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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나래-장수정,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 진출 실패

코리아오픈 복식에 나선 한나래-장수정 조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나래-장수정 조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어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1750 달러) 복식 4강전에서 톱 시드 에이야 무하마드-사브리나 산타마리아(이상 미국) 조에 1-2(3-6, 7-5, 10-12)로 패했다. 막판 접전 승부에서 한 발을 더 내딛지 못했다. 1세트 초반부터 세 번 연속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흔들린 한나래-장수정 조는 2세트를 잡고 분위기 전환을 해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세트 9-8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지만, 전세를 내주고 말았다. 한나래는 2018년과 2021년 최지희와 한 조를 이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 대회 복식 결승은 무하마드-산타마리아 조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야니나비크마이어(벨기에) 조가 다툰다. 한편 26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11만 7930만 달러)에 나서는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는 24일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69위 브랜든나카시마를 만난다. 안희수 기자 2022.09.24 15:43
스포츠일반

'8강 문턱 또 좌절' 한나래 "힘과 실력에서 밀려, 매 경기 마지막 각오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본선 2회전에 진출한 한나래(212위·부천시청)가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750달러)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나래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에게 0-2(1-6, 3-6)로 져 탈락했다. 1회전에서 백다연을 2-0으로 물리친 한나래는 세계 20위권 알렉산드로바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나래는 지난해까지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에 7번 올라, 최고 성적이 16강이었다. 이번에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나래는 경기 후 "확실히 힘에서 밀렸고 실력 차이도 느껴졌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대개 랭킹 50위권 밖 선수들은 경기 중에 한 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붙어볼 만하다. 그런데 (20위권 알렉산드로바는) 전혀 흔들리지 않아 압박감이 더 느껴졌다"라고 했다. 한나래의 최고 랭킹은 2019년 6월 149위였다. 그는 "나이가 있어서 랭킹이 떨어지면 다시 올리기 쉽지 않다. 그래서 매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임한다. 내게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오픈은 국내 유일의 WTA 투어 대회이다. 그는 "국내에서 투어 대회를 뛰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자 기회이다. 개인적으로 올림픽 코트를 정말 좋아해 늘 기대감을 안고 출전하는데"라며 "오늘은 일방적인 패배를 당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복식 경기가 남아 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복식의 한나래-장수정(대구시청) 조만 남았다. 그는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관중이 찾아주셨다"며 "복식 경기는 즐기면서 하는 편이다. 상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어 (장)수정이랑 재밌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공원=이형석 기자 2022.09.21 19:06
연예일반

MZ 사로잡은 테니스 열풍… WTA-ATP 코리아 오픈, 여기서 본다!

MZ 사로잡은 테니스 열풍을 tvN SPORTS가 이어간다. tvN SPORTS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남자프로테니스(ATP) 코리아 오픈을 국내 방송 독점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국내 테니스 인구가 60만 여명을 넘어서고 시장 규모도 3000억 원으로 확대되는 등 MZ세대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뜨겁다. 소수 인원이 도심 실내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테니스룩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발맞춰 tvN SPORTS는 약 2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먼저 오는 25일까지는 WTA 정규투어 테니스 대회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2004년 창설 이후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WTA 주관 국제 여자 프로 테니스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2021년 US오픈 우승자인 에마 라두카누, 2017년 프랑스오픈,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 등 글로벌 스타들이 함께한다. 국내에서는 WTA 125K 노디아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장수정 선수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회 총상금은 27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 원)로 단식 31경기, 복식 15경기 등 모두 46번의 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2’가 진행된다. 이번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2’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열린 KAL컵 이후 26년여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로 의미를 더한다. 2021 ATP 파이널스 우승, 도쿄올림픽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준우승자 캐스퍼 루드, 윔블던 4강에 진출한 캐머런 노리 등이 출전한다. 특히 작년 아스타나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 18년 만에 ATP 투어에서 우승한 권순우 선수가 참가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더한다. 대회 총상금은 128만 달러(약 17억 8000만 원)으로 단식 27경기, 복식 15경기 등 모두 42번의 경기가 진행된다. tvN SPORTS는 지난 5월 론칭한 이후 AFC U-23 아시안컵, UFC, 월드복싱슈퍼매치, 롤랑가로스,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중계하며 눈길을 끌어왔다. tvN SPORTS 채널 관계자는 “전 세계 톱랭커들의 플레이를 안방무대에서 생생하게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vN SPORTS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중계를 통해 세대와 국적 등을 초월한 각본 없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여자프로테니스(WTA), 남자프로테니스(ATP) 코리아오픈은 tvN SPORTS와 티빙에서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9 15:16
스포츠일반

장수정, 생애 첫 메이저 본선 경기서 분패…졌지만 아름다웠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대들보 장수정(27·대구시청)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본선 경기에서 풀세트 승부 끝에 아쉽게 패했다. 세계 210위 장수정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98위·몬테네그로)와 3시간 10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3-6, 6-2, 4-6)로 졌다.장수정은 지난해까지 4대 메이저대회 예선에 11차례 출전했지만, 한 번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엔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예선 결승까지 올랐다가 아쉽게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12번째 도전인 올해 호주오픈 예선에서 3연승을 올려 끝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장수정은 꿈에 그리던 데뷔 첫 메이저대회 본선 1회전에서 2016년 세계 46위까지 올랐던 코비니치와 맞섰다. 장수정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7년 120위다.장수정은 1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1-5까지 끌려가면서 메이저대회 본선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코비니치의 서브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해 2-5까지 따라잡았다. 결국 3-6으로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서서히 기세를 올리면서 상대를 압박했다.장수정은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상대의 첫 서브게임을 따내면서 3-0으로 훌쩍 달아난 뒤 6-2로 수월하게 2세트를 잡아 1-1 균형을 맞췄다. 한국 여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한 세트를 따낸 것은 2007년 US오픈 1회전의 조윤정(1세트) 이후 14년 5개월 만이다.다만 장수정은 3세트 초반 자신의 첫 서브게임 2개를 모두 듀스 끝에 코비니치에게 빼앗겨 2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0-3에서 다시 2게임을 연달아 따낸 뒤 계속된 상대 서브게임에서 두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장면도 아쉬움을 남겼다.장수정은 그렇게 호주오픈 본선 첫 경기를 패전으로 마무리했다. 2005년 US오픈의 조윤정 이후 16년 5개월 만의 한국 여자 선수 첫 메이저대회 2회전 진출 기록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장수정은 본선 진출 상금으로 10만3000 호주달러(약 8800만원)를 확보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19 08:45
경제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연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국내 유일의 여자 프로 테니스 투어 대회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개최 중이며 KEB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3년간 메인 스폰서로 참여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2017년 프랑스오픈 및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22, 라트비아), 지난해 코리아오픈 준우승자인 아일라 톰리아노비치(26, 호주), 현 세계랭킹 29위의 마리아 사카리(24, 그리스), 2015년 코리아오픈 우승자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29, 루마니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으로 벌써부터 테니스팬들의 기대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하고 그 해 코리아 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듬해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었으나 작년 코리아 오픈에서는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 본인은 물론 팬들에게도 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오스타펜코는 코리아오픈에 3년 연속 출전, 작년도 예선 탈락의 부진을 만회하고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해 다시 한 번 비상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한국 선수로는 한나래(27, 인천시청), 장수정(24, 대구시청), 김다빈(22, 인천시청)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에서 단식 8강까지 올랐으며 한나래, 최지희 복식조는 지난해 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은 대회 기간 중 경기장 입구에 ‘하나(HANA) 존’을 설치해 에어 바운스, 페이스 페인팅, 바디 페인팅, 캐릭터 솜사탕 등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을 위해 무료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준결승과 결승전이 있는 21, 22일에는 맞춤형 자동차 금융의 새로운 표준 ‘하나은행 원더카’ 홍보 부스를 추가로 설치해 다양한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9.10 17:43
스포츠일반

JTBC3 FOX Sports, 18일부터 2017 코리아오픈 본선 생중계

국내 유일의 테니스 투어대회 코리아오픈이 개막한다.총 상금 규모만 25만 달러인 2017 코리아오픈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뿐 아니라 WTA 랭킹 100위 이내 선수 20여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다. 오스타펜코는 2017 프랑스오픈에서 시드를 받지 못 했음에도 시모나 할렙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깜짝 스타’다. 포핸드 속도가 시속 120km에 달해 남자 선수 못지 않은 파워를 자랑한다. 올해 스무 살인 오스타펜코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향후 여자 테니스계를 이끌어갈 신성으로 꼽힌다. 오스타펜코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테니스팬들은 2004년 샤라포바 이후 13년만에 한국에서 메이저 챔피언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윔블던 우승 직후 출전한 샤라포바는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많은 화제가 됐다 또한 스타선수들뿐 아니라 정확한 판정을 위해 호크아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경기 내외적으로 정상급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과 한나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한다. 장수정은 지난 2013년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해당 기록은 한국 선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며, 해외 투어에서 꾸준히 성적을 거둬온 만큼 국내팬들 앞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 코리아오픈 남·녀 단식 대진은 16일 발표되며 본선은 18일부터 시작한다. JTBC3 FOX Sports 채널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 이어 2017 코리아오픈까지 독점 중계한다. 2017 코리아오픈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최용재 기자 2017.09.18 11:13
스포츠일반

JTBC3 FOX Sports, 18일부터 2017 코리아오픈 본선 생중계

국내 유일의 테니스 투어대회 코리아오픈이 개막한다.총 상금 규모만 25만 달러인 2017 코리아오픈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뿐 아니라 WTA 랭킹 100위 이내 선수 20여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다. 오스타펜코는 2017 프랑스오픈에서 시드를 받지 못 했음에도 시모나 할렙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깜짝 스타’다. 포핸드 속도가 시속 120km에 달해 남자 선수 못지 않은 파워를 자랑한다. 올해 스무 살인 오스타펜코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향후 여자 테니스계를 이끌어갈 신성으로 꼽힌다. 오스타펜코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테니스팬들은 2004년 샤라포바 이후 13년만에 한국에서 메이저 챔피언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윔블던 우승 직후 출전한 샤라포바는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많은 화제가 됐다 또한 스타선수들뿐 아니라 정확한 판정을 위해 호크아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경기 내외적으로 정상급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과 한나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한다. 장수정은 지난 2013년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해당 기록은 한국 선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며, 해외 투어에서 꾸준히 성적을 거둬온 만큼 국내팬들 앞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 코리아오픈 남·녀 단식 대진은 16일 발표되며 본선은 18일부터 시작한다. JTBC3 FOX Sports 채널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 이어 2017 코리아오픈까지 독점 중계한다. 2017 코리아오픈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최용재 기자 2017.09.15 14:50
스포츠일반

에넹 닮고픈 한나래, 아시아 넘어 메이저를 꿈꾸다

"내년 US오픈에 도전하고 싶다."한나래(22·인천시청)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4 기아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16강)에서 바버라 레프첸코(28·미국)에 0-2(5-7, 1-6)로 완패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6강까지 올랐던 한나래는 세계의 벽에 막혀 쓰러졌다. 1세트에서는 세계랭킹 43위 레프첸코를 상대로 세트포인트까지 잡으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서브 범실이 두 차례 이어졌고 경기를 내줬다. 첫 투어 대회 본선을 경험했다는 한나래는 "서브에서 많이 흔들렸다. 자신 있었는데 아쉽다"고 고개를 떨어트렸다. 한나래는 인천 간석초에 다닐 때부터 '테니스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고등학교 때는 주니어 대회를 휩쓸었다. 그러나 2011년 프로로 전향한 뒤 슬럼프에 빠지며 흔들렸다. 한나래는 "인천시청에 오기 전까지 부담감이 많았다. 인천시청에서 부담을 덜고 하면서 성적이 올랐다"고 떠올렸다. 지난 15일 장수정(19·삼성증권)을 꺾은 한나래는 10월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전망이다. 기아코리아오픈 1회전 전까지 장수정이 세계랭킹 215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그러나 1회전에서 장수정을 꺾은 한나래는 25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반면 장수정은 260위권으로 내려앉아 국내 1위 자리는 한나래가 차지하게 된다.국내 1위가 끝이 아니다. 한나래는 프랑스의 쥐스틴 에넹(32)을 롤모델로 삼았다. 에넹은 167cm의 작은 키를 극복하고 2006년 프랑스 오픈과 2007, US오픈과 2010년 호주오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170cm인 한나래도 "나와 키가 비슷하다. 잔 발로 뛰는 발 기술이 좋고, 모든 플레이를 두루 잘한다"며 "나와 비슷해 닮고 싶다"고 했다. 당장 눈 앞에 다가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나래는 같은 소속팀의 류미(28·인천시청)와 함께 여자복식에 나간다. 고향에서 열리는 만큼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한나래는 "3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목표다. 약점을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을 넘어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로 향한다. 한나래는 "이제 250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다. 올해 시즌이 금방 끝나 내년 열리는 호주오픈은 힘들다"면서도 "열심히 해외대회를 나가 랭킹을 끌어올려 US오픈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기아코리아오픈 조직위 제공 2014.09.17 14:42
스포츠일반

한나래, 기아 코리아오픈 1회전 승리…女 테니스 국내 1위 ‘도약’

한나래(22·인천시청)이 국내 랭킹 1위로 뛰어 올랐다.한나래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4 기아코리아오픈(총 상금 50만 달러) 본선 1회전에서 장수정(19·삼성증권)을 꺾었다. 한나래는 국내 랭킹 1위였던 장수정을 맞아 2시간 40여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7-6, 4-6, 6-3)로 승리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6-6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 첫 세트부터 펼쳐졌다. 한나래는 장수정의 범실과 더블폴트(서비스를 두 차례 실패하는 것)를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장수정의 기세에 밀리며 4-6으로 패했지만, 3세트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나래의 양손 포핸드가 위력을 뽐냈다. 양손포핸드아 백핸드가 베이스라인 깊숙히 꽂히며 장수정을 괴롭혔다. 한나래는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대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다음 랭킹 발표에서 국내여자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한나래는 지난해 터키 안탈리야 서키트(총 상금 1만 달러)에서 처음으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증권배 챌린저(총상금 2만 5000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한나래는 이번 승리로 3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했다. 187점이 된 한나래는 세계랭킹을 250위권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패한 장수정은 70점의 랭킹포인트가 빠져나가 175점이 돼 260위권으로 내려 앉을 전망이다. 경기를 마친 뒤 한나래는 "승리 순간은 무덤덤했다. 수정이와는 잘 아는 사이라 큰 부담 없이 했다"며 "자신감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투어 첫 승리와 16강 진출해서 의미가 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중요한 순간 더블폴트가 많았다. 이기고 싶은 마음 때문에 타이밍을 놓쳤다”고 자신의 약점을 돌아본 한나래는 "다음 경기에서 강점인 포핸드 앞세워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나래의 16강 상대는 세계랭킹 43위의 바바라 레프첸코(28·미국)다. 레프첸코는 WTA투어 우승은 없지만 ITF프로서키트에서 11회 단식 우승과 1회 복식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9.16 10:27
스포츠일반

테니스 서울오픈 여자챌린저-남자퓨처스, 19일 개막

서울에서 테니스 별들이 총출동하는 대회가 열린다. 서울오픈 여자챌린저대회(총상금 5만 달러)와 남자퓨처스(총상금 1만5000달러)다. 지난해 열렸던 서울국제여자서키트 테니스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의 호응과 관심이 예상외로 높아 서울시테니스협회(회장 윤소라)는 이번 대회부터 상금을 대폭 올려 챌린저대회로 격상시켜, 지난해보다 한층 수준 높은 대회로 열리게 됐다. 19~2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치러진다.이번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인 주현상 마포고 감독은 "출전선수 엔트리 마감 결과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88위의 기미코 다테크룸(일본), 미사키 도이(99위·일본)와 세계복식 2위 대만의 시에 수웨이를 비롯해 100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 신청을 하고 있어 대회 등급에 비해 수준 높은 대회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다테는 윌풀몬테레이오픈 4강, PTT파타야오픈 8강에 오른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현역 선수 중 최고령으로 2009년 한솔코리아오픈에서 39세 생일을 앞두고 WTA투어 단식 사상 두 번째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을 통과하며 대회 최고령 승리 기록을 갖고 있다. 또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세계 복식 2위 시에 수웨이는 지난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복식에서 펭 슈웨이(중국)과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오르는 등 복식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8강에 오른 장수정(삼성증권)이 출전해 또 한 번의 파란을 준비하고 있다. 장수정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솔즈베리서키트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서키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고, 이어서 열린 밀드라 서키트에서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같은 기간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서울 남자퓨처스에는 이형택이 참가한다. 이형택은 지난 5일 데이비스컵에서 플레잉 캡틴으로 참가해 복식에서 임용규와 출전했다. 그 외 임용규와 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 후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하며 주니어 유망주 이덕희(마포고·현대차 KDB 후원)도 출격태세를 갖추고 있다.대회 협찬사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총 7일간, 올림픽공원 테니스 경기장 앞에서 코트플랙스(테니스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26~27일은 서브 포인트 합산 경품 이벤트가 열리며 모든 참가자에게 르꼬끄 스포르티브 아대가 경품으로 주어지고, 10포인트까지는 토시, 20포인트까지는 테니스 모자, 25포인트를 기록한 사람에게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테니스 가방이 경품으로 주어질 예정이다.박소영 기자 psy0194@joongang.co.kr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14.04.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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