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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눈물났다" 다시만난 정우, 변치않은 진정성

단 한번도 온 마음을 다하지 않은 작품이 없다. 브라운관을,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배우 정우(42)의 진정성은 굳이 스스로 언급하지 않아도 보는 이들이 너무나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약 3년만에 빛을 보게 된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역시 마찬가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정우가 다 했다. 작품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인사하게 됐다. 현재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드라마 촬영에 한창인 정우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웃사촌' 홍보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밤샘 촬영 후 앉게 된 인터뷰 자리에서 정우는 먼저 "혹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까 예상 질문과 답변을 휴대폰에 미리 적어왔다"고 털어놔 단숨에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잡았다. 꼼꼼하고 세심한 정우의 성격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tvN '응답하라1994' 이후 '배우 정우'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정우는, 몇 년간 스크린 활동에 매진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다졌다. 흥행을 떠나 정우에게 실망이 뒤따른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쉼없이 달린 만큼 재충전의 시간도 피할 수 없었다. 1년 3개월간 연기를 내려놓고 모든 것을 비워낸 정우는 "절박함을 다시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여전한 긍정 에너지를 뽐냈다. -3년 전 선택한 작품이다. '이웃사촌'이 끌렸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웃사촌' 뿐만 아니라, 매번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가'에 집중한다.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 내가 캐릭터에 감정 이입이 되는지 안 되는지 살핀다. 그 중심에는 늘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고, 감정적 부분에서 공감을 가지면 더욱 흡인력 있게 시나리오를 보는 것 같다. 때론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이환경 감독님의 존재가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약 2~3년 만에 본인이 연기한 모습을 다시 보게 됐다. "2년, 3년 말씀은 많이 해주시는데, 솔직히 나는 엊그제 촬영을 끝낸 것 같다. 개봉까지 매일 매일 '이웃사촌'이라는 작품을 생각해 왔고, 나 역시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2~3년만에 보는 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도 있기는 하겠지만, 당시 촬영했던 현장의 공기, 당시 연기했던 감정들이 '과연 얼마만큼 스크린에 잘 표현 됐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연기를 보면서 내가 감정을 흐느끼는 것이 쑥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눈물이 나더라." -80년대를 배경으로 대권 주자의 납치 소재를 다뤘다. 실존 인물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정치인 캐릭터를 다룬 것은 분명 맞지만, 스토리를 결코 정치적으로 접근하지는 않았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 휴먼 드라마다." -'타인이 삶'과 비교되기도 한다. "사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나도 ''타인의 삶'과 흡사한 부분이 많이 있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 작품 보다는 '이웃사촌'이 더 뜨겁고 따뜻한 것 같다. 표현 방식도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 중심에서 대권은 뚜렷하게 변화하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던 인물이,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이웃으로 인해 천천히 조금씩 변해가면서 감정의 동요를 맞이한다. 처음과 마지막만 두고 봤을 땐 그 진폭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다.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도 여러가지다. 때론 감정적으로, 심리적으로 나타낸다면, 때론 모든 것을 다 내던지듯 발악하기도 한다. 배우로서는 연기함에 있어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었고 욕심나기도 했다." -이환경 감독을 굉장히 의지했다고. "이환경 감독님은 2003~2004년께 감독님 입봉작에 출연을 하게 되면서 감독으로서 모습을 처음 봤다. 지금도 그럴 수 있지만 그 때 감독이라는 자리는 굉장히 권위적이고 어려웠다. 현장은 필름으로 돌아가는 시절이다 보니까 긴장감도 상당했다. 매 시간이 제작비와 연결되는, 예민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 중심에서 이환경 감독님은 '소통'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다. 배우와 감독이 카메라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걸 느꼈다. 긴장하고 불편한 기운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에너지를 받는 현장이었다. '연기를 하는게 항상 무섭고 떨리는게 아니라 어떤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다시 만난 이환경 감독은 똑같던가. "기본 베이스는 비슷했다. 감독님의 존재가 나에게는 현장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자 자양분이 됐다. 그 시발점은 든든했다. 거기에 '7번방의 선물'로 1000만 관객의 에너지를 받은 분 아닌가. 그 에너지가 어떤 식으로 흘러 나오는지 옆에서 느껴보고 싶기도 했다. 디렉션은 훨씬 더 디테일하고 집요해지셨더라. 그 모습에 많이 놀라기도 했다. 작품과 배우를 애정하는 마음은 한결 같다.(웃음)"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눈물났다" 다시만난 정우, 변치않은 진정성[인터뷰②] '이웃사촌' 정우 "한겨울 알몸 촬영, 죽을만큼 뛰었다"[인터뷰③] 정우 "연기 내려놨던 공백기, 절실함 채운 기회" 2020.11.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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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이환경 감독X정우, '씨네타운' 박하선과 핑크빛 인증샷

배우 정우, 이환경 감독이 '씨네타운'을 찾았다. 25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공식 SNS에는 "배우 정우, 이환경 감독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개봉하는 '이웃사촌'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라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DJ 박하선과 함께 나란히 선 이환경 감독, 정우의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어 보이는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정우와 이환경 감독의 다정한 셀카도 공개됐다. 한편,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를 비롯해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등이 출연한다. 오늘(25일) 개봉.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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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정우X이환경 감독, '이웃사촌' 기대 높인 훈훈 투샷

배우 정우와 이환경 감독의 '최파타' 인증샷이 공개됐다. 2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SNS에는 "바로 내일 개봉하는 영화 '이웃사촌' 믿고 보는 정우,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님"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최파타 스튜디오에 자리한 정우와 이환경 감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카메라를 향해 밝게 미소 띤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영화 '이웃사촌' 홍보차 이날 오후 '최파타'를 찾은 정우는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관객수) 220만인데 270만이 되면 감독님과 함께 마포대교에서 웃통 벗고 뛰겠다"는 공약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환경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를 비롯해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등이 출연한다. 내일(25일) 개봉.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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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오달수 "'이웃사촌' 개봉 믿기지 않아…욕보일까 걱정"

오달수가 '이웃사촌' 개봉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을 통해 공식 복귀하는 오달수는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고 끝 '이웃사촌' 개봉이 결정됐을 때 마음이 어땠냐"는 질문에 "믿기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웃사촌'은 오달수가 사생활 이슈에 휩싸였을 당시 막바지 촬영을 진행 중이었던 작품. '천만 요정'으로 호감도의 정점을 찍었을 시기였던 만큼, 캐릭터의 존재감도 막강하다. 오달수는 극중 자택에 강제 연금된 차기 대선 주자로 분해 민주주의를 꽃피우려는 의로운 인물로 열연했다. 오달수는 "사실 촬영할 때도 뉴스에서는 떠들석 난리가 났고 '어디 숨어있냐. 대책회의 하냐' 그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당시 '이웃사촌' 막바지 촬영을 진행 중이었고, 보조 출연자만 약 200~300명 씩 투입되는 유세 장면 등 큰 덩어리를 해결해야 했던 시점이었다. 그래서 (미투 내용은) 전혀 신경을 못 썼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에게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지만, 나도 솔직히 초반에는 대책을 마련한다든지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촬영만 생각했고, 끝나고 서울에 올라 오니 여론이나 회사, 사회적 분위기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장난 아니게 흘러가 있더라. 그제서야 체감을 했다. 이전에는 중요한 장면들 때문에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완성된 영화를 볼 때 느낌은 어땠냐"고 묻자 오달수는 "시사회 때 처음 봤다. 편집이 굉장히 잘 됐고, '기대 이상'이라고 표현해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나 빼고는 다 좋더라"며 살짝 미소짓더니 "나는 내가 봐도 낯설더라. 개인 문제를 떠나 기사에도 많이 나던데 이전까지 감초 역, 주변부 인물의 삶을 주로 연기하다가 갑자기 야당 총재로 나선 것 자체가 낯설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흡족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귀띔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실존 인물이 연상될 수 밖에 없다"는 말에는 "첫 대본은 아예 전라도 사투리로 나왔다. 감독님과 의논을 하면서 그 설정은 제외했다. 그렇게까지 하면 너무 특정 인물을 콕 집을 수 밖에 없겠더라. 우리 영화가 정치 영화도 아니고 휴먼 드라마인데, 그럴 필요가 있을가 싶기도 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담이 됐을 것이다. 자칫하면 그 분을 더 욕되게 할 수도 있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두 명의 여성에게 미투(성추행) 고발을 당했던 오달수는 자숙과 칩거 후 '이웃사촌' 개봉과 함께 약 3년만에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지난해 초 오달수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내사 종결 처리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80만 관객을 울리고 웃긴 '7번방의 선물'(2017)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7년만에 재회해서 선보이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개봉한다. >>[인터뷰⑤]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오달수 "3년만 공식석상, 무섭고 떨리는 마음"[인터뷰②] 오달수 "덤프트럭에 치인 느낌…정신 못차리고 살았다" [인터뷰③] 오달수 "'이웃사촌' 큰 피해, 책임감 크다"[인터뷰④] 오달수 "'이웃사촌' 개봉 믿기지 않아…욕보일까 걱정" [인터뷰⑤] 오달수 "'미투 억울하다' 감히 말 못해, 회유 없었다"[인터뷰⑥] 오달수 "연기가 내 자리…'천만요정' 별칭 죄스럽다" 2020.11.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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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오달수 "3년만 공식석상, 무섭고 떨리는 마음"

오달수가 약 3년만에 공식석상에 나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을 통해 공식 복귀하는 오달수는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개봉이 결정된 후,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은 본인의 의지였냐"는 질문에 "마음의 빚을 갖고 있었고, 진심으로 갚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오달수는 "약 3년 정도 되는 기간동안 영화 프로그램이나 TV에서 주말, 명절에 한번씩 내 영화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객 분들이나, 기자 분들 입장에서는 아주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한데, 나는 너무 무섭고, 떨리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 나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굉장히 큰 용기를 내야 했고, 그 용기는 이만저만한 용기는 아니었을 것이다"며 "어쨌든 일의 앞 뒤 사정, 시시비비를 다 떠나서 나에게는 '무한 책임'이라는 것이 있다. 마음에 큰 빚을 갖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오달수는 "나로 인해 영화 개봉이 늦춰지면서 제작사 사정은 어려워졌고, 감독님은 겉으로는 '형님 괜찮다. 건강 조심하셔라'라고 말씀 하셨지만 그 모든 피해는 저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개봉이 결정되고 제작사 측에서 '기자시사회, 간담회를 할텐데 나가시는게 어떻겠냐'라고 요청 했을 때, '알겠다'고 했다"는 오달수는 "나는 책임이라는 것을 져야 한다. 오늘 이 자리도 마찬가지다. 필요하다면 협조를 해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간만에 만나 지난 이야기들, 궁금해 하셨을지 아니셨을지는 모르겠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그런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두 명의 여성에게 미투(성추행) 고발을 당했던 오달수는 자숙과 칩거 후 '이웃사촌' 개봉과 함께 약 3년만에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지난해 초 오달수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내사 종결 처리했다. '이웃사촌'은 오달수가 사생활 이슈에 휩싸였을 당시 막바지 촬영을 진행 중이었던 작품. '천만 요정'으로 호감도의 정점을 찍었을 시기였던 만큼, 캐릭터의 존재감도 막강하다. 오달수는 극중 자택에 강제 연금된 차기 대선 주자로 분해 민주주의를 꽃피우려는 의로운 인물로 열연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80만 관객을 울리고 웃긴 '7번방의 선물'(2017)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7년만에 재회해서 선보이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오달수 "3년만 공식석상, 무섭고 떨리는 마음"[인터뷰②] 오달수 "덤프트럭에 치인 느낌…정신 못차리고 살았다" [인터뷰③] 오달수 "'이웃사촌' 큰 피해, 책임감 크다"[인터뷰④] 오달수 "'이웃사촌' 개봉 믿기지 않아…욕보일까 걱정" [인터뷰⑤] 오달수 "'미투 억울하다' 감히 말 못해, 회유 없었다"[인터뷰⑥] 오달수 "연기가 내 자리…'천만요정' 별칭 죄스럽다" 2020.11.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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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김희원, '이웃사촌' 열연 포인트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이 호평을 받은 배우들의 열연 포인트를 13일 공개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 정우X오달수의 힘으로 확인한 1985년 이웃들의 사랑 첫 번째 열연 포인트는 바로 배우 정우와 오달수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한 진한 웃음과 감동이다. 정우와 오달수는 남다른 연기 합으로 담벼락 사이 이웃사촌 아빠들의 우정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그려냈다. 특히 대권(정우)과 의식(오달수)이 깜짝 옥상 만남을 시작으로 도청팀장과 도청대상에서 함께 담벼락과 라디오를 수리하고, 상추와 감자, 우유를 나누어 먹는 친근한 이웃사촌으로 변화하는 장면은 드림팀처럼 뭉친 두 배우의 열연이 십분 발휘된 명장면. 또한 배우 정우가 “복잡한 심리적 갈등을 겪는 대권을 연기하기 위해 감독님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고, 눈동자까지 긴장감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바, 영화를 위한 그의 피나는 노력과 연기 열정이 스크린 속에서 어떻게 드러날지 기대를 더욱 높인다. #2. 정우X오달수X김희원X김병철 수상한 이웃사촌들의 코믹감동 케미스트리 두 번째 열연 포인트는 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인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네 배우들의 수상하고 코믹한 이웃 케미스트리다. 자택격리 당한 정치인이지만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고 매일 저녁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자상한 아빠인 의식과 그를 24시간 도청하는 어딘가 허술한 매력의 도청팀이 펼치는 비밀소통작전이 영화 속에서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진다. 특히 의식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아슬아슬 집 안 숨바꼭질부터 성대모사까지 아낌없는 매력을 선보이며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도청팀은, 후반부 눈물을 참을 수 없는 벅찬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뿐만 아니다. 이웃사촌 작전의 지시자 안정부 김실장 역할을 맡은 김희원 역시 전매특허 악역 연기를 더욱 강렬하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악역 연기를 강하게 하면 할수록 역설적으로 김실장 캐릭터가 주는 웃음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김희원은 정우와 함께 반전 매력의 안정부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극에 긴장감과 코믹함을 모두 불어넣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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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온 몸 던진 정우, 눈부시게 반가운 3년 기다림

오랜 기다림 끝, 누구보다 반가운 만남이다. 배우 정우(40)가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을 통해 약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달수 이슈로 초반 화제성이 쏠리고 있는 작품이지만, 정우 역시 '이웃사촌'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인사하는 것. 지난 2018년 개봉한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이후 첫 컴백작이자, 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이미 지나버린 3년에 대한 아쉬움만 토로하기엔 이제라도 보여질 수 있어 다행인 영화다. 단 한명도 빠짐없이,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열정이 스크린을 뚫고 나올 정도로 빛나는 만큼 그대로 창고에 묵혀 두기엔 분명 아까운 결과물이다. 특히 그 중심에서 극 전반을 이끈 정우는 또 한번 온 몸 다 내던진 열연으로 배우 정우의 진가를 확인하게 만든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된 후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정우는 좌천 위기의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아 어설픈 도청팀원들과 호흡한다. 80년대 그 때 그 시절 '애국심'을 빌미로 차기 대권 주자를 호시탐탐 지켜보는 대권은 완벽주의 성격에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책임감까지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귀신같이 표현해냈다. 매 작품 '진정성 빼면 시체'라는 반응을 얻는 정우는 '이웃사촌'에서도 더하면 더했지 전혀 덜하지 않은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극의 강약조절은 물론, 성장형 캐릭터로 변화하는 인물의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완성한다. 같은 우여곡절을 겪어도 오달수가 연기한 이의식(오달수)이 영화적 인물로 스크린 안에 존재한다면, 대권은 관객들의 입장을 직접 대변하며 공감대를 자아낸다. 시대의 주인공은 킹일지언정, 영화의 주인공은 늘 킹메이커다. 또한 대권은 극을 이끌고 지배하지만 러닝타임내내 고구마를 먹이는 것도 사실. '저러고 끝인가' '언제 움직이지' 답답함에 매몰되려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빵 터지는 한 방을 날리며 분위기 쇄신과 함께 작품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캐릭터가 살아날 때 배우도 빛난다. 대권의 성장만큼 배우 정우의 성장도 담겨있는 '이웃사촌'이다. 3년 전에도 정우는 걷고 뛰고 날아다녔다. 정우는 이환경 감독과 배우들에게 모든 고마움을 돌리며 "캐릭터 자체가 감정 기복도 있고 감정신들이 많아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땐 '이 캐릭터를 내가 과연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욕심나 결국 선택하게 됐다"며 "힘들고 외로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현장에 가면 언제나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달수 선배님, 어떤 연기를 하든 다 받아주는 희원 선배님, 늘 어깨동무 하시는 병철 선배님이 계셨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무엇보다 이환경 감독님에게 정말 많은 힘을 받았다"며 "심적으로 힘들어하거나 고민을 넘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항상 현장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게끔 지휘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이환경 감독과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등 배우들은 정우의 강점을 세세하게 늘어놓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정우를 재발견시킨 tvN '응답하라 1994' 이후 스크린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정우는 최근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에 이어 '이웃사촌'까지 예기치 못한 파트너 이슈를 함께 짊어져야했다. 해당 이슈들로 인해 작품 또한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우는 또 다른 주연 배우로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때마다 보여준 성숙하고 의연한 대처들은 정우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대외적으로는 3년의 공백기처럼 비춰지지만 '이웃사촌' 외에도 정우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김민수 감독)'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 등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가 두 편이나 기다리고 있다. 장르물 성격이 강한 두 작품에서는 새로운 정우의 얼굴을 만날 수 있을 전망. 열일에 대한 보답이 2020년을 넘어 2021년까지 쭉쭉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 출연을 확정짓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 중인 정우는 빼곡한 스케줄 속에서도 '이웃사촌' 홍보 전면에 나서 장외 책임감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신뢰를 부르는 배우 본연의 이미지와 이를 작품 안 팎에서 진정성 넘치게 활용하는 정우의 진심이 올 겨울 관객들을 응답하게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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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마음의 짐 덜었다" 위로·응원 쏟아진 오달수 복귀 무대

동료, 동지들의 응원과 위로 속 스크린으로 복귀한 오달수다. 지난 2018년 미투(Me Too) 논란에 휩싸인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자취를 감췄던 오달수가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언론시사회에 참석, 약 2년만에 공식석상에서 인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느 때모다 많은 취재진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입증시켰다. 이날 "반갑습니다. 오달수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 오달수는 "날씨도 추운데 찾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조금 전에 영화를 봤는데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다. 영화를 보고 나니 3년 전 고생하셨던 배우 분들, 감독님, 스태프 분들에게 다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2018년 두 명의 여성에게 당시의 미투, 즉 성추행 고발을 당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두 번의 온라인 댓글을 통해 '1990년대 부산 소극장에서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연극배우 엄지영 씨는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2003년 서울의 한 모텔에서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실명과 얼굴을 드러낸 채 직접 인터뷰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오달수는 두 번의 공식입장으로 자신의 뜻을 전했다. 처음엔 "억울하다. 사실무근이다"는 전면 부인의 내용이 가득했지만, 두번째 사과문에서는 "난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 책임과 처벌 피하지 않겠다"고 '무조건 잘못'을 시사했다. 물론 "성추행, 성폭행은 없었다"는 입장만큼은 변함 없었다. 경찰청은 지난해 초 오달수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내사 종결 처리했다. 오달수가 출연했다는 이유로 개봉이 보류됐던 '이웃사촌'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이후 여러 번의 개봉 타이밍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랜 눈치싸움 끝 가장 마지막에 촬영을 마친 '이웃사촌'이 먼저 공개되게 된 상황. '이웃사촌'은 미투 논란을 버티면서 막바지 촬영을 동시에 진행했던 작품이다. 공개된 영화는 오달수 없이는 개봉이 당연히 불가했을만큼 오달수에 의한, 오달수를 위한 영화로 완성됐다. 극중 오달수는 자택에 강제 연금된 차기 대선 주자로 분해 민주주의를 꽃피우려는 의로운 인물로 어느 작품보다 깊이있는 정극 연기를 펼친다. 배우 오달수의 최대 강점으로 꼽혔던 코믹 색깔은 최대한 배제한 채, 작품을 선택했을 당시 '천만 요정'의 이미지 변신을 꾀했음을 확인케 한다. 영화에서도 오프닝부터 등장, 컴백하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오달수는 "서먹해 할까봐 걱정이다"고 말하는 등 의도치 않았겠지만 몇몇 대사들과 인물이 처한 현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실제 오달수의 상황과도 연관지어 생각하게 만든다. 오달수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이웃사촌'의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온전히 다가갈지 주목도를 높인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서게 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오달수는 "솔직히 영화가 개봉이 되지 못했다면 평생 마음의 짐을 덜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이어 "나에게는 (칩거한) 지난 3년이 우리 영화에서 보여지듯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동안 거제도에서 가족들과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그 분들이 항상 내 옆에 늘 붙어 있었다. 생각을 많이 할까봐, 단순한 생각들을 하기 위해 농사를 지었던 것 같다. 언젠가는 영화가 개봉 될 날만 기도하면서 지냈다"고 토로했다. 또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너무 다행스럽게 개봉 날짜가 정해져 내 소회는 그렇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짊어지고 갈 짐을 그래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달수가 운을 떼기 전 이환경 감독은 먼저 배우 오달수에 대한 애정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환경 감독은 "'7번방의 선물' 이후 7년만에 내놓는 작품이라 너무 떨리더라. 옆에 계신 오달수 선배님께 '내 옆에 꼭 계셔 달라'고 몇 번씩이나 부탁 드렸다. 달수 선배님도 많은 힘을 갖고 나와 주셨다"고 말했다. 이환경 감독은 "나는 오달수 선배님을 늘 '라면'이라고 표현한다. 라면같은 분이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언제 먹든 그때 그맛 그대로 나오고, 살찔 것 같아서 안 먹다 보면 다시 또 땡기는 그런 느낌이다"며 "연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딱 그 맛 그대로가 담긴 것 같다. 늘 사랑한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정우는 "그간 오달수 선배님이 한국 영화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관객 입장에서 스크린에 나오는 선배님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면서 반가웠고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달수는 정의롭고 인간적인 '큰 인물'로 설정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큰 일을 하기 전 과정에서 아버지이고, 일반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이웃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본의 아니게 가택연금을 당하면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 보낼 수 있는, 평범한, 다르지 않은 그런 인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존 인물을 연상시키는 캐릭터로 분한 것에는 "나는 현대 정치를 이렇게 생각해봤다. 우리 현대사는 1950년 6.25부터 60년, 70년, 80년 광주까지 10년마다 한번씩 '하혈한다' 생각했다. 많이 듣고 배우고 이해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되려 조금도 편견없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연기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그런 지점을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오달수는 다양한 질문에 조근조근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도 긴장된 표정을 쉽게 풀지 못했다. 감독과 동료 배우들의 응원 속 호탕한 미소를 한번씩 짓기도 했지만 목소리는 작았고, 연신 죄송함과 감사한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고 싶었던 말, 준비했던 말을 100% 완벽하게 꺼내지는 못했다고. 남은 이야기는 추후 진행되는 인터뷰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웃사촌'은 개봉을 하게 됐지만 확정된 오달수의 차기 계획은 없다. 공식 복귀 전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독립영화 '요시찰(김성한 감독)'과 '이웃사촌' 보다 앞서 마무리 지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 개봉은 '이웃사촌' 상영 레이스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오달수는 미투 사건 이후 처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요시찰' 현장을 떠올리며 "오전 9시에 나가 새벽 1시까지 촬영을 했다. 하루도 안 쉬고 일주일 정도 찍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너무 재미있었다. 힘든 줄 모르게 재미있게 잘 찍었다"며 "추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단언했다. 평생 연기를 위해 살았던, 현장에서 연기를 하며 다시금 살아있음을 느꼈을 오달수의 진정한 한 마디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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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정우 "오달수 韓영화에 큰 역할…반갑고 감사하다"

정우가 '이웃사촌'을 통해 오달수와 함께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정우는 "그간 오달수 선배님이 한국 영화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우는 "관객 입장에서 스크린에 나오는 선배님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면서 반가웠고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우는 현장에서도 오달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현장에 가면 달수 선배님은 언제나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분이었다. 감정 기복이 큰 캐릭터라 어렵고 외로운 지점들이 많았는데, 선배님과 감독님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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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정우 "외로울 때마다 힘 받은 현장, 새로운 경험"

정우가 '이웃사촌'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정우는 "캐릭터 자체가 감정 기복도 있고 감정신들이 많아서 처음 대본을 볼 땐 '이 캐릭터를 내가 과연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욕심났다"고 운을 뗐다. 정우는 "배우들은 카메라 앞에 서면 외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 역시 이번 작품을 할 때 그런 경험들이 꽤 있었다"며 "근데 더 새로운 경험을 했다. 현장에 가면 언제나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달수 선배님, 어떤 연기를 하든 다 받아주는 희원 선배님, 늘 어깨동무 하시는 병철 선배님.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환경 감독님도 계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말 큰 힘을 받았다"고 거듭 언급한 정우는 "심적으로 힘들어하거나 고민을 넘어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항상 현장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게끔 지휘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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