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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피한 홍창기...염갈량의 안도 "시즌아웃될까 잠도 못 자...천만다행" [IS 잠실]

"'시즌 아웃이 나오면 어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에 잠을 못 잤다."수비 중 부상을 입고 이송됐던 홍창기(31·LG 트윈스)가 최악의 예상은 피해갔다. 미세골절을 입었지만, 우려했던 인대 파열이 없어 수술과 시즌 아웃은 피했다.LG 구단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외야수 홍창기와 내야수 김민수를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김주성과 함창건이 등록됐다.말소 사유는 부상이다. 홍창기는 13일 키움전 9회 초, 9-6으로 앞서던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타자 박주홍이 2구째 친 우측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부상을 입었다. 공을 쫓기 위해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홍창기가 모였는데 김민수가 홍창기와 충돌했다.1루수 김민수가 머리 뒤로 오는 타구를 잡으려다 균형을 잃었고, 그 상태에서 앞으로 쇄도하던 홍창기와 충돌이 발생했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홍창기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했다. 통증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큰 우려를 샀지만, 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LG는 14일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수술계획은 없다"며 "현재 미세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는것으로 검진결과가 나왔다. 관절 내부 붓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다. 재검진후 재활기간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홍창기는 2021년 이후 리그 최고의 출루율을 꾸준히 지켜온 LG의 리드오프. 시즌 초 타격감이 떨어졌다가 최근 살아나던 상황에서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그래도 시즌 아웃까지 걱정했던 염경엽 감독으로서는 최악을 피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시즌아웃이 될까봐 조마조마했다"며 "시즌아웃이 됐다면 큰일이다. 어젯밤 잠을 못 잤다. '시즌아웃이 나오면 어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이 들더라"고 떠올렸다. 염 감독은 "지금 다른 1번 타자감이 마땅히 없다. 일단 박해민으로 가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문성주, 또 2군에서 신민재가 잘 준비하고 온다면 신민재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백업 내야수였던 김민수와 주전 외야수 홍창기의 충돌. 자칫 김민수에게 '책임론'이 갈 수도 있던 상황. 염경엽 감독은 이 부분에서 선을 그었다. 염 감독은 "창기의 수비 실수다. 창기가 콜을 해야 했다. 외야수가 잡을 수 있을 때는 콜을 해야 한다. 이야기를 했는데 기본을 지키지 않으니 부상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창기로 인해 생긴 외야 기회는 일단 송찬의가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1번 후보로 찬의를 준비시켰다. 그만큼 코칭스태프도 찬의를 준비시켜 왔고, 그 과정들을 잘 밟아왔다. 찬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창기도 성공한 게 신인 때 이천웅의 부상 때 올라와서였다. 이제 그 기회를 잡고 못 잡고는 선수의 역할"이라고 주문했다.홍창기가 빠진 LG는 14일 선발 라인업을 염 감독의 설명에 맞게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으로 구성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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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 도박 논란, LG 타선 첫 '잠실 라이벌'전서 시원하게 터졌다

LG 트윈스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 첫 맞대결서 웃었다. 이날 오전 LG 소속 외야수 이천웅의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이 알려져 더욱 값진 승리였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3-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올해부터 LG(염경엽)와 두산(이승엽)의 지휘봉을 두 신임 사령탑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감독의 이름 끝 자를 본떠 '엽의 전쟁'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이천웅이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을 시인하면서 경기 외적으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현장 책임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 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재발 방지를 위해 다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선수들은 팬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선수의 잘못으로 가족과 동료들이 피해를 본다"고 안타까워했다.LG로선 승리가 절실했다. 선발 투수 김윤식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완벽 공략했다. 0-1로 뒤진 2회 말 김민성의 동점 2루타가 나왔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결승 적시타가 터졌다. 3-1로 앞선 4회 말 무사 1루에서 김기연의 투수 앞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찬스를 이어간 LG는 서건창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홍창기와 문성주가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임시 주장 김현수가 2사 후 싹쓸이 2루타를 쳤다. LG는 5회에도 서건창과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9-1까지 달아났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과 문보경, 김민성, 서건창, 박해민까지 6명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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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9-2 리드 날린 LG, 그래도 마지막엔 웃었다

LG 트윈스가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LG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원정 경기를 10-9(연장 11회)로 승리, 전날 열린 개막전 6-11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개막 연승에 도전했던 KT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LG 쪽이었다. LG는 1회 초 선두타자 서건창부터 4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2사 2루에선 문보경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KT는 1회 말 1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LG 선발 김윤식의 6구째 체인지업을 잡다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LG는 3회 초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2루타에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로 5-2. 사사구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9-2까지 달아났다. KT는 3회 말 1사 1·2루에서 김민혁의 2타점 3루타, 1사 1·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5-9로 추격했다.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진 건 8회 말이었다. LG는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내야 땅볼을 3루수 문보경이 2루에 악송구해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진해수가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KT는 강백호의 내야 땅볼과 알포드의 1타점 2루타,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 9-9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하던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홍창기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3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좌익수 홍현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해민 타석에서 대타 이천웅을 내세웠고 이강철 KT 감독은 박영현을 고영표로 교체했다. 선발 등판이 뒤로 밀린 고영표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승부수. 고영표의 정규시즌 불펜 등판은 2021년 10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519일 만이었다. 허를 찌른 건 LG였다. 이천웅이 고영표의 초구를 스퀴즈 번트로 연결, 3루 대주자 송찬의가 득점했다. KT는 11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이날 경기는 난전에 가까웠다. LG는 김윤식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한 뒤 2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10회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한 함덕주가 승리 투수. 타선에선 2번 문성주와 3번 김현수가 각각 3안타씩 책임졌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7번 김민혁이 5타수 4안타 2타점, 강백호(6타수 2안타)와 알포드(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박병호(5타수 2안타 2타점)가 멀티 히트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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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LG 이재원 1회 수비 앞두고 교체…"옆구리 불편함"

LG 트윈스 이재원(24)이 1회 말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다.이재원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회 초 공격을 마친 뒤 공수 교대 과정에서 수비를 나가지 않고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왼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서 교체했다"고 밝혔다.이재원은 3월 초 옆구리 미세손상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몸 상태를 추슬러 팀에 복귀했고 전날 열린 키움전에선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괜찮다고 말했는데 결국 옆구리 통증 문제로 다시 결장하게 됐다. LG는 이재원을 대신해 좌익수 김현수가 1루, 벤치에 있던 이천웅이 좌익수로 투입됐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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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LG '출루 머신' 부상 복귀...가르시아는 채은성 자리 포진

'출루 머신' 홍창기(29·LG 트윈스)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왔다. LG 트윈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홍창기를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투입한다. 2021시즌 출루율 1위(0.456) 홍창기는 지난달 26일 KT전에서주루 도중 통증을 호소했다. 이튿날 정밀 검진에서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창기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허리 통증 탓에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 뒤 나선 64경기에서 타율 0.315 출루율 0.403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다시 한번 부상 탓에 '강제' 휴식기를 보냈다. LG는 외야진 정리가 필요했다. 이천웅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류지현 LG 감독은 "(외야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미안함이 있었다. 9월에 확대 엔트리도 시행되니까 (2군에서) 잘 준비해달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상대 투수 문승원의 사구에 왼손을 맞은 채은성은 28일 경기에 이어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류지현 감독은 "아직 손에 이물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채은성의 타순인 4번에는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들어간다. LG는 29일 KT전에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1루수)-서건창(2루수)-허도환(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7.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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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악재 LG, 리드오프 의미 이상 홍창기 공백 어떻게 메울까?

이달 팀 승률 1위(0.700)로 상승세 중인 LG 트윈스가 부상 악재를 맞게 됐다. LG는 지난 27일 "홍창기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우측 내복사근 경미한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1군 엔트리 제외를 알렸다. 이어 "치료에는 3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전반기는 마감했다. 향후 재활과 실전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홍창기는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수비 시작 때 문성주로 교체됐다. 경기 후 만난 홍창기는 "타격하고 나서 옆구리가 찌릿했다"고 했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LG는 올 시즌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가 국가대표 외야진을 형성했다. 여기에 문성주와 이재원, 이천웅 등 서로 다른 개성을 지난 백업 자원이 존재한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문성주는 타율 0.338의 정확도와 0.938의 높은 OPS(장타율 0.500, 출루율 0.438)을 자랑한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한방(홈런 7개)을 갖췄다. 이천웅은 현재 백업으로 밀려났지만, 홍창기가 새롭게 등장하기 전까지 LG의 리드오프를 맡은 경험이 있다. 또한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1번으로 활약했고, 시즌 초 홍창기가 허리 부상으로 지각 합류하기 전까지도 1번을 맡았다. 하지만 홍창기의 팀 내 존재감은 컸다. 단순한 리드오프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홍창기는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0.315)다. 출루율은 0.405로 팀 내 1위, 리그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타석당 투구 수는 4.21개로 전체 3위, 타석당 볼넷은 0.10개(전체 20위)로 역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상대 투수와 끈질기게 승부하며 출루하고, 찬스를 연결한다. 또 뒤에 대기하는 타자에게 좀 더 투수의 공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홍창기는 지난주 5경기 중 네 차례 1회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고 출루했다.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 0-1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26일 KT 위즈전 1회 초 안타로 출루해 김현수의 결승 2점 홈런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홍창기의 높은 출루율이 팀 승률을 높였다. 올 시즌에는 찬스를 마련하고 연결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해결까지 했다. 득점권 타율이 0.383으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1~2위 한화 이글스 노시환(0.419)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418)는 중심 타자다. 홍창기는 리드오프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결승타가 지난해 8개(공동 22위)에 이어 올 시즌에는 반환점을 돌 때 벌써 6개(공동 8위, 팀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1번 타자임을 고려하면 결승타가 상당히 많다. 1위 SSG 랜더스와 2위 키움을 바짝 쫓는 LG로선 홍창기의 부상 이탈로 걱정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2.06.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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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빅보이' 이천 내려가자마자 홈런에 결승타…"재정립, 반등의 시간"

LG 트윈스 이재원(23)이 2군에 내려가자마자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이재원은 14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한 이재원은 2-2로 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윤정현의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3-3 동점이던 7회 2사 2, 3루에서 노운현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LG가 6-4로 승리, 이재원의 7회 3루타는 결승타로 남았다. 이재원은 전날(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에 내려갔다. 최근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재원은 5월 초 합류해 팀 타선에 활력소였다. 올 시즌 총 31경기에서 타율 0.260을 기록했고, 홈런 7개로 장점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6월 9경기에서 타율 0.143으로 부진했다. 삼진도 11차례나 당했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로 이뤄진 외야진에 부상에서 회복한 문성주까지 맹타를 휘두르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결국 2군에서 조정기를 갖도록 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이)재원이는 고민 끝에 (2군행을) 결정했다. 최근 컨디션을 봤을 때 (1군) 경기에 출전하는게 개인과 팀에 마이너스로 보였다"고 했다. 이어 "부진해서 2군에 내렸다기보다 재정립을 통해 반등의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이재원의 자리에 이천웅을 등록했다.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한석현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6.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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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드디어 1군 그라운드 복귀한 루이즈, 키움전 선발 출전

LG 트윈스 '아픈 손가락' 리오 루이즈(28)가 1군에 복귀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이천웅과 내야수 문보경은 제외하고, 외야수 이천웅과 내야수 루이즈를 콜업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루이즈의 페이스가 시즌 초반이나 이천(퓨처스팀)으로 처음 갔을 때보다는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지난주 토요일 실전 경기에서 수비 중 허리에 통증이 생겼는데, 이 부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했다. 분위기 쇄신이다. KBO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는 LG지만, 10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 송찬의 등 퓨처스팀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루이즈의 콜업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루이즈는 1군에서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171 1홈런 5타점에 그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퇴출설까지 나왔다. 이번 콜업은 루이즈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LG는 이날(25일) 키움전에서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루이즈(3루수)-이재원(우익수)-송찬의(2루수) 순으로 나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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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의 베테랑을 찾습니다

올 시즌 초 LG 트윈스 베테랑 야수들이 극도로 부진하다. 13일 현재 LG 타자 중 타율 1위는 문보경(0.394)이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프로 4년 차 문보경이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또한 입단 5년 차 외야수 문성주가 12타수 7안타의 상승세를 타며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백업 선수에 가까웠던 두 신예가 중책을 맡는 모습이 시즌 초반 LG 타선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외야수 홍창기가 허리 부상을 털고 복귀한 3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태는 중이다. 베테랑 주전 중 김현수만 고군분투하고 있다. 13일까지 타율 0.341, 4홈런, 9타점을 올렸다. 다른 베테랑 야수들은 2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도 없다. 개막 후 10경기 정도밖에 치르지 않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류지현 LG 감독의 고민이 드러난다. 선두 싸움 중인 SSG와 12일 맞대결에서 1-4로 패하자, 13일에는 평소보다 오래 코치진 미팅을 열어 새 라인업을 짰다. 그래서 나온 타순이 2번 타자·2루수 이상호, 9번 타자·우익수 박해민 카드였다. 4년 총액 6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박해민은 LG 이적 후 처음으로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FA 재수를 택한 서건창은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상호가 대신 출전했다. 박해민 타율은 0.128, 서건창 타율도 0.133에 그쳤다. 류지현 감독은 "서건창의 경우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리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다 타격 리듬을 잃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주장 오지환도 13일 현재 타율 0.139로 부진하다. 타율 0.200에 그친 김민성은 최근 벤치를 지키는 날이 더 많다. 아예 1군을 떠난 베테랑도 여럿이다. 4번 타자 채은성은 허리 통증으로 개막 후 2경기만 뛰고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형종은 왼발목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마쳤다. 최근 퓨처스리그에 합류한 이형종의 타율은 0.100이다. 이천웅은 직장 용종 제거 수술 후 몸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한때 LG 외야진을 책임진 세 선수가 모두 1군에서 사라졌다.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 0.194로 부진했고, 정규시즌에서도 타율 0.212에 그치고 있다. LG의 마운드는 여전히 견고하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였고, 올 시즌에도 2.54(2위)로 좋다. 다만 타격 성적표는 영 신통치 않다. 12~13일 SSG전에서도 각각 2점, 1점을 뽑는 데 그쳐 2연패를 당했다. 1위 경쟁 팀 간 기싸움에서 밀렸다. LG 새 얼굴들의 활약이 활력소가 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베테랑 타자들이 슬럼프에서 벗어나야 LG가 선두권에서 싸울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4.14 15:40
야구

이형종·이천웅 초반 합류 불발...젊은 야수 역할 커진 LG

LG 트윈스는 KBO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외야진을 구축하고 있다. '타격 기계' 김현수가 건재하고, 2021시즌 출루율 1위(0.456) 홍창기도 있다.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는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 박해민을 영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전 우익수 채은성을 1루수로 돌리며 포지션을 정리했다. 각 팀은 공격력이 강한 외야진을 갖고 있다. 전 메이저리거 야시엘 푸이그가 합류해 이정후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키움 히어로즈, 박건우와 손아섭이 가세한 NC 다이노스, 리그 대표 거포 나성범을 품은 KIA 타이거즈도 리그 최강을 자부한다. 그러나 LG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선수층(뎁스)이 두껍기 때문이다. 주전 외야수로 뛴 세 시즌 이상 뛴 경험이 있는 이천웅(34)과 이형종(33)이 백업을 맡고 있다. 이천웅은 통산 타율 0.289를 기록할 만큼 콘택트 능력이 좋고, 이형종은 네 시즌(2018~2021)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다. 문제는 2022시즌 개막 초반 LG 외야진의 강점인 뎁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천웅은 직장 용종 제거 수술을 받고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회복에 전념했다. 이형종도 왼발목 수술을 받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형종은 4월 중순 이후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천웅은 야외 훈련을 시작했지만, 강도는 조절하고 있다. 퓨처스(2군)팀에 합류해도 3월 중에는 실전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두 선수 모두 사실상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올해는 국제대회 브레이크가 없다. 휴식기 없이 팀당 144경기를 치러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도 있다. 팀 뎁스가 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이천웅과 이형종은 지명타자로도 내세울 수 있는 타자들이다. 대타 옵션으로도 상위 순번이다. 이들의 빈자리가 큰 이유다. 젊은 야수들에겐 기회다. 류지현 감독은 "코로나 등 변수가 생겼을 때 전력 공백을 줄이는 팀이 장기 레이스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주전 라인업은 어느 정도 구성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젊은 유망주들이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말했다. LG 20대 젊은 외야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재원(23)이다.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거포 유망주다. 2021시즌 62경기에 출전, 타율 0.247 5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왼손 투수 이창재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문성주(25)도 있다.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합류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했다. 2020년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과 도루왕을 모두 차지한 한석현(28)도 유망주 딱지를 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3.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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