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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윤세아 '물욕 없는 재벌녀'

배우 윤세아가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수목극 '더 로드 :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더 로드 : 1의 비극'(연출 김노원)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미스터리 장르물로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 천호진, 안내상 등이 열연한다. 4일 첫 방송.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8.04/ 2021.08.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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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너, 나, 그리고 우리…기존 틀 깨서 좋은 '런온'

이런 멜로극을 본 적 있던가. 기존 멜로의 틀을 깨서 신선하고 그래서 볼수록 매력이 있다. 요즘 방영하고 있는 JTBC 수목극 '런 온'은 2030 시청자 사이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그만큼 탄탄한 작품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고정 시청층을 자랑하고 있다는 얘기다. 배우 임시완·신세경·최수영·강태오가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런 온'.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지고 있다. 로맨스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 기존 로맨스물과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현재 자신의 위치, 가정환경에 따라 약자와 강자로 나뉘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도 않는다.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고 말을 건넨다. 물론 처음엔 소통 자체가 쉽지 않다. 이 작품의 기획의도처럼 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고 입장 차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달라 오해가 생기곤 한다. 캐릭터들은 오해라는 틀을 깨고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기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인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까워지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 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인데, 그 과정에서 시청자가 답답함을 느낄 새가 없다. 이 모든 것이 주체적인 캐릭터들 덕분이다. 필요 없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며 살아온 고아 신세경(오미주)과 원래 가지고 있던 걸 늘 뺏기며 산 재벌 2세 최수영(서단아)의 대화만 봐도 인간관계엔 '상대성'이 공존한다. 숨겨진 이면은 우리가 보는 겉모습과 다를 수 있다. 임시완(기선겸)은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자식들을 이용하는 국회의원 아버지에 반기를 들며 자존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런 온'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사람이 쓰는 언어의 변화가 얼마나 빠른지 영화에 빗대어 담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가 일상에서 소통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예나 지금이나 소통이란 과정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위안받으며 살 수 있는지를 엿보게 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우리가 늘 봐왔던 멜로 구도 안에서 대사로 흘러가는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는데 '런 온'은 빈부격차에서 오는 관계성 구조를 깼다. 가진 자든 못 가진 자든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눈다. 재벌녀 최수영과 대학생 강태오(이영화)의 관계만 봐도 절대 강태오가 밀리는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최수영이 당황스러워한다. 지금까지 본인이 살아온 환경에서 갑을관계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살다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과 만나 '이게 뭐지?'를 느끼는 과정을 담고 있다. 초반엔 살아온 환경 자체가 달라 대화가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로맨스 작품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다. 생각보다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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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이진혁·권현빈 등 시트콤 '놓지마정신줄' 캐스팅…JTBC 편성 논의

정신줄 망각 꿀잼가족 드라마가 찾아온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시트콤 드라마 ‘놓지마 정신줄’ 제작을 확정, 이는 KT 시즌(seezn)과 공동제작 작품으로 현재 JTBC 편성을 논의 중이다. ‘놓지마 정신줄’은 10년 동안 조회 수 20억 뷰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장수 웹툰이 원작이다. 정신줄을 놓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일상을 담는다. 요리 잘하는 엄마, 공부만 열심히 하는 고3처럼 정형화된 캐릭터를 1도 따르지 않는 반전 매력 가득한 주인공들이 폭소만발 일상을 선보인다. 시트콤은 폭발적인 조회수는 물론 만점에 가까운 별점을 얻은 원작의 인기 요소는 최대한 살리고, 드라마적 재미를 추가해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놓지마 정신줄'은 현재 정상훈, 이현이, 이진혁, 이수민, 권현빈, 홍비라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다재다능한 배우 정상훈과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는 각각 주눅 든 만년과장이지만 알고 보면 ‘깜?이’라는 아이디로 블로그를 장악한 소녀감성 아빠 정과장, 미스터리한 과거를 가진 집안 서열 1위 엄마 역을 맡았다. 이진혁은 멀쩡하게 생겼지만 알고 보면 똘끼 가득한 오빠 정신, 이수민은 인간비글 매력 가득한 고등학생 동생 정주리로 분해 남매로 활약한다. 권현빈은 아이돌 그룹 지방파이브의 리더이자 정주리의 덕질 주인공인 기영상도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신예 홍비라가 정신에게 구질구질 매달리는 순백뇌 재벌녀 앨리스김을 연기한다. 한편,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TV, OTT, 디지털 등 플랫폼에 구애 받지 않고 예능, 드라마, 라이브 뮤직 프로그램 등 장르의 경계 없는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 및 유통하고 있다. ‘워크맨’ ‘와썹맨’ 등 빅히트 디지털 콘텐트를 제작했다.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지음, BA엔터테인먼트, 퍼펙트스톰 등 다양한 드라마·영화 제작 레이블이 포함된 ‘JTBC 스튜디오’(JTBC studios)에 소속돼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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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임수향 "부산↔서울 오가던 초심 잃지 않으려 노력"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배우 임수향(29)이 MBN 역사를 새롭게 썼다. MBN·드라맥스 수목극 '우아한 가(家)'의 최종회 시청률이 8%를 돌파하며 개국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것.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에서 웹툰과 싱크로율 높은 소심녀 미래를 연기한 데 이어 '우아한 가' 모석희 캐릭터로 사이다 재벌녀 매력을 장착했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꽃길 행보를 기대케 했다. 임수향은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도 "너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취중토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평소 너무 솔직한 편이라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점차 편안한 분위기 속 이야기가 오갔다. 자연 친화적인 것을 좋아하고 명상을 즐기는 20대 청년 임수향.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라면서 집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고 했다. 강아지 세 마리와 동거 중인 그녀는 외로울 틈이 없다면서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행복 에너지를 뿜어냈다. -누구나 쉽게 하지 못하는 선택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렇죠.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 때는 긴급투입, 종영 이후 곧바로 KBS 1TV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전, 그다음은 '강남미인' 성형미인 역이었죠. 한 번도 안 해봤고 역할 자체가 부담감이 커 남들이 보면 의외라고 할 수 있는데 도전한 것들이 잘 됐어요. 만약 스스로한테 선을 정해놨으면 이 작품들을 못 했을 거예요. 좋은 작품들을 많이 놓쳤겠죠. 물론 두려운 마음이 있지만 캐릭터와 작품, 대본이 좋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심플하게 생각하니 작품의 폭이 넓어졌어요." -도전을 즐기는 편인가요. "리스크를 딛고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요. 물론 '강남미인'은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정확하게 있었어요. 그런 것처럼 동기부여는 확실히 있어야 해요. 그래야 도전 의지가 생기니까요." -예능도 자주 도전하는 것 같아요. "예능이 재밌어요. 특히 지금까지 했던 예능 중에 SBS '미추리8-1000' 시즌1, 시즌2는 너무 재밌었어요. 새 시즌을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어요. 한 끗이 부족해서 상금을 못 받고 맨날 의심만 받는데 다음엔 상금에 도전하겠어요. 근데 하면서 노하우가 쌓여도 사람 표정을 숨길 수가 없어요.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하기 시작하니 '쟤는 평소에 안 그러는데 이상하다' 이렇게 의심을 하게 되죠. 확실히 사람이 이상해지는 게 있더라고요.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으면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져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누가 가장 눈치가 빨랐나요. "유재석 오빠는 눈치가 빨라도 진행자니까 참가할 수 없었잖아요. 그래서 부담이 덜했는데 양세형 오빠가 진짜 선수였어요. 손담비 언니는 진짜 허당이었고요. 다들 매력이 넘쳤죠." -2009년에 데뷔해서 올해로 데뷔 10년 째더라고요. "그간의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편인데 팬들에게 축하를 받고 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연극영화과 동기 중에 지금까지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요. 그중에 내가 한 명인 거잖아요.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게 천운이다 싶어요.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어요. 주말마다 기차 타고 서울로 올라와서 연기 공부하고 밤을 새우고 첫차 타고 갔던 그 간절했던 마음을 잃지 말자는 생각이죠." -연기 공부를 시작한 게 언제인가요. "부산에서 서울을 오가기 시작한 게 중학교 때에요. 고등학교는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진학해서 수도권으로 유학을 왔거든요. 친오빠랑 함께 살았죠." -살아온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연기를 위해 살았네요. "이 꿈을 꾸고 난 다음 다른 꿈을 가진 적 없어요. 힘드니 연기를 그만둬야지 그런 상황은 있었지만 이것보다 행복한 게 없었어요. 행복한 직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위에 보면 안 힘든 건 없는 것 같아요. 모두가 힘들게 살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건 각자의 몫이잖아요.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에 그저 감사해요."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요. "우연히 미국 유학을 가게 됐어요. 유학 가기 일주일 전에 길거리 캐스팅이 됐는데 학교도 안 가니 심심해서 연기 수업 참관을 했죠. 연기할 때 부끄러움이 없었어요. 소리 지르고 오열하는 연기였는데 거침없이 했죠. 선생님이 잘한다고 칭찬하니 연기가 더 재밌었어요. 일주일 남았다고 생각하니 더욱 애틋해지기도 했고요. 미국 유학 생활 1년 만에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어요. 한국에 와서 연기하겠다고 떼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연기 공부를 시작한 거죠.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때도 댄스 경연대회에 나간 적이 있어요.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네요. "고등학교도 연기과, 대학도 연극영화과라 다른 경험이 없어요. 근데 연기가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연기하면 다양한 삶을 살 수 있어요. 간접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댓글을 자주 보는 편인가요. "댓글이나 반응을 자주 봐요. 궁금해서 보는 건데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보는 건 원하지 않아요. 도리어 왜 보냐고 화를 내요. 악플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모두에게 맞출 수 없고 각자 취향이란 게 있잖아요. 그럼에도 댓글을 보는 이유는 나쁜 반응보다 좋은 얘기가 힘이 되고 그 와중에서도 의미 있는 비판이나 예리한 지적들이 있기 때문이죠." -때론 쓴소리가 불편하지 않나요. "평소 주위에 많이 물어보는 편이에요. 가끔은 의미 없이 좋다는 얘길 듣고 싶지만 대부분은 그걸 원하고 물어보는 게 아니에요. 보완해야 하는 것, 이상한 점을 고치고 싶어 물어보는 거죠. 좋은 건 그냥 나가도 되지만 좋지 않은 건 안 되니까요. 고치면 고칠 수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는 거죠." -칭찬보다 쓴소리가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사실 진짜 좋은 사람에겐 제대로 된 평을 듣고 싶었어요. 나 역시 칭찬을 하지만 쓴소리도 잘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tvN '개똥이네 철학관'을 통해 생각을 달리했어요. 칭찬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쓴소리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좀 더 칭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칭찬의 힘을 알게 된 거죠." -깨우침을 준 프로그램이네요. "'개똥이네 철학관'은 나의 철학이 없으니 가서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출연한 거였어요. 나보다 오래 활동한 선배님, 교수님들과 함께 철학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어요. 경북 안동에서 녹화를 진행했어요. 진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어요. 게스트들도 오면 처음엔 멀다고 했지만 왔다 가면 힐링하고 간다고 했어요. 장소가 주는 힘이 강했죠. 자연과 고택 맑은 강과 공기 그것 자체가 힐링하러 가는 느낌이었어요.">>[취중토크③]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임수향 "터닝포인트는 '강남미인', 인생작은 ing"[취중토크②]임수향 "부산↔서울 오가던 초심 잃지 않으려 노력"[취중토크③]임수향 "30대 같은 10대로 살고파…행복이 최우선" 2019.1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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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임수향 "터닝포인트는 '강남미인', 인생작은 ing"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배우 임수향(29)이 MBN 역사를 새롭게 썼다. MBN·드라맥스 수목극 '우아한 가(家)'의 최종회 시청률이 8%를 돌파하며 개국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것.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에서 웹툰과 싱크로율 높은 소심녀 미래를 연기한 데 이어 '우아한 가' 모석희 캐릭터로 사이다 재벌녀 매력을 장착했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꽃길 행보를 기대케 했다. 임수향은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도 "너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취중토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평소 너무 솔직한 편이라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점차 편안한 분위기 속 이야기가 오갔다. 자연 친화적인 것을 좋아하고 명상을 즐기는 20대 청년 임수향.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라면서 집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고 했다. 강아지 세 마리와 동거 중인 그녀는 외로울 틈이 없다면서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행복 에너지를 뿜어냈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이에요.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딱 세놓고 마신 적이 없어요. 평소엔 술을 잘 안 마시니 회식 때 마시는 편인데 회식 자린 편한 자리가 아니잖아요. 정신 차리기 위해 노력하며 마시는 경향이 있어서 조절해요. 마지막까지 남아 있어요. 근데 소주는 못 마셔요. 소맥이나 맥주를 마셔요. 소주 특유의 향이 힘들어서요. 향에 민감한 편이에요. 깻잎이나 고수는 못 먹어요. 오이는 원래 못 먹었는데 요즘 먹기 시작했어요." -술버릇이 있나요. "흥부자에요. 흥이 많아지고 신이 나서 춤추고 그래요." -안 그래도 MBC '나 혼자 산다' 통해 노래방에서 노는 모습을 봤어요. "평소에는 주변 눈을 의식해서 못 했던 것들을 하면 신이 나요. 텐션이 저세상 텐션이에요. 그 친구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인데 카메라가 없었으면 더 잘 놀았을 거예요. 놀란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특히 남성분들이 '술 없이도 저렇게 논단 말이야?' 이런 반응이더라고요.(웃음)" -외모와 반전되는 일상이라 더 좋았어요. "핫플레이스 이런 거 잘 몰라요. 늘 가던 곳만 가요. 외모 보면 세상 핫한 것 즐기고 외향적이고 그럴 것 같은데 실제론 만나는 사람들 만나는 것 좋아하고 집에서 뭐 시켜 먹고 TV나 영화 보는 것 좋아해요. 친구들이 '네가 나와야 연애도 하고 뭐도 하고 그럴 것 아니냐'고 해요. 근데 외로울 틈도 없어요. 그런 친구들이 10명은 더 있거든요. 너무 감사하게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끼리 또 친구가 됐어요. 서로 친하니 더욱 편하게 모여 놀 수 있죠." -명상원도 열심히 다니고 있나요.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명상하러 못 갔어요. 이제 드라마 끝났으니 가야죠. 평소 그런 걸 굉장히 좋아해요. 음원 차트에도 '메디테이션'이란 플레이 리스트가 따로 있어요. 새 소리, 파도 소리 같은 것들요. 자연에 대한 관심이 커요. 귀농할까 생각도 했었어요. 자연이 너무 좋아요. 자연 친화적인 게 마음의 안정을 줘요. 고향이 부산이라 바다를 보면서 자라서 그런지 어른이 되니 풀이나 산이 너무 좋아요. 맨날 어디만 가면 누워 있어요. 누워서 소리 듣는 걸 좋아해요." -정적인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람 많은 곳에 잘 안 가요. 20, 21살 때는 좋아했지만,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고 산전수전 겪은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지 좀 더 차분해지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실제 모습은 편안하고 시골 좋아해요. 주변 친구들은 엄청 밝아요. 그런 친구들이 주변에 있어 좋아요." -태국에서 화보 촬영은 잘 마치고 왔나요. "이번에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친구랑 같이 갔어요. 물론 화보 촬영으로 간 거라서 일하는 것이었지만 일하는 시간 외엔 친구와 시간을 보냈어요. 스케줄이 끝난 후 태국에서 하루 더 있다가 왔는데 수영하고 그랬죠. 힐링하고 온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원래 휴양지를 좋아하는데 딱 내 스타일의 곳이었어요." -실제 집도 휴양지를 좋아해서 휴양지처럼 꾸몄잖아요. "휴양지도 좋아하지만 집 자체를 좋아해요. 내가 제일 많이 있는 공간이고 좋아하는 공간이잖아요. 본래 집순이에요.(웃음) 집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어요. 근데 이상하게 너무 정돈된 건 안 좋아해요. 인간미가 없고 차가운 느낌이라서요. 코지한 느낌을 좋아해요. 좀 더 휴양지스럽게 바뀌었는데 '내 집도 태국이네!'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드라마가 잘 되어 기분이 좋죠.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어요. 예상치도 못한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할 따름이죠. 시청률 3% 나오면 대박이겠다 싶었어요. 4% 나오면 초대박이라고 생각했어요. MBN에서 드라마로 그 정도가 나온 적이 없었으니까요. 근데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아요." -끝난 게 실감 나나요. "끝났다는 건 실감이 잘 안 나는데 이번엔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서 약간 방전되기 직전이었어요.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집중과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라 그런지 쉬고 싶더라고요. 근데 또 잘 못 쉬는 성향이에요. 일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쉬고 싶은 마음도 얼마 못 갈걸요."-'우아한 가'는 매회 반전이 있어 좋았어요. "마지막에 늘 사이다가 있었죠. 그리고 이 작품은 캐릭터부터가 매력 있었어요. 재벌녀인데 뭔가 부족해 보이는 모습 때문인지 시청자분들이 호감으로 봐주셨어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전작 '강남미인'과 이미지가 달라서 1회부터 매력이 있었어요. "칭찬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계속 올라가네요.(웃음) '우아한 가'는 '강남미인'이랑 결이 달랐어요. 여태까지 없었던 여자주인공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더 새로웠죠. 드라마 자체가 어디서 본 것 같으면서도 없었던 느낌이었어요. 익숙한데 익숙하지 않은 그런 묘한 매력의 작품이었죠."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남은 건 '아듀 물고기!' 신이었어요. 재밌었던 건 문희경 선배님한테 '내가 할아버지 딸이라네? 올케'라고 불렀던 장면이에요. 출생의 비밀이었기에 2~3회 정도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우리 드라마는 네 신 만에 공개했어요. 근데 그게 연기하는 입장에선 감정선이 바로 점프가 되기 때문에 점프가 된 만큼 채워 넣어야 했어요. 그래서 역대급으로 어려웠죠. 사람마다 대하는 입장과 감정이 다르니 그 부분에 있어 감정 소모도 심했고요."-그래도 이 작품을 안 했다면 엄청 후회했겠죠. "이 작품을 두고 고민을 오래 했어요. '강남미인' 다음 행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했어요. 다들 처음엔 말렸어요. '왜?' 약간 이런 반응이어요. 근데 이 작품이 제일 좋았어요. 타이밍도 좋았던 것 같아요." -체력이 회복됐나요. "드라마 할 땐 체중 관리 한다고 안 먹었어요. 그랬더니 작품 끝나고 3kg 쪘어요. 원래 밥심으로 일하는 스타일인데 안 먹어야 붓기가 덜하고 예쁘게 나오니 어쩔 수 없었어요. 더구나 모석희는 핏 되는 옷이 많았고 패션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도 많아서 식사를 할 수 없었어요. 여기에 역할까지 어려우니 끝난 후 많이 지쳤어요." -그런 상황에 큰 힘이 된 건 뭔가요. "반응이 좋으니 힘이 나죠. 좋은 댓글이 올라오고 응원해주니까요. 배우들은 그런 거로 힘을 내요. 열심히 했는데 인정받고 좋은 평가가 나오니 얼마나 힘이 나겠어요. 그런데 이번엔 그 반응을 오롯이 즐기지 못했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쓸 게 많고 역할 자체도 벅차고 어려웠거든요.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끝나고 나니 성취감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인생작이 바뀌었나요. "앞으로 인생작이 계속 나올 거예요.(웃음) 터닝포인트가 된 게 '강남미인'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작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주관적으로 보면 아쉬운 것들만 보이거든요.">>[취중토크②]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임수향 "터닝포인트는 '강남미인', 인생작은 ing"[취중토크②]임수향 "부산↔서울 오가던 초심 잃지 않으려 노력"[취중토크③]임수향 "30대 같은 10대로 살고파…행복이 최우선" 2019.1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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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우아한가' 5회만 MBN 역대 최고 갈아치운 저력

'고급 막장'이 안방극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MBN, 드라맥스 수목극 '우아한 가(家)'는 방송 5회 만에 MB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5회는 평균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구 전국 기준)를 찍었다. 동시 방송된 드라맥스 시청률 0.4%까지 합산하면 4.1%를 넘어섰다. 전작 '레벨업'의 시청률이 0.5%였던 것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야말로 그 시간대 유입된 시청층이 수직 상승했다.'우아한 가'는 첫 방송부터 선방했다. 시청률 2%대로 스타트를 끊었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방송 이틀째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의 드라마 부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임수향은 출연자 화제성 10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상위 0.001%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열려는 사람들과 닫으려는 사람들의 목숨 건 공방이 오가는 미스터리 멜로극이라는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화끈한 재벌녀와 강단 있는 변호사, 최고 권력을 자랑하는 오너리스크 팀 TOP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그려졌다. 임수향(모석희)이 TOP을 따돌리고 1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엄마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모습, 어머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임수향과 협력, 끈끈한 공조 관계를 형성한 이장우의 모습,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 해결 능력을 보여준 TOP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얽히고설킨 인물관계가 소위 '막장'이라고 불리는 자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형태였다. 하지만 재벌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고급스럽게 담아냈다. 요즘 세대가 추구하는 빠른 전개와 반전을 적절하게 조화시켰다. 쫄깃한 스토리가 긴장감 있게 표현되면서 '60분 순삭'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스케일 강한 작품으로 채우고 있다.무엇보다 주인공 임수향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전작에서 180도 달라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함을 발산하는 동시에,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플랜을 짜 놓으며 빠르게 움직이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재벌녀의 무게를 견뎌냈다. 여기에 개념이 있는 모습으로 돌직구 발언을 서슴지 않아 호감 지수를 높인다. 갑질을 경계하고 위선을 향한 정곡을 찌르는 것이 특징. 사이다 매력을 선사하며 '수향홀릭'을 이끌고 있다.인기를 반영하듯 온라인 동영상 뷰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3회 임수향이 구치소에서 불량 재소자를 응징한 장면은 5일 오후 기준 9만 4021뷰, 지난 4회 방송분이었던 MC 패밀리들의 위선에 직구를 던지는 장면은 10만 7063뷰를 기록하며 두 개의 영상만으로 19만 뷰를 달성했다. 높은 관심을 수치로 입증했다."(드라마로) 사고 한번 치겠다.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란 확신이 있다. MBN 드라마가 '우아한 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자신했던 이규한의 발언이 현실화가 되고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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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우아한가' 첫방 2.7% 청신호…임수향X이장우, 배종옥 철옹성 돌격

'우아한 가(家)'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몰아붙이는 3연속 충돌 엔딩으로 본격적인 갈등이 점화됐다. 시청률 역시 청신호를 켰다. 전작보다 약 5배 높은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1일 첫 방송된 MBN, 드라맥스 새 수목극 '우아한 가'는 2.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레벨업' 최종회(0.534%)에 비하면 너무나 높은 성적이다. 수요일 심야 예능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호기로운 출발이었다. 첫 만남부터 으르렁거리며 만났던 임수향(모석희), 이장우(허윤도) 콤비가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MC그룹의 오너리스크 관리팀 헤드 배종옥(한제국)의 철옹성에 가뿐히 쳐들어가는 순간이 담기면서 재미와 긴박감을 동시에 선사했다.비밀을 품은 채 1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임수향, 순식간에 재벌가로 빨려 들어간 변두리 변호사 이장우, 냉혹한 오너리스크 관리팀 TOP의 세계를 이끄는 배종옥이 각각의 세상에서 달리다 충돌해 첫 번째 기싸움을 벌이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졌다. 임수향은 MC그룹 명예회장이자 할아버지인 전국환(왕회장)이 위독하다는 의문의 문자를 받고 15년 만에 TOP의 감시를 따돌린 채 한국 땅을 밟아 MC 패밀리들 및 TOP을 경악하게 했던 상황. 하지만 사기꾼에게 걸려 차 사고를 내 경찰서에 가게 됐고, 우연히 사기꾼의 변호를 맡게 된 이장우, 그리고 사건을 처리하러 귀신같이 찾아온 배종옥과의 살벌한 만남을 가동했다.이장우는 배종옥과 경호원들이 경찰서에서 나온 임수향을 억지로 차에 태워 끌고 가려고 하자 반사적으로 달려가 보호했고, 덕분에 15년 만에 할아버지 얼굴을 보는 기회를 얻었다. 임수향은 생면부지인 자신이 위험할까 봐 밤늦게까지 곁을 지키는 이장우의 뚝심과 보증금 걱정에 시달리면서도 TOP이 내민 거액을 받아들이지 않는 양심에 묘한 호감을 느꼈고, 15년간 미국에서 조사했던 MC가문의 비밀을 파헤치고 자신에게 몰래 소식을 전한 조력자를 알아내기 위해 발 맞춰줄 사람으로 이장우를 지목했다.이장우는 급작스러운 임수향의 제안에 당황하면서도 매일 식당을 하며 아픈 몸을 두드리는 아버지 박상면(허장수)을 떠올리며 결국 TOP의 면접실로 향했다. 그 때 배종옥이 MC그룹 공장에서 딸을 잃은 남자 김정팔(김두만)의 자살 농성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달래는 척 하다 끌어내려 건물 밖으로 내던지는 잔인한 TOP의 방식을 목격했고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그 순간 지켜보던 임수향은 갑자기 밖으로 나가 지나가던 사람의 빵을 빼앗아 우걱우걱 씹어 먹고는, 무작정 주차되어있던 차를 몰아 보안요원들과 실랑이하던 김정팔의 봉고차를 향해 질주했다. 이를 악문 임수향은 비어있던 차를 받아버렸고, 당혹감에 사로잡힌 이장우, 이글거리는 임수향의 눈빛에서 엔딩을 맞았다.생생한 인물들의 움직임과 긴박감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톤이 '우아한 가'의 색을 완성했다. 임수향의 아름다우면서고 화끈한 재벌녀 매력, 이장우의 정극과 코미디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연기, 배종옥의 우아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았다.'우아한 가' 2회는 오늘(2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8.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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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우아한가' 첫방, 임수향 화끈한 재벌녀로 돌아왔다

'우아한 가' 임수향이 전작 이미지를 확실하게 지운 화끈한 재별녀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비밀을 품고 한국에 돌아온 그녀가 이장우와 손을 잡고 엄마의 죽음과 얽힌 실체를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21일 첫 방송된 MBN, 드라맥스 새 수목극 '우아한 가(家)'에는 미국에서 MC그룹 명예회장이자 할아버지인 전국환(왕회장)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한국으로 향하는 임수향(모석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벌가 오너리스크 관리팀 탑의 감시를 따돌리고 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것. 하지만 사기꾼과 얽혀 경찰서에 가게 됐고 사기꾼 변호를 맡게 된 이장우(허윤도)와 첫 만남이 이뤄졌다.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찾아온 배종옥(한제국)과 신경전 역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장우가 억지로 차에 태워 끌고 가려는 임수향을 보호했다. 이 덕분에 임수향은 15년 만에 할아버지 얼굴을 봤다. 의식이 점점 희미해지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오열했다. 임수향은 아버지, MC그룹 식구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독설과 돌직구 발언으로 그들의 얼굴을 빨갛게 만들었고,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전했다. 강단 있는 모습이었다. 또 자신을 도와줄 수행 변호사로 이장우를 섭외했다.전작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소심한 여자주인공 강미래 역으로 분해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보여줬던 임수향. 180도 달라진 화끈한 재벌녀 모석희로 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함을 발산하는 동시에,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플랜을 짜 놓으며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쫄깃한 긴장감을 살렸다.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우아한 가'에서 활약할 임수향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우아한 가(家)' 첫 방송은 2.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청신호를 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8.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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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절대그이', 뻔한 로봇·원작 부담 이겨낼까

또 리메이크다. 이번엔 다를까.여진구·방민아·홍종현 주연의 SBS 새 수목극 '절대그이'가 유명한 원작과 긴급 편성이라는 부담감을 떠안고 첫 발을 내딛는다.'절대그이'는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여진구와 사랑의 상처로 강철 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방민아, 사랑을 놓치고 속앓이를 하는 까칠한 듯 여린 톱스타 홍종현이 펼치는 스펙터클 로맨틱 코미디다.사전 제작이라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으나 지난해 쏟아진 로봇 소재 드라마와 비교가 안 될 수 없다.'닥터 프리즈너'가 퇴장하는 수목극은 안갯 속이다. 시청률 우위를 누가 먼저 정하게 될 지.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SBS '절대그이'줄거리 : 당신이 꿈꾸던 완벽한 연인, 절대그이가 보여줄 진짜 사랑이야기.등장인물 : 여진구·방민아·홍종현·최성원·홍서영 등 김진석(●●◐○○)볼거리 : 계절에 어울리는 풋풋한 로맨스다. 여진구라는 로봇 애인과 사랑스러운 방민아의 케미스트리가 기대 이상으로 어울린다.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초반 시선몰이에 성공하면 지상파에선 치고 나갈 수도.뺄거리 : 원작이 워낙 유명하다. 원작을 본 팬들이라면 보기 전부터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흙수저·톱스타·재벌녀 등 이미 많이 본 캐릭터다. 또한 사실 알 사람은 안다. 이미 찍어놓은지 좀 됐고 편성을 못 받다가 긴급하게 잡힌 걸. 왜 그동안 편성을 받지 못 했을까. 여기까지. 황소영(●●○○○)볼거리: 여진구와 방민아가 핑크빛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여진구는 훈훈해진 외모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또 한번 여심 사냥에 나선다. 방민아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승부수를 던지는데 두 사람이 만들어낼 로맨스 케미스트리가 기대 요소다.뺄거리: 편성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작품의 흥행에 대한 확신이나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뜻이다. 반전의 결과를 기대하지만 자꾸만 MBC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와 겹쳐 보이는 것을 왜일까. 물론 상황이나 버전은 약간 다르나 말랑말랑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만으로는 시청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없다. 원작을 뛰어넘는 드라마 '절대그이'만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이아영(●●○○○)볼거리 : '왕이 된 남자'로 진정한 남자가 됐다는 걸 보여준 여진구의 차기작이라 기대가 높다. 아역 시절부터 진한 멜로 감성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해온 여진구의 로맨틱 코미디는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뺄거리 : 안 그래도 일본 원작 콘텐츠를 리메이크한 작품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 '절대그이'는 일본 감성이 더욱더 짙다. 연인용 피규어라는 설정도 한국 정서에 친숙하지는 않다. 서강준의 '너도 인간이니', 유승호의 '로봇이 아니야' 등 비슷한 소재의 작품이 있었고 흥행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점도 불안하다. 김진석·황소영·이아영 기자 2019.05.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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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뷰티인사이드' 로코력 만렙 서현진·인생캐 탄생 이다희

서현진, 이다희가 '뷰티 인사이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두 배우는 각기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에 있어 남다른 두각을 나타냈던 서현진은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고, 이다희는 걸크러시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겸비하며 이번 작품에서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배우 서현진은 JTBC 월화극 '뷰티 인사이드'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또 오해영' 송현욱 PD와의 재회였다. 두 사람은 '또 오해영'으로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서현진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작품이었다.의기투합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서현진은 한 달에 일주일 얼굴이 바뀌는 한세계로 분했다. 평상시엔 톱배우로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과 있을 땐 그저 10대 소녀 같은 해맑음을 유지했다. 하지만 얼굴이 바뀌었을 때 절망에 빠졌다. 누군가에게 들킬까 염려해야 했고, 엄마가 암투병 중일 때 1분 1초가 아까웠지만 그 앞에 설 수 없었다. 바뀌는 얼굴로 인한 상처가 서현진의 내면 연기로 섬세하게 담겨졌고 시청자는 그의 아픔에 함께 울었다.이민기(서도재)와의 로맨스 연기는 설렘 지수를 높였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서로의 사이가 깊어지고 진지해졌다. 그럴수록 달달함은 배가 됐다. 특히 1년 후 재회했을 때 두 사람의 사랑을 뜨겁게 불타올랐다. 서현진은 이민기와 차진 케미를 보여줬다.배우 이다희는 '뷰티 인사이드'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그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로 마련했다. 우선 그간 맡아왔던 센 캐릭터였는데 겉모습만 비슷할 뿐 내면은 달랐다. 이다희가 분한 강사라 캐릭터는 얼음공주지만 내면은 외로움으로 가득찬 인물이었다. 그 외로움을 채워주고 진심으로 위로해준 사람이 바로 안재현(류은호)였다. 안재현 앞에 설 때면 사랑스러움이 배가 됐다. 좀처럼 남에게 속내를 드러내 보이지 않고 모든 상처를 홀로 짊어지고 살아가던 이다희가 따뜻한 인간미로 물들였다. 또 여타 봐오던 신데렐라 스토리와 반대였다. 재벌남과 평범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재벌녀와 평범남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더 신선했다. 이다희가 재지 않고 안재현에게 직진했다.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뷰티 인사이드'에서 재벌녀의 완벽한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미모 역시 한층 더 돋보였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1.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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