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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K, 8년여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모니터링 중단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미공개 게임물 모니터링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총 13종(온라인 2종, 모바일 11종)의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22일 공개했다.자율기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미준수 게임물을 발표해왔다. 개정 강령은 기존 강령에서 규정하고 있던 ‘캐릭터 뽑기’, ‘장비 뽑기’와 같은 ‘캡슐형 콘텐츠’의 결과물 개별 확률을 공개하는 것을 포함, ‘장비 강화’ ‘캐릭터 강화’ 등 ‘강화형 콘텐츠’와 ‘장비 합성’, ‘펫 합성’ 등 ‘합성형 콘텐츠’에도 성공 확률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자율기구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상위 100위권 게임을 대상으로 확률형 콘텐츠 확률을 공개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에서 미준수 사항을 발견할 시 1차적으로 해당 게임물 및 사업자에 대한 준수 권고를 한다. 만약 해당 게임물 및 사업자가 2회 연속으로 미준수 사항을 수정하지 않는 경우 경고 조치를 취하고, 3회 연속일 경우 미준수 사항의 공표 및 자율규제 인증 취소의 조치를 취했다. 자율기구는 이같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미준수 게임물 모니터링을 올해 1월 1일부터 중단했다. 이는 올해 3월 22일부터 시행될 법적규제에 따른 것이다. 황성기 자율규제평가위원회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 시스템은 지난 8년 6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모범적인 사례로 작동해왔다”며 “이용자의 알 권리 보호를 위해 끝까지 자율규제를 수행하려 노력하였으나, 법적규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자율규제 모니터링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율기구는 향후 확률형 아이템 법적 규제 준수 지원, 게임 내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율규제 마련, 게임정책 관련 연구 사업 등을 통해 게임계의 자율규제를 이어갈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22 15:32
게임

게임업계, 확률형 아이템 규제 대폭 강화…‘컴플리트 가챠’는 빠져

게임업계가 게이머들의 불만을 샀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화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확률 정보 공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27일 공개했다. 개정안은 적용대상의 범위 확대 및 강화, 확률정보 표시방법 다각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에 따르면 확률형 콘텐트 대상을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콘텐트로 확대했으며, 유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경우 개별 확률을 이용자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해야 한다. 기존 자율규제 강령에서 적용되던 확률형 아이템 기획 시 금지 조항과 준수 사항은 현행과 동일하게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사후관리는 기존과 같이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자율규제평가위원회에서 수행하며, 이행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자율규제 준수를 이끌어낸다. 협회는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 시행에 필요한 시행기준을 개정한다. 강령 개정안은 참여사 시스템 마련 등을 위한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일부 게임사는 정식 시행 전부터 개정안을 적용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7월부터(3분기)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먼저 적용해 올해 12월 이전에 자사 모든 게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3월부터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사실상 대부분의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신철 회장은 “이번 강령 개정은 자율규제 준수 기반을 넓힌다는 의지를 갖고 자율규제 대상 범위 확대와 확률 정보 공개 수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저들의 과금을 과도하게 유도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컴플리트 가챠(빙고형 뽑기)’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아 추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5.27 19:12
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아이템 확률 공개 무시 도타2·브롤스타즈…법은?

밸브의 ‘도타2’,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리스폰의 ‘에이펙스 레전드’…. 국내에서도 두터운 유저층을 갖고 있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들이다. 또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상습적으로 하지 않는 게임들이기도 하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기구)는 지난 15일 28번째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을 공개했다. 기구는 매달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에서 스스로 지키기로 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여부를 조사해 미준수 게임을 공개하고 있다. 대상은 국내 이용자가 즐기는 온라인 및 모바일 주요 게임들이다. 협회는 확률형 아이템의 개별 확률을 공개하고, 확률 정보 표시 위치를 게임 내 구매화면 등에 안내하도록 하는 강령을 2018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미준수 게임은 온라인 게임 3종과 모바일 게임 10종 등 총 13종이다. 이 중 이번에 처음 걸린 한국 게임 1종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게임들이다. 특히 미국 게임사 밸브의 도타2는 28번이나 걸려 최다 미준수 게임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0대들이 즐겨 하는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는 24번으로 2위, 미국 게임사 리스폰의 인기 1인칭 슈팅(FPS)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는 22번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 게임이 7개로 가장 많은데, 대부분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다. 이는 해외 게임들이 아이템의 확률 공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 사정을 몰라서 확률을 공개하지 않는 게 아니다. 알고도 무시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기구에서 해당 게임사에 미준수 사실을 알리고 자율규제 협조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해외 게임사는 한발 더 나아가 노골적으로 회피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이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해외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문제가 불거지면 한글 팩을 내려버린다”며 “한국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지 않는다며 빠져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법제화하면 국내 게임사가 역차별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뿐 아니라 컴플리트 가챠(이중·삼중 확률 아이템을 거쳐 완성하는 확률 상품) 금지 등 강력한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도 입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법제화될 경우 해외 게임사까지 규제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워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게임사에게 불법 행위가 적발됐으니 처벌받으러 한국에 오라고 하면 순순히 올까”라며 “불법 사실을 통보하는 것 자체도 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스팀 게임이 불법을 저질렀을 때 게임을 내리라고 강제할 수 있나”라며 “자칫 국가 간 분쟁도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게임업계는 정치권과 정부가 추진하는 게임산업 규제 법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문제점을 고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고치더라고 국내외 게임산업의 상황을 고려해 법으로 강력히 규제할 부분은 규제하고, 업계 자율에 맡길 것은 맡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게임사들도 유저와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고칠 건 확실히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23 07:00
생활/문화

밸브·e펀·슈퍼셀 등 해외 게임사들, 확률형 자율규제 '나 몰라라'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게임사 중에는 밸브와 e펀, 슈퍼셀 등 유명 해외 게임사들도 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16일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이하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유예기간을 거쳐 미준수 게임물을 2차 공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018년 7월부터 강화된 자율규제 강령을 시행하고 있다. 강화된 강령은 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에 대해 개별 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며, 확률정보 표시 위치를 이용자의 식별이 용이한 게임 내 구매화면 등에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자율기구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율기구 내 자율규제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는 자율규제 강화 이후 총 12종(온라인게임 1종, 모바일게임 11종)의 미준수 게임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총 12종 게임물 중 1종만 제외하고 모두 해외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이다. 특히 밸브 코퍼페이션의 '도타2', e펀 컴퍼니의 '삼국지M',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등 잘 알려진 게임사와 게임들도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를 지키지 않았다. 자율기구 측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 2차 공표에서 총 12종 게임물 중 국내 게임사의 게임물이 1종만 포함되어 있다. 국내 게임사의 자율규제 준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해외 게임사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지난 1차 미준수 게임물 공표 이후 온라인 게임물 중 준인터의 ‘겟앰프드’, 동양온라인의 ‘타이젬바둑’이 준수로 전환했다. 모바일 게임물 중 '킹스레이드’,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왕이되는 자’, ‘야망’, ‘이터널라이트’가 준수로 전환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1.16 19:21
생활/문화

4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모든 게임물로 확대

[사진= 작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 모습.] 오는 4월부터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가 모든 게임물로 확대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8일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과 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주요 내용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확대, 독립적인 자율기구 발족,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전개, 청소년 보호 체계 정비 등이다.협회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의 첫 단계로 협회 임원사를 중심으로 4월부터 자율규제 적용 대상을 플랫폼이나 등급 구분 없이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로 확대한다.특히 협회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확률 공개 방법을 유료 아이템 각각의 개별 확률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일원화하고, 오는 7월 자율규제 강령을 개정해 이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 게임 안에서 유료로만 구매할 수 있는 인챈트(강화 아이템)에 대해서도 개별 성공 확률을 공개하고,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구매 화면에 정보를 표시하도록 하는 등 정보 공개 방식도 더욱 명확하게 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게임 관련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독립적인 자율기구를 오는 10월까지 발족하기로 했다.소비자·학계·전문가·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자율기구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이행 여부에 대한 인증, 자율규제 모니터링과 고도화를 위한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게임산업협회는 5월부터 건강한 게임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영상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청소년의 올바른 게임 이용 방법을 소개하고 게임의 긍정적 가치와 순기능을 전달,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게임산업협회는 청소년 보호 체계도 정비하기로 했다.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는 현행대로 월 7만원으로 유지하면서 객관적인 환불 기준을 공포하고,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청소년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문체부는 업계의 자율규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게임 정책 수립 시 자율규제 이행 상황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은 "앞으로 게임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바탕으로 이용자와 업계가 조화를 이루고 산업이 장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3.28 17:45
생활/문화

'확률형 아이템 이런 건 안돼요'…협회 자율규제 시행 기준 공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7일 오후 2시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시행기준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강령 시행에 앞서 개별 사업자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확률형 아이템 관련 원활한 정보 공개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시행기준에 따르면 강령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는 모든 플랫폼 게임에 적용되며, 참여사는 사실에 입각해 해당 아이템에 대한 정보(명칭·등급·제공 수·제공 기간·구성 비율 등)를 제공해야 한다.확률형 아이템을 기획할 때 금지해야 할 내용도 명시했다. 결과물 목록에 없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표시하거나 ‘단 한번’, ‘오늘 하루만’ 등 제한적인 조건 하에 아이템을 판매할 것처럼 표시한 후 동일 구성으로 재판매하는 행위는 금지된다.또 특정 조건(지역·레벨·등급·기간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화된 설명이 요구된다.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사용된 유료 캐시를 결과물로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예를 들면 캐시(다이아) 100개로 구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결과물에 캐시를 포함시키는 등 방식이다. 단, 확률형 아이템의 결과물 외 부가적으로 유료 캐시를 제공하는 행위는 허용된다.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에 대한 기준도 제시했다. 사업자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이용자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의 명칭 및 등급을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스포츠 장르의 선수 뽑기와 같이 제공되는 결과 아이템의 종류가 많은 게임도 획득 가능한 모든 아이템을 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의 목록과 구성 비율은 게임 내, 공개 페이지에 대한 링크버튼 제공, 정보 열람방법 안내(공지) 등 원칙 아래 이용자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공개돼야 한다.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의 구성 비율이 변경될 시에는 사전 공지 의무도 부과된다.이외에 등급별 합산 구성 비율이나 최소-최대 구성 비율을 공개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일정 구매 회수(구매금액) 도달 시 희귀아이템 등 보상 지급, 희귀아이템 구성 비율 공개, 희귀아이템 출현 개수 공개 등 추가 조치도 마련해야 한다.강신철 회장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과 시행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그 동안 많은 관계자분들과 함께 오랫동안 어려운 논의를 이어왔다”며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각 기업들이 체계적인 준비를 갖춰 이용자 보호와 산업 발전의 양방향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협회는 학계 전문가, 소비자단체, 정부기관, 게임업계, 이용자 등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안을 마련하고 올 2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을 선포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5.17 19:09
생활/문화

자율규제 외친 강신철 회장 "포켓몬고 한국선 불가능했을 것"

한국게임산업협회장에 연임된 강신철 회장이 올해 게임업계의 자율규제 정착을 목표로 제시했다.강 회장은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연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2년 동안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강 회장은 "2년 전 취임 때도 자율규제를 지향하겠다고 했는데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특히 온라인게임 성인 이용자의 월 결제한도(50만원)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규제 시행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온라인 게임은 포털 기준으로 성인 50만원, 미성년자 7만원의 결제 한도가 정해져 있다. 법적인 강제 사항은 아니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심의 신청서에 결제한도를 묻는 문항을 두고 있다. 게임업체가 결제한도가 넘는 액수를 기재하거나 아예 액수를 기재하지 않으면 게임물관리위에서 신청서를 받아주지 않는다. 사실상 규제로 작용하는 것이다.강 회장은 "결제한도라는 총액 규제는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어떤 산업에도 존재하지 않는 규제"라며 "이는 온라인게임의 성장 규모를 사전에 제한하고 기업의 창작 의지를 반감시키며, 수익창출-투자 간 선순환 구조를 왜곡해 신규 온라인게임 및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자체를 막는 장벽으로 작동한다"고 주장했다.협회는 지난 2015년부터 게임물관리위와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규제 개선에 대해 논의해왔으며 빠르면 오는 5월 중 결제한도 자율규제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 회장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고민한 이용자 보호방안을 기반으로 결제한도의 단계적 개선을 시작할 것”이라며 “단순히 개선만 주장하는 것이 아닌,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는 자율규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해서는 한층 강화된 내용을 담은 시행세칙을 오는 7월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학계 전문가, 소비자단체, 정부기관, 게임업계, 이용자 등 16명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운영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한층 강화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을 선포했다.협회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해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후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평가위원회는 자율규제 준수현황 모니터링 결과와 이용자 여론 수렴 등으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지속 보완하고 개선해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강 회장은 올해부터 지스타조직위원장을 겸임한다. 올해 지스타는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강 회장은 "올해 지스타는 한 단계 진화된 게임쇼를 추구할 방침"이라며 "단순한 1회성 단발 행사로 그치기보다는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 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게임산업 주무 부처(문화체육관광부) 변경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 변경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강 회장은 "그동안 (문화부가) 게임산업을 진흥하겠다는 말은 많이 했지만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며 "진정한 진흥을 해주겠다는 곳이면 주무 부처가 어디가 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끝으로 "게임산업은 창의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작은 제약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포켓몬 고가 한국에서 개발됐다면 제대로 서비스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에서는 진흥 정책 속에서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4.06 18:43
생활/문화

게임업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강신철 "책임감 갖고 준수해야"

게임업계가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를 강화한다.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선포 및 평가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K-iDEA는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를 강화하는 개선안을 공개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확률형 아이템이란 모바일·PC 게임 아이템 중 구입 후 열어보기 전까지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품을 말한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사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이지만 게이머에게 과금을 유도하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국회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법안이 3개나 발의돼 있다.이에 게임업계는 2015년 7월부터 청소년 이용가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대상으로 확률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게이머가 잘 볼 수 없는 곳에 공개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소비자·이용자 대표와 전문가, 정부기관이 정책협의체를 꾸려 개선안을 도출했다.이번 자율규제 강령은 확률 정보 공개 방식 개선 및 희귀 아이템 관련 추가 조치 도입, 확률형 아이템 결과 제공 등에 관한 준수 사항 신설, 자율규제 평가위원회를 통한 사후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게임사들은 앞으로 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의 개별 구성비율과 등급별 구성비율을 공개해야 한다. 등급별 구성비율은 각 아이템 등급의 합산확률 공개 방식과 최대·최소 확률 공개 방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추가 조치를 취하게 했다.또 일정 구매 금액에 도달할 경우 희귀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희귀 아이템의 구성 비율과 출현 개수 공지도 강제한다. 일정 구매 금액 등의 자세한 사항은 세부세칙 제정 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K-iDEA는 자율규제 이행 현황을 감독하고, 사후 관리할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6명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했다.이번 개선안의 실효성 유무는 게임업체들이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달렸다. 그래서 강신철 K-iDEA 협회장은 “모든 참여사들이 엄중한 책임감으로 자율규제 강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2.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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