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경제일반

거래액 10조 이상 대형 온라인 쇼핑몰, 단위가격 표시제 도입

내년 11월부터 대형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단위가격 표시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현재 단위가격 표시 품목도 기존 84개에서 114품목으로 늘어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개정안'을 오는 23일까지 행정예고하고 의견수렴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정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슈링크플레이션 대책'의 후속 조치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기업이 소비자 저항을 피하고자 가격은 그대로 두고 슬그머니 양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판매 방식을 말한다.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오프라인 대규모 점포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단위가격 표시제가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된다. 연간 거래금액이 10조원 이상인 온라인쇼핑몰이 대상이다.다만 온라인 쇼핑몰 내 입점 상인에 대한 계도 기간 및 시스템 정비 기간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산업부는 "단위가격 표시제 확대 시행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 정보를 전달해 합리적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개정안에는 즉석식품 구매 증가, 반려동물 관련 상품 소비 증가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단위가격 표시 품목을 기존 84개에서 114개 품목으로 확대했다.이에 따라 즉석밥, 포기김치, 견과류, 쌈장 등 가공식품과 세탁비누 액상, 키친타월, 손세정제, 바디워시, 로션, 물티슈, 반려동물 사료 등 일용잡화도 단위가격 표시 대상이 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3 12:11
해외축구

김민재·이강인 국내 맞대결 '불투명'…풀어야 할 매듭 적지 않다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의 국내 맞대결이 추진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두 팀의 맞대결을 승인하기에 앞서 프로축구연맹의 동의가 필요한데, 연맹이 K리그 일정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연맹 관계자는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경기가 추진되고 있는 6월 10일은 K리그1과 K리그2 3경기씩 총 6경기가 예정돼 있다”며 “이 시기에 해외팀 초청 경기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해외팀 초청 경기로 인해 K리그 주목도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게 연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이번 친선경기를 추진 중인 컨소시엄 측에 따르면 6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27),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이강인(22)의 맞대결이 국내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도 크다.다만 6월 10일에는 대구·울산·대전 등 전국에서 K리그 1·2 6경기가 이미 예정된 상태다. K리그 경기 일정이 있는 상황에서 두 해외팀의 친선경기 개최에 동의하는 건 K리그 구단이나 선수들, 팬들을 위해서라도 어렵다는 게 연맹이 고수하는 입장이다.해외 팀의 친선경기를 최종 승인하는 건 KFA지만, 규정에 따라 연맹의 동의가 필요하다. KFA가 컨소시엄 측으로부터 신청 서류를 접수받고도 연맹의 동의서 등 ‘서류 불충분’을 이유로 일주일간 유예기간을 둔 이유다. 컨소시엄 측으로부터 직접 연맹의 동의를 받아오라는 것이다. 컨소시엄 측은 선결 조건인 연맹의 동의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세비야전이 K리그1과 같은 날 열렸던 전례가 있는 만큼, 연맹도 거부할 근거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컨소시엄 측 관계자는 “이미 작년 토트넘-세비야전도 K리그 6경기가 열린 날 개최됐다. 그런데도 올해는 K리그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승인을 안 해주면 자가당착에 빠지는 셈”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연맹은 “지난해 토트넘-세비야전과 같은 날 열렸던 K리그 경기들은 원래 다음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국가대표팀의 동아시안컵 소집 일정을 고려해 이사회를 거쳐 하루 앞당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같은 날 경기가 열린 건 불가피한 일이었을 뿐, 올해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K리그 일정이 버젓이 있는데도 해외팀의 친선경기를 추진하는 건 K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K리그 경기가 있는 날, 특히 홈팀들은 그날 가장 주목받고 싶은 게 사실이다. 이미 일정이 있는데도 해외팀의 경기를 추진하려는 건 분명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KFA는 우선 상황을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승인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팬들의 관심도가 큰 사안인 만큼 필요하면 연맹의 동의 과정에 협의나 중재에 나설 수도 있지만,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주최측의 개최 능력 등을 면밀하게 살핀 뒤 승인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연맹이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만일 연맹이 양보하더라도, 풀어야 할 매듭이 또 남는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5.11 08:02
스포츠일반

주선보류로 은퇴 위기 선수들 복병될까

현재 경정은 등급은 총 4개(A1·A2·B1·B2)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분기의 등급을 산정하기 위해서 1년을 한 개의 시즌으로 보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성적을 정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평균 득점이며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한 하위권 선수들은 주선보류라는 제재를 받게 된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예들에게는 데뷔 후 4년 동안 주선보류 걱정 없이 마음껏 실력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준다. 단 사고점 초과는 예외 없이 적용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4기는 면제였으나 올해 전반기 등급산정에는 성적 미달자가 포함된다. 이번 주선보류에 해당하는 대상은 1기부터 14기까지 총 126명이며 성적 하위자 7%, 평균 득점 최하위자 8명 정도가 주선보류에 해당된다. 경정 입문자들은 ‘주선보류’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주선보류는 말 그대로 경주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정은 주선보류를 쓰리아웃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선보류를 3회 당하는 선수는 자동 은퇴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멸제도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다. 6반기(3년) 동안 A급(A1·A2)에 4회 진입 시 성적 때문에 받은 주선보류를 1회 소멸할 수 있다. 여기에 역시 6반기 동안 출발위반이 없다면 출발위반으로 당한 주선보류가 1회 소멸된다. 최광성은 주선보류 2회가 누적되어 있었으나 경기력을 끌어올려 차곡차곡 소멸해 남아있던 주선보류 전적을 모두 털어내고 맹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주선보류 1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총 38명이다. 이중 문성현과 윤영일은 현재 하위 7% 범위 안에 있어 이번 등급산정 전까지 성적을 바짝 올리지 못한다면 주선보류 1회가 추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7명이다. 지난 25회차까지 성적을 토대로 하위 7%의 선수 중 평균 득점 최하위인 김세원(-0.545)부터 김성찬(1.153), 윤영일(1.611), 서종원(2.033), 김국흠(2.200), 문성현(2.454), 최진혁(2.555), 하서우(2.583)까지 총 8명이 주선보류 위기다. 한 번 더 주선보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한 김세원은 은퇴가 예상된다. 하서우를 비롯해 커트라인에 놓여 있는 조현귀(2.681) 또한 은퇴라는 최악의 결과를 면하기 위해 남은 경주 출전 시 성적을 위한 사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평균 득점이 넉넉하지 않은 김명진(3.028)과 권현기(3.014)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전반기 등급산정까지 출전하는 선수들의 성적과 사고점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이미 안정권에 접어든 선수들과 주선보류 위기인 복병급 선수들의 약진이 맞물려 고배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9 06:20
스포츠일반

손흥민, 병역특례 봉사활동 544시간 이수 완료

축구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홋스퍼)이 병역특례자에게 부여되는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완료했다. 병역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축구계 관계자는 6일 “손흥민이 지난달 중순께 예술체육요원 복무규정에 명시된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이수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한국 2-0승)을 앞두고 병역 관련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귀국길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을 것”이라 귀띔했다.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병역법상 운동선수가 국제대회 성적(올림픽 금·은·동 또는 아시안게임 금)을 바탕으로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으면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해당 종목에 34개월 이상 몸담아야 한다. 같은 기간 공연, 강습(교육), 공익캠페인 참여 등을 통해 총 544시간의 봉사활동도 이수해야한다.손흥민은 지난 2019년 7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4월에는 제주도 해병대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군사훈련을 받았다. (중앙일보 2020년 4월2일 단독 보도)이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고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A매치를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오면서도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런던 현지 한인학교를 찾아 축구 강습을 진행하는 등 ‘병역특례 봉사활동 모범 사례’로 주목 받았다.지난해 8월 기준으로 2년 간 손흥민이 진행한 봉사활동은 총 249시간 10분. 매달 10시간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정을 잡는 게 여의치 않아 충분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2018년 장현수(31·알힐랄)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사건 이후 관련 규정이 강화된 것도 손흥민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후 하루 최대 봉사활동 인정 시간이 16시간에서 8시간으로 대폭 줄었고(지난해 10월부터 12시간으로 재조정), 이동시간은 봉사활동 시간 산정에서 제외됐다.손흥민이 의무복무기간 만료일(다음달 2일)까지 544시간을 채우려면 8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294시간 50분을 추가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산술적으로 매달 36시간 이상 소화하는 강행군이 불가피했다.34개월 내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할 경우 1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해당 기간에는 해외 출국이 금지된다. 지난해 말 이 사실을 인지한 해외 언론이 “손흥민이 한국의 병역 규정에 의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손흥민의 병역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위기의 손흥민’을 구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병무청이 발 벗고 나섰다. 학생 대상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개발해 손흥민을 비롯한 예술체육요원들에게 제공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경우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긴 점을 감안해 비대면 강의 위주로 (봉사활동 일정을) 편성했다”면서 “스타 선수인데다 행사 참여 자세도 적극적이라 수강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귀띔했다.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손흥민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각 종목 단체와 손잡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 중인 운동 선수들의 봉사활동 상황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해외파 선수들을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이승우(24·수원FC)를 비롯해 예술·체육요원 편입 예정자들이 미리미리 봉사활동을 이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06 15:09
연예

“수수료 때문에”…구글 인앱 정책 따른 OTT 요금 인상 움직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시도한다. 24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최근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에 따라 안드로이드 앱 내 구독 이용권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로 인해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상품 가격이 기존 7900원, 1만900원, 1만3900원에서 각각 9300원, 1만2900원, 1만6500원으로 오른다. 웨이브는 “인상 폭은 1400원∼2600원으로,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율과 비슷한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인상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PC 또는 모바일 웹에서 결제하는 고객은 기존 요금에서 변화가 없고, 애플 iOS용 앱으로 인앱결제를 하는 경우 역시 애플이 받는 수수료가 이미 요금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변화가 없다. 티빙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안드로이드 인앱결제 요금 인상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유료 이용 약관에 ‘구글 플레이 인앱결제의 경우 구글 결제 서비스 약관 정책을 따른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결제수단 및 해지·환불 등 이슈도 구글 플레이 고객센터에 문의하도록 명시했다. 시즌도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 적용으로 안드로이드 앱에서 제공하는 상품 가격과 콘텐츠 구매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들의 요금 인상은 구글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20년 공지한 글로벌 정책의 유예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앱에 대해 외부 결제 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삭제하는 업데이트를 오는 1일까지 마치도록 요구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OTT 앱들은 구글 인앱결제 이용 시 구독형 서비스에 적용되는 수수료 15%를 구글에 내야 한다. 구글 플레이의 아웃링크 삭제에 따라 소비자를 안내할 길이 막히게 됐다는 것이 OTT 업체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OTT 업체들의 가격 인상 논리도 다양한 결제 방식을 고려할 때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가 웨이브, 티빙 웹사이트에서 결제하는 경우 해당 OTT 업체는 구글에 앱결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의 이번 정책이 한국에서 이달 15일부터 시행 중인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실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4 16:43
연예

황하나, 유예기간 중 또 마약…징역형 구형

박유천 공범으로 알려진 황하나가 집행유예기간 중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하는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이선말 판사) 심리로 열린 황하나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년 6월, 필로폰을 5회 투약한 값으로 50만원의 추징금을 요청했다. "피고인이 이미 한 차례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선처를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남편에게 책임을 넘기고 반성도 안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황하나는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유예기간 중인 지난해 8월 남편 오모씨와 지인인 남모·김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 달 말에도 오씨와 서울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맞는 등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의 향정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 수사기관이 지인들의 자백 진술 등에만 근거해 기소했으며, 범죄 장소에 피고인이 실제 있었다고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 또 남편의 석연찮은 죽음과 친구의 자살, 바티칸 킹덤(국내 최대 마약 유통책으로 알려진 인물)과 무리하게 연결 짓는 일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있었다. 대중에 이미지가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미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후진술 기회를 얻은 황하나는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한때 진심으로 사랑한 남편과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지인 남씨가 진심으로 안타깝고 보고 싶다. 앞으로 지인과 가족들에게 떳떳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선고 공판은 내달 9일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25 10:27
경제

미 국제무역위, '배터리 분쟁'서 LG 손 들어줘…"SK 10년 수입 급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 측 손을 들어줬다. ITC는 10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10년간 미국에서의 생산과 수입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이 기존에 수주한 포드 전기차용 배터리는 4년, 폭스바겐 전기차용 배터리는 2년 간 수입 금지를 유예했다. SK이노베이션과 이미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포드와 폭스바겐이 2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대른 배터리 공급처를 찾을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ITC 결정에 대해 "소송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한 것이어서 아쉽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미국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를 통해 안전성 높은 품질의 SK배터리와 미국 조지아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중인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1·2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포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공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C의 결정에 환영의 뜻의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탈취해 연구개발, 생산, 테스트, 수주, 마케팅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부정하게 사용해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자사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30여년 동안 수십조원의 투자로 쌓아온 지식재산권을 법적으로 정당하게 보호받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인력 및 기술 탈취 행태에 제동을 걸어 국내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전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측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이번 최종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부합하는 제안을 해 하루빨리 소송을 마무리하는데 적극 나서라"며 "침해된 영업비밀에 상응하고 주주·투자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합의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이번 승소를 토대로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ITC의 결정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최종 판결에 앞서 합의를 시도했지만, 합의금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이 커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ITC는 예비 판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판정을 내린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60일간 ITC의 결정을 두고 협의를 할 수 있으며 합의를 보지 못하면 그대로 확정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1 10:12
경제

하나카드, 태풍 ‘마이삭’ 피해 손님을 위한 긴급 금융서비스 지원

하나카드는 제 9호 태풍 ‘마이삭(MAYSAK)’으로 피해를 입은 손님들을 위하여 이달 7일부터 긴급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하나카드 긴급 금융서비스 지원 신청은 이달 7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가능하며, 손님이 신청한 달부터 최대 6개월까지 신용카드의 이용금액(일시불, 할부, 카드론, 현금서비스)이 청구 유예되며, 연체중인 경우에도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 상환 할 수 있게 된다. 또 청구 유예기간 동안 할부이자 및 카드대출이자는 청구되지 않으며, 10월 30일까지 신규로 신청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는 30% 인하된다. 하나카드 긴급 금융서비스 지원은 하나카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지원 받으실 손님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하나카드 손님케어센터를 통해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05 14:15
스포츠일반

일단 중단은 했는데...멈춰버린 스포츠 속 정답 없는 눈치싸움

이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 그래서 더욱, '최선의 답'을 내야만 한다. 덜컥 멈춰선 전세계 스포츠가 함께 끌어안은 고민이다. 전세계 스포츠가 멈췄다. 한창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어야 할 겨울 프로스포츠의 대명사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도 멈췄다.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던 유럽 축구리그도 예외가 없고, 전세계 스포츠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프로스포츠도 마찬가지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단계에 돌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과 북미,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번지면서 말 그대로 3월 스포츠계는 '올-스톱' 상태다. 진행 중이던 리그는 대부분 중단됐고 열릴 예정이던 대회도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달력을 빼곡하게 메웠던 전세계 주요 스포츠 일정들은 모두 사라져 공백이 됐다. 선수들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우려했던 사태가 실제로 벌어진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하지만 잠시 '멈춤'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고민거리가 산적해있다. 일단 재개 시점이 가장 큰 고민이다. 리그를 중단하고 대회를 취소하고 개막을 연기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지만, 이후 일정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기 어렵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경우 3월 말에서 4월 말을 재개 시점으로 보고 있으나 확언은 힘들다. 각 리그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가 위기 경보가 현재의 '심각' 단계를 벗어나 하향 조정되기 전까지는 리그를 정상적으로 재개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출범 이후 전염병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는 일 자체가 사상 초유의 일인 만큼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라, 각 리그 관계자들은 내부 회의를 통해 논의를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다.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 중인 유럽은 문제가 더욱 심하다. 추춘제를 실시하는 유럽 축구리그들과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은 혼란에 빠졌다. 2주에서 한 달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리그를 잠정 중단한 상태지만,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리란 보장이 없다. 이 기간 동안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리그 중단을 연장해야 하는데,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진다. 시즌 취소나 조기 종료 얘기가 흘러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일단 UEFA는 현지 시간으로 17일 긴급 회의를 개최해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주관 대회 일정을 새로 논의한다. 대회 60주년을 기념해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유로2020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소 반년에서 1년 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또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는 일정 자체를 축소하거나 올 시즌 대회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북미 프로스포츠 리그의 개막·재개 시점도 사실상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향후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권고하면서 프로스포츠 경기는 최소 5월 중순까지, 무관중 경기로도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재개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상황에서 리그가 중단된 NBA 등의 시즌 취소, 혹은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미국 NBC 방송은 15일 "일반적으로 NBA는 정규리그 한 경기 입장 수입이 12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에 이른다"며 "이대로 시즌이 종료될 경우 입장 수익과 유니폼, 기념품 판매 수익 및 중계사와 문제 등으로 인해 총 5억 달러(약 6125억 원)의 입장 수입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런 사정은 천문학적인 금액이 걸려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마찬가지다. EPL은 매 시즌 중계권 수입만으로 30억 파운드(약 4조 5401억 원)를 벌어들이는 만큼 리그가 조기 종료될 경우 극심한 손해를 입게 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심해지면서 금전적인 부분보다 안전을 중요시하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EPL의 경우 여러 클럽들이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16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다른 리그도 마찬가지다. 관건은 누가 먼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다. 미증유의 사태를 맞아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리그 재개 시점과 일정 축소, 조기 종료를 둘러싸고 눈치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17 06:00
축구

선수협 이근호 회장 "더 이상 보상금 제도 때문에 선수들이 눈물 흘려선 안된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지난 14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번 이사회엔 이근호 회장을 비롯해 김훈기 사무총장, 염기훈, 박주호, 조수혁, 정다훤, 주현재, 김한섭 이사가 한자리에 모여 2차 이사회에서 논의한 안건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면밀히 검토했다. 이어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2019년 초 큰 포부를 갖고 회장이라는 무거운 감투를 쓰게 됐다. 한발 한발 내딛다 보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번이 벌써 3번째 이사회가 진행된다. 매번 회의를 통해 많은 것들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함께 진행했으면 한다”고 3차 이사회 개회사를 낭독했다.이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시작된 선수협 3차 이사회에선 주요 업무 보고 및 선수협 소속 선수들을 위한 복지 혜택에 관해 논의했다.선수협은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소속 회원들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특히, 대한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올해 12월부터 해외리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AFC C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 과정을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선수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 관해 ‘보상금 제도’폐지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염기훈 이사는 “보상금 제도로 인해 선수들이 자유로운 이적이 어렵다. 심할 경우 위 제도로 인해 은퇴를 고려하게 된다. 지난 주장 간담회 때 연맹이 해당 제도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선수협은 이를 매우 환영하며 해당 제도 폐지를 위해 연맹과 적극적으로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이번 이사회는 A매치 기간을 활용하여 전국 각지에 계신 선수협 임원분들께서 한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선수의 권익 보호를 위해 반드시 진행돼야 할 보상금 제도 폐지 문제는 ‘계약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와 이적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는 보스만 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으로 K리그에서는 로컬룰이라는 명목하에 존재하는 제도다. 하지만 로컬룰도 큰 틀에서 FIFA의 규칙을 따라야 하며 그것이 선수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말을 이어 나갔다.이어 “연맹에서는 보상금 제도 폐지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폐지가 결정 난다 해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보상금 제도는 유예기간 없이 당장 폐지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유예기간 동안 보상금 제도로 인하여 피해받는 선수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선수협은 다가오는 2020년부터 보상금 제도가 유예기간 없이 반드시 폐지돼야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겠다”며 연맹과 대화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선수협 소속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9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정기총회는 오는 1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9.10.18 08: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