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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퍼리그 출범…세계 축구계 ‘발칵’

유럽 축구, 아니 전 세계 축구의 생태계를 뒤흔들 공룡 리그가 등장했다. 유럽 최상위 명문구단 12개 팀이 참여하는 유러피언 수퍼리그가 19일(한국시각) 창립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수퍼리그 사무국(가칭)은 이날 “12개 구단이 뜻을 모아 새로운 리그를 창설했다. 명실상부 클럽과 팬이 중심에 서는 대회로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 3대 빅리그의 간판 클럽은 대부분 참여했다.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6개로 가장 많다. 스페인 라리가 팀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은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 AC밀란 등이다. 수퍼리그는 향후 3개 팀을 추가해 15개 팀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유력 후보다. 수퍼리그는 초청팀 5개 팀을 더해 20개 팀 체제로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즌은 8월부터 이듬해 5월이며, 각국 기존 리그와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주중 경기로 진행한다. 10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하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조 1~3위 6개 팀이 8강 가운데 6개 자리를 먼저 차지하고, 4, 5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자리 주인을 정한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를 거쳐 5월 말 단판 결승전을 치른다. 기존 리그 시스템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일단 유럽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와 일정이 겹친다. 주말에 각국 리그가 변함없이 진행된다 해도, 축구 팬 시선은 ‘올스타급’ 리그인 수퍼리그에 쏠릴 수밖에 없다. 유럽 톱 클래스 클럽들이 수퍼리그를 직접 만든 건 돈 때문이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많은 빅 클럽이 천문학적인 부채에 시달린다. 토트넘의 경우 새 홈구장(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축비 등 채무가 11억7700만 파운드(1조8000억원)에 이른다. 바르셀로나도 채무가 10억3000만 파운드(1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유럽 빅 클럽들은 “각국 리그 총수입의 80% 이상을 소수의 최상위권 팀들이 책임진다. 그런데도 분배금을 절반 이하로 묶어 놓은 기존 정책은 매우 잘못됐다”고 불만을 표출해왔다. 수퍼리그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내세워 참여 클럽을 모았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리그 창립에 참여한 15개 팀은 총액 35억 유로(4조70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참가비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팀 당 31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100억 유로(13조3000억원) 규모 상금은 별도다. 빅 클럽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오랜 갈등도 수퍼리그 출범의 기폭제가 됐다. 빅 클럽들이 UEFA와 본격적으로 선 긋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2018년 UEFA가 리그제 국가대항전인 유럽 네이션스리그를 출범하려고 하자 유럽 축구클럽 협회(ECA)가 선수 혹사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대했다. 하지만 UEFA는 반대를 묵살하고 강행했다. 지난달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개편 논의에서도 “중계권료 및 상업적 권리에 대한 참가구단 몫을 올려달라”는 ECA측 요구를 UEFA가 거절했다. ECA 소속 14개 팀 중 8팀이 수퍼리그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글로벌 축구 조직의 뜻에 거스르는 리그 창설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는 즉각적으로 견제에 나섰다. UEFA는 “수퍼리그는 일부의 구단 이기주의 극치다. 각국 리그 사무국, 축구협회 등과 연합해 막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FIFA도 “수퍼리그 참여 구단과 선수에 대해 국내외 리그는 물론, 국가대항전(A매치) 참가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FIFA의 경고대로면 손흥민이 카타르월드컵 예선과 본선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축구계 안팎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최근 70년간 이어진 유럽 클럽 축구 역사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수퍼리그 관련 구상은 스포츠와 연대의 가치를 위협한다. 프랑스 구단이 동참하지 않아 기쁘다”고 성명을 냈다. ■ 유럽 수퍼리그는 「 팀 20개(고정 15개 + 초청 5개) ※19일 현재 12개 팀 참여 형태 승강제 없는 단일리그 진행 조별리그와 8강 이후 토너먼트 시즌 예산 135억 유로(18조원) 최소 배당금 1억5000만 유로(2000억원) 우승 상금 2억5000만 유로(3300억원) 」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4.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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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뛴다…유러피언 수퍼리그 전격 출범

유럽축구 생태계 판도를 바꿀 ‘어벤저스 리그’가 출범한다. 각종 소문이 난무하던 유러피언 수퍼리그(이하 수퍼리그)가 19일 창립을 전격 발표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12개 클럽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수퍼리그 준비위원회측은 19일 “유럽의 12개 구단이 뜻을 모아 주중 대회 형식의 수퍼리그를 창립한다. 명실상부 클럽과 팬이 중심에 서는 대회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빅클럽이 모두 참여했다.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이 나선다.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 등은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수퍼리그측은 향후 3팀을 더 모아 15팀으로 덩치를 키운 뒤 초청팀 5팀을 더해 20팀 체제로 시즌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수퍼리그는 주중 대회로 열린다. 자국리그 일정은 주말에 기존대로 소화하되, 주중에 별도의 수퍼리그를 병행하는 구조다. 8월에 개막해 10팀씩 두 그룹으로 나눠 홈&어웨이 방식으로 팀 당 총 18경기를 치른다. 이후 각 그룹의 1~3위 총 6팀이 8강 중 6자리를 미리 차지하고, 4~5위 4팀이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두 자리를 결정한다. 이후 8강 토너먼트를 거쳐 5월 말 단판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기존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도한 각국리그와 클럽대항전 시스템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와는 일정이 완전히 겹친다. 자국리그도 때때로 주중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수퍼리그와 일정을 사전 논의해야한다는 점에서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수퍼리그측은 1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새 리그에 참여하는 클럽들은 여러 시즌 동안 축구의 수준을 높이고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할 대회를 구상해왔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유럽 축구 경제 모델의 불안정성이 심화돼 리그 출범이 가속화 됐다”고 설명했다. 수퍼리그 출범 과정에는 미국 자본이 참여했으며, 60억 달러(6조7000억원) 정도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4.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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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가성비 좋은 ‘메이드 인 K리그’ 다시 주목

프로축구 K리그에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던 감독들이 중국으로 옮겨 2라운드를 준비한다. 중국 프로축구가 K리그에서 검증받은 지도자와 선수를 다시 눈여겨보기 때문이다. 중국 축구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29일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 현대를 우승시킨 김도훈 감독에 대해 중국 수퍼리그(1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다. 베이징 궈안, 산둥 루넝 등이 직간접적으로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9승1무) 우승을 일궜을 뿐 아니라, 매 경기 2골 이상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김 감독 주가가 훌쩍 뛰었다. 대회 후 “당분간 푹 쉬고 싶다”던 김 감독도 중국 쪽 관심이 싫지 않은 눈치다. 전북 현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도 중국 상하이 상강과 접촉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전북의 ‘더블’(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공교롭게도 김도훈 감독과 모라이스 감독은 최근 두 시즌 K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대결이 중국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K리그 지도자와 선수의 중국행은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샐러리캡 도입으로 중국 프로축구는 인건비를 낮추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메이드 인 K리그’에 주목하는 이유다. 수퍼리그 팀은 구단별 연간 재정 지출이 최대 6억 위안(1015억원 이하·세전 기준)이다. 2018년 구단 평균 지출액(11억2600만 위안·19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선수별 한도액도 생겼다. 자국 선수는 500만 위안(8억원), 외국인 선수는 300만 유로(40억원)이다. 팀 내 중국 선수 연봉 평균을 300만 위안(4억원),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을 1000만 유로(133억원) 이내로 맞춰야 한다. 이장수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청두 싱청(2부)에 부임하는 서정원 감독 등, 중국의 ‘K리그 출신’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에 아시아 정상급 경쟁력을 가진 K리그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2.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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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은퇴 선언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현역 지도자 은퇴를 결심했다.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은 1일 “성적 부진으로 텐진 테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슈틸리케 감독이 은퇴한다. 감독 역할을 그만두고 구단 고문으로 텐진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중국을 떠나기 전 “텐진이 나를 경질한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구단이 나에게 좀 더 신뢰를 보였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축구대표팀을 맡았다. 부임 직후와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를 땐 ‘갓틸리케’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을 즈음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그치며 경질됐다. 이후 중국 수퍼리그(프로 1부)에 진출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은퇴자의 삶에 익숙해졌다. 더 이상 장거리 비행도, 경기 결과에 대한 압력도 없다. 더 이상 내가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끄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 대신 팀의 고문을 맡는 건 괜찮을 것 같다. 감독과는 여러모로 상황이 다른 직책이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며 축구계를 완전히 떠나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0.12.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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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킬러' 김민재, "중국에 미안하지 않다"

“중국에 미안하지 않다.” ‘중국 킬러’ 김민재(23·베이징 궈안)이 밝힌 소감이다. 한국축구대표팀 중앙수비 김민재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솔직히 골을 넣을줄 몰랐다. 약속을 지켜서 좋다”고 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키 1m90㎝의 장신 센터백 김민재가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본능을 발휘했다. 전반 13분 주세종(서울)이 왼쪽 측면 코너킥 찬스에서 띄운 볼을 니어포스트로 잘라 들어가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김민재가 지난 1월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본선 중국전에서 머리로 넣은 골 장면과 흡사했다. 중국전 2경기 연속골. 김민재는 “중국과 경기하면 크로스가 잘 올라오는 것 같다. 세트피스 득점은 헤딩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크로스가 8할이다. (주)세종이 형이 크로스를 잘 올려줬고, 난 숟가락만 올렸다”고 했다. 중국 수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예전에 인터뷰를 잘못한 적이 있는데, 중국에 별로 안 미안하다.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연승으로 승점 6점(골득실 +3)을 벌어들인 한국은 오는 18일 일본(2승·승점6·골득실+6)과 최종전에서 이기면 대회 3연패를 이룰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듯 우리 선수들은 일본전은 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일본전은 우승이 걸려있다. 수비수들이 실점하지 않고 공격수들이 골을 넣으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선수들이 아기자기한 패스축구를 하는데 덤비면 안되고 2대1 패스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김민재는 “팬들과 언론은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지만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철학이 확실하고 일관적이다. 수비수들은 헷갈리게 말하면 힘들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이적은 나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소속팀에서 대우를 잘 받고 있다”며 사실 유럽진출은 모든선수들의 꿈이고 마다할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부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12.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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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만 수두룩 히딩크호…믿고 맡겨준 박항서호

‘어게인(AGAIN) 2002’를 내걸고 출발했던 두 지도자. 그들의 운명은 왜 엇갈린 걸까. 중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감독은 1년 만에 중도 경질이라는 쓴맛을 봤다. 반면 베트남 올림픽팀 박항서(60) 감독은 달콤한 승리로 승승장구 중이다. 한때 감독-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의 운명이 엇갈렸다. 중국축구협회는 19일 “지난해 9월 올림픽팀을 맡은 히딩크 감독이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며 “가오홍보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올림픽팀) 특별 전담팀을 꾸린다. 감독대행은 하오웨이 전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년 1월 열린다. ‘본고사’를 4개월여 앞두고 갑자기 감독을 바꾼 건 중국 특유의 조바심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 부임 직후부터 중국 언론과 팬들은 ‘사령탑 흔들기’를 멈추지 않았다. 감독이 유럽에 오래 머문다고, 수퍼리그(중국 1부리그) 경기장을 자주 찾지 않는다고, 평가전 성적이 좋지 않다고 비난했다. 히딩크 감독이 3월 도쿄 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 23세 이하(U-23) 선수권 예선에서 무패(2승1무)로 중국을 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시킨 건 반 년 만에 잊혔다. 중국은 올림픽에 나이 제한(23세 이하)이 시작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래 한 번도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중국이 베트남에 0-2로 진 게 히딩크 감독에겐 직격탄이 됐다. 탄탄한 수비와 위력적인 역습으로 무장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진 뒤 중국 CCTV는 “기술과 팀 워크 모두 완패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베트남전은 팬들에 대한 학대에 가깝다. 히딩크 감독이 받는 돈을 생각하면 더 한심스럽다”고 비꼬았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9월 히딩크 감독과 연봉 400만 유로(52억5000만원)에 3년간 계약했다. 히딩크 감독 중도 낙마는 충분한 시간과 신뢰를 제공하지 않는 중국 축구계의 관행을 생각할 때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2010년 이후 중국 올림픽팀 감독은 6번 바뀌었다. 같은 기간 8명을 바꾼 A팀 못지않다”며 “히딩크 감독 잘못을 운운하기에 앞서 단기간에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는 중국 축구의 병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조적으로 베트남은 2002년 히딩크의 성공 사례를 차분히 따라가는 모양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2년 전 박항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올림픽팀 운영의 전권을 보장했다. 소집 훈련과 평가전을 위해 V리그(베트남 1부리그) 일정도 수시로 바꾸는 등 협조했다. 강팀과 평가전도 자주 치른다. 다음 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는다. 올림픽 최종예선에 앞서 중동 특유의 스타일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박 감독이 결정하고 요청하면 모든 과정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히딩크 감독의 중국도 비슷했다. 수퍼리그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했고, 평가전도 여러 차례 치렀다. 문제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중국축구협회는 베트남전 완패 직후 “올림픽팀이 장기 합숙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는데, 히딩크 감독이 이를 거부했다. 히딩크 감독은 “올림픽팀에 합숙훈련이 필요하지만, (중국축구협회 계획은) 내 구상과 다르다”며 “평가전도, 훈련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고 비판했다. 감독이 대표팀 운영을 주도하는 ‘박항서호’와 달리, ‘히딩크호’에는 뱃사공이 너무 많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9.09.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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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행 벤투호 ‘물오른 거인’ 김신욱 태웠다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1m96㎝ 장신 공격수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공격 전술을 다양화하기 위해 파울루벤투(50·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택한 카드다. 벤투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5일 국가대표 평가전 조지아 전과 10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설 대표선수 2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이후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김신욱에게 모였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1년 동안 단 한 번도 김신욱을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최전방에 키 크고 움직임이 둔한 선수를 기용할 경우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벤투 감독의 우려 탓이다. 황의조(27·보르도), 황희찬(23·잘츠부르크) 등 많이 뛰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최전방을 맡았다. 벤투 감독이 고집을 접은 건 최근 들어 물오른 ‘거인(김신욱의 별명)’의 득점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김신욱은 올해에만 17골을 몰아쳤다. 전 소속팀 전북 현대에서 17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상하이로 건너간 뒤 7경기에서 8골(4도움)을 추가했다. 특히 중국 진출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띈다. 공격포인트가 12개인데, 특유의 높이를 활용해 넣은 골도 있지만, 반 박자 빨리 움직이거나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의 허점을 찌른 경우도 늘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을 오래 관찰했다. 월드컵 예선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그를 뽑을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선수를 뽑는 원칙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1골을 터뜨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보경(30·울산)과,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MVP)을 받은 이강인(18)을 뽑은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뛰는 포지션 외의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싶다”고 말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동경(22·울산)을 깜짝 발탁하는 파격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기존 대표팀 뼈대는 유지했다. 단골 멤버인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을 비롯해, 황인범(23·밴쿠버), 이재성(27·홀슈타인 킬), 황의조, 황희찬,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 등이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이튿날 터키 이스탄불로 떠난다. 5일 이스탄불에서 조지아 평가전을 치른 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로 이동해 10일 열릴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준비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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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대신 기량으로…14개월 만에 A대표팀 돌아온 '거인' 김신욱

'거인'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1년2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돌아왔다. 중국 수퍼리그에서의 맹활약이 A대표팀 재승선에도 영향을 미쳤다.파울루 벤투(50)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열릴 조지아와 평가전(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10일)에 나설 대표팀 26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김신욱이었다. 황의조(27·보르도), 이정협(28·부산)과 함께 대표팀 공격수 부문에 발탁된 김신욱은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 이후 1년2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A매치 51경기 10골을 기록중인 김신욱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대표팀에서 줄곧 외면받아왔다. 벤투 감독은 타깃형 스트라이커 성향인 김신욱보다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빌드업 축구에 능한 다른 공격수들을 더 중용해왔다. 전북 현대 소속으로 K리그1에서 9골을 넣어 맹활약했던 상반기에도 김신욱은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5월 대표팀 명단 발표 땐 "단순한 숫자로는 나를 설득할 수 없다"면서 김신욱의 스타일이 자신과 맞지 않단 걸 우회적으로 밝혔다.그랬던 김신욱이 다시 벤투 감독의 주목을 받은 건 중국 수퍼리그에서의 활약 덕분이었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은 수퍼리그 데뷔전 골을 비롯해 리그 6경기와 FA컵 1경기 등 총 7경기에서 8골 4도움의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키 1m96cm의 장신에 공중볼은 물론 발로도 능수능란하게 골을 터뜨리는 그를 두고 중국 현지에선 스웨덴 출신 스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빗대 '아시아의 즐라탄'이라는 별칭을 붙이기까지 했다. 기록뿐 아니라 다양한 득점 패턴에 경쟁력을 과시한 김신욱을 벤투 감독도 외면할 수는 없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서 132위 투르크메니스탄과 대결한다.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수비 전형의 투박한 스타일로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특수성이 있는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 상대를 뚫을 수 있는 무기로 김신욱을 낙점했다. 김신욱은 앞서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다수 출전해 월드컵 예선 경험도 풍부하다. 벤투 감독은 "전부터 김신욱을 예비 명단에 두고 관찰해왔고, 이번이 그를 뽑을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월드컵 예선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다. 김신욱은 그동안 선발해왔던 다른 공격 자원들과는 다른 유형과 특징을 가진 선수다. 그만큼 김신욱의 특징을 잘 살리는 방법을 찾는 게 앞으로 고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공격 전력에 투톱을 활용하는 걸 선호하는 벤투 감독은 황의조, 손흥민(27·토트넘) 등과 이른바 '빅·스몰' 조합을 다음달 5일 조지아와 평가전 때 실험할 가능성도 크다.물론 김신욱도 달라진 대표팀에 적응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이 소집 기간동안 지금 대표팀의 스타일에 얼마만큼 적응할 수 있을 지 점검할 것이다. 새 대표팀에 잘 적응하고, 스타일에 잘 맞추길 바란다"고 말했다.'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이 지난 3월 이후 A대표팀에 재승선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으로 당시 A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발렌시아에서의 좁은 입지 속에도 가능성을 보고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이강인은 3월 A대표팀 발탁 땐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않아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서 데뷔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소속팀에서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취임 초에 밝혔듯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가지고 있는 능력이 뛰어나면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다"며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여 이강인 기용을 두고 새로운 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지한 기자 2019.08.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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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새 지도자는 히딩크? 칸나바로?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마치자마자 중국축구협회가 분주하다. 오는 9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시작하는데,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라서다. 2002년을 끝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중국이 본선행 꿈을 이루려면 실력 있는 새 지도자를 영입해 새로 틀을 짜야 한다는 게 중국 축구계의 생각이다. 마르첼로 리피(71·이탈리아) 감독은 아시안컵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2016년 11월 연봉 2000만 유로(253억원)에 중국 대표팀을 맡은 그는, 8강전에서 이란에 0-3으로 완패한 뒤 “내 역할은 모두 끝났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중국축구협회는 계약 2년 연장을 제안했지만, 리피 감독은 “더는 지도자로 활동할 계획이 없다”며 거절했다. 중국 축구계가 ‘포스트 리피’ 사령탑으로 가장 크게 관심을 보이는 인물은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이다. 2002년 한국을 이끌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경험과 현재 중국의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히딩크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70대 중반을 향하는 고령에다, 지난해 말 중국에 부임해 아직 선수들과 중국 축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달부터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이 시작돼 성인 대표팀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게 파비오 칸나바로(46·이탈리아) 광저우 헝다 감독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1일 “톈진 취안젠을 거쳐 현재 광저우 헝다를 이끄는 칸나바로 감독이 리피 감독 후임으로 주목받는다”고 보도했다. 6년간 중국 수퍼리그(프로 1부)에 몸담아 중국 축구를 자주 경험했다는 게 강점이다. 현 중국대표팀 주축이 헝다 소속 선수들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시나스포츠는 “헝다를 이끌다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건너간 리피의 길을 칸나바로가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대표팀 운영에 대해 리피 감독과 의견 교환도 할 수 있고, 젊은 지도자답게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필리핀 대표팀을 이끄는 스벤 예란 에릭손(71·스웨덴) 감독, 광저우 푸리 사령탑 드라간 스토이코비치(54·세르비아)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된 지도자다. 중국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본선 진출의 호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당초 2026년 월드컵부터 적용할 예정이던 본선 참가국 확대(32개국→48개국) 조치를 4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서둘러 다음 달 A매치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경우 그 어느 때보다 본선행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국 축구계의 관측이다. 이장수(63)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중국 축구계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인대표팀 외에 상비군 격인 25세 이하(U-25) 대표팀을 수시로 소집해 훈련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받는 중국 축구가 향후 한국 축구에 성가신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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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인터뷰] 데뷔골 지소연 “박은선과 함께 뛰고 싶다”

김상열 통신원은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그는 런던러블리투어가이드 팀장을 맡고 있다. 또 식스플랜(SIXPLAN) 스포츠 컨설팅에서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을 즐겨 찾는다. 앞으로 김상열 통신원이 매주 영국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할 계획이다. 지소연(22·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여자축구 공식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다. 지소연은 14일(한국시간) 런던 위트시프 파크에서 열린 FA컵 여자 수퍼리그 5라운드 브리스톨 아카데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었다. 첼시는 2-1로 이겼다. 다음날 휴식을 위해 리치몬드파크로 나들이를 나온 지소연을 한 식당에서 만났다. 한인 밀집지역인 뉴몰든에서 식당은 운영중인 우경옥 씨가 데뷔골을 넣은 지소연을 초대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지소연은 박은선(28·서울시청)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팀 동료들도 축하해 주고 많은 지인들의 축하 메세지를 받았다. 기대한 것 보다 훨씬 반응이 좋아서 놀랐다."-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기사도 많이 나왔다. 기분은 어땠나."교회 목사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순간적으로 믿지 못했다. 그 정도 반응일 줄은 몰랐다. 2010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이후 최고의 반응이다. 좋은 기분과 더불어 부담이 되었다."-시작이 좋다. 올시즌에 어떤 목표를 세웠으며 어떤 결과를 얻고 싶은가."팀 성적이 우선이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이나 최우수선수(MVP)를 하고 싶지만, 중요한 건 한국여자축구의 자존심을 세우고 알리는 기회가 되고 싶다."-한국에서는 박은선이 W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박은선은 14일 강원 화천에서 열린 WK리그 8라운드에서 전북KSPO를 상대로 세골을 몰아 넣어 팀의 4-3승리를 이끌었다."언니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 중에 한 사람이다. 회복이 정말 기쁘고 앞으로 언니는 더욱 잘 할거라고 믿는다. 여자 대표팀에서 꼭 함께 뛰고 싶다. 은선 언니와 함께 뛰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박은선이 해외진출을 한다면."먼저 월드컵에서 함께 뛰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영국에서도 언니와 함께 뛰고 싶다. 영국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일 것이다."-그렇다면 박은선이 다른 팀에서 뛰면 결과가 어떨까."이기고 지고를 떠나 한국 여자축구의 저력을 알리며, 많은 후배들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주로 경기가 없거나 연습이 없는 날은 무엇을 하는가."영어 공부를 하거나 지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지인들이라고 해봤자 매니저와 가족, 교회 사람들이다."-스탬포드브릿지에 첼시 메가스토어 입구에 보면 포스터가 붙어있다. 지소연 사진이 메인이다."생각도 못했다. 기쁜 마음과 더불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정리=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4.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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