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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파기환송심도 무기징역 선고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린 이희진(35)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36)씨가 파기환송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조휴옥)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10일 환송 전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2월 자신이 고용한 중국 동포 3명과 함께 이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유기하고, 사체가 든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씨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같은해 10월 항소심은 “1심 재판부가 김씨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아 절차를 위반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다시 1심으로 돌려보냈다. 1심 재판부가 사건 병합 과정이 있었음에도 김씨에게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묻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에게 각각의 사건에 대해서 국민참여재판 희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파기환송 후 김씨는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부는 이를 허락하지 않고 일반 형사사건 재판을 진행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환송 전 법원에서 적법하게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김씨가 피해자들을 직접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김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공범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피해자 측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2.10 13:33
경제

130억 차익 끝은 벌금 100억···‘청담동 주식부자’ 징역 3년6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4)씨에게 징역 3년6월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사기 및 자본시장법·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6월과 벌금 100억원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와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동생 이모(32)씨에게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했다. ━ “비상장주식 투자로 청담동 부자 됐다”더니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이씨는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수영장이 딸린 고가의 자택이나 수입차 등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했다. TV 프로그램에 ‘청담동 백만장자’라는 별칭으로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패널로 출연하기도 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씨는 가난했던 자신이 수천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게 된 이유는 비상장주식 투자라며 “대박은 장외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씨의 비상장주식 투자에 관한 설명을 듣기 위해 한 방송매체에 매월 수십만원의 회원비를 내기도 했다. 인지도를 쌓은 이씨는 2014년 7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운 뒤 비상장주식을 직접 매수한 뒤 회원들에게 매도해 약 13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씨는 자신의 동생과 어머니, 동창과 동생의 동창 이름으로도 회사를 세워 같은 방식으로 차액을 챙겼다. 이씨가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증권방송 등에 출연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팔아넘긴 비상장 주식은 292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이씨가 소유했던 최고급 승용차 중 한 대를 제외하고는 회사 명의나 리스차량에 불과했다. 비상장주식 투자를 통해 자신의 부를 취득한 것처럼 보였던 이씨의 주요 수입원은 회원들의 돈을 받아 챙긴 차익이었다. ━ 법원 “일확천금 기대한 투자자들도 문제지만 이씨, 깊은 신뢰 이용” 1심 재판부는 “이씨가 증권방송 전문가로서 회원들의 신뢰를 이용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기적 부정 거래로 취한 부당이익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비상장주식의 경우 일반 투자자들이 구하기 어려워 회원들을 위해 공동구매한 후 판매한 것”이라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추천한 종목들로 수익을 본 회원들이 존재하는 점을 근거로 자신은 “합리적인 근거에 기초한 예측과 전망을 제시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도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피해 규모가 확대한 데는 일확천금을 기대하며 경솔하게 투자한 것도 원인이 됐다”면서도 “이씨가 자신의 동생과 그 친구들, 어머니를 통해 회사를 설립해 자기 계산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숨기는 등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씨가 자신의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며 많은 회원이 손실을 봐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시세조종과 같은 전형적인 시장질서 교란과는 다른 측면이 있어 형량을 전반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하며 이씨에게 징역 3년6월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했다. 동생에게는 “범행 과정에서 급여를 받았을 뿐 범죄수익이 실질적으로 귀속되지는 않았다”고 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 이씨 부모 항소심 중 살해당해···최후변론에서 선처 부탁 한편 이씨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3월 부모가 살해당하는 변을 겪기도 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경기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는 안양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모(35)씨가 이씨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인터넷을 통해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해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집에 있던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지만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검거됐다. 부모의 장례를 치르고 최후변론에서 이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당시 20대 어린 나이에 단기간에 유명해지다 보니 자랑도 하고 싶고 잘못된 행위들을 했던 것에 계속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이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은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판부께서 선처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2020.02.12 09:15
연예

[리뷰IS] 한 팀 같았던 이희진·효민·승희·세정, 개인기+예능감 만점 (아는형님)

'아는형님' 이희진-효민-승희-세정이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베이비복스 이희진, 티아라 효민, 오마이걸 승희, 구구단 세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이희진은 '옛 아이돌들의 재결합 소식 보면 어떻냐'는 질문에 "그런 걸 보면 재결합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결합) 하고는 싶은데 멤버가 다섯 명이다 보니까 시간도 안맞고, 회사가 다르다보니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 이희진은 "멤버 중 이지는 두 명의 아이도 있다"라며 "지금도 멤버들과 단체톡으로는 자주 연락한다"고 덧붙였다.요즘 후배 아이돌 그룹에 대해서는 "예전엔 춤만 잘 추고 노래만 잘 하면 됐는데 요즘엔 연기도 잘 해야 하고, 예능도 잘 해야 한다"라며 "그리고 팀 내에서 순위 다툼도 있어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린 서로 상부상조했다"고 밝혔고, "우리는 질투가 없었다. 앨범마다 거기에 맞는 색깔이 있었다. 싸운 적 없었다"고 강조했다.이희진은 과거 베이비복스 멤버간의 불화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대기실 문제로 다툰 걸로 베이비복스가 유명했다"라는 이상민의 말에 이희진은 "그건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간의, 스태프들끼리의 다툼이었다"며 "그땐 누가 재빨리 가서 큰 대기실 차지하나 하는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맞다. 옛날엔 먼저 오는 사람 순서대로 대기실을 썼다"라고 설명했다.이희진은 "어느덧 너무 선배가 돼버려서 후배들 보기가 부담스럽다. 숨어서 다닌다"고 말했고, 효민은 공감했다. 데뷔 11년차라는 효민은 "복도도 잘 못 나가겠고 화장실도 못 가겠다. 창피하다"라며 "최근에 있지(ITZY)라는 친구들이 인사하러 대기실에 왔다. 선배님 너무 예쁘세요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희철이 "갑자리 분위기 자랑이냐"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강호동은 "자랑이 아니라 선배가 되니 후배들의 인사치레가 느껴진다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효민은 "자랑 맞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또 효민은 방송사고와 관련된 에피소드에 대해 "얼마 전에 생방송 하다가 힐이 벗겨졌다. 한 쪽만 벗겨졌는데 그냥 발 뒷꿈치를 들고 무대를 했다. 그랬더니 아무도 모르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티아라 히트곡 '보핍보핍'으로 화장지 1톤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며 "주변 사람들한테 나눠주거나 기부도 했었다"고 밝혔다.아형 멤버들은 "선후배 관계는 발매일 기준으로 정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세정은 "발매일 기준이기는 하다. 그런데 프로듀스101 출신 친구들 중에는 기성 가수였다가 다시 연습생으로 출연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워너원은 아이오아이의 후배인데 그 멤버 중엔 선배 뉴이스트가 있었다. 그럴 땐 두 번 따로 인사했다"고 밝혔다.이에 아형 멤버들은 "요즘은 잘나가면 선배라던데?"라고 물었고, 세정은 "슬픈 일화가 있다"라며 "제가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땐 '어머 안녕하세요. 선배님'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하던 후배가 있었는데 구구단으로 활동할 땐 쓱 보고 냉정히 지나가더라"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세정은 이어 "그런 거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인기가 다가 아니잖아"라며 씁쓸해했다. 강호동은 승희를 보더니 "승희가 스타킹 출신이다. 11살 보아로 나왔었다"라며 "그때도 남달랐는데 호동 아저씨가 기억 나지 않냐"고 물었다. 당연히 기억 난다는 승희는 "쉬는 시간마다 나를 한 팔로 안고 '승희야 너무 귀엽다'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희는 천연덕스럽게 "어떡하냐 또 보여줘야지"라며 EDM으로 '아는 형님'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지금까지도 유명한 베이비복스의 턴테이블 사건도 공개됐다. 과거 '나 어떡해' 도입부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무대가 빠르게 회전해 모두 넘어지고 말았던 것. 이희진은 "예전에는 스태프들이 수동으로 돌려줬다. 그런데 그땐 나름 좋은 걸 써주시겠다고 자동으로 돌려줬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자신은 매트리스처럼 넘어졌다는 이희진은 "그런데 그때 성우분의 톤이 더 웃겼다"라며 "멤버들이 넘어졌지만 성우분이 재치있게 '나 어떡해'곡을 소개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후 이희진은 "과거 베이비복스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길거리 캐스팅이었다. 친구들과 공개방송을 보러 갔는데 우연히 출연자들이 있던 주차장에 있게 됐다. 그때 가수 양파 밴에 타 있던 윤정수가 나를 보고 '쟤 어때?'해서 베이비복스 데뷔까지 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희진은 이어 "당시 내가 좋아하던 건 옛 감성의 음악들이었고 연예인에 관심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댄스 가수가 되고 나니 뜻하지 않게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에는 좋았다는 그는 "나중에 20대 후반이 돼서 생각을 해보니까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쉬는 날에도 뭘 해야 할지 몰랐다"라며 "그래서 언젠가 윤정수에게 '오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고 신세한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그때가 지금과는 달리 걸그룹으로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많던 시절이어서 그런 것 같다"며 이희진을 다독였다.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냐는 물음에 이희진은 "지금도 분명히 재밌거나 힘들 수 있다. 그 안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았으면 좋겠다"라며 "너무 경쟁에만 치이지 않고 즐거운 일상도 보내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세정은 자신 때문에 구구단 활동이 미뤄졌던 일화도 공개했다. 세정은 "작년 여름에 부모님 댁에 다녀온 후 직접 담그신 복분자주를 와인병에 받아왔다. 잊고 지낸 사이 그 위로 음식들이 쌓였는데 사과를 먹으려고 냉장고를 뒤졌다. 뭔가 쿵 하고 떨어졌는데 한동안 느낌이 안 날 정도로 너무 아팠다. 발가락이 시커매졌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매니저님께 말씀드려서 병원에 갔는데 발가락 뼈 세 개가 부러졌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세정은 "컴백 직전에 연기된 탓에 모든 일정이 뒤로 밀려야 했고 멤버들은 8인→7인 버전으로 안무도 전체 수정해야 했다. 미안해서 나중엔 깁스한 채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전·현직 걸그룹들의 개인기 역시 돋보였다. 세정은 감미로운 발라드를, 승희는 비욘세의 'Work it out', 효민은 뮤지컬 '시카고'의 대표 재즈곡을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고, 지하철 성대모사와 피카츄 비트박스 등 다채로운 개인기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2교시에서는 장성규 아나운서 주도하에 '릴레이 몸으로 말해요'를 하며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한편, JTBC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3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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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이희진·효민·승희·세정, 전-현직 걸그룹의 깨발랄 개인기 [종합]

'아는형님' 이희진-효민-승희-세정의 다재다능 개인기 대향연이 펼쳐졌다.3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베이비복스 이희진, 티아라 효민, 오마이걸 승희, 구구단 세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이희진은 '옛 아이돌들의 재결합 소식 보면 어떻냐'는 질문에 "그런 걸 보면 재결합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결합) 하고는 싶은데 멤버가 다섯 명이다 보니까 시간도 안맞고, 회사가 다르다보니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 이희진은 "멤버 중 이지는 두 명의 아이도 있다"라며 "지금도 멤버들과 단체톡으로는 자주 연락한다"고 덧붙였다.요즘 후배 아이돌 그룹에 대해서는 "예전엔 춤만 잘 추고 노래만 잘 하면 됐는데 요즘엔 연기도 잘 해야 하고, 예능도 잘 해야 한다"라며 "그리고 팀 내에서 순위 다툼도 있어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린 서로 상부상조했다"고 밝혔고, "우리는 질투가 없었다. 앨범마다 거기에 맞는 색깔이 있었다. 싸운 적 없었다"고 강조했다.이희진은 과거 베이비복스 멤버간의 불화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대기실 문제로 다툰 걸로 베이비복스가 유명했다"라는 이상민의 말에 이희진은 "그건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간의, 스태프들끼리의 다툼이었다"며 "그땐 누가 재빨리 가서 큰 대기실 차지하나 하는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맞다. 옛날엔 먼저 오는 사람 순서대로 대기실을 썼다"라고 설명했다.이희진은 "어느덧 너무 선배가 돼버려서 후배들 보기가 부담스럽다. 숨어서 다닌다"고 말했고, 효민은 공감했다. 데뷔 11년차라는 효민은 "복도도 잘 못 나가겠고 화장실도 못 가겠다. 창피하다"라며 "최근에 있지(ITZY)라는 친구들이 인사하러 대기실에 왔다. 선배님 너무 예쁘세요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희철이 "갑자리 분위기 자랑이냐"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강호동은 "자랑이 아니라 선배가 되니 후배들의 인사치레가 느껴진다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효민은 "자랑 맞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또 효민은 방송사고와 관련된 에피소드에 대해 "얼마 전에 생방송 하다가 힐이 벗겨졌다. 한 쪽만 벗겨졌는데 그냥 발 뒷꿈치를 들고 무대를 했다. 그랬더니 아무도 모르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티아라 히트곡 '보핍보핍'으로 화장지 1톤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며 "주변 사람들한테 나눠주거나 기부도 했었다"고 밝혔다.아형 멤버들은 "선후배 관계는 발매일 기준으로 정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세정은 "발매일 기준이기는 하다. 그런데 프로듀스101 출신 친구들 중에는 기성 가수였다가 다시 연습생으로 출연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워너원은 아이오아이의 후배인데 그 멤버 중엔 선배 뉴이스트가 있었다. 그럴 땐 두 번 따로 인사했다"고 밝혔다.이에 아형 멤버들은 "요즘은 잘나가면 선배라던데?"라고 물었고, 세정은 "슬픈 일화가 있다"라며 "제가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땐 '어머 안녕하세요. 선배님'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하던 후배가 있었는데 구구단으로 활동할 땐 쓱 보고 냉정히 지나가더라"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세정은 이어 "그런 거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인기가 다가 아니잖아"라며 씁쓸해했다.지금까지도 유명한 베이비복스의 턴테이블 사건도 공개됐다. 과거 '나 어떡해' 도입부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무대가 빠르게 회전해 모두 넘어지고 말았던 것. 이희진은 "예전에는 스태프들이 수동으로 돌려줬다. 그런데 그땐 나름 좋은 걸 써주시겠다고 자동으로 돌려줬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자신은 매트리스처럼 넘어졌다는 이희진은 "그런데 그때 성우분의 톤이 더 웃겼다"라며 "멤버들이 넘어졌지만 성우분이 재치있게 '나 어떡해'곡을 소개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후 이희진은 "과거 베이비복스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길거리 캐스팅이었다. 친구들과 공개방송을 보러 갔는데 우연히 출연자들이 있던 주차장에 있게 됐다. 그때 가수 양파 밴에 타 있던 윤정수가 나를 보고 '쟤 어때?'해서 베이비복스 데뷔까지 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희진은 이어 "당시 내가 좋아하던 건 옛 감성의 음악들이었고 연예인에 관심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댄스 가수가 되고 나니 뜻하지 않게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베이비복스 활동 당시에는 좋았다는 그는 "나중에 20대 후반이 돼서 생각을 해보니까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쉬는 날에도 뭘 해야 할지 몰랐다"라며 "그래서 언젠가 윤정수에게 '오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고 신세한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그때가 지금과는 달리 걸그룹으로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많던 시절이어서 그런 것 같다"며 이희진을 다독였다.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냐는 물음에 이희진은 "지금도 분명히 재밌거나 힘들 수 있다. 그 안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았으면 좋겠다"라며 "너무 경쟁에만 치이지 않고 즐거운 일상도 보내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세정은 자신 때문에 구구단 활동이 미뤄졌던 일화도 공개했다. 세정은 "작년 여름에 부모님 댁에 다녀온 후 직접 담그신 복분자주를 와인병에 받아왔다. 잊고 지낸 사이 그 위로 음식들이 쌓였는데 사과를 먹으려고 냉장고를 뒤졌다. 뭔가 쿵 하고 떨어졌는데 한동안 느낌이 안 날 정도로 너무 아팠다. 발가락이 시커매졌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매니저님께 말씀드려서 병원에 갔는데 발가락 뼈 세 개가 부러졌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세정은 "컴백 직전에 연기된 탓에 모든 일정이 뒤로 밀려야 했고 멤버들은 8인→7인 버전으로 안무도 전체 수정해야 했다. 미안해서 나중엔 깁스한 채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이날 방송에서는 전·현직 걸그룹들의 개인기가 유독 돋보였다. 세정은 감미로운 발라드를, 승희는 비욘세의 'Work it out', 효민은 뮤지컬 '시카고'의 대표 재즈곡을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고, 지하철 성대모사와 피카츄 비트박스 등 다채로운 개인기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2교시에서는 장성규 아나운서 주도하에 '릴레이 몸으로 말해요'를 하며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환상 호흡을 보여줬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30 22:45
경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돈 때문에 범행"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을 살해한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씨의 동생이 "부모님과 며칠째 연락이 닿질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이씨의 부모님 집 방 안에서 쓰러져 있는 이씨의 어머니 A씨(58)를 발견했다. A씨는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다. 아버지 B씨(62)는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해 A씨 사망 추정 시간에 집을 방문한 남성들을 확인하고 이중 용의자 김모(34)씨를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또 김씨의 진술에 따라 같은 날 평택시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아버지 B씨를 발견했다. B씨도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부부의 집에서 현금 등이 사라진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평택의 창고에서 발견된 B씨 또한 A씨와 함께 자택에서 살해된 뒤 이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창고는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씨와 함께 범행한 용의자 3명을 추적하는 중"이라며 "김씨가 '돈 문제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상태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진 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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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프로골퍼 김해림 보육원 봉사활동 후원

교촌에프앤비㈜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프로골퍼 김해림(삼천리, 30)이 함께한 사회공헌 활동에 치킨을 후원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후원은 KLPGA 프로골퍼이자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인 김해림이 참여한 봉사활동에 함께 하고자 진행됐다. 프로골퍼 김해림은 지난 29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시온육아원(원장 고경숙)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교촌은 150여 인분의 치킨을 후원했다. 프로골퍼 김해림과 팬클럽 해바라기(회장 이희진, 전북지역장 고한주)가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보육원생, 자원봉사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교촌치킨에서 마련한 치킨 소스 바르기 체험 및 시식 행사가 진행됐다.교촌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해림 선수는 교촌에프앤비㈜에서 주최하는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우승, 동일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온육아원은 1956년 설립된 이래 부모의 양육이 어려운 아이들을 보호하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으로 김해림 선수가 2016년부터 3년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교촌치킨 관계자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우승으로 인연이 깊은 김해림 선수의 좋은 뜻을 함께하고자 이번 행사에 후원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촌에프앤비㈜는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매 대회마다 기부금을 적립하고 선수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진행된 대회에서는 경기장 내 ‘허니 기부존’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공이 해당 구역에 안착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대회기간동안 총 2,66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2.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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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한달에 백만원 버는 남자 OK”

배우 이희진(33)은 20대 후반 이상의 팬들에게 드라마보다는 무대 위에서 더 익숙한 얼굴이다. 동시대 활동한 걸그룹 SES나 핑클 멤버들처럼, 이희진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Mnet 음악드라마 '몬스타'에서 주인공인 비스트 용준형(윤설찬)의 담임 선생님 독고순 역을 맡았다. 청춘스타로서의 과거를 뒤로하고 후배 청춘스타들을 가르치는 캐릭터로 변신한 셈이다. 극중 독고순은 음대 퀸카의 화려한 과거를 뒤로한 채 의욕없이 교직생활을 이어가는 캐릭터.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희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댄스가수의 표현력을 살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자가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라도 사투리가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연습했나."가족이나 베이비복스 멤버들 중에는 전라도 출신이 없다. 다행히 주변에 전라도 출신 매니저가 한 명 있었다. 그 매니저 친구들이 다 전라도 출신이라 말투나 행동에 대해 많이 코치해줬다. 또 그 친구들이 성동일 선배님 연기를 유심히 보라고 조언해줬다. 가장 원조 전라도에 가까운 말투를 구사하는 분이라고 하더라."-캐릭터는 마음에 드나."한 마디로 이중적인 캐릭터다. 음대 퀸카로서의 과거를 뒤로 하고 현실에 충실하려는 인물이다. 아이들에게 정도 없을 뿐더러, '학생은 학생. 나는 나' 식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요즘 시대가 변하다보니 이런 캐릭터도 나오는 것 같다. 문득 요새 교사의 힘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나 발언권이 있는 학생들 앞에서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실제 학생역을 맡은 후배들과는 잘 지내나."아무리 쿨한 역할이지만 정이라는 게 있지 않나. 애들이 '선생님이랑 정 들어서 큰일났어요'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특히 반장 정선우 역을 맡은 강하늘과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하면서 친해졌다. (강하늘이) '시집 언제가냐' '애 낳으면 노산이다'며 짓궂게 놀리기도 한다. 가끔씩은 이게 진짜 교실인가 싶기도 하다. 선생님들 마음을 알 것 같다.(웃음)"-노래와 연기의 차이점은."감정을 표현하는 점에서는 같다. 다만 연기할 때는 대사를 외워서 표현하는 게 어렵다. 노래는 멜로디가 있어 부족한 게 있어도 은근슬쩍 넘어갈 수가 있다. 노래했던 친구들이 감정 전달과 표현력에서는 충분히 강점이 있다. 요새 후배 용준형을 보면서 표현력이 남다르다고 매번 느낀다. 가수했던 친구들은 평상시 얘기할때도 운율이 있다. 특히 댄스가수는 3분안에 모든걸 보여줘야 하지않나. 표현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유진이나 성유리·이진 등 동시대 동료들이 연기자로 성공하고 있는데."그 친구들이 브라운관에 처음 나왔을 때는 '요정이 말을 하고 있네'라는 느낌이었다. 몇년이 지나고 나니 이 친구들에게 사람냄새가 나더라. 다들 감정표현도 너무 뛰어나다. 특히 성유리를 보면서 매번 놀란다. 예전에는 표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던 친구였는데, 요새는 목소리 하나에도 감정이 실려있다. 나이는 정말 무시 못하는것같다."-동시대 활동했던 가수들이 컴백하는 경우가 많다."사실 예전에는 30대까지 연예인을 하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요새 신화가 인기를 얻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아직도 사람들 귀에 맞는 음악을 하고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10~15년 전에 비해 점점 연령대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 요새 친구들은 베이비복스를 잘 모른다. 윤은혜를 연기자로 알고 있더라. 신화 덕분에 예전 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저희 음악을 찾아주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다. 신화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여주인공 욕심은 없나."어린 시절부터 한 번에 A급 스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텐2'에서 장님 역할로 한 회를 끌어가 본 적이 있는데, 그 조차도 쉽지 않더라. 차분하게 한계단씩 밟아 올라가고 싶다. 앞으로 엄마 역할, 할머니 역할도 하면서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결혼은 언제하나."진짜 연애를 너무 하고 싶다. 그 설레는 느낌이 있지 않나. 또 힘들때면 대화할수 있는 상대가 없다는 것을 느낄 때 너무 외롭다. 가끔씩 '내가 왜 이렇게 살지?' 라며 혼잣말로 신세한탄도 한다. 사람 만나는 일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이상형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다. 인생 한 방을 노리는 것 보다는 한달에 백만원을 벌어도 미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 좋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8.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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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마법천자문-코믹메이플스토리, 10년 대결 언제 끝나나

'네버엔딩 결투'라고 불러야 할까. 어린이학습만화 베스트셀러 '마법천자문'과 '코믹메이플스토리'의 대결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마법천자문'이 시리즈 24권을, 9년째를 맞은 '코믹메이플스토리'가 56권을 발행했다. 시리즈 누적 판매권수는 양쪽이 똑같이 1500만부. 많은 학부모는 이 책들이 출간될 때마다 '초긴장' 상태다. 아이들이 권당 1만원에 가까운 이 책들을 기다렸다 사고 있기 때문. 문제는 두 작품의 스토리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터넷에는 '도대체 언제 끝나는가'라며 호주머니를 의식하는 학부모들의 질문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두 작품은 시리즈 100권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울 것인가. '드래곤볼'과 '원피스'의 대결 보는 듯 '마법천자문'은 주인공 손오공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천자문을 익히게 되는 학습 모험물이다. 손오공이 옥황계에서 모험을 시작했다가 지난해 6월 발행된 2부 22권부터 무대를 광명계로 옮겼다. 또렷하고 박력 넘치는 그림이 특징이다. '천추' '용병 마루한'의 김성재 작가가 연출을 담당하고 있다. 한자 학습 효과가 실제로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모험의 무대를 바꾸며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면에서 만화 '드래곤볼'을 연상시킨다. 지난 2011년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10억원이라는 방송수입을 올렸다. '코믹메이플스토리'(글 송도수, 그림 서정은)는 동명의 캐주얼 게임을 원작으로 시작했지만 독자적 스토리를 구축했다. 만화 '원피스'처럼 여러 주인공이 모험을 따로, 또 같이 하면서 새로운 악당들과 만난다. 제목처럼 코믹 코드가 강하다. 선과 악이 혼재된 새 캐릭터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며 장기 연재로 끌고 가는 전략이다. 게임과 만화가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새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한 직후 1~2개월 후 만화에 나오도록 하는 시스템을 사용한다. 100권 돌파는 시간 문제 출간 10주년에 접어들고 있는 두 작품은 모험물의 특성상 스토리가 무한정 늘어날 수 있다. 담당 출판 편집자들도 현재 진행 중인 스토리가 초반부인지, 중반부인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출간이 될 때마다 어린이만화 순위 1·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시리즈 100권 돌파는 '코믹메이플스토리'가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두 달에 한 권씩 출간됐으나 올해부터 매달 독자들을 만난다. 이 때까지 국내에서 100권까지 시리즈가 계속된 작품은 거의 없었다. '코믹메이플스토리'를 제작하는 서울문화사 이희진 편집자는 "최소 100권은 넘는 것이 1차 목표다. 학습 효과는 없지만 어린이들이 순수하게 좋아서 읽는 책이기 때문에 독자의 애정이 식지 않는 한 무한히 나갈 수 있다"면서 "'코믹메이플스토리' 첫 권을 읽던 초등학생이 벌써 대학생이 됐다. 세대를 초월하는 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간 네 권 발간 체제를 유지하는 '마법천자문'도 최소 50권은 넘길 예정이다. 권당 소개되는 새 한자는 20자. '천자문'이라는 성격상 50권이 되어야 1000자를 소개하게 된다. '마법천자문'을 기획한 은지영 북이십일 키즈사업본부장은 "'마법천자문'을 4년에 걸쳐 캐주얼 게임으로 제작하던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메이플스토리'의 제작사인 넥슨으로 인수된 후 갑자기 '마법천자문' 게임을 접었다. 더구나 거의 완성 단계여서 아쉬움이 컸다"면서 "50권 이후에는 한자 사용 제약이 줄어들기 때문에 본격적인 모험 스토리로 발전한다. 손오공이 외계인들과 싸우는 데까지 상상력이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01.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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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아빠 딸’ 이희진 “헤어진 아빠 생각 많이 나”

연기자 변신에 성공한 이희진(30)의 폭풍 눈물연기는 어린 시절 헤어진 아버지에 대한 애끓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BS 월화극 '괜찮아 아빠 딸'에 출연 중인 이희진은 극중 아버지 박인환의 병원비와 무너져 가는 집을 살리기 위해 병원장 아들과 정략 결혼을 결심, 눈물로 얼룩진 결혼식을 올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 이희진은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헤어졌다.이희진이 유치원을 다닐 당시 부모가 이혼해 중학교 이후부터는 어머니와 단둘이서 생활하고 있다.그동안 이희진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했지만 베이비복스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연예 활동을 강력히 반대하는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하지만 이번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다시 아버지 측과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다는 이희진은 "드라마 내용이 아빠와 가족에 대한 것이라 촬영을 하면서 아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털어놓았다.특히 극 중 식탁에 앉아 박인환에게 "아빠는 내가 어떤 남자랑 결혼하면 좋겠어?"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촬영할 땐 '실제 아빠와 이런 대화를 나누는 날이 오려나, 아빠는 내가 어떤 남자를 만나기를 바랄까'라는 생각을 하며 씁쓸했다고 고백했다.속을 터놓기에는 아직 벽이 느껴진다고 털어놓은 이희진은 “아버지가 주변 사람들에게 '괜찮아 아빠 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전해들었다”며 "이번 드라마 출연이 나와 아버지 사이에 생긴 벽을 조금씩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현장 관계자는 "유난히 우는 연기가 많은 이희진은 매 상황마다 금세 눈물을 뚝뚝 흘리는 감정연기로 모두를 놀라게하고 있다”며 "촬영장에서는 이희진을 수도꼭지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한편 '괜찮아 아빠딸'은 사랑없이 조건만으로 맺어진 이희진과 강성의 결혼생활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률 10% 고지를 넘보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0.12.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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