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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거점 오피스에 자율 근무존까지…삼성전자의 근무 환경 혁신

삼성전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은 극대화하는 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문화를 위해 사외 거점 오피스와 사내 자율 근무존을 17일부터 공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사내외 유연근무공간 '딜라이트'는 서초(서초사옥)·대구(ABL타워) 등 사외 거점 오피스 2개소와 디지털시티(수원)·서울R&D캠퍼스(우면)·스마트시티(구미)·그린시티(광주) 등 사업장 내 자율 근무존 4개소를 포함해 총 6개소로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 정책의 일환으로 사내외 유연근무공간을 마련했다. 사외 거점 오피스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의 하이브리드 형태다. 사내 자율 근무존은 사무실을 벗어나 도서관형·카페형으로 조성한 독립공간에서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사외 거점 오피스는 임직원들의 시각으로 최적의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한 태스크포스(TF)가 구축에 참여했다. 임직원 TF는 국내외 회사들을 벤치마크하고 지역별 수요, 교통 인프라, 개발·디자인·마케팅 등 업무별 선호 공간 등을 분석해 다양한 옵션의 근무 공간을 제안했고 회사는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딜라이트는 도서관형·카페형의 개방형 좌석, 1인 독서실 형태의 몰입 좌석, 높낮이 조절 책상이 있는 좌석을 비롯해 회의실, 전화부스 등 여러 형태의 근무 공간으로 구성했다. 각기 다른 직군의 임직원들도 업무 상황과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초 딜라이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강남역 소재 딜라이트 서초의 교통 편의성·출퇴근 부담 경감·쾌적하고 업무 몰입 가능한 환경 등이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 문화를 확대해 임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지속해서 높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8 07:00
생활/문화

7년 만에 유니콘 오른 당근마켓 성공 비결은 '사람 경영'

앱 개발자 A 씨는 지하철이 사람으로 북적이는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를 조금 지나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 도착했다. 딱히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9~11시 사이가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출근 시간이다. 자리에는 스탠딩 데스크가 설치돼 있다. "제이슨, 휴가 잘 다녀왔어요?" 먼저 입사한 동료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넨다. 오늘은 지인과 약속이 있어 오후 5시 정도에 퇴근할 생각이다. 내일(매주 목요일)은 재택이라 출퇴근 걱정이 없다. 당근마켓 채용 철학 '나보다 뛰어난 동료' 구글을 연상케 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사무실 풍경이다.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는데, 이미 축적한 노하우가 있어 업무에 지장은 없다. 당근마켓은 이처럼 직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지난해 설립 7년 만에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하이퍼로컬(지역 밀착)에 기반을 둔 초연결 커뮤니티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를 내놓은 2018년 1월 50만명에 그쳤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년 8개월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해 현재는 1700만명에 달한다. 누적 가입자는 2200만명을 기록했으며, 연간 거래액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기업 가치는 3조원까지 치솟았다. 이렇듯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당근마켓은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다. 2015년 7월 3명의 창립멤버로 시작해 약 300명으로 직원이 늘었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약 3배씩 확대됐다. 이렇게 사람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당근마켓이 창립 초기부터 절대 타협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당근마켓에서 채용 실무를 담당하는 이상원 피플팀 리크루팅 매니저는 "손발이 되어줄 사람이 아닌 '나보다 뛰어난 동료'를 채용한다"며 "이 기준이 무너지는 순간 전체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는 '뛰어난 인재라면 어떤 환경을 좋아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엄격하게 출퇴근을 관리하지 않는다. 동료와 협업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조절한다. 직급 없이 영어 이름을 부르고, 소통할 때 극존칭을 쓰지 않는다. 직책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모든 정보를 공유해 업무 자율성을 극대화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구성원들의 책임을 바탕으로 매주 목요일은 재택근무를 해왔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지정해 오전에는 당근마켓과 직결된 여러 이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오후에는 원데이 클래스·글램핑·전시 등 회사가 지원하는 문화 활동을 한다. 비대면으로 다른 팀 구성원들과 온라인 게임 토너먼트나 영화도 즐긴다. 자소서 생략하고 서류 결과는 24시간 안에 개방적인 조직문화와 더불어 채용 프로세스도 과감히 혁신했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24시간 안에 서류 결과를 발표하는 '리쿠르트24'가 대표적이다. 많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 치우치는 '다이렉트 소싱'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상원 매니저는 "불필요한 정보를 제외하고 핵심 직무역량에 집중해 빠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채용담당자가 서류심사를 하지 않는다. 직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현업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채용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또 "10명 채용을 목표로 했을 때 지원자 100명 중 1등부터 10명을 뽑지는 않는다"며 "잘 맞는 인재가 많다면 더 많이 채용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서류 양식은 간편한 '구글폼'으로 통일했다. 설문지를 작성하듯 빠르게 써내려갈 수 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자기소개서는 없앴다. 이 매니저는 "지원서를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이 해당 직무와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다"며 "자기소개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후 협업 능력과 인성 등 요소는 각 단계의 인터뷰에서 세밀하게 검증한다. 직무 인터뷰는 각 직군에 맞게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해법을 묻는 등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방식이다. 마지막에 진행하는 컬쳐핏 인터뷰에서는 경영진을 비롯한 각 분야 리더들이 당근마켓의 문화와 지원자의 성향이 얼마나 잘 융화될 수 있을지 많은 시간 대화하며 파악한다. 이 매니저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닌 자율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라 당근마켓과 잘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다른 동료에게 솔직하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지, 본인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지 등의 주제로도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인재들이 모이면서 시장도 당근마켓의 양적·질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총 22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인재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미 영국·미국·캐나다·일본 4개국에 글로벌 버전 '캐롯'을 운영하며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제 당근마켓은 적자 터널을 벗어나 김용현 공동대표가 약속한 '로컬 슈퍼앱'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그 중심에는 단연 '사람 경영'이 있다. 이 매니저는 "'인력', '인적자원'과 같은 표현이 회사가 구성원을 바라보는 관점을 나타낸다. 당근마켓은 구성원을 자원이 아닌 회사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인재'로 대한다"며 "그들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15 07:00
경제

SK 100% 재택근무 전환, 산업계 '셧다운 재현'에 촉각

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산업계는 셧다운(폐쇄) 재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에 맞춰 사내 방역 지침을 격상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 SK그룹은 거리두기가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등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100%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산업계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직원간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12일부터 강화된 사내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 중점·일반관리시설 방문을 삼가고, 만약 방문하게 되면 사업장 복귀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10인 이하로 허용하던 대면회의와 교육·행사 전면 중단하고, 회식도 금지했다. 제조업 특성상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재택근무도 가전·모바일 등 세트 부문에 한해 조직장 재량에 따라 30%까지 근무하도록 권고했다. 출장은 국내만 제한적으로 유지한다. LG전자는 12일부터 국내외 출장과 외부 미팅, 집합교육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축소하기로 했던 LG전자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재택 비중을 기존 40%로 유지해오다 8일부터 절반(5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그룹도 전 계열사에 대해 재택근무 가능 부서에 한해 2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3분의 1 이상은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하는 내용의 강화된 방역 지침을 9일 공지했다. 이와 함께 대면회의와 업무 외 사적 약속과 식사, 출장 등을 금지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등 한화 일부 계열사는 현재 이 지침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80% 이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대면회의, 교육, 단체 식사, 현장 안전조회 등을 전면 금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재택근무 비중을 종전 30%에서 50%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시차출퇴근제(7∼10시)와 국내 출장 전면 금지, 회의·집합교육 10인 미만 허용 등의 방침은 종전 기준을 유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정부의 이달 초 거리두기 완화 예고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역 지침을 고수해왔다. 현재 사무직의 50%까지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며 국내 출장 제한, 회식 자제, 외부인 출입 금지 등 기존의 강화된 방역 지침을 계속 이어간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본사 재택근무 인원을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30% 줄였다가 8일부터 50%로 다시 높였다. 반면 항공·정유업계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울상이 됐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려던 항공업계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오히려 운항 편수를 축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예약률과 탑승률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운항이 확정됐던 사이판과 괌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도 사실상 보류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9 15:21
경제

KT 무더기 코로나 확진에도 쉬쉬…'방역 구멍' 우려

KT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노조에서는 사측에서 확진 사실을 쉬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2일 방역 당국과 KT, 노조 등에 따르면 이달 초 KT 웨스트 사옥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최근까지 KT 구리지사 8명, 그 가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KT 관계자는 이날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 하지만 방역 수칙대로 직원들의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KT 새노조는 지난 18일 코로나 확진자가 모두 8명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새노조 관계자는 “회사에서 쉬쉬하며 처리하고 있어 KT 직원들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KT의 이같은 행보에 모두가 공들이고 있는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KT 사내에서도 투명하게 정보 공유가 되지 않아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KT 웨스트 사옥에서의 확진자 발생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KT 블라인드 게시판에 올라온 “웨스트 11층 확진자 나왔다던데 사실인가요”라는 물음에 “네 기업 본부”라며 답글이 달렸다. ‘쇼통말고소통’이라는 아이디의 이용자는 “숨기려 하지 말고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추가 감염을 예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린 블라인드를 통해 정보를 겨우 파악하는구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재택근무 시행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KT는 지난해 7월 광화문 사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스트와 웨스트 사옥 모두 폐쇄하며 재택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진자가 발생한 11층만 재택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의 동선에 구내식당도 포함됐음에도 KT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관련해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KT 내부에서는 구현모 사장과 경영진들의 안일한 코로나 대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KT 새노조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재택근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 '원칙 없는 방역 관리가 리스크'라고 경고했다"며 "경영진은 전국 KT 청사 곳곳에 확진자가 나왔지만 상황 공유도 하지 않고 쉬쉬하며 처리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2 14:35
경제

한국마즈, 3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한국마즈는 스니커즈®(Snickers), 엠앤엠즈®(M&M'S), 트윅스®(Twix), 이클립스®(Eclipse), 몰티져스®(Maltesers) 등 제과 제품과 시저®(Cesar), 위스카스®(Whiskas), 그리니즈™(Greenies) 등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글로벌 마즈(Mars)의 한국 법인이다. 글로벌 마즈가 1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수하고 있는 ‘우수성(Quality)’, ‘책임(Responsibility)’, ‘상호성(Mutuality)’, ‘효율성(Efficiency)’, ‘자유(Freedom)’의 5원칙에 따라 직원을 동료(어소시에잇, associate)로 존중하는 기업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는 직책 구분 없는 영어 호칭과 파티션 없는 개방형 사무실을 10여년 전부터 사용하면서 수평적인 소통 환경과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해 왔다. 뿐만 아니라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복지카드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유연한 맞춤형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만, 홍콩과 클러스터 체제에서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기적 조직으로 거듭나 어소시에잇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마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월말부터 선제적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어소시에잇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출근 자제와 정부 지침 준수를 매주 권고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출근자를 위해 사무실 자체 방역 시스템 구축하고,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어소시에잇들이 근무와 일상에서 충분히 사용할 분량의 마스크를 수급해 배부하는 등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한 일터 제공을 위해 유연한 의사결정과 실제적인 지원을 하면서 구성원들의 높은 만족을 얻고 있다. Great Place to Work®는, 한국마즈(유)의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3년 연속 선정에 대해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토대로 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일과 삶에 있어 지속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는 점, 그리고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데 기업이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국마즈(유) 정선우 대표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위기에도 한국마즈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저력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 덕분이다. 한국마즈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마즈 임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이어가며 건강한 비즈니스와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조직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서로 소통하며, 유연성과 상호성을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를 맞은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은 신뢰 경영을 기반으로 배려하는 혁신적인 문화를 구축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아시아 8개 국가에서 추천된 1,300개 기업을 후보로 정하고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 기업문화(Culture Audit©) 등 글로벌 표준 평가를 토대로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상위 75개 기업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한국마즈는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을 3년 연속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Great Place to Work®의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5 11:47
경제

'코로나19' 넘어 일상으로…금융권 정상화 움직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금융권이 근무 정상화 검토에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대체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시차출퇴근제도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재택근무와 분산근무를 지난달 초 완화했다. 부서 인원의 20%를 의무적으로 재택근무하도록 한 것에서 자율적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분산근무는 핵심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우리은행도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에 맞춰 본점 및 영업점 근무 체계와 관련된 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다. 먼저 우리은행은 단축 근무제를 적용해온 대구·경북 소재 영업점들의 영업시간과 근무시간을 생활방역 전환에 맞춰 정상화했다. KB국민·하나은행도 생활방역 시행에 대한 정상근무를 검토할 방침이다. 그동안 은행권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 등의 사태에 대비하려 본점 부서별 일부 인력을 다른 건물로 옮기는 분산근무나 집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초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사업장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례로, 방역을 강화해온 금융권은 근무환경에 변경에 대해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해 왔다. 은행에 이어 카드사들도 정상 근무를 준비 중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현업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이달 6일부터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단, 임산부와 고위험군의 재택근무는 당분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0일 콜센터 3부제 근무를 해제했다. 최근 업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상담사 간 1.5m 이상 거리두기와 60cm 이상 칸막이 높이가 가능해지면서다. 이밖에 다른 카드사들도 코로나19 동향과 정부의 방침을 주시하면서 순차적으로 근무 정상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07 14:22
경제

대기업 '코로나19 재택근무' 장기화 추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대기업들이 재택근무 기간을 거듭 연장하고 있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으로 서울에서도 밀집건물 감염 우려가 커지자 1주일 단위로 재택근무를 재연장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고, 그동안 버텼으나 결국 도입하는 기업도 생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달 말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한 대기업 상당수가 사태 장기화에 따라 재택근무 기간을 속속 연장하고 있다. 주요 그룹 가운데 재택근무에 가장 적극적인 SK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 SK가 이미 재택근무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늘렸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주요 계열사들도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에 맞춰 22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10일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예방 차원에서 12일부터 전국 SK텔레콤 콜센터 직원 6천명 중 희망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직원들은 사무실 내에서 옆자리 비워두기 등으로 접촉 반경을 최소화하며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말 시작한 재택근무를 이달 20일까지로 재연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애초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 서울 경기지역 일부 근무자를 대상으로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자율적 재택근무를 했다. 이를 1차례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1주일 연장한 것이다. 두산그룹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대한 유연근무제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임신부와 기저질환자 등은 재택근무가 원칙이다. 코오롱그룹도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재택근무를 1주 더 연장해 22일까지 실시한다. 효성그룹도 12일 추가 연장을 결정해 재택근무 기간을 22일까지 1주일 늘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속한 한국조선해양은 16일부터 부서별로 직원을 절반으로 나눠 1주일씩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직원간 접촉을 줄임으로써 코로나19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결정했다"며 "혹시라도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력을 절반은 남기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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