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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 최초 방역 공로상 만든 공기살균기 ‘노바이러스’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19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개막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야구팬들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줬다. 이는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이 있어 가능했는데, 그 중심에는 KBO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끈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있었다. 그는 올해 연말 시상식 최초의 방역 공로상을 받았다. 특히 공기살균기 브랜드 ‘노바이러스’는 세계 야구팬을 즐겁게 한 KBO 리그의 성공적인 방역을 응원하기 위해 방역 공로상 시상에 기꺼이 나섰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전병율 교수는 노바이러스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노바이러스는 K방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안전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공로상을 후원했다. 전병율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의 전염병대응센터장, 본부장 등을 역임한 예방 의학 전문가다. KBO가 TF를 구성하기 전부터 방역 자문관 역할을 해왔다. TF가 출범하면서 그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수립하고, 운영 기구인 KBO가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월 5일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7월말에는 관중을 구장 수용 규모의 최대 10% 수준으로 받다가 최대 25%까지 완화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퍼진 8월 중순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10월 중순부터 정규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20%대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런 노력에 정규시즌 동안 야구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병율 교수는 “시즌 동안 선수는 물론 관람객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비시즌 동안에도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내외빈 없이 수상자들만 참석해 진행됐다. 특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수상자들도 4팀으로 나눠 접촉자를 최대한 줄였다. 식장 곳곳에는 노바이러스의 공기살균기를 배치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바이러스 공식 수입처인 게이트비젼은 “노바이러스는 이번 시상식의 공식 방역 파트너로서 몸이 재산인 운동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 개발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는 특허받은 나노스트라이크 기술이 강점이다. 코로나19와 동종 바이러스인 MS2박테리오파지를 살균하며, 초저 에너지 플라즈마 코일로 공기 중 박테리아 및 알레르겐 등을 0.002초만에 파괴한다. 특히 필터를 쓰는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4kV의 고전압으로 플라즈마 필드를 형성해 살균한다. 또 미세먼지와 냄새를 없애는 것이 주된 목적인 공기청정기와 달리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한다는 테스트 결과를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의료기기로 등록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는 국내에서는 유럽안전인증(CE)과 미국안전인증(U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으로부터 살균력을 인정받아 119구급차 1200여 대, 의료기관 650여 곳, 다중이용시설 250여 곳 등에 설치돼 있다. 지난 11월에는 궁 산후조리원과 제휴를 맺었다. 궁 산후조리원은 강서·상암·도곡·구의·신내 등 다섯 지점의 신생아실과 로비에 ‘노바이러스 NV330’을 배치해 바이러스 안심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실과 강남 세브란스병원 결핵실, 신촌 세브란스 치과병원, 예술의 전당, 롯데백화점 키즈 라운지 등에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를 사용하고 있다. 게이트비젼은BS렌탈, 롯데렌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해부터 임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분할 납부 기간에 따라 월 5만~6만원대에 NV330을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28 07:00
야구

[조아제약]코로나19 대응 TF팀 전병율 교수, 노바이러스 공로상 수상

한국야구위원회(KBO)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전병율 교수가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공식 방역 파트너 노바이러스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전병율 교수는 전 질병관리본부장이다. KBO가 TF를 구성하기 전부터 그는 방역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TF 출범 뒤에는 대응 통합 매뉴얼을 수립하는 전문성을 보탰다. 예방 의학 전문가로서 리그 운영 기구인 KBO가 기민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병율 교수는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 리그 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2.08 16:22
야구

[포토] 노바이러스 공로상 수상소감 말하는 전병율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전병율 교수가 노바이러스 공로상에 수상했다.사진=일간스포츠 특별취재반2020.12.08 2020.12.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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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전병률, 노바이러스 공로상 수상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전병율 교수가 노바이러스 공로상에 수상했다.사진=일간스포츠 특별취재반2020.12.08 2020.12.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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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현장, 1미터 공식을 넘어선 '창의적' 거리두기가 필요해

형식과 숫자에 얽매이면 본질에 다가설 수 없다. 프로 스포츠의 뿌리와 줄기는 팬이다. 한국야구는 모범 사례로 극찬받은 K-방역과 국민성을 토대로 전례 없던 정국 속에서도 개막을 앞두고 있다.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야구단과 야구인의 노력도 조명받았다. 이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중의 입장을 준비할 시점이다. 그러나 정부의 권고 지침은 관람 문화의 본질을 온전히 추구할 수 없다. 이해관계자는 생존 문제로 애끊고 있는 상황이다. 안전과 갈증을 동시에 아우르는 방안. 일간스포츠는 이른바 '창의적 거리두기'를 제안한다. '장기·지속적 1m 거리 두기, 흔들리는 야구계 생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지난 주말(4월 25~26일), 주요 관광지와 명소의 방문객은 크게 늘었고 종교 활동도 재개됐다. 조심스럽게 봄을 만끽했다.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서는 사람 사이 1m (이상)거리 두기가 '어쨌든' 실천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가올 황금연휴(4월 30일~5월 5일)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며 "방역과 일상을 조화롭게 병행할 역량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상황. '고강도' 거리 두기로 회귀하지 않으려는 국민의 '1m' 거리 두기 실전 의지는 고비에서 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정국이 완전히 종식될 시점은 가늠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는 소견을 전한 전문가도 있다. 정부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해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권고할 계획이다.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1m 거리 두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종교, 관람 활동에는 필수로 적용될 것이다. 단계적 관중 입장을 준비하고 있는 KBO와 리그 이해관계자는 이러한 정부의 권고와 향후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m 거리 두기가 사회 전 분야에 일률 적용될지, 분야별 특성이 반영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KBO 이사회는 정부의 '거리 두기' 기간을 존중하며, 당초 유력했던 5월 1일보다 나흘 뒤로 정규리그 개막을 정했다.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존중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관중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늘릴 생각이다. 그러나 종료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로 거리 두기가 '도식적이고 고답적으로' 유지되면 여러모로 계획은 차질이 생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전체 수용 인원에 10% 정도만 채울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최소 두 좌석 이상은 떨어져서 앉아야 하고, 앞과 뒤 측면과 대각까지 고려해야 한다. 결국 구단의 수익 저하로 이어진다. 방송, 뉴미디어 중계권료가 상승했지만, 관중 입장 수익과 부대 시설 이용 수익은 여전히 큰 비율을 차지한다. 야구장 안팎에 업계 종사자도 연쇄 타격을 입는다. 고용 문제도 생긴다. 야구단 자생력 저하는 이전부터 화두였다. 코로나19 정국 속에 안 그래도 경기의 질과 직결되는 선수 영입과 계약 문제도 한파가 우려되는 상황. 1m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 수익 향상을 전제로 타진하던 의사 결정까지 무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관람 문화 본질 추구가 우선, 일행끼리는 함께 앉아야' 야구단의 수익 저하로 커진 볼멘소리는 물론 사회 전 구성원에게 공감받기 어렵다. 경제 침체는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 시기를 철저하게 방비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일정 수준의 희생은 모든 업계가 감수하고 있다. 명소에 인파가 모이고, 맛집에도 손님이 가득하다. 프로 스포츠도 관중 동원 자체가 제재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부의 권고 사항을 거스르면서까지 수익성 확대를 외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시국이기에 10구단과 KBO는 더 많은 관중보다 문화의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 1m 거리 두기가 적용된 관중석의 모습은 분명히 스포츠 관람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2008년 이후 KBO 리그의 관중 동원력은 크게 증가했다. 여성팬이 늘었고, 가족 단위 관중이 많아졌다. 잦은 회식이 지양되고 있는 세태 속에 건전한 문화생활이 선호 받았고 정착했다. 이를 관통하는 공식은 '함께 즐긴다'는 것이다. 야구장에는 가족, 연인 단위로 동행하는 팬의 비율이 높다. 일행이 경기장에 와서 두 좌석을 떨어져 착석한 모습을 상상해 보자. 일행 4명 가운데 2명은 경기 내내 얼굴조차 마주하지 못할 수 있다. 야구계 내부 관계자는 구장 수용 인원에 몇 퍼센트가 입장할 수 있는지 여부보다, 2020시즌에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는 팬, 돌아온 야구팬이 이전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최소한 일행이 두 좌석씩 떨어져 앉는 모습은 막아야 한다는 얘기다. 동행 끼리는 같이 앉아야 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방역 지침이 일상생활 속에 뿌리내리려면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습, 창의적인 적용이 필수적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단방역 세부지침에 대해서 좋은 의견을 제안해달라"고 했다. 특정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거리 두기 지침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국 구단과 KBO가 체계적인 안전 대책과 개선안을 정부에 제공한다면, 이전처럼 일행끼리 떨어져 앉지 않고 관람하는 게 가능할 수 있다. 일단 감염자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확인시켜야 한다. KBO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일원인 전병율 교수는 "야구는 실외에서 하는 종목이고, 계단식으로 조성된 야구장 객석, 그라운드를 주로 바라보는 관중의 관전 자세 등을 고려할 때 침방울을 통한 코로나19 비말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KBO는 야구장의 특성을 활용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여부, 발열 증세 확인 등 기존 예방 매뉴얼을 더 철저하게 실행할 예정이다. 구장 내 안전 요원이 할 일이 많아지면 고용을 줄이지 않아도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사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입장 관람객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동행 일원이 함께 관전하는 방법도 더 세밀하게 만들어야 한다. KBO도 '야구장 방문 행태' 설문조사를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50.5%에 이른다는 결과에 주목했다. 일단 동반 2인 좌석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행이 2명뿐인 팬들만 입장하는 건 아니다. 1인도 있고 3~4인도 있다. 일행이 2명보다 더 많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좌석 점유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더 다각적으로 하고, 예약 시스템도 손을 봐야 한다. 수용 인원에 연연해 안전 관리에 소홀해서도 안 된다. 대각선, 좌우 간격을 더 늘려야 한다면 감수해야 한다. 최근 공연계에서는 관객이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공연 재개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있다. 관객을 향한 이벤트, 편의 시설 이용을 마다하면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했다. 야구팬의 의식과 실천 의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해외 언론이 한국 야구의 개막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 대만 리그의 마네킹 응원은 그저 화젯거리였다. 관람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안전 수칙까지 실천할 수 있다면 다시 한번 각광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nag.co.kr 2020.04.28 06:00
축구

K리그 개막, 모든 조건 맞아 떨어졌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는 지난 2월 29일 개막을 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약 두 달 동안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운 지금 K리그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K리그를 개막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먼저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지난 달 30일 K리그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신규 확진자가 1일 기준으로 40명 이하가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감염학적으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통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때는 개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일을 시작으로 40명 이하로 떨어진 지 2주가 넘었다. 또 정부가 야외 스포츠를 허용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 수인 8명까지 줄었다.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축구연맹은 그동안 금지됐던 K리그 팀들간 연습경기를 지난 21일부터 허용됐다. 미디어의 취재도 가능해졌다. K리그 구단들은 개막에 앞서 본격적인 전력 점검에 들어갔다. 여기에 프로야구가 5월 5일 개막을 확정지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K리그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개막일과 리그 운영 방식을 확정해야 한다. 24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K리그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5월 9~10일이 개막일 1순위로 꼽히고 있다. 2순위는 5월 16~17일이다. 분명한 것은 5월 안에 K리그가 문을 연다는 점이다. 리그 개막이 두 달 넘게 미뤄진 만큼 경기 수 축소는 불가피하다. K리그1(1부리그)는 총 38경기(정규리그 33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치러졌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 FA컵 등의 일정도 감안해야 한다. 파이널라운드 없이 정규리그 33경기만 치르는 안을 비롯해 각 팀 당 3번 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2번으로 줄인 뒤 파이널라운드를 10경기로 늘리는 안(정규리그 22경기+스플릿라운드 10경기) 등이 제시됐다. 그 중 정규리그를 22경기 치른 뒤 파이널라운드를 5경기 치르는 안이 유력하다. 이 안이 채택된다면 총 27경기(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2020시즌을 치르게 된다. 이 결정 역시 이사회가 내린다. K리그2(2부리그)는 10개 팀이 3번 씩 맞붙는 27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프로야구와 같이 K리그도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개막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처 모범국 한국의 위상을 K리그 개막을 통해 다시 한 번 표출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리그를 시작한다. 타지키스탄과 대만이 리그를 개막했고, 투르크메니스탄도 리그 재개를 알렸다. 동아시아 라이벌 일본과 중국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일본 J리그는 당초 5월 9일을 재개 목표일로 잡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아 반대 여론이 강하다. 일본 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J리그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4월 중 개막을 준비했지만 산둥 루넝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동이 걸렸다. 슈퍼리그는 6월 말경에 개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4 06:00
축구

코로나 신규 확진자 40명 이하 연속 12일+무관중 고려…K리그 시계 움직인다

K리그 시계가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약 두 달이 미뤄진 상황에서 조금씩 개막을 향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핵심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4월 들어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처음으로 한 자리 수(8명)를 기록했다. 그러자 한국 정부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 수인 8명까지 줄었다.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흐름과 정부의 메시지는 K리그 개막을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12일 연속 40명 이하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 달 30일 K리그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신규 확진자가 1일 기준으로 40명 이하가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감염학적으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통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때는 개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신규 확진자 39명을 시작으로 12일 연속 40명이 넘지 않았다. 의료전문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인 2주에 이제 2일 남은 셈이다. 희망 가득찬 숫자다. 따라서 K리그 개막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도 이런 분위기를 반겼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5월 개막이 목표다. 정부 발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늦어도 5월 중순에는 개막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한다면 27라운드 체제(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가 유력하다. 정확한 개막시기와 운영 방식은 K리그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축구연맹은 "이사회가 이번 주 안에 열릴 것으로 본다.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무관중 경기'를 강조했다. 당초 축구연맹은 무관중 경기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K리그 개막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잘못 전달된 말이다. 축구연맹은 무관중 경기를 처음부터 하나의 방식으로 고려하고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무관중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 잘못 알려진 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던 시기에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어떤 방식으로도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는 의미였다"며 "지금은 안전한 상황으로 가고 있고, 선수들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고 판단하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한 옵션으로 보고 있다. 무관중 개막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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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해일 앞에서… K리그, '경기 수 축소' 불가피 방침에 합의

유례없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가 결국 K리그 일정 축소라는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K리그1·2 대표자 회의를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막 연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쉽게 답이 나오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대표자 회의를 통해 특별히 결정된 사항은 없었으나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것, 그리고 이에 따라 리그가 개막하더라도 일정 부분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연맹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달 24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연맹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개막 시점과 리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대표자 회의가 있던 2월 21일 기준으로 100여 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이날을 기준으로 9661명까지 늘어났고, 오는 4월 6일로 예정됐던 초·중·고 개학 날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초·중·고 개학일은 연맹이 개막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지켜보던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한 자리에 모인 구단 대표자들은 리그 개막 시점과 경기 일정 축소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개막 일정을 논의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막 시점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원래 시즌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연맹 측은 "극적인 변화는 없다. 그러나 의미있는 부분이라면 일정 축소에 대해 대표자들이 동의하고, 또 공감을 형성했다는 것"이라며 "경기 축소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구단간 유불리보다 국민들의 건강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 다들 공감했다"고 전했다. 개막이 늦어지고 그로 인해 경기 수가 줄어들 경우, 홈·원정 경기 불균형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그런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힘을 합쳐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는 얘기다. 또한 연맹은 '온라인 개학' 가능성과 더불어 제기된 개막 후 무관중 경기 진행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시에, "리그 개막 연기 결정을 내렸을 때도 그렇지만, 프로스포츠의 기본은 팬이라는 마음으로 가급적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점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관중 경기도 하나의 선택지이긴 하지만, 선수들을 포함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시점에 개막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유럽과 북미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되고,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연기되는 등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들어섰다. K리그 역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건강한 선수들이라도 경기를 치른 뒤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선수단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연맹은 이날 각 구단 대표자들이 회의를 통해 낸 의견을 바탕으로 추후 있을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K리그 개막 시점 및 운영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물론 이사회 일정 역시 미정이다. 연맹 측은 "당초 4월 초 이사회를 열어 논의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은 만큼, 확진자 수 감소와 개학 시점 등 여러 가지로 살펴본 뒤 날짜를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31 06:00
야구

[IS 포커스] 시즌 개막일 끝내 연기, "4월 중순 마지노선…이후 무관중 경기 감수"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를 줄줄이 중단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KBO 리그에도 영향을 미쳤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으로 예정됐던 정규시즌 개막일을 뒤로 미루게 됐다. 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사장단이 모인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프로야구 개막일 연기 여부를 논의했다. 그 결과 최대 일주일 이상 개막일을 잠정 연기하고 4월 중으로 다시 날짜를 잡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는 이날 코로나19 사태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전망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출신인 전병율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관련 전문가로 초빙했다. 이어 전 교수의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 깊에 논의한 끝에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해 사태 추이를 살핀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난주 실행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로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입장권 예매를 비롯한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최소 2주 전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분위기와 코로나19 확진자 수, 신규 감염자 수 등을 면밀히 살펴 개막일을 다시 정할 것이다. 4월 중순까지를 개막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며 "4월 하순까지도 가능할 수는 있지만, 그 경우 경기 일정이 12월 초까지 밀릴 수 있어 무리라고 판단했다. 경기 일정이 예상보다 더 밀릴 경우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단 구단별로 144경기를 모두 치르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4월 중순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경기 수를 줄이는 대신 '무관중 경기'를 선택해 일단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전 준비 기간 동안 각 구단 간의 교류 연습경기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류 총장은 "교류경기는 선수단 이동과 숙박을 통한 감염 위험성이 있어 서로 자제하기로 했다. 각 구단별 청백전으로 실전 훈련을 제한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 교류경기 실시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둔 점을 고려해 "계속 대구 인근 지역에 환자들이 많아지는 흐름이 유지된다면, 시즌 초반에는 삼성의 일정을 원정경기 위주로 재편성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은 향후 확정될 개막일자에 이미 잡혀 있는 대진대로 치르게 된다. 3월 28일부터 개막일 전날까지의 일정은 추후 일정으로 다시 편성될 예정이다. 또 만약 개막 이후 선수단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는 2주간 중단된다. 류 총장은 "10개 구단이 공히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2020.03.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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