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9502억원을 기록하며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9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총 자산(누적)은 8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3조9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3분기 ROE와 ROA는 각각 10.8%, 0.8%다.
3분기 순익은 1조1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개선의 주요인으로 비계열 금융사들의 성장을 꼽았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에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낸 것이다.
우선 신한카드는 3분기 16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고, 신한금융투자도 주식시장 거래 증가로 전년 동기 보다 115% 증가한 12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생명는 전년 동기대비 150.6% 성장한 797억원, 오렌지라이프도 99.2% 증가한 758억원의 순익을 냈다.
다만 신한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6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8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누적 당기 순이익도 1조9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또 신한금융은 GIB(글로벌 & 그룹 투자은행), GMS(그룹고유자산운용) 등의 성장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누적) GIB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이다. 코로나19로 대형딜(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사간 협업을 통한 투자금융(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 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실적을 냈다. GMS 부문도 전년대비 2649억원 증가한 4725억원(전년동기 207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라며 “특히 GIB(글로벌 & 그룹 투자은행), GMS(그룹고유자산운용), 글로벌 부문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매 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