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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우성, 10년째 난민 친선대사 ”안 들어도 될 말 듣지만…”

배우 정우성이 난민 친선대사로 10년째 활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소회와 소신을 밝혔다. 정우성은 6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의 게스트로 출연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지 10주년이 됐다’는 재재의 말에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점점 더 조심스러워진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0년 전과 비교해 현재 난민과 보호 대상자들이 2배 이상 늘었다”며 “당시엔 전세계적으로 약 4600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1억3000만 명 이상”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4년부터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난민 발생 국가들을 직접 찾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제재가 놀라워 하자 “1년에 한 두 번”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중남미에 발생하는 보호대상 강제 이주민들은 2140만 명 정도다. 실질적인 난민은 주변국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자신으로 인해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향해 “너무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몰랐던 세상을 저를 통해 알아가고 행동하는 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저 때문에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누구 때문에 해야 하는 건 아니”라며 “어떤 분도 제게 ‘친선대사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 ‘안 들어도 될 소리 듣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소리 없이 후원하는 분들이 있고 저 또한 같은 마음”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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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아프가니스탄 돕자” 긴급 구호에 1억 기부

배우 정우성이 인도적 위기에 처한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한국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8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 1억 원을 전달했다. 정우성은 “최근 발생한 상황으로 집을 잃고 암흑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아프간인들과, 이들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도움을 보탰다. 또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도주의적 비극에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며 “각종 위험과 비극적인 상황에도 자국에서 피신할 수조차 없는 사람들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그동안 국내외 난민을 위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왔으며 남수단, 이라크, 네팔, 방글라데시, 레바논,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을 만나 이들의 어려움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8월에는 미얀마 폭력사태로 인해 피신한 로힝야 난민을 위해 기부했고, 의료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난민들을 조용히 후원한 바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08 15:55
연예

"인도주의적 비극 주목" 정우성, 아프가니스탄 위해 1억 기부

배우 정우성이 인도적 위기에 처한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한국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8일 “최근 발생한 상황으로 집을 잃고 암흑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아프간인들과, 이들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정우성은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도주의적 비극에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며 “각종 위험과 비극적인 상황에도 자국에서 피신할 수조차 없는 사람들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그동안 국내외 난민을 위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왔으며 남수단, 이라크, 네팔, 방글라데시, 레바논,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을 만나 이들의 어려움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8월에는 미얀마 폭력사태로 인해 피신한 로힝야 난민을 위해 기부했으며 의료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난민들을 조용히 후원한 바 있다. 2021.09.08 15:41
축구

“온 세상이 여러분 편이다” 바이에른 뮌헨 데이비스, 난민팀 응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21·캐나다)가 2020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난민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데이비스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스포츠팀을 위한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도쿄 패럴림픽 난민팀을 응원했다. 데이비스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도쿄 패럴림픽은 24일 개막해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난민팀을 포함해 162개국이 참가한다. 데이비스도 한때 난민이었다. 데이비스는 내전을 피하기 위해 라이베리아를 떠난 부모가 가나의 난민 캠프에서 머물 때 태어났다. 이후 다섯 살 때 캐나다로 이주했다. 2016년부터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캐나다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17세이던 2017년에는 캐나다 시민권을 획득하고 역대 최연소 캐나다 국가대표로 A매치 경기를 뛰었다. 기량을 향상한 데이비스는 2019년 1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이후 공격력이 뛰어난 레프트 윙백으로 활약하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일조했다.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초 결장이 예상됐으나, 정상적으로 출격하여 어김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비스는 도쿄 패럴림픽 난민팀을 향해 “물속으로 뛰어들 때, 던지기를 준비할 때, 경기장 안에 발을 들여놓을 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라”며 “실향민과 장애를 가진 사람을 포함한 온 세상이 여러분 편이다”고 응원했다. 이어 “여러분의 이야기와 삶의 여정을 안다. 당신들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스포츠팀이다”라고 강조했다. 난민에 대한 공감도 나타냈다. 데이비스는 “많은 이들이 난민이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전을 위해 강제로 왜 도망쳐야 하는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고향을 떠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가족이 필요할 때 그들과 수천 마일 떨어져 홀로 지내야 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여기에 장애가 있다면 더욱 힘들 것이다”고 말하며 각종 어려움 속에서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데이비스는 패럴림픽 난민팀이 많은 이들에게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데이비스는 “도쿄에서 여러분이 하려는 일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것이다”면서 “여러분의 성취를 지켜보면서 그들도 할 수 있다고 믿는 난민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 중에는 다음 세대의 간호사, 교사, 과학자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스포츠에서 시작되는 변화다”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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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남북이 평화의 길로 가는 행동, 빨리 이행되길"

배우 정우성은 17일 북한이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 관계가 경색된 현 상황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빨리 평화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우성은 이날 세계난민의 날(6월20일)을 앞두고 출연한 YTN 뉴스에서 “한반도 관련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서 최근의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에 “제가 어떤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다 가질 수밖에 없는 우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빨리 평화의 길로 가는 행동들이 이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이날 “제가 늘 ‘난민도 우리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우리나라 역시 분단의 현실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는 종전 상태가 아닌 휴전 상황”이라며 “군사적 분쟁이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는 위험한 지형이고, 난민의 대부분은 그러한 군사적 분쟁지역에서 일어나고 우리도 6·25전쟁을 넘긴 지 불과 70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6·25전쟁을 거치면서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이란 조직이 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해서 큰 활동을 했다”며 “이처럼 국제사회가 한 지역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연대했을 때, 1950년대 당시 극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2020년도에 이렇게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날 “난민만 돕자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고, 난민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라며 “많은 분이 난민에 대해서 먼 이야기 그리고 난민이 발생하는 상황은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6.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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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한송이' 정우성, 잊지않은 4.3 사건 희생자 '추모'

정우성이 동백꽃과 함께 추모의 뜻을 표했다. 정우성은 3일 자신의 SNS에 '4.3'이라는 날짜를 표기하며 빨간 동백꽃 한 송이가 피어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올해 72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를 추모한 것으로 보인다. 1948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제주 4.3 사건은 이념과 이데올로기의 명목하에 제주도민들이 무차별적으로 학살된,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많았던 비극적 사건이자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다. 겨울에 피어 4월에 떨어지는 동백꽃은 4.3의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담고있어 4.3의 상직으로 여겨지는 꽃이다. 정우성은 잊지 않고 4.3 사건을 언급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또 한번 긍정적 영향력을 펼쳤다. 한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사회적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커질 때에도 1억 기부와 함께 진정성 넘치는 응원 글을 남겨 주목 받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3 12:28
무비위크

정우성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 연대의 힘으로 공존하자"

배우 정우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두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성은 26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립으로 인해 힘든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불안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일터에 나가야 하는 분들도 있다. '인류'라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 국가를 초월해 우리는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구성원에 대해 '사람과 사람'이라는 연대의 힘으로 공존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세대, 직업, 문화, 다름과 차이를 초월해 전인류적 공생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이 가중된 이들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이동과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내전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 밀집된 난민촌에서 자가격리조차 선택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린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연대할 때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은 첫 장편 연출 영화 '보호자'를 촬영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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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강요 아냐" 정우성이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종합]

정우성이 자신이 듣고 본 것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감자, 난민에 관해서다. 정우성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진행된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연' 북토크에 참석했다. 난민 보호 활동 5년의 기록을 담은 책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정우성이 만난 난민 이야기'를 펴낸 기념으로 열린 행사로, 정우성은 배우가 아닌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이자 작가 자격으로 300여명의 관중 앞에 섰다.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이 된 정우성은 이후 5년간 활동해오며 느낀 바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상상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존중하는, 보다 나은 세상을"이라고 말하며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방글라데시,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난민촌을 찾은 특별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북토크의 시작은 프랭크 레무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 권한대행이 열었다. 그는 "정우성은 전세계 가장 외진 국가들을 방문해 난민들의 목소리를 열정적으로 전달해왔다. 정우성의 책에는 유엔난민기구와의 5년 여정이 담겼다. 전세계 각지에서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정우성은 그간 다녀온 난민 캠프에 관해 전했다. 특히 그는 로힝야 난민촌을 두 차례나 다녀왔다고. 영상으로 공개된 로힝야 난민촌의 정우성은 연신 땀을 흘리면서도 난민촌 사람들과 어울리며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었다. 정우성은 "로힝야 난민촌에 다녀왔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촌이다. 90년대부터 넘어온 난민 포함해서 100만 명에 육박한다. 3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40도 정도 되고, 습도가 정말 높다. 들어가서 앉는 순간부터 땀이 난다. 저는 잠깐 머문 것인데, 거기서 계속 생활하는 분들이다. 어떤 환경에서 기후에서 감내하면서 생활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면서 "제국주의 폭정에 의해 버려진 민족이다. 역사적인 악연에 의해서 미얀마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전쟁이 끝나면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희망으로 버티는데, 로힝야 민족은 희망을 어디서 찾아야할지에 대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미얀마 정부의 정치적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 주변국들, 국제 사회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민을 향한 한국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가운 상황. 정우성은 그럼에도 조금씩 여론이 바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극적 뉴스와 정보로 인해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이해가 없는 주변인들은 자꾸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며 '가짜 뉴스가 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누군인가'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난민을 향한 매서운 시선은 곧 난민을 옹호하는 정우성에게로 이어졌다. 데뷔 후 정우성이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런 반응이 무섭지는 않았다. 놀랍기는 했다"는 정우성은 "댓글을 차분히 봤다. 아예 마음을 닫고 배타적인 성향으로 결심하고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다. 대다수 우려의 목소리는 난민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데 '이게 정말 사실인가'하는 순수한 우려였다. 순수한 우려를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정확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그래야 순수한 담론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차분해지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정우성은 신념을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배우로서 이미지 타격도 많은 분들이 우려한다. 하지만 저는 친선대사를 하며 난민을 이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 공유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난민 이야기를 나눈 후에야 책 이야기가 시작됐다. 작가 정우성은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정우성은 "활동을 시작하며 시간이 흐르면 자료를 모아 책으로 내도 의미있는 일이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어쩌다보니 난민 이슈가 뜨거운 때 책이 출간됐다. 오히려 좋은 타이밍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반대하는 사람, 찬성하는 사람 어느 쪽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 이해의 간극을 줄이는 게 우리 사회가 성숙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 담론 속에서 '얘가 이런 활동을 했구나'하며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난민을 찬성하자는 설득이 아니다. 정우성은 그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을 하며 만나고 보고 겪고 들은 것들을 써내려갔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책은 주장하면 안 됐다. 담담하게 쓰려고 했다. 강요하지 않았다. 감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면을 배제했다. 책 작업을 하고 지난 시간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들었던 이야기를 되새겼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향후 활동 계획을 묻자 배우로서가 아닌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답했다. "유엔난민기구에서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활동을 하지 않을까. 아직은 건강도 괜찮다"며 환히 웃었다.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은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 도서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서울국제도서전 종료 후 일반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책의 인세는 전액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할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9.06.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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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난민 '악플' 무섭지 않다"..'작가' 정우성의 단단한 신념[종합]

배우 정우성이 작가로 변신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5년의 활동을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누가 뭐래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있는 정우성은 이 책에 "난민에 관한 소통과 토론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연' 북토크가 진행됐다. 30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정우성은 자신의 첫 책, 그리고 난민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번 행사는 정우성이 직접 쓴 책 한 권으로 시작됐다. 정우성은 난민 보호 활동 5년의 기록을 담은 책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정우성이 만난 난민 이야기'를 펴냈다.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된 그는 이 책을 통해 "상상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존중하는, 보다 나은 세상을"이라고 말하며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방글라데시,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난민촌을 찾은 특별한 경험을 털어놓았다.책 이야기에 앞서 정우성은 그간 자신이 오간 난민 캠프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에는 로힝야 난민촌을 다녀왔다고. 두번이나 방문하며 로힝야 난민의 생활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이에 대해 "로힝야 난민촌에 다녀왔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촌이다. 90년대부터 넘어온 난민 포함해서 100만 명에 육박한다. 3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저는 잠깐 머문 것인데, 거기서 계속 생활하는 분들이다. 어떤 환경에서 기후에서 감내하면서 생활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난민 이슈로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맹렬한 공격을 받았다. 특히 제주도에 예멘 난민들이 발을 디뎠을 당시 그를 향한 매서운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 정우성은 "예맨 난민들 대부분 출도 허가를 받아서 제주도가 아닌 곳에서도 임시 체류하고 있다. 그들에게 주어진 권리가 크지 않다. 1년마다 갱신하거나 3개월 정도의 체류 허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취업 기회가 어느 정도 주어질지 의문이 있고, 근로자로서 권리를 지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라며 "생계를 지원한다는 오해를 하고 계시는데, 체류 허가가 주어진 것이다. 그들이 자력으로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그들도 자력으로 자신의 생활을 재건하고자하는 욕구가 크다. 자존감도 중요하다. 체류 허가는 떨어졌지만 녹록치 않은 현싦임은 틀림없다"고 전했다. "자극적 뉴스와 정보로 인해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이해가 없는 주변인들은 자꾸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덤덤히 이야기한 그는 "시간이 지나며 '가짜 뉴스가 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누군인가'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난민에 대한 후원의 마음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크게 온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개인 후원이 세계 2위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의지와 의식들이 따뜻하고 높은 국민들임은 틀림없다"며 웃었다. 한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악플이 쏟아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정우성은 신념을 더욱 굳건하게 지켰다. 정우성은 "대중의 그런 반응이 무섭지는 않았다. 놀랍기는 했다"며 "댓글을 차분히 봤다. 아예 마음을 닫고 배타적인 성향으로 결심하고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다. 대다수 우려의 목소리는 난민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데 '이게 정말 사실인가'하는 순수한 우려였다. 순수한 우려를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정확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그래야 순수한 담론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차분해지려고 했다"고 차분히 이야기했다. 이번 책으로 '난민을 돕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다른 곳 어딘가에, 그리고 제주도 어느 마을에 돌아갈 곳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전할 뿐이다. 정우성은 작가로서 "이 책은 주장하면 안 된다. 담담하게 쓰려고 했다. 강요하지 않았다. 감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면을 배제했다. 책 작업을 하고 지난 시간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들었던 이야기를 되새겼다. 책을 읽은 분들에게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겠고, 저에게는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이미지 타격도 많은 분들이 우려한다. 하지만 저는 친선대사를 하며 난민을 이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 공유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정우성. 이어 "친선대사 활동을 시작하며 시간이 흐르면 자료를 모아 책으로 내도 의미있는 일이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어쩌다보니 난민 이슈가 뜨거운 때 책이 출간됐다. 오히려 좋은 타이밍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반대하는 사람, 찬성하는 사람 어느 쪽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 이해의 간극을 줄이는 게 우리 사회가 성숙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제목은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정우성인 본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책을 덮을 때 각자 느끼실 거다. 여러 생각의 돌출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은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 도서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서울국제도서전 종료 후 일반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책의 인세는 전액 유엔난민기구에 기부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9.06.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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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우성 "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 담은 책, 담담하게 썼다"

작가로 변신한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에 대해 담은 책을 출간한다. 정우성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진행된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연' 북토크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시간이 흐르면 자료를 모아 책으로 내도 의미있는 일이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어쩌다보니 난민 이슈가 뜨거운 때 책이 출간됐다"고 말했다.이어 "오히려 좋은 타이밍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반대하는 사람, 찬성하는 사람 어느 쪽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 이해의 간극을 줄이는 게 우리 사회가 성숙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 담론 속에서 '얘가 이런 활동을 했구나'하며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우성은 "이 책은 주장하면 안 된다. 담담하게 쓰려고 했다. 강요하지 않았다. 감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면을 배제했다. 책 작업을 하고 지난 시간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들었던 이야기를 되새겼다. 책을 읽은 분들에게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겠고, 저에게는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난민 보호 활동 5년의 기록을 담은 책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정우성이 만난 난민 이야기'를 펴낸다.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이 된 정우성은 이후 5년간 활동해오며 느낀 바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상상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존중하는, 보다 나은 세상을"이라고 말하며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방글라데시,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난민촌을 찾은 특별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은 2019 서울 국제 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 도서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서울국제도서전 종료 후 일반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책의 인세는 전액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할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9.06.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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