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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용건, 치매 의심…남의 차량 타고 엉뚱한 장소로 이동 (개소리)

김용건이 갑작스런 건강 이상 증세를 느낀다.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 4회에서는 또 한번 미스터리한 사건에 직면해 정답을 찾아가는 ‘시니어벤져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전날 방송에서는 웹툰 작가 박외수(류해준)가 끔찍한 모습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고, 그의 전 여자친구이자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손명옥(이유진)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예수정은 자신이 쓴 대본의 내용과 꼭 닮은 모방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몹시 충격 받았고 이순재는 이를 미심쩍게 여기며 견공 소피와의 공조를 통한 단서 포착을 예고했다. 특히 이기동(박성웅)이 자신에게 사기 친 줄 알고 임채무를 쫓자, 이를 본 홍은하(김지영)가 냅다 업어치기 한 장면은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한편, 서울과 거제를 오가며 배우로서의 본업에 열중하는 김용건이 일상 속에서 실수를 남발하며 곤란한 상황을 겪는 등 ‘시니어벤져스’로서의 활약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런 가운데 3일 4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치매가 의심될 만큼 저하된 기억력 때문에 낭패에 빠진 김용건의 모습이 담겼다.김용건은 남의 차량을 타고 전혀 엉뚱한 장소로 이동하는가 하면, 달력에 표시해둔 중요한 날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억해내지 못하는 등 심상치 않은 증세를 보인다. 이에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까지 한데 모여 그의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해 시선을 모은다. 속담 초성 맞추기 퀴즈에 열을 올리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동료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 시니어들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연일 경사가 겹친 김용건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모두가 진심으로 그의 ‘열일’을 응원하는 등 화목하고 단란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하지만 파티의 주인공인 김용건은 이순재를 보자마자 표정이 굳고, 이후 분위기가 놀랍도록 반전된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용건의 치매 위기가 단순한 건망증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그가 이순재를 보고 사색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3일 오후 9시 50분 4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3 16:03
드라마

‘개소리’ 예수정, 대본과 똑같은 엽기 살인사건에 충격

‘개소리’가 새로운 사건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 수목드라마 ‘개소리’ 3회에서는 거제도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 사건, 그리고 이를 해결할 만한 단서를 포착해 가는 ‘명예 탐정’ 이순재와 은퇴한 경찰견 소피의 두 번째 공조가 그려졌다.먼저 거제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웨딩 스냅을 찍는 신랑, 신부 그리고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예수정과 송옥숙의 모습이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평화로운 순간도 잠시, 예수정은 먼발치에서 신부를 훔쳐보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뒤따라가 거칠게 제압했다. 수상한 남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웹툰 작가 박외수(류해준)였고, 그는 평소 팬으로서 동경한 예수정의 드라마를 웹툰화하고 싶어 따라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에 감동 받은 예수정이 과거에 자신이 썼던 대본을 그에게 보내주며 훈훈한 인연이 지속되는 듯했다.하지만 이튿날, 박외수가 머무는 펜션을 관리하는 이기동(박성웅)이 우연히 그의 방에 들어갔다가 엽기적인 살인 사건 현장을 발견해 안방극장을 경악에 빠뜨렸다. 박외수가 커다란 선물 상자 안에서 머리에 리본을 두른 채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된 것. 평소 강력범죄 사건 해결에 열의를 보이는 순경 홍초원(연우) 역시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갔고, 소식을 접해 찾아온 예수정은 자신이 쓴 대본의 내용과 범행 수법이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 받아 주저앉았다.그런가 하면 첫 회부터 수상쩍은 행적으로 의문을 유발했던 이기동의 비밀이 속시원히 드러났다. 이기동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게임기를 구매하기 위해 대면 약속을 잡았고, 약속 장소에서 우연히 서성이던 임채무를 보고 거래자로 착각해 다가갔다. 중고 거래 앱의 이름인 “당근?”을 은밀하게 속삭인 이기동과, 생당근이 든 박스를 들고 있다가 영문도 모르고 그대로 넘겨준 임채무의 불통(不通) 모멘트는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이 사기당했다고 굳게 믿은 이기동은 분노에 이를 갈았고, 우연히 거제도에서 ‘노인 먹방’ 콘텐츠를 찍는 임채무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그의 거취를 파악해 추적에 나섰다.손에 땀을 쥐는 검거 현장(?)에서 뜻밖의 인연이 재회했다. 이기동은 임채무가 홍은하(김지영)의 멸치국수집에서 ‘먹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찾아갔고, 돈을 내놓으라며 쫓아갔다. 이때 홍은하가 화려한 업어치기 한 판으로 그의 추격전에 제동을 걸며 등장했고, 마침내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짧은 만남을 가졌고 미처 준비되지 않은 임신마저 하게 됐지만 서로 오해가 생겨 헤어진 사이였던 것이다. 결국 홍은하의 딸 홍초원의 친부가 이기동임이 드러났고, 그가 김세경(이수경 분)과의 결혼을 포기한 사연부터 그동안 홍초원을 몰래 따라다닌 이유까지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이로써 이기동이 자신의 아이를 몰래 낳은 첫사랑 홍은하, 그리고 전 연인 김세경 사이에서 겪게 될 복잡한 내적 갈등이 예고됐다. 오랜 세월 이기동을 잊고 살았지만 막상 재회하니 마음이 심란해진 홍은하, 그리고 친부를 스토커라고 오해하고 있는 홍초원 모녀가 앞으로 어떤 관계 변화를 겪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임채무가 아버지 이순재의 동료임을 알게 된 이기동의 모습까지 비춰지며 또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도 궁금증을 자극했다.방송 말미에는 ‘웹툰 작가 살인사건’의 섬뜩한 반전이 펼쳐져 소름 돋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홍초원은 이순재를 찾아와 예수정이 집필한 대본에서 진범이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지 물었다. 이순재는 “범인은 죽은 피해자의 전 여자친구였지”라고 대답했고, 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수하는 박외수의 전 여자친구이자 곧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손명옥(이유진 분)의 모습이 겹쳐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개소리’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4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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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김영대, 꽉 닫힌 해피엔딩… 4.8%로 유종의 미 거뒀다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와 김영대가 손해 따질 일 없는 사랑을 시작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최종회에서는 손해 보기 싫어하는 손해영(신민아)이 계산 없이 김지욱(김영대)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과 사랑 속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앞서 이은옥(윤복인)의 죽음을 급작스럽게 마주한 해영과 지욱은 슬픔 속에 장례를 치렀다. 엄마가 손해 보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해영이지만 은옥의 빈소를 찾아오는 위탁아들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해영의 곁을 묵묵히 지키던 지욱은 “가짜 신랑도 했는데 가짜 상주는 안 돼요?”라며 은옥의 상주 명단에 이름을 올려 슬픔을 함께 공유했다.해영은 자신이 엄마 곁에 없는 동안 옆에 있어 준 지욱에게 고마움을 표했지만 이내 “나는 너의 삶의 이유, 존재 이유까지 되고 싶지 않아”라며 그에게 이별을 고했다. 평생 남을 위해서 살아온 지욱이 아무것도 지키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길 바라기에 그를 놓아주는 해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시리게 했다.그렇게 지욱은 이복형 복규현(이상이)과 장실장(윤서현), 복기호(최진호)의 마중 속에 외국으로 떠났다. 지욱은 규현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등 이복형제인 두 사람의 또 다른 관계가 훈훈함을 더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해영은 규현의 비서 여하준(이유진)과 ‘꿀비교육’을 나와 스타트업을 시작했지만, 투자를 받지 못해 하준과 함께 다시 전 직장 사장인 규현을 찾아갔다. 규현의 긍정적인 답변으로 기분이 좋아진 것도 잠시, 해영은 복기운(이창호)으로부터 지욱이 결혼식을 위해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한편 규현은 연 매출 1위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기호와 선정아(이일화)의 계략으로 맞선을 보게 됐다. 질투와 오해로 규현과 남자연(한지현)은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규현은 ‘연보라’ 작가로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연을 응원하며 화해를 시도했다. 규현은 그녀를 위한 반지로 진심을 전했고 여느 커플들처럼 행복한 모습들이 펼쳐지며 둘만의 시즌2를 기약했다.호텔에서 지욱을 우연히 목격한 자연은 해영에게 지욱을 봤다는 사실을 비밀로 했지만, 그 기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은옥의 집을 찾아간 해영은 지욱이 다른 여자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고 결혼할 새로운 연인이 생긴 것으로 확신하고 도망쳤다. 몰래 숨어서도 계속해서 지욱을 계속 신경 쓰는 해영의 모습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직감케 했다.방송 말미 지욱이 알바하던 편의점 앞에서 해영은 지욱과 우연히 재회했다. 지욱의 안부를 묻던 그녀는 혼자 마음속에 간직했던 비밀을 하나 꺼냈다. 해영과 지욱이 처음 만난 그날은 해영 아빠의 첫 기일이었고 속상한 마음에 담배를 처음으로 펴보려는 자신에게 할머니의 라이터를 건네준 사람이 다름 아닌 그였던 것. 해영은 본의 아니게 자신에게 담배를 처음 알려 준 지욱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애써 웃음을 짓고는 돌아섰다.해영의 감정을 알아챈 지욱은 함께 다녔던 여자의 정체가 엄마의 딸이라고 밝히며 “나 내 마음 둔 곳에 다시 돌아온 거야”라고 보고 싶었던 해영을 향한 마음을 다시금 표현했다. 술에 취해 칭얼대는 지욱의 솔직한 고백과 함께 드러난 두 사람의 운명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다음 날, 잠에서 깬 해영은 보이지 않는 지욱을 급히 찾으러 다녔다. 지욱이 집에 다시 들어오자 안심한 해영은 “사랑해. 사랑해 지욱아”라며 고백했다. 손해 따지기 좋아하지만, 계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숨겼던 해영과 그런 해영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 떠났던 지욱이 해영에게 다시 돌아와 더 이상의 손해를 따질 필요 없는 사랑을 시작했다. 행복할 일만 남은 애틋한 키스가 엔딩을 장식하면서 두 사람의 손익 계산 결과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해영이랑 지욱이 우는 거 마음 아프다”, “마지막까지 진짜 재밌게 봤어요. 고생하셨습니다”, “팡팡커플이랑 뽁남커플 행복만 하길”, “해영이가 처음으로 지욱이한테 사랑한다고 하다니 괜히 울컥”, “신민아 김영대 배우 케미 역대급”, “마지막까지 전개가 깔끔하다”, “월, 화요일이 행복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손해 보기 싫어서’는 로맨스와 코믹, 감동 밸런스가 적합한 예측불허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또한 김혜영 작가는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러운 집필력으로 믿고 보는 작가로 거듭났고 김정식 감독 역시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명품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손해 보기 싫어서’는 2024년 하반기를 뒤흔든 로코로 자리매김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8:19
스타

유승호, ‘데뷔 첫 연극’ 성공적 마무리…“많은 사랑받은 뜻 깊은 시간”

배우 유승호는 무대 위에서도 누구보다 빛났다.유승호는 지난 28일 폐막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에서 루이스(이태빈·정경훈)의 연인이자 와스프 가문 출신의 성소수자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아 파격적인 외형과 열연으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200분의 대서사시 연극으로, 유승호는 연인과의 이별 후에 불치병으로 야위어가는 캐릭터를 애절하게 그려내며 수많은 ‘유프라이어파’를 양산했다.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올라 낯설지만, 매력적인 얼굴을 선보인 유승호. 천사의 부름에 미지의 세계로 손을 내밀며 극을 마무리한 프라이어처럼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도전의 날개를 달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유승호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매니큐어부터 체중 감량까지…파격적인 외형 '도전'유승호는 보라색 실크 코트와 중단발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등장, 고고한 정통 가문 출신의 프라이어를 화려한 외형으로 표현했다. 전작 드라마 ‘거래’ 속 삭발한 머리와 거친 피부 등 날 것의 모습과 상반된 유려한 말투와 우아한 의상으로 캐릭터의 품격과 당당함을 온전히 표현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특히 유승호는 연습 단계부터 손톱에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하거나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며 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프라이어에 완전히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공연 기간에도 매니큐어의 색깔과 패턴에 차이를 두며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동시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작품을 위해 체중을 6kg 감량한 유승호는 질병과 시련에 몸부림치는 프라이어 그 자체가 되어 역할의 슬픔과 비참함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 드랙 아티스트에서 시한부까지…한계 없는 연기 ‘도약’유승호는 섬세한 손짓과 목소리로 프라이어의 이별 후 비애부터 투병 속 그리움까지 감정의 파고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유승호의 열연은 프라이어와 루이스 그리고 하퍼(고준희·정혜인)와 조셉(이유진·양지원)의 대화가 첨예하게 교차하는 2막 9장에서 눈길을 끈다. 그는 애증 섞인 눈물과 울부짖는 포효를 통해 함께 살던 집에서 떠나려고 하는 연인 루이스에게 “사랑? 네가 사랑이 뭔지 알아? 우린 4년 반을 같이 살았어!”라며 처참히 무너진 프라이어의 감정을 극적으로 쏟아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또한 화려한 분장에 보랏빛 찬란한 가운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유승호는 몽환적인 눈빛과 말투로 프라이어의 꿈속 드랙 아티스트로 분해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연기적인 새로움도 더했다. 유승호는 3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간 함께 웃고, 울며 따뜻한 관심과 에너지를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들 덕분에 잘 달려올 수 있었다”라며 “마지막까지 깊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습하며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어주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이어 그는 “유약하지만, 단단한 프라이어와 함께한 지난여름 많은 사랑 받으며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여정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모든 순간에 사랑이 깃들길 바란다”라는 애정 어린 인사도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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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신민아‧김영대 지원사격 “‘손해 보기 싫어서’ 좋아해줬으면”

‘손해 보기 싫어서’ 지원 사격에 나선 배우 김정은과 변우석이 소감을 전했다.지난 2~3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3, 4회에서는 가짜 결혼‘식’을 치르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준 손해영(신민아)과 김지욱(김영대)의 관계성이 드라마 팬들의 설렘 모드를 발동시켰다. 특히 결혼 후 팀장 승진에 성공한 해영의 앞으로 지욱이 등장, 그가 해영의 직장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것임을 예고해 ‘선결혼 후연애’ 전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손해 보기 싫어서’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전국 기준 평균 3.9%를 기록하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요일이 손꼽아 기다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신민아(손해영 역), 김영대(김지욱 역), 이상이(복규현 역), 한지현(남자연 역), 이유진(여하준 역) 등 화기애애한 배우들의 촬영 비하인드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먼저 신민아와 김영대는 김정식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 속에서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극 중 해영과 지욱의 결혼식, 색다른 편의점 프러포즈, 결혼식 후 첫날밤 촬영까지. 이들은 매 장면 사전 리허설을 통해 대사 합은 물론, 자연스러운 동작을 찾아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신민아는 캐릭터의 감정, 표정 등 연기 포인트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이며 보고 또 보게 만드는 명장면을 완성했다.신민아와 김영대의 역대급 결혼식 비주얼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신민아는 눈부신 웨딩드레스 자태로 시선을 빼앗는가 하면 김영대 또한 완벽한 슈트핏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잇몸을 만개하게 했다. 미모가 폭발한 두 사람의 케미가 모두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켰다.특급 카메오로 나선 배우, 김정은, 변우석, 이중옥도 포착됐다. 세 사람의 특별출연은 ‘힘쎈 여자 강남순’ 김정식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 적재적소 애드리브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김정은과 이중옥은 “‘손해 보기 싫어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더 나아가 신입 알바생으로 특별출연한 변우석 역시 “감독님과 인연으로 촬영하게 됐는데 여러분들도 ‘손해 보기 싫어서’를 꼭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김정식 감독을 향한 애정과 함께 출연 소감을 직접 전했다.한편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5회는 확대 편성으로 기존보다 10분 앞당겨진 오는 9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ING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5 08:59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3.7%로 시작… 신민아, 전남친 양다리에 분노

신민아, 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 ‘손해 보기 싫어서’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1회 시청률은 3.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기준 평균 1.5%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첫 방송부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회에서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 전문 ‘손해영(신민아)’과 누구에게도 피해 주기 싫은 편의점 알바생 ‘김지욱(김영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본격 포문을 열었다. 기질적으로 계산력을 갖고 태어난 해영은 남들보다 더 손익 분기점에 예민했다. 가정 위탁을 하는 해영의 엄마 이은옥(윤복인)의 사랑이 고팠던 해영은 어딘가 늘 손해 받는 기분을 느끼며 살아왔고 이름처럼 손해 없는 ‘손해영(0)’으로 자랐다.이날 해영은 입사 동기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안우재(고욱)의 결혼식에 방문,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할지 현실적 고민으로 공감을 샀다.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지켜보던 해영은 6개월 전, 우재가 자신과 이별했을 당시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애 적자 경고 알림에 분노한 해영은 흰색의 테이블보를 치마처럼 허리에 두른 뒤 당당히 신랑, 신부 옆에 서서 1신랑 2신부의 모습으로 단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언행에 거침없는 해영의 복수가 보는 이들의 사이다 도파민을 폭발시켰다.해영은 친자매보다 가깝게 지내는 남자연(한지현), 차희성(주민경)에게 결혼식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밝혔다. 이후 축의금이 아깝다고 느낀 해영은 우재를 찾아가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우재에게 ‘손해’인 여자가 되고자 결심한 해영은 결혼식 날 받은 부케로 만든 기념품을 우재 부부에게 선물로 돌려주는 초강수를 두며 짜릿함을 전달했다.그런가 하면 시민 경찰 28호, 동네 천사견으로 불리는 지욱의 등장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취업에 간절하지 않지만, 교수의 요구로 피해 주기 싫어 회사 면접을 보게 된 지욱은 도를 넘는 질문을 던지는 면접관들을 향해 다른 지원자를 대신한 일침을 가하며 통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배 전단지를 붙여주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지 못해 이목을 사로잡았다.하지만 그런 지욱도 유일하게 ‘손님’ 해영에게 까탈스럽게 구는 반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편의점에서 마주한 해영과 지욱은 만나자마자 서로 티격태격했다. 해영은 자신에게만 상극인 지욱을 이해하지 못했고 “너 취업 안 하니?”라며 그의 신경을 긁어댔다. 이에 “할 거야 손님 결혼하면”이라며 응수하는 지욱과의 관계성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한편 해영의 회사 ‘꿀비교육’ 비혼주의 CEO 복규현(이상이)은 연간 매출 1위와 결혼 중 하나는 꼭 성사시키라는 아빠 복기호(최진호)의 제안에 혼란을 겪었고 비서 여하준(이유진)의 아이디어로 사내 공모를 진행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해영은 사내 공모 1등을 해 초고속 승진을 하고자 다짐했지만, 사생활 문제로 시끄러웠던 오너의 리스크 원천 차단을 위해 기혼한 여자만 뽑는다는 회사의 소문에 좌절했다.방송 말미, 해영은 막막한 현실에 편의점 앞에서 혼술로 마음을 달랬다. 이도 잠시, 술기운이 오를 대로 오른 해영은 자신에게 유독 으르렁대는 알바생 지욱을 찾아가 “내 신랑이 되어줘”라며 프러포즈를 건넸다. 그녀의 ‘결혼 제안’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될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다음 회 호기심을 자아냈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현실 밀착형 캐릭터와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김혜영 작가의 신선한 극본,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김정식 감독의 특유의 위트 있는 연출 등이 어우러져 단 1회 만에 드라마 팬들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신민아는 비속어, 수위 높은 대사 등으로 거침없는 ‘손해영’을 완벽 소화했고, 이전과는 정반대의 캐릭터에 도전한 김영대의 안정적인 호연 또한 향후 스토리에 기대를 모았다.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신민아, 김영대 배우 티키타카 케미 좋다”, “연출 진짜 통통 튄다 귀여워”, “대사 찰지다 귀에 착착 감김”, “캐릭터들이 다 매력적이네”, “욕 쓰는 신민아라니 대박이다”, “찾았다 내 인생 로코”, “드라마가 신기한데 현실적이야”, “김영대 배우 인생캐 만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손해 보기 싫어서’ 2회는 27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ING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7 08:43
스포츠일반

[경륜] 이변 속출하는 여름 레이스, 주목할 변수는 훈련 환경

2024년 경륜이 8월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여름은 모든 선수가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다. 폭우와 폭염 속에서 평소 같은 훈련량을 소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훈련량 편차가 가장 시기. 그만큼 이변도 많이 일어난다. 꾸준히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선·우수급 모두 이변 속출양희천(16기·S2·인천)은 광명 28회차 특선급 13경주에서 쟁쟁한 입상 후보들을 제치고 2위까지 해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원래 경륜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 노련미를 발산했다. 막판 추입 승부를 통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간 양희천은 왕지현(24기·S2·김포)에 이어 2착을 해냈다. 13경주에서는 인기 순위 최하위였던 김지광(20기·S3·인천 검단)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위 예측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 경주의 쌍복승(1착은 정확히, 2·3착은 순서와 상관없이 맞히는 방식)은 490.3배, 삼쌍승(1착에서 3착까지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은 624.4배를 기록했다.29회차 우수급 창원 2경주에서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인기 순위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동현(23기·A1·청주)을 중심으로 이용희(13기·A1·동서울) 정지민(26기·A1·수성)이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결과는 인기 순위 6위였던 장찬재(23기·A3·신사)가 2위를 차지했다. 약체로 평가받은 선수가 2위를 차지하자 쌍복승은 35배, 삼쌍승은 205배를 기록했다.29회차 창원 6경주에서도 우수급에서 약체인 송정욱(28기·A2·동서울)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8회차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우수급 이길섭(12기·A3·가평) 이유진(7기·A3·청평)과 특선급 최종근(20기·S1·미원) 유태복(17기·S3·김포) 등도 낮은 인지도에도 입상권에 진입하며 복병이 됐다. 훈련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주목광명스피돔은 계절과 관계없이 훈련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실내 경륜 경기장이다. 무덥다가도, 갑자기 폭우가 내릴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시기.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하는 동서울·인천·광명·서울 한남·김포·신사·인천 검단 그리고 경기 개인 소속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 속에 경주를 준비한다. 마찬가지로 창원 경륜 경기장도 광명스피돔과 같이 실내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원 인근 지역인 상남·의창·김해 그리고 경남 개인 소속 선수들도 경기력이 좋은 편이다. 광명 28회차 경주 중 가장 큰 이변을 만들어낸 선수들도 바로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을 하는 김포팀 강병석(23기·A1)과 동서울팀 정하전(27기·A2)이었다. 7경주에 출전한 강병석과 정하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양기원(20기·A1·전주)을 상대로 협공 전략을 잘 활용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두 선수가 만든 예상 밖 결과로 이 경주 쌍복승은 347.1배, 삼쌍승은 519.2배를 기록했다.창원 28회차 1경주에 출전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정운(2기·B3·경기 개인)과 박민철(27기·B2·동서울)도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정운은 해당 경주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광명스피돔에서 출근 도장을 찍듯이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깜짝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며 경륜팬을 놀라게 했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8월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6월과 7월에 꾸준하게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데, 광명스피돔과 창원 레포츠파크는 실내 경기장이기 때문에 이 인근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이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 편집장은 "영주 경륜훈련원으로 하계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 여름철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수성팀과 양양에서 전지훈련 하는 김포팀도 훈련량이 충실해 보인다. 두 팀 선수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7.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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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신고은, 현 소속사 A2Z엔터 재계약 ‘상호신뢰’

배우 이정진과 배우 신고은이 현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와 동행을 이어간다. A2Z엔터테인먼트는 24일 “본사 대표 연기자인 이정진 배우와 신고은 배우가 본사와 매니지먼트 재계약을 맺었다. 상호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본업인 연기활동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고은과 이정진은 각각 2020년 2022년 A2Z엔터테인먼트와 처음 전속계약을 맺었다. 신고은은 이번이 두 번째 재계약이며, 이정진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총 4년간 현 소속사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정진은 1999년 KBS 2TV 드라마 ‘광끼’와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해 ‘말죽거리 잔혹사’ ‘마파도’ ‘원더풀 라디오’ ‘피에타’ 등 영화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9회말 투아웃’ ‘더킹 : 영원한 군주’, 지난해 방송된 ‘가면의 여왕’ 등 드라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신고은은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며 ‘궁’ ‘그날들’, ‘빨래’, ‘사랑했어요’ ‘쿵짝’ 등의 뮤지컬 작품과 ‘황후의 품격’, ‘강남스캔들’ 나쁜사랑‘, ’비밀의 여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출연한 ’비밀의 여자‘에서 데뷔후 처음 악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줘 큰 호평을 받았다. A2Z엔터테인먼트는 배우 파트에 이정진, 신고은을 비롯해 ENA 드라마 ‘신병’ 시리즈에 출연했던 김민호, 김현규, ‘스카이캐슬’로 데뷔해 현재 성인 배우로 성장한 이유진, 배우 최현서, 신예 성희현, 배채영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또 윤상, 조세호, 지상렬, KCM, 에일리, 러블리즈 출신 케이, 달수빈, 정근우 등 가수, 예능·방송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A2Z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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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新 신민아‧김영대가 만났다… ‘손해보기 싫어서’ 8월 26일 첫방

배우 신민아와 김영대 주연의 ‘손해 보기 싫어서’가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오는 8월 26일 첫 방송 예정인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로코퀸’ 신민아뿐만 아니라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작으로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실력파 제작진 ‘술꾼도시여자들 시즌1’, ‘힘쎈여자 강남순’의 김정식 감독과 ‘그녀의 사생활’의 김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이날 ‘손해 보기 싫어서’의 대본리딩 영상이 공개됐다. 김정식 감독과 김혜영 작가를 비롯해 배우 신민아(손해영), 김영대(김지욱), 이상이(복규현), 한지현(남자연), 주민경(차희성), 이유진(여하준) 등 드라마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해영 역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이번에도 “역시”라는 탄성을 절로 나게 했다. 신민아는 회사에서 승진을 놓칠 위기에 놓이자 가짜 결혼식을 꾸미는 손해영의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러블리함은 물론, 이전과는 다른 거침없는 매력 발산까지 예고하고 있어 영상만으로도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김영대는 시민 경찰이자 동네 의인으로 불리는 편의점 야간 알바생 김지욱 역을 맡았다. 유독 상극인 손님 손해영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식만 함께 올릴 신랑 알바를 수락하며 인생의 새 국면을 마주한 캐릭터의 변화를 소화했다. 가짜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신민아와의 설레는 이색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운명적인 소설 같은 사랑을 믿지 않는 비혼주의자이자 재벌 3세 CEO 복규현 역으로 분한 이상이는 인물의 서사를 쌓아 올렸다. 한지현 또한 사랑을 글로만 하는 19금 유명 웹소설 작가 남자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외에도 해영의 친구 차희성 역의 주민경과 규현의 비서 여하준의 이유진까지 이들은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일 예정이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오는 8월 26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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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생이 왔다… '젊은 감독 약진' JIFF,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영화인들의 축제’란 타이틀에 걸맞게 매해 대안·예술 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미래 한국 영화의 주역이 될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해 왔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가 선택한 국내 작품은 총 102편(장편 52편·단편 50편). ‘어텀 노트’ 김솔, ‘이부자리’ 이유진, ‘땅거미’ 박세영, ‘춤을 추면, 혹시나’ 김지홍, ‘작별’ 공선정, ‘뜬구름’ 신석호 등 1990년대생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다. 이번 영화제의 추천할 만한 감독, 작품을 짚어봤다. ◇ ‘퀸의 뜨개질’ 조한나 감독의 독창적 세계 ‘트랙_잉’국내외 게스트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는 조한나 감독이다. 지난해 ‘퀸의 뜨개질’로 다큐멘터리 최초 전주영화제 단편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조 감독은 신작 ‘트랙_잉’을 들고 다시 전주를 찾았다. 이번엔 혼자가 아닌 이찬열 감독, 중국 삼갈 락힘 감독, 카자흐스탄 알리 티니베코브 감독의 손을 잡았다. ‘트랙_잉’은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으로, 500x500픽셀 네모들의 트래킹 이야기다. 기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보이는 안팎의 이미지, 그 일부가 네모에 담겨 분석의 대상이 된 후 특정 주제에 관한 스크립트를 출력하는 독특한 구조가 흥미롭다. 예상을 비껴가는 주제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는 스크립트를 통해 때로는 사실 기반의 정보를 전달하기도, 때로는 허구적인 상황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은 결국 고려인으로 귀결된다.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트랙_잉’에 대해 “가해하면서도 불가해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로 비주얼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쓴 게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지난해 단편 영화 대상 수상자인 만큼 조 감독의 다음 작품을 주목하고 있었다. ‘퀸의 뜨개질’ 이후 국제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계속해서 주목할 만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진짜 MZ의 섬세함과 재기발랄함 사이 ‘유랑소설’특별상영 초청작인 이지현 감독의 ‘유랑소설’도 눈에 띈다. ‘유랑소설’은 이 감독이 지난 1988년 이화여대 부근에 ‘소설’을 열어 34년간 술집 주인으로 살아온 염기정 사장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염 사장은 몇 년 전 ‘소설’을 전주 한옥마을로 이전했는데 장사가 생각만큼 되지 않자 전국 곳곳을 돌기 시작했다. ‘유랑’하는 ‘소설’로, 염 사장은 지인들을 초대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억겁의 세월을 살아온 염 사장 특유의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이 감독의 섬세한 시선, 틀에 박히지 않은 재기발랄한 연출과 만나 극대화된다. 투박하게만 느껴졌던 염 사장의 진심이 관객에게 닿아갈 때쯤 거칠었던 편집점도 리듬감을 찾는 게 인상적이다. 과거 소설가와 시인, 미술, 음악, 영화계 인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 장소인 만큼 임순례 감독, 명필름 이은 대표, 배우 정진영, 권해효 등 유랑에 동참한 영화, 예술인들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조선희 소설가는 이 감독에 대해 “MZ세대의 젊은 감독이 자신보다 30년 더 산 사람, 그 인생의 두께를 들여다보는 시선을 가졌다는 게 놀랍다”며 “요즘 개봉하는 웰 메이드 극장용 다큐멘터리 형식과 때깔이 다른, 경쾌한 편집이나 과장 섞인 자막 등이 TV 예능 다큐멘터리 쪽에 가까운데 그것이 어쩌면 엄마와 딸 뻘인 이 두 세대 여성의 합작품다운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짚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이어진다. 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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