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IS 현장]'이용찬 호투+타선 집중력' 두산, KIA 꺾고 SK 1G 차 추격
1위 SK는 대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산은 이겼다. 이제 1위와 2위의 게임 차는 1에 불과하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이용찬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시즌 일곱 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지원했다. KIA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나오며 무난히 이겼다. 시즌 83승54패를 기록했다. 1위 SK에 1게임 차로 따라 붙었다. 이제 기세 싸움이 2019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가른다. 두산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등판하는 KIA 선발 박진태를 잘 공략했다. 1회는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이 땅볼을 치며 주자를 3루에 보냈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도 선두타자 박세혁부터 후속 김인태와 류지혁 그리고 허경민까지 연속 4안타를 쳤다. 추가 2득점을 했다. 이용찬은 2회 투구에서 실점을 했다. 유격수 류지혁이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후속 황윤호에게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정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야수진이 병살타로 연결시켰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용찬은 이후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타선은 5회 공격에서 다시 2득점을 했다. 김재환이 바뀐 투수 하준영으로부터 좌전 2루타를 쳤고, 오재일의 좌중간 텍사스 안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유격수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한 틈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이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김인태가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나갔다.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섯 번째 득점을 했다. 이용찬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최정용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서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바뀐 투수 윤명준은 유민상과 프래스턴 터커에게 연속 땅볼을 유도했다. 그사이 2루 주자가 두 차례 진루하며 득점을 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두산은 5-2, 3점 앞선 9회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이형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리드는 지켜냈다. 두산이 4연승을 거뒀다. 시즌 막판 우승 판도를 흔들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9.21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