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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아시아나, 하반기도 '여객+화물' 두 마리 토끼 잡을까

7월 여름 휴가로 인해 국제선 수요가 500% 넘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여객기 운항에 물꼬가 트였다. 반면 화물 수송은 소폭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여객과 화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붙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532% 증가한 185만5000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319만명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국제선은 44% 증가, 국내선은 1% 감소한 수치다. 전체 여객 수송량은 2019년 평균 대비 2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미주 74%, 유럽 41%, 동남아 35%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일본은 7%, 중국은 2% 회복에 그쳤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여름 성수기 스케줄에 돌입하면서 여객 수요를 받아내고 있다. 반면 인천공항발 7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3만3218톤으로 전년 대비 18.2% 감소했다. 대한항공이 19.1%, 아시아나항공이 22.4%로 전년 대비 줄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긴급 물동량 급증에 따른 역기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적재율(L/F)은 82.7%로 지난해 같은 기간(86.0%)보다 3.3%포인트(P) 하락했고, 직전 분기(83.0%)보다도 0.3%P 낮아졌다. 화물 수요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온 대형 항공사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형 항공사의 화물사업 매출이 정점을 지나 향후 수익성이 이전만 못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2조1712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주요 지역 봉쇄 조치로 전 세계 물류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동차·반도체·전자 설비, 부품 등의 기반 수요와 진단키트 등 코로나 프로젝트성 품목의 적극적 유치로 매출이 증가했다. 여객 사업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여객 노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급증한 874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3324억원, 영업이익은 274% 급증한 735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인 아시아나항공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분기 17만2500톤의 화물 운송을, 61만8000여명의 국제선 승객을 실어 날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객 회복과 화물 둔화의 속도 차이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우려 대비 화물의 둔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여객의 회복이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심 해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 연구원은 "대형 항공사들의 화물 실적은 하반기에도 견조할 전망"이라며 "국내발 IT 수요 위축, 자동차 부품 물량 감소에도 해외발 냉동화물(체리 등) 및 의류 화물 수요는 견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역내 화물 수송 능력 증가가 제한적이므로 대한항공을 필두로 연내 화물 운임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0 07:00
경제

제주관광공사 선정, 2021년 제주의 관심 관광지 Top5 - ‘자연·비대면’ 키워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산업이 급격스러운 변화를 겪은 가운데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부쩍 늘고있다.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여행자들의 눈길은 국내 최고의 관광지 제주로 향하는 것이다. 이에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포털사이트 비짓제주에서는 2021년 관광객이 가장 조회를 많이 한 관광지로 비자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을 꼽았다. 관광지 다섯 곳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대표하는 명소로,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왔지만 작년 한 해는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비자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데에는 일년 내내 지속된 방역 규제로 지친 몸과 마음을 제주의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자 하는 심리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 해 동안 여행자들은 비자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을 얼마나 찾아갔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와 제주관광공사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지 다섯 곳의 2021년 누적 차량도착수를 분석해봤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년 1년간 Tmap을 이용하여 비자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에 도착한 차량 수를 분석했다. 만장굴의 경우 도착지 ‘만장굴’ 외에도 ‘만장굴 소형주차장’, ‘만장굴 매표소’의 연간 누적 차량도착수를 합산했으며, 우도의 경우 우도로 향하는 ‘성산포종합여객터미널’과 ‘우도도항선선착장’의 차량도착수를 더했다. 다섯 곳의 관광 명소 중 차량 방문객이 많이 찾았던 곳은 성산일출봉, 우도, 사려니숲길, 만장굴, 비자림 순으로 조사됐다. 성산일출봉은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봉우리와 분화구 등 계절과 관계없이 일 년 내내 절경을 자랑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다. UNESCO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으며, 2021년 누적 차량도착수 323,147대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높은 누적 차량도착수를 보인 관광명소는 우도다. 여의도 면적의 약 3배 정도에 달하는 우도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부속도서로서, 성산일출봉 인근의 성산항, 혹은 구좌읍의 종달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3위에 오른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숲길이다. 사려니숲길의 완만한 경사로는 총 길이 약 15km, 평균 고도는 550m로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져 있다. 제주도의 가장 대표적인 용암동굴이라 할 수 있는 만장굴은 구좌읍에 위치한다. 약 10만 년~3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장굴은 동굴의 내부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아 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비자림은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희귀한 장소다. 약 14만 평에 이르는 비자림에는그 이름처럼 비자나무 외에도 단풍나무, 후박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다. 울창한 비자림은 삼림욕을 체험하려는 여행자들과 가벼운 등산, 운동을 즐기려는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있다. 다음으로 다섯 관광지의 월별 차량도착수를 합산해봤다. 2021년, 각 관광지의 누적 차량도착수가 가장 높았던 달은 10월로 분석됐다. 작년 10월의 제주는 비가 적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여행하기 최적의 시즌이었으며, 국내의 백신 접종률이 75%를 넘어서며 제주 여행 수요가 급증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차량도착수를 기록한 작년 10월과 재작년 10월 각 관광지의 차량도착수를 비교해봤다. 2020년 10월 다섯 관광지의 차량도착수는 110,985대였지만, 2021년에는 30% 이상 증가한 147,680대를 기록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제주관광공사가 신용카드 매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21년 상반기 제주관광 소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2%, 코로나 발생 전인 19년 상반기 대비 19.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객의 소비 상승세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초과한 것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해외여행길이 막히며 국내의 보석같은 관광지가 재조명되고 있는 최근,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은 올해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공식 포털사이트 비짓제주를 통해 '실시간 관광지혼잡도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관광지혼잡도분석서비스'의 ‘관광객 분포도’ 및 ‘차량 분포도’ 서비스는 도민·관광객들의 성별, 연령별 지역 분포도를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관광객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스트레스 없는 안전한 제주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2.01.07 11:38
무비위크

CGV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88% 증가…적자폭 줄여"

CJ CGV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17억원, 영업손실 57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8.7% 증가했다. 이에 대해 CJ CGV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상영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및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신작 영화의 꾸준한 개봉에 힘입어 관객이 증가했고 적자폭도 크게 줄였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4월 전국 관객 수는 256만명, 5월 438만명, 6월 492만명을 기록하며 매월 증세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CGV의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4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 중단됐던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는 속속 영업을 재개하며 영업적자를 대폭 개선했다. 중국은 지난해 2분기 2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5억원의 적자에 그쳤다. 청명절과 노동절 연휴에는 코로나19 이전 관객수를 뛰어넘으며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했다. 다만 ‘써니’ 리메이크 등 로컬 콘텐츠의 흥행이 예상보다 못 미치면서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실패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등 할리우드 콘텐츠가 실적을 견인해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46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5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극장 영업을 중단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매출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0억원을 기록했다. 터키는 현지 방역당국의 영업중단 명령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매출 공백이 이어졌다. 매출 2억원, 영업손실은 41억원에 달했다. 다만 영업중단 기간 중 임차료 감면으로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CJ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는 미국, 유럽 등 해외 극장 대부분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4DX에 특화된 할리우드 콘텐츠도 개봉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매출은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9% 늘었고,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보고 싶은 콘텐츠가 개봉하면 관객은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향후 백신 접종 속도가 올라가면 관객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주는 최적의 공간으로, 극장만이 가진 개성과 매력을 더욱 강화해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6 17:11
경제

미국 코로나 일일 15만명, 바이든 취임까지 사망자 15만명 추가 전망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5만3496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 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던 6∼7월 당시 신규 환자의 정점이었던 7만7259명(7월 16일)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존스홉킨스대는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1059만4879명, 사망자 수를 24만281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내년 1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때까지 최대 15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추세대로라면 바이든 취임 전까지 800만∼1300만 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기간 사망자도 7만 명에서 최대 15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도 지난달 비슷한 추정치를 내놓은 바 있다. IHME는 추가 조치 없이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내년 1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가 36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내 첫 번째 코로나19 유행은 해안지역 대도시에서 주로 이뤄졌으며 두 번째 유행은 시골 지역이 중심이었다. 최근 진행 중인 세 번째 확산은 미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재선을 위한 유세와 개표 관련 소송에 집중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봉쇄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 전체 미국인에게 백신이 활용 가능해지길 기대한다면서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가 매우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엄중하다며 연방 정부의 즉각적이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3 대선에서 절반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막판까지 남아있던 주요 경합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232명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4 12:24
경제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9502억원 “역대 최고 실적”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9502억원을 기록하며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9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총 자산(누적)은 8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3조9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3분기 ROE와 ROA는 각각 10.8%, 0.8%다. 3분기 순익은 1조1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개선의 주요인으로 비계열 금융사들의 성장을 꼽았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에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낸 것이다. 우선 신한카드는 3분기 16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고, 신한금융투자도 주식시장 거래 증가로 전년 동기 보다 115% 증가한 12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생명는 전년 동기대비 150.6% 성장한 797억원, 오렌지라이프도 99.2% 증가한 758억원의 순익을 냈다. 다만 신한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6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8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누적 당기 순이익도 1조9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또 신한금융은 GIB(글로벌 & 그룹 투자은행), GMS(그룹고유자산운용) 등의 성장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누적) GIB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이다. 코로나19로 대형딜(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사간 협업을 통한 투자금융(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 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실적을 냈다. GMS 부문도 전년대비 2649억원 증가한 4725억원(전년동기 207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라며 “특히 GIB(글로벌 & 그룹 투자은행), GMS(그룹고유자산운용), 글로벌 부문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매 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7 16:04
경제

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932억…전년 대비 감소

쌍용자동차는 올해 3분기 판매 2만5350대, 매출 7057억원, 영업손실 932억원, 당기 순손실 10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시장침체 여파로 판매 및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비용절감 자구대책의 효과로 영업손실이 감소된 실적이다. 판매와 매출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19의 재확산 추세로 인한 수출감소 및 국내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 상황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23.8% 감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코로나 확산 추세에 맞춘 온라인 구매채널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 효과로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3분기에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주요 전략시장의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판매회복세와 함께 복지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 역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신모델 론칭에 따른 시장상황 개선과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개의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던 쌍용자동차는 이달 초 국내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올 뉴 렉스턴을 렌선 쇼케이스로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스페셜 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26 15:18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1위 '테넷' 첫 주말 26만명 동원…66만 누적

'테넷'이 신작 자존심은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테넷'은 개봉 첫 주 주말이었던 29일과 30일 이틀간 26만183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6만59명을 나타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26일 개봉한 '테넷'은 5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특별한 신작이 없는데다가, 2위 작품과 일일관객수 차이도 커 현 스크린은 '테넷'이 점령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2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29일 2만490명, 30일 1만877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수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명성에 비해 성적은 저조한 것이 사실. 또한 영화적 재미와 별개로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라 굳이, 선뜻 극장에 발걸음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영화관이 셧다운 하지 않는 이상 100만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31 07:42
경제

티몬, 지역상품 선물하기 4.4배 성장

타임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은 자사의 지역상품 선물하기 매출이 올해 6월 서비스 확대 적용 이후 약 4.4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지난 6월 중순 주요 커머스 플랫폼 중 최초로 지역·컬쳐 카테고리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확대했다. 티몬 고객이 할인 식사권과 뷰티샵 이용권 등 실생활에 밀접한 지역상품들을 가족과 지인에게 손쉽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였다. 서비스 확대 이후인 7월과 확대 이전인 5월을 비교한 결과, 지역 상품의 선물하기 매출은 약 4.4배로(340%▲)성장했다. 구매 고객수(229%▲)에서도 약 3.3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비대면으로 선물하기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고, 고가의 선물보다는 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초점을 맞춘 선물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티몬 측은 식상해진 커피 쿠폰 보다 흔하지 않은 지역 맛집이나 마사지샵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선물에 MZ세대들이 반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의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할인 특가로 선물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이유라고 풀이했다. 티몬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 맞춰 선물하기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구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연휴를 한달 앞두고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족과 친지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다채로운 상품을 티몬에서 선물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시점에서 비대면 추석 선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산물세트와 전통주 등 기존의 명절 선물을 비롯 코로나19 상황으로 중요성이 높아지는 제품군까지 다양한 구색의 상품들을 모바일 선물하기 용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9 08:13
축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초조하게 지켜보는 K리그

시작도 어려웠는데 풀어가는 과정도 험난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K리그도 초조하게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완주'가 목표지만 가능 여부는 코로나19의 향후 추이에 달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307명이다. 지난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103명을 기록한 이후 12일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로, 지난 23일 300명 후반대를 기록한 뒤 사흘 만에 300명 대로 올라섰다. 24일과 25일엔 200명 대를 유지하면서 잠시 잦아드는 듯 했으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월 15일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피할 수 없다. 정부는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엄청난 만큼 가급적 3단계까지 가지 않는 방향을 검토 중이지만, 동시에 "언제라도 3단계로 (격상)할 준비를 하면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론 역시 3단계의 위험성은 알지만 확산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재의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프로스포츠는 전면 중단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늦게 개막해 일정까지 축소한 K리그도 마찬가지로 중단될 수밖에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대상 범위가 전국 단위인지 아니면 일부 지역에 국한될 지에 따라 리그 운영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3단계 격상 지역이 광범위하거나 전국이 3단계로 올라가는 경우 K리그는 잠정 중단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 이후의 일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방역 상황이 나아지면 리그를 속개해 가급적 K리그1 27라운드, K리그2(2부 리그) 27라운드를 모두 치르는 것이 최선의 방침이다. 그러나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이사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렀을 때만 시즌이 성립할 수 있다. 이 이상 경기를 치른다면 우승팀과 순위, 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이 모두 인정된다. 반대로 시즌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우승이나 순위는 가리지 않고, 팀과 개인의 경기 기록만 인정하기로 했다. 승격과 강등의 경우도 기준을 정해뒀다. K리그1은 성립, K리그2는 불성립할 경우 승격팀 없이 강등팀만 가리게 된다. 연고지 협약이 종료되는 군팀 상주 상무가 최하위라면 상주만 강등,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 상주와 K리그1 최하위 팀 2개 팀이 강등된다. 반대로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한다면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가 모두 불성립하면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3단계 격상 없이 코로나19 재확산이 가라앉고, 계획했던 대로 K리그1·2 모두 27경기를 소화해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연맹과 각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 역시 바라는 결말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즌이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워낙 종잡을 수 없어 대비하기도 어렵다"고 탄식하며 "이미 경기 수도 줄어들고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무사히 끝나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7 06:00
경제

8월 소비심리 결과..집값 상승 전망은 여전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5로, 7월과 같았다. 지수 125는 2018년 9월(128)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보다 크면 향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 진행됐다. 수도권에 신규 13만2천가구 등 총 26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8·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거 사례를 보면 대개 정책 발표 후 4주에서 8주 정도가 지나야 정책의 효과가 발휘된다"고 말하곤 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2로, 7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19년)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뜻한다. CCSI는 4월 70.8에서 5월 77.6으로 상승한 뒤 이달까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탔다. 다만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 이전인 1월(104.2)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번 조사 기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확정 실행(16일) 이전인 만큼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2차로 확산하는 데다 장마나 폭염 등으로 물가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CCSI가 계속 상승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소비심리 회복 추세를 꺽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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