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건
스포츠일반

징계 마친 정재원, 복귀전서 1만m 우승…월드컵 출전 성큼

정재원(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 선수 선발전 남자 10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21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7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남자 10000m에서 14분24초4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3위 박성윤(별내고)이 14분25초04, 문현웅(의정부시청)이 14분40초83였다. 정재원은 지난 19일 남자 5000m에서 6분 48초90으로 이승훈(IHQ·6분43초19)에 이어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장거리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2022~23시즌 ISU 월드컵 출전을 사실상 굳혔다. 빙상연맹은 24일 경기력 향상 위원회를 거쳐 출전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재원은 대표팀 합숙 훈련이 진행 중이던 7월 22일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신 사실이 알려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민석과 정재웅(이상 성남시청)은 음주 상태에서 운전까지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회의를 열고 이들에게 징계를 내렸고, 정재원은 2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친 뒤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남자 1500m에선 양호준(의정부고)이 1분51초01로 우승했고, 이승훈이 1분 51초7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엄천호(스포츠토토)가 1분51초75로 3위, 정재원은 5위(1분52초33)에 올랐다. 여자 1500m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분02초4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박지우(강원도청·2분05초24)와 강수민(고려대·2분05초45)이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5000m는 정유나(전주제일고)가 8분05초9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21 21:03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 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하루 한마리 치킨 받는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들이 치킨 연금을 받았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60세까지 매일 먹을 수 있다.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경기 뒤 "선수촌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황대헌의 대답에 취재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대한빙상연맹 회장이자 선수단장이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이어서다. 황대헌은 "거짓말이 아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께서 매일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올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 단장은 "어떻게 하면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황대헌은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다음날 금메달을 따냈다.윤 회장은 황대헌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1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BBQ 관계자는 "겨울체전과 세계선수권이 이어져 연금 수여식 개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BBQ는 '치킨 연금'이란 단어를 상표권 등록하기도 했다.황대헌과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받는다. BBQ측은 "자사 앱에서 향후 치킨 판매가격과 물가상승룔을 고려해 배달비를 포함해 단품 기준으로 사 먹을 수 있도록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치킨 판매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올림픽 은메달리스트도 치킨 연금을 받는다. 차민규,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이상 쇼트트랙)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는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을 받는다. 경기엔 나서지 못했으나 함께 베이징에 간 여자 대표팀 박지윤도 함께 받는다.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과 이승훈(이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주 2회 10년간, 빙상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 협회에서 추천한 5명의 국가대표(봅슬레이 원윤종, 컬링 김경애, 스키점프 김선수, 루지 박진용, 노르딕스키 이채원)도 주 2회 1년간 치킨을 먹울 수 있게 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1 11:27
스포츠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4차 월드컵 여자 500m 7위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에이스 김민선(22·의정부시청)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월드컵 여자 500m 7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7초205을 기록해 7위에 올랐다. 이달 4일 3차 월드컵 500m 1차 레이스(37초322)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은 좋은 기록이 많이 나오는 경기장이지만,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5조에서 고 아리사와 달린 김민선은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첫 100m를 10초45, 10위로 통과했다. 후반 스퍼트에 성공한 김민선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레이스를 마쳤다. 랭킹 포인트 36점을 더한 김민선은 여자 500m 월드컵 랭킹에서 11위(202점)에 올라 올림픽 가능성을 높였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은 1∼4차 월드컵 성적을 종합한 종목별 랭킹과 경기 기록에 따라 배분된다. 남녀 500m와 1000m, 1500m에 각각 30장, 남자 5000m와 여자 3000m에 20장씩의 티켓이 걸려 있다. 남자 1만m, 여자 5000m에는 12장, 남녀 매스스타트에는 24장씩, 남녀 팀 추월에는 8장씩이 각각 주어진다.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210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10위에 랭크됐다. 같은 종목 차민규(의정부시청)는 34초546으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랭킹에서는 김준호가 이 종목 7위(242점), 차민규는 12위(193점)다. 여자 3000m에선 김보름과 박지우(이상 강원도청)가 디비전B(2부)에 출전해 각각 17위(4분08초480), 33위(4분23초453)로 레이스를 마쳤다. 남자 5000m 디비전B에서는 이승훈(IHQ)이 14위(6분20초336), 엄천호(스포츠토토)가 32위(6분39초783)를 기록했다. 여자 장거리 랭킹에서는 김보름이 42위(14점), 박지우는 50위(8점), 남자부에선 이승훈이 35위(32점), 정재원이 46위(9점)에 그쳤다. 현재로선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1 12:29
스포츠일반

김보름·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ISU 월드컵 참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대회 참가차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개최되는 ISU 스피드스케이팅 1차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9월 열린 'SK텔레콤배 제56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통해 선발된 총 16명의 국가대표 선수(남자 10명, 여자 6명)가 월드컵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남자부에선 이승훈(IHQ)과 차민규(의정부시청), 김준호(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박성현(한국체대), 김철민(스포츠토토), 정재원(서울시청), 김민석(성남시청), 엄천호(스포츠토토)가 나선다. 여자는 김보름(강원도청)과 김민선(의정부시청), 김현영(성남시청), 박채은(신현고), 박지우(강원도청) 강수민(노원고)이 출전한다. 2021~22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는 1차 대회(12~14)를 시작으로, 2차(19~21,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3차(12.3~5,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4차 대회(12.10~12, 캐나다 캘거리)까지 진행된다.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해 각 종목별로 발표하는 SOQC(Special Olympic Qualification Classification) 랭킹순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가 정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1.11.05 16:04
스포츠일반

논란 속 빙상연맹, ‘왕따’는 없고 ‘독단’과 ‘폭행’은 있었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왕따’는 없었다. 그러나 특정 인물의 ’독단’과 ’개입’은 있었고 코치와 선수간, 선수와 선수간의 ’폭행’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정감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왕따 논란’에서 시작된 빙상연맹의 각종 논란에 대해 국민들의 청원이 쏟아지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약 한 달간의 감사를 통해 빙상연맹의 비정상적인 운영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감사의 시발점이었던 왕따 논란 자체는 선수들의 고의가 아닌 읫사소통 문제로 판명됐으나 특정 인물이 연맹 행정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독단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코치가 선수를, 그리고 선배가 후배를 폭행한 사건들도 재조명되면서 그동안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됐던 빙상강국의 그림자가 밝혀지게 됐다. ’왕따’는 없었지만 ’독단’은 있었다문체부는 감사의 발단이 된 팀 추월 ’왕따 논란’에 대해 ’나쁜 의도가 있는 고의적 주행’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평창의 뜨거운 감자였던 ’왕따 논란’은 빙상연맹에 대한 국민 청원이 20만건을 훌쩍 넘기게 만든 불씨였다. 문체부는 이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 진술과 면담, 다른 국가 대표팀 사례, 이전 국제대회참가 시 우리 국가대표팀의 경기 사례, 경기 당일 전후의 상황, 경기 영상 기술적 분석,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했고 그 결과 레이스에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작전 수립 과정에서 지도자와 선수들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에 대해 연맹에 백철기(56) 감독의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지도자들이 작전 수립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미뤘고, 노선영(29·부산 콜핑)이 뒤처지고 있음에도 앞선 선수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한 명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왕따 논란’의 발단이라고도 볼 수 있을 노선영(29·부산 콜핑)의 올림픽 팀 추월 출전 무산 논란, 그리고 특정 선수들의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별도 훈련 관련 논란의 경우 빙상연맹의 행정 처리 미숙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관련 인물들에 대한 징계, 그리고 국가대표 훈련관리 방안 마련을 연맹에 요구하는 동시에 대한체육회에도 해당 훈련기획관을 직무태만으로 징계하고 국가대표 훈련 확인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감사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전명규(55)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역시 직권남용 및 단체운영 비위, 사회적 물의 등 징계 대상으로 지정됐다.특히 전 부회장의 경우, 실제로 연맹 행정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의 별도 훈련도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 부회장은 권한을 남용하여 국가대표 지도자의 징계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2014년 3월 빙상연맹 부회장 직위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권한 없이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했다. 전 부회장이 이렇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데는 연맹 규정에 없는 상임이사회 운영 등 비정상적 조직 운영이 밑받침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2016년 조직 사유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회원종목단체의 상임이사회 제도를 폐지했으나 빙상연맹은 이를 지속해서 운영했고, 이로 인해 전 부회장의 개입을 초래했다는 얘기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정관 제12조 제1항 제1호 관리단체 지정 사유(체육회의 정관 등 제 규정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따라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검토하도록 했다. 성적 지상주의 속 ’폭행’ 사건들이번 특정감사에서는 미숙한 행정처리와 특정 인물의 독단적 행정 운영 외에도 국민들을 씁쓸하게 만드는 감사 결과가 여럿 발표됐다. 성적 지상주의에 기반한 지도자와 선수, 그리고 선수와 선수간 폭행 사례다.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한국체대)가 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38) 전 코치에게 여러 차례 폭력과 폭언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한 사실은 보도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문체부 조사 결과 조 전 코치는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에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를 폭행했으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단 격려를 위해 진천선수촌을 방문하기 전날인 지난 1월16일에는 선수촌 내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심석희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석희는 폭행이 두려워 선수촌을 빠져나왔으나 조 전 코치 및 국가대표 지도자들은 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 심석희가 몸살 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허위로 보고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경기력 때문에 손찌검을 했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태도가 불손했다고 말을 바꾸더라"며 "폭행 수단과 정도를 감안하고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16일 자로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덧붙였다.지도자의 폭행만 아니라 선수들 간의 폭행 사실도 드러났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A가 국제대회 기간 중 해외 숙소 또는 식당에서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문체부 브리핑에선 ’익명의 ㅇㅇㅇ선수’로 표시됐지만 A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인 이승훈(30·후배 선수대한항공)으로 알려졌다. 이승훈 측은 "후배들과 장난치는 과정에서 가볍게 친 것"이라 해명했으나 문체부는 "후배 선수를 훈계한 적 있다는 ㅇㅇㅇ 선수의 말과 달리 후배 선수들은 폭행 일시와 장소, 상황을 일관성 있고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다"며 "빙상연맹 차원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치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우리 사회나 스포츠계에 결과지상주의나 성적지상주의가 만연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당한 절차와 정당한 인권이 보장되지 않은 메달은 더이상 사회나 국민이 반기지 않는다"며 "폭행은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염두에 두고 가혹행위는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05.24 06:00
경제

“이승훈 금메달 박탈” 청와대 국민청원 게재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ㆍ제안 홈페이지에는 ‘빙상연맹 수사 촉구, 전명규, 백철기 수사 촉구’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등장했다. 청원자는 이 글에서 “국가대표 노진규 선수 치료 연기시킨 당사자, 국가대표 노선영 선수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지침, 허위사실 유포, 이승훈 선수 금메달 따게 도와준 권력남용, 이승훈 선수 금메달 박탈, 전명규 권력남용 처벌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원자는 “실력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이 아닌 한 선수를 위해 밀어주는 식, 또한 세계대회에 나가서 한 선수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 하는 식, 이게 과연 정당함일까?”라며 “이승훈 선수는 과연 정정당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ㆍ제안 홈페이지에는 이 밖에 ‘전명규 비리, 이승훈 금메달 박탈’, ‘빙상연맹 전명규 라인, 이승훈 김보름 등 스포츠 정신 어긋나는 사람 제대로 정리해주세요’, ‘빙상연맹과 전명규 감독 외, 수혜자 이승훈에 대한 적폐를 조사해주십시오’ 등 관련 청원이 줄지어 올라왔다. 앞서 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은 전명규 교수를 둘러싼 빙상연맹의 문제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빙상연맹의 전명규(한국체대) 교수가 선수들에게 특혜를 줄 수도, 불이익을 줄 수도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소개됐다. 전현직 빙상 선수들은 전 교수에게 잘 못 보일시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전 교수 체제에서 가장 특혜를 본 사람 중 하나로 이승훈 선수가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훈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정재원 선수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뒤 이승훈 선수가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따면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의 이면에는 전 교수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09 20:05
스포츠일반

이승훈, '빙상연맹 전명규 특혜' 수혜자로 지목

'매스스타트 세계 챔피언' 이승훈(대한항공)이 빙상연맹 전명규 교수의 특혜 수혜자로 지목됐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겨울왕국의 그늘 - 논란의 빙상연맹'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빙상연맹의 전명규(한국체대) 교수가 선수들에게 특혜를 줄 수도, 불이익을 줄 수도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소개됐다. 전현직 빙상 선수들은 전 교수에게 잘 못 보일시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전 교수 체제 하에서 가장 특혜를 본 사람 중 하나로 이승훈 선수가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훈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정재원 선수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뒤 이승훈 선수가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따면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의 이면에는 전 교수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 선수의 특혜 논란에 관해서는 빙상계를 떠난 유망주들과 전 국가대표들의 증언이 뒤따랐다. 과거 매스스타트에 출전했다는 한 선수는 "정재원 선수가 4년 뒤 정상에 서고 싶다고 했는데, 저도 11년도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을 때 그런 말을 했다"면서 "당시 제가 1등을 했고, 이승훈 선수가 3등이었다. 이후 전명규에게 불려가 '이승훈이 4관왕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너희가 체력적인 부분에서 도와줘야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자신에게도 생애 한번뿐인 올림픽에서 누군가의 4관왕 기록을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해야 했던 상황은 많은 미련을 남겼다. 이 선수는 "(나를)작정하고 버리는 카드로 쓸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매스스타트에서 난 페이스메이커였다. 큰 미련이 남는다"고 덧붙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08 09:30
스포츠일반

빙상연맹이 만든 국대 자격의 문제

빙상 국가대표 자격 논란은 시스템 문제와 행정 능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지난달 19일 펼쳐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결과는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앞선 두 선수가 뒤로 처진 선수를 챙기지 않고 스퍼트하면서 ’상대 팀을 추월한 게 아니라 같은 팀을 추월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한국체대)가 노선영(콜핑팀)을 따돌리는 일명 ’왕따 주행’을 했다는 것이다. 김보름과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에 약속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노선영은 이를 반박하며 진실공방으로 번졌다.하지만 이번 사태는 선수간 불화가 아닌 뿌리 깊은 파벌싸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빙상계의 반응이다. 빙상연맹은 그동안 늘 파벌 논란에 시달려온 대표적인 조직이다.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때는 ’짬짜미’ 논란 속에 파벌싸움이 제기됐고, 4년 전 소치 대회 때도 빅토르 안(안현수)의 귀화가 파벌싸움 때문이라는 추측 속에 뭇매를 맞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왕따 논란’의 본질 속에 파벌싸움이 있다는 얘기다. 노선영 역시 이미 평창올림픽 개막 전부터 김보름과 이승훈(대한항공) 등 일부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을 벗어나 한국체대에서 특정인의 ’특별 관리’ 아래 훈련을 받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다. 자기 파벌 선수에게 불리하게 대표선발 규정이 바뀔 것 같으면 이를 문제 삼아 여론전을 벌이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 일부 관계자들은 내 선수와 내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세를 키우는 일을 불사했다. 빙상인들의 축제가 돼야 할 올림픽이 ’왕따 논란’ 속에서 막을 내리고, 격려와 축하를 받아야 할 선수들이 눈물짓는 모습을 보이게 된 이유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4년마다 되풀이되는 ’파벌싸움’ 논란을 방관자처럼 지켜보고 있다. 오히려 빙상연맹의 무능한 행정 능력과 시스템의 부재가 파벌싸움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빙상계의 파벌은 한체대와 비 한체대 사이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에서 비롯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현재는 한국 쇼트트랙의 ’대부’로 불리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의 다툼으로 번졌다. 이들은 지금도 누가 권력을 잡느냐에 따라 상대를 밀어내기 위해 치열한 암투를 벌이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빙상계 관계자들은 이번 팀추월 ’왕따 논란’ 역시 전명규파와 반(反)전명규파의 파벌 다툼 때문에 벌어진 것이며 선수들은 피해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빙상연맹의 ’회전문 인사’가 한몫을 했다. 전 부회장은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국내 선발전에서 훈련장·지도자별로 나뉘어 서로 밀어주는 이른바 ’짬짜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인물이다. 2012년 복귀했으나, 2014 소치 대회 3관왕 빅토르 안(안현수)의 아버지가 아들의 귀화 배경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노메달에 그치면서 전 부회장은 2014년 3월 자진사퇴했다. 그런데 빙상연맹은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차원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오래 맡았던 전명규 전 부회장을 3년 만에 다시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전 부회장은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 부회장을 다시 영입하면 파벌 문제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빙상연맹은 강행했다.이에 전 부회장이 복귀하자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체대 출신 선수들이 특혜 속에 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연맹의 행정 실수가 나올 때마다 집행부의 물갈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파벌 문제가 올림픽에서 매번 불거지는데도 ’성적 지상주의’에 빠진 빙상연맹은 해결 의지가 전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빙상연맹은 금메달만 따기 위해 오히려 파벌을 방치하고 조장한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와대도 나섰다. 팀추월에 출전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61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 6일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 경기의 팀워크 논란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이날 인터넷 방송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답변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전 세계인이 즐기는 동계올림픽에서 국민이 실망하는 일이 발생해 책임 있는 당국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만들어 스포츠 비리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만들고, 여자 팀 추월 사태에 대해 진상 조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피주영 기자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03.12 06:00
스포츠일반

[평창]'환희와 분노' 선사한 빙속, 매스스타트로 최종 레이스

환희와 분노를 모두 선사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하루를 앞둔 24일 마지막 금빛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후 8시부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매스스타트를 치른다. 남자는 간판 이승훈, 여자는 이 종목 강자 김보름이 나선다. 이승훈은 21일 열린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벤쿠버 대회부터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까. 이번 대회 내내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개인 레이스도 뛰어났지만 대표팀 후배들을 다독이며 리더 역할을 해왔다. 매스스타트는 주종목이나 나름없다.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랭킹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다. 경쟁자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황제'로 평가받는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뿜어 내는 기운은 이승훈이 앞선다. 매스스타트 종목에 익숙하지도 않다.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선 김보름과 박지우도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특히 김보름은 2016~201시즌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이 부분 강자다. 주종목에 나선다. 하지만 이미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언행을 한 선수다. 팀추월 7·8위전에서도 그를 향한 응원은 없었다.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가 감당해야한다. 비난 속에서도 자기 레이스를 온전히 마쳐야 한다는 얘기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지정된 레인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경기다. 스타트만 보면 쇼트트랙과 큰 차이가 없다. 지구력뿐 아니라 순발력까지 필요하다. 쇼트트랙 기술이 요구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이승훈과 김보름 모두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다. 쇼트트랙은 마지막 '금밭'이던 22일 경기에서 남자 계주와 여자 개인전 모두 정상 레이스를 하지 못해 아쉬움을 줬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8.02.24 10:55
스포츠일반

'미리보는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9일 개최

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강릉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전세계 24개국 32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2018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테스트이벤트로서 전세계 스피드스케이팅의 최강자들이 총 출동하는 명실상부한 올림픽 리허설로 치러진다. 특히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치러질 강릉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자리로 경기장의 빙질과 대회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스피스스케이팅의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대회로서 남녀 500m, 1000m, 1500m와 팀추월, 매스스타트를 비롯해 남자 5000m, 10000m, 여자 3000m, 5000m 등 단거리, 장거리, 단체 등을 망라하는 각 종목의 상위 랭커들이 자웅을 겨룬다.한국에서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이상화(28·스포츠토토)를 필두로 남자 스피드의 얼굴 이승훈(29·대한항공)과 떠오르는 매스스타트 유망주 김보름(24·강원도청)이 출전할 예정이다.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위해서 캐나다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으며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대회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모두 우승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500m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단거리 간판스타 위징 등 경쟁자들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번 대회에는 남자 중장거리 부문의 세계적 스타플레이어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를 비롯해 남자 단거리 샤니 데이비스(미국)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에 인기 가수를 초청한 특별 공연과 연예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기그룹 ‘마마무’를 비롯해 댄스공연, 치어리딩 공연, 타악 공연을 통해서 관중들에게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정빙 시간에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평창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운영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며 인터파크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좌석을 사전에 예매(무료, 1인당 5매 제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한진관광은 대회 기간 중 서울(광화문, 잠실)에서 출발해 대관령 눈꽃축제와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관광 상품(9900원, 02-726-5680)를 판매하고 있다.김희선 기자 2017.02.02 18: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