 안재홍에서 ‘마스크걸’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다. ‘LTNS’는 꽤 현실적인 드라마다. 뜨거웠던 연애 기간을 지나 7년후 부부가 된 우진과 사무엘은 서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욕구불만을 각자 해결(?)한다. 또 사무엘은 집에서 우진 눈치에 잠도 잘 못 자지만 혼자뿐인 택시에서만큼은 두 발 뻗고 꿀잠을 자는 모습을 보여줘 기혼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안재홍은 유부남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기혼자인 ‘LTNS’ 전고운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이솜과 보여주는 강렬한 스킨십 역시 한 편의 ‘전투’를 보는 것 같다. 안재홍과 이솜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데다 영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 이어 이번이 무려 3번째 연기 호흡이다. 안재홍은 제작발표회에서 “이솜과의 애정신은 액션신 같았다. 카메라와의 호흡이 중요했다”며 “작전에 나가는 군인처럼 신속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솜과 절친한 사이인 만큼 현장에서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대본에만 충실했다. ‘LTNS’는 전반적으로 섹스리스 부부에 대한 고충을 다루지만, 이를 마냥 무겁게만 풀어내지는 않는다. 여기에 불륜 추적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색다름을 안긴다. 극중 호텔리어인 우진은 직원 신분으로 불륜 고객 정보를 캐낸다. 직장을 그만두고 택시를 몰고 있는 사무엘은 우진의 정보에 따라 불륜 고객을 추적한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이 수법으로 막대한 돈을 번다. 2화부터 드라마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안재홍의 점점 유쾌해지는 표정도 관전 요소다. 특히 자신의 침수됐던 택시 차량을 고급 외제 차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우진. 이거 그렌저야~”하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은 유튜브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재홍이 ‘마스크걸’에서 성적인 부분을 음습하게 풀어냈다면 ‘LTNS’에서는 본인의 주특기인 코믹으로 잘 풀어냈다”며 “드라마가 블랙코미디 장르를 띄고 있는데 여기에 안재홍 특유의 유쾌한 연기가 적재적소에 잘 녹아들어 재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안재홍의 솔직한 연기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면서 시작한다. 영화 ‘리바운드’에서는 농구부 신임 코치 강양현 역을 연기했는데, 실존 인물인 강 코치와 높은 싱크로율을 구현하기 위해 10kg가량을 증량했다. 또 그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에서는 먹는 걸 가장 좋아하는 ‘정봉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터질 듯한 뱃살에 순수한 성격이 특징인 캐릭터였다. 생활 밀착형 연기에도 강하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6년째 연애만 하는 현실 남친 김주만을, ‘멜로가 체질’에서는 능청스러운 스타 감독을 연기했다. 주변에서 한 번씩은 볼 법한 캐릭터를 ‘안재홍화’시키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LTNS’에서는 성적 욕구를 잃어버린 현실 남편까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도 안재홍이기에 특별해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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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2' 김승수, 유부남 이미지 억울함 토로 "내겐 아픈 키워드"

배우 김승수가 유부남 이미지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한다. 내일(18일) 오후 8시에 방송될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는 28회 게스트로 김승수가 출연해 '김승수'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김승수는 '유부남' 키워드에 입을 연다. "나에게 아픈 키워드다. 다들 내가 결혼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예전에는 밖에서 술 마시고 있으면 행인에게 '아내가 기다리는데 집에 안 가고 뭐 하고 있냐'라는 꾸중 들은 적이 있다"라는 웃픈 에피소드를 밝혀 안타까움과 웃음 동시에 자아낸다. 김승수는 극 중에서 수많은 기업의 대표와 실장님을 역임하면서 얻은 반듯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체대 출신이라고 밝힌 김승수는 "일상생활은 많이 다르다. 마초 기질이 있고 거친 것도 좋아한다"라며 현실 캐릭터와 일치하는 역할도 해 보고 싶다고 전한다. "원래는 교사가 되려고 했다"라며 배우가 되기 전 교사의 꿈을 키웠던 사실을 밝힌다. 교생 시절 해당 중학교의 학생이었던 배우 한혜진과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중학생 한혜진에 대해 "예쁘고 약간 미소년 같았다"라며 눈에 띄는 학생이었다고 설명한다. 시간이 흘러 배우가 된 두 사람. 한혜진과 드라마에서 조우해 생긴 소름 돋는 일화를 소개한다. 그가 밝힌 한혜진과의 묘하고도 신기한 인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도 김승수는 주변 지인들이 자신에게 소개팅 주선을 해 주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공개한다. 성시경은 "최악이다"라며 혀를 차고, 박선영은 "와 진짜?"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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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한소희 "'부세' 연기호평? 100% 보여준 게 없어 아쉬움多"

배우 한소희(25)가 데뷔 3년 만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인생작을 만났다.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박해준(이태오)의 불륜녀 여다경 역을 소화했다. 베테랑 배우 김희애(지선우)·박해준 사이에서 기죽지 않는 모습이었다. 꿋꿋하게 자신만의 여다경의 세계를 만들었고 이는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이끌어냈다. 현재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사다. 그만큼 '핫'하다는 얘기다. 드라마의 인기를 넘어 스타성을 자랑, 드라마와 영화·광고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한소희는 굉장히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여다경과는 거리가 있었다. "한소희로서는 여다경이 납득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오로지 다경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극을 이해하고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며 마침표를 찍었으나 기쁨보다는 슬픈 감정이 든다는 그녀. '부부의 세계'와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종영 소감은.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할 일을 한 것 같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부부의 세계'는 내가 잘해서 이렇게 잘 된 게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쁜 것보다 슬픈 감정이 더 크다. 인터뷰하면서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꾹꾹 참고 있다." -슬픈 감정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 100%를 보여준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쉬운 감정이 남아있는 것 같다. 처음엔 계산적으로 연기했다. 그런데 극을 반복하면 할수록 다경이와의 접점이 생겼다. 계산되어 있던 행동이 나중엔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자연스러워졌다고 생각했을 때 16부가 끝나 아쉽다. 연기를 하면서 내가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면 해가 되는 걸 느꼈다. 캐릭터에 몰입하고 집중하면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다경이를 100% 이해하지 못하고 극에 뛰어든 것 같다. 다음 작품을 할 때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모티브가 될 것 같다. 캐릭터에 얼마나 몰입하느냐에 따라 연기가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 -결말에 대한 생각은. "내연녀라고 하면 밑바닥까지 가고 그렇지 않나. 하지만 다경이는 금수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현실적인 결말이 나온 것 같다." -'부부의 세계' 속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태오가 본처에게 돌아가서 상처 받은 나도 아니고 나락으로 떨어진 태오도 아니다. 이 갈등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은 피해자는 자식들이다. 휴대전화를 던지고 준영이가 뛰어가는 신에서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결국 이게 아닌가 싶었다. 이 장면이 어른들의 세계에 상처 받는 자녀들의 입장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여다경은 결국 무엇을 지키고자 했던 것일까. "그 부분을 두고 굉장히 오랜 시간 생각했다. 다경이가 지키고 싶었던 건 다경이와 태오의 가정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이었을까. 남부러울 것 없이 금수저 집안에서 자랐지만 자기가 주체적으로 이뤄낸 성과는 정작 없었다. 꿈도 없고 직업도 그랬다. 처음으로 자기 뜻을 가지고 세운 게 가정이라는 하나의 세계였다. 그래서 그걸 지키기 위해 그렇게까지 고군분투했던 것 같다." -다경이의 입장을 이해했나. "아빠가 굉장히 오냐오냐하면서 키웠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다경이가 도덕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결핍된 것 같다. 다경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일단 남의 가정을 무너뜨린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경이를 이해하기 위해 내가 사랑한 건 태오인데 하필 유부남이었던 것이라고 순서를 바꿔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유부남을 사랑하기엔 인간 한소희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성이 앞서 불구덩이에 뛰어들어야 순간순간 이해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다경이는 왜 태오에게 끌렸을까. "인생 자체가 무조건적으로 평타 이상의 인생을 살았을 텐데 태오란 인물은 가진 게 없다.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맨 땅에 부딪치며 살아간다. 그게 다경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부분은 공통점이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겹쳐 그러지 않았을까."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한소희 "'부세' 연기호평? 100% 보여준 게 없어 아쉬움多"[인터뷰②]한소희 "김희애 선배님, 우아+기품 넘치는 아우라에 매료"[인터뷰③]한소희 "타투? 흡연?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나" 2020.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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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탈퇴" "엑스원 책임져"…거리로 나선 '팬슈머'

아이돌 팬들이 소비자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룹 존속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이른바 '팬슈머'(팬+컨슈머)로 불리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앞에서는 첸의 엑소 탈퇴를 요구하는 팬 수십 명이 모여 시위를 진행했다. '첸 탈퇴해'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단체 행동을 벌였다. 첸의 혼전임신과 결혼 발표에 분노한 팬들은 첸의 포스터와 굿즈를 한켠에 쌓아두고 침묵시위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엑소 유료 팬클럽인 EXO-L ACE 연합은 "지금까지 이어온 엑소의 명성과 앞으로의 활동에 방해되는 멤버 첸의 갑작스럽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2차 시위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앞선 성명문을 통해 멤버 첸의 엑소 퇴출, 엑소 단체 활동 계획 중 첸의 발표로 인해 불발되거나 변경된 부분이 있다면 공지할 것, 아티스트 보호 및 포털 사이트 검색어 관리 등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첸이 공식 팬 커뮤니티에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축복이 찾아왔다"고 손편지를 남긴 후로, 엑소 팬덤 내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엑소에게 '유부남' 이미지를 씌우고 있다며 당장 팀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도 있지만, 첸의 결혼을 축하하고 개인의 행복을 응원한다며 9인의 엑소를 지지하는 입장도 적지 않다. 입장은 다르지만 이들 모두 소비자로서 행동하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팬덤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애감정으로 스타를 응원하는 팬은 드물다. 소비자이자 투자자로 컨텐트에 직접 관여하며 일종의 프로듀서 역할도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프로듀서' 역할을 부여하며 오디션 신드롬을 이끈 Mnet '프로듀스' 측은 최근 엑스원 해체로 역풍을 맞고 있다. 엑스원 재결성을 요구하는 팬덤은 "CJ ENM은 엑스원 해체에 대한 책임과 보상을 회피한 채로 K팝 문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CJ ENM의 이러한 태도에 많은 해외 K팝 팬들이 신뢰를 잃었고, CJ ENM의 K팝 문화 사업에 반감을 표현하고 있다. 1만 명이 넘는 해외팬들이 자필 서명서를 통해 CJ ENM이 개최하는 KCON에 대해 불매 의사를 전달해왔다"면서 해외 팬들의 서명이 담긴 자료를 보도자료로 첨부했다. LED 트럭 시위와 코엑스 전면 광고를 내거는 등 대대적인 시위를 펼치고 있어 해외 언론에도 보도됐다.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CJ ENM 사옥에서 엑스원 해체 책임을 회피하는 CJ ENM을 규탄하고, 새그룹 결성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에 따르면 팬 인증을 완료하고 참석 의사를 밝힌 내외국민 인원은 약 350여 명이며 부산, 대구, 광주, 마산, 창원, 김해 지역에서 차대절을 통해 시위에 참석하는 팬들도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팀은 팬슈머를 2020년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다. "주어진 대안 중에서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직접 투자와 제조 과정에 참여해 상품, 브랜드, 스타를 키워내고 싶어 한다"면서 "내가 키웠다는 뿌듯함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구매도 하지만, 동시에 간섭과 견제도 한다"고 설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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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는와이프' 지성♥한지민, if로맨스로 '김비서' 인기 이을까(종합)

지성, 한지민이 '아는 와이프'에서 만났다. 'if 로맨스'가 설렘을 유발하고 현실감 넘치는 오피스 라이프가 더해지며 공감을 사로잡을 예정. 과연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잇는 또 하나의 인기작이 탄생할까.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수목극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성, 한지민, 장승조, 강한나, 이상엽 PD, 양희승 작가가 참석했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 '쇼핑왕 루이' 이상엽 PD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성이 맡은 차주혁은 은행원이다. 생활감 넘치는 연기로 돌아온다. 결혼 5년 차, 은행 6년 차 대리로 집에서는 와이프에, 밖에서는 상사에 치이는 짠내 폭발 가장이다. 한지민은 직장과 가정에서 동분서주하는 워킹맘 서우진 역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지성과 부부 케미를 보여준다. '아는 와이프' 이상엽 PD는 "핵심 키워드다. 그런데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리얼한 부부생활, 직장생활, 워킹맘의 고충까지 다룬다. 갑작스러운 사건과 마주하며 판타지가 일어나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하니 설득력이 생기더라.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게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방영됐던 KBS 2TV '고백부부'의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어떠한 점이 다르냐고 묻자 양희승 작가는 "아무래도 부부생활에서 시작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하실 텐데 이 작품은 '역도요정 김복주'를 하기 전에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승 작가 역시 '고백부부'와의 유사성에 대해 유의 깊게 봤다고 밝히면서 "초반 부부의 모습이 비슷할 수 있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이 다르다. 가장 다른 점은 'if'라는 시점이다. '고백부부'는 과거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지만, '아는 와이프'는 현재에 사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확신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전했다.지성은 이 작품을 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피고인'이 어둡다 보니 밝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했다. 양희승 작가님의 글을 통해 내 주변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는 와이프'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한 번 거절했다. 재밌게는 봤는데 아직은 유부남의 일상 연기를 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거절했었다. 후에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분들이 애정과 사랑을 보여주셨다. 감사해서 한번 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비주얼을 내려놓았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은 한지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매순간 선택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지난 과거를 돌아봤을 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후회도 하게 되고 그러지 않나. 그런 모습이 담겨져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처음 도전하는 주부의 모습이라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망설임은 없었다. "주변에 가정을 꾸린 분들이 많다. 들여다보면 굉장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많은 갈등이 있지 않나.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남자와 여자의 입장이 이해가 되는데 그런 부분이 작품에 잘 녹여져 있었다. 주부의 모습뿐 아니라 교복도 입는다. 한 작품에서 많은 연령대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지민은 극 중 분노조절장애를 리얼하게 표현하는 모습들이 예고편에 촘촘하게 그려졌다. "분노조절 장애 연기를 하면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화나는대로 소리를 마구 지르는데 뭔가 모르게 시원했다"면서 수줍게 웃었다.한편 강한나는 소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내용증명을 보낸 후 양측은 아직 갈등을 좁히지 못한 상태. 강한나는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양측의 법정공방 소식이 전해졌고 판타지오 측은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강한나는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서 추후에 다시 얘기드리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전달했다. 장승조는 첫 방송 목표 시청률 8%, 최종회 15%를 세웠다. 목표 시청률을 이룬다면 시청률 공약을 통해 시청자와 그 기쁨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일상에 찌든 부부의 일탈과 좌충우돌 모험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아는 와이프'는 8월 1일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07.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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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아는와이프', 유부남 일상 연기 부담돼 고사했던 작품"

배우 지성이 '아는 와이프'를 고심 끝에 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수목극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성, 한지민, 장승조, 강한나, 이상엽 PD, 양희승 작가가 참석했다. 공감과 로망 모두를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진 '아는 와이프'. 이상엽 PD는 "핵심 키워드다. 그런데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리얼한 부부생활, 직장생활, 워킹맘의 고충까지 다룬다. 갑작스러운 사건과 마주하며 판타지가 일어나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하니 설득력이 생기더라.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게 나왔다"고 말했다. 지성은 이 작품을 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피고인'이 어둡다 보니 밝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했다. 양희승 작가님의 글을 통해 내 주변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는 와이프' 제의가 들어왔을 때 거절했다. 재밌게는 봤는데 아직은 유부남의 일상 연기를 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거절했었다. 후에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분들이 애정과 사랑을 보여주셨다. 감사해서 한번 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 '쇼핑왕 루이' 이상엽 PD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8월 1일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07.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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