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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라일리 14K, 해커·구창모 제치고 바티스타·밴덴헐크·소사와 어깨 나란히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29)이 역대 외국인 투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라일리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라일리는 이날 총 2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탈삼진만 14개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라일리는 앞서 한 경기에서 14탈삼진을 기록한 데니 바티스타(전 한화 이글스) 릭 밴덴헐크(전 삼성 라이온즈) 헨리 소사(전 LG 트윈스) 윌머 폰트(전 SSG 랜더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라일리의 이날 14탈삼진은 구단 신기록이기도 하다. NC는 종전 에릭 해커와 구창모, 웨스 파슨스, 드류 루친스키가 기록한 13탈삼진이 한 경기 최다였다. 라일리는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전(5와 3분의 1이닝 9실점 6자책) 5일 키움 히어로즈전(4와 3분의 1이닝 5실점)에서 연달아 부진했다. 이에 이호준 NC 감독은 피칭 디자인에 변화를 주문했고 10일 경기에서 그 효과가 드러났다. 라일리는 4-0으로 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이날 유일한 피안타를 기록했다. KT 선발 출전 야수 9명을 상대로 모두 탈삼진을 뽑았다. 4사구 2개와 내야 실책으로 세 차례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라일리의 이날 최고 시속은 154㎞였다. 올 시즌 새롭게 들어온 라일리는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 부문 3위(28개·1위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 32개)다. NC는 김주원과 맷 데이비슨, 박한결 등의 홈런을 앞세워 KT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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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코앞인데' 2⅔ 9실점 70억 이적생, 제대 앞둔 '132억 에이스'는 KKKKKKKK '부활투'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나섰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지난 19일 경북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당초 최원태는 지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전국적으로 내린 눈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군으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1회 선두타자 류승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찬혁,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선제실점했다. 이후 한동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최원태는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준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최원태는 3회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헌납한 그는 한동희,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허용한 뒤, 윤준호에게 희생플라이, 김재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인에게 좌원 3점포를 내주면서 대량실점했다. 이후 조민성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박찬혁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며 9실점한 최원태는 양창섭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문경에는 바람이 많이 분 것으로 전해졌다. 타구 파악과 장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뛴 상무 투수들과 비교해도 최원태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중 하루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개막 전 마지막 실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우려를 낳았다. 이날 삼성은 문경에 1군 선수들을 대거 파견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신인왕 후보 배찬승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실점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영웅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이창용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5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창모는 오는 6월 17일 전역해 NC 다이노스에 복귀할 예정이다. 부상 회복 후 호투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타선에선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류현인도 3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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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의 힘인가? 7전 전승···NC 홈 구장 개장 이후 매진 시 승률 100%

NC 다이노스는 홈 만원 관중 앞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매진 시 승률 100%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1만7891석 매진을 달성했다. NC는 전날(27일)에 이어 만원 관중을 기록한 이틀 연속 승리했다.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에 1318명이 모자랐던 26일 경기까지 4-0 영봉승을 거둬,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구장 매진 시 승리 의지를 더욱 불태운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지금까지 정규시즌 총 7차례 매진을 이뤘다. NC는 7경기 모두 이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승리로 보답했다. 창원NC파크 개장 첫 경기였던 2019년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은 2만1112석이 매진됐다. NC는 7-0으로 승리, 개장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영봉승을 챙겼다. 두 번째 매진을 달성한 2019년 4월 13일 롯데전 역시 7-5로 승리했다. NC는 2020년 통합우승을 이뤘지만, 코로나19여파로 한동안 관중 입장에 제한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지난해 가을에도 만원관중 앞에서 활짝 웃었다. 2023년 9월 9일 1만993명이 입장한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은 2-5로 졌지만, 1만7861명으로 만원 관중을 달성한 더블헤더 2차전은 6-5 한 점 차로 이겼다. 이어 10월 15일 삼성전(1만7861명 매진)에서도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NC의 상승세를 타는 원동력 중 한 가지로 '만원 관중'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NC는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고, '특급 좌완' 구창모까지 입대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도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와 꾸준히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NC는 KIA에 2경기 차 뒤진 2위다. 이런 상승세가 홈 관중 매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한 시즌 최다 3회 매진을 달성했다. 2019시즌과 2023시즌 총 2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는 정규시즌 일정의 1/5을 소화한 시점에 벌써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개막 후 15경기를 기준으로 평균관중이 지난해 7578명에서 올해 9960명으로 52% 증가했다. NC 포수 김형준은 "야구장을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팬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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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짜' 강인권 감독의 두 가지 '선택', 준PO 향방 바꿨다

'가을 초짜'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의 두 가지 선택이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향방을 갈랐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선발 매치업은 SSG가 유리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반면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부상(구창모·에릭 페디)과 등판 휴식일(태너 털리)을 고려, 팀의 1~3선발이 모두 준PO 1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 송명기 아닌 신민혁강인권 감독은 준PO 1차전 선발로 신민혁을 내세웠다. 당초 송명기의 등판이 유력했다. 송명기는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지만 WC 결정전이 1차전에서 끝나 등판이 불발됐다. 더욱이 시즌 SSG전 성적(4경기 평균자책점 2.38)이 나쁘지 않았다. 결전지인 SSG랜더스필드(2경기 평균자책점 1.50)에서도 강했다. 여러 상황이 송명기의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강인권 감독의 선택은 '의외'였다. 송명기가 아닌 신민혁에게 준PO 1차전을 맡겼다. 신민혁의 시즌 SSG전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6.57. 강 감독은 "상대 전적은 송명기가 더 안정감 있다. 투수 컨디션을 봤을 때는 송명기보다 신민혁이 조금 위에 있지 않을까 해서 신민혁을 1차전에 등판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신민혁 카드'는 적중했다. 신민혁은 엘리아스(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오영수 아닌 김성욱신민혁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한 건 대타 김성욱이었다. 이날 강인권 감독은 선발 1루수로 도태훈이 아닌 오영수를 내세웠다. 도태훈은 WC 결정 1차전 선발 1루수. 수비 보강 차원에서 오영수보다 먼저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준PO 1차전에선 달랐다.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타선의 득점력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스타팅에 들어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선발 오영수' 카드는 기대를 밑돌았다. 3회 중견수 플라이, 5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다. 강인권 감독은 8회 1사 1루 오영수 타석에서 김성욱을 내타로 내보냈다. 오영수로는 엘리아스 공략이 어렵다고 판단, 유연하게 대타 카드를 활용했다. 결과는 만점. 김성욱은 엘리아스의 초구를 받아쳐 결승 대타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오영수한테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엘리아스에게 대응하는 모습이 좋진 않았다. 거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김성욱을 투입했다"며 "훈련할 때 김성욱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좌투수 대응에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날 과감하게 스윙했다"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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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 강인권 감독 "김성욱 과감한 스윙, 2차전 선발 송명기"

대타 김성욱(30)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적지에서 먼저 웃었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선발 매치업은 SSG가 유리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반면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부상(구창모·에릭 페디)과 등판 휴식일(태너 털리)을 고려, 팀의 1~3선발이 모두 준PO 1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NC는 선발 신민혁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영규(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류진욱(1이닝 1실점) 이용찬(1이닝 2실점)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1사 1루에서 결승 대타 투런 홈런을 때려낸 김성욱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경기 총평은."선발 투수 신민혁이 너무 좋은 투구를 해줬다. 김영규·류진욱·이용찬도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 타선에서는 8회 나온 김성욱의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대타 김성욱 투입 배경은."오영수한테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엘리아스에게 대응하는 모습이 좋진 않았다. 거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김성욱을 투입했다. 훈련할 때 김성욱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좌투수 대응에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날 과감하게 스윙을 했다."-8회 말 바로 위기가 있었다. 최정을 거를 생각은 하지 않았나."볼카운트를 보면서 진행을 하라고 주문했다. 불리해지면 최정을 피하고, 에레디아를 상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장타만 맞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9회 도루는 사인이 나왔나."주루 코치와 선수들의 약속된 플레이다." -이용찬이 잘 막긴 했지만, 불안했다. "오늘 홈런을 맞고 실점을 했지만, 마무리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믿겠다."-2차전 선발 투수는."내일 선발 투수는 송명기다. 페디는 90% 몸 상태다. 불안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일은 어려울 것 같다. 회복 상태를 조금 더 보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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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이 중요한 경기에서 6실점…잠실서 고개 숙인 이재학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3·NC 다이노스)이 결정적인 순간 크게 무너졌다.NC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를 11-1로 크게 패했다. 2연승이 막을 내린 NC는 73승 2무 65패로 공동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5위 두산(72승 2무 65패)과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3위는 이날 경기가 없던 SSG 랜더스(73승 3무 64패). 선발 이재학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이재학은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6실점 했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 경기 전 3.98이던 평균자책점은 4.68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뒤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4이닝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장타에 무너졌다. 이재학은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초구 시속 143㎞ 직구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5번째 피홈런. 1-1로 맞선 2회 말 1사 1루에선 김재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경기 첫 피안타 3개 중 2개가 장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재학은 3회 정수빈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로 1-3.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양의지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이준호와 교체됐다. 2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허용한 홈런이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이재학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비거리 120m.3위 탈환에 사활을 건 강인권 NC 감독은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재학의 투구 수는 45개(스트라이크 32개). 공교롭게도 NC는 이재학이 선발 등판한 최근 4경기에 모두 패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시즌 아웃된 NC로선 베테랑 이재학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NC는 두산전이 끝난 뒤 곧바로 창원으로 향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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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송가인 보컬 트레이너도 등장…’오빠시대’, 타임슬립 오디션 탄생

‘오빠시대’가 국내 유일 8090 음악 오디션의 탄생을 알렸다.지난 6일 MBN ‘오빠시대’가 드디어 첫 방송됐다. 8090 타임슬립 오디션 ‘오빠시대’는 그 시절 소녀들을 열광하게 했던 그 감성을 2023년 안방으로 그대로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추억 여행 시간을 선물했다.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5%(전국 기준, 2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동 시간대 1위애 해당하는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중계까지 누르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은 MC 지현우와 약 7개월간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58팀의 오빠들이 선보이는 ‘젊은 그대’ 무대로 시작됐다. 단체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과 노래를 소화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오프닝 쇼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오빠시대’ 1라운드는 11인의 ‘오빠지기’(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 중 10인 이상의 라이트를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11인 모두의 라이트가 켜지면 ‘올라잇’, 즉 만점이다. 하지만 탈락하더라도 관객인 ‘오빠부대’ 250인 중 200인 이상의 표를 받으면 ‘슈퍼패스’로 2라운드에 자동 진출한다.첫 방송부터 놀라운 가창력으로 올크라운을 받은 오빠들이 속출했다. 가장 먼저 임영웅, 송가인은 물론 ‘오빠지기’ 김수찬까지 가르친 적이 있는 보컬트레이너 장우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9년 만의 오디션이라는 그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깔끔한 음색과 완벽한 기교로 소화하며 첫 무대, 첫 올라잇의 주인공이 됐다.또 다른 올라잇의 주인공 안성현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선곡, 섹시한 보이스로 선보이며 첫 소절부터 “우승후보”라는 평을 들었고, 성북동 라이브 카페 록스타 이동현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부른 뒤 구창모로부터 “김현식에게서 받은 느낌을 다시 받았다”는 극찬과 함께 올라잇을 받았다.아울러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로 무대에 오른 류지호는 흥 폭발 무대로 발라드 전설 변진섭까지 춤을 추게 만들어 올라잇을 받았으며, ‘오빠지기’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준비한 김정우는 카주, 카혼 등 여러 악기 연주를 선보이며 올라잇 오빠 대열에 합류했다.‘팬텀싱어’ 우승 그룹이자,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이 소속된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이벼리는 록 장르인 옥슨80의 ‘불놀이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그룹 오션(5tion)의 긴 머리 오빠 이현은 오랜만의 무대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출연부터 화제가 됐던 두 오빠는 최고의 무대로 올라잇을 받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이 밖에도 반전 쇳소리 보이스의 소유자인 피노키오의 현재 객원 보컬 황가람, 시원한 록 보컬로 ‘형 부대’를 몰고 다녔다는 신공훈,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오빠지기’를 놀라게 한 사이다 보이스 윤희찬이 올라잇을 받으며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더불어 강백호와 함께 야구를 했다는 강속구 오빠 권의빈, 고라니 소리처럼 우렁찬 무대를 꾸민 도봉산 고라니 오빠 강소망,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노래하는 지리산 심청이 오빠 최효동, 순창에서 온 태양초 오빠 이덕현, 학창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자란 평범하지 않은 사연으로 모두의 심금을 울린 캔디오빠 박지후 등이 합격했다.‘오빠지기’의 선택을 못 받았지만 ‘오빠부대’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한 사례도 있었다. 13세의 나이에 이용의 무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틀 이용 임승현과, 김광석 역할로 대학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최승열이 그 주인공. 한번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오빠시대’를 향한 간절함과 열정이 느껴졌다. ‘오빠시대’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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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류중일호, 곽빈 어깨 담 증세 악재···슈퍼라운드 대비 회복 전념[항저우 2022]

대만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류중일호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의 곽빈(두산 베어스)이 담 증세를 호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오전 "곽빈은 1일 홍콩전을 앞두고 담 증상이 있어 출전하지 못했다. 금일 태국전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빈은 슈퍼라운드를 대비해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곽빈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에이스 자리를 놓고 경합했다. 오른손 투수 곽빈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올렸다. AG 대표팀 투수 중 최다승 투수다. 대회 전부터 "대만전에 총력을 100%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2일 대만전 선발 투수를 놓고 곽빈과 문동주를 저울질했다. 마지막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류중일 감독이 대만전 선발로 문동주를 택한 것은 곽빈의 부상으로 남은 선택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3일 대만전 종료 후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낙점한 이유를 묻는 말에 "어휴, 그건 나중에"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 이유는 담 증세로 확인됐다. 한국은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대회 4연속 우승 도전이 가시밭길이 됐다. 자력으로는 결승에 오르기 어렵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일본과 중국을 꺾고 다른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이번 대표팀은 구창모(NC 다이노스)와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곽빈마저 대회 기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류중일 감독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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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소집 전날' 대표팀 탈락…대체자는 투수 아닌 '우타 외야' 윤동희

신인 때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아온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대표팀 소집일 하루를 남겨놓고 돌연 탈락 소식을 접했다. 대체 선수는 같은 투수 아닌 외야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됐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 향상 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략강화위원회는 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서 이의리 대신 윤동희를 명단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KBO는 앞서 21일 "이의리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KBO는 앞서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대신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을, 21일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 했던 구창모(NC 다이노스) 대신 같은 NC의 왼손 투수 김영규를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021년 데뷔해 올해로 3년 동안 1군 붙박이로 활약해 온 이의리는 KBO리그 대표 차세대 좌완으로 통한다. 2021년 신인왕을 수상했고 그해 도쿄 올림픽 대표팀도 경험했다. 이어 올해 초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올 시즌도 24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47로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 도중 4이닝 2실점을 기록하다 어깨 통증을 느꼈고, 휴식 후 돌아온 지난 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손가락 물집이 생겼다.두 차례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왔으나 류중일 대표팀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다가 1과 3분의 1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올해 최악의 부진을 남겼다. 문제는 이유다. 대표팀은 '부상에 의한 부진'을 이유로 세웠으나 명확한 이유라고 보기도 어렵다. 단순 부진으로는 대표팀 명단을 교체할 수 없어 붙인 명분에 가깝다. 투수를 비웠지만 투수를 채우지 않았다. 대표팀은 우타 외야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프로 2년 차인 윤동희는 이날 선발 전까지 99경기 타율 0.292(352타수 103안타) 2홈런 38타점 40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88을 기록했다.다만 최선의 선발인지는 물음표가 따른다. 3할에 가까운 타율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나 투수진에 빈자리가 생기는 점, 그리고 더 나은 외야수들이 있을 수 있어서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의 경우 타율 0.294 OPS 0.715로 윤동희 못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전문 외야수로 수비 경험도 윤동희보다 많다. 단지 좌타일뿐이다.이의리와 같은 소속팀 김도영은 내야수지만, 역시 타격 성적이 뛰어나다. 타율 0.292 OPS 0.806에 5홈런 19도루(3실패)로 장타력과 빠른 발로는 리그 내 비할 바가 없는 호타준족이다. 이의리 탈락도, 윤동희 선발도 아쉬움과 물음표가 남는 선택지다. 그 부담은 오롯이 대표팀의 몫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3 00:01
프로야구

최고 145km 구창모 109일만의 복귀, 류중일 감독 앞 2이닝 무실점

부상으로 3개월 넘게 재활 치료를 받은 왼손 투수 구창모(26·NC 다이노스)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합숙 훈련을 나흘 앞두고 실전 투구를 마쳤다. 구창모는 19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27개였다. 구창모가 실전에 등판한 건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 이후 109일 만이다. 구창모는 당초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무와의 2군 경기에 선발등판해 3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실전 테스트가 미뤄졌다. 구창모는 6월 초 부상으로 이탈했다.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과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6월 초 발표된 항저우 AG 야구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재활 속도가 조금씩 미뤄져 최종 승선 여부가 불투명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왼쪽 발목 수술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이탈한 데 이어 '에이스' 구창모의 합류조차 불투명하자 근심이 커졌다. AG 부상 엔트리 교체를 최대한 미루기로 했다. 구창모를 예의주시하는 측면이 컸다. 구창모는 최근 들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복귀 청신호를 켰다. 지난 5일 가볍게 30구를 던졌고, 13일 라이브 피칭까지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에 그쳤으나, 투구 후 별다른 문제가 없는 점이 고무적이었다.구창모는 이번 AG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거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면 오는 12월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지난겨울 합의한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 조건에도 영향을 끼친다. 구창모는 19일 1회 말 피칭을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KT 선두타자 이시원을 유격수 뜬공, 후속 이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황의준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이어 구창모는 2회 말 4번 타자 강민성을 3루수 땅볼, 후속 이준희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한지용에게 1루수를 맞고 굴절된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지강혁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막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27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21개였다. 포심패스트볼(20구)-슬라이더(5구)-포크볼(2구)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5㎞가 나왔다. 구창모는 "몸에 대한 걱정 없이 계획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실전 등판했는데,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며 "포심 패스트볼이 괜찮았다. 변화구를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만족스럽다. 마운드에서 긴장했는데 포수 신용석의 좋은 리드로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이날 익산구장에는 류중일 AG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찾아 현장에서 구창모의 투구를 지켜봤다. 구창모는 대표팀 엔트리 교체 여부 발표 직전 가까스로 마운드에 복귀해 'OK 사인'을 보냈다. 최종 결정은 코치진의 결정에 달려있다. 이형석 기자 2023.09.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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