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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경호팀 최예지 팀장 "청년의 날은 열정 넘치는 청년들의 교류의 장"

청년들을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청년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지난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5만 5천명 이상의 청년을 집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일 년에 단 하루뿐인 청년들의 날을 위해 일하고 있는 2,000여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을 만나보려 한다. 이번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내빈의 경호를 담당하는 VIP경호팀의 최예지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VIP 경호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예지다. ‘2020년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부터 벌써 4년째 청년의 날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다년간 경호팀의 전반적인 지휘와 경호 기획 및 계획을 맡아 왔다. 올해에는 VIP 경호팀을 전담하며 내빈들의 신변보호와 기념식 경호 및 경비를 위한 지휘에 힘쓰고 있다. VIP 경호팀은 지정된 소수의 내빈들을 전담하지만, 일반 경호보다 더 많은 주의와 기획을 필요로 한다. 이번 VIP 경호팀은 어학우수자부터 경호대, 특수임무대, 군사경찰, 소방관으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다양한 청년들로 구성되어 경호 기획에 큰 도움이 되었다.‘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에는 다양한 조직이 있다. 4년째 경호팀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나.△ 졸업 전 전공과 관련된 실무 환경을 경험해보고자 경호 총괄 임원으로 지원하여 활동했다. 당시 수행 과정에서 느낀 경호원의 사명감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2021년 11월 3일 ‘제5회 청년의 날’ 행사에서 당시 대통령 후보자를 경호했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대통령경호처를 향한 동경의 초석이 되었으며, 함께 경호처를 준비하는 준비생들과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경호팀은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알아야 할 것 같다. 다른 팀과의 소통 방식이 궁금하다.△ VIP 성향에 따라 경호계획의 수립은 크게 달라진다. 경호원이 근접하지 않는 ‘Low-Key’를 선호하는 VIP가 있는 반면, 근접 경호를 선호하는 VIP도 있다. 그렇기에 의전부서를 포함한 관련 부서와의 TF팀을 통한 긴밀한 협조는 필수적이며, 경호 시행 전 반드시 협의를 통해 전체적인 진행 사항을 공유해야한다. 현재 다양한 부서와 큐시트와 현장메뉴얼을 상시 공유하고 있으며, 상호 간의 피드백을 통해 행사장 내 안전 확보에 힘썼다.경호 업무 중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가.△ 경호원은 백조와 같다. 대중매체에서 다루어지는 경호원은 화려한 액션에 희생정신이 묻히는 경향이 있다. 경호원은 경호대상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희생을 담보한다. 경호대상자를 이해하고,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이다. 이를 위해선 지적인 능력, 방어를 비롯한 무도 및 경호 장비의 숙련도, 신체 조건을 전제하며, 경호원 개인의 인간성 및 인격이 갖춰져야 한다.경호대상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생활 태도와 언어 습관, 올바른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경호대상자가 불쾌함과 혐오감을 느끼지 않도록 겸손과 친절을 겸비하는 것은 물론,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근접에서 주변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발 상황 시 발생하는 테러나 폭력에 대해 항상 준비하고 방호, 이동로, 경호 대형 등 여러 가지 환경적 변화 요인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한다. 경호의 본질은 경호대상자의 신체적, 정서적 안전에 있음을 늘 다짐해야한다.이번 청년의 날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는가.△ VIP 경호팀 모두 꿈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이 높고 참여율이 좋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진 청년들과 행사에 참여하며 매년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아가고 많이 배운다. 저를 비롯하여 모든 팀원, 더 나아가서는 기획홍보단의 모든 청년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실무능력, 역량 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열정 있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놓치지 말고 열정 넘치는 청년들과 교류하며 성장하고, 꿈을 키우길 바란다.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했다. 국무조정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국제교육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식품안전정보원과 LG생활건강, 삼양식품, 동아제약, 해커스교육그룹, 농협목우촌, 브리츠인터내셔널, 흥국에프엔비, 국순당, EF 코리아, 밝은눈안과 등 다수의 공사공단과 기업이 참여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의 날 콘서트는 더보이즈, 브브걸, 10CM, 최예나, 엑신, 루네이트, 브라이언 체이스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와 관련된 정보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성지영 2023.09.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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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강태오 “이준호 役, 왜 폭스라고 하는지 몰라…의도 없었다” [일문일답]

“섭섭하네요”. 짧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 여심에게 미안함이 들게 했고, 훈훈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현실에는 없는 ‘유니콘남’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여심 대통합을 이뤄낸 배우 강태오가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게 기사를 작성하는 내내 몹시 섭섭할 따름이다. 강태오는 변방의 케이블 채널의 인지도를 일으키고, 글로벌 OTT의 세계 시청 시간까지 단숨에 장악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서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갖춘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이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를 아껴주는 이준호를 연기했다. 여자들이 설렐만한 포인트를 모두 가진 이준호가 우영우에게 스며드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이에 강태오는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역대급 인기를 구가 중이다. -종영 소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올해 중에 나에게 가장 빠른 8주였다. 매주 수, 목요일 밤이 기다려졌고, 내가 출연했지만, 또 시청자의 입장에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이 여운을 오래 간직해줬으면 한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어땠나. “너무 재미있었다. 후루룩 읽었고 마지막에 사건이 해결될 때마다 느껴지는 짜릿함과 소소한 행복감이 너무 좋았다. 훌륭한 연출자를 만나 이 작품이 탄생하면 얼마나 멋진 작품이 될까 싶어 너무 하고 싶었다.” -이준호는 감정 표현이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다. 연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미묘한 감정이 과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표현력의 강도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졌다. ‘섭섭한데요’도 여러 번 촬영했다. 그런데 테이크마다 다르게 표현되더라. (감정을) 조절하는 게 많이 고민됐다. 그리고 준호는 찰나의 순간에 여러 개의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가 많았다. 영우를 걱정하면서도 질투도 하고, 또 귀여워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걸 감독님이 많이 요구해 촬영하면서 맞춰나갔다.” -메이킹에서 유인식 감독이 강태오가 자기 검열을 한다고 하던데 연기할 때 완벽주의가 있나.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완벽주의자라기보다는 자기 객관화를 하려 한다. 스스로에게 당근보다 채찍을 주는 스타일이다. 당근을 주다 보면 스스로 너그러워질 것 같고 나중에 힘든 일이 있을 때 ‘이 정도 했잖아?’라며 자기합리화할 것 같아 웬만하면 채찍질하려 한다.” -만족스러웠던 장면이 있나. “첫 입맞춤 후 두 번째 입맞춤하기 직전에 설명해주는 장면이다. 걱정도 고민도 많이 했던 장면이었다. 대사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어떻게 소화해야 하지?’ 싶었다. 대본을 보면서도 확신이 안 서서 현장에서 상황을 보고 분위기를 느끼면서 하자는 생각이었다. 의도한 대로 한 게 아니고 촬영하면서 느끼는 대로 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잘 표현된 거 같아 좋았다.” -박은빈과의 멜로 호흡은 어땠나. “연기하는 데 있어 박은빈이 피드백을 명확하게 말해준다. ‘그 대사, 그 눈빛이 내가 우영우로서 진심이 와 닿았어’, ‘좀 느끼했어’ 같이 말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장면을 풍성하게 만들어 나갔다.” -우영우와 회전문을 통과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촬영 에피소드가 있나. “회전문이 생각보다 무섭다. 타이밍 맞게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박은빈과 박자를 맞추는 게 생각보다 힘들어서 NG를 많이 냈다. 백조가 물 위에서는 우아해 보이지만, 아래에서는 열심히 헤엄치지 않냐. 나도 박은빈과 발이 막 부딪히고 회전문 센서에도 걸려서 난리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 장면을 위해 다양한 컷으로 많은 시간을 촬영했고 덕분에 아름답게 잘 나온 것 같다.” -이준호에게 ‘폭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 이유를 추측해본다면. “폭스라는 것은 (준호가) 여우 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이지 않냐. 아니다. 준호는진심을 다한 거고 느껴지는 감정 그대로를 표현한 것인데 왜 폭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의도는 그렇지 않았다.” -‘폭스’, ‘유죄인간’ 등의 별명이 붙었다. 그런 느낌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나. “댓글이나 반응을 안 본다. 만약 ‘섭섭한데요’에 대한 반응을 일찍 접했다면, 이후 촬영에서 나도 모르게 의식하고 더 힘이 들어갔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쿨할 줄 알았는데 막상 안 좋은 댓글을 보면 상처를 받더라. 그래서 애초에 댓글이나 반응을 일부러 안 본다.” -‘우영우’를 하면서 자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정보나 새로운 시각이 있나. “오히려 새로운 시각이나 조심해야 한다는 시선을 버리려 했다. 준호가 영우의 매력과 변호사로서의 멋진 모습을 존경했기 때문에 나 역시 그런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렇기에 무언가를 공부하지 않았고 영우라는 캐릭터를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우영우’ 속 이준호는 어떤 메시지를 남겼다고 생각하나. “준호는 영우가 회전문을 못 들어가고 힘들어할 때 옆문을 열어주는 대신 같이 부딪혀서 새롭게 나갈 방법을 공유하지 않나. 그렇게 해석하다 보니 이 부분이 준호가 메시지를 남길만한 포인트라고 생각했고 마음에 와 닿았다.” -‘우영우’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의 역할들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준호는 그렇지 않아 표현하는 데 있어 수월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 디테일을 연구했고, 리액션이 많다 보니 연기에 대한 연기의 리액션이 무엇인지 알게 돼 더 큰 발돋움이 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보는 사람이 많아졌으니 똑바로 하라는 경각심을 안겨주는 작품이 된 것 같다.” -데뷔 10년 차에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많은 사람이 챙겨봐 주면서 옛날 영상도 올라오더라. 빛을 발했던 작품이든 잘 안됐던 작품이든 많은 사람이 봐줬으면 좋았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이렇게 내 필모그래피를 확인해주고 다시 꺼내봐 주고 홍보해주는 걸 보고 내 10년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구나 싶었다. 너무 감사하다. 이번을 기점으로, 또 군대를 다녀와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마저도 뼈와 살이 될 수 있으니 항상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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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김규리, 베일에 가려진 ‘아웃사이더맘’ 완벽 변신

배우 김규리가 베일에 가려진 ‘아웃사이더맘’ 서진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 김규리는 교육 특구 상위동의 고고한 여신 서진하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극 중 서진하는 미모와 재력, 자상한 남편과 아이까지 부족한 것 없는 상위동 엄마들의 동경의 대상이자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아웃사이더맘’이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그의 내면에는 깊은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어 과연 김규리가 복잡한 감정선을 간직한 서진하를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김규리는 캐릭터에 대해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속에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핍이 너무 커서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가여운 인물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타인과 있을 때와 혼자 남겨졌을 때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감상과 함께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특히 김규리는 ‘인간’ 서진하보다 ‘엄마’ 서진하를 연기하는 것이 조금 더 힘들었다고. 김규리는 “아직 혼자라서 엄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도 하고 또 육아는 상상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굳이 엄마처럼 행동하기보다는 서진하라는 배역에 충실하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고백했다. 그렇다면 김규리가 만들어낼 서진하의 매력 포인트가 궁금해지는 상황. 이에 김규리는 “종잡을 수 없는 매력과 우아함, 그리고 비밀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라며 “백조처럼 우아한 서진하에게 숨겨진 비밀, 이것으로부터 비롯된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이 주는 반전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답해 그의 연기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 엄마라면 피할 수 없다’는 ‘그린마더스클럽’처럼 엄마이기 때문에, 그리고 같은 고민을 가진 여자들이기 때문에 얽힐 수밖에 없는 다섯 엄마의 이해관계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드라마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 관전 포인트까지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규리는 “이 작품을, 그리고 서진하를 연기할 수 있어서 모든 것이 감사하다”며 “감사함에 보답해드리고 싶어서 매회, 그리고 매 장면마다 최선을 다했다. 시청자들이 자꾸 보고 싶어지는, 그래서 자꾸 끌리게 되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 테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며 애정 어린 소감과 함께 당부를 전해 첫 방송을 기대케 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서진하만의 매력 포인트를 엿볼 수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은은한 미소와 직조기 앞에 앉은 그의 자태에서는 ‘고고한 여신’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우아함이 느껴진다. 반면 지저분한 짐 사이에서 웅크린 서진하의 눈빛에는 마음속에 감춰진 슬픔이 묻어나와 그가 간직한 비밀이 무엇일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다.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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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 인간 백조 연상케 하는 우아美

배우 권나라가 '인간 백조' 비주얼로 우아함을 뽐냈다. 감탄을 부르는 가을 여신으로 변신했다.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 측은 6일 권나라의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시예누' 2차 광고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순백의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권나라의 모습이 담겼다. 우아한 한 마리의 백조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 같은 자태다. 가을 분위기에 걸맞은 모습으로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권나라는 무결점 미모로 광고 촬영을 소화한 것은 물론, 프로페셔널하고 에너지 넘치는 면모로 현장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권나라는 최근 차기작으로 KBS 2TV 드라마 '암행어사' 출연을 확정했다. 극 중 조선의 절세 미인이자 실제 신분은 다모인 홍다인으로 분해 팔색조 면모를 발산할 예정이다. 2030 여성들의 워너비로 거듭난 권나라는 광고계 블루칩으로 활약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A-MAN프로젝트 2020.10.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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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김영광 "후배들의 롤모델? 저도 차승원 선배 보며 자랐죠"

배우 김영광(32)은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 도전과 노력을 결국 빛나는 금빛 트로피로 돌려받았다.지난 5월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김영광.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에서 첫사랑과 우연 같은 필연으로 얽히는 남자 우연 역할을 맡아 열연, 호평을 받으며 생애 첫 영화 신인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 영화에서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한 편의 멜로 영화를 끌고 나갔다. 그간 유독 선배들과 많은 호흡을 맞춰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박보영과 함께 진두지휘에 나섰다. 데뷔 13년차인 그에게 ’너의 결혼식’이라는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누군가는 그를 향해 별다른 노력 없이 여기까지 왔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2006년 서울컬렉션 모델로 데뷔해 2007년부터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2008년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해 서서히 배우로 전향, 주연배우 자리까지 올라섰다. 무명 생활을 거의 거치지 않은 셈. 알고 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김영광은 성실히 달렸다. 수면 아래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백조의 발처럼 쉬지 않고 연기했다. 노력은 배신하는 법이 없기에, ’김영광을 다시 보게 됐다’는 관객은 점차 늘어났다.영화의 성공 이후 김영광은 곧바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촬영에 돌입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주인공과 차별화에 성공, 김영광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많은 아이돌, 20대 초반 후배들과 같이 ’멍뭉미 배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끝나기도 전에 새 영화 ’미션 파서블’ 출연을 마음 먹고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 그 사이 제대로 휴가도 가지 못했다. "쉰다고 연기가 늘지는 않는다"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다. -모델로서 마지막 쇼가 언제였는지 기억나나요."모르겠어요. 무슨 쇼였나? 하도 오래돼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디자이너 선생님이 한국에서 쇼를 안 하시고 파리에서만 하세요. 준지의 정욱준 선생님이요. 그분이 파리 진출하실 때 룩북을 저랑 이수혁이라는 친구가 함께 찍었던 기억이 나요. 이후에도 파리에서 만나기도 하고,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도와드리고 했죠.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엄청 많이 지났잖아요. 그래서 런웨이에 설 기회가 없어진 것 같아요."-모델 출신 배우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꼽히기도 하잖아요."어휴, 그런 부담스러운 말을. 저도 (주)지훈 형, 차승원 선배, 강동원 선배 보면서 하는 거니까요."-쉽게 여기까지 왔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죠."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런데 다 보여드리는 것도 매력이 없잖아요. 그냥 혼자서 연습하고 ’짠’하고 보여드리는 게 멋있지 않나요? 물론, 계속 열심히 하다 보면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기기도 하겠죠.-완벽주의적인 면모가 있어요."그렇게 완벽주의인 것은 아니에요. 제 것,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만 그래요. 제가 준비하고 있는 것만이라도요."-그간 맡아온 캐릭터 중 본인과 가장 비슷한 인물은 누구였나요."도민익도 비슷하고 우연이도 비슷해요. 그 캐릭터 안에 제가 조금씩 들어가 있어요. 제 안에 많은 모습이 있을 거잖아요. 제가 누군지, 캐릭터가 어떤지 경계 없이 연기해요. 아, 우연이 연기할 때 오래된 친구들이 ’너 진짜 똑같던데’라고 한 적은 있어요. 웃는 모습이나 말투 같은 것들이 저랑 비슷한가 봐요. " -2006년 데뷔 후 거의 쉬지 않고 활동했어요."쉬긴 쉬었는데, 텀을 길게 두지는 않았죠. 쉰다고 연기가 느는 건 아니잖아요. 계속 해봐야 더 잘하는 걸 찾을 수 있잖아요. 많은 작품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나에게 맞는 연기, 캐릭터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죠. 쉬면 불안하기도 해요. 무뎌질 것 같고, 나태해질 것 같아요."-일에 대한 부담감이 큰 편이네요."부담감은 당연히 있죠.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으니까요. 계속 연기를 해서 결과물이 나와야 안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작품을 하려는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제 모습이 나온 드라마 포스터를 크게 출력해서 집에 걸어놓거든요. 그 포스터를 많이 모으고 싶기도 하고요. 하하하."-좋은 배우의 기준은 무엇일까요."잘 모르겠어요.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먼저, 제가 스스로 인정해야 할 면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달까요. 여러 가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어떤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나요."이전에 김지운 감독님의 ’달콤한 인생’을 보고 그런 누아르 영화를 해보고 싶었어요. ’너의 결혼식’ 이후에 멜로 작품만 들어오더라고요. 멜로도 좋죠. 로맨틱 코미디도, 정통 멜로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누아르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복싱 선수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록키’나 ’사우스포’ 같은 영화도요. 아! 좀비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의식이 남아있는 좀비 캐릭터 있잖아요. 인간이 아닌데, 복합적인 그런 캐릭터요."-차기작인 ’미션 파서블’은 남자영화인가요."남자영화로 확정지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액션 영화에요. 합을 만들어놓아야 해요. 연습을 많이 해야 해서 휴가 가기에도 마음이 불안해요. 액션을 숙지할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시간이 너무 짧으면 부자연스러운 액션이 나올까 봐 겁이 나요." -몸을 잘 쓸 거 같은 이미지인데 액션이 겁나기도 하는군요."아유, 아니에요. ’초면에 사랑합니다’ 같은 경우에도 매일 구두를 종일 서 있어야 했어요. 앉아 있는 신도 별로 없었고 계속 서 있었거든요. 5개월간 하다 보니까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많이 허약해졌어요. 안 되겠어요. 나이 드는 건가요? 맞다고 해도 부정하지 않겠어요.(웃음) 시간이 갈수록 회복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어떤 액션을 보여줄 계획인가요."성룡 영화를 보면 액션이 다이나믹하면서 재미있잖아요. 세세한 상황과 설정이 가미된 액션이요. 이번 영화에서 그런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어요.-10년 뒤엔 어떤 김영광이 돼 있을까요."글쎄요. 영화나 드라마를 찍고 있지 않을까요.(웃음) 일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데요."-4년 전 인터뷰에서 키가 더 컸다고 자랑을 했던데요."아유. 자랑을 한 건 아니고요. 하하하. 데뷔하고 키가 더 자랐냐고 물어보셔서 자랐다고 답한 거예요. 더는 안 자랍니다.(웃음) 최근에 키를 쟀을 때 188.7cm가 나왔어요. 제가 제 키를 이야기하면 다들 ’이런 애들은 키를 줄이더라’고 하시는데, 정말 그 키예요."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김영광 "백상으로 첫 영화 신인상, 오빠 잘 챙겨준 박보영에게 감사"[취중토크②] 김영광 "’멜로가 체질·멍뭉미 매력’ 들을수록 기분 좋은 칭찬"[취중토크③] 김영광 "후배들의 롤모델? 저도 차승원 선배 보며 자랐죠" 2019.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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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이첵, 의자로 표현하는 소외의 몸짓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간판 연극 ‘보이첵’이 다음 달 4일~10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소극장 공연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관객과 평자로부터 높게 평가받았던 이 작품이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한 개 의자와 열한 명 배우로 지난해 에딘버러 프린지에 이어 올 초에는 영국 런던 마임페스티벌에 초청돼 극찬받은 보이첵의 색다른 무대 언어에 귀를 기울여 보자. ■이 작품을 놓치는 것은 미친 짓이다지난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보이첵은 작품 선정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로라노바극장에 아시아권 작품으로는 최초로 입성했다. 그것만 해도 놀라운데 오전 10시 30분이라는 사각 시간대 공연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들은 별 5개의 평점을 주며 “이 작품을 놓치는 것은 정말 미친 짓”이라고 극찬했다.2000여 참가 팀 중 객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헤럴드엔젤어워즈와 베스트피지컬씨어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하는 2007 에딘버러 톱10에 뽑히기도 했다. 당시까지 해외에서 인정받은 점프·난타 등이 한국적 색체가 진한 공연물인데 반해 보이첵은 세계인의 보편적 정서에 호소하는 컨템퍼러리 연극이라 그 의의가 더 깊다 하겠다.올 초에는 2008 런던 국제마임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히로아키우메다와 보이첵뿐이다. 런던 템스 강변 750석 규모의 극장인 퀸엘리자베스홀에서 지난달 24일~26일 3회 공연을 가져 3일 연속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했다.■요절한 극작가의 백조의 노래24세로 요절한 독일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1813~1837)가 죽음을 앞두고 집필한 미완성 희곡 보이첵은 1821년 한 이발사가 애인을 칼로 찔러 죽인 뒤 라이프치히 장터에서 공개 처형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부조리에 짓밟힌 소시민의 비극을 다룬 이 희곡은 연극·무용·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변주돼 왔다.가난한 육군 소총수 보이첵은 철저히 소외된 인간이다. 군대에서 상급자의 눈치를 보며 개처럼 살아간다. 상사의 기분에 의해 보이첵의 하루는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사악한 의사에게서 임상 실험을 당한다. 명령에 따라 매일 완두콩만 먹고 소변의 양과 감정 상태를 검사받는다. 인간이 아니라 사육당하는 동물과 같은 존재로 취급받는다.그에게 유일한 삶의 보람은 사랑하는 여인 마리다. 그러나 그 여인조차도 돈 때문에 장교에게 농락당한다. 절망한 보이첵은 마리를 죽이고 목숨을 끊는다. 비인간적 사회 환경에 의해 속절없이 파멸당하는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보인 작품이다. 초연 때부터 계속 출연하며 에딘버러에서 호평받았던 배우 권재원이 보이첵 역을 맡는다.■열한 개 의자로 표현하는 몸짓 언어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은 기존 연극의 고정화한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아 왔다. 보이첵이 정신착란에 빠져 파멸하는 과정을 배우들의 움직임과 나무 의자만으로 표현한다.보이첵에 사용되는 열한 개의 의자들은 연기자의 신체와 같은 도구로 무대 위에서 생명체처럼 살아 숨쉬며 극적 상태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배우들은 의자와 합체가 되어 보이첵을 억압하기도 하고, 의자와 불완전체가 되어 보이첵이나 마리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텅 빈 무대에서 의자들은 마치 변형하는 퍼즐처럼 움직인다. 나무 의자와 신체 언어에 의하여 무거운 주제를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이 흥미롭고 경탄스럽다.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이 아닌 낯설고 새로운 방식으로 표출하는 보이첵의 색다른 무대 언어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지적 만족감을 부여한다.공연 문의 02-1544-2972.김형빈 기자 2008.02.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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