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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남자 하키, 말레이시아와 비기며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4강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제8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4강에 안착했다.한국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중국 내몽골 후룬베이얼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5일째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한국은 이날 양지훈(김해시청)이 혼자 2골을 넣고, 박철언(성남시청)도 1골을 추가해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은 1승 3무 1패를 기록, 6개 참가국 중 4위를 확정하며 4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한국은 중국(2승 3패)과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상위에 오른다는 규정으로 인해 순위가 갈렸다. 중국은 3위를 기록했다.대회 4강 대진은 한국-인도, 파키스탄-중국이다.앞서 열린 7차례 대회에서는 인도가 4번, 파키스탄이 3번 우승했다. 한국은 3년 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2018년 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김우중 기자 2024.09.15 08:20
스포츠일반

코카인 구매 혐의로 체포된 호주 선수, 구금 이후 석방 "용납할 수 없어" [2024 파리]

영국 매체 BBC는 '호주 하키 선수 톰 크레이그(29)가 코카인 구매 혐의로 체포된 뒤 파리에서 구금되었다가 풀려난 후 사과했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파리 검찰은 이번 주 크레이그가 코카인 구입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 관련 소식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경고와 함께 풀려났고 별도의 유죄 판결이나 벌금은 받지 않았다.그는 경찰서를 나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일어난 일에 사과드리고 싶다"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고개 숙였다. 크레이그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멤버로 호주 국가대표로 1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파리 올림픽 호주 대표팀 단장인 안나 미어스는 크레이그가 풀려난 것에 대해 "기쁘다"고 말했지만, 그가 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BC에 따르면 미어스는 크레이그가 이미 선수촌을 떠났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남은 특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한편 호주 하키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남자는 인도, 여자는 네덜란드에 각각 덜미가 잡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8 13:38
국가대표

40년 만에 ‘한국 없는’ 올림픽축구…개막 이틀 앞두고 조별리그 시작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남자축구 조별리그가 먼저 막을 올린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탈락한 한국은 무려 40년 만에 본선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16개 팀이 참가하는 올림픽 남자축구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모로코(B조), 같은 시각 파리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스페인(C조)의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조별리그 여정을 시작한다.프랑스 7개 도시에서 열리는 올림픽 남자축구는 휴식일 등 일정을 고려해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먼저 시작된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메달 색을 가린다. 결승전은 내달 10일, 동메달 결정전은 전날 예정돼 있다. 대륙별로는 유럽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스페인·이스라엘·우크라이나가 출전하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우즈베키스탄·이라크가 나선다. 이어 북중미는 미국·도미니카공화국, 아프리카는 모로코·이집트·말리,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 남미에서는 파라과이·아르헨티나가 출전한다. 아시아-아프리카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리팀 기니가 막차를 탔다.각 팀들은 23세 이하(U-23) 선수 18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꾸리지만, 이 가운데 3명은 나이 제한 없이 와일드카드로 선발이 가능하다. 대회 전부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의 와일드카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모두 무산됐다.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모로코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등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없이 대회에 나선다.우승 후보로는 개최국 프랑스와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이 꼽힌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축구는 이번 파리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 4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져 탈락했기 때문이다. 대회 3위까지 본선 진출이 주어지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만 충격적인 8강 탈락으로 올림픽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온 올림픽 연속 진출 기록은 9회 연속에서 마침표가 찍혔다.한국축구가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황선홍 감독은 귀국 현장에서 고개 숙여 사과한 뒤 결국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한 달여 만에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으로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명의도 없는 입장문을 통해 파리 올림픽 탈락에 대한 사과의 뜻만 밝혔을 뿐,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그 누구도 여전히 올림픽 탈락 참사와 관련해 책임 있는 발언 등을 한 적은 없다.김명석 기자 2024.07.24 09:38
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구기종목 ‘여자 핸드볼 유일’…축구 탈락, 쪼그라든 한국 스포츠 현주소 보여줘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구기종목은 유일하게 여자 핸드볼만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실상의 구기종목 전멸 수준으로, 인구절벽과 대표팀 기량저하가 겹쳐 참담한 결과를 냈다. 특히 남자축구의 탈락은 충격이 크다. 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밀려 탈락했다.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밀렸다. 이 대회 상위 3팀만 파리행 본선 티켓을 얻고, 4위는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소한 4강에는 가야 올림픽 본선행을 노릴 수 있는데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해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한국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구기종목이 대거 탈락하면서 참가 선수 숫자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가 200명이 안된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행에 실패했고, 또 1984년 대회에 선수 210명을 파견한 이후 한 번도 200명 아래로 파견 선수단 숫자가 내려간 적이 없다가 이번 파리 대회에서 선수단 규모가 축소됐다. 대한체육회는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예선이 열리기 전 최대 170∼180명 출전을 예상했다. 남자축구가 본선에 가야 간신히 200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었는데, 남자축구가 탈락하면서 사실상 200명 이하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는 분위기다.직전 대회였던 2021년 도쿄에는 선수 232명,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는 204명의 선수가 나갔다.한국은 이미 남녀 농구와 남녀 배구 모두 파리행이 좌절된 바 있다. 여기에 과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하키도 본선행에 실패했다. 야구는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다. 한국 구기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종목 노메달에 그쳐 당시 충격을 줬는데, 이제 참가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프로리그가 있는 농구와 배구조차 국제경쟁력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동시에 올림픽 본선행 고배를 마셨다. 남자축구 역시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상향평준화가 뚜렷해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는 게 만만치 않다는 전망은 계속됐다. 그러나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이나 중동팀이 아닌, 몇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토너먼트에서 고전 끝에 탈락한 건 어느 때보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13:42
스포츠일반

믿었던 남자하키의 실패, 비상 걸린 파리 올림픽 구기종목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남자하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아일랜드와 3·4위전을 3-4로 패했다. 8개 국가가 출전한 이번 최종예선에선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1승이 아쉬웠다. 남자하키 대표팀은 B조 2위(1승 2무)로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벨기에와의 준결승에서 0-4로 완패했다. 이어 아일랜드전 석패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는 개최국 프랑스 포함 호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뉴질랜드 등 12개 나라가 출전한다.앞서 여자하키 대표팀은 최종예선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파리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중 남녀 모두 본선행에 실패한 건 농구와 수구, 럭비에 이어 하키가 네 번째. 배구 역시 남녀 모두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이 희박하다. 핸드볼은 여자가 지난해 8월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남자가 아시아 예선 준결승 일본전에서 23-34로 대패를 당해 파리행 도전이 막을 내렸다.골프,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개인 종목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현재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남자 축구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파리행을 확정하면 두 종목 정도만 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직전 도쿄 대회에선 여자 농구와 여자 배구 등도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이번엔 물거품이 됐다. 파리 올림픽에선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2 17:37
스포츠일반

'하키는 달랐다' 구기 종목 유일 '남·여 동반 메달' 확정…여자 결승 전날 '남자 동메달' [항저우 2022]

대한민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하키 대표팀도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남·여 대표팀의 동반 메달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 나선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한 성과다.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남자하키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2-1 승리를 거뒀다. 1쿼터 8분 선제 실점 이후 내리 2골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남자하키 대표팀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서게 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5위에 머물렀고, 마지막 우승은 2006년 도하 대회다.남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남·여 하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단체 종목 구기 종목(야구/소프트볼·축구·농구·배구·핸드볼·하키) 가운데 유일하게 남·여 모두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여자 대표팀은 7일 개최국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 가운데 남·여 대표팀 모두 노메달에 그친 종목은 배구가 유일하다.한국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쿼터 8분 만에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중국 가오제성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분 만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김성현(성남시청)의 득점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두 팀은 2·3쿼터와 3쿼터 막판까지 팽팽하게 1-1로 맞섰다. 그러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한국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장종현(성남시청)이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남자하키 대표팀은 조별예선 B조에 속해 인도네시아, 태국을 잇따라 10-0으로 대파했다. 이후 중국에 2-3으로 패배한 뒤 이후 말레이시아(4-3) 오만(16-2)을 연파하고 4승 1패의 성적으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준결승에선 인도에 3-5로 져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인도는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 3위로 한국(12위) 보다 높은 건 물론 아시아에서도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다. 3위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개최국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조별리그에서 당한 패배도 설욕하며 활짝 웃었다.한편 여자대표팀은 전날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슛아웃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중국과 격돌해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3.10.06 20:27
스포츠일반

야구·핸드볼·하키...대회 13일 차 '한일전' 데이, 구기 종목 자존심 지킬까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회 13일차가 진행되는 5일, 구기 종목 한일전이 연달아 스포츠팬을 찾아간다. 야구 대표팀은 오후 1시부터 일본과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올림픽·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라면 '라이벌전'으로 표현될 수 있는 대결이지만, 일본은 AG에는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어 그 무게감이 떨어진다. 한국은 조별예선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패한 전적을 갖고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한일전 무게감보다는 1승을 거두는 게 의미가 있다. 일본·중국전을 모두 승리해야 결승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본은 중국에 0-1으로 패하며 이변을 헌납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선 부담감을 안고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생순' 신화를 이어가는 한국 핸드볼도 오후 6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AG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 AG부터 이전 대회였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한 번을 제외하며 모두 우승했다. 일본과의 전적도 41승 1무 5패로 크게 앞서 있다. 가장 최근 치른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25-24,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여자 하키는 오후 7시 30분,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인도에 동률을 이룬 한국은 골 득실에서 밀려 2위가 됐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한 바 있다. 일본을 꺾으면 2014년 인천 대횡 이후 9년 만에 AG 정상 탈환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은 배구·농구 등 인기 구기 종목들이 졸전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안겼다. 남자 농구는 2진으로 나선 일본에 패하며 대진이 꼬이기도 했다. '한일전 데이'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5 10:18
스포츠일반

‘9년 만의 메달 도전’ 남자 하키, 인도에 패배…中 or 日과 동메달결정전 [항저우 2022]

한국 남자 하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문턱에서 인도를 넘지 못했다. 신석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세계 랭킹 12위)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남자 하키 준결승에서 인도(3위)에 3-5로 졌다. 한국은 오는 6일 중국(22위)과 일본(15위)의 준결승 패자와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한국 남자 하키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5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9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하키 강국 인도와 준결승에서 마주한 한국은 1쿼터에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2쿼터에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추가 골을 내줘 2-4가 됐다. 3쿼터에도 한 골을 추가했지만, 4쿼터에 실점하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 김희웅 기자 2023.10.04 19:05
스포츠일반

여자 하키 대표팀, 말레이시아 꺾고 4강 확정…9년 만에 정상 도전 가능할까 [항저우 2022]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4강에 오르며 메달 수상 바로 앞까지 나아갔다.한진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만나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승1무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인도와 동률을 이뤘다. 다만 골 득실(인도 +32, 한국 +16)에서 인도에 밀려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대진표에 따라 한국이 4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B조 1위가 된다. B조 순위는 이날 오후 펼쳐지는 일본(3승)-카자흐스탄(1승2패), 중국-태국(이상 2승1패)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객관적인 전력만 고려하면 일본이 유력하다. 4강전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한국 여자 하키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위에 그치며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2010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등 이전 이어오던 호성적을 잇지 못하며 아쉬움을 산 만큼 이번 대회 설욕을 노린다.한편 남자 하키 대표팀도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4일 인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3 18:20
프로농구

"은메달, 동메달 의미 없다"는 추일승 감독… 방심도 금물 "약체라는 선입견 금물" [항저우 2022]

"운동 선수가 경기에 나가면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군인들은 전투에 나가면 이겨야 한다. 은메달, 동메달은 의미 없다."추일승 농구 대표팀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린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 국가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대진표나 상대 전력 등에서 예상보다 유리해진 측면도 있다. 지난 시즌 기량이 절정에 다다른 주장 김선형을 필두로 김종규, 이승현, 전성현, 허훈 등 중간 세대와 하윤기, 이정현, 문정현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허훈(상무)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결과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욕이 강했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파이팅이 넘친다. 팬들, 선수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봐야겠다"고 다짐을 전했다.추일승 감독도 "운동 선수가 경기에 나가면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군인들은 전투에 나가면 이겨야 한다. 은메달, 동메달은 의미 없다"며 "최선을 다해 맨 위, 정상에 설 수 있게 하겠다. 베테랑 선수들도 금메달을 따본 이들이 있다. 그런 부분이 후배들에게 잘 전파돼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 같다.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공은 둥글다. 한국 선수단은 앞서 22일 남자배구 대표팀으로부터 '비보'를 들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 인도전에서 패배한 데 이어 22일 파키스탄과 12강전에서 연패했다. 두 상대 모두 약체로 꼽혔으나 전패한 탓에 남자배구 대표팀의 입상 탈락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무려 61년 만에 나온 노메달이었다. 허훈은 남자 농구대표팀의 간판인 동시에 이번 대회 원 소속팀 수원 KT의 후배들과 함께 선발되기도 했다. 그가 없는 사이 KT 주축 빅맨으로 자라난 하윤기, 그리고 고려대에서 막 KT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문정현까지 총 3인의 KT 선수들이 이번 대회 대표팀에 참가했다. 3대3 농구로 출전하는 이두원까지 포함하면 KT 선수 중 총 4인이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에 왔다.KT 스포츠는 이들뿐 아니라 강백호와 박영현(이상 야구), FC 온라인에 출전하는 곽준혁(e스포츠) 이유리, 박승애, 김은지(이상 하키) 김종현, 김상도, 박하준, 강지은(이상 사격)이 이번 대회 국가대표로 나선다. 배구공만큼 농구공도 둥글다. 허훈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확실히 경각심이 생겼다. '우리의 앞날도 이러진 않겠지'라는 걱정도 있다. 농구 선수단 모두 위기 의식과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공항 도착해 그런 뉴스를 접하고 얘기를 나누더라. 동남아시아라고 최약체라는 선입견도 있지 않았나. 그런 것이 없어야 하겠다"고 말했다.허훈이 걱정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짧았던 단체 훈련 기간이다. 허훈은 "솔직히 선수들끼리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시간도 부족했고,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5대5도 간단하게 한 정도였다. 10명이서 제대로 운동해보지 못했고 솔직히 제대로 맞춰보기도 어려웠다"면서도 "경기는 또 치러야 한다. (대회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이 뭉쳤고, 밝은 분위기에서 운동하려고 노력했다. 어차피 목표는 다 같다. 가서 준비가 어떻게 됐든 죽기살기로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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