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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 '동상이몽2' 출연 소감 "마음 뜨끈한 하루···예쁘게 봐주세요"

배우 하재숙이 '동상이몽2'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하재숙은 21일 자신의 SNS에 "이스방이랑 좋은 추억 하나 만들었네요^^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데..우리 부부가 TV 나가서 뭐할 게 있냐고 손사래 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래서 사람 일에 장담은 하지 말라고들 하시나 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하재숙-이준행 부부가 다정하게 앉아 SBS '동상이몽2'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재숙은 "배우 일을 하면서 열심히 달려왔지만 늘 작품에 목말라 있고 세상일이 뭐 하나 내 맘대로 안되는 것 같고 외로움 많이 타는 저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깊은 열등감이 나를 집어삼켜 늘 겉으로는 밝은 척 웃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이길 꺼려왔는데. 그저 인간 하재숙으로 살아가면서 내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나를 지지해주고 내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는 걸 가르쳐 주고. 소박하지만 결코 소박하지 않은 내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이스방을 만나서 어제도 맘 한구석 뜨끈한 하루를 보냈다"며 남편을 향한 진심을 표현했다. 끝으로 "부디 많이 부족하지만, 오늘도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저희 부부 예쁘게 봐주시고..잠시 쉬어가는 중인 이스방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안 한다 못한다 하더니' '관종부부가 되어가는 건가' '이래서 안한다는 애들이 더 무섭' '본인들 나오는 거 보면서 세상 행복해함' 등 유쾌한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는 새 부부로 합류한 하재숙·이준행의 신혼 일상이 공개됐다. 취미인 스쿠버 다이빙으로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은 시시각각 다정한 애정 표현과 고성에서의 힐링 라이프로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4.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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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성록 "'재능 없나' 슬럼프 있었지만…연기 아닌 다른 길 생각 안 해"

배우 신성록이 악역 아닌 유쾌한 캐릭터로 진가를 증명했다.신성록은 KBS 2TV '퍼퓸'을 통해 데뷔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연기했다. 극 중 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든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은 신성록은 52종의 공포증과 35종의 알레르기 때문에 괴팍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이지만 실력 하나로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알고 보면 어릴 때부터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해온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 2인 1역의 고원희(민예린)·하재숙(민재희)과 애틋한 멜로 서사를 완성했다.'별에서 온 그대' '리턴' '황후의 품격' 등 강렬한 역할로 인상을 남겼던 신성록의 변신에 대중들도 환호했다. '퍼퓸'은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신성록과 고원희, 하재숙의 코믹한 B급 감성에 녹아든 삶에 대한 메시지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 신성록은 로코를 시작으로 멜로나 의학물 등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차기작 '배가본드'에서도 신성록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신성록에게 '퍼퓸'이란."평생 로코 못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돼서 좋았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다."-로코 어땠는지."재밌었다. 안 맞는 장르라는 괴리감은 하나도 없었다. 재밌고 로코를 하니까 또 센 거 하고 싶다. 센 걸 하면 또 코믹을 하고 싶어질 것 같다."-로코를 하면서 들어온 대본에 변화가 있었는지."구체적인 건 아니지만 그 전엔 사이코패스 악역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왔다면 다른 것도 얘기해주시는 것 같다. 멜로 같은 것도 해볼 기회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이 늘었다."-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악역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로코도 잘하는구나' 그런 말을 듣고 싶었는데 정말 말을 많이들 해줘서 좋았다."-유치할 수 있는 캐릭터였는데 잘 살려냈다."유니크한 대사, 단어 선택이 좋았다. 그리고 이 많은 양의 대사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신들을 소화하면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신 새로울 순 없고 클리셰인 신도 있는데 그래도 최대한 다르게 보이게끔 하려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뻔했던 신, 늘 봐왔던 신도 있지만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신들도 있었다."-'황후의 품격' 이후 차기작을 빨리 결정했는데."너무 급한 감도 사실 있었다. '배가본드'라는 드라마가 상반기에 할 뻔 했는데 하반기로 편성이 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계속 악역 혹은 센 캐릭터를 많이 했고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로코는 못할 수도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한 번쯤은 하고 싶었다. 뮤지컬에서도 그런 걸 좋아해 주신 분들이 있어서 영상 작품에서도 로코, 코믹, 사랑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신성록 하면 악역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욕심을 내게 됐다."-하재숙, 고원희와 호흡은 어땠나."좋은 배우들이다. 하재숙과는 처음엔 많이 못 만나고 후반에 많이 만났는데 호흡이 좋았다. 고원희는 어린 후배인데도 유연하고 연기도 잘한다. 똑같은 대본을 해도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그런 것들도 현장에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여 줘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실제 사랑하는 스타일은."그렇게 지고지순한 인간은 아니다. 그래서 마인드컨트롤하면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모든 인물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면서 연기하진 않는다.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인간적으로 이해하나. 유추해서, 다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서 한다."-도움을 받았던 작품이 있나."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서 제가 했던 역할이 여자주인공과 편지로만 마음을 주고받고 헌신하고 도와주는 캐릭터인데 그 경험이 도움이 됐다." -차기작 계획은."좋은 작품이 있으면 할 텐데 '배가본드'가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금 쉬면서 좋은 작품이 오길 기다리려고 한다."-'배가본드'에서는 어떤 역할인가."악역은 아니다. 국가의 비리에 불응하는 국정원 팀장이다. 그 전과는 또 다른 역할일 거라고 생각한다."-연기 생활에서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재능이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은 많이 했다. 지금의 입지로 봤을 땐 지금이 제일 나은 것 같은데 그 전부터 조금씩 성장하면서 욕도 많이 먹었고 연기 못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런 게 양분이 돼서 지금이 가장 그 전보다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이 없는 것도 맞고 어렵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슬럼프는 많이 있었지만 다른 걸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우울감에 빠져있을 때 남들보다 인정 못 받는다고 해서 불행한 건가? 높은 자리에 있지 않다고 해서 불행한 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은 무대에 서 있기만 해도 행복한 거다, 애초에 '배우를 했을 때 이 정도 될 줄 알았나?' 생각해보면, 아니었다. 그래서 원초적인 성격을 찾았다. 밝고 즐거운 성격으로 돌아왔고 실력도 그 이후에 더 좋아진 것 같다."-그런 생각을 했을 때가 언제쯤인지."군대 가기 전이었다. 서른 살에 공익근무를 했다. 생각보다 늦었다. 그때 욕심으로는 배우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가는 스타들을 보면서 나도 다녀와서도 나를 관객들이 찾아주는 배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그게 전혀 아니었다. 그땐 좀 그랬는데 생각을 바꾸게 됐다. 그냥 즐겁게 놀자고."-쉼 없이 했는데."이번엔 쉬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배가본드'가 계절감도 맞춰야 하고 해외 촬영도 있고 그러면서 1년이 걸렸다. 텀이 있을 땐 '황후의 품격'을 했다. 이렇다 보니 머리를 조금 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쉬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어서 또 금세 일하고 싶을 수 있을 것 같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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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g 감량' 하재숙 "살·외모로 인생에 대한 노력 폄하 말길" 일침 [전문]

배우 하재숙이 '퍼퓸' 종영 소감과 함께 체중 감량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하재숙은 24일 자신의 SNS에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몇kg 뺐어요?'다. 하필이면 재희(극중 이름)의 꿈이 패션 모델일 줄이야. 그럼 빼야 한다. 나에게 종교 같았던 탄수화물과 신념 같았던 소주와 완벽하게 생이별했다. 만나고 싶지 않았던 각종 채소와 단백질로 석 달 넘게 풍기면서 운동까지 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이어 "이만큼 노력했다고 떠들어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뚱뚱해도 당당하다'고, '뚱뚱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예뻐해달라'고 외쳐대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한번씩 심장이 서늘해지는 악플을 발견하곤 혼잣말로 시원하게 욕지거리를 해줬다. 오늘 한번 큰 소리로 외쳐보련다. 뚱뚱한 걸 미화하지 말라고? 애초에 아름답게 봐줄 맘도 없으면서 미화가 된다고 생각하나"라며 외모 악플에 대한 상처를 털어놨다.그러면서 "뚱뚱한 것 자체를 아름답게 봐달라고 얘기한 적은 결단코 없다. 날카로운 칼날 같은 '외모의 잣대'로 냉정하게 평가 당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나라고 내가 한심하고 답답한 날이 없었을까"라며 "그저 날씬해지는 것이 자기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서글펐을 뿐. 배우 일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엄청나게 독서를 했고, 악기를 배웠고, 춤을 배웠고, 운동도 참 열심히 했는데, 결국 나는 자기관리를 '전혀'하지 않은 한심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는 순간들과 마주하면 감기약 세 봉지를 물 없이 삼킨 듯 한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하재숙은 끝으로 "이 세상의 모든 재희야. 정말 열심히 잘 살아왔다. 너도 한 때 누군가가 그토록 절절하게 그리워하던 첫사랑이었다니, 얼마나 심장 떨리게 멋진 일이냐. 첫 사랑까지 갈 것도 없다.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 감격에 겨워 터져 나오는 울음을 삼키던 부모님이 있고 세상에 깨지고 넘어지면 조용히 소주잔 기울여주는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뜨거워지는 일이다. 그러니 그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잘 살아가자. 당당하게 살아가라. 재숙언니가 이 세상의 모든 재희들에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이하 하재숙 SNS 글 전문재희를 떠나보내며.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얘기. "몇 kg 뺐어요?" "어떻게 뺐어요?" 하필이면 재희의 꿈이 패션모델일 줄이야. 그럼 빼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봐야 한다. 재희의 꿈을 위해서! 나에게 종교같았던 탄수화물과 신념같았던 소주와 완벽하게 생이별하고. 굳이 만나고 싶지 않던 각종 채소와 단백질의 대환장콜라보로 닭똥냄새를 석 달 넘게 풍기면서 운동까지 해댔으니. 사실 이만큼 감량했노라고. 이렇게노력했다고. 여기저기 떠들어대고 싶은맘이 굴뚝같지만(물론 지금도 "날씬함"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있다) 뚱뚱해도 당당하다고. 뚱뚱한 내 모습을 있는그대로 예뻐해달라고 외쳐대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다이어트 조금했다고 자랑질해대기도 민망한 지금.내가 이렇게 구구절절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평생을 뚱뚱하게 살아왔고 현재도 개미허리를 만나려면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를 것 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뜨겁게 느끼고 느낀 바를 "재희"를 통해 잠깐이라도 하소연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을 추억해 보고자 함이다. "재희"는 찬란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적의 향수라도 득템했지만 모태통통족으로 반평생 살아온 나는 향수를 손에 쥐어줘도 돌아갈 수 있는 화려한 과거의 모습이 없다는 사실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 그렇다고 나불나불 입방정도 못 떨겠나 싶어 술김에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다. 무려 석 달 만에 만난 소주야 반갑다. 너 참 달더라.실시간 댓글을 보면서 낄낄대는 재미로 살다가 한 번씩 심장이 서늘해지는 악플을 발견하곤 혼잣말로 시원하게 욕지거리를 해줬는데 오늘 한번 큰 소리로 외쳐 보련다. "뚱뚱한 걸 미화하지 말라고?" 애초에 아름답게 봐 줄 맘이 0.00001%도 없으면서 그놈의 "미화(美化)"가 되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뚱뚱한 자체를 아름답게 봐달라고 얘기한 적은 결단코 없다. 날카로운 칼날 같은 "외모의잣대"로 냉정하게 평가당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나라고 내가 한심하고 답답한 날이 없었을까. 그저 날씬해지는 것이 자기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서글펐을 뿐. 배우일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엄청나게 독서를 했고 악기를 배웠고 춤을 배웠고 운동도 참 열심히 했는데 결국 나는 자기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한심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는 순간들과 마주하면 감기약 세 봉지를 물 없이 삼킨 듯한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이쯤 되면 들리는 얘기. "다~너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주접떨지 마! 내 건강 내가 챙긴다! 그런 말은 다이어트 곤약 젤리라도 한 봉지 손에 쥐여주면서 해야 하는 말이다! 인마!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뚱뚱한 걸 미화하려고 시작한 얘기가 아니다. 다 안다. 건강에도 안 좋고 블라 블라 블라. 알지만 잘 안된다. 숱하게 시도해봤는데. 나한테는 그게 유독 힘들더라. 너는 안다고 다 되더냐. 그렇다고 배 째라는 것도, 아무것도 해보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완벽한 엄마로. 훌륭한 주부로. 다정한 아빠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그놈의 '살'때문에 '외모'때문에 그들의 인생에 대한 노력까지 폄하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다."재희"와 헤어지고 다시 인간 하재숙으로 돌아가면 동네 해녀 엄마들과 쭈그리고 앉아서 수다 떨고. 동네 선장님께서 좋은 안줏거리 생겼다고 한 잔 찌끄리자 하시면 거나하게 취하는 날도 생기면서 다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갈지 안 돌아갈지 잘 모르겠다만. 나는 이렇게 사람 좋아하고 잘 웃고 남의 아픔에 잘 울어주는 내가 좋다. 도대체 "여 배우답다"라는 게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배우로 살아가는 내 모습도 너무 사랑하기에. 개미허리는 못 될지언정 뭔가는 노력하고 배우고 도전하며 살아갈 것이고. 배역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다이어트에도 또다시 목숨 걸고 달려보겠지. 그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조금만 예쁘게 봐주십사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묵묵히 살아가는 나를 사랑해 주자. 뭐 그런 뻔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말을 토해내고 싶은 밤이다.끝으로 뜬금없지만 내가 100kg이든 50kg이든 결혼하고 30kg이나 찐 것도 타박 한 번 하지 않고 나를"있는 그대로 "한결같이 예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응원해주는 나의 "이스방" 당신은 진짜 내 인생에 "서이도"보다 멋진 남자예요.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이 세상의 모든재희야! 너 정말 열심히 잘 살아왔다! 너도 한때 누군가가 그토록 절절하게 그리워하던 첫사랑이었다니 이 얼마나 심장 떨리게 멋진 일이냐! 첫사랑까지 갈 것도 없다..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 감격에 겨워 터져 나오는 울음을 삼키던 부모님이 있고 세상에 깨지고 넘어지면 조용히 소주잔 기울여주는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저릿할 정도로 심장이 뜨거워지는 일 아니냐! 그러니 앞으로도 헛짓 거리 하지 말고 그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잘 살아가자! 알았지? 세상? 그거 못 바꾼다! 그냥 네가 바뀌어라! 네가 바뀌면 언젠가 세상도 바뀌지 않겠니? 당당하게 살아가라! 네가 제일 이쁘다! 네가 그 누구보다 제일 소중하다.재숙언니가 이 세상의 모든 재희들에게.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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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날 몰라요" '퍼퓸' 신성록, 하재숙에 첫사랑 고백할까

‘퍼퓸’ 신성록이 숨겨온 본심을 표출했다.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퍼퓸’에서 신성록(서이도)은 고원희(민예린)가 꿈을 이루고 떠날 수 있게 서포터로 노선을 바꾸고, 첫사랑 하재숙(민재희)에게 마음을 올인하기로 결심했다.하재숙의 행방을 조사하던 중 조한철(김태준)의 막장 사생활을 알게 된 신성록은 고원희에게 들어온 조한철 회사 제품 광고를 취소시켰다. 하지만 고원희가 삼각관계로 계속 피해를 보자 악녀 폰 광고를 찍고 스스로 성공해 떠나라고 제안한 후 “나는 사랑을 되찾고, 너는 꿈을 되찾고 우리 그렇게 하자”라고 전하며 고원희에 대한 마음을 놓으려 노력했다. 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대중들이 고원희에게 쌓인 오해를 풀어주는 등 고원희가 희대의 악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왔다.하재숙을 향한 직진을 결심한 신성록은 김진경(김진경)을 만나 엄마의 오랜 친구라고 설명하며 하재숙의 행방을 물었지만, 뾰족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 또 조한철이 이혼을 안 하기로 마음먹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착잡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악녀 폰 광고 행사장에 들어서다가 앞서 걷고 있는 조한철을 본 신성록은 고의적으로 어깨를 밀쳤고,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짓을”이라고 일침을 날리며 첫사랑 되찾기에 온 힘을 쏟았다.그 시각 조한철이 향수를 훔쳐 간 탓에 고원희로 변신하지 못한 하재숙은 찢어진 옷차림과 맨발 상태로 김민규(윤민석)와 마주해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김민규가 건네준 팬클럽 우비와 슬리퍼를 신은 후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나 행사장으로 향한 하재숙은 김기두(박준용)에게 부탁해 조한철 재킷까지 빼돌렸지만 향수를 찾지 못했고, 결국 조한철과 함께 행사 만찬장에 들어섰다.신성록은 김민규 팬클럽 우비를 입고, 조한철과 다정한 분위기인 하재숙을 보며 홀로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하재숙을 도발하며 불꽃 튀는 말다툼까지 했던 신성록은 행사장에서 향수를 찾기 위해 조한철 가방을 뒤지고 있던 하재숙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당신 괜찮아요? 그렇게 살아도 정말 괜찮아요?”라며 처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신성록의 첫사랑을 모르는 하재숙은 “날 어떻게 알아요?”라고 당황해 얼어붙었고, 반대로 신성록은 “어떻게 날 몰라요?”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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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신성록·김민규 멱살잡이, 고원희와 삼각관계 전쟁 예고

신성록이 고원희와의 설레는 첫 키스 이후 첫사랑을 깨달은 가운데, 김민규와 ‘멱살잡이 엔딩’으로 예측 불가 전개에 발동을 걸었다.1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퍼퓸’에서는 신성록(서이도)이 고원희(민예린)를 향한 마음에 확신이 커질수록 온갖 장애물에 부딪혀 다시 갑을 관계로 되돌아가는 안타까운 전개가 펼쳐졌다.신성록은 공개 고백 직후 박준금(주희은) 집에 머무는 고원희를 찾아가 함께 산책했다. 신성록은 고원희의 두 손을 잡으며 정중히 “키스해도 될까?”라며 의사를 물은 후 키스를 했고, 이어 “기자회견 충동적으로 저지른 행동은 결코 아니야. 다만 정리 안 된 거친 말로 대충 얼버무리고 싶지 않아... 너한테 그러고 싶지 않아 조금만 시간을 줄래?”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이후 오직 고원희만을 생각하며 고원희에게 줄 드레스를 만든 신성록은 박준금의 뒤치다꺼리로 집에 못 온다는 고원희의 전화에 “너는 내 밥 셔틀이야! 나 말고 다른 인간이 셔틀 시키는 건 절대 용납 못 해!”라며 윽박질렀지만, 이내 화를 가라앉히고, 다음날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다. 또한 수십 통의 러브레터를 썼다 버렸다 하며 드레스와 함께 생애 첫 고백을 하기 위해 심기일전했다.하지만 다음날 고원희는 약속장소에 나타나 숨어서 신성록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문자를 보내고 잠적했다. 신성록은 박준금 집까지 쳐들어가 고원희의 행방을 쫓았지만 끝내 만날 수 없었다. 차예련(한지나)으로부터 고원희를 통해 첫사랑을 보고 있다는 충고를 들은 신성록은 고원희와의 연애를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준비했던 드레스와 수십 번 고민 끝에 탄생한 ‘사귀자’라고 쓴 편지를 비밀의 방에 봉인했다.그 뒤 고원희가 나타나기 전처럼 호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던 신성록은 평소 알레르기를 보이지 않았던 음식을 먹었지만,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하재숙(민재희)은 신성록 곁을 떠나려 했던 것을 뒤로 미루고 고원희로 변신 후 신성록을 찾아갔다. 그는 가사 도우미 계약서에 세 가지 조항과 월드 패션 위크가 끝난 후 떠난다는 것을 추가, 다시금 갑을 관계로 돌아갔다.이때 김민규(윤민석)가 집 절반의 소유권과, 고원희가 더는 루머에 시달리는 것이 싫음을 강조하며 신성록 집으로 짐을 싸서 들어왔다. 이에 분노한 신성록은 김민규의 멱살을 잡고 “누가 니 여자야?!”라고 달려들자, 김민규도 같이 멱살을 쥐며 “그러면 예린이가 왜 니 여잔데?!”라며 으르렁거렸다. 기자들까지 들이닥친 가운데, 안절부절못하는 고원희의 모습에서 엔딩을 맞이하며 앞으로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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