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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LB 92홈런+KBO리그 3홈런' 보어, SNS 통해 은퇴 선언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저스틴 보어(35)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보어는 1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든 선수에게 '경력을 끝낼 때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점이 있다. 오늘이 내게는 그런 날이다. 나를 도와준 모든 이들과 야구에 감사하다"고 했다. 은퇴 선언이다. '거포 기대주'였던 보어는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지명,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2019시즌까지 빅리그에서 559경기에 뛰었다. 홈런 92개, 장타율 0.470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던 타자다. MLB 통산 성적은 559경기 타율 0.253 92홈런 303타점이다. 보어는 2020년 일본리그로 진출,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17홈런을 뛰었다. 2021년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름값 높은 '전직' 빅리거가 합류한 LG는 장타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보어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100타수 17안타) 3홈런에 그쳤다. 보어는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뛰었지만, 올해는 뛸 곳을 찾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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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을에 좌절한 '용두사미' LG...류지현 감독의 운명은?

LG 트윈스의 2022시즌은 '용두사미'였다.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28년 만의 KS 우승 도전을 모두 마감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끝이 너무 안 좋았다. LG는 5월 초 이후 2~3위를 유지하다가 후반기 키움을 끌어내리고 2위로 치고 나갔다. 정규시즌 막판 SSG 랜더스를 바짝 쫓아 9경기였던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히기도 했다. LG는 끝내 2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 구단 창단 후 두 번째로 높은 승률 0.613을 기록, 절호의 우승 기회를 얻었다. 일찌감치 9년 만의 PO 직행을 확정해 여유 있게 가을 야구를 대비했다.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 KT 위즈-키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는 모두 매진에 실패했지만, LG가 나선 PO는 5경기 모두 만원관중이 들어왔다. LG는 PO 1차전에서 케이시 켈리(6이닝 2실점)의 호투와 상대 4실책 속에 6-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아담 플럿코가 1과 3분의 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무너졌다. 이후에는 믿었던 불펜진마저 와르르 무너졌다. 정규시즌 팀 타율 3위, 장타율 2위의 타선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최근 4년 연속 진출한 포스트시즌(PS) 15경기에서 5승 10패로 고전하고 있다. 그마저도 켈리가 등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만 이겼다. 나머지 외국인 투수와 토종 투수가 선발 등판한 9경기는 모두 졌다. 선수들은 이번 PO에서도 "1~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드러냈다. 임찬규와 이민호는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LG는 10월 초 로벨 가르시아를 방출, 지난해 저스틴 보어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 야구를 치렀다. 지난해 준PO 두산 베어스의 페르난데스(3경기 타율 0.461 1홈런 4타점) 올해 키움 야시엘 푸이그(4경기 0.462 2홈런 5타점)의 활약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키움에선 이정후, 푸이그 등 간판 스타와 임지열 등 깜짝 스타의 등장이 어우러졌다. 반면 LG에는 그런 선수가 없었다. 당장 LG는 내년 시즌 구상에 돌입한다. 가장 큰 고민은 감독 재계약 여부다. 류지현 LG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올해 LG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끌어 재계약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 순위가 낮았던 팀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준PO에서 두산에 1승 2패, 올해 키움에 1승 3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교체나 불펜 투입, 번트 작전, 타순 구성 등 포스트시즌의 경기 운영과 벤치 승부수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성과도 있다. 지난해 최종일까지 1위 다툼을 했고, 올 시즌에도 마지막까지 선두 SSG를 바짝 추격했다. 또한 류지현 감독 체제에서 문보경과 문성주, 이재원(이상 야수) 김윤식, 이정용(이상 투수) 등이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단의 부상 방지 및 체력 안배를 통해 장기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로선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성과가 극명하게 달라 류지현 감독의 재계약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유강남과 채은성, 임찬규 등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 김현수와 박해민 계약에 175억원을 쏟아부은 LG는 전력 보강 방안을 더 고민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2.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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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떠나 보낸 LG, 푸이그가 부러웠다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상대 팀 외국인 타자의 활약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쳐다봤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졌다. 1차전을 6-3으로 승리한 LG는 이후 2~4차전을 모두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LG는 정규시즌 팀 타율 3위(0.269, 1위 KIA 타이거즈 0.272) 홈런 3위(118개, 1위 SSG 랜더스 138개) 장타율 2위(0.396, 1위 KIA 0.398) 출루율 2위(0.346, 1위 KIA 0.349) 도루 2위(102개, 1위 KIA 103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정작 포스트시즌(PS)에서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없이 PS를 치렀다. 리오 루이즈를 퇴출하고 데려온 로벨 가르시아가 39경기에서 타율 0.206로 부진하자 10월 초 방출했다. 이미 PS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류지현 LG 감독은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2루와 3루 수비가 가능했다. 베테랑 2루수 서건창(11타수 2안타)과 김민성(4타수 무안타)은 부진했다. 3루수 문보경 역시 PO 타율 0.214(14타수 3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펄펄 날았다. 1차전 2점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매 경기 안타 1개 이상을 뽑았다. PO MVP(최우수선수) 기자단 투표에서 이정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G로선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확실하게 실감했다. LG는 지난해에도 상대 팀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무너졌다. 로베르토 라모스를 부상과 부진으로 내보내고, 저스틴 보어(타율 0.170)를 데려왔으나 정작 PS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반면 준PO에서 만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3경기서 타율 0.462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승 2패(3전 2승제)로 탈락했다.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의 활약은 좋았지만, 외국인 타자 농사에는 실패가 잦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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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는 없지만, 공격 옵션 늘어난 LG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PS)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LG가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보어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으로 부진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역시 외국인 타자 악몽에 시달리며 교체를 단행했다. 로벨 가르시아를 새롭게 데려왔지만 이번에는 시즌 후반 아예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가르시아가 39경기에서 타율 0.206로 부진하자, 류지현 LG 감독은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최근 몇 년간 마운드의 높이가 좋았다. 타선의 뒷받침이 그래서 중요하다. 올해 LG에는 외국인 타자의 공헌도가 거의 없었다. 그래도 타선이 지난해보다 강해졌다. 지난해 백업 야수로는 이성우와 김용의, 구본혁, 정주현, 장준원, 손호영, 이영빈, 안익훈 등이 포함됐다. 문보경과 문성주 등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르는 선수만 5명이었다. 또한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컸고, 특히 공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문보경과 문성주가 데뷔 첫 PS에서 타율 0.462, 0.273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주전으로 나설 정도였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데뷔 첫 PS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잠실 빅보이' 이재원과 '제3의 포수' 김기연, 두 명뿐이다. 그만큼 LG 야수진이 두터워졌다. 올 시즌 LG는 팀 타율 3위(0.269, 1위 KIA 타이거즈 0.272) 홈런 3위(118개, 1위 SSG 랜더스 138개) 장타율 2위(0.396, 1위 KIA 0.398) 출루율 2위(0.346, 1위 KIA 0.349) 도루 2위(102개, 1위 KIA 103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에 힘이 생겼다. 올해 PS 엔트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쇄골 골절로 PS에 결장한 오지환이 홈런 4위(25개) 중심 타자로 돌아왔다. 4년 총 60억원을 투자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을 영입, 수비 및 작전 야구가 강화됐다. 올 시즌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신예 문보경과 문성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예년보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줄어들었다. 타선이 강화됨에 따라 경기 중후반 벤치의 대타 및 대주자 투입 등 다양한 옵션 활용이 가능해졌다. 적재적소에 투입하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백업 외야수 이재원은 정규시즌 홈런 13개를 쏘아 올렸다. 우타자 이형종의 PO 엔트리 승선도 호재다. 정규시즌 부상 여파로 타율 0.264에 그쳤지만, PS 10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특히 이형종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0.321로, 우투수(0.265)보다 훨씬 높다. 왼손 투수를 겨냥하는 스페셜리스트로 투입할 수 있다.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경기 중·후반 대타 카드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로 높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이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합류 가능성을 50대50으로 봤는데"라며 "이형종의 합류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2.10.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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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니 장타도 펑펑, LG의 고민 날린 가르시아

LG 트윈스 로벨 가르시아(29)가 장타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르시아는 지난 18일 인천 SSG랜드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진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좌·우 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연타석 홈런(좌타석 6회, 우타석 7회) 기록으로는 역대 5번째다. 그는 "좌우에서 연타석 장타를 날린 기억은 있지만, 우중간·좌중간으로 홈런을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가르시아는 6월 초 타율 0.155에 그친 리오 루이즈의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후 구단의 애간장을 태웠다. 비자 발급 문제로 계약 3주 후에야 입국했고, 훈련 중 옆구리를 다쳐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뛰지 못했다. 7월 26일 SSG전에서 데뷔한 뒤 안타를 꽤 생산했지만, 기대한 장타는 터지지 않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가르시아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곤혹스러워하면서 "더 잘해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데뷔 37타석 만에 나온 장타였다. 그는 "많은 장타를 치고 싶었다. 조금이나마 신뢰를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웃었다. 이날부터 2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그는 10경기에서 타율 0.351(37타수 13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안타의 절반 이상이 장타였다. 홈런과 2루타가 각각 3개씩, 3루타 1개를 뽑았다. 타점도 11개나 쓸어담았다. 20일 두산전에서는 4-0으로 앞선 6회 말 무사 2루에서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4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홈런 공동 4위, OPS(장타율+출루율) 3위(1.185), 타점 공동 7위에 해당한다. 타순 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중심타자로 뛰며 타율 0.295, 12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LG도 그를 중심타선에 기용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4~5번 타자로 나선 32타석에서 장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이호준 LG 타격코치는 "외국인 선수라고 무조건 3~5번에 배치하는 것은 별로 안 좋다. 중심타선에서 공격 흐름이 끊어지면 팀에 너무 안 좋다. 외국인 선수도 타순이 뒤로 밀리면 여유 있게 야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6번을 지나 7번으로 타순이 내려간 뒤 타율 0.379, 3홈런, 8타점, 장타율 0.793, 출루율 0.486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LG는 외국인 투수를 잘 뽑았지만. 외국인 타자 스카우트에는 실패한 적이 많다. 올 시즌 역시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타자는 2년 연속 시즌 중 교체했다. 저스틴 보어(타율 0.170)와 루이즈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가르시아의 최근 활약으로 LG는 오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성격이 둥글둥글하다. 동료의 홈런이 나왔을 때도 적극적으로 더그아웃 앞으로 가서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더라. 그런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경기력으로 나오고 있다"고 반겼다. 가르시아는 "앞으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21 12:06
야구

선발 제외·고의사구 수모까지…LG의 깊어지는 루이즈 고민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8)에 대한 기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타순도 함께 내려가고 있다. 루이즈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외국인 타자가 중심 타선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9번 타순까지 내려가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19일 기준으로 루이즈의 타율은 0.187(49타수 9안타, 57위)다. 루이즈보다 타율이 낮은 외국인 타자는 롯데 자이언츠 DJ 피터스(0.137)밖에 없다. LG는 구단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2020년 38개)을 기록한 로베르토 라모스가 지난해 부진하자 저스틴 보어를 새로 영입했다. 정규시즌 타율 0.170에 그친 보어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도 탈락했다. 지난겨울 LG는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총액 100만 달러(11억 9000만원)에 루이즈와 계약하며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다.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다. 루이즈는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194에 그쳤다. 3월 12일 KT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번 타자로 출발하더니 타순이 6번, 7번을 거쳐 9번까지 내려왔다. 루이즈는 LG의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로 나선 이 경기에서 자존심에 상처까지 입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날 6-6으로 맞선 9회 초 1사 2루에서 LG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작전을 펼쳤다. 후속 타자 루이즈와의 승부를 선택한 것인데,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구의 질도 별로 좋지 않다. 뜬공(12개)보다 땅볼(20개)이 더 많고, 타구가 외야(17개)보다 내야(22개)에서 더 많이 잡힌다. 득점권 타율은 고작 0.083이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루이즈는 유틸리티맨이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하지만 2루수와 1루수, 외야수 경험도 갖고 있다. 하지만 타격이 부진하다 보니 수비 활용 폭이 제한적이다. 4번 타자·1루수 채은성의 부상에서 복귀하자 3할 타자 문보경이 3루수로 옮겨 출전하고 있다. 베테랑 김민성도 언제든 3루수 출전이 가능하다. 2루수로는 서건창이 있다. 루이즈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에는 타격이 너무 안 된다. 게다가 지명타자는 팀 내 타율·홈런·타점 1위 김현수와 타율 0.483의 문성주가 번갈아 맡고 있다. 박용택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루이즈가 견고한 수비력을 지녔다. 하지만 LG가 그에게 가장 바라는 건 활발한 타격이다. 수비력은 두 번째"라고 짚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4.20 13:31
야구

플럿코-루이즈 입국…LG 대권 재도전 마지막 퍼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23일 나란히 입국했다. 투수 애덤 플럿코(31)와 내야수 리오 루이즈(28)다. 이들은 올 시즌 LG의 우승 재도전에 큰 힘을 보태야 할 중책을 맡았다.오른손 정통파 투수인 플럿코는 올해 총액 8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를 받는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MLB 통산 5시즌 동안 88경기에 등판해 27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4승 14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39.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5경기에 나서 44승 44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플럿코는 직구,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를 던진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 중후반대. 땅볼보다 플라이볼 비율이 높지만, 국내 구장 중 타석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구장에서는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플럿코는 빅리그 선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제구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LG는 지난 3년간 42승을 올린 기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4시즌째 함께하기로 했다. 장수 외국인 켈리와 새 식구 플럿코가 힙을 합쳐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이루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플럿코는 입국 후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팬들이 바라는 우승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과 잠실야구장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왼손 내야수 루이즈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사인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를 포함한 조건이다. 루이즈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2019년)-콜로라도 로키스(2021년)를 거쳤다. MLB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 홈런 28개,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4를 기록했다.루이즈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격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후문이다. 주 포지션은 3루수. MLB 228경기에서 1722이닝을 3루수로 소화했다. LG에서도 일단 3루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LG는 최근 토미 조셉, 로베르토 라모스, 저스틴 보어 등 홈런을 많이 생산하는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주로 영입했다. 이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올해는 전략을 바꿨다. 볼넷을 잘 고르고 2루타를 많이 생산하는 루이즈를 택했다.LG 관계자는 "루이즈는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다. 또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다. 안정된 수비력과 수준급의 타격으로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이즈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개막 전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G는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류지현 감독과 함께 1994년 이후 2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올해 다시 '대권'을 바라본다. 플럿코와 루이즈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 간 자가격리를 한 뒤 다음 달 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24 08:39
야구

‘멀티’ 가능한 루이즈, LG 고민 풀어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28일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7)를 영입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11억8000만원)의 조건이다.루이즈는 LG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타격도 그렇지만 수비력이 변수다. 루이즈는 전문 3루수지만 수비 경험이 다양하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통산 315경기에 나섰고, 3루수를 맡은 게 228번이었다. 2루수로 22경기, 1루수로도 15경기에 출전했다. 당장 올 시즌에도 2루수로 154와 3분의 1이닝을 뛰어 3루수(87이닝)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루수로 653경기에 출장했지만, 1루수(42경기)와 2루수(29경기)는 물론 코너 외야수로도 31경기에 나섰다.루이즈가 소화 가능한 포지션은 모두 올 시즌 LG의 골칫거리였다. LG 3루는 정성훈이 떠난 2018년 이후 든든한 주전을 찾지 못했다. 현재 주전 3루수 김민성은 올 시즌 타율 0.222, 홈런 8개에 그쳤다. 2019년 이적 이후 평균 OPS(출루율+장타율)가 0.688에 불과하다.김민성 영입 전 LG 3루를 지킨 잭 한나한, 루이스 히메네스, 아도니스 가르시아 등 외국인들은 모두 실패했다. 히메네스가 2016년 한 시즌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풀 시즌을 활약한 선수조차 찾기 힘들었다.올해는 1루와 2루까지 고민을 더했다. 시즌 초 LG는 지난해 38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1루를 맡겼다. 하지만 라모스는 타율 0.243, 8홈런에 그친 데다 허리 부상이 겹쳐 교체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는 타율 0.170만 남기고 2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2루수도 오랫동안 LG의 약점으로 꼽힌 포지션이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서건창도 이적 후 타율 0.247에 머물렀다. LG는 이영빈, 문보경 등 신인급 자원들을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LG는 1루와 2루, 3루 어디에서도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루이즈가 수비 포지션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다면, LG 내야진을 재구축할 수 있다. 루이즈가 주전급 멀티 내야수로 뛰어주면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유망주를 기용할 때도 포지션에 맞는 선수가 아닌 더 잘하는 선수를 먼저 기용할 여유가 생긴다. 유망주 중 더 잘하는 선수의 포지션을 우선 정하면, 루이즈가 남은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물론 공격력을 갖추지 못하면 멀티 포지션 능력은 의미가 없다. 일단 기대치는 낮지 않다. 그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4, OPS 0.857을 기록했다. 홈런은 많지 않았지만, 59경기에서 2루타 20개를 쳐낸 중장거리 타자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는 타율 0.168로 부진했지만, 시창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29일 루이즈가 MLB에 남을 경우 타율 0.243, 12홈런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2020년 단축 시즌을 치르며 홈런 9개를 쳐낸 장타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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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마지막 퍼즐 완성, 중장거리 유틸리티맨 영입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7)를 영입하며 2022년 전력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LG는 28일 "루이즈와 총액 100만 달러(약 11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다. 올 시즌 대권 목표 달성에 실패한 LG는 차근차근 전력 보강을 이뤄왔다. 외부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을 4년 총 60억원에 데려오고, 4+2년 총액 115억원의 조건으로 김현수를 붙잡았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와 계약을 마쳤다. 마지막 남은 과제는 외국인 타자 영입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무조건 잘 치는 타자를 데려오겠다"고 공언했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 LG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38홈런을 친 라모스가 올해 부상과 부진을 겪었고, 그를 대신한 저스틴 보어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 3홈런, 17타점에 그쳐 포스트시즌 엔트리조차 들지 못했다. 새 외인 타자 루이즈는 라모스, 보어와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LG는 루이즈에 대해 "중장거리 타자"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이고 좋은 선구안을 지녔다"라고 덧붙였다. LG는 루이즈의 중심타선 배치를 고집하지 않는다. 이호준 신임 1군 타격코치도 "외국인 타자가 꼭 중심타선에 배치돼야하는 건 아니다"며 변화를 시사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포지션과 타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NC 애런 알테어가 각각 2번·8번 타순에 배치된 점을 언급했다. 미국 국적의 내야수 루이즈는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즈에 입단,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28홈런·109타점·OPS 0.644를 기록했다. 트리플A 428경기에서 타율 0.270·43홈런·225타점, OPS 0.760을 올렸다. 올 시즌 빅리그(62경기 타율 0.168·3홈런·OPS .525)에서 부진했지만, 트리플A 59경기에서 타율 0.304·7홈런·OPS 0.857을 기록했다. 루이즈는 유틸리티 맨이다. 주포지션은 3루수이나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와 1루수까지 맡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3루수(5613과 3분의 2이닝)로 가장 많이 출장했고, 2루수(227이닝)와 1루수(341과 3분의 1이닝)로 뛰었다. 외야수로도 285이닝을 소화했다. 루이즈가 주전 3루수로 기용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도 있다. LG의 주전 3루수 김민성은 타격에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고 3루와 1루가 가능한 문보경은 아직 경험이 적다. 루이즈는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12.2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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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답 못 찾은 LG, 스토브리그에선 해결될까

1년 내내 타순 구성으로 고생했던 LG 트윈스가 스토브리그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까. 2021년 한 시즌 동안 LG가 풀지 못한 과제는 공격력이었다. 리그 1위 평균자책점(3.59)인 마운드와 달리 타선은 타율, OPS, 득점 모두 리그 8위에 불과했다. 리드오프는 최고였다. 지난해 1군에서 자리 잡은 홍창기는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해 타율 0.328(4위) 출루율 0.456(1위) 볼넷 109개(1위) WAR 6.59(3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2번 타순부터는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가장 많이 2번 타순에 들어갔던 오지환(188타석·OPS 0.610)과 김현수(131타석·OPS 0.754) 모두 2번에 적응하지 못했다. 부족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서건창(당시 키움 히어로즈)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키움 시절 1번(타율 0.303), 2번(타율 0.287), 3번(타율 0.341) 등 상위 타순에서 활약했던 경험을 믿었지만, LG에서는 3번(타율 0.267 OPS 0.683)과 2번(타율 0.185 OPS 0.577) 모두 채워주지 못했다. 체력적인 요인도 있었다. 지난 2019~2020년 동안 2루수로 481이닝, 440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했던 서건창은 올 시즌은 103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2016년(1133과 3분의 1이닝) 이후 가장 많았다. 류지현 LG 감독도 시즌 말 “센터라인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며 “서건창이 작년까지 수비 이닝이 적었는데 올해 수비 부담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고 서건창을 비롯한 타자들의 부진을 설명했다. 다른 대안을 찾기도 어려웠다. 김현수, 오지환, 이형종, 채은성, 유강남 등 대부분의 주축 타자들이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4년 115억원에 LG와 계약했던 김현수가 타율 0.285 OPS 0.811 17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홍창기가 나가고 김현수가 불러들이길 원했던 LG의 밑그림은 좀처럼 실현되지 못했다. 타선의 중심이 되어야 할 외국인 타자마자 없었다. 지난해 38홈런을 치며 활약했던 로베르토 라모스는 부진과 부상 끝에 퇴출당했다. 대체 선수로 저스틴 보어를 영입했지만, 타율 0.170 3홈런에 그쳤다. 한 시즌 내내 답을 구하지 못한 채 LG는 스토브리그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LG의 계산에서 가장 어긋났던 서건창과 김현수가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두 조각 모두 잃을 수 있었지만, 서건창이 FA 재수를 선택해 변수 하나를 줄였다. 김현수의 잔류, 외국인 타자 영입, 외부 FA 여부까지 LG는 여러 옵션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고민하게 됐다. 현시점에서 한 가지는 확실하다. 1번 타자 홍창기를 제외하면 내년 LG 타순은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차승윤 기자 2021.11.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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