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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고파? 일단 시켜!' 신동엽 셔누 등, 배달 먹방에 풍성해진 리뷰

‘배달고파? 일단 시켜!’가 두번째 배달 동네인 인천에서도 계속되는 배달 먹방과 멤버들의 요절복통 꿀잼 케미로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 23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3부작 파일럿 예능 ‘배달고파? 일단 시켜!’에서는 멤버들이 인천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모여 인천의 ‘찐’ 배달 맛집을 찾아 나섰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된 두번째 배달 전쟁은 확 달라진 포맷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배달 음식을 시켜 맛본 후 리뷰하고 스태프의 투표를 받았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라운드 우승자에게 2라운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슐랭 가이드’가 제공됐다. ‘배슐랭 가이드’는 그 동네의 배달 맛집 정보뿐만 아니라 메뉴, 리뷰, 제작진 평까지 담긴 일종의 배달 맛집 족보다. 1라운드 주제는 ‘인천에 가면(麵)’으로 짜장면, 쫄면, 냉면 등 각종 면 요리의 성지인 인천의 누들 로드에서 최고의 면 맛집을 찾아 일단 시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인천 토박이인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 이규한은 인천 맛집에 대한 고급 정보를 얻었지만 이를 엿들은 멤버들에게 메뉴를 스틸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인천 출신의 스타 소지섭과 전화 연결을 했고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소지섭은 “대학교 1학년 때까지만 인천에 살았다”며 “운동할 때라 사먹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고 했고 아쉬움을 남긴 채 통화를 마쳤다. 첫번째로 배달된 음식은 신동엽이 시킨 인천의 명물 유니짜장과 탱글탱글한 면발이 살아있는 전복짬뽕이었다. 그는 배달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라며 유니짜장을 소개했고 “여기 예술이다. 예술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 배달 맛집은 망해가는 가게를 살리기 위한 ‘신장개업’이라는 컨설팅 프로그램에서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찾았던 맛집으로 당시 진행을 맡았던 신동엽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20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그 때 그 맛에 신동엽은 폭풍 면치기를 보여주며 “(짜장)소스를 꼭 같이 먹어야 돼”라고 먹팁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에게 메뉴를 스틸 당한 이규한은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을 시켜 “냉면은 겨울에 먹는 거예요”라며 영하 10도의 날씨 속에서 이한치한의 맛을 보여주었다. 박준형은 태국과 베트남의 맛이 섞인 월남국수를 시켰고 “이런 거 처음 먹어본다”며 “우육탕 맛이 난다”고 리뷰를 남겼다. 현주엽은 인천의 핫플레이스인 개항로에서 먹을 수 있는 온수면과 비빔면 여기에 수육까지 더해 배달 음식으로 푸짐한 한상을 완성시켰다. 셔누는 인천이 원조인 쫄면을 시켰고 “분식집 쫄면은 질긴 맛이 나는데 여기는 쫄깃쫄깃하다”는 리뷰와 함께 군만두를 쫄면에 싸서 먹는 폭풍 먹방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모든 배달 음식 리뷰가 끝나고 제작진의 투표를 받았다. 1라운드의 1등은 신동엽이 차지했고 제작진은 “궁금한 맛보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 “짜장면 냄새 때문에 다른 음식이 다 묻혔다”는 평을 남겼다. 2라운드 시작 전 새롭게 등장한 디저트 게임에서 멤버들은 요절복통 꿀잼 케미를 보여줬다. 인천의 대표 간식인 공갈빵을 얻기 위해 멤버들은 한 글자씩 적어 다섯 글자로 된 문제의 정답을 맞춰야했다. 아쉬운 오답에 이규한은 “이거 있지 않아요?”라며 천연덕스럽게 억지를 부렸고 약속이나 한 듯 이에 동조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금배달 리스트’를 결정할 ‘배슐랭 평가단’이 등장했다. 인하대학교 맛집 동아리와 스포츠레저학과 학생들이 배슐랭 평가단이 되어 랜선을 통해 비대면으로 멤버들과 만났다. 멤버들은 ‘배슐랭 평가단’의 선택을 받기 위한 어필은 물론 채팅창을 보고 소통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라운드의 주제는 ‘그대의 배달 음식에 치어스’로 최고의 맥주 안주를 시키는 것이었다. 1라운드에서 얻은 ‘배슐랭 가이드’ 덕분에 신동엽은 순조롭게 주문을 마치며 한층 성장한 ‘배린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번째로 배달된 음식은 박준형이 시킨 바삭바삭한 소고기 탕수육과 다진 새우로 가득 찬 멘보샤였다. 박준형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소고기 탕수육 ASMR으로 귀르가즘을 선사했다. ‘배슐랭 가이드’에서 신동엽이 선택한 배달 음식은 전기구이 통닭으로 ‘치맥은 진리’라는 사실을 입증하듯 ‘찐’ 행복한 표정으로 맛 리뷰에 나섰다. 그는 “배달로 왔기 때문에 껍질의 바삭함은 떨어지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솔직한 리뷰를 남기며 발골쇼까지 선보였다. 이규한은 등심 돈까스와 치즈 안심까스를 시켜 경양식 집에 온 듯 우아하게 칼질을 시작했다. 인하대학교 학생들을 통합해 “인하씨”라 지칭하며 즉석에서 만들어낸 소개팅 상황극에 몰입해 웃음을 유발했다. 겉바속촉의 돈까스의 맛에 흠뻑 빠진 이규한은 끝까지 컨셉을 유지하며 하드캐리한 활약을 펼쳤다. 셔누는 닭다리살로 만든 깐풍치킨과 크림 어니언 치킨, 버터 갈릭 프라이 등 학생들의 입맛을 취향 저격하는 메뉴로 기대감을 높였다. “맛을 춤으로 표현해주세요”라는 요청에 치명적인 섹시 댄스로 맛 표현을 하며 배슐랭 평가단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으로 배달된 음식은 현주엽이 시킨 바지락찜과 경장육슬이었다. 배슐랭 평가단이 “바지락찜에는 소주각 아닌가요?”라고 질문을 던지자 “맥주엔 바지락찜”이라며 확고한 먹크라테스 음식 지론을 펼쳤다. 이어 음식을 맛본 그는 “불향을 굉장히 잘 입혔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의 폭풍 먹부림에 배슐랭 평가단도 빠져들었다. ‘배슐랭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배달 음식은 바지락찜과 경장육슬로 현주엽이 제2대 금배달 리스트에 등극하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배달고파? 일단 시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포맷으로 배달 리뷰에 풍성함을 더했다. 배달 동네의 대표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진심이 묻어나는 맛 표현뿐만 아니라 언택트 시대애 발맞춘 비대면 투표 방식을 도입해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재미를 배가시켜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방송 직후 ‘인천 유니짜장’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4.2%(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된 장면은 2회부터 새롭게 등장한 ‘디저트 게임 장면(2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배달고파? 일단 시켜!’는 오는 1월 30일 밤 9시 50분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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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 김민경, 가발 하나로 웃음 선사..완벽한 치킨 발골

개그우먼 김민경이 뽀글머리 가발과 치킨 '먹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나 어릴적에 특집‘에서 김민경은 유민상, 김준현, 문세윤과 함께 어렸을 때 향수를 자극하는 전기구이 통닭집과 경양식 돈가스집을 찾아 맛있는 먹방을 펼쳤다. 먼저 전기구이 통닭집을 찾은 김민경은 1인 1닭을 넘어 거침없는 “닭 한 마리 더 주세요”를 외쳐 남다른 먹방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쪼는 맛으로 통닭 모자를 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미션에 도전한 김민경은 오랜 고민 끝에 통닭 모자를 쓰고 귀여움 잔뜩 담은 댄스를 선사했지만 왠지 모를 짠함으로 모두에게 폭소를 안겼다. 순식간에 전기구이 치킨을 해치운 김민경은 새롭게 양념치킨이 나오자 다시 한번 먹투력을 끌어올렸다. 닭다리를 집어 입안에 맛깔지게 집어넣은 김민경은 살점 하나 남기지 않고 뼈다귀만 깔끔하게 뽑아내 ‘발골의 정석’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먹방 요정에 등극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40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돈가스 맛집이었다. 이 자리에서 문세윤은 “어머니가 정육점을 하면서 수제 돈가스를 만들어 파셨다. 힘드셨는지 정작 제 도시락 반찬엔 돈가스가 없었다”는 사연을 공개했고, 이에 김민경은 파격적인 뽀글머리 가발과 함께 문세윤과 상황극에 돌입해 포복절도를 선물했다. 김민경은 “결혼을 했다”는 문세윤에게 “엄마가 많이 부끄러웠나? 혹시 애는 없나?”라고 물었고, “있다”라는 대답에 “그새 커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는데 나는 몰랐네”라는 말로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또한 퇴장과 함께 유민상에게 “우리 아들 놀리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 때리지 말고”라며 등짝 스매시를 선사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민경은 얼굴을 아끼지 않는 분장 개그는 물론 상황극으로 식당 직원까지 대폭소에 빠뜨리는가 하면, 뚱4 중에서도 남다른 치킨 발골력으로 모두를 제압하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맛있는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5.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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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제2회 치믈리에 시험… ‘치킨 초능력자’ 2일 공개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주최한 ‘제2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이 22일 일요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치킨 미각 능력자를 뽑는 시험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바 ‘치킨 감별사’를 자처하는 전국의 치킨 마니아들이 한데 모여 ‘치믈리에’가 되기 위한 시험을 치렀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에서는 119명의 치믈리에가 탄생한 바 있다. 올해는 민간 자격증으로도 등록됐다. 올해도 500명의 치킨 마니아들이 모였다. 시험장 한 쪽에서는 본 시험 전 몸풀기 게임으로 유명 브랜드 커피, 물, 감자칩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맞혀야 하는 미각 테스트가 열렸다.행사장 밖에 마련된 ‘치킨전(展)’ 전시장에는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의상으로 형상화한 퍼포먼스 공연자와 명화를 패러디해 파닭의 기원을 설명한 작품, 치킨 무를 소재로 한 주얼리 ‘무르띠에’, 시청각을 자극하는 ‘전기구이 통닭’ 영상 등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본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필기 시험은 듣기평가 5문제와 치킨에 대한 이론 문제 25개로 총 30문항. 듣기 평가는 치킨을 튀기는 소리만으로 몇 조각의 치킨을 튀겼는지를 알아맞히는 등 기발한 문제가 출제됐다.실기시험은 블라인드 맛 테스트였다. 미리 준비된 10조각의 치킨을 맛보고 브랜드과 메뉴 명을 맞추는 문제였다.문제 난이도가 높았는지 시험 도중 머리를 부여잡거나 허공을 보며 탄식하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사력을 다해 시험을 보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 치킨 연합 동아리 임원 등으로 구성된 출제자문위원을 위촉해 변별력을 높였다는 게 배달의민족의 설명이다.치믈리에 자격시험 합격 요건은 필기 30문제 중 15문제 이상 득점, 실기 10문제 중 5문제 이상 득점이다. 필기와 실기 모두 50점 이상 득점해야만 치믈리에가 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8월 2일이며, 개별 연락으로 알린다. 합격자에게는 배달의민족에서 인증하고 발급하는 ‘치믈리에 자격증’이 수여된다.이번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보기 위해 2만7000명이 시험을 신청했다. 현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수가 500명이었으니 55:1의 경쟁률이었다. 특히 온라인 모의고사 응시자 수는 57만8000명에 달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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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치킨’으로 대박 낸 ‘화난치킨’

“화가 날 정도로 착한 치킨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치킨프랜차이즈 ‘화난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한선욱 더 우드에프앤비(The Woods F&B) 대표는 메뉴 품질과 위생 관리에 자부심을 보였다.지난해 론칭한 치킨 레스토랑 '화난치킨'은 1년 만에 강남역점이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기존 치킨집과는 차별화된 깔끔한 메뉴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강남 일대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 하고 있는 것. '너무 착해서 화난 치킨'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원재료 선택 및 조리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화난치킨'의 성공 비결이다.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대두유’로 치킨을 튀기는 것과 달리 ‘카놀라유’를 사용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카놀라유는 세계적으로 튀김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순식물성 기름으로, 일반 대두유보다 가격이 비싸 일반 치킨프랜차이즈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기름에 60마리 이상 튀기지 않는 것도 ‘화난치킨’만의 착한 규칙이다. 한 기름에 70~80마리 정도를 튀기게 되면 색깔이 까매질 뿐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은 유해 성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화난치킨은 한 기름에 최대 60마리를 튀기는 것을 기준으로, 하루 두 번 이상 거름망을 통해 기름을 정제해서 사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일부 프랜차이즈들이 원재료비를 줄이기 위해 한번에 100~150마리씩 튀기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통·배송 경로를 줄여 잡은 지 24시간 이내의 닭만을 사용하며, 생맥주도 3일 이내 생산된 제품만을 취급해 음식의 신선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화난치킨’의 대표 메뉴는 ‘화이트어니언치킨(양파닭)’으로,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니언치킨은 치킨 위에 잘게 썬 양파를 올려 특제 소스까지 곁들인 메뉴로, 한 대표가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 대표는 “파닭은 너무 많고 일상적이어서 차별화된 메뉴를 고민했다. 1년 정도의 연구를 통해 양파닭을 개발하게 됐다”며 “양파는 거의 모든 요리에 다 들어가는데, 치킨에만 안들어가더라. 양파는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아줄 뿐 아니라 기름도 희석시켜주기 때문에 파보다 몸에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어니언치킨 외에도 그린 숲 파 치킨, 폭설갈릭 치킨 등이 인기가 좋다. 후라이드·오븐구이·전기구이 등 다양한 치킨 메뉴와 함께 카프레제, 시저, 연어 샐러드 등 신선한 샐러드와 탕 메뉴도 마련돼 있어 술자리는 물론, 저녁 식사 장소로도 적당하다. ‘화난치킨’은 현재 강남구청역·강남역·과천에 3개의 직영매장과 삼성역·인천에 2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 가락점과 약수점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은 월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매장 역시 월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퓨전을 컨셉트로 라이스를 추가해 한국 스타일의 ‘식사’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사진 = 정시종 기자 2013.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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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치킨, 공식 페이스북 통해 기부 프로젝트 진행

깐부치킨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내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깐부치킨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500원씩 자동 적립돼 기부하는 형태로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소문내는 고객들에게는 전기구이 상품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페이스북 기부 프로젝트’는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국내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의 ‘한생명살리기’ 캠페인을 후원할 방침이다. ‘한생명살리기’ 캠페인은 국내 거주중인 만 18세 미만 저소득가정 아동(이주노동자 자녀 포함)에게 검사비와 외래진료비를 지원하고, 지역거점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깐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저소득 아동을 위한 후원이 증가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소액 의료비를 제때 지원받지 못하여 병을 키우는 국내 아동은 여전히 많다“면서 “일회성의 단순 지원보다는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3.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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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명가 ④] 전기구이 통닭 명가

반포치킨1977년 서울 서초구 구반포 대로변에 문을 연 작은 치킨집인 이곳은 한때 문인들의 사랑방이었다. 79년 당시 서울대 불문과 교수였던 문학평론가 김현(90년 작고) 씨가 단골집으로 삼으면서 이청준·황동규·황지우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수시로 문지방을 넘나들었다. 테이블이 10개에 불과한 작은 가게는 시·소설, 그리고 시국을 논하던 문인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80년대는 문인들의 주머니에 찬바람이 가득했고, 신용카드도 없던 시절이었다. 문인들은 단골이랍시고 하나 둘씩 외상장부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수는 수십명에 이르렀다. 주인 이정덕 씨는 30년 가까이 된 빛바랜 장부를 아직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장부에는 외상값을 갚았다는 표시로 'X'자 표시를 했지만 아직도 갚지 않은 채 20년이 넘은 기록도 더러 남아있다. "다음날 곧바로 외상값을 갚은 사람도 있지만, 몇 달씩 끄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외상이란 것이 일종의 문화였고, 낭만이었잖아요." 이같은 추억을 더듬어 황동규 시인은 최근 발간한 산문집에서 이 집에 얽힌 사연을 풀어놓았고, 황지우 시인은 김현을 추모하며 쓴 시 '비로소 바다로 간 거북이'에 등장시켰다.문인들의 발길을 끌었던 것은 개업 초기부터 내놨던 마늘통닭이다. 다진 마늘 한 숟갈을 생닭의 뱃속에 넣은 후 전기오븐에서 3시간 구워낸다. 이어 식물성 식용유에 1분 정도 튀긴 다음 다진 마늘·후추·소금 등으로 만든 마늘소스를 살짝 읽혀 통닭 위에 얹어 테이블에 내놓는데, 바삭바삭하면서도 마늘 특유의 향이 배어 독특한 맛을 낸다. 조리법은 물론, 실내 분위기도 33년째 그대로다. 이 때문인지 대를 이은 단골도 있고, 최근에는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 마리 가격은 1만 3000원으로 4년째 같다. 02-599-2825. 삼성·삼통치킨1981년부터 고려대 본교와 이공대 사이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일대가 개발되면서 고대생들이 즐겨찾았던 막걸리집이나 식당 등이 모두 업종을 바꾼 사이 28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터줏대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기구이통닭 한 마리에 2000원을 받았던 개업 당시 이름은 삼성통닭. 하지만 2005년 지금의 상호로 바꿨다. 이유는 '삼성'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상표등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5년을 지켜온 간판을 하루에 바꿀 수도 없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김병곤 대표는 밝혔다.현재 전기구이통닭 외에 프라이드치킨·마늘통닭 등이 판매되고 있다. 통닭 하루 판매량은 약 200마리. 이중 전기구이는 20% 남짓이다. 한때 50%가 넘는 적도 있었지만 치킨을 선호하는 입맛이 변하면서 세력을 잃은 결과다.전기구이통닭을 먹을 때 약간 짭짤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굽기 전 소금·마늘·생강 등으로 만든 소스를 생닭에 바르고 뱃속에 5~6개의 통마늘을 넣는데, 굽는 과정에서 소스와 마늘 성분이 살에 배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오븐에서 구워지는 시간은 약 한 시간. 고기를 익히고, 기름을 빼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기름이 더 빠지면 딱딱하고, 퍽퍽해 맛이 떨어진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식용유에서 한 번 더 튀겨지면 이집만의 전기구이통닭은 완성된다.이렇게 맛을 낸 전기구이통닭은 고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물론 고려대 출신의 연예인·스포츠스타·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저명인사들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고 한다. 연예인중에는 성시경·한성주·김아중·박지선 등이 단골이다. 2007년 '삼성·삼통치킨'이란 이름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시내에만 15개의 체인점이 있다.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지인들에게만 체인점을 내주고, 충분한 교육 과정을 거친 탓에 어디를 가도 같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한 마리 1만 1000원. 02-927-1330. 온달치킨1978년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입구역 부근 대로변에 문을 열 때부터 한 잔에 300원이었던 생맥주를 주문하면 야채와 마른안주를 무료로 제공했다. 무한 리필도 특징이었다. 지금도 생고구마·당근 등 야채는 무료로 내놓고 있다.신선한 맥주맛에 안주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인근 대학가로 퍼졌고, 몇 달만에 매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덩달아 대표 메뉴였던 전기구이통닭(당시 한 마리 1500원)도 날개돋친듯 팔렸다. 하루 평균 300마리, 많을 때는 400마리나 구워졌다. 입맛이 변하면서 전기구이통닭의 수요는 하루 30~40마리로 많이 줄었지만 맛은 30여 년이 흘렀어도 한결같다. 전기구이통닭 제조 방법은 다른 업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소금·후추·마늘·생강 등 대여섯 가지의 양념을 혼합한 소스를 생닭의 뱃속에 바르고, 섭씨 250도 정도의 전기오븐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구우면 된다. 이어 식용유에 튀기면 완성이다.다른 점이 있다면 900g 정도의 비교적 큰 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홍성운 대표는 "맛의 차이는 크지 않으면서도 푸짐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처음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게 700g의 다이어트 치킨도 있다. 저렴한 가격도 특징이다. 전기구이통닭 한 마리에 9000원이다. 게다가 매주 금요일에는 6500원만 받는다. 또다른 메뉴인 돈가스도 인기다. 사람 얼굴만한 크기로 '왕돈가스'라는 별명을 갖는데, 가격은 3300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매주 일요일에는 10년 전 가격인 2900원에 내놓는다. 이 때문인지 이곳에는 낮부터 밤까지 손님들로 북적인다. 온달치킨은 또 지난해 7월 시작한 프렌차이즈 '드림F&C'의 본점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 시내에 1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02-923-6557.명동 영양센타'맛있는 닭, 전기로 구우면 어떨까?' 1960년 영양센타 명동 본점의 이도성(69)씨는 ‘전기구이 통닭이라면 제법 팔릴 것’이란 막연한 기대로 ‘영양센타’를 열었다. 그러나 '제법'정도가 아니였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속살,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닭껍질은 단박에 '국민 맛스타'로 발돋움한다. 전국 각지에 알몸으로 빙글빙글 도는 통닭을 앞세운 ‘영양센타’간판이 줄을 이은 것. 49년전엔 지금(사보이호텔 옆)의 맞은 편에 문을 열었다. 5년전 피아노가게를 인수해 이사했다. 통닭의 비결을 물었다. ‘원조’만의 비밀이라며 자세히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대강 이렇다. 닭 손질 후 1시간 정도 전기로 구운 뒤 기름을 빼고 나선 한 번 튀기는 과정은 타 전문점과 비슷하다. 하지만 닭 속에 소금을 넣어 구워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구이통닭은 ‘간’이 생명이라 소금을 넣어 구우면 감칠맛이 더욱 좋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식용유가 아닌 유채기름을 사용해 튀겨내는 것도 이색적이다. 전기로 구워 수분이 빠진 통닭이 한 번 더 튀겨낸 뒤 오히려 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닭은 개업 후부터 지금까지 지인이 운영하는 닭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있다. 전기구이 통닭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통닭과 삼계탕의 판매비율이 1:1에 다다를 정도로 삼계탕의 인기 또한 높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정식’코스도 인기다. ‘통닭이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모닝빵, 샐러드, 수프 등을 통닭 반 마리와 함께 내놓기 시작했다. “닭만 먹으면 영양이 부족하잖아요. 빵으로 탄수화물, 샐러드로 식이섬유를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일석 3조죠.” 정식코스는 평일은 11시부터 4시까지, 주말은 11시부터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기구이통닭(중) 1만2000원. 02-776-2015.>> 5편에 계속 2009.05.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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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명가 ③] 집에서 즐기는 간단 전기구이 통닭

전기구이통닭은 조리법이 비교적 간단해 전기오븐만 갖춰져 있으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각 메이커에서 내놓는 전기구이통닭 관련 레시피가 있는데, 동양매직이 추천하는 로스트치킨을 소개한다.재료 닭1마리(900g), 단호박1/4개, 감자 3개, 당근 1/2개, 올리브유 2큰술, 허브솔트 1/2큰술 만드는 법 1. 닭은 꽁지 부분을 잘라내고 배와 껍질 안쪽에 있는 피, 기름기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물기를 제거한 후 올리브유와 허브솔트를 섞어 골고루 발라준다.2.닭의 다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껍질을 잘라 꼬아주거나, 실 등을 이용해 ‘X’자로 묶어 고정시킨다.3.감자는 반으로 자르고, 단호박과 당근도 두껍게 썰어 준비한다.4.오븐 용기에 호일을 깔고, 준비한 감자·당근·단호박 등을 담아준 후 구이석쇠를 올리고 닭을 놓는다.5.오븐 하단에 오븐 용기를 끼운 후 굽는다.(250℃ 40분, 예열없음)>> 4편에 계속박상언 기자 2009.05.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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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명가 ②] ‘기름에 튀긴다는데…’ 전기구이 통닭의 진실

전기구이통닭도 프라이드 치킨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전기구이통닭에 사용되는 닭의 무게는 약 700~900g. 부화된 지 30일 내외의 닭이다. 닭도리탕 등 요리에 사용되는 닭(약 1㎏)보다 조금 작다. 이를 꼬치구이 하듯 긴 쇠막대에 꽂아 전기오븐에 1시간에서 3시간 구워내면 기름이 쪽 빠지며 노릿노릿 먹음직스러운 전기구이통닭이 완성된다. 하지만 이를 곧바로 먹게 되면 바삭하지 않고 물컹하며, 느끼한 맛이 강하다. 완전히 빠지지 않은 닭기름 탓이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식물성 식용유에 1~2분간 살짝 튀겨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남아있는 닭기름이 제거되는 대신 식용유 성분이 배어들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나게 된다.물론 다른 이유도 있다. 섭씨 200도 내외의 전기오븐에서 일정 시간 구워진 통닭은 꺼내 따로 보관해야 한다. 계속 오븐 속에 두게 되면 딱딱하고 퍽퍽해져 맛이 없기 때문이다. 기름에 튀기는 것은 보관 과정에서 식은 통닭에 따끈한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효과도 있다. >> 3편에 계속박상언 기자 2009.05.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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