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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온 파이어’, 이것은 오디션의 진화…윤종신 깜짝·영케이 눈물

‘걸스 온 파이어’가 장르 대통합을 이룬 무대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지난 7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 4회에서는 본선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이 계속된 가운데, 잇단 역대급 무대로 프로듀서들의 순도 100% 리얼 반응이 터졌다.2인조 대결에선 ‘1&ONLY’ 김하나와 ‘맘마미아’ 권릴리가 마녀로 변신, 범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여자)아이들의 ‘라타타’를 선곡한 이들은 각각 강점인 노래와 춤으로 서로를 도발했다. 마치 한 사람인 듯 완벽한 호흡이 돋보인 동시에 창과 방패 같은 애드리브 대결로 보는 이들을 홀렸고, 결과는 3대 3 동점을 기록, 최고의 무대를 펼쳤음에도 탈락 후보가 되는 충격 성적표를 안았다.다음은 ‘괴물토끼’ 윤민서와 ‘YG 오디션 1등’ 자넷서가 나선 캐릭터 대결. 개성파 2인조답게 이번에는 탈옥수 카드를 꺼냈다. 선곡부터 콘셉츄얼했다. 두 사람은 015B, 유라의 ‘나의 머리는 녹색’으로 호흡을 맞췄으나 하나의 팀으로 융화되지는 못했다. 연습 과정에서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을 터뜨렸다. 자넷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로 무대에 올랐고, 끝내 탈옥하지 못했다. 윤민서가 5표를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이어 ‘구례 돌+I’ 김담영, ‘2008’ 지유은, ‘연산동 보헤미안’ 황세영이 3인조를 이뤄 등장했다. 단시간 내 친자매처럼 친해진 이들은 선우정아가 작사·작곡한 2NE1의 ‘아파’를 레게 스타일로 편곡해 행복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선우정아는 “각자의 색깔을 내면서도 즐겁게 무대를 하는 게 느껴졌다. 마법 같은 무대였다”고 감탄했다. 황세영이 4표를 얻으며 본선 3라운드에 진출했다.호랑이와 코뿔소도 맞붙었다. ‘천둥호랑이 여신님’ 이아름솔, ‘곡성 K팝스타’ 임옥연은 14살 나이 차를 오디션에서 한 번도 선곡이 된 적 없는 한영애의 ‘크레이지 카사노바’로 극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광기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위험천만한 호랑이가 코뿔소처럼 돌진하는 모습으로 모든 이들을 전율케 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선우정아는 “즐거워서 울컥한 건 처음이다. 자중을 집어치운 무대”라고 극찬했고, 윤종신은 “두 에너지가 꽈리를 틀듯 서로를 휘감는다. 너무 조화로웠다”고 호평했다. 접전 끝에 이아름솔이 4표로 3라운드행 열차에 탑승했다.유일한 5인조 팀에는 ‘미지수’ 조예인, ‘걸 크러쉬’ 노브, ‘재즈 많은 곰’ 손영서, ‘충청도 디바’ 김한별, ‘6,000:1’ 이나영이 속했다. 이들은 다인원의 강점을 살리자는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소라 ‘Track 9’를 선곡, 각자의 목소리로 하나의 진심을 전달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들의 무대에 눈물을 보인 영케이는 “다섯 분의 목소리를 듣고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고, 정은지는 “마음이 홀리해지는 기분이다. 정말 위로받은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팀원들을 주도적으로 이끈 노브가 4표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성악·K팝·국악 장르에 특화된 ‘프리마 돈나’ 강윤정, ‘고막 여사친’ 박서정, ‘한양 자스민’ 조수민의 대결은 이날 경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안예은의 ‘창귀’를 미션곡으로 택한 세 사람은 장르 대통합을 이루며 숨 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는 창법을 구사하는가 하면, 표정 연기까지 섬뜩하게 해내며 고퀄리티 무대의 향연에 방점을 찍었다. 결과는 강윤정이 5표를 획득,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경력만 약 16년 차인 윤종신은 “계속해 인상적인 무대가 경신되고 있는 것 같다. 보통 2라운드면 자기 기량을 뽐내고, 생존하기 바쁜데 무대를 위해 퍼포먼스에 합심하는 모습이 오디션의 수준을 끌어올린, 오디션의 진화가 아닌가 싶다”며 놀라워했다. 7일 0시 기준 JTBC 홈페이지와 네이버, 그리고 메이크스타 앱 투표를 합산한 결과 글로벌 투표 1위는 ‘탕후루’ 이수영, 2위는 ‘6,000:1’ 이나영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탄산수’ 김예빈, ‘3세계 아이돌’ 김채원, ‘미지수’ 조예인 각각 이었다. ‘걸스 온 파이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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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K' 이수영 "창법 고민多...나만의 길 가기로 했다"

가수 이수영이 본인의 발라드 인생을 돌아봤다. 이수영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이하 '아카이브K')에 출연해 '발라드 여제 이수영'의 발자취를 짚었다. 이수영은 데뷔 초반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만의 음색을 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보컬 트레이너가 없던 시절이다. 비음, 진성, 가성 등을 활용하며 오리엔탈 발라드에 적합한 음색을 스스로 찾았다. 1집 'I Believe(아이 빌리브)'에 맞는 음색이 나올 때까지 2년 동안 녹음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짐작게 했다. 남자 가수 중심이었던 2000년대 초반 발라드계에 여성이 설 자리는 좁았다. 무엇보다도 이수영은 독특한 창법 때문에 기대보다는 걱정을 안고 데뷔했지만, 그녀의 노래는 기록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2003년, 2004년 MBC '10대가수가요제'에서 2년 연속으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004년에는 여자 발라드 가수 최초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면서 발라드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독보적인 창법을 가진 이수영도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수영은 똑같은 음악만 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 하지만 이수영만의 목소리를 사랑해주는 이들도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수영은 "나조차도 내 목소리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대중가수로서 어떻게 사랑을 받을까 싶었다. 그 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이수영이 됐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이수영은 특유의 아련하면서도 깊은 목소리로 '휠릴리'를 열창했다. 자신만의 섬세한 감성으로 애절함을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선사했다. 데뷔 후 2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수영의 감성만큼은 변하지 않고 대중의 곁에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수영은 지난해 10월 데뷔 21주년 기념 리메이크 앨범 'No. 21'을 발매해 자신의 명곡들을 더욱 깊이 있게 재탄생시켰다. 최근에는 Olive 예능프로그램 '슬기로운 생활' MC로도 활약하며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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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골든] 이문세·변진섭·신승훈, 대상으로 돌아본 발라드 계보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지난 31년동안 가요계 역사와 함께 하며 수많은 영광의 얼굴들을 배출했다. 댄스 시장 강세 속에서도 대중가요 속 장르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그 성과를 인정했다.역대 골든디스크 수상자를 살펴보면 발라드 계보를 확인할 수 있다. 2회 대상 수상자 이문세를 시작으로 수많은 '원조 고막 남친·여친'들이 탄생했다. 윤상·박효신·성시경·휘성·빅마마·테이 등 신인상 수상자까지 포함하면 발라드 가수들의 인맥도가 한눈에 그려진다. 올해도 윤종신·한동근·황치열 등 가수들이 후보 라인업을 채운 가운데, 역대 대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발라드 계보를 돌아봤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월 10일(디지털 음원 부문)과 11일(음반 부문)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개최된다. 이문세, 발라드 계보의 시작1987년 '사랑이 지나가면'으로 제2회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1986년 '난 아직모르잖아요'로 본상을 수상한 이래로 1987년 대상,1988년 '시를 위한 시로 본상, 1993년 '눈물 흘리지 말아요' 본상까지 시상식 단골손님으로 활약했다. 내는 노래마다 히트를 치는 것은 물론 20여 년이 넘도록 리메이크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다. 데뷔곡 '나는 행복한 사람'(1983년)은 지난해 지현우가 리메이크해 OST로 삽입되기도 했다. 최근엔 자이언티와 '눈'이라는 노래로 협업해, 차트 1위에 올랐다. 변진섭, '원조 오빠'는 나야 나변진섭의 데뷔 앨범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1990년도에는 연예인 소득 1위로 꼽히며 발라드 열풍을 실감하게 했던 주인공이다. 돈과 명예를 '한 큐'에 잡으며 4회·5회 대상 2연패로 첫 연속 수상 기록을 썼다. 원조 오빠로 '너무 늦었잖아요'·'너에게로 또 다시' 등 히트곡을 통해 소녀팬들 마음을 사로잡던 변진섭은 "당시 앨범 판매 수익으로 소속사 사장이 가로수길에 빌딩까지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승훈, 모르면 간첩 '국민가수'대한민국에 신승훈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최초로 '국민가수' 수식어를 얻은 신승훈은 1990년대 1위를 가장 많이한 작곡가이면서 14주 연속 1위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 7연속 밀리언셀러의 기록과 총 누적판매량 1700만장의 대기록을 보유한 독보적인 가수다. 1집부터 10집까지 골든디스크를 10회 연속 수상한 유일한 가수로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7회 대상·'널 사랑하니까'로 8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성모, 발라드의 황태자'얼굴없는 가수'로 1998년 첫 앨범 '투 헤븐'을 발매한 조성모는 신비주의 전략을 내세웠다. 본인의 얼굴을 숨긴 대신 뮤직비디오는 이병헌·김하늘·허준호·조민수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드라마타이즈 기법으로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다. 이후 얼굴을 공개한 조성모에 대해 대중의 관심은 치솟았다. 풋풋한 미소녀 비주얼에 미성의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슬픈영혼식'·'아시나요'로 14회·15회 2연속, '피아노'로 18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밖에도 '불멸의 사랑'·'다짐'·'가시나무' 등 숱한 히트곡을 냈다. 이수영, 발라드의 여왕이수영의 수식어 '발라드의 여왕'은 미국 빌보드지가 지어줬다. '휠릴리'로 19회 대상을 수상한 이듬해, 빌보드는 "가혹한 아시아의 음반 시장 환경에서 공격적이고 창조적인 프로모션으로 성공한 완벽한 사례다. 느리고 꾸준한 프로모션 전략이 이 '발라드 여왕'에게 성공을 안겨줬다"고 보도했다. 1999년 11월 1집 '아이 빌리브'로 데뷔한 후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유의 한을 담은 보이스로 사랑받았다. SG워너비, 3연패의 위엄2000년대 음반 시장이 얼어붙는 가요계 불황 속에서 SG워너비는 4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죄와 벌'로 20회 대상을 수상했고, 21회 '내 사람' ·22회 '아리랑'으로 3연패를 달성했다. 발라드로 연속 3연패의 기록을 쓴 것은 SG워너비가 유일하다. 소몰이 창법을 유행시켰고 다양한 패러디를 낳는 등 각종 가요계 안팎으로 SG워너비의 인기가 뜨거웠다. 2AM, 영원한 '감성돌'댄스 퍼포먼스 위주의 아이돌 시장에 2AM의 발라드 아이돌 컨셉트는 독보적이었다. '이노래'·'아니라기에'·'어떡하죠'·'친구의 고백' 등 여러 히트곡 중에서도 '죽어도 못보내'는 특히 2AM에게도 잊을 수 없는 곡이다. 25회 대상을 안겨준 노래로, 조권은 한 예능에 출연해 "'죽어도 못보내'는 효자곡이다. 부와 명예와 행복을 줬다. 내가 예능을 많이 하니 주변에서는 돈이 많은 줄 알지만 데뷔하고 나서도 3년까지 단칸방에 살았다. 이 노래가 히트한 이후 단칸방을 탈출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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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골든]소속사별 대상 가수 지분율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자(팀)를 보면 가요계 흐름이 눈에 들어온다.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앞두고 그동안 대상 수상자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986년 처음 시작했고 2006년부터는 디지털음원 부문 대상을 따로 시상하고 있다. 역대 대상 수상자는 총 40팀. 그중 어느 소속사가 가장 많은 대상을 배출했을까. 예나 지금이나 국내 최대 가요 매니지먼트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서 무려 12팀의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과거 조성모·SG워너비가 속한 GM기획은 두 가수가 세 번의 대상으로 소속사 지분율로는 2위다.올해는 또 어떤 가수가 대상 주인공이 돼 소속사의 자랑거리가 될 지.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017년 1월 13일과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7·8홀에서 개최되며 JTBC·JTBC2에서 생중계된다. SM 왕국의 힘(30%) 아이돌의 전설로 불리는 H.O.T부터 엑소까지 SM은 대단하다. H.O.T는 1997년 정규 2집으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해 대상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이듬해부터 음반 판매량은 날개 돋힌 듯 했지만 김종환이라는 복병과 조성모라는 '음반 킹'에게 밀려 한 번으로 만족했다. 동방신기는 2006년 '오정반합' 2008년 '주문-미로틱'으로 2회 대상을 거머쥐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음원 시장의 강세로 음반 판매가 부진했지만 동방신기는 하프 밀리언셀러(50만장)로 시장의 부흥에 한 몫 했다. 인기 현재진행형인 슈퍼주니어·소녀시대·엑소는 나란히 3회 대상의 주인공이다. 슈퍼주니어는 24·26·27회 대상으로 아시아 그룹이란는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현재는 멤버들이 군복무로 흩어져 있지만 내년 완전체 앨범을 예고해 기대가 크다. 소녀시대는 주현미·이수영에 이은 여성 세 번째 음반 대상자다. '음반=보이그룹, 음원=걸그룹'이라는 공식도 소녀시대에겐 통하지 않았다. 엑소는 2013년부터 내리 3년 대상을 받았다. 장르 강세의 GM기획(15%)·YG(10%) 1990년대 말 '얼굴없는 가수'로 등장한 조성모. 베일을 벗은 그의 곱상한 외모와 목소리까지. 이병헌·김하늘·이영애·배용준 등이 출연한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는 신선하고 획기적이었다. 치밀한 기획의 승리로 조성모는 3회 대상을 받는다. 그리고 몇 해 지나 또 다시 등장한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와 소몰이 창법, 이번에는 SG워너비다. SG워너비는 당시 보기 드물게 음원·음반 모두 강세로 2005·2007년에는 음반, 2006년에는 음원으로 영광을 안았다. 두 팀이 당시 속해있던 소속사는 GM기획이다.YG는 2012년부터 4년간 음원 대상을 몽땅 휩쓸었다. 2012년은 누가 뭐래도 싸이의 해. '강남스타일'로 받은 생애 첫 대상은 이견이 없었다. 다음해 발표한 '젠틀맨'도 높은 누적 순위를 기록했다. 전작인 '강남스타일'보다는 떨어지지만 대상 받아 마땅한 성적을 냈다. 빅뱅은 완전체가 아닌 솔로 태양이 먼저 대상을 받았다. '눈,코,입'으로 중국서 열린 골든디스크서 먼저 대상의 한을 풀었다. 그리고 지난해 '뱅뱅뱅'으로 데뷔 9년만에 첫 대상을 품었다. 중소 매니지먼트의 힘 골든디스크는 판매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가장 공정한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중소 기획사의 활약이 눈에 띄는 이유다. 1998년 H.O.T와 젝스키스 사이 김종환이 대상을 받은 건 이를 가장 잘 증명한다. 2008년엔 모두가 원더걸스의 '노바디' 열풍에 젖어 있을 때 골든디스크 대상은 쥬얼리를 낙점했다. 쥬얼리는 그해 2월에 음원을 발표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비교적 늦게 나와 인기의 불을 지핀 원더걸스보다 우위를 점해 대상을 받았다. 2AM도 마찬가지. 그해 가장 사랑받은 곡 '죽어도 못 보내'로 디지털음원부문 대상을 받으며 감격스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올해도 11월 30일까지 발표한 음원·음반을 상대로 12월 31일까지 판매량을 집계해 공정하게 수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시: 2017년 1월 13일~14일장소: 경기도 일산 킨텍스방송: JTBC·JTBC2(생중계)주최: JTBC PLUS 일간스포츠홈페이지 : http://isplus.live.joins.com/goldendisc/음원데이터 제공 : 가온차트 2016.1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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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왕중왕전, '닮은꼴 찾기'만은 아닌 이유

단순히 누가 더 똑같은지를 찾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면 서운하다.JTBC '히든싱어'가 '왕중왕전'부터는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라는 장치까지 더한다. '히든싱어'는 모창 능력자를 발굴하는 포맷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재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왕중왕전 2부는 6.4%(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았다. 더불어 원조 가수에게는 기대이상의 홍보효과를 안겨주며 'WIN·WIN'구도를 세웠다. 이처럼 다양한 순기능에 많은 화제에도 불과하고 '슈퍼스타K'나 'K팝스타'에 비해 참가자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제는 반전을 꾀한다. 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는 6일 방송되는 '히든싱어' 시즌 1·2·3 통합 왕중왕전 사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제작진과 톱10의 말을 들었다.▶ 왕중왕전, 주인공이 바뀌었다통합 왕중왕전의 주인공은 모창능력자들이다. '히든싱어'의 시즌 1·2·3에 출연한 모든 모창 능력자들의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한 보이스펙트 관계자는 "시즌 중에는 프로그램의 초점이 아무래도 원조가수에 맞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왕중왕전은 다르다. 원조가수들은 '응원'의 차원에서 참가하고 철저히 모창 능력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그는 '히든싱어'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즌 1·2때는 프로그램 인지도가 다소 낮았지만 시즌3는 많은 화제를 끌어모으며 모창능력자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이미 데뷔한 더 히든과 샤넌을 비롯해 '히든싱어' 출신에 대한 가요계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요소를 갖춘 능력자들왕중왕전에 참가하는 톱10에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능력자들로 가득했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가수의 꿈을 이루기위해 도전한다면, '히든싱어'의 능력자 중에는 '한때 가수의 꿈을 꾸다가 접은 일반인'이 주를 이룬다. 그만큼 사연은 더 파란만장하다. '발전소 이승환'으로 불리는 김영관은 발전소에서 제어시스템설계를 담당하는 연구원이다. 그는 이승환의 말투와 목소리, 동안 외모까지 닮은 능력자로 관심을 모았다. 김영관은 이날 "오랫동안 '발전소 이승환'으로 살아왔다. 이승환이라는 가수에게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밝혔다.'용접공 임창정' 조현민은 혈액암 투병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부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했다. 그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접어야 했던 가수의 꿈을 펼친다. 그는 "부산 출신이다보니 벌써 고향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 이번 왕중왕전을 앞두고 (임)창정이 형님께 전화를 걸어 조언도 들었고, 스스로도 열심히 노력했다. 창정이형이 안가지고 계신 내 모습까지도 담아보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 외에도 의료장비 영업 회사원이자 '나이트클럽 환희'로 불리는 박민규, '수영강사 박현빈' 김재현. 백화점 향수 판매원 우연수(이수영 모창)등 다양하다. ▶ 모창 능력자, '모창만' 가능한가MC 전현무는 '히든싱어'를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이라며 자랑했다. 그는 "'히든싱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면서 '스타킹'역할도 하고 '토크쇼'이기도 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냄새도 나고 '진실게임'같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이 모든 역할을 한꺼번에 하는 프로그램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며 능력자들을 추켜세웠다. 이어 보이스펙트의 조홍경 원장은 "출연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비슷하게 부르는 사람들'이 아닌 '노래를 잘 하는 사람들'을 뽑았다"며 "발성과 발음, 무대에서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역향을 기준으로 세웠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모창만 가능한 능력자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이어 "원조가수의 창법뿐 아니라 그의 음악성까지 닮은 가수들이 많이 창출될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히든싱어' 시즌별 최고 모창능력자들 중 최고를 가리는 통합 왕중왕전은 6일 오후 11시에 생방송 된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12.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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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든싱어1’, 화제의 일반인 모창능력자들

‘히든싱어1’ 화제의 모창 도전자 원킬(김경호 편)·안웅기(이문세 편)·우연수(이수영편)·김성욱(윤민수 편)과 MC 전현무. JTBC 제공 지난 6월 종영한 JTBC '히든싱어1'은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등에 못지 않은 일반인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10~20대 가수지망생들과 달리, 각자의 일터를 묵묵히 지켜온 일반인 출연자들의 모습이 진정성 있는 감동을 자아냈다. 가수 김경호의 히트곡 중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비정'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원킬, 가수 이문세의 창법 뿐 아니라 평소 말투까지 똑같이 따라하는 안웅기, 호주 광고회사에 사표를 내고 '히든싱어' 스튜디오를 찾아온 바비킴 모창자 폴송 등이 오리지널 가수 이상의 화제를 불러모았다.1일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히든싱어2' 제작발표회에는 각각 '김건모 편'과 '이수영 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동환과 우연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최동환은 "프로그램 출연 후 정말 바쁘게 살고 있다. 오늘도 미국 LA에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건모 형이 질투할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실제로 제작발표회가 끝나기도 전, 안양에서의 행사 스케줄 때문에 제작진에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뜨기도 했다. 현재 한 소속사에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는 우연수는 "'히든싱어' 출연 후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 주에 '미토'라는 이름의 힙합듀오로 새 앨범을 선보인다"며 "프로그램 출연 후 행사비가 2~3배가 뛰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가수 주영훈은 "'윤민수 편' 준우승자인 김성욱씨가 지난달 30일 제가 소속된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작곡가로 활동하게 된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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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히든싱어’ 안웅기 극찬 “진짜 소름돋아”

가수 김종서가 '히든싱어-왕중왕전' 우승자 안웅기의 모창 실력을 극찬했다.김종서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히든싱어' 보다 느낀 점. 이문세 모창자 안웅기씨. 그분은 힘 빼고 말할때 그냥 이문세 선배님이고, 노래 할 때도 그 모드를 계속 유지 했다. 확률적으로 엄청 희귀한 일이고, 성대의 구조가 레알 '보이스 도플갱어'. 나 진짜 소름 돋았다'라는 글을 남겼다.'히든싱어' 출연자 안웅기는 2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왕중왕전' 최종 결승에서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판매왕 이수영' 우연수, '진주 김경호' 원킬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1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대한가수협회 회원증까지 받아냈다. 그는 노래할 때 뿐 아니라 평상시 목소리조차 이문세와 '100% 싱크로율'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냈다.'히든 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와 그 가수의 창법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창 도전자' 간의 노래 대결을 소재로 한 신개념 음악쇼다. 지난해 12월 '박정현 편'부터 1일 '김건모 편'까지 장윤정·윤민수·김종서·바비킴·이문세 등 총 14명의 가수 특집을 방송했다. 15·22일 방송된 '왕중왕전'을 끝으로 시즌1을 마친 '히든싱어'는 9월중 시즌2로 돌아온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김종서 트위터 2013.06.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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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도플갱어’ 안웅기, ‘히든싱어’ 왕중왕전 최종 우승

'이문세 도플갱어' 안웅기가 '히든싱어-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해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안웅기는 2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왕중왕전' 최종 결승에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판매왕 이수영' 우연수, '진주 김경호' 원킬과 함께 진출했다. 결국 300명의 평가단으로부터 총 157표를 획득해 세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1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대한가수협회 회원증까지 받아냈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5일에 이어 '신입사원 백지영' 박해영, '7번 방 김종서' 이현학, '호주 바비킴' 폴 송이 등장한 B조 예선이 치러졌다. 박해영은 '사랑 안 해', 이현학은 '아름다운 구속'을, 폴 송은 부가킹즈의 '틱 택 토(Tic Tac Toe)'를 열창했다. '이문세 도플갱어' 안웅기는 이들과의 접전끝에 폴 송을 세 표차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이어 '판매왕 이수영' 우연수,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마술사 성시경' 박지훈, '새댁 장윤정' 오예중이 참여한 C조 예선이 펼쳐졌다. 우연수는 '그레이스'를, 김성욱은 윤민수가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그리움만 쌓이네'를 불렀다. 이어 박지훈은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오예중은 '초혼' 무대를 선보였다. 우연수와 김성욱은 똑같이 223표를 얻은 후 함께 결승에 진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어 관객들은 4명의 결승 진출자들에 대한 최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3위를 차지한 우연수는 "3위를 한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떨려서 뭐라 말이 안 나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곡가 김성욱은 2위로 발표된 직후, "아이 러브 유. 감사드립니다. 2등이라도 해서 집에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원킬과 안웅기가 1위와 4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 상황. MC 전현무는 계속 발표를 미루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안웅기가 우승을, 원킬이 4위를 차지했다.안웅기는 "훌륭한 팬들이 많이 모여야 훌륭한 가수가 되는 것 같다"며 "그 가수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털어놓았다. 원킬은 "4위 나쁘지 않은 결과다. 쟁쟁한 분들과 경쟁하면서 겸손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기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대한가수협회 회장 태진아는 "1위부터 3위 입상자들에게는 가수협회 회원증을 드리겠다"며 "시즌2나 시즌3에서 입상하시는 분들에게도 회원증을 증정하겠다. 진짜 가수로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히든 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와 그 가수의 창법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창 도전자' 간의 노래 대결을 소재로 한 신개념 음악쇼다. 지난해 12월 '박정현 편'부터 1일 '김건모 편'까지 장윤정·윤민수·김종서·바비킴·이문세 등 총 14명의 가수 특집을 방송했다. 15·22일 방송된 '왕중왕전'을 끝으로 시즌1을 마친 '히든싱어'는 9월중 시즌2로 돌아온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6.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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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김건모 편, 원조 가수의 위엄 폭발

JTBC '히든싱어'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1'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히든싱어-김건모 편'은 전국시청률 4.5%(닐슨코리아·유료방송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김건모가 5명의 모창 능력자들과 '첫인상' '사랑이 떠나가네' '서울의 달'과 히트곡 메들리('핑계'·'빗속의 여인'·'뻐꾸기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총 4라운드 대결을 벌인 끝에 원조가수의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히든싱어'에서 김건모는 노래에 얽힌 과거사부터 20여년을 무대에서 노래한 가수의 뛰어난 실력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붙들었다. 감기에 걸려 땀을 뻘뻘 흘림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가창력과 익살맞은 표정,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22년차 가수의 내공을 과시했다. 이날 출연한 모창능력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약 2개월 동안 조흥경 보컬트레이너에게 훈련을 받은 만큼 그 어느 편보다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이는 이전에 출연했던 모창 도전자들이 약 2~3주 동안 트레이닝을 받은 것의 약 10배에 달하는 연습량. 이로 인해 김건모와 모창 능력자들은 각 라운드마다 엎치락뒤치락 각축전을 벌이며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패배한 행사MC 최동환씨는 "평소에 '김건모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원조를 뛰어넘기는 힘들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김건모의 가창력·음색은 명불허전이다' '국민가수의 노래는 세월이 지나도 최고다' '시즌2,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히든싱어' 시즌1은 지난 3월 16일 '성시경 편'을 시작으로 조관우·김종서·이수영·이문세 등 총 14명의 국보급 가수들이 출연해 원조가수의 위엄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숨소리부터 창법까지 똑같이 흉내내는 모창 능력자들이 합세해 연일 화제를 모으며 '상반기 히트 프로그램'으로 불렸다. 시즌1은 '김건모 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일 스페셜 방송, 15일·22일에는 총 14편의 준우승자들이 등장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펼친다. 시즌2는 올 가을께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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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든싱어’ 김건모 편, 시청률·원조 가수의 위엄 ‘폭발’

JTBC '히든싱어'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1일 오후 방송된 '히든싱어-김건모 편'은 전국시청률 4.5%(닐슨코리아·유료방송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김건모가 5명의 모창 능력자들과 '첫인상' '사랑이 떠나가네' '서울의 달'과 히트곡 메들리('핑계'·'빗속의 여인'·'뻐꾸기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총 4라운드 대결을 벌인 끝에 원조가수의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히든싱어'에서 김건모는 노래에 얽힌 과거사부터 20여년을 무대에서 노래한 가수의 뛰어난 실력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붙들었다. 감기에 걸려 땀을 뻘뻘 흘림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가창력과 익살맞은 표정,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22년차 가수의 내공을 과시했다. 이날 출연한 모창능력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약 2개월 동안 조흥경 보컬트레이너에게 훈련을 받은 만큼 그 어느 편보다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이는 이전에 출연했던 모창 도전자들이 약 2~3주 동안 트레이닝을 받은 것의 약 10배에 달하는 연습량. 이로 인해 김건모와 모창 능력자들은 각 라운드마다 엎치락뒤치락 각축전을 벌이며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패배한 행사MC 최동환씨는 "평소에 '김건모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원조를 뛰어넘기는 힘들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김건모의 가창력·음색은 명불허전이다' '국민가수의 노래는 세월이 지나도 최고다' '시즌2,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히든싱어' 시즌1은 지난 3월 16일 '성시경 편'을 시작으로 조관우·김종서·이수영·이문세 등 총 14명의 국보급 가수들이 출연해 원조가수의 위엄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숨소리부터 창법까지 똑같이 흉내내는 모창 능력자들이 합세해 연일 화제를 모으며 '상반기 히트 프로그램'으로 불렸다. 시즌1은 '김건모 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일 스페셜 방송, 15일·22일에는 총 14편의 준우승자들이 등장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펼친다. 시즌2는 올 가을께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6.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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