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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IS인터뷰] 남지현 “‘굿파트너’ 시간 지날수록 더 새롭게 느껴질 작품”

“몇 년 지나고 보면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굿파트너’가 가장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일 것 같아요. 제가 나중에 결혼을 하고 다시 보면 정말 새롭지 않을까요? 나이가 들수록 계속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배우 남지현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종영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굿파트너’는 17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 이혼 전문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지난달 20일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은 7회에서 기록한 17.7%였다.남지현은 “오랜만에 16부작 드라마를 했다. 더운 여름에 끝나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뿌듯했다. 첫 방송과 마지막 방송을 다 같이 모여서 봤는데 새로웠다”며 “올림픽 결방하기 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서 기뻤다. ‘방심하지 말고 열심히 찍자’, ‘자만하지 말자’고 말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유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또 남지현은 ‘굿파트너’의 인기에 대해 “이혼 전문 변호사 이야기라서 초반에 보신 시청자들은 이혼 케이스가 부각되는 자극적인 드라마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라며 “하지만 ‘굿파트너’는 그 속에 있는 사람들한테 집중하는 이야기로, 이혼을 겪는 사람과 그것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드라마다. 그 부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남지현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기뻤다고 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했던 작품이었다”며 “과몰입을 정말 잘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의 댓글이 되게 많이 마음을 울렸다”며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 때 ‘굿파트너’를 다시 보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지현은 ‘굿파트너’에서 법무법인 ‘대정’ 이혼 팀에 신입으로 들어온 변호사 한유리 역을 맡아 사회 초년생의 입장을 흠잡을 데 없이 표현해 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남지현은 “한유리가 하는 고민은 사회 초년생의 것이면서 살아가면서 한 번쯤 하게 되는 고민”이라며 “가치관은 확실하지만 시야가 넓지 못한 친구다. 또 답답한 모습이 있지만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캐릭터로 미숙하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 미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 같이 연기해 주신 배우들이나 감독님들이 한유리 캐릭터를 잘 살려주신 것 같다. 그래서 작품에 캐릭터가 잘 담겼다”고 덧붙였다.‘굿파트너’는 장나라와 남지현이 서로 부딪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두 사람의 호흡이 가장 중요했다. 남지현은 장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장나라 선배님과 붙는 신이 많았다. 한유리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선배님의 말씀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선배님이 한유리 같은 사람이 세상에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을 듣고 대본에 적힌 그대로 거침없이 드러내는 솔직한 캐릭터로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비혼인 한유리가 전은호(피오)와 갑작스럽게 베드신을 가지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한유리와 전은호는 서투른 모습이 있는 캐릭터다. 그러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사건들이 있다. 귀여운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물론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이런 부분들이 불편하게 보여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신뢰를 주는 관계가 된 다음에 러브라인이 시작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굿파트너’를 촬영하면서 많은 이혼 사례들을 보게 된 이후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지는 않았을까. 남지현은 “아직 개인적으로 결혼이 가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올해 초에 언니가 결혼을 했다. 그러면서 조금 가까워졌다”며 “‘굿파트너’를 통해 결혼이나 이혼 자체에 대한 가치관이 변했다기보다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이혼이 무조건 헤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 ‘굿파트너’를 통해 알았어요. 이혼이라는 법적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결합하는 분들도 있고, 진짜로 헤어지는 분들도 있고, 관계를 잘 마무리 짓는 분들도 있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누군가에게 진정한 ‘굿파트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5:44
드라마

지승현→한재이…‘굿파트너’ 디테일 살린 빌런들, 존재감 뿜뿜 ③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는 시원시원한 전개만큼이나 선명한 캐릭터, 특히 악역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컸다. 단편적인 악인을 그리는 데서 나아가 디테일한 설정으로 현실감을 부여했다. 특히 불륜 커플로 등장한 배우 지승현과 한재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승현은 이른바 ‘국민 불륜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지승현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의 남편이면서, 차은경의 비서인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르는 김지상을 연기했다. 극중 김지상은 늘 일로 바쁜 차은경을 대신해 딸의 육아를 도맡는 등 가정적인 듯 보였지만 사실은 아내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최사라와 외도를 저지르고, 이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캐릭터였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차은경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딸 김재희(유나)에 대한 양육권까지 주장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분노를 샀다. 그렇다고 내연녀 최사라에게 다정한 것도 아니었다. 최사라의 임신 소식에 당황스러워하더니 “내 아이가 맞냐”, “언제 내가 결혼한다고 했냐” 등의 막말로 결국 가정도, 최사라와의 관계도 파탄이 났다. 지승현은 이 같은 김지상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불륜을 다룬 작품에서 대체로 악역을 앞뒤 맥락 없이 극악무도하게 그리는 것과는 달리 ‘굿파트너’는 김지상이 가정에 소홀한 차은경에게 오랜 시간 서운함을 느꼈다는 설정, 후반부 잘못을 깨닫고 딸 재희에게 사죄하는 장면 등을 넣어 서사를 부여했는데, 지승현은 이 같은 김지상의 감정선을 적절한 수위로 연기했다.지승현은 19일 소속사 빅웨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유부단한 성격과 흔들리는 심정의 복잡함을 표현하려 했다. 이를 위해 밝은 모습이든 행복한 모습이든 항상 ‘슬픔 한 스푼’을 넣어본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장나라 씨, 한재이 씨, 유나 양과 주로 호흡을 맞췄는데 모두 그 캐릭터에 무서울 정도로 몰입하고 있어 저 역시 현장에서 주고받는 에너지에 집중하며 감정에 충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승현은 이번 작품으로 국민적인 질타를 받자, SNS에 직접 대국민 사과 영상을 올리는 센스를 발휘하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한재이도 리얼한 불륜녀 연기로 주목받았다. 캐릭터의 열등감을 리얼하게 표현한 한재이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포인트로 작용했다. 최사라는 처음엔 차은경을 존경하는 부하 직원으로 대정 로펌의 수석실장을 꿈꾸는 순수한 인물이었으나, 점차 차은경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을 드러내며 숨겨온 욕망을 표출한다. 남편과의 불륜 사실을 눈치챈 차은경이 “오늘 예쁘게 하고 왔네”라며 떠보자 최사라는 “퇴근하고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염치없이 답하는가 하면, 재희에게 자신이 임신한 딸의 언니가 되어달라는 뻔뻔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한재이는 최사라의 열등감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얄미운 표정으로 현실감 있게 표현,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승현은 불륜으로 이혼 사유를 만든 장본인이면서 재희의 아빠로서 보여준 안타까운 부성애가 더해진 복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며 “이전 작품에서도 빌런 역할을 했던 걸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활용해 ‘대국민 사과남’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역발상도 작품 외적으로 재미를 준 부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사라는 극중 재희로 인해 김지상까지 등 돌리게 되면서 무너지는 캐릭터인데, 한재이는 신인임에도 설득력 있게 역할을 소화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0 06:00
예능

[TVis] 장나라 “’굿파트너’ 찍으며 ‘결혼 왜 하지?’ 싶더라” (‘유퀴즈’)

배우 장나라가 ‘유퀴즈’에 깜짝 등장해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장나라는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인터뷰를 영상을 통해 “약간 ‘굿파트너’를 찍으면서 ‘결혼 왜 하지? 이럴 거면 결혼하지 말아야지’ 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미친 거 아니야?’라고 한다”라며 “촬영 후 집에 가서 ‘여보’할 때 약간 ‘응?’ 하는 느낌이 있다. 다행히 저는 너무 잘 살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 너무 현실감이 있더라”라며 “초반에 캠핑장 불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걸 해결하면서 하는 대사들을 중 ‘20억 원은 다르실 텐데요?’라는 걸 보고 어릴 때 감성으로 생각하면 ‘자녀와 20억 원을 바꿔?’ 했을 텐데 작가님이자 변호사님이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당사자라면 제3자라면, 이렇게 결론을 낼 수 있을까 싶은 게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님이 무척 사랑스럽다”며 “가끔 응원 영상을 보내주는데, 엄청난 힘이 된다. 대본도 너무 재밌었지만, 그 응원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4 22:05
예능

장나라 “’굿파트너’선 ‘결혼 왜 하지?’, 집에선 ‘여보’” (‘유퀴즈’)

배우 장나라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와 일상 생활에서의 괴리감을 전했다. 장나라는 4일 공개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선공개 영상에서 깜작 등장해 “(드라마를) 찍으면서 ‘결혼 왜 하지? 이럴 거면 결혼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계속했다”며 “다른 출연자들도 ‘얘 미친 거 아냐? 제정신이야?’라는 생각을 연기하면서 한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집에 들어가서는 ‘여보’라고 할 때 스스로가 ‘응?’ 싶을 때가 있다”며 “다행히 저는 잘 살고 있다”고 웃었다. 장나라는 ‘VIP’에서 촬영감독인 6세 연하의 남편을 만나 지난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편 장나라가 주연을 맡은 ‘굿파트너’는 지난달 7월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입소문을 타며 자체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유퀴즈’ 방송에서는 ‘굿파트너’의 최유나 작가 겸 변호사가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4 18:56
드라마

‘마스크걸’ 춘애라고?...’굿파트너’ 불륜녀 한재이, 눈도장 찍었다 [RE스타]

배우 한재이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국민 불륜녀’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한재이는 불륜녀 역할을 현실감 넘치게 열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굿파트너’의 서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굿파트너’는 이혼 소송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지난달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입소문을 타며 7회에서 자체 최고 17%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굿파트너’는 총 16부작으로 현재 11회까지 방영됐다. 극중 한재이는 차은경의 비서지만 차은경의 남편 김지상(지승현)과 불륜을 저지르는 최사라를 연기했다. ‘굿파트너’는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집필한 만큼 불륜, 이혼 등의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한재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이 소재를 현실 속 인물처럼 그려냈다. 가정이 있는 남성과 바람을 피우고, 결국 버림 받는다는 전개를 실감 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통쾌함을 불러모은 것이다. 최사라는 김지상에 의해 결국 유산하고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는10회를 끝으로 ‘굿파트너’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다. ‘굿파트너’는 불륜을 통해 어떻게 한 가정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무척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이 과정을 선명하기 그리기 위해선, 불륜녀가 어떻게 그려지는지가 중요한데, 한재이는 존경했던 상사인 차은경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부터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잖아요” 같은 뻔뻔함까지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회사에서 해고까지 됐지만, 정작 불륜남인 김지상에겐 자신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과 그가 자신과 결혼은 생각 안한다는 말에 입은 상처 또한 물흐르듯 드러냈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불륜의 끝이 산산이 조각나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그려낸 것이다. 이제 한재이는 ‘굿파트너’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갖게 됐다. 한재이는 지난 2012년 영화 ‘흔적’으로 데뷔한 후 단역과 조연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왔는데, 아쉽게도 오랫동안 빛은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9년 드라마 ‘호텔델루나’ 선글라스 귀신,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김춘애 역할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에피소드 형식으로 회차가 이뤄진 ‘마스크걸’에서는 ‘춘애’라는 제목의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기반으로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끌어 나가는 힘을 증명했다. 이 작품에서 한재이는 인간미와 의리 넘치는 인물을 연기하며 극중 경자 역을 맡은 배우 염혜란과 대치하며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 같은 한재이의 진가가 ‘굿파트너’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굿파트너’의 최사라는 불륜녀로서 클리셰가 가득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 동시에 주인공 차은경이 입체적으로 표현되기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며 “그런 어려운 인물을, 한재이가 여러 감정을 잘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3 06:02
드라마

‘국민불륜남’ 지승현, 눈물의 딸 양육권 포기…장나라, 이혼 성공 (‘굿파트너’)

‘굿파트너’ 장나라와 지승현이 완전한 이별을 맞았다.지난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0회에서는 이혼 소송을 끝맺은 차은경(장나라)과 김지상(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 김재희(유나)의 상처를 알게 된 김지상은 양육권을 포기하고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했고, 유산한 최사라(한재이)는 김지상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떠났다. 여기에 차은경을 해고하라는 대표변호사 오대규(정재성)의 지시는 또 다른 위기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차은경과 김지상의 마지막 가사 조사가 이뤄졌다. 가사조사관은 양육 환경조사 결과에 따라 김재희가 소송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는 의견과 함께 엄마의 곁에 남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김지상은 반박했고, “정신 차려. 이기고 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재희가 아빠를 잃고 있다는 거야. 내가 바라던 승소가 아니야”라는 차은경의 말에 그는 “복수심에 나한테서 재희 아빠 자리 뺏고 싶었잖아. 네가 이렇게 만든 거야”라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분노와 증오만이 남은 두 사람 사이 치열한 감정싸움은 한층 더 격화되고 있었다.김지상과 최사라의 균열 역시 쉽게 봉합되지 않았다. 가사 조사 결과를 듣고 충격에 휩싸인 김지상은 계속해서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최사라에게 분노했다.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의 다툼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고, 최사라의 유산과 함께 위태롭게 흔들리던 관계는 종지부를 찍었다. 김지상은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를 안고, 딸 김재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경계심 가득한 딸의 반응은 김지상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어른들 문제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라는 물음에 돌아온 김재희의 대답은 김지상을 더욱 당황케 했다. 어른들 문제보다 믿었던 아빠의 거짓말이 자신을 힘들게 했다는 것. 김재희는 그동안 직접 김지상의 외도를 목격한 일들을 고백했고, 최사라가 숨겨놓은 초음파 사진을 보고 더이상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는 마음마저 밝혔다. 충격에 휩싸인 김지상은 용서를 구하며 오열했다. 이에 소송을 빨리 끝내달라는 말을 남기며 눈물을 쏟아내는 김재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그리고 김지상은 김재희의 양육권을 포기하며 차은경과의 이혼을 합의했다. 차은경은 재희가 원한다면 언제든 아빠를 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김지상은 상처받은 재희의 마음을 꼭 나아지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돌아가며 조정조서에 사인을 마친 두 사람. 결혼부터 이혼까지, 함께 행복하기도 다투기도 했던 모든 순간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마지막 말을 건네는 두 사람의 눈맞춤이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방송 말미 차은경은 한유리(남지현)에게 제대로 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덕분에 이혼 소송을 잘 마쳤다며 “한유리 변호사님에게 제 사건을 맡긴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한변이 없었으면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갈 정도야”라는 차은경의 진심이 담긴 인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예기치 못한 엔딩이 충격을 안겼다. 정우진(김준한)에게 “차은경 해고해”라고 지시하는 대표변호사 오대규의 말은 차은경에게 드리울 또 다른 위기를 예감케 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1회는 3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09:32
스타

‘국민 불륜남’ 지승현, 본처 장나라·내연 한재이 합동 결혼사진 공개 (‘굿파트너’ )

‘굿파트너’ 지승현이 악플 읽기로 과몰입을 방지했다.29일 유튜브 채널 ‘SBS’에서는 ‘모두가 기다리던 김지상 본인 등판 악플 읽기,, 아니 댓글 읽기 콘텐츠 | 굿파트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영상에는 배우 지승현이 등장해 드라마 ‘굿파트너’의 배역 김지상을 향해 달린 댓글을 읽으며 반응했다. 극 중 김지상은 변호사 아내 차은경(장나라)를 두고 로펌 비서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르며 두집 살림을 해 매회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지승현은 ‘양규장군 활 맞고 전사할 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데 왜 여기선 바람피고 있어요’라는 누리꾼의 댓글에 “제가 K본부 ‘고려 거란 전쟁’서 양규 장군으로 국민 영웅을 연기했는데 ‘국민 쓰레기’가 됐다”며 웃었다.이어 ‘김지상은 본처랑 찍은 결혼사진 사진관에서 내연녀랑 찍은 거임?’이라는 댓글을 읽으며 “시청자분들의 눈이 매와 같다”라며 “사실은 그날 같이 찍었다. 은경이랑도 찍고 사라랑도 찍어 셋이 장난으로 찍었다”라면서 세 사람의 결혼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너무 과몰입 하지 마십시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당부했다. 과몰입을 불러오는 연기력의 비결에 대해서는 “제 안에 다른 색깔의 제가 있는데 보여드려야 되는 감정을 좀 극대화시켜 보여드리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반전이 생기니 그런 부분에서 재밌게 보시는 거 같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김지상이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직접 보며 “난리났네 난리났어. 미안해 (장)나라짱”이라고 사과한 지승현은 줄을 잇는 악플 세례에 “정확히 감독님이 의도하신 대로 됐다”, “지상 아닌 지하로 내려가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9 23:41
드라마

‘굿파트너’ 지승현, 장나라 ’불륜남‘으로 주연 입지 다졌다

배우 지승현이 ‘굿파트너’ 장나라의 불륜 남편으로 활약하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승현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차은경(장나라)의 남편 김지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지상은 차은경의 비서였던 최사라(한재이)와 불륜 행각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으로 차은경에게 먼저 이혼을 요구하고 양육권까지 주장하는 뻔뻔한 인물. 특히 김지상은 8회에서 자신의 딸 김재희(유나)가 자고 있다고 착각하고 딸 앞에서 최사라와 애정 행각을 벌이다가 바람피고 있다는 사실을 아내보다 아이에게 먼저 들키면서 밑바닥까지 보이는데, 이러한 김지상의 태도는 시청자들의 엄청난 분노를 자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굿파트너’는 지난 24일 방송된 9회 방송분이 시청률 1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달성하는 등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는데, 지승현이 차은경과 최사라 두 여자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잘 표현하며 드라마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반응이 많다. 이에 캐릭터를 향한 분노 한편, 배우에게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굿파트너’로 ‘국민 바람남’이 된 지승현이 김지상의 입장에서 극중 차은경과 최사라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SBS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김지상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승현은 “저 때문에 ‘저혈압이 치료됐다’, ‘사이다가 필요해서 목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반응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것은 지승현이 너무 연기를 잘한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승현은 “단순 홍보로 생각하고 촬영한 홍보 영상의 일부분이었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덕분에 감독님, 스텝들, 배우들은 물론이고 SBS 대표님께도 홍보 잘했다는 칭찬을 들어서 감사하다. 굿파트너 흥행에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78만 회(8월 26일 기준)를 돌파했다.지승현은 소속사 빅웨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김지상의 첫 등장이 파격적이어서 시청자들은 단순 나쁜 놈으로 다들 받아들이셨을 것 같다. 하지만 김지상도 차은경과의 결혼생활에 10여 년 지쳐왔다”며 “내용상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표현하려고 슬픔과 억울함을 매 상황에 넣어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하며 시청자의 큰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지난 2008년 영화 ‘거위의 꿈’으로 데뷔한 지승현은 ‘태양의 후예’에서 안정준 역을 맡아 이름을 서서히 알렸다. 이후 ‘모범형사’, ‘왜 오수재인가’, ‘연인’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3월 종영한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 역을 맡으며 사극 장르에서도 활약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양규 장군을 통해 역사적 영웅의 모습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지승현은 몇 개월 만에 배역을 뒤집어 불륜을 저지른 파렴치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주연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졌다.‘굿파트너’는 지난 24일 9회까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돌았다. 시청자들에게 답답한 고구마를 주며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지승현이 남은 방송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7 06:0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굿파트너’, 장나라와 남지현의 환상 콜라보 법정 이혼쇼

요즘 이혼은 흔해졌다. ‘이혼 예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능가에는 이혼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온다. JTBC ‘이혼숙려캠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TV조선 ‘이제 혼자다’ 같은 최근에만 세 편의 이혼 예능이 나올 정도다. 드라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작년 JTBC에서 방영한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였고, ‘끝내주는 해결사’ 역시 이혼 해결사와 변호사가 등장하는 드라마였다. 이처럼 흔해진 이혼 콘텐츠들이지만, 정작 이혼이라는 소재를 좀 더 깊이 있고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본래의 의도나 메시지는 망각한 채 그저 자극적인 분쟁의 장면들만을 나열함으로써 시선을 잡아끄는 함량미달의 콘텐츠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조금 달리 보인다. 실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작가가 쓴 작품이어서인지, ‘굿파트너’는 드라마로서의 판타지와 더불어 이혼이라는 실질적인 현실 문제 또한 놓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갖고 있다. 최유나 작가는 이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초부터 캐릭터 구성을 베테랑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출내기 변호사 한유리(남지현)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 즉 차은경은 명망 있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 실제 이혼 소송에 있어서 현실적인 접근을 해 의뢰인이 최대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인물이다. 반면 이제 막 로펌에 들어온 한유리는 정의감에 넘쳐 변호인의 위치를 가끔 망각하고 의뢰인의 감정에 자신도 빠져드는 열혈 변호사다. 차은경이 보기에 한유리의 이런 모습은 의뢰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지만, 그건 또한 지나치게 현실적인 자신에게는 없는 열정적인 면모가 아닐 수 없다. 차은경이 현실을 보여준다면 한유리는 이상을 드러내는 인물인 것이다.이렇게 서로 다른 면모의 두 변호사를 세워 놓은 건,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면서 그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좁혀나가기 위함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들이 서로의 소송을 맡게 되는 상황을 그려낸다. 즉 차은경은 자신의 비서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른 남편 김지상(지승현)과의 이혼소송을 한유리에게 맡기고, 또 차은경은 한유리의 엄마 김경숙(서정연)이 남편의 내연녀였던 김희라(이진희)에게 공갈 협박을 당하자 그 일을 맡아 처리해준다. 이 과정을 통해 한유리는 차은경이 자신의 이혼소송에 있어서 변호사로서 냉정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 인간으로서 고통스러워하고 분노하며 복수하고픈 욕망을 억누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차은경을 도와 냉정하면서도 내연남녀들의 모든 걸 빼앗는 처절한 복수를 위한 ‘이혼쇼’를 제대로 해주려 한다. 또 차은경은 김경숙이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도 딸 한유리가 상처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되돌아본다. “어쩌겠어요. 내 새끼 아빤데…. 난 남편을 잃어도 되지만 유리는 아빠를 잃으면 안되잖아요.” 김경숙의 그 말에 차은경은 자신의 딸 재희(유나)에게 아빠에 대해서는 좋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배우자의 불륜과 심지어 뻔뻔한 내연녀들의 적반하장이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공분을 불러일으키지만, ‘굿파트너’는 이에 대해 즉각적이고 물리적인 복수극을 그리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그저 당하기만 하는 고구마로 일관하는 드라마도 아니다. 이 드라마는 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진정한 이혼의 승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경숙은 과거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이혼 요구에도 딸 유리를 위해 이를 거부하고 소송까지 했지만 결국은 이혼에 합의하게 됐다. 그래서 진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른 후 김경숙은 그 때의 이혼이 보다 현실적으로 자신과 딸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선택이었다는 걸 인정하게 된다. 그게 아니라면 억지로 원치 않는 결혼생활을 고통 속에서 유지하며 살아왔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과연 차은경은 자신의 이혼 소송에 있어 통쾌한 한 방을 저들에게 먹이면서도 보다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챙겨가는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차은경과 한유리라는 상반된 두 인물을 세워 그들이 보여주는 파트너십을 통해 이혼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굿파트너’여서 생겨나는 기대감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8.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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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실래요?” 장나라, 남지현 父내연녀 이진희 협박에 통쾌한 일침 (‘굿파트너’)

‘굿파트너’가 예측 불가의 파격적인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7회에서는 차은경(장나라)과 한유리(남지현) 부모 사이 얽혀있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이혼의 당사자로서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한 차은경의 모습은 변화를 짐작게 했다. 여기에 김지상(지승현 분)과 깊어지는 갈등 속 눈물을 흘리는 차은경과 임신을 확인하는 최사라(한재이 분)의 엔딩은 충격을 안기며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7회 시청률은 수도권 18.7%, 전국17.7%, 순간 최고 21.5%(닐슨코리아 기준)로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 엎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6.1%로 압도적 1위를 지키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주간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날 한유리 아버지의 내연녀 김희라(이진희)가 대정을 찾았다. 한유리에게 뻔뻔한 인사를 건네며 눈길을 끈 그는 과거 일을 들먹이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는 차은경의 집무실로 향했다. 김희라와 마주한 차은경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한유리의 아버지와 내연녀 김희라가 과거 자신의 의뢰인이었던 것. 김희라는 과거에 한유리 아버지의 자필로 작성했다는 증여계약서를 내밀며 집의 명의 이전을 요구했고, 한유리가 자신의 일자리를 잃게 만든 과거 사연을 이야기하며 한유리의 해고를 제안했다. 관심 없다는 듯 김희라를 내보내려는 차은경의 태도에 제안은 협박으로 바뀌었다.차은경은 한유리 모르게 김경숙(서정연)을 찾았다. 김희라가 찾아왔었다는 이야기를 건네자, 이미 그가 김경숙을 찾아왔고 복수하겠다며 한유리의 직장을 잃게 만들겠다는 협박에 3억을 건네줬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김경숙은 잘못한 사람에게 돈을 왜 줬냐는 차은경의 말에 과거 자신에게 재산 분할을 조건으로 이혼을 권유했던 차은경의 모진 말을 떠올렸다. “그땐 그걸 몰라서 변론을 하셨을까요”라는 김경숙에 “그게 변호사의 일입니다”라는 차은경. 이에 “본인 일 되니까 어떠세요. 딸 생각하면 이혼이 쉽던가요”라며 “상대가 잘못해서 법정에 섰는데 최소한 수치심은 느끼지 않아도 됐겠죠”라는 김경숙의 말은 차은경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김희라의 협박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 한유리의 앞길을 막겠다고 또다시 김경숙을 찾아왔고, 김경숙은 곧장 차은경을 찾아가 3억을 송금한 이력과 녹취록을 모아 자료를 건넸다. 차은경은 김희라에게 3억에 대해 한유리에게 털어놓겠다고 했다. 만만치 않은 한유리가 사실을 알게 될까 겁이 난 김희라는 꺼져달라는 차은경의 말에 자리를 떠났고, 차은경이 김희라 사건을 수임했다고 오해했던 한유리의 얼굴엔 웃음이 번졌다. 차은경은 한유리에게 자신이 과거 김희라의 대리인이었다며 “내 이혼 겪으면서 사건이 다시 보이더라”라고 고백했다. 후련한 얼굴로 해맑게 미소 짓는 한유리와 김경숙의 달라진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차은경은 김경숙과의 만남을 통해 자기 자신 역시 되돌아보게 됐다. 남편의 외도, 소중한 딸이 받을 상처까지 직접 겪고 느끼게 된 감정 그리고 “잘못한 사람도 변호사만 선임하면 큰소리칠 수 있는 세상이 돼선 안 되잖아요”라는 김경숙의 말은 지난 행동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딸 김재희(유나 분)와 애착을 쌓기 위한 차은경의 노력도 계속됐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학원에 간식을 보내고, 김경숙의 조언대로 재희만은 아빠를 잃지 않도록 아무렇지 않은 척 애썼다.한편, 김지상과 최사라 사이에 균열이 찾아왔다. 꿈에 그리던 수석실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대정에서 해고당한 최사라는 그 길로 모든 짐을 챙겨 나왔다. 재희와 함께 살 집을 마련한 김지상은 가사 조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자신보다 재희를 우선으로 챙기는 김지상에 질투가 난 최사라는 가사 조사에 불리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며 김지상을 당황케 했다. 최사라는 불안으로 흔들렸다. 이혼 판결받은 후 함께 사는 것이 맞냐는 물음에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답하는 김지상. 그는 “재희가 최우선이야. 당신이랑 내가 가해자 맞지”라며 비수를 꽂더니, “이런 걸로 계속 싸워야 한다면 우리 사이는 여기까지만 하자”라고 선전포고했다. 충격에 휩싸인 최사라는 오열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고 있었다.여기에 누구도 예측 못 한 충격 엔딩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정을 억누르고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차은경에 이어 임신 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하고 웃음 짓는 최사라의 모습은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굿파트너’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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