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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우상”…‘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댄스 파트너가 생겼다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서 온 안데르손(수원FC)이 팀 동료인 ‘코리안 메시’ 이승우와 댄스 세리머니를 약속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수원 유니폼을 입은 안데르손은 금세 K리그에 연착륙했다. 수원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 2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질 출신답게 끈적한 템포의 드리블과 볼 간수 능력, 과감한 패스가 그의 장기다. 팀 내 에이스 이승우와 호흡은 시즌 초반부터 돋보였다. 안데르손과 이승우는 간결하게 패스를 주고받다가 필요시에는 번뜩이는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이승우는 지난달 “안데르손은 워낙 기술과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매 경기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사실 안데르손과 이승우의 연은 지난 2021년 포르티모넨스 SC(포르투갈)에서 시작됐다. 당시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았다. 안데르손은 지난 14일 대전하나시티즌전(1-0 승)을 마친 후 “포르투갈에서 승우와 같은 집에 살았다. 포르투갈에서 같이 차를 타고 훈련장에 출퇴근했다”고 밝혔다. 포르티모넨스에서는 ‘선배’였던 안데르손이 이승우의 적응을 도왔다면, 수원에서는 역할이 바뀌었다. 안데르손은 “내가 외국인 신분으로 너무 많은 도움을 받는다”면서 “(이승우와의) 우정과 경험이 운동장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래서 팬들도 기대한다는 걸 안다. 승우는 정말 능력 있는 선수라 함께 뛰는 게 전혀 어렵지 않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승우는 올 시즌 2골을 기록, 신명 나는 댄스 셀레브레이션을 한 차례 선보였다. 안데르손은 아직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골을 넣으면 이승우와 커플 댄스를 선보일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웃으며 “아직 약속된 건 없지만, 한 번 맞춰보긴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미 K리그 대표 드리블러로 자리매김한 안데르손은 “모든 브라질 사람처럼 (우상은) 네이마르(알 힐랄)다. 경기장에서 네이마르가 보여주는 모습을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 유소년 때부터 좋아하는 선수였고, 항상 롤모델로 삼아왔다. 쉬운 듯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것들을 만들어낸다”며 존경을 표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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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트롯돌' 차수빈, "차승원 존경해 성씨도 '차'씨로 바꿔..."

트로트 가수 차수빈이 “연예계 롤모델이 차승원이어서 성씨를 ‘차’씨로 바꾸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차수빈은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에 가수 유호와 게스트로 출연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차수빈은 ‘미스터트롯’ 첫 회에서, ‘차승원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트로트 가수. 이날 그는 ‘주간트롯돌’ 멤버들이 “차승원 씨와 정말 많이 닮았다. ‘미스터트롯’ 오프닝에서 센터에 설 만한 외모”라고 극찬하자 “한 번도 닮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차승원 선배님이 연예계 롤모델이어서, 본명이 이승우인데 활동명을 ‘차’씨로 정하게 됐다. 늘 자기 관리를 잘 하시고, 가정적이셔서 멋지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차수빈의 절친인 유호는 “실제로 (차)수빈이의 휴대폰 컬러링이 차승원 씨가 나오는 드라마 OST이고, 휴대폰 배경화면 및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차승원 씨”라며 증언했다. 이 외에도 차수빈에 대한 생생한 비화들이 쏟아져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주간트롯돌’은 정승제-김민형-정호-하동근-성빈(최윤하) 등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직장부 출신이 만든 트로트 웹예능으로, 하동근의 유튜브 채널인 ‘트롯오빠’(제작 유니콘비세븐)에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독자 2만9천명을 달성하고 누적 조회수 3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주원 기자 2020.09.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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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이승우 "롤모델 조승우 선배처럼 연기하고 싶다"

배우 이승우(25)가 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김지훈 역할로 데뷔, 두 번째 작품과 만난 것. 극 중 중앙서 강력 1팀의 막내 형사 고봉수를 연기했다. 겁먹기 일쑤고 일하는 데 있어 허당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겼지만 이연희(준영)의 든든한 조력자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이 작품을 위해 이승우는 상대 역할의 대사까지 달달 외울 정도로 열정을 다했다. 전북 익산과 서울을 오가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운 10대 소년은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20대 배우로 성장했고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는 30대를 꿈꾸고 있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요즘 고민은. "'더 게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선배님들처럼 안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 전역하고 나서부터는 머릿속이 대부분 연기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연기 외 관심사는. "건강이다. 자취를 하다 보니 먹는 것에 있어서 좀 더 맛있게 건강하게 먹고 싶다. 유튜브 요리 채널을 보면서 따라 하고 있다. 몸에 좋다는 음식 궁합도 찾아서 반찬을 만든다. 주로 집밥을 만들어서 먹는다. 레시피 보면서 내 입맛에 맞게끔 변형하는 것도 재밌다" -시간이 나면 주로 무엇을 하나. "친구들이랑 뷰 좋고 예쁜 카페에 가서 수다하는 걸 좋아한다. 수다를 하거나 볼링을 치거나 탁구를 친다. 술은 잘 못 마신다. 소주 2잔만 먹어도 귀소 본능이 꿈틀거린다. 버티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친구들을 데리고 반 강제적으로 카페에 간다.(웃음)" -특이한 버릇이 있나. "잘 때마다 일기를 쓴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는 가끔 건너뛰기도 하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 준비를 하면서 선생님이 하루를 정리해보라고 권해서 타인의 의지로 작성하기 시작했다가 이젠 습관이 됐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 "이제 막 시작하는 배우다 보니 한 번씩 다 도전해보고 싶다. 다 도전해서 나한테 맞는 게 어떤 것인지 알아가고 싶다." -실제 성격은. "봉수라는 캐릭터만큼 유머러스하지는 않은 것 같다. 평소에 조심성이 많은 편이라 봉수보다 좀 더 차분하고 섬세한 편이다. 나와 달랐기 때문에 봉수의 삶이 재밌었다." -롤모델이 있다면. "대학교 입시 작품을 짤 때 조승우 선배님이 했던 한 작품의 장면을 특기로 가져갔다. 영상을 많이 보고 작품 분석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롤모델이 됐다. 정말 존경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작품마다 달라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청자들이 작품을 봤을 때 '배우 이승우다'가 아니라 배역 이름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20대에 이루고 싶은 것은. "유럽 여행을 가보고 싶고 스노클링이나 패러글라이딩을 해보고 싶다. 배역으로는 학생 역할이나 부잣집 막내 역할을 해보고 싶다. 나이가 더 들면 할 수 없는 역할일 것 같다." -이승우가 바라는 30대의 모습은. "지금과 별다를 게 없을 것 같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해서 배역을 열심히 욕심 내는 배우일 것 같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51K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더게임' 이승우 "자상한 옥택연·이연희 선배 덕에 편하게 촬영"[인터뷰②]'더게임' 이승우 "소지섭 선배, 이번에도 연기조언…정말 감사"[인터뷰③]이승우 "롤모델 조승우 선배처럼 연기하고 싶다" 2020.03.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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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더게임' 이승우 "소지섭 선배, 이번에도 연기조언…정말 감사"

배우 이승우(25)가 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김지훈 역할로 데뷔, 두 번째 작품과 만난 것. 극 중 중앙서 강력 1팀의 막내 형사 고봉수를 연기했다. 겁먹기 일쑤고 일하는 데 있어 허당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겼지만 이연희(준영)의 든든한 조력자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이 작품을 위해 이승우는 상대 역할의 대사까지 달달 외울 정도로 열정을 다했다. 전북 익산과 서울을 오가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운 10대 소년은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20대 배우로 성장했고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는 30대를 꿈꾸고 있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소속사 선배들의 조언이나 반응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소)지섭 선배님은 '내 뒤에 테리우스' 할 때도 모니터링하면서 연기를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연기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다. '더 게임' 할 땐 찾아뵙지 못했는데 회사 관계자를 통해 연기적인 조언을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 -가족들이나 친구들 반응은. "일단 부모님 두 분 모두 좋아했다. 어머니는 '내 뒤에 테리우스' 때보다 많이 나오니까 좋아했다. 아버지는 힘을 좀 빼고 연기하는 것 같다고, 그 전보다 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해줬다. 친구들은 비중이 큰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연희 선배님과 함께 하는 것 자체에 부러워하더라."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이다. 배우에 대한 꿈을 언제부터 꾸기 시작했나. "중학교 때였는데 드라마 '히트'(2007)라는 작품을 보고 배우란 직업에 대해 생각했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 결정을 하는데 그때 봤던 드라마가 생각났고 연극영화과 진학을 위해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익산과 서울을 오간 것인가. "서울에 오니 신기한 것도 많고 재밌고 새로웠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고 재밌었기 때문에 익산과 서울을 오가는 길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방학 때는 고시원이나 이모 집에서 잠깐 살았고 평상시엔 학교 수업 끝나고 버스 타고 올라가서 수업 듣고 막차 타고 내려오고 그랬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반대가 심했는데 설득해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아버지한테 '아직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모르지만 도전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아빠가 하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 후회할 것 같다'고 하니 한번 해보라고 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51K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더게임' 이승우 "자상한 옥택연·이연희 선배 덕에 편하게 촬영"[인터뷰②]'더게임' 이승우 "소지섭 선배, 이번에도 연기조언…정말 감사"[인터뷰③]이승우 "롤모델 조승우 선배처럼 연기하고 싶다" 2020.03.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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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더게임' 이승우 "자상한 옥택연·이연희 선배 덕에 편하게 촬영"

배우 이승우(25)가 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김지훈 역할로 데뷔, 두 번째 작품과 만난 것. 극 중 중앙서 강력 1팀의 막내 형사 고봉수를 연기했다. 겁먹기 일쑤고 일하는 데 있어 허당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겼지만 이연희(준영)의 든든한 조력자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이 작품을 위해 이승우는 상대 역할의 대사까지 달달 외울 정도로 열정을 다했다. 전북 익산과 서울을 오가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운 10대 소년은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20대 배우로 성장했고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는 30대를 꿈꾸고 있었다. -'더 게임' 종영 소감은. "시원섭섭하다. 마지막 촬영하는 날도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마지막 방송을 보니 끝난 게 실감이 나더라. 오디션 준비 과정까지 하면 7~8개월이라는 시간을 함께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종영한 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코로나19 때문에 어딜 가지 못해서 집에서 운동하고 그간 촬영하느라 못 만났던 친구들과 동네 카페에서 수다하거나 집에서 만나곤 했다." -자취를 하고 있나. "군생활했던 것을 빼면 자취 5년 차다. 자취 노하우도 있고 그렇다.(웃음) 고향은 익산이다. 드라마 끝나고 아직 가진 못했다."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나. "일단 배우 이승우한테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람 이승우한테는 소중한 인연을 맺은 고마운 작품이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현장 가는 것 자체가 즐겁고 재밌었다." -전작보다 역할이 커져 부담됐겠다. "'더 게임' 오디션 볼 때부터 봉수 캐릭터를 두고 봤다.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부담감도 컸지만 설렘이 컸다." -어떻게 준비했나. "평소 연습 일지를 쓴다. 인물의 세계관이나 습관 등 어떨까 생각하고 그걸 연습실에서 카메라 두고 찍으면서 오디션을 준비했다. 연기할 때도 마찬가지다. 봉수에 대해 분석하면서 준비했다." -옥택연, 이연희와의 호흡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낯설고 어색하다 보니 동선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택연이 형이 동선과 연기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밥 먹고 차 마실 때도 힘든 게 뭐냐고 물어봐준 자상한 선배다. 현장 분위기가 처음엔 낯설지 않나. 연희 누나는 그럴 때 먼저 다가와 편안하게 대해주고 연기적인 조언도 많이 해줬다. 큰누나처럼 잘 챙겨줬다." -중앙서 강력 1팀 분위기는 어땠나. "되게 화기애애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더 게임' 시작하기 전에 강력팀 전체가 경찰서 견학을 갔다. 사격 자세나 대처하는 법 등에 대해 배우고 촬영에 들어갔다. 전부터 같이 모여서 공부하다 보니 더 친해졌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51K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더게임' 이승우 "자상한 옥택연·이연희 선배 덕에 편하게 촬영"[인터뷰②]'더게임' 이승우 "소지섭 선배, 이번에도 연기조언…정말 감사"[인터뷰③]이승우 "롤모델 조승우 선배처럼 연기하고 싶다" 2020.03.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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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축구상’ 영광 품은 베스트11이 전하는 감동

"언젠가는 저만의 플레이로 박지성(36) 선수 못지않게 인정받고 싶어요."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변성기에 갓 들어선 소년답게 앳됐다. 그러나 시원시원하게 미래의 포부를 전하는 솜씨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차범근 축구대상' 수상자답게 당찼다. 일간스포츠와 함께 제정한 차범근축구상의 29번째 주인이 결정됐다. 차범근축구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전국의 초등학생 6학년 선수를 대상으로 제29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영예의 차범근 축구대상은 서울 대동초등학교 전유상 군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대교 눈높이 초등리그 왕중왕전에서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의 첫 우승을 이끈 선수다. 베스트11은 전유상을 비롯해 허동민(서울 대동초), 송한록(포항 제철동초), 송호군(순천 중앙초), 김지원(서울 신청초), 이은규(경남 남해초), 이동현(광양 제철남초), 송준휘(익산 이리동초), 강현준(전주 조촌초), 장남웅(경기 신곡초), 이민재(전남 영광초)가 수상자로 뽑혔다.전유상 군은 "나보다 잘하는 친구가 많은데 내가 받게 돼서 감사할 따름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뛰어준 대동초 친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라고 의젓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인 차범근 선수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 떨린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전 군은 그보다 한참 앞서 이 상을 받은 박지성처럼 축구선수에게는 불리한 조건인 평발이다. 똑같이 뛰어도 남들보다 더 피로가 쌓이는 평발 때문에 지난해 1월에는 양발 피로골절 진단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 군은 '롤모델'인 박지성처럼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전 군은 "평발로 태어나 지금까지 뛰었기 때문에 남들도 나와 똑같은 줄 알았다. 평발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박지성 선수가 좀 더 좋아졌다"며 웃었다. 박지성을 동경하지만 목표는 다부지다. "박지성 선수의 성실함을 본받고 싶다. 그런데 박지성처럼 되고 싶은 건 아니다. 나만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다. 올해 새로 제정된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 역시 전 군 못지않은 다부진 각오를 전해왔다. 김지원 군은 "더 잘했으면 대상도 탈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차범근 선수의 이름을 딴 상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내가 좋아하는 호나우지뉴처럼 즐기는 축구, 슬럼프 없는 축구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골키퍼 부문 베스트11에 선정된 이민재 군의 소감도 당찼다. 이 군은 "처음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얼떨떨했지만 지금은 기쁘다"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차범근 선수 같은 공격수의 슛도 막아내는 골키퍼가 되겠다.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가 꿈"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송한록 군 역시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에게 주는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 리오넬 메시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스페인에서 연수 중인 송호 군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동현 군은 "지난해 1월 1일 아버지와 일출을 보며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차범근축구상 수상이었다. 모두 이뤄져서 기쁘다"고 전했고, 이은규 군도 "베스트11에 선정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범근축구상은 박지성 외에도 이동국(4회), 기성용(13회), 황희찬(21회), 백승호(22회), 이승우(23회)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거쳐간 상으로 1988년 제정 이후 명실공히 한국 축구스타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김희선 기자[사진=차범근축구교실 제공] 2017.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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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백승호 “바르샤 1군까지 딱 한 단계만 남았다”

"연애도 하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지만 미룰 겁니다. 2017년은 오직 축구에만 미칠 거예요."한국 축구의 기대주 백승호(19·바르셀로나B)의 새해 목표다. 가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게 많은 나이인 그가 새해 벽두부터 비장한 각오를 밝힌 이유는 오는 5월 한국에서 개막하는 2017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문이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백승호는 조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U-20 월드컵에서 뛰는 게 꿈입니다. 전 세계에 '이런 선수가 있다'고 알릴 거예요!" 백승호는 망설임없이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라 마시아(La Masia·스페인어로 농장이란 뜻이며 바르셀로나 유소년시스템의 별칭)' 출신이다. 2009년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2010년 2월 바르셀로나 13세 이하(U-13) 유소년팀(인판틸)에 입단했다. 현재는 바르셀로나B(2군)의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2015년 7월, 18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B 승격을 이룬 백승호는 2018년 6월까지 3년 프로계약을 맺었다. 입단 후 1년 마다 상위 유스팀으로 올라서며 이룬 '고속승격'이다. '축구 천재'로 불리는 이승우(19)도 백승호보다는 한 단계 낮은 바르셀로나 후베닐A(유소년 최상위 단계) 소속이다. B팀은 바르셀로나 '스타의 산실'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0)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 사비 에르난데스(37) 등 바르셀로나를 빛낸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바로 B팀을 거쳐 1부 리그에 데뷔했다. 백승호의 신년 첫 과제는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것이다.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5일 발표한 U-20 대표팀 포르투갈 전지훈련 25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 감독은 오는 16일부터 3주간 열리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가리기를 할 전망이다. 백승호는 부담보다 기대감을 보였다. "간절한 마음으로 전지훈련과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 중이에요.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그라운드에서 펼치고 싶어요." 본지는 지난해 11월 4일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백승호를 처음 만난 뒤 4일 전화로 한 차례 더 인터뷰했다. 유럽축구 최고의 라이벌전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El Clasico·전통의 경기란 뜻)'를 하루 앞둔 지난달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한 동양 소년이 공을 잡자 리오넬 메시(30), 루이스 수아레스(30) 등 슈퍼스타들이 패스를 하라며 '팩'을 외쳤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소년은 공을 뺏으려던 네이마르(25)를 피해 동료들에게 볼을 돌렸다. 소년의 이름은 백승호.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 최종훈련 중 일부를 전 세계에 생중계 한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현역 1군 선수들의 모습을 팬서비스 차원에서 공개하는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선보이는 자리인 것이다. 이날 최종훈련에 참가한 바르셀로나B(총22명) 선수는 백승호와 보르하 로페즈(22)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종훈련에는 세계 축구의 '레전드'이자 현 감독인 지네딘 지단(45)의 아들 엔조 지단(22)과 15세의 나이로 노르웨이 국가대표에 발탁된 '축구 신동' 마르틴 외데가르드(19·이상 레알 마드리드 2군)가 참가했다. -바르셀로나 1군 승격이 코 앞이다."그렇다. 1군 데뷔까진 이제 딱 한 단계만 남은 셈이다. 바르셀로나의 연령대별 유스팀을 거쳐서 2군까지 올라왔고 1군 훈련까지 참가했다. 바르셀로나는 내가 가장 오래 머무른 팀이자 고향과 같은 곳이다. 이 곳에서 프로에 데뷔하는 목표를 갖는 건 당연하다." -새해 목표는 메시와 1군 무대를 누비는 것인가."바르셀로나B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나 메시와 함께 뛰는 순간을 그린다. 하지만 현재 1군 합류 시기를 두고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가고 싶다. 지금 당장은 소속팀 바르셀로나B의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도 올해 반드시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다. 개인적으로는 출전 경기를 늘려야 한다." -지난달 엘 클라시코 최종훈련에서 슈퍼스타들과 뛰어 본 소감은."이전에 참가한 1군 훈련과는 공기부터 달랐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긴장감이 남달랐다. 최대한 많이 배우자는 생각으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볼 터치부터 다르다. 반면 경험이 많은 1군 선수들은 큰 시합을 앞두고 여유롭게 경기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웃음)"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나 메시가 조언도 해줬나."엔리케 감독님은 다정다감한 편이다. 항상 먼저 다가오셔서 '이번 주 B팀에서는 어땠나'라고 물어보신다. 또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차분하게 배워나가자'는 말도 해 주셨다. 반면 메시는 '아우라'가 있다. 늘 수아레스, 네이마르 1군 핵심 선수들과 함께 있어서 어린 선수들이 말을 걸기 쉽지 않다. 그러다가도 '승호, 잘 하고 있어. 1군에서 꼭 같이 뛰자'고 한마디 툭 던져주는 데 별 것 아니지만 정말 큰 힘이 된다.(웃음)" -운동할 때 독하다는 소리를 듣는 편인가."지금은 키가 182cm 정도지만 바르셀로나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148cm로 무척 작은 편이었다. 뭐랄까. 세계 최고의 팀에서 훈련한다는 긍지 때문인지 또래와 몸싸움에서 밀리면 너무 분했다. 몸을 키우기 위해 안 해본 게 없다. 우유라면 닥치는대로 마셨고, 밥도 일부러 더 많이 먹었다. 축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4회로 나눠 지칠 때까지 연습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독한 편 아닌가." -쉴 때는 뭐하나."장난이 많은 편인데 스페인에서는 주로 '코미디 빅리그' 같은 한국 예능프로를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외국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나 혼자 산다'도 재밌고요.(웃음)" -롤모델은."기성용, 손흥민, 황희찬 등 대표팀 형들을 보며 꿈을 키운다. 한 살 많은 희찬이 형은 벌써 대표팀에서도 뛴어 동기부여가 된다. 희찬이 형이 '너도 빨리 대표팀 오라'고 했다. 외국 선수는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뛰는 메수트 외질이다. 외질처럼 골도 넣고 패스도 잘하고 싶다. 물론 메시가 들으면 서운할 것 같다.(웃음)" -주목을 받는 만큼 악플도 많다."한국 축구팬들께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 기사든 댓글이든 모두 읽는 편이다. 악플도 그 나름대로 자극이 된다. 예전에는 상처받았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가장 좋아하는 말은."'열정'이다. 그래서 축구를 할 때도 열정을 다한다. 패스를 하나 해도 모든 것을 담으려 한다. 새해에도 열정을 다해 달릴 것이다. 2017년을 나의 해로 만들겠다."피주영 기자 2017.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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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産 대형 수비 유망주 등장…김성민을 아시나요?

스페인 유스에서 대형 수비 유망주가 꿈을 키우고 있다. 제2의 기성용을 꿈꾸는 김성민(15)이 헤타페에서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김성민은 굴비의 본고장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태어났다. 영광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지난 2012년 11월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처음에는 스페인 1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스페인 3부리그의 CD폴토쟈노 유스에 테스트를 통해 겨우 입단했다. 그러나 김성민의 가치는 딱 4경기 만에 드러났다. 우연히 그의 경기를 지켜본 카를로스 게레로 헤타페 기술이사의 눈에 띄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셀타 비고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15세인 김성민은 키가 182㎝다. 체격조건이 좋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능력까지 갖췄다. 헤타페는 발 빠르게 김성민을 영입했다. 마드리드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헤타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에서 10위에 올랐다. 지난 2004-2005시즌 승격한 이후 꾸준히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 중인 건실한 팀이다. 또 마드리드 지역 유스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수준 높은 팀의 유스와 꾸준히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헤타페의 카데테A(16세 이하)에 입단한 김성민은 여름 훈련기간 동안 주전으로 급부상했다.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결정한 뒤 한층 안정감이 더 해졌다. 실력을 인정 받아 후베닐C(17세 이하)도 오가며 훈련하고 있다. 유망주가 공격진에만 쏠린 한국축구에 희망적인 소식이다. 현재 스페인에는 바르셀로나의 백승호(16)와 이승우, 장결희(이상 15)가 소속돼 있다. 발렌시아에는 이강인(12)이 뛰고 있다. 이들은 모두 공격진영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성민처럼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소화하는 유망주는 흔치 않다. 김성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마리오 수아레즈를 좋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당연히 기성용이 롤모델이다"며 "기성용 선수의 안정감과 공수 조율능력, 경기장을 넓게 쓰고 시원시원하게 전개하는 킥력과 시야, 투지 등 모든 능력을 닮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민을 영입한 게레로 이사는 "기술적으로 아직 미흡하지만 왕성한 활동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어린 나이에 침착함을 갖췄고 경기 운영과 투지도 높다"고 극찬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김성민 제공 2013.1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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