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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동국 “첫 프로 계약금으로 빚 갚고 누나한테 차 사줘” (‘4인용식탁’)

21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동국 편이 공개된다.이동국은 지난 5월 이사한 집을 최초 공개하며 배우 이종혁, 안재모, 축구 선수 후배 정조국을 초대한다. 이동국의 집에는 노래방부터 시작해 일곱 식구를 위한 사다리형 수건걸이와 엄청난 규모의 신발장이 있는데, 가족들 각각의 이름이 적힌 옷 바구니와 칫솔 등도 눈에 띄어 가족을 위한 이동국의 남다른 애정과 배려가 돋보인다. 이동국은 일곱 명이 하루에 수건을 20개씩 사용해 세탁기를 24시간 가동해야만 하고, 기본 외식비가 20만 원이 넘는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평상시 자녀들 라이딩 스케줄만으로도 벅차다는 이동국의 이야기에 정조국과 안재모도 10대 자녀를 둔 아빠들로서 공감을 표한다.이동국의 오 남매 중 네 아이는 운동선수로, 17세의 나이로 FIT(뉴욕주립패션기술대)에 합격한 첫째 딸 재시 외에 세 딸은 골프선수로, 막내인 일명 ‘대박이’ 시안이는 축구선수로 활동 중이다. 특히 아시아 주니어 랭킹 1위를 차지해 테니스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둘째 딸 재아가 두 번의 무릎 수술 끝에 골프 선수로 전향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서포트를 받던 운동선수에서 이제는 자녀들의 서포터가 된 심정을 이야기한다.이동국은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학원 버스를 운전하던 아버지가 새벽 운동을 하는 날마다 밤을 새워서라도 이동국을 데려다줬고, 어머니는 이동국의 물회 그릇에만 전복을 가득 넣어줬으며, 7살 많은 누나는 꿈을 포기하고 취직해 첫 월급으로 값비싼 운동복을 사줬던 일화를 전한다. 이러한 가족들의 전폭적인 서포트에 성공을 다짐했던 그는 1998년,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최연소 프로축구선수가 된다. 그러면서 계약금을 받아 빚을 갚고, 집을 사고, 누나의 차까지 사주었다고 밝힌다.한편, 안재모는 미니홈피 속 사진을 보고 반해, 야구선수 조용준의 소개로 아내와 만나게 됐다며 저돌적인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안재모는 “아내를 집에 데려다주다 장인어른을 우연히 만났는데, 다음날 바로 집으로 아내를 데리고 오게 됐다”며 갑자기 시작된 결혼 생활에 같이 살던 어머니가 많이 놀랐다고 전한다. 또 정조국은 최근 15년간의 기러기 생활을 마치고 아내인 배우 김성은과 함께 살며 집안 서열 꼴찌가 된 근황을 전한다.‘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1 10:49
영화

조국 둘러싼 갈등과 저항 '그대가 조국' 30만 흥행 정조준

벌써 23만 명이 응답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과 저항에 대한 성찰적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23만 명 관객을 돌파하고 30만 관객을 향해 흥행 정조준에 나섰다. 개봉 후 관객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관람 추천과 상영관 사수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1일 4만32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3만67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상영횟수는 705회나 줄었지만 관객수는 132.9% 상승했다. ‘그대가 조국’은 25일 개봉 후 2일만에 5만 명, 4일만에 10만 명, 5일만에 15만 명. 7일만에 20만명을 돌파하면서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로 놀라운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관객들은 "일명 조국 사태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영화를 보고서 우리가 알지 못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봐야 하는 영화"라고 관람 추천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그대가 조국’은 금주에도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무대인사와 릴레이 GV로 관객을 찾아간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 검찰개혁을 무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검찰이 수사라는 명목으로 사냥을 벌이던 그 때 그 시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내막을 다룬다.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 수상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6.02 17:57
연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말 안듣는 16마리 캐릭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영화를 이끈 16인(마리) 캐릭터를 공개했다.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더’ 규칙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아 자신만의 새 버전으로 특유의 스타일을 담아내며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 시킨다. R등급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되기도 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통쾌한 청불 액션을 선보일 영화의 주역들은 중요 인물이든 아니든, 남자든 여자든, 인간이든 동물이든 언제든지 황당하게 죽어나갈 수 있음이 예고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할리 퀸·할리 퀸젤: 마고 로비 마고 로비가 모두가 사랑하는 사이코 광대 할리 퀸으로 당당히 귀환한다. 영화 속 액션을 직접 연기했는데 “할리 퀸 연기는 아마 평생 질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영화는 깜짝 놀랄 정도로 거대하고 대단히 재미있고 웃기고 괴상하고 음악도 끝내주고 감동적이고, 한마디로 엄청나다”고 기대를 전했다. 블러드스포트·로버트 드보아: 이드리스 엘바 로버트 뒤보아, 일명 블러드스포트는 세계 최정상급의 사수로 맨손 격투와 각종 무기를 활용하는 뛰어난 암살자다. 온갖 무기를 수납해 둔 코스튬 제작을 위해 ‘아이언맨’, ‘퍼시픽림’, ‘캡틴 아메리카’, ‘아바타’의 특수효과 전문 회사 레거시 이펙트가 참여했다. 피스메이커·크리스토퍼 스미스: 존 시나 근육에 근육을 덧댄 최강의 근육남 피스메이커 역시 세계 최정상급의 사수이지만 본인이 더 낫다고 자신한다. 수호해야 하는 가치인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누구와도 기꺼이 싸우고, 죽이고, 전쟁까지도 불사한다. 한 마디로 ‘덜 떨어진 캡틴 아메리카’다. 릭 플래그 대령: 조엘 킨나만 릭 플래그 대령은 아만다 월러의 총애를 받는 군인 출신 멤버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감시하고 그나마 이성의 끈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조국과 정부에 봉사한다. 조엘 킨나만이 역을 위해 체중 20킬로그램에 10킬로 정도 근육을 늘렸다. 토끼 캐릭터 티셔츠는 제임스 건이 디자인했다. 캡틴 부메랑·조지 디거 하크니스: 제이 코트니 사악한 미소를 띤 채 부메랑을 집어 던지는 캡틴 부메랑도 돌아왔다. 본명 조지 ‘디거’ 하크니스는 전편보다 좀 더 하이테크 느낌이 나도록 하기 위해서 기존의 코스튬을 버리고, 무기도 고온으로 빛나며 인간의 뼈와 살 정도는 간단히 분리하는 고성능 버전의 부메랑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씽커·가이어스 그리브스: 피터 카발디 머리에 전구 같은 장치를 덕지덕지 붙인 천재 과학자 씽커, 가이어스 그리브스는 수십 년간 요새에 틀어박혀 비밀리에 한 연구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머리 분장하는 데만 2시간 30분이 걸렸고 실제로 작동한다. 폴카도트맨·애브너 크릴: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항상 기운 없고 얼굴에 무지개 빛 여드름을 달고 다니는 폴카도트맨은 자신의 몸에서 생성된 죽음의 점들을 손목 건틀렛을 통해 발사하는데, 적들을 순식간에 녹여 버리는 치명적인 도구지만 그 생성 과정에서 본인에게도 상당한 고통을 준다. 색색의 폴카도트 LED 주머니가 포인트. 랫캐처 2·클레오 카조: 다니엘라 멜키오르 네 발 달린 설치류 친구 세바스찬과 함께 다니는 랫캐처 2는 손에 쥔 전자 막대를 살짝 돌려 수만 마리의 쥐떼를 소환할 수도 있다. 코믹북에 정식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아닌 기존의 랫캐처에게서 영감을 받아 새로이 만들어낸 인물. 쥐들의 의상도 실제 만들었고 무기인 쥐들은 진짜와 가짜를 섞어 촬영했다. 서번트·브라이언 덜린: 마이클 루커 각종 무기 전문가이자 백병전에도 능한 서번트는 근육질의 전투원이자 새하얀 긴 머리를 자랑하는 슈퍼빌런이다. 본명 브라이언 덜린은 맨손 격투 실력을 보유한 싸움꾼으로 평생 합기도와 유도를 했고 소총과 권총, 도검류, 도끼 등을 장난감처럼 다뤄 눈감고도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 마이클 루커가 맡은 서번트는 제임스 건이 특별히 그를 염두에 두고 쓴 인물이다. 블랙가드·딕 허츠: 피트 데이비슨 검정 전투복을 입고 초인적인 근력을 발휘해 에너지 철퇴와 실드를 휘두르는 블랙가드는 어쩌다 벨 리브에 갇힌 뒤 아만다 월러의 눈에 들어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합류한다. 역할을 맡은 피트 데이비슨이 무게만 30킬로그램에 달하는 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친다. TDK·코리 피츠너: 네이선 필리언 청록색과 검정, 노랑이 조합된 코스튬을 입고 마스크를 쓴 TDK는 심지어 같은 스쿼드 멤버들도 이름이 무슨 뜻인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알지 못한다. TDK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의 약자. 제임스 건의 영화에 거의 출연한 나단 필리온이 연기했다. 위즐: 숀 건 스쿼드에 합류하며 독방 신세에서 벗어난 털북숭이 친구 위즐은 언뜻 늑대인간으로도 보이고, 아프간 하운드로도 보인다. 족제비의 민첩함 덕분에 전투에서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전투원이지만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아이들을 노린다. 제임스 건 감독의 동생 숀 건이 모션 캡처 장비를 몸에 걸치고 연기했다. 몽갈: 메이링 응 몽갈은 워월드의 지배자인 폭군 몽굴의 딸로 단단한 근육질에 사악한 성향을 지닌 외계인이다. 주황색 피부와 머리색, 헬멧 밖으로 땋은 모히칸 스타일로 바이킹을 연상시켜 위협적인 느낌을 더했다. 초인적인 근력과 민첩성으로 고대 외계 전사의 느낌을 가득 담은 검을 휘두른다. 자벨린·건터 브라운: 플룰라 보그 금발에 건장한 체격, 과하게 잘생긴 얼굴이라고 특히 본인이 주장하는 본명 건터 브라운, 일명 자벨린은 올림픽 창던지기 선수 출신이다. 금색과 은색이 뒤섞인 투창은 2, 3천 년 이전 시대의 미술 자료와 고대 상형문자 등을 참고하여 최대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킹 샤크·나나우에: 실베스터 스탤론 어마무시한 덩치의 반인반어 킹 샤크는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이빨과 단단한 근육을 가졌지만 또 누구보다도 순수한 마음씨를 지녔다. 식사 다음 또 식사를 생각하며 누가 메뉴에 오르든 한 입에 삼킬 준비가 되어 있다. 냠냠. 제임스 건이 처음부터 실베스터 스탤론을 염두에 두고 쓴 캐릭터로 스텔론은 “못생겼고 친구도 없지만, 어떤 고결함 같은 게 노틀담의 꼽추와 비슷해 이에 맞춰 연기했다”고 밝혔다. 아만다 월러: 비올라 데이비스 이 모든 슈퍼빌런들의 배후에 있는 아만다 월러는 현존하는 그 어떤 흉악범보다도 무섭고 치명적이다. 태스크 포스 X의 설계자로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손가락처럼 부리며 코르토 몰티즈라는 작은 섬나라를 쥐락펴락하는 DC 유니버스 최악의 빌런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8 22:28
연예

"차트 뚫었다"…뉴이스트W, '미스터 션샤인' OST로 음원파워

그룹 뉴이스트W가 tvN ‘미스터 션샤인’ OST로 음원파워를 보였다.지난 26일 오후 6시 공개된 tvN ‘미스터 션샤인’의 열 번째 OST인 뉴이스트 W의 ‘앤드 아이(AND I)’가 27일 오전 8시 기준 엠넷 및 네이버 뮤직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저녁에는 소리바다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총 3개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 음원 강자들이 대거 점령하고 있는 일명 ‘콘트리트 차트’를 뚫고 ‘OST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ND I’는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12화에서 애신(김태리 분)과 유진(이병헌 분)이 약방의 어성초 함을 통해 서신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장면에 흘러나와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 26일 방송된 16화에서는 애신과 유진이 아픔 없이 함께하는 슬픈 상상의 장면에서도 애신과 유진의 나레이션 뒤에 흐르며 영상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AND I’는 상대방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고, 잡을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을 애틋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뉴이스트 W의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과 부드럽게 읊조리는 랩이 더해져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이다. 후반부로 넘어가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8.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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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춤·아리랑… 여행에 명사들 '인간극장'을 더하다

여행도 진화한다. 예전에는 보는 것에 만족했다. 한 때는 먹거리나 체험거리가 유행했다. 이제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여행이 대세이다. 특히 사람과 결합된 휴먼 콘텐트는 재미와 함께 감동도 전해준다. 한국관광공사가 2015년부터 14명을 선정해서 선보이고 있는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표 참조)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그 중 고등학교 문제아에서 밀양 백중놀이 예능보유자가 된 춤꾼 하용부씨와 우리의 민요 아리랑에 꽂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아리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진용선씨를 찾아 길을 나섰다. 타고난 춤꾼-밀양 백중놀이의 대가 하용부 타고난 춤꾼-밀양 백중놀이의 대가 하용부 "춤은 추는 게 아니라 추어지는 것이다." 그의 춤은 짜여진 안무에 따라 추는 것이 아니라 몸이 가락에 맞춰 저절로 움직이는듯 하다. 나름 대로의 형식은 있지만 그날 그날의 감정의 변화에 따라 몸짓이 달라진다. 그의 즉흥춤을 '신에게 받치는 춤이다'고 해서 영무(靈舞)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의 춤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 하용부가 아니라 하용부의 영혼이 춤을 추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든다. '몸으로 말하는 시인' 하용부(62)의 가업은 '춤'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인간문화재 명무' 하보경이다. 그는 다섯살 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전통 춤을 추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추던 춤을 눈으로 보았을 뿐이었다. 그의 몸속에는 4대째 전해오던 '춤꾼 DNA'가 숨어 있었다. 할아버지가 추는 춤을 보기만 해도 그는 곧장 따라했을 정도였다. 그는 곧바로 춤꾼의 길로 접어들지는 않았다. 공부와 담을 쌓았고 고등학교 때는 '짱'으로 유명했다.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도 사고를 많이 쳐서 밀양에 있는 고등학교를 5군데를 다녔다. 남들은 3년 만에 졸업했지만 나는 배울 것이 많아서 5년간 다녔다." 1981년에서야 할아버지의 제자가 되어서 밀양 백중놀이 연수생, 86년 전수조교가 된 그의 춤 인생에서 전환점을 맞은 것은 1988년이었다. 연출가 이윤택을 만나면서다. 이윤택이 "같이 연극 해보지 않을래요?" 이 한마디가 그의 춤 인생을 바꾸놓았다. "그동안 할배의 춤을 모방해서 추던 내가 연극을 통해서 소리와 몸짓의 관계, 무대에서의 표현 방법 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연극과 춤의 만남. 그건 운명이었다. 2001년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일명 인간문화재)가 됐다. 그는 이윤택에 대해"내 인생의 스승이었고 지금은 동반자이다"라고 설명했다. "목표를 두지마라. 자신이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실컷 하다 보면 목표가 생긴다." 이용정보=롯데관광은 '밀양 백중놀이, 하용부와 함께하는 유쾌한 춤사위 2일'상품을 팔고 있다. 출발일은 6월24~25일. 버스로 서울을 출발, 경북 청도의 와인동굴을 거쳐 밀양 연극촌에 도착해서 하용부 선생의 춤을 관람한다. 가격은 2인실 19만9000원, 4인실 18만9000원. 아리랑 찾아 반평생-정선 아리랑 박물관장 진용선 아리랑 찾아 반평생-정선 아리랑 박물관장 진용선아리랑은 '우리의 한을 담고 있는 민요'인 줄로만 알았다. 우리 민족이 즐거웠을 때나 슬펐을 때 불런던 노래, 타국땅에서 조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부르던 노래. 맞다. 진용선(55) 강원도 정선 아리랑 박물관장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아리랑은 세계인의 마음을 뒤흔든 노래였다. 아리랑이 미국에서는 지금도 가스펠송으로 불려 지고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리랑의 멜로디에 반해서 금발의 미국 미녀가수 엘리 윌리엄스와 네덜란드의 가수 라 에스테탈라가 아리랑을 불렀다. 미국 재즈 연주자 오스카 페티포드와 프랑스의 폴모리아 악단은 아리랑 연주 음반을 냈다. 또 '대지'의 작가 펄 벅은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The Living Reed)'라는 소설을 통해 아리랑을 소개했다. 그가 지난 30년 가까이 20여 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낸 세계 각국의 아리랑들이다. 진용선 관장이 아리랑에 꽂혀 그의 청춘을 아리랑에 바친 것은 아마도 필연인 것 같다. 그의 고향은 '아리랑의 고장' 정선군 신동읍이다. 그가 아리랑 장인이 된 계기는 무엇일까. "대학 시절 아리랑의 '발병난다'라는 가사를 독일어로 번역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리랑의 가락과 노랫말이 오묘하고 아름다운 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1991년부터 그는 녹음기와 사진기·수첩 하나 달랑 들고 국내는 물론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미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 등 20여개 국을 돌아다녔다. 만주 지방에는 지금까지 40여차례나 다녀왔다. 조선족을 만나고 고려인들을 만나서 아리랑을 녹음기에 담았다. 그는 우리 민족이 만주와 연해주를 거쳐 중앙아시아로 떠나야 했던 그 슬픈 길을 '아리랑 로드'라고 부른다. 그는 아리랑을 이렇게 정의했다. "아리랑은 누군가의 옷깃에 묻어간 꽃씨와 같다. 오래전 우리 곁을 떠난 아리랑은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꽃 피고 있다"고…. 이용정보=홍익여행사는 진용선의 아이랑 블루스 기차여행 당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출발일은 6월17일이며 청량리역에서 출발, 정선까지 갔다 돌아온다. 정선에서는 아리랑시장 관광,진용선 관장의 토크쇼 진행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른 6만9000원, 어린이 4만9000원. 글·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7.05.25 07:00
축구

곽태휘-김진우 치유한 독일의 ‘힐링캠프’

프로축구 곽태휘(31·울산)와 프로야구 김진우(29·KIA), 프로농구 김동우(32·SK), 프로배구 유광우(27·삼성화재)는 공통점이 있다.독일 힐링캠프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부활의 노래를 불렀다는 점이다. 이들은 독일 쾰른에 있는 한일동(73)-기환(41·독일명 마쿠스 한) 부자 집에서 지내며 재활해 재기에 성공했다. 한일동 씨는 한국 스포츠계에서 유명 인사다. 1965년 보릿고개를 피해 광부로 독일로 이민간 한 씨는 생활이 안정되자 조국을 위한 일을 찾기 시작했다. 장원직·김호 등 축구인들의 지도자 연수를 도운 게 시발점이었다. 차범근과 김주성·황선홍·이동국의 분데스리가 진출에도 일조했다. 한 씨는 2000년대 들어 스포츠 의학 선진국 독일을 찾은 부상 선수들의 재활을 도왔다. 재활의학의 대가인 토마스 파이퍼 박사를 연결시켜주고, 집을 한 채 더 사서 안식처도 제공했다. 최근 쾰른에서 만난 한 씨는 "어두운 밤을 비추는 작은 등대를 넘어, 배가 들어와 정착할 수 있는 항구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40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한 씨의 부인 이정숙(65) 씨도 "아들 같은 선수들이 호텔에서 지내며 빨래 대신 방향제를 뿌리고, 밥 대신 햄버거만 먹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곽태휘는 2008년 무릎 부상을 당해 두 차례나 한 씨 집에 머물렀다. 김진우는 2004년 무릎, 김동우는 2005년 발목 수술을 받았다. 한 씨는 "태휘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이끌며 한국 최고 수비수로 거듭났더라. 진우는 오랜 부진을 뚫고 부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동우는 선수 생활이 끝났다고 했는데 재기해 국가대표까지 됐었다"고 흐뭇해했다. 이들 외에도 축구의 고종수와 김남일, 야구의 심정수, 박경완 등 최고 스포츠 스타들도 독일의 힐링캠프를 거쳐갔다. 방명록에는 "아빠, 엄마. 이 은혜 평생 간직하겠습니다"라는 글들이 즐비하다. 노부모의 뜻을 이제는 아들인 마쿠스 한이 이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며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심판들 연수, 각 팀들의 전지훈련 등을 도우며 한국 스포츠에 이바지하고 있다. 쾰른(독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11.29 07:30
연예

‘노국공주’ 박세영, 비현실적 촬영장 사진 ‘이런 반전이?’

'노국공주' 박세영의 비현실적인 비하인드컷이 화제다.SBS 월화극 '신의'에서 공민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긴 '얼음공주' 노국으로 분해 열연중인 박세영이 깜찍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쪼그리고 앉아 볼을 부풀리고 촬영을 기다리는 사진 속의 박세영은 '신의'에서 항상 올곧은 자세와 나즉한 목소리로 절제된 카리스마를 내뿜던 고려 왕비의 모습과 대비되는 모습. 박세영의 소속사 4HIM 엔터테인먼트는 "극중에서는 원의 공주이자 고려 왕비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느라 웃는 장면도 거의 없는 박세영이지만 평소에는 웃음도 많고 귀여운 성격이다. '신의' 촬영장에서는 촬영장의 막내로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배려 속에 행복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신인인 박세영으로서는 대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것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자신의 나라에 볼모로 와있던 고려 왕자 공민왕을 사랑하여, 남편과 조국의 사이에서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하고있는 원의 공주 '노국' 으로 분한 박세영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노국공주 역에 낙점되어 신인답지 않은 당찬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최근 방송된 '신의' 12회에서는 힘든 상황에 처한 공민왕에게 힘을 북돋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도치에게 조언을 구했다가 합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얼굴이 빨개지는 귀여운 노국공주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즐거움을 선사했다.역사 속에서 세기의 사랑을 나눈 공민-노국의 일명 '공노커플'은 '신의' 팬들에게 눈만 마주쳐도, 손만 잡아도 설레이는 퓨어 커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신만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서로를 차갑게만 대하던 공민과 노국이 최근에는 기철(유오성)에 의한 위기 속에 조금씩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모습을 드러내 보는 사람을 더욱 설레게 하는 중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09.21 09:31
축구

이충성 화살 세리머니...‘아유미에 결혼 프로포즈?’

'이충성, 결혼 프러포즈 했나?'30일 새벽 아시안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재일교포 4세 이충성(26)의 세리머니로 인해 연인을 향한 축구선수들의 다양한 세리머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라운드에 나타난 연인을 향해 사랑을 나타내는 세리머니를 한 경우 대부분 결혼에 골인했다. 이충성과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아유미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화살 세리머니이충성은 연장 전반에 교체 투입돼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후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는 일명 '화살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이 마치 사랑의 메신저인 큐피트의 화살을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 네티즌은 이충성의 세리머니가 연인 아유미를 향한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언론들은 아유미가 J리그에서 활동중인 이충성과 지난 2008년 가을 무렵부터 만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유미는 이충성이 도쿄에서 경기를 하거나, 경기가 없는 날 데이트를 즐기며 이충성 가족이 운영하는 불고기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번 세리머니가 '프러포즈인가?'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하트 세리머니 정조국은 지난 2009년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과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 전반 두번째 골을 성공하고 연인 김성은을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날렸다. 결국 두 사람은 그해 12월 결혼했다. 하트 세리머니가 결혼의 메신저였던 셈이다. 김성은은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서 ""결혼 전 축구장에 혼자 갔는데 정조국이 안쓰러웠는지 하트 세리머니를 해 주더라. 감동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8월 K리그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여자친구인 탤런트 이연두에게 하트 세리머니를 한 김정우의 결혼설도 무르익고 있다. 두 사람이 결혼을 암시한 시점은 올해다. 축구공 세리머니 김남일은 연인을 위한 세리머니 장소를 결혼식장으로 택했다. 그는 지난 2007년 12월 결혼식장에서 신부인 김보민 KBS 아나운서를 위해 축구공 모양의 대형 풍선을 차는 '축구공 세리머리'를 펼쳤다.키스 세리머니 이호는 지난 2007년 7월 아시안컵 3-4위전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후 양은지와의 커플 반지에 '키스 세리머니'를 했다. 두 사람은 그로부터 2년 뒤에 골혼에 골인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1.30 20:54
연예

[미녀들의 수다] 따루 ‘눈치보지 말고 춤바람 즐겨요’

나는 평균 한주에 이틀은 살사바에 간다. 그 곳에는 &#39금지약물(?)&#39이 있고, 그 금지약물의 이름은 열정이다. 그 열정이 금지약물인 이유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명 춤바람…ㅋ. 하지만 동호회 문화가 발달된 살사판(살사 사회)이라 건전하게 놀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소문이나 살생부(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게 된다.살사바에는 중독된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최고가 되고 싶다는 그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연습도 하고, 공연도 한다. 나 또한 그 중에 한 명이다. 열정, 참 한국인들과 잘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때의 응원 모습은 지금도 내 눈에 선하다. 사실 그 때 한국 사람들이 미친 줄 알았다. 시청 앞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러 모이는 광경은 정말…대단했다. 아직도 그 때 기억은 좋은 추억이다. 그리고 지금도 뜨거운 한국인들을 나는 사랑한다. 열정은 내가 한국에서 오래 머물게 된 이유 중에 하나이다.살사바에는 회사에서 퇴근 후 말끔한 차림으로 온 샐러리맨부터 대학생·중년의 부부·노신사·고등학교 졸업반, 심지어는 퇴근 전까지 일식당에서 회를 썰다온 요리사도 있다. 그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면 미친듯 춤추는 사람,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사람 등등 여러 풍경들이 공존한다. 나는 그들이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어느 날 문득 나는 그들이 진정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빠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다른 이들의 눈을 너무 의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춤을 잘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순간에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도 풀고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살사바에서 소위 고수라 불리는 사람들이야 다른 이들의 눈을 신경 쓰지 않겠지만 처음 춤을 접하는 이들의 공통된 문제는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다. 아마 한국인의 특성인 듯하다. 내가 얼마나 화려하고, 간지 나고,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멋있게 춤을 출 수 있는지가 즐거움보다 앞서는 것이다. 주변사람을 의식하다 보면 즐길 수가 없게 되고 스트레스를 풀러 왔다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살사바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일상적인 부분에서도 나는 그런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한국인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결코 자신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즐길 때는 즐기고 놀 때는 놀 줄 아는 한국인들이지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한국인들이 가끔은 발걸음은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마지막으로 나는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나의 제2의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많이 힘들고 어려워도 힘내고 금도 모아서 나라를 살린 민족인데 못할 것이 없다고 . 즐기는 장소에 와서까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훌훌 털어버리시라고, 맘껏 즐기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당신들에게는 그 만한 자격이 있다. (단, 정치인들은 국민시선을 많이, 아주 많이 의식해주세요~!)나의 제2의 조국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따루 올림^^ 따루 프로필따루 살미넨 (Taru Salminen) 국적 : 핀란드 나이 : 1977년생학력 및 경력 : 헬싱키 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전공, 헬싱키 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경영학 전공, 2000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환학생으로 입학, 2007년 주한 핀란드 대사관 인턴 근무, 현재 동시통역과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 중취미 : 살사한국 거주기간 : 98년부터 수시로 오가고 있음좋아하는 한국 연예인 : 윤도현, 김래원 좋아하는 한국 음식 : 낚지볶음, 돌솥비빔밥, 골뱅이▷이민호 무명시절 MC몽 대역 열연▷김원준 동안 비결은 의학의 힘▷‘한예슬 아시아 떠오르는 스타’ 美 버라이어티 지목▷소녀시대 ‘Gee’ 유투브 뜬 나탈리 본 최초 뮤비는 신화의 ‘으쌰으쌰’▷강혜정,연인 타블로에게 &#39내꺼&#39애칭▷노홍철, 대학생에 무한열정 강연 ““각자 개성 담긴 고유의 색깔로 사회 진출하라” 2009.03.15 16:45
축구

‘광대뼈 함몰’ 정조국, 울산전서 마스크 투혼 펼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김태영의 마스크는 한국 축구 투혼의 상징이었다. 관중은 마스크를 보며 뭉클한 감정을 느꼈고, 동료들도 한 발 더 뛰었다. 일명 김태영 마스크 효과다. FC 서울도 이런 일이 재현되길 기대하고 있다. FC 서울이 정조국의 마스크를 앞세워 울산과 플레이오프 분위기를 달군다. 정조국은 지난 10월 인천 전에서 광대뼈 3곳이 함몰되는 부상을 당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을 해왔다. 서울은 투혼의 상징이 된 마스크를 종이 가면처럼 만들어 경기장에 입장하는 3000명의 어린이 팬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경기 전 양팀 선수들과 나란히 입장하는 에스코트 어린이와 팬들도 모두 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한다. 정조국의 마스크를 이번 경기 응원의 컨셉트로 잡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작 마스크를 써야할 정조국은 착용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나은 것은 아니지만 부상에서 상당히 호전돼 헤딩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조국은 “아직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지만, 경기가 안풀리면 벗어버리고 뛸 수도 있다”고 투혼을 보이고 있다. 이해준 기자 2008.1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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