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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울산, 김천 꺾고 단독 ‘1위’…박태하의 포항은 ‘첫 승’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김천 상무를 제압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울산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개막 2연승을 달린 울산(승점 6)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전반에만 2골 1도움을 올린 이동경이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경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차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9분 뒤에는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28분에는 침투 패스로 장시영의 득점을 도왔다.3점 차 리드를 내준 김천은 후반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2분 ‘주장’ 김현욱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김현욱은 3분 뒤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울산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천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역전에 성공하진 못했다.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울산과 동해안 더비에서 패한 포항은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태하 감독 부임 후 첫 승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반면 대구는 지난 김천전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대구는 10일 열리는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2라운드 결과에 따라 단독 꼴찌로 처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대구는 전반 45분 홍철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홍철이 처리한 왼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재차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포항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리드는 길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3분 전민광의 헤더 골로 균형을 맞췄고, 4분 뒤 조르지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흐른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인성이 차 넣으며 역전했다. 후반 27분에는 김인성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FC와 전북 현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가 원더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북의 티아고에게 실점했다. 결국 두 팀은 1-1로 비겼다. 수원은 1승 1무, 전북은 2무를 기록 중이다.전북은 전반 29분 미드필더 보아텡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보아텡이 수원 미드필더 강상윤과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었고, 스터드가 강상윤의 얼굴로 향했다.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가 1분도 지나지 않아 전북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번뜩이는 드리블로 순식간에 수비수 다섯을 제치고 득점을 만들었다.전북 역시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이승우와 동시에 투입된 티아고는 후반 8분 한교원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김희웅 기자 2024.03.1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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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바코·엄원상 연속골’ 울산, 서울 상대로 14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FC서울 상대로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울산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리그1 2022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9(12승 3무 2패)가 된 울산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수원 삼성을 2-1로 꺾은 전북 현대(승점 31·9승 4무 4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서울(승점 21·5승 6무 6패)은 그대로 7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지긋지긋했던 ‘울산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서울은 지난 2017년 10월 28일 홈에서 펼쳐진 K리그1 2017 36라운드 경기(3-0 승) 이후 5년 만(1698일)에 울산 상대로 승리를 노렸으나 끝내 실패했다. 서울은 울산 상대로 최근 14경기 무승(3무 11패)에 그쳤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3월 11일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양 팀 선수 모두 체력이 부족한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 서울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를 치렀다. 울산도 같은 날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라이벌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치렀다. 특히 울산은 전북전 라인업과 비교해 6명을 바꿨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회복을 고려해 변화를 줬다. 체력적인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양 팀 다 패스 전술로 경기를 풀어갔다. 서울은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 위주의 경기로 차근차근 라인을 끌어올렸다. 황인범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격수인 조영욱과 박동진 등이 울산 수비를 허무는 공간 침투를 했다. 울산은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 부근에서 롱 패스를 넣어준 후 다시 중앙으로 패스를 건네주는 방법으로 서울 골대를 두드렸다. 선제골은 서울에서 터졌다. 전반 5분 만에 나왔다. 서울 공격수 팔로세비치(세르비아)가 선제 골의 주인공이었다. 서울의 공격 상황에서 팔로세비치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울산 골망을 갈랐다. 팔로세비치의 리그 3호 골. 이후 안익수 서울 감독은 2선과 3선의 수비를 촘촘하게 하면서 울산 공격을 막아냈다. 승부의 추가 서울로 흐르던 찰나, 울산의 해결사는 바코(조지아)였다.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서울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바코가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손도 못 쓸 만큼 ‘원더골’이었다. 이후 울산은 엄원상과 바코, 레오나르도를 중심으로 서울 문전을 두드렸다. 울산은 동점으로 경기를 끝내는데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보인 울산이었다. 레오나르도의 백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슛을 시도했고 양한빈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엄원상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엄원상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엄원상의 리그 8호 골이다. 상암=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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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원더골' 이동경 "전북전 아픔 씻어낸 골"

“작년에 FA(축구협회)컵에서도 (전북에) 아픔을 맛봤고, 항상 전북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런 걸 씻어내는 골을 넣게 돼, 저 혼자만의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울산 현대 이동경이 원더골을 터트린 뒤 격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 울산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전북을 3-2로 꺾었다. 2-2로 맞선 연장 전반 11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쐈다. 공은 대각선으로 미사일처럼 날아가 골문 왼쪽에 꽂혔다. 득점 상황에 대해 이동경은 “슈팅을 때렸을 때 잘 맞은 느낌은 있었는데, (처음에는) 들어갈거라고 생각은 못했다. 공이 휘는 걸 보고 나서야 골이 들어갈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이동경은 “전북이란 강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위해 잘 준비를 했다.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서 하나가 돼 승리만 생각했다. 우리팀이 이길 수 있는 이유가 분명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얻어 아주 기쁘다. 멀리서 울산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돌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드려 기쁘다. 경기 내용적인 면은 골을 넣고 이른 시간에 실점한 점은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북이 잘하는 몇 가지 패턴이 있어 선수들과 공유를 했다. 준비한대로 경기에 잘 나타냈다”고 했다. 홍 감독은 “양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올해 (우리 선수들이) 전북전에서 가지고 있는건 자신감이다. 오늘 역시 충분히 있었다. 계속 골을 넣고 실점하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이 아주 강했다”고 했다. 그동안 전북에 약했던 울산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2무(K리그1 1승2무)로 앞섰다. ‘전북 징크스를 털어냈는가’란 질문에 “아직 그정도까지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노력도 해야 하고, 더 많은 도전도 해야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아시아권역 4강전을 치른다. 같은날 앞서 열린 8강전에서 포항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을 3-0으로 꺾고 선착했다. 홍 감독은 “이틀 남았는데 얼만큼 회복해 프레시하게 나타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울산은 시즌 3관왕을 향해 진군했다. 울산은 K리그1에서 전북에 승점 1점 앞선 선두다. FA(축구협회) 4강에도 올라있다. 홍 감독은 “앞에 놓여있는 경기가 많이 있어서 매경기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한경기 한경기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홈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120분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승리하지 못해, 땀이 헛된거 같아 감독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 끗 차이로 갈린 승부에 대해 김 감독은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연장 전반 7분) 구스타보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서 행운이 따르지 못했다”고 했다. 남은 K리그 우승 경쟁에 대해 “전북은 항상 우승트로피를 많이 들었고, 중요한 시합에서 진 경험도 있다. 경험 있는 선수들도 많이 있는 만큼, 오늘 경기를 지울 수 있는 시간을 빨리 갖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전주=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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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전북전 '원더골' 김민준 "매탄소년단 전북전 활약보고 나도 그렇게"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수원 삼성의 매탄소년단. 이들에게 자극받은 이가 맹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30점을 얻은 울산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승점 29점에 머물며 2위로 추락했다. 약 2년 만에 승리, 8경기 만에 전북을 잡았다. 울산의 유스 팀인 현대고 출신인 2000년 생 김민준은 환상적인 선제 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문전에서 전북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골을 넣었다. 경기 후 김민준은 "전북전 승리가 없었는데 승리를 거둬서 배로 기쁘다. 경기 들어갈 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하려다 보니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 감독님도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수원 유스 팀 매탄고 출신들의 맹활약. 그들이 먼저 전북을 잡았다. 김민준은 "매탄소년단 친구들이 전북을 상대로 잘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매탄소년단의 정상빈은 영플레이어상 경쟁자다. 그는 "내가 그 나이 때는 대학교에 있었다. 20세에 그런 활약을 하는 거 보니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 그와 경쟁을 해야되는 건 맞지만 의식하면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최대한 팀이 승리하는 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준의 롤모델은 맨체스터 시티의 마레즈다. 그는 "마레즈와 포지션이 같다. 센스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내가 고등학교 때 마레즈라고 불렸다. 중요한 경기에서 마레즈같이 좋은 골을 넣어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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