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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용택 "더 이상 야구 못 한다 놀림 당하기 싫어" 정근우 "하루 150개 스윙"

고려대(2001년)와 LG 트윈스(2020년)에서 함께 지낸 박용택(45)과 정근우(41)가 JTBC '최강야구'에서 다시 뭉쳤다. 최근 시즌1을 끝낸 '최강야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야구에 진심이다. 성적에 따른 선수 영입과 방출이 이뤄진다. 프로그램 초반, 총 30경기 가운데 10패(최종 21승 8패)를 하는 즉시 팀을 해체한다고 엄포를 놓았다.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타를 모아 팀을 꾸려, 팀 이름도 '최강 몬스터즈'다. 초대 지휘봉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잡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박용택과 정근우도 '최강야구' 원년 멤버로 활약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실시한 투표에서 박용택이 15위, 정근우가 38위를 차지했다. 박용택은 KBO리그 최다 안타(2504개)와 최다 경기(2236경기) 출장, 역대 최초 200홈런-300도루 달성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근우는 역대 2루수 중 통산 안타·타점·득점·도루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각종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했다. 멋지게 은퇴한 박용택과 정근우는 '최강야구'를 통해 다시 구슬땀을 흘린다. 선수 시절 못지않게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개인 일정 탓에 매일 훈련하진 못하지만, 김성근 감독 부임 후 늘어난 훈련량이 어마어마하다. 둘 다 "대충 할 수 없다. 더 잘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최강야구'는 오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박용택은 "트라이아웃에 깜짝 놀랄 만한 선수도 참가했다. 올해 '최강야구'에서는 웃음기 빼고 야구에만 집중하겠다. 더 이상 (야구 못한다고) 놀림당하기 싫다"며 시즌2를 예고했다. -대학과 프로에 이어 예능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박용택(이하 박)="쥐똥만 한 놈(정근우)이 눈치도 빠르고 하는 짓도 예쁜 후배였다. 선배에게 잘 다가왔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승부욕도 엄청났다. 그래서 많이 데리고 다녔다." 정근우(이하 정)="내가 까불까불한 성격이다. 형이랑 성격이 잘 맞아서 더 친해졌다. 그때 함께한 추억이 정말 많다."정근우는 마지막까지 은퇴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표팀과 프로 경력을 고려하면 의외였다. 정근우는 "당시 용택이 형이 '예고 은퇴'를 선언하고 원정 구장을 돌며 뛰고 있었다. 내가 은퇴를 미리 발표하면 방해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박용택은 시즌1에서 타율 0.215로 부진했다. 반면 정근우는 타율·홈런·최다안타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박="핑계지만 프로야구처럼 계속 임팩트를 보여주고 싶었다. 욕심을 내는 순간 끝났다."정="원래 타격은 잘하는 사람이 잘 친다. 나는 거실에 배트를 놓고 하루 150차례씩 휘둘렀다. 눈에 보여야 배트를 돌리니까. 최우수선수(MVP) 수상 욕심도 살짝 있었는데, (유)희관이가 워낙 중요할 때 큰 역할을 해서 놓쳤다."박="나도 근우처럼 하려면 할 수 있다. 올해는 선수 때처럼 루틴대로 야구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말 한마디도 안 할 것이다. 예능적 요소를 포기했다. 더 이상 (야구 못 한다고) 놀림당하기 싫어서다. 올해는 내 실력을 다 보여드릴 것이다."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과 경기 직전 다쳤는데.박="너무 안타까웠다. 코로나19 시대에 모처럼 야구장에 많은 팬이 입장했다. 경기가 (LG 트윈스 홈인) 서울에서 열려서인지 관중석에 내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가장 많이 보였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면서 다시금 이런 환호를 받을지 몰랐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됐다. 컨디션도 날아갈 것처럼 좋았다. 몸을 푸는데 종아리에서 '찍' 소리가 났다. 많은 팬이 어렵게 찾아주셨으니, 100% 스윙이 어려워도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는데 주루가 안 되더라. 벤치에서 교체 사인을 줬지만, 절뚝거리면서 나오고 싶지 않아 오기를 부렸다." 정="그날따라 (박용택이) 높은 강도로 무리하게 훈련하더라. 어이가 없었다.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이, 왜 저렇게 자기 관리를 못 하나 싶더라(웃음)." -이승엽 감독이 떠난 뒤 감독 대행을 잠시 맡았는데.박="3승 1패로 승률이 높았다. 예능적인 재미가 컸다. 댓글을 보니 '이게 예능이지'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선수들이 날 감독으로 보지 않더라. 특히 정근우와 이택근, 정의윤이 그랬다. 내가 말만 하면 선수들이 중간에 막 끼어들었다. 감독의 스트레스와 고뇌를 많이 느꼈다. 잠이 안 오더라." 정="난 반대였다. 과연 프로 무대에서 2504안타를 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 분위기를 읽을 줄 모르더라. 이겨서 다행이지, 감독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느꼈다(웃음)." -이대호가 은퇴 후 막판에 합류했다.정="'과연 대호랑 다시 야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흔쾌히 빨리 합류했다. 정말 좋다. 대호뿐만 아니라 함께 운동한 선수들이 다시 모여 즐겁다. 그 사이 다들 울음이 많아졌더라. 아쉽게 은퇴하거나, 제대로 작별 인사도 못 하고 그라운드를 떠난 선수들이 많다. 아픔과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최강야구'를 통해 다시 기회를 얻었다."박="시즌 2에는 깜짝 놀랄 만한 지원자들도 있다." 은퇴 후 예능으로 향하는 스포츠 스타 출신이 늘어나고 있다. 박용택과 정근우는 야구 현장을 떠나지 않고 '본캐'에 충실하다. 박="예능뿐만 아니라 해설위원을 하고 있다. 베스트 포지션이다(웃음). LG 더그아웃에서만 야구를 보던 내가 해설위원을 맡으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정="칼럼이나 유튜브를 통해 야구를 분석하고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재밌다. 사실 난 얹혀서 가고 있다(웃음). 국가대표를 하면서 병역 혜택 등 국가와 팬들로부터 얻은 게 많다. 그래서 양상문 여자 야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코치직 제안을 받자마자 수락했다. 대신 돈은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다."-현장 복귀 생각은.박="마음은 있다. 다만 다각도로 생각 중이다. 은퇴한 지 2년 정도 지나니까 (현장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린다. 어느 팀, 어떤 보직이든 이때다 싶을 때 돌아가겠다."정="현재 계획은 없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막내딸이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 새벽 4시 훈련장으로 데려다준다. (세 남매의) 아버지와 지도자 역할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당분간은 가족을 돕지 않을까 싶다."이형석 기자 2023.03.02 11:27
프로야구

'LG는 목각패' 이대호 은퇴 투어 마무리…"영원한 10번" "선배님처럼 빅보이"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투어가 마무리됐다. LG 트윈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전에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7월 16일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대호의 은퇴 투어는 이날 행사를 끝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LG는 이대호가 주로 사용하는 야구 방망이와 동일한 재질로 제작한 목각 기념패를 은퇴 선물로 마련했다. 목각 기념패에는 이대호의 등장 응원가가 내장됐다. 또 LG 선수단의 메시지와 사인이 담긴 대형 액자도 건넸다. 이대호와 등번호가 같은 오지환은 "저의 가슴 속에 10번은 오직 이대호 하나입니다. 새 출발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선배님 같은 빅보이가 되겠습니다"라고 했다. 포수 유강남은 "선배님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함과 평온함을 느낍니다"라고 적었다.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은 차례대로 은퇴 투어를 준비했고, 이날 LG가 9번째 마지막 구단이었다. 가장 먼저 두산 베어스는 달항아리를, 이어 KIA 타이거즈는 9경기 연속 홈런 트로피를 제작했다. NC 다이노스는 이대호의 1군 데뷔전과 해외 무대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KBO리그 복귀전 기록지, 마산구장 홈플레이트를 선물했다. SSG 랜더스는 조선 시대 마패 기념품과 인천에서 프로 첫 홈런을 친 이대호의 홈런 기념구, 등번호 사인볼 액자를 증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대호의 타격 피겨를, 삼성 라이온즈는 포수 마스크를 쓴 이대호 피겨를 제작해 선물했다. KT 위즈는 목검, 한화 이글스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44명의 자필 메시지를 담은 롤링 페이퍼를 책자로 만들어 건넸다. 이대호는 "다치지 않고 은퇴 투어를 기쁘게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9개 구단이 준비한 선물도 좋지만, 은퇴 투어 사인회 때 팬들이 한마디씩 해주는 말에 괜히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방한하는 '월드 투어' 출전 여부에 대해선 "(시즌이 끝난 뒤) 한 달 뒤에 열리는 터라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이다. 만일 출전하더라도 대타로 한 번이나 타석에 설까, 경기를 다 뛸 수 있는 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이대호의 은퇴식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8일 열릴 예정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9.22 19:28
프로야구

삼성의 은퇴 투어 선물은 '포수 이대호'

삼성 라이온즈가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투어 선물로 '포수 이대호' 피겨를 전달했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대호의 은퇴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대호와 동갑내기인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이대호의 가족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기념 액자를 전달했다. 이어 원기찬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가 '포수 이대호'를 특별 제작한 피겨를 선물했다. 홈플레이트 뒤에서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공을 던지는 모습을 형상화해 만들었다. 이대호는 지난해 5월 8일 대구 삼성전 9-8로 앞선 9회 말 수비 때 포수 마스크를 썼다. 당시 롯데 김준태(현 KT 위즈)와 강태율이 모두 교체 아웃돼 엔트리 중에 포수가 남아있지 않는 상황. 허문회 당시 롯데 감독은 이대호에게 안방을 맡겼다. 이대호가 포수로 출전한 것은 2001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이대호는 마무리 김원중과 호흡을 맞춰 연속 2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활짝 웃었다. 이대호는 KT 위즈(9월 18일), 한화 이글스(9월 20일), LG 트윈스(9월 22일)의 안방에서 은퇴 투어를 가진 뒤 마지막으로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은퇴식을 갖고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한다. 이형석 기자 2022.09.08 20:31
스포츠일반

코로나 극복에 힘 보태는 스포츠 스타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스포츠계가 발 벗고 나섰다. 스포츠 스타들이 앞다퉈 기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2일 신태용(50)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공격수 이승우(22)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약품 구매에 써달라”며 국제보건의료단체 스포츠닥터스에 각각 1억2000만원과 1억원을 기부했다. 두 사람은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했다. 특히 경북 영덕 출신인 신 감독은 “동창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나마 함께하고 싶어 (이)승우와 함께 기탁금을 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대구FC는 연고지의 어려움을 나눈다는 뜻에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전북 현대 수비수 김진수(28)는 5000만원,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41)은 마스크 2만개를 각각 기부했다. 유튜브에서 ‘꽁병지 TV’를 운영하는 김병지(50) 해설위원은 100만원 기부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앞서 기부금 100만원을 냈다가 비난 댓글에 시달린 탤런트 이시언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액수를 정했다. 야구계 참여도 활발하다. 이승엽(44) 해설위원이 “대한민국과 고향 대구에 어려움이 생겨 안타깝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쾌척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35)도 같은 액수를 기부했다. 류중일(57) LG 감독과 한용덕(55) 한화 감독이 3000만원씩 기탁했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300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이대호(38·롯데) 선수협회장은 “많은 국민이 불안과 걱정 속에서 불편을 겪는 현실이 안타깝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국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재균(33·KT)과 양준혁(51)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도 1000만원씩 마음을 보탰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고진영(25)과 김효주(25)가 각각 1억원, 최혜진(22)이 3000만원을 기탁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30)는 팬들과 함께 1억85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여자배구 이재영(24·흥국생명)도 팬들과 함께 2000만원을 기부했다. 스포츠 스타 출신 방송인 강호동(50), 서장훈(46)이 1억원씩 보탰고, 안정환(45) 해설위원 등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출연진도 1억8000만원을 쾌척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3.04 08:30
스포츠일반

2019년도 손흥민의 해...3년 연속 올해의 스포츠 선수 1위

‘손나우두’ 손흥민(27ㆍ토트넘)이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스타 1위에 올랐다. 최근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갤럽이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스포츠 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손흥민이 82.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최근 3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통산 4차례(2015ㆍ17ㆍ18ㆍ19) 수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톱클래스 공격수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한국인 유럽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121골)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쓰는 중이다. 최근에는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70m를 드리블 돌파하며 상대 선수 8명을 제치고 골을 넣어 세계 축구계의 찬사를 받았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려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22위)를 새로 썼다.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도 받았다.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은 38.7%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거듭날 예정이다. 류현진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13년 1위에 올랐고, 지난해와 올해는 나란히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차지했다. 지지율은 13.6%.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21세 이하 세계축구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21세 이하 발롱도르 후보군에도 포함됐다. 4위는 메이저리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ㆍ4.7%)가 차지했으며, ‘피겨의 전설’ 김연아(은퇴)와 프리미어리그 기성용(뉴캐슬)이 나란히 3.9%의 지지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현역 은퇴, 기성용은 국가대표팀을 은퇴한 이후에도 변함 없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점이 이채롭다. 뒤이어 박지성(은퇴ㆍ3.2%)이 7위에 올랐고, 박찬호(은퇴)와 현역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대구), 이대호(롯데)가 1.5%의 지지율로 공동 8위에 올라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도 1%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선수로는 프로골퍼 박인비,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ㆍ이상 1.2%)가 있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9.12.12 18:51
스포츠일반

[ONE SHOT] 연아, 흥민, 현진…당신의 ‘최애’ 스포츠 스타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 1위에 올랐다. 한국 갤럽이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9~25일까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현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FC의 주전 선수인 손흥민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월드컵과 리그를 통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50대 여성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에 꼽혔다. 2위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차지했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로 인한 2년 공백 후 성공적으로 복귀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기록을 거뒀다. ‘여느님’ 김연아가 3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싱글 부문 4대 국제 대회 그랜드슬램을 사상 최초로 달성한 ‘피겨 전설’이다. 은퇴 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였으며,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진출 등 한국축구가 한 단계 성장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이어서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인 이대호가 나란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란히 같은 순위에 오르며 우정을 과시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7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과 기성용이 8위에 올랐다.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현역선수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라이언킹’ 이동국과 은퇴 후 해설자로 활약 중인 ‘국민타자’ 이승엽이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관련기사 [ONE SHOT] 한국인 취미 2위 '음악 감상'…1위는 10명 중 1명 답한 '이것' [ONE SHOT] '벚꽃 엔딩' 탓인가…한국인 선호 계절 '가을'에서 '봄'으로 [ONE SHOT] 한국인 '최애' 음식…된장찌개 vs 김치찌개 당신의 선택은? https:/news.joins.com/issue/10871 관련기사 [ONE SHOT] 직장인, 20억 원 복권 당첨되면…'이것' 먼저 하겠다 [ONE SHOT] 글로벌 브랜드 가치, 애플 7년 연속 1위…삼성은 6위에 [ONE SHOT] 10월 문화가 있는 날, 다양한 무료행사에 '핫한' 전시 할인까지 [ONE SHOT] 10월 '한국인 선호 TV 프로' 1위…행복한 마무리 '여름아 부탁해' [ONE SHOT] 한국인 취미 2위 '음악 감상'…1위는 10명 중 1명 답한 '이것' 2019.11.01 10:30
스포츠일반

2012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1위는 누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세종고)가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 갤럽이 21일 발표한 '2012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에서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한국갤럽이 전국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명까지 복수 응답)에서 37.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지난 8월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5위를 차지했다. 2위는 29.1%의 표를 받은 수영스타 박태환(23)이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을 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따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23.7%)은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팀도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다.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3.0%,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이 16.3%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6.1%로 뒤를 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5.1%)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25·LA다저스·4.3%)이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박찬호(39·은퇴·3.8%),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3.8%)가 그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 선수가 5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2005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2005년부터 매년 말에 각 분야의 올해의 인물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2012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상위 10명1. 손연재(37.2%)2. 박태환(29.1%)3. 박지성(23.7%)4. 김연아(23%)5. 양학선(16.3%)6. 기성용(6.1%)7. 추신수(5.1%)8. 류현진(4.3%)9. 박찬호(3.8%)10. 이대호(3.8%) 2012.12.21 11:43
스포츠일반

[새해기획 ①] ‘피겨 여왕’ 김연아, 빙판 위로 돌아올까?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를 다시 은반 위에서 볼 수 있을까. 익명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스무 명의 스포츠 전문가 및 빙상인 중 10명은 김연아가 2012-13 시즌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복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9명이나 됐다. 대답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이도 1명 있었다.아직 김연아가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무대를 떠난 것이라고 본 전문가가 절반 가까이 된 셈이다. 김연아는 올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다음 시즌(2011-12)에 열리는 모든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김연아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크다. 김연아가 정상에 있을 때 화려하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는 의견도 많다. 일간스포츠 설문에 응한 피겨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승부욕과 현재 몸 상태를 복귀가 가능한 이유로 꼽았다. 한 빙상연맹 관계자는 "김연아가 태릉선수촌에 매일 나와 정해진 스케줄대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연아에게 달린 문제이고,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국가대표로서 훈련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내년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연맹 관계자는 "사실 김연아가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지금 그만두기엔 아깝다. 지금 나가도 1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A심판위원은 "기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 부분만 이겨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를 지도한 적이 있는 B코치는 "그만 둘 것 같으면 지금 같은 연습은 하지 않을 것이다. '명예'라는 관점을 따지면 아직 갈 길이 있다"고 말했다.반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이들은 김연아의 향후 진로와 연관지어 말했다. C코치는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좋은 성적은 없다. 그동안 사생활도 거의 없었고, 학생으로서 삶도 못 누렸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 D는 "좋은 모습으로 있을 때 물러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자 E는 "누구보다 힘들어하는 것을 옆에서 봤다. 세계선수권에 나간 것만해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김연아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하지 않는 것은 아이스쇼를 하거나, 기업 후원을 받을 때 현역 신분을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연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회피하는 부담스러워하는 피겨계 분위기 때문에 이번 설문은 무기명으로 실시했다. 응답자는 피겨 관계자 20명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e@joongang.co.kr]▶[새해기획] ‘피겨 여왕’ 김연아, 빙판 위로 돌아올까? ▶[새해기획] 박찬호 10승·이대호 30홈런 가능할까?▶[새해기획] 2012 런던올림픽, 가장 기대되는 스타는?▶[새해기획] 홍명보호, 런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은? 2011.12.31 19:21
야구

[새해기획 ②] 박찬호 10승·이대호 30홈런 가능할까?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는 2012년 한국 프로야구는 새로운 궤도에 진입했다. 일본 프로야구라는 새 궤도에 진입한 이대호는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숱한 별들 가운데 2012년 가장 빛날 선수는 지금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①박찬호는 10승 투수가 가능할까.박찬호(39)는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승(124승)' 등 화려한 수식어를 뒤로 하고 올해 고향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다. 거액의 몸값을 받을 수 있었지만 포기했다. 하지만 지난 세 시즌 동안 최하위 2회, 공동 6위 1회에 그친 한화는 박찬호에게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아직 한대화 한화 감독은 박찬호의 보직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응답자 31명 가운데 77.4%인 24명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나이도 있고, 예전보다 힘이 떨어졌겠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100승을 넘긴 투수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경험 외에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라며 10승 가능성을 높이 샀다. 같은 메이저리그 출신인 두산 김선우는 "그동안의 경험과 실력은 결국 이어지는 것"이라며 "박 선배는 준비 과정이 남다른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오랫동안 투수 생활을 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코치도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찬호를 상대해야 할 현역 타자들도 6대2로 박찬호의 10승 가능성을 점쳤다. 삼성 최형우는 "박 선배는 타자를 요리하는 법을 아는 투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와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던 롯데 홍성흔은 "타자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투수"라고 평했다. 문제는 체력. LG 이대진은 "10승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도 "오랫동안 훈련을 쉬었을 것이다. 개막전까지 몸을 잘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현 LG 코치도 "시즌 끝까지 선발로 던질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②이대호는 20홈런이 가능할까. 이대호는 지난해 롯데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가 총액 7억6000만엔(약 111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한국 출신 선수의 일본 진출 조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그가 '거포'이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는 공인구 교체 뒤 극심한 투고타저와 장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타격 3관왕을 두 번 차지한 이대호는 오릭스의 거포 갈증을 해소해 줄 선수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구단 수뇌부에 "(이대호와 같은) 오른손 거포를 영입해준다면 반드시 우승을 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역대 한국 타자의 일본 데뷔 시즌 최다 홈런은 김태균(2009년 지바 롯데)의 21홈런이다. 이승엽도 2004년 14홈런을 치는 데 그쳤다. 2012년은 당시보다 홈런에 더 불리한 환경이다. 하지만 설문 응답자 가운데 무려 90.3%인 28명이 "이대호라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삼성 배영수는 "20개가 뭔가, 30홈런도 가능하다. 이대호는 한국 최고의 타자"라고 응답했다. 두산 이종욱도 "이대호는 30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홈런의 가능성은 이대호가 힘만 앞세우는 타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나왔다. LG 우규민은 "이대호 선배는 힘과 정교함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밝혔다. 두산 김선우도 "이대호의 맞추는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변화구든, 어려운 코스든 대응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SK 박정권은 "이대호의 강점은 선구안"이라며 "일본 투수들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다 볼이 되는 변화구다. 이대호라면 이 공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 동료들은 어떨까. 롯데 포수 강민호는 "이대호 선배는 근성이 강한 선수다. 낯선 환경이라고 해서 적응하지 못할 사람이 아니다"며 "20홈런을 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대호와 중심타선에서 짝을 이뤘던 홍성흔은 "꼼꼼한 타자다. 나름의 데이터를 만들어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투수 송승준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③2012년 MVP는?2011년 프로야구 MVP는 KIA의 투수 4관왕 윤석민이었다. 삼성의 세이브왕 오승환과 홈런·타점왕 최형우가 윤석민과 경합했다. 하지만 2012년 MVP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은 '복수 및 무응답'(11표·35.5%)이었다. 2006년 이후 최고 타자로 군림했던 롯데 이대호가 일본으로 떠났고, 그 이전 최고로 꼽혔던 이승엽과 김태균이 복귀했다. 투수 가운데선 지난해 동반 부진했던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도 윤석민과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그런 만큼 2012년 MVP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모두 5명(16.1%)으로부터 MVP 후보로 지목됐다. 류현진은 신인이던 2006년 MVP를 따낸 경력이 있다. 윤석민을 MVP로 꼽은 응답자 가운데 한 명은 바로 지난해 MVP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류현진은 말이 필요없는 최고 투수"라고 밝혔다. 조계현 LG 투수 코치는 "류현진은 지난해 몸이 좋지 않아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경험은 휴식과 약이 됐을 것"이라며 응답 이유를 밝혔다. 김성갑 넥센 코치는 "류현진은 10승은 쉽게 할 수 있는 투수다. 한화 전력이 강화됐으니 15승도 가벼울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삼성으로 돌아온 이승엽이 지목됐다.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은 "MVP는 삼성에서 나올 것 같다. 후보는 이승엽"이라며 "해외 복귀 선수 가운데 가장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삼성 최형우는 "이승엽 선배는 옆에서 지켜만 봐도 힘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롯데 강민호는 "해외에서 돌아온 선배 가운데 한 분이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이승엽 선배가 받으면 보기 좋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MVP 윤석민은 두 표를 받았다. 주형광 롯데 투수코치는 "윤석민은 공을 던질 줄 알고, 게임을 운영하는 법을 안다. 빠른공과 제구력을 모두 갖춘 투수"라고 밝혔다. 이순철 KIA 수석코치는 "류현진·김광현·윤석민 가운데 한 명이다. 단 한 명을 꼽으라면 윤석민"이라고 응답했다.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새해기획] ‘피겨 여왕’ 김연아, 빙판 위로 돌아올까? ▶[새해기획] 박찬호 10승·이대호 30홈런 가능할까?▶[새해기획] 2012 런던올림픽, 가장 기대되는 스타는?▶[새해기획] 홍명보호, 런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은? 2011.12.31 19:20
스포츠일반

[새해기획 ③] 2012 런던올림픽, 가장 기대되는 스타는?

체육계 인사 20명 중 절반인 10명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로 수영 대표 박태환(23·단국대)을 꼽았다.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 세계 톱클래스 기량을 과시했다.대한체육회 공보팀의 김종수 차장은 "아무래도 런던에서 가장 기대가 큰 스타는 박태환이다. 기록상으로 여전히 세계 정상급이라 믿음이 간다"고 했다. 황규훈 대한육상연맹 부회장은 "수영이 육상과 같은 기록 종목이라서 더 관심이 가는 선수"라고 했다. 최정석 대한핸드볼협회 홍보팀장은 "듣자 하니 박태환의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 코치가 박태환을 가리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칭찬했다더라"고 덧붙였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박태환은 모두 SK텔레콤의 후원을 받고 있다.박태환 다음으로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 대표 장미란(29·고양시청)과 여자양궁대표팀이 각 2표씩을 얻었다. 장미란은 올림픽 2연패 및 2004 아테네올림픽(은메달) 이후 3개 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여자양궁팀을 꼽은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는 "가장 믿음이 가는 종목 아니냐"고 했다. 양궁대표팀은 현재 남녀 각 8명씩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며, 내년 6월까지 선발전을 거쳐 최종 엔트리 6명(남녀 각 3명씩)을 추린다.김학렬 대한레슬링협회 사무국장은 사격 대표 이대명(24·한체대)을 꼽았다. 런던올림픽에서는 경기 일정상 레슬링과 사격 중에서 역대 올림픽 사상 한국의 100번째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필드하키 대표팀을 추천했다. 그는 "인기종목은 관심을 많이 받지만 정작 성적은 좋지 않다. 제일 고생을 많이 하면서도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는 비인기 종목이 좋은 성적을 내서 큰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설문 응답자 (20인)가호현(대한역도연맹 사무국장) 강동영(대한유도회 사무국장) 김문현(대한조정협회 사무국장) 김종수(대한체육회 공보팀 차장) 김학렬(대한레슬링협회 사무국장) 성재준(대한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송기룡(대한축구협회 총무국장) 오성호(테니스협회 과장) 오완근(대한펜싱협회 사무국장) 윤병선(대한양궁협회 사무국장) 이충섭(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사무국장) 정범식(대한사격연맹 과장) 정일청(대한수영연맹 전무이사) 최정석(대한핸드볼협회 홍보팀장) 하용성(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 허재(남자농구대표팀 감독) 현정화(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황규훈(대한육상연맹 부회장) 황순봉(대한사이클연맹 사무국장) 황지훈(대한체조협회 과장)▶[새해기획] ‘피겨 여왕’ 김연아, 빙판 위로 돌아올까? ▶[새해기획] 박찬호 10승·이대호 30홈런 가능할까?▶[새해기획] 2012 런던올림픽, 가장 기대되는 스타는?▶[새해기획] 홍명보호, 런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은? 2011.12.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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