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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냉탕] '임시선발' 카드 실패한 키움, 8일 삼성전도 걱정

오늘 패배만큼 내일 경기가 더 걱정이다. 키움은 7일 고척 삼성전을 2-13로 대패했다. 1회 선제 득점을 올렸지만 2회 빅이닝(5실점)을 헌납하며 대패했다. 시즌 삼성전 맞대결 전적 2승 5패 열세를 이어갔다. 결과만큼 뼈아픈 게 과정이었다. 키움은 이날 '임시선발' 김재웅을 마운드에 세웠다. 지난 1일 두산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한현희의 빈자리를 대신할 자원이었다. 관건은 이닝. 주중 첫 경기에서 '임시선발'을 기용하면 자칫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올 시즌 데뷔한 김재웅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은 3⅓이닝(7월 1일 고척 두산전). 손혁 키움 감독이 경기 전 "계속 던져주면 좋다"고 말한 것도 바로 이 이유다. 결과적으로 김재웅은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수비 불안에 집중타 허용 등이 겹쳐 2이닝 만에 6피안타 5실점(2자책점)하고 강판당했다. 3회부터 가동된 키움 불펜은 김정후(1이닝 1실점) 양현(2이닝 무실점) 김상수(1이닝 무실점) 윤정현(3이닝 7실점) 등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간 여파였다. 윤정현이 투구수 64개로 멀티 이닝을 소화해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대량 실점을 해도 교체할 여유가 없었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8일 경기에서도 '임시선발'을 마운드에 세운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제외된 뒤 한동안 조영건이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조영건은 7경기(선발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05로 부진했다. 조영건의 빈자리를 문성현이 채울 계획. 8일에도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간다면 이번 주 키움의 불펜 운영을 더 꼬일 수 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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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또 졌다 SK, 구단 역대 세 번째 9연패 늪

SK가 또 졌다. 구단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SK는 17일 인천 NC전을 5-11로 대패하며 9연패 늪에 빠졌다. 1승 10패(0.091)로 1할 승률까지 무너지며 리그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 개막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인 지난 5일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전패. 팀 9연패는 김용희 감독 재임 시절인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다. 이 부분 팀 기록은 무려 20년 전인 강병철 감독이 사령탑에 있던 2000년 세운 11연패다. 염경엽 SK 감독은 17일 경기 전 "10경기를 했으니까 아직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SK는 트레이 힐만 감독 재임시절인 2017년 개막 6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고도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경험이 있다. 터닝 포인트만 만들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감독의 기대는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말이 필요 없는 완패였다. 마운드는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은 집중력이 부족했다. SK는 이날 1회초 박민우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시작부터 끌려갔다. 2회말 2득점해 가까스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초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강진성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팔꿈치 뭉침 증상으로 등판을 거른 닉 킹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임시선발' 백승건은 3이닝 5피안타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은 추풍낙엽에 가까웠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조영우(1⅔이닝 2피안타 3실점) 박희수(⅓이닝 4피안타 3실점) 이원준(1⅔이닝 4사사구 1실점) 김주온(1⅓이닝 무실점) 서진용(1이닝 무실점)이 나란히 마운드를 밟았다. 경기 막판 나온 김주온과 서진영이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경기 중반 등판한 투수들이 하나같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타선은 모처럼 안타 12개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평균이 4개라는 걸 고려하면 3배였다. 문제는 집중력. 찬스마다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1회말 2사 1,2루. 3회 무사 1,2루. 6회 2사 2루에서 모두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 3점을 뽑아냈지만 이미 승부는 크게 기운 상태였다. NC와 똑같은 안타를 기록하고도 점수차가 2배 이상 났다. NC는 홈런 4개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다. SK는 19일부터 키움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선발 로테이션상 리카르도 핀토(1승 1패·평균자책점 3.18) 박종훈(승패 없음·평균자책점 3.60) 문승원(승패 없음·평균자책점 4.63)의 등판이 예상된다.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면서 연패를 끊어줄 에이스가 없는 상황. 핀토는 직전 등판인 13일 LG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 10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키움전 결과에 따라 팀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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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엄 대체' SK 백승건, NC전 3이닝 5피안타 4실점 강판

SK 임시선발 백승건(20)이 3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백승건은 17일 인천 NC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5개. 2-4로 뒤진 4회부터 배턴을 조영우에게 넘겨 패전 투수 요건이다. SK는 선발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나설 차례였다. 하지만 킹엄이 팔꿈치 근육 뭉침 증상을 보여 백승건이 임시선발 기회를 잡았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백승건의 1군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피홈런 2개에 울었다.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4구째 시속 141㎞ 직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이후 2루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진성과 노진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3회였다. 팀 타선이 2회 2득점 해 2-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3회 1사 후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에는 박석민의 안타로 1,3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진성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8구째 시속 136㎞ 직구가 배트에 정확히 걸렸다.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3회를 끝냈지만 4회부터 염경엽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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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⅔이닝 4실점…삼성 김동호의 특별했던 첫 선발 등판

삼성 김동호(32)는 선발투수로 4이닝도 못 채웠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임시선발 임무를 받았고, 그가 먼 길을 돌아온 점을 감안하면 감격적인 등판이었다.김동호는 9일 대구에서 열린 LG전에 생애 첫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4회초 2사 1·2루에서 강판됐으나 팀이 4회말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김동호는 1회 첫 두 타자 박용택과 이천웅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로니에게 1타점 선제 2루타를 얻어맞았고, LG 4번타자 양석환의 내야 땅볼 때 이천웅이 홈을 밟으면서 2점째를 내줬다. 2회에는 2사 후에 연속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김동호는 2사 1루에서 정상호의 2루타 때 상대 주루사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4회초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2사 1·2루에 몰리자 삼성 벤치는 마운드를 권오준으로 교체했다.그렇게 김동호의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은 끝났다. 사실 김동호를 임시선발로 내세운 김한수 감독도 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선발 투수의 최소 승리요건인 5이닝을 채우는 것 보다 3~4이닝을 강하게 던지면서 박빙의 경기를 만들어주길 바랐다. 김동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삼성은 야수진의 활약으로 1점차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게다가 김동호는 1군에서 줄곧 추격조로 활약하다 최근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다. 김동호에게는 감격적인 등판이다. 그의 야구 인생을 짧게 정리하면 대구고 졸업→드래프트 미지명→영남대(포수에서 투수로 전환) 졸업→드래프트 미지명→롯데 불펜포수→한화 신고선수(투수)→방출→현역 군 복무(아이티 파병)→고양 원더스 등을 거쳤다. 아이티 파병 당시에는 연병장 한구석에 흙을 쌓아 마운드를 짓고, 포수 대신 망에 공을 던졌다. 야구를 그만두고 싶은 적이 많아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래도 결코 공을 내려놓지 않으며 꿈을 가졌고, 삼성은 2014년 5월 김동호를 영입했다.지난해 33경기에 나선 그는 올 시즌 추격조로 활약하며 궃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비록 승리투수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감격적인 선발 등판을 가졌다. 그는 이날 프로 데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7개(스트라이크 50개)의 공을 던졌다. 삼성은 7-4로 이겼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7.08.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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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승원, 3G 연속 조기강판…3이닝 6실점

SK 오른손투수 문승원(27)이 세 경기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문승원은 21일 열린 인천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하고 강판됐다. 4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무사 1,3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박정배가 승계주자 득점을 모두 허용해 실점이 6점까지 올랐다. 2회를 제외하면 매이닝 불안했다.출발이 좋지 못했다. 1회 1사 1루에서 3번 정성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1회 정의윤의 2점 홈런으로 안정감을 찾은 문승원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1사 만루에서 외국인타자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포일이 함께 나와 3루주자 윤진호가 득점했다. 이어 채은성에게 싹쓸이 2타점 2루타까지 맞았다. 2-4로 뒤진 3회 김강민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 또 다시 문승원이 흔들리자 SK 벤치는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임시선발로 기회를 잡은 문승원은 선발로 나선 첫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꾸준하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다.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팀 타선이 1회에만 8점을 뽑아주며 리드를 안겨줬지만 3회도 마무리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용희 SK 감독은 "공이 몰렸고, 높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21일 경기까지 부진해 1군 엔트리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6.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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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우선 은퇴, 지도자 길 걷는다

삼성 투수 이우선(31)이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 길을 걷기로 했다. 삼성 구단은 24일 "지난 6년간 삼성 마운드의 일원으로 활약해온 이우선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히고 코치로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구단도 그의 뜻을 존중해 향후 경산 볼파크 잔류군에서 트레이닝 전문 투수코치를 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우선은 2006년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프로 구단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자 상무에서 군복무를 했다. 그리고 제대 후인 2008년 11월 신고선수로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2군에서 꾸준히 기량을 쌓은 이우선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본인 스스로 날짜까지 기억했다. 이우선은 “2009년 6월11일 SK전에서 1군에 호출돼 선발로 던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삼성 선발진에 빈 자리가 생겼고, 이우선을 스팟 스타터로 올렸다. 그날 이우선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4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이후 이우선은 임시선발 혹은 불펜 추격조의 역할을 해내며 1군에 자리를 잡았다. 1군 통산 98경기에서 3승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고 올 시즌엔 1군에 단 한 경기만 나섰다. 뿐만 아니라 허리 통증까지 오며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은퇴 이유에 대해 이우선은 “최근 2년간 2군에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런데 2군, 3군에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그 친구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투수가 아니다 보니 1,2군을 오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야구 인생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 2, 3군에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그간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느낀 점들을 가르쳐주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우선은 “선수를 계속하고픈 욕심이 전혀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지만, 현 상황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도전하자는 생각이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J베이스볼팀 2014.07.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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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우선 은퇴, 지도자 길 겉는다

삼성 투수 이우선(31)이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 길을 걷기로 했다. 삼성 구단은 24일 "지난 6년간 삼성 마운드의 일원으로 활약해온 이우선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히고 코치로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구단도 그의 뜻을 존중해 향후 경산 볼파크 잔류군에서 트레이닝 전문 투수코치를 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우선은 2006년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프로 구단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자 상무에서 군복무를 했다. 그리고 제대 후인 2008년 11월 신고선수로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2군에서 꾸준히 기량을 쌓은 이우선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본인 스스로 날짜까지 기억했다. 이우선은 “2009년 6월11일 SK전에서 1군에 호출돼 선발로 던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삼성 선발진에 빈 자리가 생겼고, 이우선을 스팟 스타터로 올렸다. 그날 이우선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4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이후 이우선은 임시선발 혹은 불펜 추격조의 역할을 해내며 1군에 자리를 잡았다. 1군 통산 98경기에서 3승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고 올 시즌엔 1군에 단 한 경기만 나섰다. 뿐만 아니라 허리 통증까지 오며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은퇴 이유에 대해 이우선은 “최근 2년간 2군에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런데 2군, 3군에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그 친구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투수가 아니다 보니 1,2군을 오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야구 인생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 2, 3군에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그간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느낀 점들을 가르쳐주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우선은 “선수를 계속하고픈 욕심이 전혀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지만, 현 상황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도전하자는 생각이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J베이스볼팀 2014.07.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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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1패→1승 5패, 두산의 선발 당겨쓰기 참사

주간 성적이 5승1패에서 1승5패로 급반전됐다. 3위 두산 이야기다. 두산은 지난 13~17일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인 삼성과 LG를 추격권에 뒀다. 그러나 지난 주 1승5패로 급추락하면서 2위 LG와 5경기 차로 벌어졌고, 4위 넥센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선두에 욕심을 내다 '선발 당겨쓰기'를 한 결과는 참혹했다. ◇선발 당겨쓰기 승부수김진욱 두산 감독은 지난 18일 SK전에 앞서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6위에서 차근차근 올라와 지금 잘하고 있다"며 "타격과 불펜 등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회가 한 번은 온다. 그 찬스를 꼭 잡겠다"며 순위표 위를 바라봤다. 그러면서 '찬스 카드'를 내놓았다. 두산 김선우가 지난 14일 롯데전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고 엔트리에서 제외돼 20일 NC전 선발에 공백이 생겼다. 임시 선발이 필요한 순간, 두산 벤치는 '선발 당겨쓰기'를 선택했다. 두산은 20~22일 핸킨스-유희관-노경은을 차례로 선발 등판시켰다. 모두 나흘 휴식 후 출격이었다. 일주일에 두 번(화·일요일)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국내 선발들은 닷새 휴식 후 등판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두산 코칭스태프는 욕심을 냈다. 올 시즌 전적에서 앞선 NC(9승2패)와 한화(7승4패)를 상대로 승수를 쌓을 요량이었고, 26~28일 사흘간 휴식기가 있는 것도 고려됐다. ◇하루 덜 쉰 선발들 모두 패전결과는 악수였다. 지난 2주간 나흘 쉬고 선발로 나온 두산 투수들은 5경기에서 어김 없이 패전을 기록했다. 더욱이 8월 한여름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새 외국인 투수 핸킨스는 7일 쉬고 등판한 15일 KIA전에서 유일한 승리(3패)를 따냈다. 그러나 지난 주에는 나흘 쉬고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대안은 있었다. 23일 삼성전에 임시선발로 나선 김상현은 20일 경기 출전도 가능했다. 김상현은 14일 불펜으로 1⅓이닝을 던진 후 등판이 없었다. 20일에 선발로 썼다면 핸킨스-유희관-노경은은 하루씩 더 쉬어 정상적으로 닷새 휴식 후 나설 수 있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빠짐 없이 돌고 있는 노경은은 국내 투수들 중 최다 이닝(142이닝)을 던지고 있다. 5월 말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유희관은 선발이 첫 시즌이다. 또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이재우는 닷새 쉰 선발 4경기에선 19⅓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나흘 쉬고 등판한 18일 SK전서 4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두산이 선발 당겨쓰기를 한 것은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가 등 부상으로 7월17일을 끝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두산뿐 아니라 최근 넥센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지난 4일 KIA전에서 2이닝 3실점한 나이트는 이틀 쉰 뒤 7일 두산전에 다시 선발로 나왔다가 1⅓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당겨썼는데 실패했다"며 자신의 조급함으로 경기를 망친 것을 인정했다. 아직 팀별로 25~32경기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서두르고 욕심을 내기보단 순리를 따르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두산의 선발 당겨쓰기 참사는 순위 싸움에 마음이 급한 다른 팀들에도 타산지석이 될 만하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3.08.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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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1패→1승5패, 두산의 ‘선발 당겨쓰기’ 대참사

주간 성적이 5승1패에서 1승5패로 급반전됐다. 3위 두산 이야기다. 두산은 8월 13~15일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인 삼성과 LG와의 거리를 가시권에 뒀다. 그러나 지난 주 1승5패로 급하락하면서 2위 LG에 5경기 차이로 벌어졌고, 4위 넥센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선두 추격에 욕심내다 '선발 당겨쓰기'를 한 참혹한 대가였다. 일주일 전, 김진욱 두산 감독은 18일 SK전에 앞서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6위에서 차근차근 올라와 우리 선수들이 지금 잘하고 있다"며 "타격과 불펜 등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회가 한 번은 온다. 기회가 왔을 때 그 찬스를 꼭 잡겠다"며 순위표 위를 내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찬스 카드'를 너무 일찍 썼다. 20일 NC전 선발 순서는 김선우, 그런데 지난 14일 롯데전에서 김선우는 타구에 다리를 맞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임시 선발이 필요한 순간, 두산 벤치는 '선발 당겨쓰기'를 선택했다. 두산은 20~22일 핸킨스-유희관-노경은을 차례로 선발 등판시켰다. 모두 나흘 휴식 후 출격이었다. 일주일에 두 번 등판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국내 선발들은 5일 휴식 후 등판에 익숙해 있다. 하지만 두산 코칭스태프는 욕심을 냈다. 상대전적에 앞선 NC(9승2패), 한화(7승4패) 상대로 승수를 쌓을 요량이었고, 26~28일 사흘 휴식기가 있는 것도 고려됐다. 결과는 악수였다. 8월 한여름 무더위, 선수들의 체력이 힘든 시기로 접어든다. 지난 2주간 4일 쉬고 선발로 나온 두산 투수는 모두 5번 있었다. 이들은 어김없이 패전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은 휴식일과 성적의 상관관계가 많았다. 교체 외국인 투수 핸킨스는 승리를 따낸 경기가 유일하게 5일 넘게 쉬고 등판한 15일 KIA전이었다. 결국 핸킨스는 지난 주 4일 쉬고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대안은 있었다. 23일 삼성전 임시선발로 나선 김상현은 20일 등판도 가능했다. 김상현은 14일 불펜으로 1⅓이닝을 던진 후 등판이 없었다. 20일에 선발로 썼다면 핸킨스-유희관-노경은은 하루씩 더 쉬어 정상대로 5일 쉬고 등판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빠짐없이 돌고 있는 노경은은 토종 투수 중 최다 이닝(142이닝)을 던지고 있다. 5월말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유희관은 선발이 첫 시즌이다. 또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니퍼트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이재우는 5일 쉰 선발 4경기에선 19⅓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다. 4일 쉬고 등판한 18일 SK전서 4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가뜩이나 SK전 성적이 안 좋은 이재우 대신 임시선발을 쓰는 방안도 고려해봄직 했다. 5연승 흐름에서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시점이다.물론 에이스 니퍼트가 등 부상으로 후반기 로테이션에서 6차례나 빠진 것이 제일 큰 타격이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8일 두산전에 나이트를 당겨서 선발로 내세웠다가 1⅓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그는 "당겨썼는데 실패했다"며 자신의 조급함으로 경기를 망친 것을 인정했다. 아직 팀별로 25~30경기 남아있다.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불가피하다. 서두르고 욕심내기보단 순리대로 따르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두산의 선발 당겨쓰기 참사는 다른 팀들에게도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표)두산 선발 당겨쓰기의 결과 2013.08.26 11:52
야구

삼성-LG, 23일 경기 총력전 준비

1승1패로 맞선 상황에서 치르는 3연전. 삼성과 LG는 총력전을 준비했다. 류중일(50) 삼성 감독은 일찌감치 LG에 강한 차우찬(26)에게 '23일 선발 등판'을 지시했다. 김기태(44) LG 감독은 주키치(31)를 1군으로 불러 불펜에 힘을 실었다.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3차전 승리를 향한 열망은 이 정도로 강했다. 선수들에게도 사령탑의 의지가 전해졌다. 차우찬은 LG전에 강했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서 3⅓이닝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는 모두 삼진(7개)으로 잡았다. 2007년 입단한 그는 LG전에서 9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그동안 LG전에 잘 풀렸던 것 같다. 아무래도 심적으로 편안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LG 타선이 무척 좋더라. 타율 3할을 넘기는 타자들이 많다. 조심스럽게 상대를 분석하고 있다"고 경계도 풀지 않았다. 차우찬은 올 시즌 선발로 시작했다.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10일 한화전에서는 6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4월16일 SK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내부 경쟁에서 밀린 그는 불펜으로 이동했다. 차우찬은 "5월 이후에는 구위가 조금 나아졌다. 팽팽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에도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최종 목표는 선발이다. 차우찬은 "두 달 여 만에 기회가 왔다. 5이닝 이상을 확실하게 막아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전략적으로 3차전 승리를 노렸다. 우규민(28)에게 5일 휴식을 주며 여유있게 23일 경기를 준비하게 했다. 21일 8-4로 승리한 뒤 22일에는 패배를 감수하고 힘을 비축했다. 임시선발 신재웅(31)이 경기 초반에 무너지자, 승리조를 아꼈다. 그리고 23일 주키치를 1군으로 부르며 '뒤'를 더 강화했다. 주키치는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9일에는 퓨처스(2군)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대구구장에 도착한 주키치는 김기태 감독에게 "중간으로 길게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경기 뒤 4일을 쉰다. 김기태 감독은 총력전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대구=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3.06.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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