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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용루각' 지일주 "열심히 만든 복근, 붕대로 감아 아쉬워"
지일주가 과묵한 액션 연기를 소화한데 대한 속내를 전했다. 영화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일주는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로는 이번 작품이 본격적인 액션 장르물을 소화하게 된 것이지만, 액션 자체는 예전부터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지일주는 "10년 전 '자명고'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서울 액션스쿨에 3개월 정도 다니기도 했고, 학교 다닐 때 검술 액션을 배우기도 했다"며 "이번에도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일산에 액션스쿨이 있어서 료 배우들과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몸을 잘 쓰는 편이라 생각하냐"고 묻자 "나름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전문으로 하는 분들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너무 뒤쳐지면 화면으로 담겼을 때 잘 보이지 않을까봐 사전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위해 체중도 감량했나. 날카로운 비주얼이 눈에 띄었다"고 하자 지일주는 "평소 몸무게가 67~68kg 정도인데, 그 때가 62kg이었다. 죄책감 혹은 과묵함을 날카롭게 표현하려면 '조금 살을 빼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관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상의를 탈의한 채 재킷만 입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난 탈의를 아예 하는 줄 알고 복근을 엄청 열심히 만들었다. 근데 배에 붕대를 감아 버리시더라. 하필 칼 맞은데가 배라서"라며 웃더니 "2편에도 벗는 장면은 전혀 없어 아쉽다. 만약 3편이 나오게 된다면 그땐 한 번"이라고 읊조려 좌중을 폭소케 했다.이번 영화에서 지일주는 용루각 에이스 철민으로 분해 오토바이 질주부터 온몸을 던지는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말없이 손을 내미는 다정함 등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용루각: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영화다. 속편 '용루각:신들의 밤'을 동시 촬영했으며,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재벌가의 실제 갑질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주목받고 있다. 내달 3일 개봉한다.>>[인터뷰④]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주)그노스 [인터뷰①] '용루각' 지일주 "개인적 아쉬움 있지만 작품은 흡족"[인터뷰②] 지일주 "쓰레기전문배우 반응 잘 알아, 변신 갈망 크다"[인터뷰③] '용루각' 지일주 "열심히 만든 복근, 붕대로 감아 아쉬워"[인터뷰④] '용루각' 지일주 "정화와 러브라인 살리고 싶었지만 편집"
2020.12.02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