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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윤석열 대통령, '야구 꿈나무' 격려…김하성 향해 "타격 너무 잘해" 감탄

윤석열 대통령이 '야구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소년 야구 클리닉' 행사에 참석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일일 강사로 참여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고우석, MLB 대표 스타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에게 격려 인사도 전했다. 직접 타격 시범도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야구 점퍼에 천안함 정식 명칭 'PCC-772'가 새겨진 검정 티셔츠를 갖춰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채 야구장에 등장했다. 현장에는 샌디에이고 선수들과 야구부 미군 가족, 다문화가정 자녀, '최초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박찬호재단 대표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김하성에게 "우리 김하성 선수 게임 할 때는 내가 보는데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얼마나 타격을 잘하는지 아주"라고 감탄했고 김 선수는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고우석과도 악수하며 "아이고, 참, 앞으로 고생하시고"라고 격려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선수들의 시범 타격을 감상했다. 박찬호 대표 권유로 자리에서 일어난 윤 대통령은 연습 스윙을 한두 차례 한 뒤 타격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은 어린이 선수들 사이에서 "주말을 늘려 주세요", "한 달 동안 학교 안 가도 되게 해주세요"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웃어 보였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동네 형들과 야구 그룹을 구해 공 던지는 것도 배웠는데 여러분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부럽다"라며 "MLB 유명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배울 기회를 갖는다는 게, 저도 여러분같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런 것을 누려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책 읽고 공부만 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 여러분이 스포츠를 하고, 룰의 경기인 야구를 사랑하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사회생활 할 때 몸도 건강할 뿐 아니라 정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박찬호 대표로부터 MLB 데뷔 30년 기념 글로브를 선물 받은 뒤, 지난해 5월 백악관 국빈 만찬 사진이 담긴 액자로 화답했다. 박 대표는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을 받아 윤 대통령 옆자리에서 만찬을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선수들 및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아이들 글로브와 옷 등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이날 행사는 용산 어린이정원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사무관이 평소 친분이 있던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에게 어린이정원 야구장을 소개했고, 이후 박찬호재단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행사 개최를 적극 검토하면서 성사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6 18:11
메이저리그

'7억 달러' 오타니 등 번호는 17번?…켈리 "같이 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등 번호는 이번에도 17번일까.올 겨울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계약 규모는 10년 동안 7억 달러(9240억원). MLB 역대 최대 규모는 물론 북미를 넘어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7억 달러 고지에 올랐다.다저스는 오타니를 맞아 분주히 준비 중이다. 팬들의 관심사가 폭발하는 가운데 홈페이지가 공개적으로 오타니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알릴 정도다.그런데 상품을 팔려면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등 번호다. 오타니가 전 소속팀 시절 사용했던 17번은 지난 시즌 구원 투수였던 조 켈리가 사용했다. 켈리는 오타니 계약에 앞서 다저스와 재계약한 상황. 17번의 우선권이 아직은 켈리에게 있다. 그래서 영입도 되기 전에 등 번호가 이슈가 된 바 있다. 지난 8일 미국 USA투데이는 "다저스가 최근 켈리에게 17번을 양보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켈리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해졌다.다만 이후 켈리 본인과 가족을 통해 의사를 물었다는 건 오보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켈리가 17번을 고집할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계약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인 '다저토크' 인터뷰를 통해 "유니폼을 함께 만들 수 있지 않겠나. 조헤이(joehei)로 만들자"고 농담을 던졌다.켈리는 평소에도 유쾌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표현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2020년에는 다저스와 사인 훔치기 이슈로 갈등을 빚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고의적으로 위협구를 던졌다. 또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백악관을 방문할 때 멕시코 가수 의상을 입고 나타나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켈리의 아내인 애슐리는 한 술 더 떴다. 오타니 영입전이 한창이던 그는 지난 9일 앞서 USA투데이 보도를 확인 후 SNS 영상을 통해 'Ohtake17 캠페인'을 하겠다면서 남편 이름으로 나오던 17번 제품들을 모두 오타니가 가져가도 된다고 웃으며 전했다. 이어 "아들이 지금 자고 있어 조용히 얘기해야 하는데, 아이 이름도 카이에서 쇼카이로 개명했다. 남편이 사인했던 17번 유니폼은 쇼헤이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으니 괜찮다. 남편 사진이 박혀 있는 것도 있는데, 오타니의 사진으로 덮으면 된다"는 말까지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1 09:18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워낭소리' 할아버지의 아들, 폼나는 가수 최종현

예나 지금이나 가수들은 예명을 중시한다. 본명을 그대로 쓰는 가수들도 많지만 보다 멋진 예명을 갖기 위해 유명 작명가를 찾아가는 경우도 많다.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미련의 흔적’(원진희 작사·엄사랑 작곡)을 부른 최종현은 처음에는 예명을 쓰다가 다시 본명을 쓰게 된 흔치 않은 경우에 속한다. 최종현은 2022년 가을 세미트롯 ‘폼폼폼’을 이주형이라는 예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2023년 봄 신곡 ‘미련의 흔적’을 발표하며 돌연 최종현이라는 본명을 다시 쓰기 시작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예명을 바꾸면 손해가 아니냐며 이유를 물으니 “왜 본명을 쓰지 않고 엉뚱한 성씨를 쓰느냐”는 문중 어른들의 쓴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안 어른들의 말씀이니 들을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집안 어른들의 얘기가 나왔으니 최종현의 집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종현은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산정마을이라는 오지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폼나는 인생을 살아왔다.40살 먹은 늙은 황소와 평생 땅만 일구며 살아온 할아버지의 외롭지만 훈훈한 우정과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워낭소리’(2009년 이충렬)에 출연한 고 최원균 할아버지와 고 이삼순 할머니의 5남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자랐다. 위로 누님 한 분과 화가로 활동해온 형님(최용두 화백) 한 분이 있다. 교직에서 은퇴한 그 형님이 ‘워낭소리 공원’이 조성된 고향집을 지키고 있다. 노래솜씨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남동생도 음대 성악과를 나올 정도로 예술적 재능이 흘러넘치는 집안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영화에 출연도 하셨고 집에서 기르던 황소까지 영화의 주인공이었으니 대단한 집안이 아닐 수 없다.최원균 할아버지는 머슴 두 사람을 쓸 정도로 부농이었지만 자녀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면 해가 질 때까지 모두 농사일을 시키곤 했다. 형제자매 모두 눈만 뜨면 일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최종현은 동국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현대자동차에 영업직으로 입사했다. 관리직과 영업직을 오가면서 근무를 했다.1994년 강원도 강릉 경포대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 출전해 배호의 ‘추억의 오솔길’을 불러 우수상을 받으면서 밤무대 가수로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낮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밤이면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투잡 가수가 된 것이다. 서울카바레가 첫무대였고 영등포 백악관 등 하룻밤에 3~4곳의 무대에 올랐다.하루는 백악관 카바레에서 노래하는데 회사 임원들이 그곳으로 놀러오는 바람에 신분이 들통 나는 곤란한 상황을 맞았으나 회사에는 계속 출근할 수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한류스타 장근석과 함께 코오롱패션의 사진모델로 발탁돼 신문광고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교보생명 등의 모델로 여러 번 신문에 크게 나오면서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 결국 2006년 모델과 밤무대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회사 일에만 집중하다가 2020년 정년퇴직을 했다.퇴직 2년 후인 2022년 가을 흥겨운 리듬의 세미트롯 ‘폼폼폼’(달푸름 작사·박호명 작곡)을 발표하고 자신의 첫 음반을 갖게 됐다. ‘우리 모두 잘난 사람들이니 박수를 치고 서로를 칭찬하며 폼나게 살아가자’는 내용의 곡이다.‘폼폼폼’을 부르며 회사 눈치 볼 필요 없이 폼나게 활동하는데 집안 어른들의 지적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다시 맞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빨리 신곡을 발표하고 본명을 다시 쓰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부랴부랴 구한 노래들 중 하나가 ‘미련의 흔적’이었다. 그 외에 세미트롯 ‘달꽃’을 비롯해 ‘초록빛 사랑’과 ‘자귀나무’까지 총 4곡을 담은 미니 앨범의 형식으로 음반을 내놓았다.‘달꽃’과 ‘자귀나무’는 작곡가 이동훈 선생의 작품이고 ‘초록빛 사랑’은 ‘미련의 흔적’과 함께 엄사랑 선생이 작곡했다. 네 곡 모두 여류시인 겸 작사가 원진희 선생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인 김기호 선생이 편곡을 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0.11 05:01
무비위크

[94회 아카데미] 윤여정 남우조연상 시상 "다시 오게 돼 기쁘다"

배우 윤여정이 2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을 찾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윤여정은 남우조연상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박수를 받고 등장한 윤여정은 블랙 롱 드레스를 차려 입고 올림 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난민을 지지하는 의미의 파란 리본도 함께였다. 윤여정은 지난해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 출연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관례에 따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남우조연상 시상을 맡은 것. 윤여정은 "오늘 할리우드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할리우드 사람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뿌린대로 거둔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엄마 말을 잘 들었던 거 같다"며 "지난해에 내가 내 이름이 제대로 발음 안되는 것에 대해 한소리를 했는데 죄송하다. 왜냐하면 내가 이번에 후보자님들의 이름을 보니까 참 이름 발음이 쉽지 않다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미리 발음 실수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는 '벨파스트' 키어런 하인즈, '코다' 트로이 코처, '파워 오브 도그' 제시 플레먼스,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J.K. 시몬스, '파워 오브 도그' 코디 스밋-맥피가 올랐다. 수상은 '코다'의 트로이 코처에게 돌아갔다. 윤여정은 청각장애인인 트로이 코처의 수어 수상소감을 위해 트로피를 대신 들고 있는 등 배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트로이 코처는 "내가 이 자리에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놀라운 여정이었다. 아카데미 모든 분들께 저희의 연기를 인정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코다'라는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상영된 것이 너무 놀랍고 백악관에서도 상영이 된 게 놀랍다"며 "그래서 저희가 백악관에 초청받아서 바이든 대통령, 부통령도 만났다. 수화를 얌전하게 했어야 했다. 그래서 지금도 얌전하게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금 많은 농아인, 연기자들이 있는데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최근에 스필버그 감독님의 책을 읽었는데 최고의 감독의 정의는 아주 능력있는 커뮤니케이터라는 것이다. 우리 숀 헤이더 감독님도 최고의 커뮤니케이터다. 소통을 이끌어냈고 연결 다리 역할을 해주셨다. 모든 스태프, 동료 배우들 모두 매우 감사드린다. 내 힘은 아빠로부터 많이 배웠다. 나의 히어로다. 감사하다. 내 가장 큰 팬인 아내와 딸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2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8 10:31
야구

마리아치 옷 입고 백악관 방문한 별종 투수..."팬이랑 맞바꾼 옷이야"

독특한 의상을 입고 백악관을 방문했던 조 켈리(33·LA 다저스)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한국시간)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3일 백악관을 방문했던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선수단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백악관은 매년 야구, 축구, 농구, 하키, 풋볼 우승팀을 초청해왔다. 다저스 역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이날 백악관을 방문했다. 구단주, 사장, 감독, 선수들까지 대부분 정장을 입고 왔지만 한 선수만은 예외였다. 구원투수 조 켈리만큼은 평범한 정장이 아닌 화려한 마리아치(멕시코 민속 악사) 의상을 입고 백악관에 등장했다. 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으킨 휴스턴에 공개적으로 위협구를 던지는 등 돌발 행동이 잦았던 조 켈리다운 행동이었다. 다만 단순한 돌발 행동은 아니었다. 디 애슬레틱은 6일 “당시 조 켈리가 입었던 옷은 다저스 팬 그로버 카스트로 씨의 것이었다”라며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다. 카스트로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애국가를 연주하러 다저 스타디움을 방문했다가 켈리의 유니폼과 마리아치 옷을 교환했다”라며 “5일 후 그 옷이 백악관에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옷을 교환하게 된 사연은 사소했다. 카스트로는 “애국가 연주를 위해 갔을 때 동료의 인사를 켄리 젠슨이 받아주며 투수진에게 연주해줄 수 있냐고 질문했다”며 “젠슨을 따라 투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외야에서 연주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켈리의 제안은 연주가 끝난 후에 나왔다. 켈리가 “여러분 중 한 명과 교환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카스트로가 손을 들었다. 카스트로는 여벌의 옷을 따로 제작한 후 자신의 공연 의상을 켈리에게 전달해 교환을 마쳤다. 카스트로는 “선수단이 백악관에 처음 도착해 올린 영상만 봤을 때는 팬으로서 기뻤을 뿐이었다. 그런데 저스틴 터너가 켈리와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오자 지인들의 연락으로 핸드폰이 쉴새 없이 울렸다”라며 “켈리가 인터뷰 때 내 옷을 입으면 멋질 것 같다고 농담한 적은 있지만 백악관에 입고 간 건 그 이상이다. 믿을 수 없이 멋지다”라고 기뻐했다. 다저스 팬인 카스트로에게는 켈리가 남다른 인연으로 남게 됐다. 카스트로는 “2018년 보스턴 소속으로 LA 다저스를 꺾고 우승했을 때는 정말 짜증 나는 선수였는데 지금은 정말 멋진 선수다”라며 “그가 어떤 팀에 속해 있든 응원할만한 선수다”라고 전했다. 켈리는 멕시코계 미국인 어머니를 둔 멕시코계 혼혈이기도 하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인 켈리는 이번 시즌 후 팀 옵션이 남아있지만 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15경기 평균자책점 1.11, 최근 7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셋업맨으로 활약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6 09:20
연예

[할리우드IS] 킴 카다시안, 백악관 미팅…교도소 개혁 논의

리얼리티TV 스타 킴 카다시안이 백악관에서 미팅을 가졌다.30일(현지시간) 킴 카다시안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제러드 쿠슈너 수석 보좌관을 비롯한 관리들과 만나 교도소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킴 카다시안은 검은 정장을 위아래로 차려입고 백악관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CNN 보도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20년 이상 감옥에서 복역한 앨리스 마리 존슨이라는 마약 사범에 대한 사면을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옥 개혁을 중점 사안으로 다루는 제러드 쿠슈너 보좌관과의 미팅 내용에 대해 사라 샌더스 백악관 공보 비서는 "어떤 회의가 있었는지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남편인 래퍼 카니예웨스트는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5.31 07:29
경제

첫 만남부터 '깜짝 월경'·'새 역사 시작' 파격 선사 김 위원장…협상 진전 이룰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깜짝 '월경'을 하는데 이어 평화의 집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라고 남기며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7일 오전 9시30분께 김 위원장은 인민복을 입고 북측 판문각에서 걸어 내려왔다.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65년 만에 북측 지도자가 우리 땅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고 북측 군사 분계선으로 넘어가는 깜짝 월경 장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군사분계선에도 도보로 이동한 두 정상은 오전 9시35분께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에 위치한 판문점 광장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의장대장의 경례를 받은 후 단상아래로 내려가 의장대를 사열했다.양국 정상은 평화의 집 1층으로 이동했으며 김 위원장은 방명록과 서명을 남겼다. 북측 지도자가 방명록을 남기는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지금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범점에서'라고 남기며 이번 회담에서 보다 진전된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겼다.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끌어내고 이를 길잡이 삼아 북미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타결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맞물려 남북의 원활한 상시 소통을 위한 연락사무소의 설치 방안도 합의될지 주목된다.공동선언에는 남북의 다양한 교류·협력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이나 비교적 부담이 적은 사회문화 분야 교류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백악관 역시 "남북 정상회담이 평화와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두 정상은 오전 10시30분부터 정식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사진=중앙일보 2018.04.27 10:11
경제

美 정계 강타한 트럼프와 포르노 배우의 '막장 드라마'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핵 담판’ 수락과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관세폭탄’으로 한층 기세등등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런 그가 포르노 배우와 섹스 스캔들로 내상을 입고 있다.상대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스테파니 클리포드(38). 트럼프 친딸인 이방카보다 겨우 2살 많다. 클리포드의 일방적인 폭로로 촉발된 섹스 스캔들은 현재 법적 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만약 거짓이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이번 스캔들에 트럼프가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점. 심지어는 단순한 스캔들을 넘어 선거법 위반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떳떳하지 못해 제대로 대응 못하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이번 일로 트럼프는 멜라니아와 관계까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최근 백악관 참모진이 속속 떠나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고립감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섹스 스캔들은 지난 2011년 클리포드의 한 매체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됐다.인터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타호 호수 인근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함께 골프 카트를 타고 라운딩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며칠 뒤 트럼프는 클리포드에게 “내 호텔 방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고, 흔쾌히 응한 클리포드는 그날 트럼프의 호텔 방을 찾았다. 두 사람의 성관계설이 제기된 시점이다.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인 멜라니아는 막내아들 배런을 낳은 지 3개월째 된 시점이었다. 트럼프의 일탈은 지난 1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다시금’ 세상에 알려졌다. 단순한 ‘팩트(클리포드와의 성관계)’를 넘어선 보도였다. 두 사람의 섹스 스캔들을 둘러싼 ‘입막음성 로비’의 폭로였다.구체적으로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의 특별정치 고문인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성관계 사실에 대한 ‘입막음’을 대가로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1억4000만원)를 건넸다”는 내용이다. 코언이 두 사람의 옛 관계가 대선을 앞둔 트럼프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까 우려해 벌인 일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불거졌다. WSJ가 지목한 코언은 “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발뺌했지만 얼마 안돼 관련 사실 일체를 인정했다. 다만 그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돈을 건넸다. 트럼프의 돈이 아닌 내 돈이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코언은 ‘클리퍼드의 것’으로 추정되는 합의 계약서를 공개했다. “트럼프와 성적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합의 내용이었다. 문서 한켠에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서명도 있었다. 또 코언은 아예 법원에 중재 명령까지 신청했다. 클리포드의 발설을 막기 위해 중재를 요청, 한시적 명령까지 받아낸 것이다. “코언 변호사가 퇴임 판사로부터 발급받은 가짜 중재 명령서를 들이밀고 있다”고 반박한 클리포드 측은 이달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비밀유지 계약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소송을 LA법원에 제기했다. “트럼프가 (성명서에) 서명하지 않았기에 관계 사실을 비공개로 한 합의 역시 무효”라는 주장이다. 또 계약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코언의 서명이 있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이어 “이젠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자유가 있다”고 밝힌 클리포드는 트럼프와의 관계를 다룬 저서 출판까지 예고하고 있다. 논란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일단은 트럼프 측 출혈이 크다. 이 일을 계기로 멜라니아와의 불화설이 불거진 것이다. 올해 WSJ 보도(1월12일) 이후 멜라니아는 트럼프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던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불참했다. 그 대신 같은달 25일 워싱턴DC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홀로 찾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다. 미 법률 전문가들은 성관계설 진위 여부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설을 제기하고 있다. 선거법 전문가인 리차드 한센 UC어바인대 교수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언이 자신의 돈을 클리퍼드에게 지급했더라도 이는 지나친 금액이고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수사가 필요한 명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미 시민단체들 역시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법무부에 코언과 클리포드의 거래가 선거자금법 위반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별자문관 출신인 래니 데이비스 변호사은 “과거 모니카 르윈스키와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던 클린턴(민주당)은 탄핵 위기까지 놓였다”며 “당시 클린턴을 비난했던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에게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매우 위선적(utter hypocrisy)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세계 최고 권력자’와 포르노 배우의 낯뜨거운 성관계설이 연일 미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미국 현지에선 ‘드라마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2 09:08
경제

‘매일 K팝 댄스파티’ 이방카 아이들…“한국노래 부르게 하겠다”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 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 노래(K-pop)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이색 공약’을 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문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에서 “내 아이들에게 K-POP을 보여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이방카가 언급한 자녀는 자신의 큰딸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인 아라벨라 쿠슈너(7)를 두고 한 것이라고 한다. 이방카는 국내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아라벨라는 K팝 영상을 보는 걸 너무나 좋아한다”면서 “남동생 조지프(5)가 DJ 역할을 하고 시어도어(2)는 손전등 불빛으로 ‘불빛 쇼’를 벌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느끼고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제 완벽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했다. 아라벨라는 미국과 중국에서는 거의 아역스타 급 인기를 끌고 있다. 비공식 외교사절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라벨라가 중국의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중국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여줬다. 시 주석도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A+를 줄 수 있겠다”고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24 10:15
경제

트럼프 또 성추문…포르노 배우에 입막음용 거액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첫 보도는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었다. WSJ은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건넸다”며 “두 사람의 성관계와 관련해 침묵을 지킨다는 조건이었다”고 보도했다. 클리포드(38)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로, 약 150편에 달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리포드는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에지우드 타호 골프클럽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만났다. “클리포드가 업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을 때”라고 WSJ은 전했다. 또 당시는 트럼프의 셋째 부인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낳은 직후이기도 하다. WSJ 보도에 대해 코헨은 “내 고객에 대한 기이한 의혹을 두 번째 제기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3만 달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2007년부터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고문 변호사를 지낸 코헨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엔 그의 개인 변호사 역할을 맡고 있다. WSJ은 2016년에도 클리포드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선거 직전인 11월 클리포드가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트럼프와의 관계를 폭로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연락들 끊었다며, 트럼프 진영과 클리포드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코헨은 WSJ에 클리포드의 것으로 보이는 성명서도 보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고 서명된 성명서는 “트럼프와는 어떤 로맨틱하거나 성적인 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 역시 “선거 전에 부인한 오래된 재탕 보도”라고 근거 없는 보도로 규정했다. 이처럼 관계자들이 부인하고 있지만, 첫 보도 이후 미 언론을 통해 생생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미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클리포드의 가까운 친구였고, 당시 네바다주 골프장에 함께 있었던 포르노 배우 알라나 에반스의 목격담을 전했다. 에반스는 “골프대회 당일 스토미(클리포드)에게서 트럼프를 만났고, 밤에 어울려 놀 계획이니 함께 놀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밤에 스토미에게 전화했을 때 함께 있는 트럼프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알라나, 와서 같이 재미있게 놀자.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에반스는 “다음날 스토미를 만나 어땠느냐고 물었더니 ‘어제 호텔방에서 트럼프와는 끝냈다. 흰 팬티만 입고 따라다니는 트럼프를 상상해보라’고 하더라”며 “트럼프가 플로리다에 있는 콘도 열쇠를 주려고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폭로했다. 미 온라인 잡지 ‘슬레이트’의 제이컵 와인스버그 편집장도 WSJ의 보도를 뒷받침하는 사실을 뉴욕타임스(NYT)에 공개했다. 그는 2016년 8월과 10월 클리포드를 인터뷰했다. 그에 따르면 클리포드는 인터뷰에서 2006년 트럼프 만났고, 변호사 코헨으로부터 비밀을 지키는 조건으로 13만 달러를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와인스버그에 따르면 당시 클리포드는 “지급이 늦어지고 있고, (트럼프 측이) 약속을 깰 것 같아서 다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와인스버그는 클리포드와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문자 메시지를 몇 번 주고받은 뒤 클리포드로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와인스버그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성추문과 스캔들은 대선 기간부터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11월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적 남용: 완전 목록’이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망라한 기사를 싣기도 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에게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모두 13명이다. 트럼프는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미국인 상당수는 의혹이 대체로 사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CNN이 미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1%는 트럼프의 성 스캔들에 대해 “대체로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의회가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도 63%에 이르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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