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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히어로는’ 4.9% 자체 최고 종영…장기용♥천우희 재회 해피엔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9%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종회인 12회에서는 죽는 줄 알면서도 13년 전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도다해(천우희)를 구한 복귀주(장기용)의 모습과 예지몽대로 돌아오지 못했던 장기용이 아들의 손에 이끌려 천우희와 재회하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초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 했다. 장기용, 천우희를 비롯해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 김금순, 류아벨, 최광록 등 캐릭터의 매력과 몰입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을 얻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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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지헤중', 송혜교·장기용 해피엔딩 맞을까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은 함께 떠날까. SBS 금토극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가 8일 종영한다.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껴 사랑에 빠졌지만 서로를 위해, 모두를 위해 이별을 결심한 두 주인공 송혜교(하영은)와 장기용(윤재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시청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장기용은 파리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머리로는 송혜교가 자신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이해했지만, 여전히 그의 마음은 송혜교와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결국 장기용은 파리행 비행기 티켓을 2장 구입했다. 그리고 그 티켓을 송혜교에게 건네며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물어볼게. 같이 갈래? 같이 가자. 영은아”라고 말했다. 송혜교에게 진심을 다해 마지막 제안을 한 장기용. 장기용의 마음과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송혜교.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이 ‘지헤중’ 14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1월 7일 ‘지헤중’ 제작진이 15회 본방송을 앞두고 공항에서 마주한 송혜교와 장기용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장기용은 커다란 짐가방을 든 채 서 있다. 송혜교는 그런 장기용 앞에 서 있다. 두 사람 주변의 분주한 사람들을 통해 이들이 있는 곳이 공항임을, 장기용이 파리로 떠날 시간이 다가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과 표정이다. 슬픔보다 아련함, 애틋함 등 사랑의 감정이 가득한 것. 송혜교는 왜 공항에 나타났을까. 함께 파리로 떠나자는 장기용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일까. 슬프지만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지헤중’ 제작진은 “오늘(7일) 방송되는 15회에서는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송혜교, 장기용 두 배우의 섬세한 감성과 열연은 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있게 그려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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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미제사건 해결" 김상중 '나쁜녀석들' 세계관에 빠져든 이유

드라마에 이어 영화도 해피엔딩이다. 나쁜 녀석들로 나쁜놈들을 잡는다는 '나쁜 녀석들' 특유의 세계관이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통했다. 지난 추석시즌 개봉한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은 이어진 여러 신작들과 경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누적관객수 450만 명을 돌파했다. 그 중심에는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이끈 마동석 그리고 김상중이 있다. 영화는 드라마와 달리 마동석이 연기한 박웅철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상대적으로 김상중이 맡은 오구탁 형사의 입지는 다소 줄어든 것이 사실. 하지만 '나쁜 녀석들'의 시작이 미친개 오구탁과 함께였던 만큼, '나쁜 녀석들' 속 배우 김상중의 존재감 역시 분량과 설정을 떠나 작품 전반에서 빛났다. 13년째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로 수 많은 미제 사건을 접했던 김상중은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와 '법'에 의거하여 현실에선 쉽게 처단하지 못하는 것들을 속 시원히 해결하는 '나쁜 녀석들'에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그알스러워'도 놓지 못하는 '그것이 알고싶다'과 흥행을 담보로 하는 '나쁜 녀석들' 시리즈는 김상중과 함께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진중한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고자 연구하고, 공부하고, 개발하는 아재개그의 발전에도 기대가 높다. -인기 드라마가 영화화 됐고, 드라마에 이어 영화 출연도 결정했다. 고민은 없었나."드라마를 찍을 때 (마)동석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 드라마를 함축시켜 밀도있게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영화화가 된다고 했을 땐, 우리끼리 했던 말이 현실화 된 것이기 때문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코드를 맞춰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기 마련인데 배우의 생각과 프로듀서, 제작자의 의견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여러 상황을 놓고 따라야 한다. 내 입장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는 부분은 캐릭터, 그리고 캐릭터들의 조화였다." -만족도는 어떤가."드라마에 비해 다른 관점을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나는 '호(好)'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드라마야 리모콘으로 돌려가며 볼 수 있지만, 영화는 아니지 않나. 선택을 해야 하고, 또 받아야 한다.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좋다고 생각했던 지점은 무엇인가."드라마보다 경쾌하고 시원하다. 드라마 속 다크함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미더울 수 있지만 영화는 영화만의 재미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할 수 없는, 나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을 응징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주시지 않을까 싶다." -총을 쏘면서 후련함을 느꼈을 것 같기도 한데."사실 우리나라 경찰들의 총기 사용이 까다롭다. 당연히 함부로 쏴도 안 되고. 발사 하더라도 무조건 허리 밑으로. 살생하면 안 된다. 그래서 첫 발은 공포탄으로 쏘면서 위협하는 것이다. 거의 제대로 된 사용은 못 한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미국 같은 경우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쓴다. 주머니에 손만 가도 발사할 수 있다. 경찰도 사람이고 보호해야 할 권리가 있는데, 현장에서는 범행을 저지른 자에 대해서도 보호가 이뤄진다." -그 또한 작품에서는 뛰어넘고 싶었던 한계였던 것인가."맞다. 나를 보호하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오구탁도 죽이기 위함은 아니다. 허리 아래로만 쏜다. 다만 인정사정없는 원샷원킬이다.(웃음) 총 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 향후 속편이 나오게 된다면 더 강하게 총을 쏠 수 있는 신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5년 전 드라마에서는 오구탁 특유의 헤어스타일이 있었다."사실 당시 목디스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목을 앞으로 쭉 내밀고 있는 포즈는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목이 아파서 나온 행동이었다. 삐딱하게 보고, 반항스럽고, 불량스러운 분위기가 캐릭터와 매치됐다. 그러다보니 헤어스타일도 아무렇게 하고 다녔다. 디스크는 드라마 끝나자마자 수술했다." -드라마에 비해 영화는 마동석의 존재감이 커졌다."영화는 '마동석의 나쁜녀석들'이다. 드라마에서는 오구탁이 주축이 됐지만 영화는 다르다. 동석이가 보여준 정글스러움, 액션 그런 것들이 큰 힘이 됐다. 현장에서는 엄청 겸손했다. '형님,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끊임없이 확인하더라." -오구탁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다."영화적으로 해야 할 몫이 있다. 영화적 입지를 놓고 봤을 때도 나보다는 동석이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배우 개인적 입장에서는 나라고 더 돋보이고 내 몫을 찾아 하고 싶은 욕심이 왜 없겠냐만은, 숲을 놓고 봤을 땐 물 흘러가는대로 녹아들어야 했다. 만약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오구탁의 '나쁜 녀석들', 박노순(김아중)의 '나쁜 녀석들', 고유성(장기용)의 '나쁜 녀석들'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하면서 영화보다 더 잔혹한 현실을 많이 봤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15세 관람가로 수위를 다소 낮췄지만, 등급 자체보다 관객들에게 어떤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줄 것이냐는데 초점을 맞추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속편의 등급은 달라질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다. 속편은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속편이 나와줘야 내 속이 편할 것 같다는 말은 진심이다. 오구탁은 간이식에 성공하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웃음)"-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동석이 얘기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동석이가 보여주는 모습들이 그대로 귀감이 된다. 당시 '악인전'을 찍고 있었고, '백두산' 등 몇몇 영화를 동시에 작업하고 있었다. 현장에 오면 온 몸이 파스로 도배돼 있었다. 만신창이인데도 카메라만 돌면 아무렇지 않게 연기를 하더라. 원체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런 태도를 먼저 보여주니까 모두가 따를 수 밖에 없었고, 분위기는 당연히 좋아졌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 해외촬영 일정으로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홍보는 함께 하지 못했다."매번 메시지가 날아온다. 제일 큰 형이 앞장서줘 고맙다며 그 큰 덩치로 '형님 쵝오!'라고 보냈더라.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냐. 툭툭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 덕분에 늘 웃음이 넉넉했다." -장기용은 새롭게 합류했다."배우려고 하는 자세와 진정성들이 보였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물론 '대사를 이렇게 저렇게 해라'는 이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표현하는 방법, 현장에서의 모습, 그런 것이 더 눈에 들어온다. 기용이는 뭐든 잘 받아들였고,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다. 나에게는 아들 뻘이지만 그 모습들이 예쁘니까 챙겨주고 아껴주게 되더라. 스크린 데뷔작치고 잘하지 않았나. 하하." >>[인터뷰②]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 "미제사건 해결" 김상중 '나쁜녀석들' 세계관에 빠져든 이유[인터뷰②] "배우인생 절반 함께" 김상중X'그알' 13년 애착관계 2019.10.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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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 3주 연속 화제성 1위…'열여덟의 순간' 3위

'호텔 델루나'가 3주 연속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29일 발표한 7월 4주차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는 3주 연속 tvN 주말극 '호텔 델루나(점유율 26.47%)'가 차지했다. 극 중 이지은과 여진구의 과거 인연을 추측한 댓글과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에 우려를 나타낸 반응이었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가수 겸 배우 이지은이 2위, 여진구가 3위로 전주 대비 1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드라마 2위는 6주 연속 자체 최고 화제성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였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생동감 있는 캐릭터, 세련된 연출에 대한 호평이었다. 영화 '미스 슬로운'과의 유사성이 제기되며 오점을 남겼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배우 이다희가 4위, 임수정이 5위, 전혜진이 6위, 장기용이 9위로 총 4명의 출연진이 톱10에 진입했다.3위는 JTBC 월화극 '열여덟의 순간'이 새롭게 진입했다. 연기에 첫 도전한 옹성우에게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고, 옹성우가 최준우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옹성우가 1위, 함께 출연 중인 김향기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SBS 금토극 '의사요한'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지성과 이세영의 연기 호흡은 물론 출연진의 안정적 연기력에는 긍정적 시청 반응이 형성되었으나 일부 네티즌은 일본 원작이라는 점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지성이 8위에 랭크됐다. 드라마 화제성 5위는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이었다. 전주 대비 화제성 점수가 약 42% 포인트 감소하며 드라마 화제성 순위가 2계단 하락했다. 차은우의 연기력 논란이 거셌던 방송 첫 주와 비교해 7월 4주차에는 드라마의 설정,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낸 작품 내용에 호평이 다수 발생했다. 극 중 구해령 캐릭터를 맡은 배우 신세경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 10위에 진입했다.드라마 화제성 6위는 tvN 월화극 '60일, 지정생존자'. 지난주 대비 화제성 점수가 약 5% 포인트 감소하며 3주 연속 화제성 하락세를 나타냈다. 7위는 전주 대비 순위가 3계단 상승한 OCN 주말극 'WATCHER'였다. 다소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많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몰입하게 만든다는 시청 반응이 발생했다.신선한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은 KBS 2TV 월화극 '퍼퓸'이 8위, 드라마 화제성 9위는 시즌3 제작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MBC 월화극 '검법남녀2', 10위는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차지했다.본 조사는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26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해 29일에 발표한 결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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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검블유' 임수정·이다희·전혜진, 포털도 사랑도 지킨 '해피엔딩' [종합]

수미상관 확실한 해피엔딩이다.25일 방송된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임수정(배타미) 이다희(차현) 전혜진(송가경)이 정부로부터 포털을 지켜냈고, 예수정(장희은)에게 복수했다.임수정은 전혜진에게 이다희를 위해 함께해달라고 설득했다. 다음날 약속한 오전 9시 바로는 탑화면을 바꿨지만 유니콘은 그대로였다. 이다희는 전혜진을 믿었고, 계속해서 새로고침했다. 그리고 9시 3분, 유니콘의 탑화면도 바뀌었다. 이다희는 환희에 가득 차 소리 질렀다.이어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은 기자들 앞에서 포털 윤리 강령을 읽었다. 이후 전혜진은 "이사 재직 시절 포털윤리강령을 어긴 적이 있다"며 자진사퇴했다. 이다희는 "유니콘은 선배 인생이었다. 전부였다"며 왜 사퇴했냐고 물었다. 전혜진은 "전부를 잃었는데 전부를 얻은 기분이다. 윤리강령을 낭독하며 그 자리까지 지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했잖아. 나도 너 한번은 구해주기로"라고 했고 이다희는 "선배 인생이 사라졌다"며 눈물을 흘렸다.지승현(오진우)은 "축하할 일이 있다. 우리 드디어 이혼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전혜진은 "꼭 이혼해주겠다는 약속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돈 많은 백수 할만해. 정 할 거 없으면 나랑 연애나 하고. 결혼도 이혼도 해봤는데 연애는 안 해봤잖아"라고 말했다. 전혜진은 "못 할 것 같다"고 거절했다. 사라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지승현은 "어쩔 수 없네. 짝사랑해야겠네"라고 씁쓸하게 말하며 웃었다.혼자 술을 마시던 임수정은 장기용과 행복했던 때를 떠올렸다. 전화했지만 장기용의 휴대전화는 꺼져있었다. 임수정은 "내가 안되겠다"는 음성 메시지를 녹음했다. 임수정은 장기용이 게임사업 때문에 회사에 들어온다는 걸 알고 기다렸다. 하지만 장기용이 아닌 탁우석(김선우)이 나왔다. 탁우석은 장기용이 호주에 갔다고 했다. "여행이 끝난 건지도 모른다. 모건이한텐 호주가 집이다"고 말했다. 3개월 뒤, 임수정과 이다희는 또 싸우고 있었다. 임수정은 이다희에게 유도를 배웠다. "취미라도 안 만들면 정신병 만들 것 같다"며 "사라져버린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용, 전혜진이었다. 임수정은 장기용이 어디 있는지 알아도 못 간다고 했다. 전혜진의 행선지는 불분명했다. 예수정만이 전혜진을 끈질기게 찾고 있었다.이다희는 이재욱이 나온 영화를 17번째 봤다. 그런데 이재욱이 깜짝 나타났다. 이다희는 4일간 휴가를 냈다. "남친 휴가나왔다"며 임수정에게 자랑했다. 임수정은 장기용에게 전화했고 여전히 휴대전화는 꺼져있었다. 그런데 다시 해보니 신호가 갔고, 장기용의 전화가 걸려왔다. 장기용은 방금 막 공항에 도착했고, 때마침 임수정이 전화를 한 거였다.장기용은 임수정의 회사까지 달려왔다. 임수정은 장기용의 진짜 생일을 축하해줬다. 임수정은 장기용의 물건을 버리지 못했고 "거기까지 이별이라며. 거기까진 못가겠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임수정은 "우리 아직 해결된 거 없다. 같은 이유로 싸우게 될지도 몰라. 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될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장기용은 "알아요. 그래도 가봐요"라며 재회를 알렸다.청문회에는 예수정이 보낸 경호원이 쫙 깔렸다. 전혜진은 청문회장이 아닌 한 뉴스에 출연했다. '실검을 조작했다는 걸 인정하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전혜진은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고 답했다. 예수정의 압력에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했다고 폭로했고 증거를 인터넷에 모두 올렸다. 유서진(나인경)이 갖고 있었던 것으로, 탑 화면을 바꿀 때부터 시작된 계획이었다.방송국을 나선 전혜진을 기다린 건 지승현의 우스운 스포츠카였다. 거기엔 임수정과 이다희가 타고 있었다. 이다희는 "형부가 하기로 했던 거 계속하고 있다더라"고 전했고 알아들은 전혜진은 살며시 웃었다. 세 사람은 자유를 만끽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tvN 2019.07.2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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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이 끌고 허준호가 밀고

'이리와 안아줘'가 최약체 편견을 이겨내고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동 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장기용과 진기주가 미니시리즈 첫 주인공으로 나서 선방했다. 허준호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며 중심을 잡아줬다. 19일 종영된 MBC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는 자체 최고 시청률과 동률인 5.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마침표를 찍었다. 장기용(채도진)과 진기주(한재이)의 사랑이 이뤄지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다시금 체포된 허준호는 사람들이 모두 외면하고 비난하는 사형수로서 감옥살이를 이어갔다. 장기용은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입증, 다음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극 중 희대의 사이코패스 아버지가 첫사랑 진기주의 부모님을 모두 살해,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가며 사랑을 키워 갔다. 진기주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아버지에 대적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애처로운 눈빛이 채도진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했다. 첫 주연작임에도 안정적인 연기와 매력적인 저음 목소리, 사투리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모델 출신다운 제복 핏으로 몰입도를 배가했다. 허준호는 장기용의 아버지 사이코패스 윤희재 역으로 등장했다. 드라마 초반 연쇄살인범으로, 중반부에선 사형수로, 후반부에선 탈옥수로 극 전반을 뒤흔들었다. 망치를 들고 사람을 가차 없이 죽이고, 타인의 감정에 전혀 동요되지 않는 사이코패스를 리얼하게 소화했다. 순간순간 광기 어린 모습이 튀어나왔다. 미묘한 표정 변화를 잘 표현해 '역시 허준호'란 평을 받았다. 장기용이 주연으로서 앞에서 끌었다면, 베테랑 배우 허준호가 뒤에서 밀며 '이리와 안아줘' 최종회까지 열연했다.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 진기주와 허준호의 광기 어린 모습을 고스란히 닮아 서늘한 공포를 선사한 김경남(윤현무)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작품 자체는 중반부로 접어들며 같은 사건이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 들며 지루함을 주는 구간이 있었지만, 초반 우려에 비하면 마지막까지 선방을 보여준 것. 후속으로는 김정현, 서현 주연의 '시간'이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7.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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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②] '고백부부' 장나라·손호준의 가치…장기용·한보름, 원석 발굴

'고백부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감과 감동을 주 무기로 내세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고백부부'의 성공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이다.KBS 2TV '고백부부'는 18일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결혼생활에 지친 동갑내기 부부가 처음 만난 18년 전으로 돌아가는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장나라는 올해 37세다. 장나라가 '고백부부'에서 맡은 역할은 20세로 돌아간 마진주다. 무려 17년이나 어린 역을 맡았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장나라의 동안 연기 덕에 '고백부부'의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2017년 독박육아를 하면서 불행해진 삶을 토로하다가 스무 살로 돌아간 장나라의 생활 연기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판타지를 그려냈다. 장나라는 리마인드 연기를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이물감 없이 표현했다.손호준도 마찬가지다. 손호준은 이미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을 맡으며 생활연기를 펼친 바 있다. 당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지만 이후 드라마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고백부부'에서 자신에게 옷을 입고 4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삶에 지친 38세 최반도를 연기하면서 가장의 고충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20세 최반도는 생기 넘치는 대학생이었다. 풋풋함과 패기를 동시에 보여주며 감정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장기용과 한보름의 발견도 '고백부부'의 큰 수확이다. 특히 장기용은 신선한 마크스를 바탕으로 안방극장에서 여심을 장악했다. '고백부부' 방영 동안 '금토 남친'으로 활약했다.장기용은 겉은 시크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하다. 전형적인 '츤데레' 스타일에 가깝다. 장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나 구해주기도 한다. 극 중 장나라 남편인 손호준까지 질투심을 유발할 정도다. 또한 모델 출신이라는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187cm의 훤칠한 키 보유자답게 극중 완벽한 ROTC 제복 핏을 완성했다.이처럼 장기용은 드라마 속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스스로 스타 탄생을 알리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선배 장나라와 손호준 사이에서 돋보였다.모든 배우의 열연은 '고백부부'의 성공을 이끌었다. 누구 하나 모자람 없는 활약은 '고백부부'와 시너지 효과를 이끌었다. 배우에게도 하나의 인생 작품으로 남게 됐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1.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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